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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레노버-구글코리아, 부산서 두 번째 ‘에듀 토크 콘서트’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레노버가 구글코리아와 진행한 ‘에듀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 째다.한국레노버와, 구글코리아가 공동 진행한 에듀 토크 콘서트에서 옥효진 광안초등학교 교사가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레노버)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에듀 토크 콘서트는 현직 교사들과 교육 업계 최신 트렌드 및 전문가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레노버 크롬북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구글의 교육 솔루션을 활용한 사례도 공유됐다. 구글에서 바라보는 ‘교육의 미래(Future of Education)’ 세션을 시작으로, 레노버는 구글코리아와 2021년부터 진행 중인 교육 프로젝트 ‘알버스(Albus)’ 사례를 소개했다. 양사는 시흥, 대전, 부산, 인천, 전남 등 전국 8개 학교에 레노버 크롬북과 구글 워크스페이스 포 에듀케이션(Google Workspace for Education)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며 미래형 교육 환경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토크 콘서트에서는 부산 정관중학교 사례를 자세하게 다뤘다. 행사에는 ‘세금 내는 아이들’의 저자 부산 광안초등학교 옥효진 교사,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역사 교사인 류창동 서울 중암중학교 교사,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등 총 4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교실 속 경험을 통한 경제와 금융 교육(옥효진 광안초 교사) △산티아고 디지털 네이티브 순례자의 이야기(전제민 코칭상담심리사) △시각장애인 선생님의 장애 공감 교육(류창동 중암중 교사) △AI 시대의 주요한 관전포인트(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지며 교육 업계의 인사이트는 물론, AI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내용 또한 공유됐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내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도입되는 등 미래 교육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교사들의 교수학습 역량 강화가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 모두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성대 학생들, 고대의료원 주최 '제1회 Medical AI대회' 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성대는 소속 학생들이 지난 15일 고려대 의료원 주최‘제1회 Mediclal AI 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장현겸 학생(AI응용학과 3학년), 신현수 한성대 학생(지능시스탬트랙 3학년). (사진 제공=한성대)시상식은 지난 15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에서 진행됐다.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200만원이 지급됐다.이번 경진대회는 에스엔에이, SK쉴더스, 몬드리안 AI, DCP 등 7개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의료 분야에서의 AI 기술 적용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연구자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총 266팀 696명의 대학, 대학원 학생들로 이루어진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한 달간 ‘H&E 염색된 조직 이미지로부터 유전자 발현 예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해당 이미지에서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신현수(지능시스템트랙, 3학년), 장현겸(AI응용학과, 3학년) 학생팀(지도교수: AI응용학과 정성훈 교수)팀은 한 달간 딥러닝 모델에 다양한 기법을 적용해 유전자 발현 예측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하였으며, 평가에서 PUBLIC 데이터 기반 1등 성능을 달성해 최우수상을 받았다.신현수 학생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의료 데이터 분석과 AI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AI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현겸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의료데이터와 AI기술의 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이어가며 의료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AI모델 개발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지도교수인 정성훈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적용한 기법이 기존 방법보다 우수해 이를 발전시켜 두 편의 저널 논문 게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두 학생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삼성물산 등 '원팀코리아', 5兆 규모 카타르 플랜트 수주(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과 국내 공기업, 금융사가 참여한 ‘원팀 코리아’가 카타르에서 총 사업비 5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단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위치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가 발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7억달러(한화 약 5조 1708억원) 규모로, 이중 설계·구매·시공(EPC) 등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한 금액은 28억4000만달러(약 3조 9709억원)에 이른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18㎞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 △하루 평균 50만t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여기서 인정받은 수행 경험과 노하우,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면서 카타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카타르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이를 통한 확고한 신뢰구축이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배경에는 국내 공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소위 원팀코리아가 올린 성과라는 평가다. 우선 KIND와 남부발전은 일본 스미토모상사·시코구전력과 함께 카타르 수전력청과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전력과 담수를 구매하는 계약(PWPA)을 체결했다. 최소 25년 간 카타르 현지에 전력·담수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이를 위해 남부발전과 KIND는 각각 3900만달러을 직접 투자해 사업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시장에 투자자로 진출, 중동 지역 거점을 확보했다”며 “국내 건설사와의 동반 진출로 국산 기자재 해외 판로 개척 및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우리은행은 KIND와 긴밀히 협업해 금융구조 설계와 대출 주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민간 상업은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억8000만달러의 금융지원을 주선한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과 함께 대주단에도 참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IB 전문성을 활용,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26일 판매 시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가 출시한 고성능 전기차 ‘더 뉴 EV6 GT’의 계약이 시작됐다.기아는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더 뉴 EV6 GT’의 계약을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더 뉴 EV6 GT’ 외관. (사진=기아)더 뉴 EV6 GT는 강력한 사륜구동 시스템에 걸맞은 고성능 특화 사양과 다채로운 최신 편의·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적용해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기아는 더 뉴 EV6 GT의 전·후륜 모터 성능을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로 향상시키고, 런치 컨트롤과 가상 변속 시스템(VGS, Virtual Gear Shift) 등 고성능 감성을 더해줄 특화 사양을 새롭게 적용했다.특히 런치 컨트롤 작동 시 EV6 GT의 전·후륜 모터 성능은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는 770Nm(78.5kgf·m)로 더욱 높아져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3.5초를 구현한다.또한 더 뉴 EV6 GT는 84kWh 4세대 고전압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 기준 산업부 인증 수치) 355km를 확보했다. 급속 충전 속도 개선으로 배터리 용량 증가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kW급 충전기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더 뉴 EV6 GT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가 기본 적용돼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체 거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전·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는 최대 감속력 0.6g의 회생제동과 함께 최고 수준의 제동 성능을 구현한다.기아는 더 뉴 EV6 GT의 시트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최신 편의·인포테인먼트 사양도 대거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기아는 더 뉴 EV6 GT 전용 스웨이드 스포츠 버켓시트에 기존의 1열 열선·통풍 기능 외 파워 시트(8방향) 기능을 추가했으며, 운전석에는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과 이지 억세스 기능을 적용해 다수의 운전자가 이용하는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 자세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차량을 떠날 때 자동으로 도어를 잠그는 ‘워크 어웨이 락’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아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후진 시 아웃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하향 조절되는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등 다채로운 최신 사양을 기본 제공한다.더 뉴 EV6 GT는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울프 그레이 △요트 매트 블루 등 5종의 외장 색상과 ‘블랙 & 네온’ 단일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기아는 더 뉴 EV6 GT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판매 가격을 동결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와 함께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더 뉴 EV6 GT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220만원이다. 정부, 지자체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고객들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한 기아는 대중형 전기차 EV3를 출시하고 더 뉴 EV6와 더 뉴 EV6 GT 등 주요 전기차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기아 관계자는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과 혁신적 기술의 집약체인 더 뉴 EV6 GT는 전기차에 대한 기아의 진심이 담긴 차량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산일전기, 美 송배전 변압기 비중 확대…내년에도 성장-유안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산일전기(062040)에 대해 미국 송배전 변압기 비중을 확대하면서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8400원이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전력 인프라 확충 정책에 따른 송배전 변압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미국의 리쇼어링 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에 따른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유안타증권)손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멕시코 관세 강화로 국내산 변압기 수출의 확대를 예상했다. 산일전기의 현재 수주잔고(3905억원) 중 약 50%가 송배전 변압기로, 최근 수주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미국 PAD 변압기 매출은 올해 1분기 108억원→2분기 172억원→3분기 222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 매출 비중은 송배전 변압기가 신재생 특수변압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송배전 변압기 주요 고객사인 PG&E, Duke Energy, Southern의 물량 확대 요청이 이어지는 상황에 D사 등 신규 고객사 3~4곳 추가 확보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미국의 리쇼어링 강화, AI 데이터센터 경쟁에 따른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또 11월부터 기존의 2배 CAPA를 확보하는 등 이번 증설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신공장 1만 1000평 중 5000평만 가동해 약 6000억원 CAPA를 확보했으며, 수요 급증 시 완전 가동으로 총 CAPA가 1조원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손 연구원은 “신생 특수변압기, 송배전 변압기 모두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면서 11월 신공장 가동 후 신규 수주가 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리쇼어링 정책 반영 시기와 맞물린 증설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3196억원, 영업이익이 119% 증가한 102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력망 숏티지와 신재생 특수변압기 매출 증가에 트럼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우려는 송배전 전력망 확대로 해소되리란 전망이다. 아울러 산일전기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4419억원, 영업이익은 44.1% 늘어난 1470억원을 예상했다.
- "일정 금액 이상 고향사랑 기부자, 특별 예우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김형욱 기자] “고향사랑 기부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누적관리를 통해 금액에 따른 특별한 예우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일정 금액 이상 기부 약정자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고 박물관·체육관 등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등 특별하게 예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연경(오른쪽부터) ㈜공감만세 고향사랑연구소장, 김태범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 서기관, 염명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신두섭 한국 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경제실장, 박관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관규 시도지사협의회 센터장은 25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데일리가 공동주최한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해 고향사랑기부 기부자 예우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대학교들이 발전기금에 명칭을 부여하고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 영원히 기억하는 것처럼 고향 사랑 기부자 명부를 만들고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명예의 전당은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보다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예우 방안으로는 △기념품·감사패 △주요 행사 초청·방문 △기부자 명부 보고 및 벽면 등재 △공공시설 이용 편의 △관내 시설 대여 우대 △약정 세레머니 △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명칭 부여 △명예의 전당 등재 등을 제시했다.실제로 강원도 태백시에서는 시정 소식지에 고향사랑기부자에 대한 인터뷰를 게재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다. 5년간 500만원 이상 기부 약정자는 태백 명예시민으로 선정한다.기부 효능을 높일 방안도 제시됐다. 이연경 공감만세 고향사랑연구소장은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알아야 재차 기부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향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자체가 자신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지정 기부 프로젝트를 발굴해 색을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 소장은 지역과제 해결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일본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GCF(Government Crowd Funding)’도 소개했다. 일본 최초의 민간플랫폼 ‘후루사토초이스’에서 처음 고안한 방식으로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11년째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프로젝트 수 3310개, 참여 지자체 수는 720개로 총 모금액 190억엔(1724억원)에 달한다. 100만엔(900만원) 규모의 작은 사업부터, 매년 5~8억엔(45억원~72억원) 이상 모금된 프로젝트 등 지역이 처한 과제에 따라 규모와 주제가 다양하다. 특히 후루사토초이스는 아동지원, 건강·복지, 동물복지, 재해지원 등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해 분야를 나눴다. 국내도 지정 기부는 가능하지만 고향사랑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은 행정용어로만 분류돼 있어 기부자 편의를 위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금융상품 개발·판매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손영민 농협 지역사회공헌부장은 “농협의 전국 네트워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운영하는 데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며 “매년 800건 이상의 홍보행사와 답례품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산지가 국내인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답례품 제공 한도를 30%에서 40%로 추진하고,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차등적 세제혜택(10만원 이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도 제기됐다.
- 공군 '소링 이글' 훈련 돌입…우주작전전대 등 '비물리전' 훈련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청주기지에서 2024년 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소링 이글 훈련은 대한민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공중종합훈련이다. 다기종 간 전술능력을 발전시키고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다.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 대의 항공전력과 190여 명의 요원이 참가한다. 적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방어제공(DCA) 훈련 △항공차단(AI) 훈련 △긴급항공차단(X-INT) 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실시한다. 우리 공군 전력이 아군(Blue Air)과 적군(Red Air)으로 나뉘어 실전적 훈련 환경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에서 17전투비행단 F-35A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군)우선 방어제공은 적 항공전력이 공격·침투했을 때 아군의 공중 및 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요격하는 임무다. 적 순항미사일 발사, 고속기와 특수부대 침투용 저공저속기, 무인기 침투 등 동시다발적 공중 복합침투 상황에서 공중전력들이 신속하게 대응출격해 아군 지상전력과 중요시설에 피해를 미치기 이전에 원거리에서 저지한다. 항공차단은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이를 지연시키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해 위협을 제거하는 작전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적 장사정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해 적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전투기들은 적의 지대공 위협을 회피해 적 도발 원점을 타격할 예정이다.긴급항공차단은 아군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작전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적 미사일 도발 시도를 긴급하게 식별해 즉각 대응에 나선다.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을 통해 적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식별하면, 인근에 체공 중인 아군 전력이 이를 타격해 제거한다.특히 이번 긴급항공차단 훈련에는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가 참가해 국가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 절차를 숙달한다. 다목적실용위성들이 적 위협징후를 감시 및 촬영하고, 우주작전전대가 촬영물을 판독한 뒤 대응이 필요한 표적인지를 판단한다. 이에 따라 아군 체공전력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지난 10월 2024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에서 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글루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공군)이와 함께 급변하는 현대전의 양상을 고려해 임무요원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임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전은 전통적인 군사적 수단에 더해 사이버, 전자기, 우주 영역 등 비군사적 수단까지 혼합된 하이브리드전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전은 단순한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비물리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적을 달성하는 전쟁 수행 방식이다.임무요원들은 청주기지에 전개한 이후 지상학술 시간에 하이브리드전 수행절차 관련 미측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임무계획 단계에서 하이브리드전 지원 요소를 고려해 적 위협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191비행대대 정성우 소령은 “적 도발과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강력한 대응능력을 보여줘 적의 도발 의지를 꺾어놓겠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군은 실전적 전투훈련을 통해 적이 감히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근로자 월급, 한국인 월급 추월했다"…평균 302만원 이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6명은 내국인 근로자에 비해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성은 현저히 떨어져 한국어 소통 능력 교육과 직업 훈련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6월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네팔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수준이 내국인 대비 100%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7.7%에 달했다.외국인 근로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63만 8000원(기본급 209만원, 상여금 4만 1000원, 잔업수당 42만 5000원, 부대비용 8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숙식비(38만 6000원) 포함 시에는 302만 4000원으로 내국인 이상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임금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3개월 미만 근로자의 생산성은 55.8%, 3~6개월은 70.3%, 6개월~1년은 83.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도 생산성이 감소했다.조사 대상 기업 전체(100%)는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수습기간은 4개월로 집계됐다.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급은 2022년 195만 4000원, 2023년 207만원, 올해 209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잔업수당은 2022년 52만 8000원, 2023년 48만 1000원, 올해 42만 5000원 등으로 지속 하락해 중소제조업 경기가 점차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기업들은 내국인 구인난 심화(92.2%)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애로 요인으로는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 66.7%,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49.3% 등을 꼽았다. 외국인근로자 생산성 수준. (단위=%, 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그래픽=중소기업중앙회)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출신 국가’(76.7%), ‘한국어 능력’(7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출신 국가’와 ‘한국어 능력’의 격차는 17.9%포인트였지만 올해 조사에서 격차는 6.3%포인트로 줄어 한국어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 도입 규모를 유지하고 체류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으로는 ‘올해 수준 유지’가 65.2%로 가장 많았다.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최장 9년 8개월)에 대해서는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현행 고용허가제 개선과제를 묻는 질문에도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50.5%), ‘고용 절차 간소화’(42.4%) 순이다.전문인력(E-7)을 고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의 대부분은 장기로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숙련기능 점수제 인력(E-7-4)’(88.1%)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 확대와 업체별 고용 한도 증대를 통해 일시적으로 인력난을 완화했다”면서도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낮은 생산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입국 전에 한국어 소통 능력 교육이 꼭 필요하고 기초 기능 등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서 성실히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외국인력 활용에 있어 지속 가능한 정책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