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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2%가까이 상승 출발…美 금리인하 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 19) 확산을 계기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8%(11.83포인트) 오른 639.49에 형성돼 있다.수급으로 보면 개인이 4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68억원, 기관이 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으로 보면 모든 종목이 상승 흐름을 잡아가고 있다. 정보기기와 일반전자, 반도체가 3% 넘게 오르는 가운데 IT하드웨어와 종이목재, IT부품, 인터넷, 기계장비 등도 2% 중후반에서 상승한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모두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 초반에서 오르는 가운데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가 2% 안팎에서 상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도 1%대에서 오르고 있다.간밤에 미국 증시는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0%, 나스닥 지수는 4.49%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는 하루 상승률 기준으로 2009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연방준비제도 등 주요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결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은 오는 4일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개소세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車업계, 판매부진 만회할까
- 르노삼성의 신형 SUV XM3. (사진=르노삼성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해 말로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3~6월 동안 개소세 70% 인하를 확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열띤 가격 인하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번 정부 정책에 따라 개소세는 기존 5%에서 1.5%(한도 100만원)로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을 합치면 최대 감면 효과는 143만원에 달한다.◇최대 143만원 혜택…가격 인하 부각하는 車 업계쌍용자동차(003620)는 73만~143만원까지 싸졌다. 차종별로 보면 ‘G4 렉스턴’이 기존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143만원 인하된다. ‘코란도 가솔린’은 트림(등급)별로 98만~119만원, 인기 차종인 ‘티볼리 가솔린’은 73만~102만원으로 낮아진다.한국지엠은 모델별로 77만~143만원까지 개소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1995만~2620만원에서 1910만~2509만원으로 최대 110만원 가격이 인하된다. 이외에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졌다. SM6 92만9000만~143만원, QM6 103만~143만원까지 인하된다. 오는 9일 정식 출시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는 아직 정식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에 따라 70만원 안팎의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역시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쉐보레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회복…프로모션에도 적극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 외에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눈에 띄는 것은 르노삼성의 XM3 특별 잔가보장 프로그램이다. 르노삼성은 3월 한 달간 XM3 구매 고객에게 ‘엑스피리언스’ 할부를 제공한다. 엑스피리언스 할부는 최대 70%의 잔가율(1년 이내) 보장으로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리한 XM3 전용 상품이다.기존 잔가보장 프로그램은 먼저 차량 값의 50%를 3년 뒤로 유예하고, 나머지 50%는 할부로 납부한다. 이후 유예 기간이 지나면 남은 50% 금액에 대해서 기존 차량을 중고차로 반납하든가 할부 연장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에서 내놓은 잔가보장 프로그램은 차값의 최대 70%를 1년간 유예하고, 나머지 30% 금액만 할부로 납부하면 되는 방식이다.한국지엠도 선수금과 이자를 없애 월 납입금을 최소화한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또는 차량 가격의 일부를 제공하는 등의 판촉 행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만일 할부와 추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인’을 선택하면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2.0 터보·1.6 디젤) 180만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원 등 할인 혜택을 준다.쌍용차 역시 전화 및 온라인 사전상담 고객들에게 전 모델 1.5% 우대할인 혜택(렉스턴 스포츠&칸 1.0%) 및 저렴한 이율 등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는 3월 한 달간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에 대해 2~7% 특별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차종별로 보면 정상가 대비 △아반떼 5~7% 할인 및 1.5% 저금리 할부(약 2300대) △쏘나타 3~7% 할인(약 3800대) △코나 2~7% 할인(약 1900대) △싼타페 4~7% 할인(약 3000대) 등이다.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수험생용 폴더폰 0원..LTE 데이터 100GB 4.4만원’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이 일명 ‘수험생 폰’으로 불리는 스테디셀러 단말기 폴더폰과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신규 LTE 요금제 등 2종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폴더폰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해 초등학생이나 수험생에게 인기가 높다. 스노우맨에서 선보이는 폴더폰을 12개월 약정으로 ‘스노우맨 스마트 300 요금제(음성 100분, 문자 200건, 300MB , 월 기본료 8,800원)’를 가입할 경우, 보조금 5만5천원을 지원받아 해당 단말기를 0원에 구매가능하다. 폴더폰은 ‘매직홀, 꼬모폴더, 코비폴더’ 등 3종이며 기본구성품은 본체, 배터리, 통합 20핀 충전기가 제공된다. 단, 단말기 모델 및 색상은 랜덤 발송된다. 넉넉하게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LTE요금제도 최대 48% 할인하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금제인 ‘LTE데이터 100G+’는 월 기본료 4만4천원(기존 6만9천원)으로 음성·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 100GB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일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할인 폭이 가장 큰 ‘스노우맨 데이터 3G+’ 요금제는 월 기본료 2만5,300원(기존 4만9천원)에 음성, 문자 무제한, 데이터는 3GB 기본제공되며 소진 시 일 최대 1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이벤트 모두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원하는 고객 대상으로 실시한다.
- LG유플, iF 디자인 어워드 3관왕 수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2020 iF 디자인 어워드’의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1953년부터 시작된 공신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엔 전 세계 56개국으로부터 7298점의 디자인 결과물이 접수됐다. LG유플러스 홈CCTV 맘카는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U+VR과 U+tv 브라보라이프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LG유플러스 제공)홈CCTV 맘카는 360도 파노라마 촬영, 사람 구분 인식 및 사생활보호기능 설정이 가능한 가정용 CCTV 서비스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 반려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만큼 디자인에도 휴머니즘적 요소를 담았다. 특히 사생활보호기능을 설정하면 카메라가 가려지는 동시에 잠자는 표정 아이콘이 나타나는 디자인적 요소가 돋보여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됐다.U+VR 앱은 360도 시야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또 새로 접하는 VR 환경에서 고객이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제어하기 쉬운 UX를 구축했다. U+VR 앱 UX 디자인은 HMD와 같은 VR 기기를 누구나 쉽게 연결, 5G 콘텐츠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U+tv 브라보라이프는 시니어 고객을 배려한 편리하고 명확한 UX로 ‘친절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을 받아 수상했다.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U+골프’, ‘U+프로야구’의 TV앱, ‘U+데이터충전소’, ‘공기질알리미’로 본상 4개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3관왕과 함께 6년 연속 총 20개의 상을 수상,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년 연속 수상 기업에게 주어지는 ‘iF 톱 라벨(Top Label)’을 받앗다.LG유플러스는 2015년부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등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 도전 중이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를 포함 지금까지 총 41개의 상을 수상했다.유혜종 LG유플러스 LSR(라이프소프트리서치)/UX담당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관점에서 감동적인 디자인을 고민한 결과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에서 두각 드러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트렌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을 창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G마켓, 사업자 전용 ‘비즈온’ 서비스 할인혜택 강화
- 사업자 전용 ‘비즈온’ 서비스. (사진=G마켓)[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마켓이 사업자회원을 위한 전용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G마켓은 사업자회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전문몰 ‘비즈온’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월 최대 20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신규 회원 전용 혜택도 늘린다. 개편 전과 비교하면 쿠폰 혜택 규모만 3배 더 커졌다.먼저 할인쿠폰 혜택을 강화한다. ‘5만원’, ‘3만원’, ‘1만5000원’, ‘7000원’ 등 총 4종의 쿠폰을 매월 2장씩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모두 활용한다면 매달 총 20만4000원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제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은 달라지며, 매월 1일마다 일괄 제공된다.특가 상품 별 중복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3000원’, ‘4000원’, ‘5000원’ 추가 할인쿠폰으로, 특정 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비즈온 상품을 대상으로 2개 이상 복수 구매 시 상품 1개당 ‘1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2개에 1만4900원인 ‘스카트 천연 위생행주 10매’를 주문 시 5000원 쿠폰에 복수 구매 할인 쿠폰까지 적용하면 40% 할인된 8900원에 최종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신규 회원 전용 혜택도 선보인다. 최근 6개월간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에게는 반값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별도로 선보인다. 신규 가입한 사업자회원에게는 ‘크리넥스 클래식 미용티슈 200매’, ‘한국제지 밀크 A4복사용지 1000매’, ‘맥스봉치즈 280G 2개’ 등을 단돈 100원에 선보인다.자세한 내용은 G마켓에서 ‘비즈온’ 혹은 ‘사업자혜택’을 검색하면 확인 할 수 있다.한편, 지난 2012년에 오픈한 G마켓 ‘비즈온’은 사무 용품을 비롯해 병의원 전문 의료용품, 학교 교육기자재, 공사현장 중소형 기계장비까지 각 사업장에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많은 사업자 회원들에게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작년(2019년) 4분기 비즈온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올 들어(1월1일~2월17일) 역시 전년 동기간 보다 7%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상품군으로, 펜이나 인쇄용지 등이 포함된 ‘문구·사무용품’ 판매량이 가장 많고, ‘커피·음료’ 등의 비품을 비롯해 ‘노트북·PC’, ‘공구설비·자재’ 등 고가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신황민 G마켓 사업개발팀 팀장은 “자영업이나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편리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며 “여러 환경적 요소로 인해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사업자회원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에 온라인교육·게임·택배 등 `집콕주`가 `新방어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온라인 교육, 게임 , 택배 등 일명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주`가 새로운 방어주로 떠오르고 있다. 오히려 통신, 유틸리티 등 전통적인 방어주는 코로나19 국면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YBM넷, 지난달에만 62.7%..CJ씨푸드 55.3% 올라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5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8일 종가는 1987.01에 마감됐다. 작년 9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불확실성이 커졌던 당시로 되돌아간 것이다.코스피 지수가 장중 1980.82까지 하락, 연중 최고점(장중 2277.23, 1월 20일)보다 13% 하락했다. 통상 직전 최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할 경우 조정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조정장에선 통신 등 경기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주가 급락에 덜 영향을 받으나 코로나19 국면에선 온라인 교육, 게임주, 택배, 식품주 등이 새로운 방어주로 등장했단 평가가 나온다. YBM넷(057030), 아이스크림에듀(289010)는 지난 달 각각 62.7%, 37.9% 상승했다. 메가엠디(133750), 비상교육(100220)도 각각 19.5%, 20.1% 급등했다. NE능률(053290)도 23.0%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개학이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되면서 온라인 학습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외식 등 외출이 줄면서 식품, 택배주 등도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식품(004410), CJ씨푸드(011150) 등 식품주는 지난 달에만 24.2%, 55.3% 올랐고 동방(004140), 한익스프레스(014130)는 52.3%, 30.5% 올랐다. 태림포장(011280), 대림제지(017650)는 9.7%, 5.8% 상승했다. 게임주도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선방하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 달 20일 장중 71만1000원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2.0% 올랐다. 펄어비스(263750), 넷마블(251270), 네오위즈(095660) 등은 엔씨소프트만큼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으나 1~2%대 하락하는 선에 그쳤다.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가 지난 달 6.2% 하락한 것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내수 경제 지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하고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게임 업종은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우울한 상황이지만 게임주는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통신·유틸리티 등 방어주..“싸다는 게 매수 이유 안 돼”반면 전통적인 방어주는 코로나19 국면에선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달 각각 16.0%, 13.5%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2만1300원까지 하락해 2011년 10월 5일(2만900원) 이후 8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스공사(2만8100원)는 종가 기준 2006년 2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장중 2만1150원까지 하락해 2012년 5월 2일(2만1750원) 이후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가스공사도 2011년 8월 11일(2만6825원)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원유,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으나 총선을 앞두고 요금제 관련 규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는 지난달 각각 7.4%, 5.7% 하락했다. 그나마 비교적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낮은 LG유플러스(032640)는 0.4% 가량 하락하는 선에 그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업종과 관련 “5G 순증 가입자 수가 급감, 올해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올해까지도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통신업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이 올 3분기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싸다는 것 외엔 외국인 매수 동인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靑 "한일지소미아 종료"…한미동맹·안보공백 우려 일축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지난 2일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내든 청와대가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을 이틀 앞두고 종료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갈등은 경제에서 안보로 전선을 확대하며 강대강 국면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청와대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경우 지소미아 종료 조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한미동맹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를 차단하는데 힘을 쏟았다. ◇靑 “한일 지소미아 종료…양국 안보협력환경 변화, 국익에 배치”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한일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지소미아 연장 중단을 위한 최종 통보시한인 24일을 이틀 앞두고 종료 방침을 밝힌 것이다. 김 차장은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간 신뢰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간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이같은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김 차장의 발표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이후 문 대통령에게 종료 결정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1시간 가량 추가 토론 끝에 이를 재가했다. 이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日, 백색국가 배제에 본격 검토…외교협의 무응답에 최종 결정청와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공식적으로 처음 꺼내든 것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당일인 지난 2일이다. 김현종 차장은 당시 “정부는 우리에 대한 신뢰 결여와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와 과연 민감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포함하여 앞으로 종합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 정부 내에서 7월 말까지 상황을 보면 지소미아 유지에 대해 사실상 유지 쪽의 의견이 다수였고, 그쪽으로 가는듯 했다”며 “그러나 일본이 상호간의 신뢰와 안보간 우호협력을 근간으로 유지되는 백색리스트에서 아무 근거와 설명없이 우리를 제외시키며 과거사 문제를 안보 문제로 전이시킨 상황에서 지소미아의 효용성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은 언급한 이후에도 연장 여부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김현종 차장은 이날 오전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에서 마지막까지 지소미아와 관련한 논의를 나눴다. 청와대는 그러나 지난달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에 나선 이후 한국측의 어떠한 외교적인 협의 노력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날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종료를 최종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측은 지난 6월 G20정상회의 계기 우리측의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거부했고, 지난 7월에는 특사를 2번이나 파견해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결 방안에 전혀 호응하지 않았다”며 “어제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까지 일본측은 어떤 태도 변화도 보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8월 15일 경축사에도 공식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하는 대신 일본에 대화를 촉구하며 유화 시그널을 보낸 바 있다.청와대는 특히 일본이 미국이 제안한 스탠드스틸 협정(현상동결 협정)까지 거절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의 제안으로 일정 기간 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한일 양측이 외교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제안하는 소위 현상동결협정이 제시되기도 했다”며 “우리 역시 긍정적이었고 일본측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靑, 한미동맹 영향 우려 일축…“美와 긴밀협의, 안보 자신있다”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까지 미국측과 충분한 협의가 있었으며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가 지난 2일 공식적으로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왔다. 한일 지소미아는 한일간 군사분야 협정일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온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이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거의 실시간으로 우리가 일본측과 소통했던 부분들을 공유했다”며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일본 측으로부터 반응이 없다면, 소위 지소미아의 종료는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우리 정부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며 “공식 발표와 동시에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공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와 별개로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간 협력과 동맹기반은 추오도 흔들림이 없다”며 “역설적으로 한일간 지소미아 때문에 흔들릴 한미동맹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측과 군사정보 교환이 필요할 경우에는 기존의 한미일 정보공유협정(TISA)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TISA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2014년 12월 체결한 정보공유 협정으로 미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6년 12월 지소미아를 체결하기 전까지 이를 통해 군사정보를 공유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필요시에는 TISA를 통해서 일본과도 협력은 진행된다”며 “즉 정보공백이나 감시공백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안보공백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예산 증가, 한미간 협력, 그리고 주변국과의 공조는 어떤 정부 때보다 훌륭하다고 보고 지금 남북간 군사합의서로 인한 군사적 긴장도도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며 “북미간에도 대화 국면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 상황의 진전에 맞게 평가한다면 안보상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한일 관계의 향배에 따라 지소미아 복원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일본이 우리에 대한 부당한 보복 조치를 철회하고 한이락ㄴ 우호협력 관계가 회복될 경우에는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은 재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