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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 출시
- [이데일리TV 이대원PD]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원활한 결제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한달 간 일부 기능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는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서 즉시 발급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 및 현대아울렛 6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더현대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용내역 및 청구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 발급에 필요한 프로세스도 간소화했다. 기존에 플라스틱 형태의 현대백화점카드를 발급하려면 백화점 회원서비스 데스크에 방문해 신청해야 했지만,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 발급은 현대백화점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H월렛’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청 절차를 전산화해 주소·영문·직장정보 등 고객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항목을 줄였다.현대백화점 측은 “기존 플라스틱 형태의 백화점카드는 발급 신청 후 카드가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고, 우편으로 보낼 경우 최대 7일이 걸렸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에서 즉시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카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특히, 내년부터 ‘플라스틱 카드 제로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에게 플라스틱 카드 대신 모바일 카드만 발급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우선 시범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현대백화점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카드는 300여 만장으로, 3년에서 5년 정도인 카드 유효기간을 감안해 오는 2023년까지 전체 플라스틱 카드의 90% 이상을 모바일카드로 교체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스마트폰이 없거나 모바일카드 사용을 어려워하는 일부 고객에게는 종전대로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5년간 540만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줄이게 된다. 개당 6g짜리 플라스틱 카드 540만장을 한 데 모으면 무게가 32.4톤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매년 플라스틱 카드 발급에 필요한 신청서 및 우편 봉투 등 87톤의 종이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를 발급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11월 30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특별 할인권(5,000원, 1만원 각 1매)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매달 무료주차권(2시간, 2매)을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증정한다.아울러 11월 30일까지 ‘현대백화점 모바일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할인권을 추가로 증정하고, 신규 회원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경품(5명)으로 증정할 계획이다.김광수 현대백화점 회원운영관리담당(상무)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티몬, 김장철 맞아 김장재료 최저가 수준 판매
- 김장재료인 절임배추 모습(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김장철을 앞두고 생필품 모바일 장보기 채널 슈퍼마트를 통해 김장에 필요한 절임배추와 고춧가루 등 필수재료들을 온라인 최저가수준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티몬에 따르면 청정지역인 땅끝 해남에 방문해 직접 공수해온 절임배추 20kg을 2만4900원에 판매한다. 제품포장 시 지하 암반수로 3단계에 걸쳐 세척해 김장을 할 때 별도의 세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춧가루 1kg 2만4900원, 무 1개 1590원, 새우젓 1kg 6500원 등 주요 속 재료 역시 저렴하게 준비 가능하다.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발표한 10월기준 김장비용은 29만4693원으로, 티몬 슈퍼마트에서 판매하지 않는 쪽파(2.4kg, 1만2348원)와 갓(2.6kg, 8609), 미나리(2kg, 1만2506원) 등 3개품목을 제외한 총액 26만1231원과 비교하면, 슈퍼마트에서의 김장비용은 7만원 이상(29%) 저렴해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직접 배송 권역인 서울과 경기 10개 지역의 경우 슈퍼예약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모든 재료의 예약 배송이 가능해 계획한 날짜에 신선한 재료로 김장을 담을 수 있다. 티몬은 김장을 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포장김치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소용량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CJ비비고 썰은배추김치(500g)을 4290원에, 종가집 투명맛김치(1kg)은 8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용량 포장으로는 국내산 포기김치 10kg가 2만8800원, 총각김치(10kg) 3만7500원, 열무김치(10kg) 3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충모 티몬 마트실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MD가 배추 산지를 직접 방문해 높은 품질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1인 가구부터 4인 이상 가구까지 각 가정의 특색에 맞게필요한 김장 관련 식품들을 티몬에서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24,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 전점 확대
- 이마트24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THE PRICE)(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THE PRICE)’를 전점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8월 가계물가 부담 완화와 가맹점매출 활성화를 위해 고객의 수요가 높은 상품 16개 품목을 선정, 대형마트 가격 수준으로 연중제공하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1차적으로 주택가 상권 점포 550여점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점포 평균 일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24는 편의점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 상권의 가맹점 매출 신장은 유의미한 결과라고 판단,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전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물가 안정 프로젝트는 하루e한컵 우유(1000ml), 민생라면, 구운란10구, 배추김치(900g) 등 신규 상품을 추가, 총 19개 품목(신선식품 1품목, 가공식품 12품목, 생필품 6품목)에 대해 행사를 진행한다.하루e한컵 우유(1000ml)는 최근 우윳값 인상에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24가 자체개발한 상품(PL)으로 1950원에 판매한다.민생라면은 한 봉지당 550원에 판매하는 봉지라면이다.구운란 10구는 4900원으로 일반 구운란 대비 45%이상 저렴하다. 배추김치(900g)는 7800원에 판매한다. 단, 1차 물가 안정 프로젝트 품목 중 하나인 삼양라면 쇠고기 라면(5입)은 이번 행사부터 제외한다.진영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올해 초부터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 되고 있어 고객과 경영주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 고객과 경영주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광군제 코앞, 대목잡이 나선 면세·유통업계
- 지난해 ‘광군제’에서 알리바바의 일일 판매액 전광판이 1682억 위안(28조원)을 가리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가 다가오고 있다. 광군(光棍·중국어로 독신)제는 숫자 1이 4개 들어간 11월11일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독신자의 날’로 여겨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회사 타오바오몰을 통해 독신자들을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적인 쇼핑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당일 매출은 1682억위안(약 27조원)에 달한다. 2009년 첫 개최 당시 매출이 5400만위안(약 88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새 매출이 300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매출은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국내 유통가에서도 광군제 대목잡이에 나섰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면세업계에선 인터넷면세점을 중심으로 각종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중국 내 직구(직접구매)족과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10일까지 ‘광군제 예열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단 댓글 수에 따라 광군제 당일 할인 브랜드 수를 결정한다. 댓글이 1만8000개 이상 달릴 경우 최대 11개 브랜드에 걸쳐 할인행사가 열린다.롯데면세점 광군제 이벤트 관련 포스터 (자료=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도 광군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7일까지 신라면세점 중국 웨이보 공식 계정에 게시한 광군제 이벤트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순금 5돈(18.75g)짜리 열쇠를 증정한다.또 숫자 1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지점별로 개최한다. 서울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11% 할인 상품, 1+1 상품을 준비하고,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에 111명에게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는 광군제를 맞아 오는 10일까지 당일 사용 가능한 적립금 111달러 및 적립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신라 홍바오’ 1111개를 매일 증정한다. ‘홍바오(紅包)’는 세뱃돈 등을 담는 붉은 봉투를 뜻하는 중국어로, 온라인상에선 적립금이나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사이버머니를 말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111달러 상품과 11달러 상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111위안 상당의 알리페이 홍바오를 제공한다.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 내 광군제 관련 이벤트 포스터 (자료=호텔신라)구매왕도 선정한다. 광군제 기간 직접 구매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향수·패션·가전 등 4개의 부문별 최고액 구매자 1명씩을 선정해 다이슨 청소기, 애플 에어팟 등의 경품을 준다. 11번가, 이베이,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광군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한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11일부터 매일 삼성전자, LG전자, 아디다스 등이 참여하는 브랜드 특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베이코리아의 역직구 사이트인 G마켓 글로벌샵도 오는 11일까지 한국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메가G’ 행사를 연다. 행사기간동안 전 회원에게 5000원~1만원 상당의 각종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백화점관 이용 시 2만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아울러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배송비를 최대 84%까지 할인한다. 또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아이돌 그룹 관련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위메프는 ‘블랙 1111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11시에 초특가 상품을 선착순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군제는 이미 중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쇼핑축제로 자리 잡았다”면서 “특히 중국 소비자들과 불가분 관계에 있는 국내 면세업계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대목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 [미래기술25]①30억쌍 염기서열 유전자지도, 인간생명 '설계도'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인류의 17%는 왼손잡이고, 14%는 절대음감을 갖고 있습니다. 41%는 가족 대대로 편두통을 앓습니다. 한국사람의 경우 75%는 우유를 마시면 배탈이 납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특성이 다른 것은 유전자에 깊이 새겨진 ‘유전정보’의 차이 때문입니다. 이 유전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인간의 신체가 가진 비밀을 보다 많이 이해하고, 각 특성에 맞는 식습관 교정과 건강관리는 물론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필요성과 기술의 발달로 유전정보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유전정보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 ‘디옥시리보핵산’(DNA)에 담겨 있습니다. 세포의 핵 속에는 세포가 분열할 때 유전 물질을 전달하는 ‘염색체’가 23쌍(총 46개) 있고, 염색체 안의 DNA에는 유전정보가 깨알같이 기록돼 있습니다. 유전정보를 기록하는 언어는 DNA를 구성하고 있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4개의 염기(복합화합물) 조합입니다. 컴퓨터가 이진법을 통해 ‘0’과 ‘1’로 세상을 구성하고 이해하는 것처럼, 네 가지 염기 조합이 인간의 설계도를 구성하는 셈입니다.네 가지 염기는 위치와 순서가 바뀔 때마다 다른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다른 유전적 특성을 나타냅니다. 다만 모든 유전정보에 이렇다 할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별다른 기능을 하지 않는 DNA도 존재합니다. 비유하자면 넓은 도로를 차로 달릴 때 의미 없는 풍경이 지나가고, 간혹 나타나는 도시를 특정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DNA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서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약 1.5% 부분을 ‘엑손’(Exon)이라고 하고, 유전정보가 없는 부분은 ‘잡동사니’(정크) DNA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드문 특정 유전정보가 어느 위치에 어떤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지 알아보기 쉽게 표시한 것이 ‘유전자지도’입니다.물론 유전자지도를 모두 밝혀냈다고 해서 인간의 설계도를 얻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영어를 알파벳만 겨우 아는 수준인데, 두꺼운 소설책 한 권을 얻은 상태와 같습니다. 염기가 글자, 한 장의 종이가 유전자, 이를 묶은 두꺼운 책이 DNA 염기서열을 모두 더한 ‘유전체’(Genome)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전체는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를 붙여 만든 말인데, 1920년 한스 빙클러 독일 함부르크대 식물학 교수가 처음 이름을 지으면서 독일어인 ‘게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는 ‘지놈’이라고 읽습니다. 흔히 부르는 ‘유전자지도’, ‘게놈지도’, ‘지놈지도’가 모두 동일한 의미입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유전자지도를 통해 4가지 염기 조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고 있습니다.◇인류 생명의 비밀 밝히기 위한 ‘게놈프로젝트’1977년 월터 길버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프레더릭 생어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유전체의 염기서열 해독 기술을 개발해 1980년 나란히 노벨화학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1985년 인간 유전자지도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 찰스 딜리시 미국 에너지국(DOE) 박사가 과학자들과 정부 관료를 설득한 끝에 1990년 ‘인간게놈프로젝트’(HPG)를 시작합니다. 인간게놈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산하 기구인 에너지국과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6개국 과학자 3000여 명이 30억달러를 들여 약 2만 5000개로 이뤄진 인간 유전자를 완전히 분석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뛰어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유전자 분석 프로젝트입니다.처음에는 15년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과 미국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의 지원 등에 따라 예정보다 2년 빠른 2003년 4월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합니다. 이 계획에서는 인간 유전자의 서열 99%를 99.99% 정확도로 완성했습니다. 밝혀진 인간 유전자의 염기서열 정보량은 한 장에 1000자가 들어간 1000쪽짜리 책 3300권에 달하는 분량입니다. 굉장히 방대한 것 같지만 사실 예상에는 못 미쳤습니다.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말을 할 수 있는 인간의 유전자가 약 10만개는 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연구가 끝난 후 의미있는 유전자 수는 약 2만 5000개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1998년에는 꼬마 선충(줄벌레)이 약 1만 9500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판명됐고, 초파리도 약 1만 3600개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확인됐습니다. 다른 단순한 동물들의 유전자 수도 크게 다르지 않거나 심지어 식물이 가진 유전자보다 인간 유전자의 수가 적다는 것은 당시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다만 유전자 수가 많은 것이 무조건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에서는 인간이 가진 유전자가 침팬지보다 단백질을 두 배나 더 많이 만든다는 연구결과 등을 발표했습니다. 인간의 특정 유전자는 최소한 2~3개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이후에도 인간의 유전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구는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지난 5월 미국 스티븐 잘츠베르그 그룹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간의 유전자 숫자가 2만 1306개임을 추정했고, 관련 내용은 생물 학술 데이터베이스 ‘바이오아카이브’를 통해 발표됐습니다.◇유전자지도 완성으로 열린 ‘포스트게놈’ 시대그렇다면 인간게놈프로젝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가 나온 걸까요. 중요한 것은 인간 유전자지도 완성 이후 ‘포스트게놈’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유전자를 검사해 유전병에 해당하는 잘못된 염기서열을 바로잡고, 염기서열이 다른 사람마다 특징을 이용해 각자에게 맞는 약을 맞춤형으로 처방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당장 거대한 생명현상의 신비를 완전히 밝혀 ‘무병장수’의 시대가 오지는 않았지만, 의학과 관련한 연구는 물론 생명공학기술을 컴퓨터기술과 접목한 BT(바이오기술)·IT(정보기술) 융합 연구와 사업화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구글은 미국 NIH와 유전자 분석 데이터 등에 대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구글은 유전자 분석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구글 지노믹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미국과 프랑스, 한국 등 17개국 20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ICGC) 연구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유전자 분석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인류의 난제인 식량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국제 게놈퀀싱컨소시엄(IWGSC) 연구팀은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빵 밀의 일종인 ‘차이니즈스프링’을 13년 동안 분석해 완전한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국제저널 ‘사이언스’에 밝혔습니다. 밀은 유전자가 10만 7891개로 인간의 5배에 달합니다. 이에 병충해에도 강하고 수확량도 많은 슈퍼 밀 품종이 향후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티야 칸유카 영국 로담스테드연구소 기능유전체학 과학자는 “밀의 유전자지도는 농업적으로 중요한 유전자를 신속히 규명하고 새로운 품종 개발을 가속하는데 즉각적이고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유전자지도, 1000달러→100달러 시대 내다본다유전자분석 기술은 무궁무진한 활용도와 가능성 만큼이나 급속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초기와는 비교도 안되게 빠르고 저렴하게 유전자분석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게놈프로젝트에서 서양인 유전자지도를 만드는 데 13년 동안 총 2조 7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후 2007년 미국 크레이그 벤터 박사는 유전자지도 완성에 4년 간 약 1000억원이, 2008년 제임스 왓슨 박사는 4개월간 약 15억원이 들었습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인 유전자지도를 완성한 김성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2008년 7개월 동안 약 1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처음 게놈프로젝트에서 염기서열 분석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쓰였습니다. 하나는 전체 DNA를 연구하기 좋은 길이로 적당히 모두 자른 다음 염색체 지도를 만들어, 하나씩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은 무작정 분석하기 편한 대로 DNA를 잘라 모든 서열을 분석하고, 컴퓨터에 분석한 서열을 모두 집어넣어 그림조각 맞추듯 서열을 쭉 잇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렇게 잘라 분석한 것은 인간이 가진 세포 속 DNA를 한 줄로 풀어놓으면 지구와 달을 6000번 연결할 수 있을만큼 길기 때문입니다. 30억쌍의 염기서열로 구성된 DNA는 컴퓨터로 치면 약 3기가바이트 용량에 달합니다. 이후 한 번에 여러 개의 DNA를 동시에 해독하는 ‘병렬 해독 기법’이 개발되면서 유전자분석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 DNA를 잘라낸 다음, 염기에 빛을 내는 물질을 달아서 광학 기기로 한꺼번에 여러 염기를 읽어내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이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 일루미나는 한 사람의 유전자를 해독하는데 4만달러 이상이 들던 것을 2010년 일반인도 마음만 먹으면 유전자분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인 1000달러까지 낮췄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새로운 기기 ‘노바식’을 선보이면서 “100달러에 한 사람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형 테라젠이텍스 이사는 “현재는 개인이 유전자지도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 가격이 1000달러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내로 일루미나가 발표한 것처럼 100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미세먼지 공습 비상…올 가을 첫 저감조치 시행(종합)
-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1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서울시 생활환경과 관계자들이 미세먼지저감대책에 따른 분진청소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가을 끝자락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환경당국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울시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 가을 첫 저감조치…화력발전 상한제약 첫 시행환경부는 6일 오후 5시 기준 서울시와 인천, 경기에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비상저감조치는 서울과 인천, 경기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6시간 이상 50㎍/㎥를 초과하고 다음날까지도 5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될 시 발령한다. 이날 오후 5시 서울과 인천, 경기의 미세먼지 농도는 59㎍/㎥, 70㎍/㎥, 71㎍/㎥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 국립환경과학원 공기가 정체된 상태에서 중국 등 외부에서 날아온 오염물질로 인해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7일 역시 대기정체로 인해 축적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당국은 이번 비상저감조치에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80% 수준으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처음 실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천, 경기, 충남 지역에서 상한제약 요건을 충족하였으며 해당 지역 대상 발전기 21기(인천 2기, 경기 4기, 충남 15기) 중 가동되지 않거나 전력수급상의 문제로 제외되는 발전기를 제외한 7기의 출력을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 7000여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아울러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동안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도 전면 폐쇄한다. 특히 서울시 전 지역에서 2005년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2.5t 이상 경유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다. 위반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개소도 이번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8월 9일 세종시의회에서 시의원, 교육청 관계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온라인 카페 회원 등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카페 회원들은 시의원들에게 생활소음·날림 먼지 저감 조례 제정, 어린이집 공기정화장치 설치, 학교 체육관·다목적 강당 중앙공조시스템 설치 등 의견을 전달했다. (사진=세종시의회)◇12월 韓·中 국장급 회의 “미세먼지 대처방안 논의”환경당국은 단기처방인 저감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겨울철 미세먼지의 주요인인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중국의 환경 당국과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등 양국 환경 현안 논의를 위해 오는 12월 첫 국장급 회의를 개최한다. 양국 환경부는 이 회의에서 주요 환경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소한 한중환경협력센터의 운영 세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양국 간 환경 분야 모든 협력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한국에서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자 7명이 파견돼 있다. 양측은 회의에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와 관련한 △대기 질 공동 연구 △서울·베이징 대기 질 개선 협력 △환경오염방지기술 실증 지원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광역대기 환경관리 정책교류 △인공강우 협력 등 총 6개 분야 환경 현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본격적으로 높아지는 시점에 첫 회의가 열려 양국 담당자들이 많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의견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촉매 페인트·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 지자체도 총력전환경당국은 국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242%) 증가한 2만 1375대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올 연말이면 3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보급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간의 누적량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설치된 공공 급속충전기 755대를 포함해 연말까지 1866대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구축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각 지자체도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광촉매 페인트를 아파트 외벽에 설치하고 외벽 저층부에 벽면 녹화를 실시한 ‘공기정화 아파트’를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노원구 상계마들아파트 40세대에 시범시공했다. SH공사의 공기정화 아파트는 미세먼지 흡착 기능이 뛰어난 도료가 포함된 페인트로 건물 외벽을 덮어 주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시공법이다. SH 공사 관계자는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가 1년에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며 “40가구 아파트 1개 동 외벽(950㎡)에 광촉매 페인트를 칠하면 연간 3.4㎏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 공사는 6개월 간 저감효과를 모니터링한 뒤 시공 대상 아파트를 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아파트 19만 5000호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지난달 30일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조 7671억원(49개 사업)을 투입하는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7㎍/㎥였던 미세먼지 농도를 2022년까지 18㎍/㎥까지 줄일 방침이다.경기도는 현재 4638대인 전기차를 2022년까지 3만대 규모로 확대하고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수소차 620대와 수소차 충전소 6개소를 보급할 예정이다.
- 국내 이커머스 특명…"10주년 맞은 광군제 특수 잡아라"
- G마켓 인천 물류센터에서 해외 물품을 발송하고 있다.(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국내에서 대형 행사를 벌이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중국의 대규모 온라인 쇼핑 축제 ‘광군제’ 특수 잡기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은 K팝이나 뷰티 등 한류 열풍을 역직구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역직구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이 광군제를 앞두고 진행 중인 ‘메가G’ 프로모션에서 패션과 K팝 관련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주요 카테고리 판매 신장률을 살펴보면 브랜드 여성의류가 지난주 대비 250%, K팝 관련 상품이 포함된 도서음반·e교육 분야가 84% 증가했다. 이와 함께 건강·의료용품이 156%, 육아용품 85% 판매가 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메가G 행사는 2017년에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6% 올랐는데, 올해 K팝 등 한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또 한 번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메가G는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한국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로, G마켓 글로벌샵은 올 한해 인기 있었던 K팝 앨범과 굿즈(기획상품)를 대거 준비했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4th Muster:Happy Ever After’ DVD와 워너원 제로베이스 블록, 한류전문 매거진 ‘스타K’ 등이 대표적이다. 19일 발매되는 워너원 정규 1집, 엑소 5집, 트와이스 미니앨범, NCT, 레드벨벳, 아이즈원 앨범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설화수, 미샤, AHC, LAP 등 중화권에서 인기가 많은 K뷰티 브랜드 및 K패션 상품도 내놓는다.뿐만 아니라 11일까지 중국 최대 국제 특송업체 SF 익스프레스와 함께 중국,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을 포함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지역별 배송비를 최대 84%까지 할인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11번가는 올해부터 중국 2위 이커머스 업체 징동닷컴에 11번가 전문관을 개설하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1번가는 중국 역직구의 일등 공신인 화장품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현재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바디케어, 유아동 스킨케어, 건강기능식품, 스포츠패션 등 400여 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아이오페 등의 브랜드 상품도 인기이지만, SNP·JM솔루션 등 마스크팩 전문 중소 브랜드 제품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 11번가’를 통해서도 중국 고객들이 많이 찾는 화장품들을 중심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중화권에서 K팝과 K뷰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달리 온라인 쇼핑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한 저항도 심하지 않아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일회용 면봉 일부서 기준치 초과 일반 세균·형광 증백제 검출
- ‘위생용품 관리법’ 제12조(허위표시 등의 금지) 위반 사례. (자료: 소비자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위생 및 청결 등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면봉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 세균·형광 증백제가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검사 및 표시 실태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일반 세균 및 형광 증백제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일반 세균은 수중에 있는 병원균 외 여러 가지 균들로 인체에 직접 병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수가 많으면 탈이 날 수도 있다. 섬유를 더욱 하얗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인 형광 증백제는 피부에 지속적으로 닿게 되면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일회용 면봉 조사 개요 (자료=한국소비자원)조사 품목은 제조사별 판매 상위 순으로 선정한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이다. 연령별로 성인용 24개·어린이용 9개, 재질별로는 나무 11개·플라스틱 12개·종이 10개를 골라 조사했다. 조사 결과 33개 제품 중 6개 제품(18.2%)에서 기준을 초과한 일반 세균(5개)·형광 증백제(1개)가 검출됐다. 5개 제품은 일반 세균이 기준(300CFU/g 이하)을 최소 1.1배(335CFU/g)에서 최대 1206.7배(36만2000CFU/g)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개 제품에서는 검출돼서는 안 되는 형광증백제가 나왔다.특히 아기용인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제조사 일본 피죤, 판매사 유한킴벌리)에는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기돼 있었지만 61mg/kg 검출됐다. 하지만 현재 다른 위생용품과 달리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규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일회용 종이 냅킨·행주·타월, 화장지 등(4㎎/ℓ)과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및 일회용 기저귀(20㎎/ℓ, 75㎎/ℓ)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정하고 있어 면봉과 같은 제품에 대해서도 기준안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보원 측은 전했다. 일부 면봉 제품은 표시 기준이 부적합하거나 허위 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 관리법’의 표시 기준 적용이 2020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기존 법률(성인용 면봉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어린이용 면봉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27.3%)은 표시 기준에 부적합했고, 3개 제품(9.1%)은 허위표시를 했다. 9개 제품은 제조연월일·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수입자명 등을 누락했고, 3개 제품은 제조국 정보가 상이하거나 ‘포름알데히드 무첨가’로 표시했으나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무결점 인증제품’으로 표시하는 등 허위표시도 드러났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회용 면봉의 △안전관리 및 표시·광고 관리·감독 강화 △면봉 축의 강도 시험검사 대상 재질 추가 및 검사 시료 수 등 기준 신설 △포름알데히드 사용 금지 기준 마련 △제조국명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33개 면봉 제품 조사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 SKT, 'SEE YOU TOMORROW'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한국광고총연합회 주최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 방송광고 부문에서 자사의 기업브랜드 캠페인 ‘씨유투모로우’(‘SEE YOU TOMORROW’) ‘소방관’·‘경찰관’편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SKT.대한민국광고대상은 지난 1981년 시작된 한국방송광고대상의 후신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광고상이다. 매년 각 광고회사에서 엄선한 약 1000여점의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으며 방송광고·동영상광고·인쇄 등 8개의 일반 부문(대상 및 금, 은, 동상)과 9개의 특별상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노력하는 소방관과 경찰관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5G와 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안전을 강화하는 미래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SK텔레콤은 ICT기술의 대표주자로서 ‘5G, IoT 등 SK텔레콤의 기술은 가장 가치있는 일에 쓰여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씨유투모로우’는 각각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 5G와 IoT 기술(T Live Cater)을 바탕으로 바디캠, 열화상 드론, 순찰카메라, 관제시스템 등을 운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실제로 광고에 나온 ICT기술들은 SK텔레콤이 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제 현장에 시험 적용 중이다.SK텔레콤은 지난 5월 대구지방경찰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색용 드론, 순찰 차량 카메라, 영상관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ICT 치안 솔루션을 제공해 대구지역 경찰서에 공급 중이다. 카메라가 장착된 순찰 차량과 드론에서 송출하는 실시간 영상은 경찰서의 상황실에 적용된 ‘T 라이브 스튜디오’에 전달돼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각종 사건·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강원지역에서도 강원소방본부에 ‘공공 안전 솔루션’을 제공해 운용 중이다. SK텔레콤 남상일 IMC그룹장은 “ICT 기술의 대표 주자로서 기술의 책임감과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 대한민국의 더 안전한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SK텔레콤의 진심을 알리고자 했다”며 “SK텔레콤이 지난 30여년 간 그 누구보다 더 빠른 연결, 더 넓은 연결을 만들어 온 것처럼 ICT 기술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