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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2]모빌리티 영역 넘보는 퀄컴…12세대 프로세서 강화하는 인텔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인텔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각자의 사업 방향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퀄컴, 모빌리티 영역 확장…르노·볼보와 협업 강화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지금 많은 사람이 디지털 클라우드에 연결된 지능형 환경 자동차로의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 여기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소비자와 업계 모두의 요구를 총족시키는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4나노미터(nm) 프로세스 기술 시스템 온칩(SoC)을 기반으로 하는 모듈식 개방형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SW)다. 차량 주변 인식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전까지 모바일 중심이었던 퀄컴이 점차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전개 중인 다양한 시도 중 하나다. 현장에서 만난 퀄컴 관계자는 “모바일 분야에 비해서는 여전히 모빌리티 분야 비중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작년에 국내에서도 퀄컴의 칩셋이 들어간 전장 부품이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 들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업도 강화도 이날 CES 현장에서 발표했다. 르노그룹과는 자사의 ‘디지털 섀시’를 활용해 차량에 지능적이고 연결된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5G, 와이파이, 블루투스, 차량 사물간 통신(V2X) 등을 포함한다. 이날 컨퍼런스에 루카 데메오 르노그룹 CEO가 화상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키 위해선 최신 기술기업들과 협업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볼보그룹과는 3세대 스냅드래곤 콕핏(운전석)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기존대비 전체 시스템 속도가 2.5배, 그래픽 렌더링 5~10배, 오디오 디지털 신호 처리가 2.5배 향상될 전망이다. 볼보그룹은 올해 말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아몬 CEO는 “MS의 ‘메쉬’ 플랫폼과 자사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확장현실) 개발 플랫폼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고 있다”며 “향후 해당 플랫폼은 차세대 AR글래스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CES 행사 전경. (사진=김정유 기자)◇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발표인텔은 이날 온라인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가장 눈에 띈 건 새로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발표다. 이날 발표한 PC용 제품은 총 22종에 달한다. 노트북용 프로세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H 시리즈로는 총 29개 제품이 출시된다. 지난해 10월 출시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PC용 12세대 프로세서를 노트북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중 플래그십 제품인 ‘코어 i9-12900HK’는 기존 자사제품보다 최대 28% 더 빠른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와이파이 혼선을 줄이는 새로운 기술도 적용됐다. 6GHz를 쓰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동시에 2.4GHz, 5GHz, 6GHz를 동시 활용하는 ‘더블 커넥트’ 기술이다. 보다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더 빠른 주파수를 지원하는 식이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PC는 가장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인텔은 클라이언트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임업·산림공익직불제 첫 시행…임업경영 시대 전환 원년
- 최병암 산림청장이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새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임업인들과 산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도가 올해 첫 시행된다. 정부는 임업·산림 공익직불제 시행과 함께 임업경영산림에 산림휴양·체험·숙박 등을 추가 제공해 임업인들의 소득 증진을 위한 숲 경영 체험림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복원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보전원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 보호·단속에도 힘쓸 계획이다. 산림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새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올해 업무계획의 비전을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우선 산림청은 지속가능한 산림순환경영 활성화를 위해 신규조림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강한 산림자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유휴토지 내 새로운 숲을 조성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한 미래수종 발굴과 조림권장 수종을 개편한다. 산림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능별 숲가꾸기를 정착하고,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산불예방 숲가꾸기 등으로 산림의 공익기능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산림순환경영 활성화에 필요한 경제림육성단지 중심으로 955㎞ 구간의 임도를 조성하고, 자작나무숲, 울진 금강소나무숲과 같이 경관과 자원 가치가 우수한 국유림 명품숲 50개소를 발굴하기로 했다.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건축물, 생활시설에 국산목재를 활용하는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목재 이용으로 탄소저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국산목재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목재이용법을 개정하고, 탄소저장량 표시제도 등을 정비한다.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숲, 정원 등 생활권 중심의 산림복지 기반도 확충한다. 이를 위해 도시숲과 실내·외 정원, 스마트가든 등 국민체감형 생활권 정원기반 조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수요에 대응해 산림휴양·치유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림치유 관련기관간 협업으로 수혜대상을 확대한다. 노령산맥권 휴양·치유 구역,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국립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 기반을 확대하고, 장거리 탐방로를 조성한다. 산림복지 서비스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산림복지서비스와 IoT, 웨어러블, 5G기반 VR·A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산림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지원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산림복지시설의 예약·결제 통합시스템인 ‘산림복지통합플랫폼’을 운영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사업, 맞춤형 교육 등으로 귀산촌인의 정착지원 및 산촌공동체 자립역량 제고에도 힘쓴다. 특히 임업인의 소득구조 개선과 자긍심 증진을 위한 제도를 강화한다. 올해 10월 발효되는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하위법령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견수렴과 홍보·교육으로 정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업인이 임업경영산림에 산림휴양·체험·숙박 등을 추가 제공해 소득을 증진할 수 있도록 숲경영 체험림 제도를 도입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복원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보전원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 보호·단속에도 힘쓸 계획이다.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종의 정밀 조사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확대 등 산림생물자원 보전·관리를 강화한다. 백두대간 등 핵심 산림생태축을 복원하고, 정밀 조사를 지속해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복원 품질을 향상한다. 불법산지 훼손 등 감시·단속을 상시화해 인위적인 산림훼손을 최소화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불 예방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산불예방을 위한 기반 구축과 산불위험예보시스템 고도화, 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예측력을 강화한다. 산불특수진화대와 드론, 진화헬기 등을 전략적으로 운용해 초기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사태도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으로 사방사업과 현장점검을 6월 우기 전에 완료한다. 산림병해충도 예찰·진단을 고도화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성과 확산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산불 토론회 등을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과 평화 확산을 위한 산림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산림협력 국가를 다변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산림 복원·관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산림전용·황폐화 방지 사업(REDD+) 활성화로 국가온실가스 감축(NDC)달성에 기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산림분야 국외감축 활성화를 위한 법적 지원체계 마련을 추진하고, 협력지역 확대와 기존의 시범사업을 준 국가 수준으로 격상한다. 한반도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을 추진한다. 양묘장 현대화, 산림병해충 방제 등 산림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올해 6월 산림병해충 협력에 특화된 철원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건립한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4년간 산림의 질적 성장을 촉진해 입목축적 증가율이 OECD 평균을 넘어서고,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를 도입해 임업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韓도 퇴직연금 백만장자”…존리가 조언하는 투자전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주식 관련 공약을 내놨습니다. 투자의 일상화를 보여주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러니 시장을 예측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단기간 사고파는 나쁜 투자 습관도 버릴 때가 됐습니다. 되도록 빨리 ‘좋은 주식’에 투자하고, 되도록 늦게 팔아야 합니다.”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철학은 한결같았다. 시장은 쉼 없이 변하고 종잡을 수 없다. 막연하게 시장 상황이나 유행을 따르는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장 맞추기’에 시간을 쏟기보다 본인의 투자 철학이나 목적에 맞춰 ‘좋은 주식’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그렇게 사들인 주식은 강세장이 왔을 때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동안 스커더 스티븐스 앤드 클락(Scudder Stevens & Clark)에서 코리아펀드를 운용한 리 대표는 펀드 규모를 10배인 15억 달러로 성장시키고 코스피 대비 연평균 10% 초과수익을 달성하며 월가의 스타 펀드 매니저로 거듭났다. 2014년 메리츠운용 대표로 적을 옮긴 뒤 ‘투자 전도사’로 거듭났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면 투자는 곧 생활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2018년부터 ‘경제독립’이란 문구가 적힌 버스를 타고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금융 교육에 나섰고, 그 결과 2020년 패닉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 “집과 차에 집착하지 말고 커피 사먹을 돈으로 주식을 사라”는 리 대표를 상징하는 문구다. 좁게 해석하면 집도 차도 커피도 없는 ‘재미없는 삶’이 되지만, 속뜻을 이해하면 “투자에 눈을 뜨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리 대표는 2020년을 “국운을 바꾼 해”라고 표현했다. 주식과 담을 쌓고 살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그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노동 소득만으로 부(富)를 창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기업(주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퇴직연금, 하루 빨리 제대로…국운 달려” 올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퇴직연금 시장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미국은 2006년 연금 보호법 제정을 통한 자동 가입 제도, 2007년 적격디폴트투자대안(QDIA·Qualified Default Investment Alternatives) 도입 등으로 인해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인 TDF(타겟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가 급격히 성장했다. 그 결과 피델리티에 따르면 이른바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금융자산 100만 달러(세전 기준, 우리돈 12억원)를 은퇴 자산으로 쥔 미국 근로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 41만2000명에 달한다. 퇴직연금 또한 리 대표가 거듭 강조해온 금융 교육 대상 중 하나였다. 노동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퇴직연금에는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 생애 주기에 걸쳐 장기간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복리 효과로 투자자는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받는 기업 또한 자금 수혈을 바탕으로 성장이란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다. “DC 퇴직연금으로 원리금 보장 상품을 투자하고, 정작 주식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 황당한 일이다. 금융 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그는 운용사가 투자자에게 직접 상품을 안내하는 등 퇴직연금 투자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를 제안했다. 수익률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지는 운용사만큼 상품을 잘 아는 이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 “메타버스도 좋지만…중요한 건 ‘이익’”전년보다 심심했던 지난해 증시를 거치며 ‘개미’들의 투자 열풍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해외 직접 투자,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쏠림 현상에 대해 리 대표는 “무작정 남들 따라 투자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버스도 그중 하나다. 정보기술(IT)이 가져오는 변화와 가능성은 그도 공감했다. 산업이나 종목에 대한 이해 없이 ‘수혜주’라는 이유만으로 사들이는 것은 경계했다.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예로 들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건 사실이지만, 실제 이윤을 내는 회사가 아닌 엉뚱한 곳에 투자하는 이들은 큰 손해를 봤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건 신중해야 합니다.”메리츠운용은 지난 11월 첫 ETF로 테마형 주식형 액티브 ETF를 골랐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와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 2종으로 IT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이 또한 ‘메타버스’란 명칭을 붙일 법 하지만 ‘쉬운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잘 팔릴 것 같다’는 이유로 상품을 내놓으면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는다”는 믿음에서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하락장에서 악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주 위주로 구성했다. ◇ “ESG 투자, 코리아 프리미엄 열 수 있어”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확산되고 있다. 주주환원부터 지배구조까지 주주들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재벌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리 대표는 “요즘 ESG라고 하면 E(환경)만 주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G(지배구조)로, G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E가 함께 따라올 수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여전히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고, G가 나아진다면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즉, ESG 투자 전략은 한국이 자본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얘기다. 규모나 영향력 차원에서 기관 투자자가 적극 나설 때 가능하다고 리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보육원 아동 경제 자립 프로젝트는 ESG 경영의 실천이다.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하는 한 수녀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아이들에게 들어오는 후원금을 해당 아동 명의 계좌를 통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본격적으로 시작돼 어느덧 후원 아동은 50여명을 넘었다. 누적 투자액도 지난해 10월 말 기준 5000만원을 돌파했다. 아직은 그 대상이 업무협약을 맺거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일부 시설 소속 아동에 그치지만,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메리츠운용과 리 대표의 목표다. 현재 후원 아동은 주로 3세 미만 아이들을 보호·양육하는 영아원 소속이기에 20년 가까이 걸리는, 그가 늘 강조하는 ‘장기투자’ 프로젝트다. “실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계좌를 열어 보고, 누군가 ‘자신의 경제 독립’을 꾸준히 응원한 흔적을 보면서 힘을 냈으면 합니다.” ◇ 존 리 대표는?△1958년생 (한국명 이정복)△서울 여의도고 졸업 △미국 뉴욕대 회계학과 졸업 △KPMG 회계사 △1991년 미국 스커더스티븐스&클라크 펀드매니저 △2006년 라자드자산운용 전무△2014년~현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 외산 장비가 삼성 앞설라…SKT-KT, 수도권 제한해야 공정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가 LG유플러스의 인접대역 5G 주파수(3.5㎓ 대역 20㎒ 폭, 3.4㎓~3.42㎓)에 대해 2월 중 경매하겠다고 전격으로 발표하자, SK텔레콤과 KT가 반발하고 있다.해당 주파수는 LG유플러스 인접대역이어서 LG만 수요가 있는데, LG가 가져간다면 서울과 수도권 북부에 적용된 화웨이 장비가 최대 성능을 발휘해 삼성 장비를 채택한 SKT와 KT는 성능 열위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화웨이 장비는 LG유플러스가 2018년 경매 때 주파수를 적게 사서 현재 80㎒ 성능으로 제한돼 있는데, 주파수 20㎒폭을 추가로 가져가면 100㎒폭의 주파수를 전부 사용해 성능이 좋아진다. 그런데 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삼성전자 등 국산 장비를 개발하려면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SKT와 KT 주장이다.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국산 장비 산업계 보호를 위해 LG유플러스에 해당 주파수를 주더라도 수도권 지역에서의 주파수 사용 시기는 2년 이상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두 달 안에 경매까지 밀어붙이는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 공개토론회’를 열고, 2월 안에 해당 주파수를 경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박태완 주파수 정책과장은 “작년 여름부터 연구반을 꾸려 15번 정도 회의를 길게 했다”면서 “정부가 보유한 주파수를 놀리지 않고 빨리 드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하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한 사업자(LG유플러스)가 유력시 되어 과거 경매와 달라야 한다”면서 “경매는 위치와 가격경쟁인데 이번은 위치 경쟁이 없어 경매가 제대로 될지 우려된다. 경매 없이 대가 할당 방법을 만드는 게 어떤가? 조금 더 검토 시간을 두고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인접대역 주파수 경매가 이렇게 급하게 돌아가는 것은 2013년과 다르다. 당시에는 KT 인접대역 주파수 할당이 논란이었는데, SKT와 LG유플러스가 반발했다. 그러자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3개 안과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추가한 2개 안을 두고 장고를 거듭했다. 과기부 “장비 생태계 도움될 것”…SKT·KT “투자 효과 없어…공정경쟁 위해 수도권 시기 제한해야”박태완 주파수 정책과장은 경매 시기를 늦추거나 할당 조건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매로 추진되고 되도록 빨리할 생각”이라면서 “20㎒ 주파수 추가 경매가 이뤄지면 통신사 간 통신품질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통신사들의 기지국 구축 수요도 늘어 장비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인접 주파수를 가져가게 되면 이미 구축한 장비(100㎒)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LG 자체의 인접대역 투자를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5G 통신품질이 좋아지면, SKT와 KT가 경쟁적으로 기지국 숫자를 늘려 전제적인 국민 편익은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다.그러나, SKT와 KT는 한 사업자를 위한 특혜라며 삼성 등의 장비로 대응하려면 신규 장비 개발에 2년 정도 시간이 걸려 인접 주파수 할당에 따른 투자 효과는 없다고 반박했다.김광동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LG유플이 인접 주파수를 가져가면 투자 없이도 통신품질이 크게 올라갈 것이고 이에 대응하고 싶어도 국산 장비로 투자하려면 현재 장비를 걷어내고 신규 장비를 도입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국산장비 개발과 납품까지는 2023년 말, 이를 구축하려면 6개월 정도 걸려서 정부가 기대하는 투자 활성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이상헌 SKT정책혁신실 실장은 “본질은 특정 사업자에게 통신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주파수를 단독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가 인접대역을 달라고 한 명분이 3사 농어촌 공동망 구축에서의 동등 품질이었던 만큼, 농어촌은 바로 쓸 수 있게 하되 수도권은 2년 이상 사용시기를 제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정부 입장에 찬성했다. 김인호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지역별로 사용시기를 제한했던) 2013년 KT 인접대역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라면서 “2018년 경매 때 모두 100㎒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당시 간섭문제로 (우리만) 80㎒폭이었다. 이제 해소됐고 이번 할당이 5G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5G 100㎒ 폭의 좋은 품질을 누리는데 주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소통으로 공감 얻을 것"…이인용 "상생 생태계 조성"
-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첫번째)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준기 조용석 기자] “기업의 진정할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려 한다.”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4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테드(TED)식 강연을 통해 “상의 회장 취임 이후 6개월 간 국민·기업 3만여 명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해답을 찾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의견에 대해 기업이 공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부분도 있는 반면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하다 생각하는 시각차가 있었다”고 했다.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 속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업에 대한 국민의식이 향상하긴 했으나 국정농단 사태 등의 여파에 묻혀 기업이 여전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최 회장은 기업의 잘잘못, 자랑스러운 점 등 다양한 국민 시선에 공감했다며 기업에 대한 국민평가는 ‘B 학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는 시대적 흐름으로, 기업은 소통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소통플랫폼이 노력의 일환, 기업 변화·실천 구심점 역할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고 했다.◇김부겸 “기업인, 경제의 백신·치료제”…노사 “상생” 한목소리이날 행사에선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전대미문의 대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역할을 다한 기업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멈췄을 때 공장이 멈추지 않았던 유일한 나라”라며 “모든 성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해주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김 총리는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상승한 최초의 나라가 돼 세계의 역사도 다시 썼다”며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해주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여러분이 바로 우리 경제의 백신이고 치료제”라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최 회장도 인사말에서 “대전환 시기라 불리는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 했다.노사는 ‘상생’을 올해 화두로 꺼내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신년영상 덕담에서 “미래준비를 위해 투자와 고용 창출, 상생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웃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불공정 하도급 차단, 원·하청 상생 실현을 위해 제도적 보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김동연 새물결 등 여야 3당 대표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 각계 대표 인사 10명이 새해 덕담을 전했다.◇코로나·메타·인구·MZ·회복탄력성…전문가 뽑은 올해 키워드각계 권위자 5인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키워드로 △코로나19 팬데믹(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메타(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 △지방인구의 소멸(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MZ 시대(임홍택 작가) △회복탄력성(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을 제시했다.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 속에 2년 만에 다시 대면으로 열렸다. 경제계에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권혁웅 한화 사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임혜숙 과기정통부·한정애 환경부·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우리가 바라는 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G5, 소득 5만 달러` 이재명…"MB '747공약'과 비교 말았으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자신의 ‘종합 국력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 공약과 관련해 “이명박 당시 후보의 ‘747 공약’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소리였다. 비교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경제 목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민부론을 연상하게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종합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 당시 ‘747’(연평균 7% 성장과 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공약을 강조했는데, 이 정책과는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황 전 총리는 ‘민부론’을 통행 G5, 국민소득 5만 달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정치인들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정치에 있어서 좋은 목표나 좋은 지향, 비전들은 같이 써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시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 인지하기 쉽기 때문에 숫자(G5, 5만 달러)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는 군사력 기준 6위. 보통 경제력 기준 10위, 수출 기준 9위 여러가지 지표들 있는데 삶의 지표는 매우 많이 떨어져 있다”며 “소프트 파워, 문화 역량까지 합치면 보통 6, 7위 국력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5위 안에 들어가 보자(는 목표)”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성장률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말할 순 없다. 무책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현재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추세적으로 회복되는, 우상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분명하게 목표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어디 가기 위해서는 눈앞만 보고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열심히 안전히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멀리 최종 목표, 장기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목표 지점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 G마켓·옥션 새해 첫 연합 프로모션…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과 옥션이 2022년 새해를 맞아 첫 연합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새해맞이 특가 내려온다’ 프로모션을 통해 건강식품, 신선식품, 간편식은 물론 캘린더, 청소용품 등 ‘새해맞이템’과 각종 뷰티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G마켓과 옥션이 2022년 새해를 맞아 진행하는 첫 연합 할인전 ‘새해맞이 특가 내려온다’ 프로모션이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사진=옥션)이를 위해 ‘맛있는 새해맞이관’과 ‘슬기로운 새해맞이관’ 2개 테마관 페이지를 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별 맞춤 대표 상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먼저 ‘맛있는 새해맞이관’에서는 건강식품, 간편식, 반찬, 홈파티 음식, 전통주 등 새해 대표 인기 식품군을 준비했다. G마켓에서는 △뉴트리 에버콜라겐 타임비오틴 120일 △참도깨비 아침엔떡국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생막걸리 6도 등을 선보인다. 옥션에서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떡보의하루 방앗간떡국떡 등을 만나볼 수 있다.‘슬기로운 새해맞이관’에서는 플래너, 캘린더, 청소용품 등 새해 결심 관련 상품을 비롯해 인기 뷰티 상품과 생필품 등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G마켓에서는 △인디고 기본 2년 탁상달력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등을, 옥션에서는 △리훈 2022년 오늘공부 10분 스터디플래너 △맥퀸뉴욕 마이스트롱 오토브로우 △살림백서 세탁세제 등을 판매한다.G마켓과 옥션에서 지급하는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 회원 대상으로 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멤버십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2% 할인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쿠폰은 하루 10장씩 제공된다.
- [CES 2022]AI부터 IoT·로봇까지…삼성, 혁신기술로 고객경험 잇는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7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나아가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최대 규모 전시관 꾸린 삼성, ‘연결·맞춤’ 강조한 혁신 기술 선봬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통해 주요 제품·서비스를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대형 파사드를 지나 삼성 부스에 들어서면 TV·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한 ‘팀삼성(Team Samsung)’존을 만나게 된다.삼성전자는 기존 110형만 있었던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제품에 101·89형 모델을 추가해 이번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하며,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 등 핵심요소를 모두 강화한 2022년형 NEO QLED도 모습을 드러낸다.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 ‘NFT 플랫폼’도 눈길을 끈다. NFT 플랫폼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모니터 부문에서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화상 카메라와 IoT 허브로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적용 등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등이 공개된다.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도 전격 공개된다.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과 급격히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크린이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되는 CES 2022 기조연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비스포크 홈’ 해외 시장 본격 공략…갤럭시 S21 FE 5G 최초 공개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은 해외 시장에 본격 확대된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진 냉장고 라인업과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포함해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전시한다.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2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과 ’청정스테이션‘을 충전 거치대와 일체형으로 결합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도 전시해 주방에서 거실까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늘린다.2016년부터 연속 7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도 소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푸드 AI’ 기능이 강화됐으며,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주방에서도 ‘삼성 TV 플러스’를 무료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알렉사(Alexa)‘와의 연동을 통해 냉장고 정수 필터와 같은 소모품의 교체 시점을 안내하고 구매도 지원한다.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태블릿 형태의 통합 홈 컨트롤러 ‘홈 허브’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제어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구현한다.모바일 제품으로는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엄선 적용한 ‘갤럭시 S21 FE(Fan Edition) 5G’가 최초 공개된다. 또한 ’유어 갤럭시, 유어 웨이(Your Galaxy. Your Way)‘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조성해 ’갤럭시 Z 플립 비스포크 에디션‘과 ’One UI 4‘를 통해 나만의 갤럭시를 꾸밀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전시한다.◇AI 아바타·삼성 봇으로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 제안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을 통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경계 없이 연결되는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도 제시된다.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온디바이스 대화 인식, UWB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 2종도 선보인다.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전시해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되는 로봇으로,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했다.이 밖에 삼성전자의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운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안한다.한편,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C랩(C-Lab) 전시장을 마련,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 [CES2022]“디자인·기능성 다 잡았다”…삼성, ‘갤럭시S21 FE’ 공개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첫 스마트폰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만을 집약한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8일(현지 기준)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갤럭시 S21 FE 5G’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갤럭시 S21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 기능 중 갤럭시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들을 엄선해 적용한 제품이다. 세련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추는 ‘컨투어 컷’(Contour Cut) 프레임이 적용됐다.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는 7.9mm 두께의 날렵한 바디와 함께 소비자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갤럭시 S21 FE’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240Hz의 빠른 터치 응답률과 120Hz 주사율 지원은 물론, 6.4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고사용 게임과 동영상 등 사용자들이 몰입감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을 충전해도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 카메라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강화된 인공지능(AI) 페이스 복원(AI Face Restoration) 기능을 탑재해 고품질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레코딩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전·후면에서 진행되는 장면을 카메라를 통해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더불어 삼성전자의 직관적인 ‘원 UI 4’(One UI 4)를 적용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확장된 기능을 사용하면 홈 화면, 아이콘, 알림, 배경 화면 등을 재설정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갤럭시 S21 FE’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탑재해 ‘갤럭시 S21’의 원 UI 4와 동일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신의 모바일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S20 FE’와 ‘갤럭시 S21’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았고, 이에 ‘갤럭시 S21 FE 5G’에도 갤럭시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니즈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한편 갤럭시 S21 FE는 오는 11일 공식 출시되며, 출시 국가는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사진=삼성전자
-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소아청소년과 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이 몸무게 1,760g에 불과한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당 방법으로 시술에 성공 사례 중 ‘가장 작은 아이’다.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란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동맥관이란 혈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선천성 심장병의 하나로 생후 초창기에 자연적으로 막히는 게 정상이다. 영아기에도 동맥관이 열린 채로 있으면 심내막염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체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 심장 잡음을 청진한 후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치료는 중재시술을 통해 동맥관을 막는 게 일반적이다. 동맥관을 막는 얇은 철망으로 된 특수 폐쇄 기구를 심장과 연결된 다리 혈관을 통해 동맥관까지 이동시킨 뒤 기구를 펼쳐 막는다. 문제는 기존 기구는 크기 탓에 6kg 이상 자란 이후에나 시술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작은 신생아에서는 해당 방법으로 치료가 어렵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중재시술을 받은 아기는 자궁내 성장지연으로 임신 나이 36주 5일 만에 1,540g으로 태어나 3주차에도 1,760g에 불과했다. 출생 후 검사에서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을 진단받았고, 심부전이 확인돼 치료가 급했다.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은 작은 신생아를 위해 최근 개발된 ‘piccolo’라는 기구를 쓰기로 하고, 지난 12월 4일 시술했다. 해당 기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용 증례가 많지 않았지만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아기는 동맥관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28일 퇴원했다. 장윤실 교수는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작은 신생아에서 문제가 되면 아기들이 워낙 작고, 치료를 견디기에 건강이 받쳐주질 않아 치료법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시술 성공을 계기로 작은 신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치료에 전환점을 만들게 됐다”고 평가했다.송진영 교수는 “저체중 출생아와 같이 체중이 작은 신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은 대부분 보존적인 요법으로 자연폐쇄되지 않고 체중을 증가시켜 시술을 하거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부득이 수술을 해야해 난감할 때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기구 도입 후 성공 사례를 만든 만큼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시술을 필요로 하는 저체중 출생아를 둔 부모들에게 희망적 소식을 전해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서 소원빌고 1억원치 마일리지 나눠볼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홈플러스는 새해를 맞아 19일까지 ‘소망기원 1억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홈플러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마트직송 상품을 구매하고 ‘해외여행’, ‘건강하자’, ‘주가상승’, ‘로또당첨’, ‘연애하자’, ‘합격기원’ 등 6개 소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여섯 가지 소원 가운데 선택수가 가장 많은 것을 고른 고객 모두에게 1억 마일리지를 나눠 지급한다.행사 참여 고객을 추첨해 상품 99%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고메 바삭 쫄깃한 탕수육(450g) 2개·중화짬뽕(652g)·비비고 군만두(450g)’ 10명, ‘고메 오리지널 핫도그(400g, 5입) 3개’ 30명,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60명까지 총 100명의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출석하면 혜택이 차곡차곡 쌓이는 ‘작심 3회 아홉 개의 혜택’ 이벤트도 진행한다. 총 3회에 걸쳐 3번씩 출석체크를 하면 마일리지나 최대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홈플러스 온라인 첫 주문 고객은 마트직송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20% 할인 쿠폰,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을 준다. 익스프레스 온라인 즉시배송으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과 무료배송 쿠폰 2장을 제공한다.홈플러스는 2002년 업계 최초로 ‘마트직송’ 방식을 도입해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당일배송하고 있다. 지난 10월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영통점에 ‘세븐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당일배송 예약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7시로 늘리고 배송 시간은 자정까지 늘렸다.홈플러스는 이번 달까지 영등포점과 영통점 ‘세븐오더’ 전용 차량을 확대하고, 상반기까지 ‘세븐오더’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 22개점에 확대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당일배송’ 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