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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아의원, 인도네시아 의사들 줄기세포 치료법 교육 진행
  • 셀피아의원, 인도네시아 의사들 줄기세포 치료법 교육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K-재생의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이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 시술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셀피아의원을 방문했다. 4일 셀피아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탐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닥터 4명을 비롯한 방문단이 병원을 찾아 줄기세포 연구소 등을 둘러보고 줄기세포 치료법을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첸 클리닉의 Chen Ik Cen M.Biomed 노화방지의학 박사를 비롯해 JHBCC 클리닉의 셰렌 박사, Jevon Aesthetic Clinic & Jevon Institute Clinic의 CHRISTIAN J.E.의학박사, 첸앤코 클리닉 세르퐁의 Dr.지오반니 아그리피나는 앞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 여러 선진기술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의사들은 줄기세포 치료 및 재생의학에 관심이 많아 이번 셀피아 방문을 추진하게 됐으며, 한국에서 핫한 줄기세포 항노화 스킬을 전수받았다. 셀피아의원 김태륜 대표원장은 인도네시아 의사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이론부터 탈모, 남녀 의학기능, IV 등의 각 인디케이션 설명과 얼굴 피부와 탈모 인젝션, 정맥주사 줄기세포 시술법, 환자의 전후 데이터 비교까지 셀피아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Dr. Christian은 직접 줄기세포 정맥주사 효능을 체감하기 위해 240ml 혈액 IV를 맞았으며, 방문단 중 1명은 240ml IV와 얼굴 피부 주사, 탈모 주사를 동시에 받았다.Chen Ik Cen M.Biomed 노화방지의학 박사는 “한국의 선진의료시스템과 재생의학 줄기세포 시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미라셀의 스마트엠셀을 기반으로 하는 셀피아의 CGP 줄기세포 시스템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폭발적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줄기세포로 연결된 셀피아 글로벌 플랫폼 멤버로써 현지에서도 긴밀하게 의료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줄기세포 교육을 수료한 인도네시아 의료진들과 셀피아의원 신현순 고문(맨 왼쪽)과 김태륜 원장(맨 오른쪽).
2024.12.04 I 이순용 기자
계엄령에 방한 연기한 스웨덴 총리 “자연스러운 선택"
  • 계엄령에 방한 연기한 스웨덴 총리 “자연스러운 선택"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다. 간밤 있었던 한국 계엄령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가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현재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4일 스웨덴 언론 T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밤 일어난 사건들을 고려했을 때 (방한 연기) 결정은 꽤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마친 후 5일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상당히 놀랐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가 가진 정보는 언론을 통해 접한 것이 전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직접 외교채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직접적인 것은 없지만 이를 위한 외교 채널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나중에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이번에 크리스테르손 총리를 비롯해 에타 부시 에너지·산업부 장관, 폴 욘손 국방부 장관, 벤야민 두사 국제개발·대외무역부 장관 3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무대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한 기회에 윤 대통령과 크리스테르손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부시 장관은 방문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후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혁신과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와 중요한 협력국”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스웨덴 총리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총리 대변인실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런 점에서 계엄령 해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주한스웨덴대사관은 이날 별도 공지를 통해 한국의 상황을 전하며 “4일에는 전국적으로 파업과 시위가 예상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이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체류 중인 스웨덴 시민에게 대규모 군중을 피하고 현지 소식을 주의깊게 확인하며 ‘스벤스크리스탄’에 등록하고 ‘이머전시 레디 앱’을 핸드폰에 깔아 놓아라“라고 말했다. 스벤스크리스탄은 해외 체류 중인 스웨덴 시민들이 연락처 및 체류 정보를 스웨덴 외교부나 해당 대사관에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대사관은 긴급 상황 발생 시 해당 시민들에게 신속히 연락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2024.12.04 I 정다슬 기자
제주항공,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행사 개최
  • 제주항공,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주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부 독려활동을 진행했다.제주항공이 4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제주도청 고향사람팀과 함께 제주항공 임직원 대상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캠페인을 진행했다.제주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제주도청 고향사랑팀과 함께 제주항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우대혜택 등 제도 안내 및 리플릿 배부, 현장 기부 참여자 대상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역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제도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주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항공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소개와 기부혜택, 답례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환경봉사단체 ‘에코머’가 제주도청과 함께 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독려를 위한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하는 등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과 연계해 ‘아기 남방큰돌고래, 남돌이를 도와줘!’ 이벤트를 12월 2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신청은 ‘고향사랑e음’에서 10만원 이상 기부한 후 네이버폼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2024.12.04 I 이윤화 기자
넥슨 ‘서든어택’ 광고 영상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 넥슨 ‘서든어택’ 광고 영상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자사 인기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의 ‘피지컬로 답하라’ 캠페인 광고 영상, ‘엄마 아빠 미안해’가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온라인영상 롱필름(Long Film)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2024 대한민국광고대상은 매년 2천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권위 있는 광고 시상식으로, ‘서든어택’은 1월에 공개된 ‘피지컬로 답하라’ 캠페인 영상으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넥슨 ‘서든어택’ 광고 영상 2024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수상‘피지컬로 답하라’ 캠페인 광고 영상 ‘엄마 아빠 미안해’‘피지컬로 답하라’ 캠페인은 ‘서든어택’의 빠른 게임 진행 방식에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으며, 그 일환으로 공개된 ‘엄마, 아빠 미안해’ 광고는 인기 코미디언 김원훈과 김아영이 출연해 건전한 채팅 문화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해당 영상은 악성 채팅이 아닌, 순수한 게임 실력으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약 17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든어택’의 게임성뿐만 아니라 공익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넥슨 슈터본부 선승진 본부장은 “게임성뿐만 아니라 건전한 채팅 문화의 중요성까지 알리고자 제작한 ‘피지컬로 답하라’ 캠페인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서든어택’만의 창의적이고 유쾌한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서든어택’은 오는 15일 겨울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고, 공식 e스포츠 대회인 ‘2024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7일 오후 5시에 경기에서 마지막 결승팀이 결정되며,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와 SOOP ‘서든어택’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서든어택’의 ‘피지컬로 답하라’ 캠페인 광고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04 I 김현아 기자
계엄령 사태에 스웨덴 총리 방한 결국 연기키로…외교일정 '차질'
  • 계엄령 사태에 스웨덴 총리 방한 결국 연기키로…외교일정 '차질'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다. 간밤 있었던 한국 계엄령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가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스웨덴 총리 대변인실은 4일 “우리는 12월 3일 밤 동안의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총리 대변인실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런 점에서 계엄령 해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스웨덴은 이번에 크리스테르손 총리를 비롯해 3명의 내각 장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무대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크리스테르손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이날 별도 공지를 통해 한국의 상황을 전하며 “4일에는 전국적으로 파업과 시위가 예상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이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체류 중인 스웨덴 시민에게 대규모 군중을 피하고 현지 소식을 주의깊게 확인하며 ‘스벤스크리스탄’에 등록하고 ‘이머전시 레디 앱’을 핸드폰에 깔아 놓아라“라고 말했다. 스벤스크리스탄은 해외 체류 중인 스웨덴 시민들이 연락처 및 체류 정보를 스웨덴 외교부나 해당 대사관에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대사관은 긴급 상황 발생 시 해당 시민들에게 신속히 연락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2024.12.04 I 정다슬 기자
현대제철, 현대건설과 ‘탄소저감 건설강재’ 사용 확대 나서
  • 현대제철, 현대건설과 ‘탄소저감 건설강재’ 사용 확대 나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004020)은 현대건설(000720)과 함께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사회 선도에 앞장선다고 4일 밝혔다.건축물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 방식이다. 내재탄소량은 건축 원자재 생산·운송·건축 시공·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말한다. 현대제철은 해당 건축모델에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을 적용할 예정이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원재활용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자재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다. 철근의 경우 탄소발자국 수치가 0.451 kgCO2e/kg으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EPD)을 받은 동종 철근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0.481 kgCO2e/kg·올해 10월 기준)보다 약 6% 낮은값을 나타낸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0.555 kgCO2e/kg의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며 이 또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동종 형강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인 1.76 kgCO2e/kg (2024년 4차 저탄소제품 기준)보다 약 69% 낮은 수치다.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저탄소제품 인증도 취득했다.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 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현대제철은 “현대건설과 지난해부터 양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자재에서 건축기술,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관련분야의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며 “양사 기술력 개발은 물론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사진=현대제철)
2024.12.04 I 김은경 기자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예술가상',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예술가상',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발레협회는 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자로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을 선정했다고 4일 전했다.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최진수(가운데)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박재홍(왼쪽) 한국발레협회장,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 (사진=한국발레협회)한국발레협회상은 한국발레 발전에 기여한 발레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1996년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대상은 시상하지 않았다.‘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최진수 단장은 “앞으로도 석촌호수 서울발레페스티벌과 다양한 공연활동으로 진정성 있는 예술가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문화예술로상’은 이해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이 받았다. 이해준 이사장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무용인의 경력개발과 복지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작품상’은 주재만 안무작인 광주시립발레단의 ‘디바인’(DIVINE)이 수상했다.최고 발레리나에 수여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은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 최고 발레리노에게 수여하는 ‘당쇠르 노보르상’은 윤별발레컴퍼니의 윤별 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신인 발레리나상’은 국립발레단 단원 안수연과 체코 브루노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세현, ‘신인 발레리노상’은 광주시립발레단 단원 이상규, 유니버설발레단 단원 임선우가 공동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발레샵과 한국발레협회가 공동 기획한 ‘K-E발레희망 장학사업’ 2025년도 선발 학생 5명에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각 부문에서 발레예술과 문화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의 헌신과 성과가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발레협회)
2024.12.04 I 장병호 기자
11월 수입차 판매 전월比 12%↑…BMW 점유율 1위
  • 11월 수입차 판매 전월比 12%↑…BMW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1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약 2만400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11월 가장 많은 신규 차를 등록했다. BMW 520. (사진=BMW 코리아)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3784대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10월(2만1249대) 대비 11.9% 늘었다. 지난해 11월(2만4740대)와 비교하면 3.9% 감소한 수치다. 올 11월까지 수입차 신규등록 누적 대수는 총 23만9764대로, 지난해 동기(24만3811대) 대비 1.7% 감소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2027대로 11월 전체 신규등록 수입 승용차의 50.6%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 4821대(20.3%), 전기 5238대(2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243대(5.2%), 디젤 455대(1.9%) 순이다.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BMW 520’ 인기에 힘입어 6665대(점유율 28.02%)를 신규 등록, 1위에 올랐다. 10월까지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메르세데스-벤츠는 5086대(점유율 21.38%) 신규 등록에 그치며 2위로 하락했다. 이어 테슬라 3618대, 도요타 1370대, 볼보 1319대, 폭스바겐 1077대 등 순을 나타냈다. 11월 베스트셀링카를 보면 테슬라의 ‘모델Y’가 3048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올 1~11월 누적 기준으로 봐도 모델Y 등록대수가 1만7671대로 1위다. 이어 ‘BMW 520’이 11월 1164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BMW 520은 올 11월까지 누적 기준 1만1586대가 팔렸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E 300 4MATIC’, ‘E 200’이 각각 718대, 628대를 기록하며 3, 4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수입 차 등록 대수가 1만7114대로 72.0%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유럽 중에선 독일(1만4514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스웨덴(1369대), 영국(1094대) 등의 순이다. 유럽에 이어서는 미국이 4445대, 일본이 2225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각각 18.7%, 9.4%를 기록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784대 중 개인구매가 1만5031대로 63.2%, 법인구매가 8753대로 36.8%를 나타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65대(31.7%), 서울 2999대(20.0%), 부산 918대(6.1%)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717대(31.0%), 인천 2329대(26.6%), 경남 1336대(15.3%) 순으로 집계됐다.
2024.12.04 I 이윤화 기자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어제(3일) 밤 10시27분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내용과 금융시장 영향 등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국입니다.4일 이데일리TV 방송.<앵커>비상계엄 선포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기자>어제 밤 10시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오늘 새벽 1시경입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2시간 30분여만에 국회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이후 새벽 4시30분경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 후, 국무회의는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도 계엄사령부를 해체하고 소속 병력을 소속 부대로 복귀시켰습니다.<앵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 담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요?<기자>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피력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국민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거야 민주당 주도의 지속되는 탄핵 정국과 예산감액안 단독 처리 등 입법독재라고 언급합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가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고요.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유례없다”며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하고 행정안전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방부 장관 탄핵 시도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 감액안 처리 추진과 관련해서는 ‘예산폭거’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계엄선포 이후 계엄사 포고령 내려지면서 서울 시내에 한때 장갑차 등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출입 통제됐고요. 시민들과 계엄군의 대치,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앵커>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음에도 긴장상태는 지속됐죠?<기자>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2시간 30분 만에 국회 긴급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지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결의안 가결 한 시간 후인 새벽 2시경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법 제11조에 따라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 대통령은 지체 없이 계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촉구했고요. 이 내용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 전달했습니다.이로부터 두 시간 반여가 흐르고 난 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앵커>비상계엄 선포 이후 간밤 금융시장 변동도 컸습니다. 현재는 어떻습니까?<기자>예견하지 못한 혼란을 시장은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환율은 치솟았고, 가상자산 및 해외증시에 상장된 우리 기업의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원달러환율은 1446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환율이 1446원선까지 오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약 16년 만이고요.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한때 5%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1억3000만원대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30%대 떨어지며 8800만원대까지 낮췄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한국물 ETF’나, 쿠팡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다만 이 같은 상황은 당국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자 점차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이후 원달러환율은 급등세가 완화했고 뉴욕증시 내 한국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억340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앵커>향후 증시 등 대응에 주목해볼 이슈는 무엇인가요?<기자>오늘 증시는 9시 정상개장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약 2%대 하락 출발했고요. 원달러환율도 계엄령 여파에 상승 출발했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시장안정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죠. 7시부터 최상목 부총리,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추가 회의 진행 중입니다. 비공개 회의고요. 최상목 부총리는 7시55분경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채권·외화자금시장 완전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긴급회의에서 밝힌 입장과 같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요.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전 임시회의를 개최합니다.<앵커>이후 경제 및 증시 파급효과를 예상해 본다면요?<기자>계엄선포부터 해제까지 여섯 시간. 단 여섯시간이지만 우리 경제와 증시에도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록될 순간이 됐습니다.민주당이 오늘 오전 의원총회 결과를 담은 결의문을 지금 발표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담았는데요. 오늘 가장 빠른 일정으로 발의 후 보고해 24시간 이후 의결하는 방식을 거론 중입니다.상황을 종합했을 때 정국을 넘어 한국 경제 등 곳곳의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당분간 국내 정치 상황을 우려한 자금 이탈, 속도 붙을 가능성 있고요. 이렇게 되면 증시 변동성은 당연히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경제와 연동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향후 면밀히 주시해야 되겠습니다.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로 비화하지 않도록 당국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12.04 I 이혜라 기자
'솔로라서' 명세빈 "이혼 후 생활고…가방까지 팔았다"
  • '솔로라서' 명세빈 "이혼 후 생활고…가방까지 팔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명세빈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사진=SBS플러스, E채널 방송화면)명세빈은 지난 3일 방송한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에 출연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명세빈은 “내가 30대 때 이혼을 하고 일하는 데 있어서는 이혼이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 방송국에서 어떤 캐릭터가 들어왔는데 ‘걔 이혼했잖아’라는 얘기를 돌아서 들었다”고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그러고나서 한참을 일이 없었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면서 “이혼을 하고 바로 일을 하려니 쉽지가 않았다. 이혼했다는 이슈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드라마를 들어가기 어려웠고 시간이 지나서 일을 하려고 했을 때, 조심스러운 말이긴 한데 저의 이미지가 순수였다면 ‘그 이미지가 깨진 건가’ 생각이 들더라. 사람마다 그 빛이 있는데 그게 깨진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사진=SBS플러스, E채널 방송화면)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우리 방송 쪽 일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굉장히 보수적이다”라고 공감했다.명세빈은 이혼 후 공백에 대해 “돈이 없었다. 한 달을 살고 카드값을 내면 돈이 또 없었다”며 “너무 웃긴 게 가방도 팔아봤다. 근데 혼자는 못 가겠어서 친구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다. 땅끝까지 추락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게 잦다 보니까 우울했다”고 말했다.
2024.12.04 I 최희재 기자
하이브, 어도어 이슈 마무리 수순…“비중 확대”-하나
  • 하이브, 어도어 이슈 마무리 수순…“비중 확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4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7개월간 이어진 어도어 이슈는 마무리 수순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뉴진스 관련 실적을 제외하면서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지속된 어도어 이슈는 뉴진스가 결국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며 “상당히 큰 이슈이나 관련 사태의 장기화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었기에, 주가 관점에서 일단락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하이브 입장에서 이런 일방적인 해지를 받아 들일 이유가 없지만, 그럼에도 뉴진스 관련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치에서 완전히 제외했다”며 “뉴진스는 해당 이슈가 있기 전 2년 내 매출액 3000억원 이상·영업이익 1000억원 내외가 가능한 IP로 블랙핑크마저 상회할 것처럼 보였으나 사태의 장기화로 최근에는 2026년 기준 영업이익 500억~600억원 내외로 하향 전망하고 있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한 2026년 하이브의 예상 매출액은 3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7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 대비 110% 증익하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산업 내 앨범 감소 이슈와 뉴진스 및 최대주주 관련 리스크가 동시 다발적으로 해소된 상황”이라며 “또한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까지 불과 6개월이 남은 상황인데, 과거 동방신기와 빅뱅의 제대 전 후로 각각 약 40%·8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이 있었다. BTS 제대 전후로 비슷한 상승이 나타난다면, 지나고 봤을 때 정말 너무 쉬운 투자 아이디어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외에도 위버스 멤버십 도입과 2025년 한국·일본·라틴 남자 그룹 각각 1팀씩 데뷔 등을 감안하면 2026년(BTS의 투어 매출 온기 반영 시점)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3배는 너무 편안한 구간”이라며 “2025년 하반기 BTS의 컴백 후 빌보드 HOT 100 1위를 재차 기록하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30~35배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적인 비중확대 구간으로 최선호주”라고 강조했다.
2024.12.04 I 박정수 기자
"오픈AI 게 섰거라" 아마존, 동영상도 만드는 AI 모델 '노바' 출시
  • "오픈AI 게 섰거라" 아마존, 동영상도 만드는 AI 모델 '노바' 출시[AWS리인벤트24]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마존은 동영상 생성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를 발표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에서 사용할 경우 타사 모델 대비 최대 75%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하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연례 기술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 노바는 진보된 지능을 갖춘 최신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노바는 텍스트 전용 모델 1개, 멀티모달 모델 3개, 이미지 생성 모델과 동영상 생성 모델을 포함한 총 6개의 모델로 구성된다. 텍스트 전용 모델인 ‘노바 마이크로’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간단한 텍스트 작업에 최적화됐다. 멀티모달 모델은 크기와 지능 수준에 따라 라이트(Light), 프로(Pro), 프리미어(Premier) 3가지로 구분되며, 마이크로, 라이트, 프로 모델은 즉시 사용 가능하고, 프리미어 모델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리인벤트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의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WS)아마존의 자체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각 노바 모델은 동급 경쟁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노바 마이크로는 라마 8B와 비교해 모든 항목에서 우수했으며, 제미나이 1.5 플래시-8B와 비교해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노바 라이트는 GPT-4o 미니와 비교해 19개 벤치마크 중 17개에서 동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제미나이 1.5 플래시와 비교해도 21개 중 17개에서 더 나은 성능을 기록했다. 노바 프로는 클로드 3.5소네트와 비교해 절반의 항목에서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노바의 경쟁력은 저렴한 비용과 빠른 속도에 있다. 재시 CEO는 “노바는 경쟁 모델들보다 약 75% 더 저렴하고, 지연 시간도 가장 빠르다”며, “이 장점 덕분에 사용자는 비용 절감과 고속 처리 능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아마존 노바 4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노바 프로의 벤치마크 결과.(사진=임유경 기자)또한, 노바는 AWS AI 개발 플랫폼인 베드록과 깊이 통합돼 강점으로 작용한다. 재시 CEO는 “노바는 베드록의 지식 기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능은 AI 모델을 더욱 효율적이고 사용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며, 비용과 성능 면에서도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아마존은 이미지 생성 모델인 ‘노바 캔버스’도 공개했다. 사용자는 자연어 텍스트를 입력하면 스튜디오 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 편집과 색상, 레이아웃 제어가 가능하다. 워터마크와 콘텐츠 조정 기능을 통해 콘텐츠 추적 및 유해한 콘텐츠 생성을 제한할 수 있다. 아마존의 자체 벤치마크에서 캔버스는 DALL-E 3와 스테이블 디퓨전 3.5와 비교해 ‘이미지 품질’과 ‘명령어 준수’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동영상 생성 모델인 ‘노바 릴(Nova Reel)’은 스튜디오 품질의 동영상을 제작하며, 카메라 제어 기능으로 모션, 팬닝, 360도 회전, 줌을 지원한다. 출시 초기에는 6초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마케팅이나 광고에 활용될 수 있다. 향후 몇 달 내에 최대 2분 길이의 동영상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재시 CEO는 “내년 1분기에는 음성을 입력하면 음성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스피치 투 스피치’ 모델을, 내년 중반에는 ‘애니 투 애니’ 모델을 선보여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입출력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노바는 타이탄에 이어 아마존이 새롭게 선보인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아마존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재시 CEO는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모델들이 코드 작성, 수학 연산, RAG 통합, 에이전트 요구사항, 낮은 지연 시간,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고객 상황에 맞춰 활용될 수 있다”며, “가장 큰 장점은 모든 모델이 베드락에서 제공돼 원하는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4 I 임유경 기자
尹 계엄 무산에 떠오른 평행이론..“한강·트럼프, 그리고 2016년”
  • 尹 계엄 무산에 떠오른 평행이론..“한강·트럼프, 그리고 2016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선포한 비상계엄을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2024년 한국 정치와 사회를 관통하는 여러 사건들이 2016년과 놀랍도록 닮아있어 이른바 ‘평행이론’이 재조명 받고 있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1시 돌발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계엄 선포 2시간37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고 계엄 무효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 선포가 사실상 무효가 된 알려지자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예고된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위기와 국회의 대응, 그리고 문화·스포츠계의 유사한 흐름이 마치 2016년의 일기를 다시 꺼내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사진=엑스(구 트위터) 캡처)앞서 SNS에서 화제가 된 ‘평행이론’에 따르면, 2016년과 2024년 추미애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한국 문학계의 자존심 한강 작가는 2016년 맨부커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2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도 2016년과 2024년에 발표된 바 있다.스포츠계도 평행이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모두 종합 8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e스포츠에서는 SKT T1과 전설적 선수 페이커가 두 해 모두 우승하며 e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국제 정세에서도 유사점이 발견된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2024년에는 트럼프가 재출마해 또다시 대선에서 승리하며 국제 정세에 또 다른 파란을 일으켰다.이에 더해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며 현대 한국 정치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24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령 해제 결의를 겪게 되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서로 다른 시기를 살면서도 비슷한 ‘평행이론’을 이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024.12.04 I 채나연 기자
중국산 D램 난립에 DDR5 값마저 '뚝'…때이른 메모리 겨울론
  • 중국산 D램 난립에 DDR5 값마저 '뚝'…때이른 메모리 겨울론
  • [이데일리 김응열 김소연 기자] 중국발(發) 반도체 공세에 때 이른 ‘메모리 겨울론’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불과 1년 만에 일부 제품은 감산을 검토해야 할 정도로 메모리 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DDR4 D램 같은 레거시(구공정)뿐 아니라 최신 DDR5 D램까지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상 메모리 한파는 레거시(구공정) 제품에서 두드러졌고 최신 DDR5는 가격 하방 압력이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중국의 범용 메모리 공세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DDR5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가격이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외에는 감산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익 지키던 DDR5도 가격 하락3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DR5 16Gb(기가비트) 제품은 지난달 평균고정거래가격이 3.9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7% 하락했다.DDR5 D램은 현물거래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9월10일에는 DDR5 16G 4800/5600 제품 기준 현물가격이 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그 이후 지속 하락해 지난 2일에는 4.75달러로 낮아졌다. 현물가격은 대리점과 소비자간 거래가격을 말한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 다만 시장의 즉각적인 매매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고정거래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DDR4 D램은 레거시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 실제 PC향 DDR4 제품의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0.59% 떨어졌다. 이는 저장장치인 낸드도 마찬가지다. 레거시 제품인 128Gb 낸드는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이 2.16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29.8% 추락했다. 그러나 최신 제품 DDR5 D램마저 가격이 빠지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경기 부진에 PC·모바일 DDR5 수요↓DDR5 값 하락의 원인은 글로벌 경기부진이 꼽힌다. 메모리 시장의 3대 응용처는 서버, PC, 모바일이다. 현재 서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버용 DDR5는 여전히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PC와 모바일은 상황이 다르다. 소비심리가 부진하면 PC와 모바일용 메모리도 타격을 받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299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PC나 모바일 메모리 시장은 적자였던 지난해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라며 “서버 쪽은 괜찮지만 PC와 모바일은 상황이 여전히 나쁘다”고 했다.◇中 공세 여파에 DDR5 물량 증가 압박이런 와중에 지난해에 이어 불과 1년 만에 메모리 겨울론이 나오는 것은 중국산 메모리의 난립과 직결돼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이 DDR4 D램 물량을 적극 공급하는 점은 DDR5 시장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4의 수익 하락을 보전하기 위해 DDR5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 때 레거시 제품을 축소하고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했다.이는 달리 말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DR5 물량이 늘어난다는 점을 뜻한다. 수요가 부진한 와중에 공급이 늘면 DDR5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수익 보전을 위한 노력이 실적 악재로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창신메모리의 DDR4 생산 확대로 글로벌 3대 메모리 기업들이 공정 전환을 가속하며 DDR5 공급 증가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업황 사이클이 예년보다 확 줄어든 것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때문”이라고 했다.반도체 칩. (사진=AFP)◇“AI 시대 초격차 지킬 메모리 필요”고대역폭메모리(HBM)가 든든하게 받쳐주는 SK하이닉스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HBM 수요는 지속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시장 우위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엔비디아향 5세대 HBM3E 제품의 품질 검증 통과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데다 이미 대다수 물량은 SK하이닉스가 공급하고 있어서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물량을 대거 납품하기는 어려운 처지다.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D램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낸드 시장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일부 기업들은 감산에 돌입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AI 시대 필수품인 기업용 SSD 정도를 제외하면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서버용 첨단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집중하되 곧 개화할 온디바이스 AI 기기 시대에 대비해 이에 특화한 저전력·고용량 메모리로 수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PC와 모바일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선단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응열 기자
  • 지스케일러, 실망스러운 가이던스·CFO 사임 소식에 주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보안 플랫폼 공급업체 지스케일러(ZS)는 회계연도 1분기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대보다 약한 가이던스와 장기간 재임해온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은퇴 소식에 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지스케일러는 1분기 매출 6억28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77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매출 6억600만달러, EPS 63센트를 넘어선 수치다. 제이 차우다리 지스케일러 CEO는 “고객 참여 증가와 강력한 판매 실행으로 모든 지표가 가이던스를 넘어선 견고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에도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지스케일러의 주가는 5.61% 하락한 196.82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지스케일러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듯 하다”고 전했다. 지스케일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6억~26억2000만달러에서 26억2300만~26억43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기존 2.81~2.87달러에서 2.94~2.99달러 범위로 높였다. 지스케일러는 또 2017년부터 CFO를 맡아온 레모 E. 카네사가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자는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2024.12.04 I 정지나 기자
'강간 상황극' 나서 애먼 女 성폭행했는데 무죄, 지켜보던 그놈은?
  • '강간 상황극' 나서 애먼 女 성폭행했는데 무죄, 지켜보던 그놈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간 상황극’이란 말에 처음 본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에 대한 판결이 뒤집혔다.4년 전 오늘, 2020년 12월 4일 대전고법 형사1부 이준명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를 받는 오모(39)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사진=‘강간 상황극’ 사건을 재연한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방송 캡처오 씨는 2019년 8월 랜덤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 할 남성을 찾는다”라고 올린 글에 관심을 보였고, 주소를 받아 해당 원룸에 강제로 들어가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그러나 오 씨가 본 글은 남성 이모(29) 씨가 거짓으로 꾸민 내용이었다. 이 씨는 오 씨에게 자신의 집 근처인 세종시 한 원룸 주소를 일러주며 ‘35세 여성’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서 “이런 범행은 처음”이라고 할 만큼 전례 없었던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사게 된 건 1심 판결 때문이었다.2020년 6월 5일 대전지법 형사 11부 김용찬 부장판사는 오 씨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선고를 내렸다.이 씨 속임수에 넘어가 일종의 ‘강간 도구’로만 이용됐을 뿐 실제 범죄를 저지를 뜻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재판부는 이 씨에게 받은 주소가 존재했고, 찾아간 집에 사람이 있었던 데다 거주자(피해자)가 지인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줬으며, 그 거주자가 여성이었다는 등 ‘이례적이고 우연한 사정들’이 결합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오 씨는 112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전화를 뺏기도 했는데, 경제적 이용·처분하려는 게 아니라 단지 신고를 막으려는 차원이었다는 취지가 인정돼 절도 혐의까지 벗었다.이 씨가 채팅 앱에 ‘35세 여성’처럼 꾸며 올린 글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방송 캡처)검찰은 “놀이, 상황극,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오 씨에게 면죄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항소했다.특히 “피해자가 실제 상황극이라고 인식했다면 뭔가 연출하는 행동을 했을 텐데, 오히려 피해자는 겁에 질려 떨면서 크게 저항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오 씨는 키 190㎝에 달하는 거구로 알려졌다.사건 이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1심에서 오 씨가 무죄를 선고받자 항변하기 위해 용기를 내 직접 법정에 나와 증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검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오 씨에게 강간 혐의를 따로 추가했다.그로부터 6개월 뒤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오 씨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강간 상황극’이라면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에선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주소를 알려줄 정도로 익명성을 포기하고 이번 상황극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 과정에 피해자 반응 등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을 거라 보이는데도 상황극이라고만 믿었다는 피고인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후 2021년 2월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 씨 강간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오 씨를 유도해 애먼 여성을 성폭행하게한 이 씨 역시 징역 9년이 확정됐다.이 씨는 1심에서 오 씨를 도구로 이용해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논리의 주거침입강간죄가 적용돼 징역 13년을 받았으나, 2심에선 미수죄만 인정돼 감형받았다.이 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간 상황극 피해자를 특정한 이유’를 묻자 “딱히 없다”고 답했다.이 씨가 한 여성이 사는 집 현관문에 붙인 쪽지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방송 캡처)이 사건을 수사한 형사들은 2022년 10월 한 방송에서 “오 씨가 성폭행하던 도중 현관문 쪽을 바라봤는데 살짝 열린 틈으로 어떤 남자가 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치니까 겁나서 도망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문틈에서 지켜보던 남성은 이 씨로 드러났다.탐문 수사 중 피해자와 같은 원룸촌에 사는 한 여성은 여행 갔다 돌아와 보니 현관문에 “맨날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던데”, “사진 몇 장 있는데 잘 볼게”라는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고 했다. 피해자도 출입문에 이상한 쪽지가 붙어 있길래 안 보고 그냥 버린 적이 있다고 경찰에 말했다.이 씨는 집 인근 주차 차량에서 다른 여성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뒤 20여 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로도 기소됐다.형사들은 “원룸촌 내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다 보니 옥상에 올라가면 누가 뭐 하는지 다 볼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 씨는 틈만 나면 옥상에 올라가서 여성들을 지켜보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설명했다.이 씨에 대해 “겉으로 보기엔 정말 평범했다. 직장도 멀쩡히 다니고 심지어 범행 당시 같이 사는 여자친구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경찰청 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범죄행동분석관) 권일용 교수는 “현행법상 스토킹 범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이 법이 빨리 시행됐다면”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스토킹 처벌법’은 2021년 시행됐다. 그동안 경범죄로 분류돼 과태료 10만 원 처분에 그치던 스토킹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기 위해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2024.12.04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2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중국발 메모리 치킨게임 격화…K칩, 범용D램 시장 빼앗길 판-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STO법제화 하세월…스타트업 고사 위기-[사설]민주, 돌연 간첩죄 확대 반대…소잃고 외양간 고칠 건가-[사설]멀쩡한 기업 흔들어대는 ‘허위 정보지’, 강력 단속해야△종합-파운드리 재건 외쳤지만 실적 추락…4년 만에 쫓겨난 ‘인텔 구원투수’-반도체 물갈이 속 깜짝 유임 ‘액시노스 부활’ 무거운 과제△멈춰선 수도권 재건축-공사비 갈등에 뒷짐 진 정부…17만가구 조기 착공 차질 불가피-재초환 폐지, 재건축 촉진, 도시정비법…주택 공급 활성화 법안들 국회서 낮잠△만취운전 공화국-대형사고 부루는 만취운전 증가세…“신상공개 등 극약처방 필요”-술 마시고 출석…졸거나 게임 ‘딴짓’…‘시간 채우기’ 전락한 재발방지 교육△중국발 메모리 겨울-中 물량공세에 최신 D램 값도 뚝…韓, 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해야-美, HBM 中 수출 통제…SK보다 삼성에 타격-삼성도 SK도 “저장·연산 합친 PIM가 미래 먹거리”△종합-“임원 친익척 정보까지 등록해야하나”…은행권 과잉통제 확산 우려 -판매자 신원 안 밝히고, 허위광고…공정위 ‘알테쉬’ 제재착수-STO활성화 골든타임 임박…내년 상반기안에 꼭 법제화해야-“2030년 男 육아휴직 사용률 70%까지 끌어올린다”-“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 유인 필요”△정치-野 “후퇴는 없다”…탄핵 반발 감사원·검찰에 공세 수위 더 높여-불법사금융 근절법 합의 처리…플랫폼 규제안 논의조차 못해-韓·키르기스 ‘포괄적 동반자’ 무역·에너지 ·광물 협력 강화-“과학 안보이는 과방위…과학·방송 신속히 분리해야”△경제-월세 내면 ‘텅장’…지갑 닫은 1인가구-저성장 먹구르…소비자물가 석 달째 1%대 둔화-‘시가 220억’ 나인원 한남 86억에?…초고가 아파트 ‘꼼수 증여’ 막는다.-드라마 속 ㅤ떡볶이 먹으러…히잡 쓴 인니 MZ 홀린 K푸드△금융-신협·새마을금고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만기 예적금 27조원인데…신규 유치 난감한 저축은행-“위고비 100만원 보장”…비만 보험 시장 열린다-한도 87% 넘었는데…국회에 발묶인 ‘산은 자본금 증액’△글로벌-CEO 역대급 칼바람…美, 열달간 1824명 짐싸-머스크 142조원 보상안 美 법원, 2심서도 ‘불허’-의회 패싱한 총리, 쫓겨날 판…佛 정부 62년 만에 붕괴 위기-트럼프 “‘US 스틸 日에 매각 반대”-스페이스X 몸값은 1년새 2배↑△산업-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나선다-中 후판 잠정관세 여부 이르면 내달 결정…골머리 앓던 국내 철강업계 숨통 트이나-믿을건 SUV…내년 경쟁 더 치열-현대차·기아 인도대학 3곳과 미래차 공동연구-LPG·가솔린 쟁점만…KGM,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월드프리미어 여는 LG 공감지능 청사진 밝힌다△ICT-임원 40여명 줄인다…SKT, 조직개편 가속-청소년 SNS 금지령 확산…업계 주시-“AI 특허 30여건…보안 담당자 역량 강화 도울 것”-쏠쏠한 부업 ’쏘카 핸들러‘, N잡러 2030세대에 인기△생활경제-커피부터 샴페인까지…‘구독 생태계’ 키우는 편의점-할리스 홀리데이 시즌 뮤즈 버츄얼 아티스트 ’나이비스‘-“혜택만 빼먹고 탈퇴”…멤버십 규제, 악성고객 늘릴라-갑자기 찾아온 한겨울…난방비 걱정에 발열 내의 불티△증권-트럼프 당선 한달…코스닥, 8년전처럼 반전 쓸까-몸집 키운 한화리츠…다음 스탭은 FTSE지수 편입-“대체 거래소 無장애 도전…‘88~66’ 미션 완수할 것△증권-연기금은 2차전지, 개미는 반도체·조선에 베팅-“당분간 박스권 내 순환매 장세”-현대차 달릴 때 포스코는 반토막-돌아온 배당주 계절…금융주 줄줄이 ‘신고가’△부동산-전세사기 여파…서울 비아파트 계약 70% 월세-‘고양시청역~세절역’ 20분대 고양은 평선 2031년 개통 추진-부동산 한파에…문닫는 중개업소·중소건설사 증가-만점 청약통장 몰린 한강변 아파트…3인가구는 ‘그림의 떡’△의료·헬스-288g 아기부터 기형아까지…2만명 살린 영웅들-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빠르게 치료해야-병·의원서 본인확인…휴대폰만 있으면 OK-건조한 피부…‘스킨 부스터’로 수분 충전△BOOK-전세계에 한국어 강연…다시, 한강의 시간-트럼프 2기, 한국어 실익 챙기려면-면접은 합격의 관문?…성찰의 기회!-200자 책꽂이△MICE-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캠핑장 예약폭주…관광벤처 아이디어로 활력 ‘업’-‘코엑스 마곡’ 개관 효과 톡톡…인근 식당·카페 매출액 30%↑-태국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에 8개 기업 입주…세무·법무 상담 등 지원-마이스 브리프-이주의 주요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초급간부 이탈, 국방장관이 자리걸고 해결해야-[데스크의 눈]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과 대한민국-[기자수첩]위기의 포스코…파업은 공멸만 부를 뿐-e갤러리 김수강 ’능소화‘△피플-연말 시상식 왕자, 트로피 추가…“팬들의 힘, 내년도 우승”-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도전장…“체육인 위해 목소리 낼 것”-우리금융, 이웃사랑 성금 150억 전달-“암 치료 실마리 기초연구에서 찾아야죠”-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혁신 기업가 적극 지원”-HD현대 성금 20억 기탁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생 끼니도, 시민의 발도…서울 급식·지하철 6일 다 멈춘다-‘재정적자’ 사립대 10년새 77곳으로…“폐교 지원 법안 시급”-4조 기술 中에 넘긴 최대표, 삼성·하이닉스 전 임원이었다-연대 손 들어 준 法 “논술 공정성 훼손 없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검찰, '아들 특채'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불구속 기소
  • 검찰, '아들 특채'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아들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아들 특혜채용 혐의를 받는 김세환 前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를 받는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인천시선관위 경력공무원 경쟁채용과정에서 아들을 부정 채용하게 하고, 채용 후 1년 만에 아들을 강화군선관위에서 인천시선관위로 부정 전입시키면서 법령을 위반해 관사까지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선관위 사무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아들 A씨를 채용하기 위해, 인천시선관위 채용 담당자 B씨에게 본인과 친분이 두터운 면접위원 C씨를 선정케 하는 등 아들에게 유리한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직원 D씨에게도 면접 전에 전화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아들을 합격하게 한 다음, 회피 없이 직접 전입을 승인하여 강화군 선관위에 임용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듬해 선관위 사무총장이 된 김 전 총장은 아들 경력 관리를 위해 아들을 인천시 선관위로 전입시키고자 전입 심사 담당자 E씨로 하여금 전입자격요건을 ‘맞춤형 조정’을 하게 하는 등 아들을 위한 전입 절차를 진행하게 했다.검찰은 김 전 총장이 아들 편의만을 위해 중앙선관위 및 인천시선관위 관사 담당자들로 하여금 법령을 위반해 관사를 부당하게 제공하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관위 최고위 공무원인 피고인은 선관위 공무원직 세습 및 아들의 경력 관리 등을 위해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인사제도 및 국유재산 관리 권한을 사유화했다”며 “검찰은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수사 중인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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