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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내일(13일)은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개최 둘째 날을 맞는다. 둘째 날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올해 전략포럼의 주제는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로 12일부터 이틀간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첫째 날(12일)에는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에서 국내외 리더·전문가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성역없는 토론을 벌였다.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에서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연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관계기관과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구성했으며 금융감독원과 회계감독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연착륙을 도모하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4월 17일 열린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회계법인의 연중 ‘상시감사’ 시스템을 구현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충실히 공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지난 제80회 국정현안전검조정회의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강화방안과 호화생활 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강화 방안,갑질 근절 추진방안 등을 심의·확정했다. 다음은 13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 8:30 홍남기 부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10:30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차관회의(세종)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최종구 금융위원장,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한국거래소)10:30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서울청사)11:00 김상조 공정위원장, 대전지역 현장방문(대전)기재부, 각 부처 ‘2020년 국민참여예산 ’사업 요구(오전)공정위, 김상조 위원장 서산지역 석유·화학업체 간담회 개최(오전)금융위, 회계감독 선진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 개최(오전)한국은행, 2019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오전)한국은행,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산업·사회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해외출장(~15일, 핀란드·벨기에·스위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북유럽 순방(9~16일)8:30 이낙연 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8:30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8:30 박능후 복지부 장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8:3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세종)8:30 조명래 환경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청사)9:00 김강립 복지부 차관, 공정경제관계부처회의(세종)9: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국정현안조정회의(서울청사)10:30 임서정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세종청사)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김강립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세종)10:30 김양수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서울)10:30 박천규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1: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물관리일원화 1주년 행사(국회)11:30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14:00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식품산업대책 관계기관 회의(세종)14: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환경정의포럼(서울LW컨벤션)18:00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ASF 일일상황 점검회의(세종)18:00 이낙연 국무총리,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63빌딩)18:00 문성혁 해수부 장관, 전직원 워크숍(천안)18:00 김양수 해수부 차관, 전직원 워크숍(천안)고용노동부, 제2회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구포럼 개최(오전)농식품부, 폭염 정보제공 등 선제적 대응(오전)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오전)복지부,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 수립 및 발표(오전)산업부, 2019년 5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오전)안전보건공단, 중소규모 화재·폭발 사고사망 예방 핸드북 배포(오후)환경부, G20 최초로 환경장관회의 열린다(오전)
2019.06.12 I 신중섭 기자
(영상)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현장스케치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
  • (영상)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현장스케치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
  • [이데일리 이준우 PD]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열렸다.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이틀간 진행하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첫째 날인 12일에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을 점검하고 둘째 날인 13일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미·중 무역전쟁과 ‘시계제로’ 상태인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날 포럼에는 정치·경제·금융·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 수백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혼돈에 빠진 한반도 정세를 짚어보고 해결책을 제시해 줄 이번 포럼에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이 ‘시계제로’ 인 형국”이라면서 “멀고 험난한 북한 비핵화의 길이 그렇고, 세계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어느 한쪽에서도 우리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라며 “세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다투는 이 거대한 소용돌이의 양끝에 우리는 놓여 있다”고 현 실태를 진단했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첫 발을 뗀 지 10년이 됐다. 10년 전 우리는 ‘G20체제, 한국의 미래전략’이란 주제로 국내외 최고 전략가들이 모여 성역없는 토론을 벌였다”며 “지난 10년, 글로벌 경제질서의 규칙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주의의 조건을 따졌고 100년을 내다보는 기업가 정신을 살펴봤으며 디지털세계가 만든 4차산업혁명을 내다봤다”고 설명했다‘이어진 축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금 세계는 미·중 경제 충돌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그렇듯 한국도 경제적·외교적으로 어려운 고민을 요구받고 있다”며 특히 한반도가 지난 2년 사이에 정세의 반전과 조정을 겪어왔다고 진단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면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지만 올해는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되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다시 위기가 오기도 했다”며 “다행히 남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리고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의미있는 진전을 올해 안에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 등에 관해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을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협상을 통해 핵개발을 동결하고 이후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한 다음 자유롭고 평화로운 국가체제에 편입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논의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북한이 비핵화하기 전까지 대북제재를 풀 수 없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공통적인 생각이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된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에 대해 켈리 전 비서실장은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12 I 이준우 기자
美연준·ECB 금리인하론 '솔솔'…트럼프 "당장 내려야" 압박
  • 美연준·ECB 금리인하론 '솔솔'…트럼프 "당장 내려야" 압박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금리인하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미 호주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유로화 등 다른 통화가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 미국을 큰 불이익에 빠뜨리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 연준의 양적긴축(QT)도 말이 안 된다.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적었다.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니 “당장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 말을 듣지 않고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고 연준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하해 엄청난 경쟁력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아 그런 이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시카고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우려를 표하며 “필요하다면 현재의 강한 고용시장과 균형 잡힌 2% 인플레이션 목표 하에 경기 확장세가 유지되도록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2인자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을 비롯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통화정책 결정 표결권을 가진 연준 이사들도 줄줄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시장에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22.5% 반영하는데 그쳤지만 다음달엔 62.7%에 달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이미 부진한 고용지표와 저물가, 무역긴장 고조 등 실질적인 거시경제 리스크에 직면했다. 물가상승률 2%대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무역갈등으로 기업심리도 위축됐다”며 “올여름 금리를 내려도 경기둔화 또는 불황에 제동을 걸기엔 늦은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도이체방크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앞두고 달러 강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를 근거로 한 금리 인하 요구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실제 민주당에서도“ 수출 및 제조업 촉진을 위해 달러 가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ECB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CB는 지난 6일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2020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현행(0%)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위해 금리인하 또는 신규 채권 매입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환율이 금융 여건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고 오랫동안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난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ECB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지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미리 기준금리를 내린 곳도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내린 1.25%로 결정했다. 2년10개월 만이다. 고용성장, 물가상승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잇따라 정책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 물가, 고용지표 등도 한국과 비슷한 추이를 보여 왔다. 한은은 최근 호주의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면밀히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06.12 I 방성훈 기자
현대·기아차 위치정보 수집 과징금..개인정보 처리 위탁 안 알린 이유
  • 현대·기아차 위치정보 수집 과징금..개인정보 처리 위탁 안 알린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대차 블루링크(출처:영현대매거진)▲기아차 UVO. (출처=기아차 UVO 홈페이지)현대차와 기아차가 정보통신망법 및 위치정보법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로부터 △과징금 2380만원 △과태료 2840만원 △위반행위의 중지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 시정명령 △시정명령 이행결과 제출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개인정보 처리 위탁 사실을 고객에게 고지 하지 않았고, 이용약관에 중요 사실을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아서다.방통위는 1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지난해 국감에서 불거진 현대·기아차의 망법 등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문제를 심의해 이같이 결론 냈다.◇현대·기아차,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처리 위탁 사실 안 알려현대차의 블루링크와 기아차의 UVO는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민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비밀번호 등을 46만7840건(2018년 10월24일 기준) 수집했고, GPS 정보 등 위치정보도 23만5814건(2018년 10월30일 기준)을 수집했다.하지만 현대차는 ▲길안내, 차량위치 공유 등의 정보처리를 자회사 현대앰엔소프트에 위탁했으면서도 이를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기아차 역시 ▲UVO 제공을 위해 현대차에 개인정보처리를 위탁했으면서도 UVO서비스 가입신청서상 동의받는 주체를 기아차, 현대차, SK텔레콤으로 표기했을뿐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처리위탁 업무내용 및 수탁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정보통신망법 25조2항, 시행령 10조 위반이다.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등의 동의철회를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집한 운행정보에 대해 이용자에게 정기점검 리포트와 월간 리포트 통해서만 열람이 가능케 했다. 망법 30조 6항 위반이다.기아차 UVO는 위치정보사업자 구분 및 위치정보 수집사실 확인자료의 보유근거 및 보유기간 등을 명시하지 않았고, 요약된 위치정보서비스 이용약관으로 이용자 동의를 받았다.현대차는 UVO서비스의 위치정보사업자이면서 위치정보사업자,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를 구분하지 않은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만으로 동의받았다.이처럼 사업자를 구분않고 명시적으로 요약되지 않은 이용약관으로 이용자 동의를 받는 것은 위치정보법 18조1항, 시행령 22조 위반이다.이밖에도 양사는 ▲위치정보 이용 제공사실 확인자료의 보유근거 및 보유기간을 불분명하게 명시된 요약된 이용약관으로 동의받았고(위치정보법 19조1항, 시행령 23조 위반)▲개인위치정보의 수집·이용 또는 제공의 일시적 중지 요구에 대한 기술적 수단도 갖추지 않았다.(위치정보법 24조2항 위반)◇현대·기아차 위반 사항 시정..선처 요청현대·기아차는 위반 사항을 시정한 부분이 많고, 카톡 대화와 고객센터 전화 등 다양하게 개인정보 열람 및 정정기회 제공해 왔으며, 위치정보사업(위치기반서비스 포함) 이용약관 전문에 모두 명시해 공개하고 있으니 법 위반이 아니라며 선처를 요청했다.하지만 방통위는 1)위반행위 즉시 중지 2)대표자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및 개인정보취급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 실시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3) 처분통지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시정명령 이행결과 제출을 시정명령했다. 또 △과징금 2380만원 △과태료 2840만원을 부과했다. ◇자율주행차 시대 대비 개인정보보호 준수 강화돼야 허욱 상임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기업이 법 준수를 못한 것”이라며 “약관을 요약해 제시한 내용에선 주요 사항이 누락됐지만 전문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어 완전한 의무 위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현실에서 약관 다 읽어보는 사람 없다”며 “약관에 핵심적인 사항이 안 빠지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김석진 부위원장은 “차량정보, 가입자 정보, 납부정보 등이 수집되는데 이는 민감한 신상 정보”라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수준이 소홀하면 안 된다. 5G시대에 자율주행차 등장하는데, 개인정보법을 준수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9.06.12 I 김현아 기자
'공짜 여행' 유혹에 마약 들여온 주부들…警, 마약 밀반입 일당 무더기 적발
  • '공짜 여행' 유혹에 마약 들여온 주부들…警, 마약 밀반입 일당 무더기 적발
  •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증거품 (사진=서울 서부경찰서 제공)[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기 위해 공짜 여행을 미끼로 주부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서부경찰서는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해외 공급총책 A(58)씨와 국내 판매총책 B(46)씨, 밀반입책 D(58)씨 등 6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해외 공급총책 A씨는 캄보디아에서 국내 판매총책 B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하거나 SNS를 통해 국내 투약자와 직거래하는 등 이번에 체포된 일당 중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또한 A씨는 B씨가 국내에서 모은 마약 밀반입책을 캄보디아로 불러들여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D씨 등 30~60대 주부 14명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왕복 항공권과 유명 관광지 티켓 등과 함께 수수료를 받았고, 귀국 땐 필로폰을 속옷 속에 숨겨 들여왔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의 양은 380g으로, 이는 1만267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경찰은 2016년부터 A씨가 국내에 공급한 필로폰 양은 6㎏(36억원 가량)로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해외 관광, 수수료 등을 미끼로 평범한 사람들을 밀반입책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폐해가 크다”면서 “별다른 죄책감 없이 밀반입에 개입한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료 관광’ 등 제의를 받을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판매 장부 분석을 통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는 몰수대상 재산의 처분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절차다.
2019.06.12 I 김보겸 기자
김연철 “6월, 한반도 비핵화 진전 매우 중요한 시기”
  • 김연철 “6월, 한반도 비핵화 진전 매우 중요한 시기”
  •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돌이켜보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모두 6월에 개최됐다”며 “정부는 현시점이 한반도의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있다”고 12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의 당정협의에서 “오늘은 역적인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열린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 “식량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도적 지원 등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원칙에 따라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당정협의에 참석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남은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헝가리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북핵 및 주요국 외교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등 주요 외교행사를 적극 활용,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미·남북 관계 돌파구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사고에 대해서도 국민의 우려와 지적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6.12 I 조용석 기자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하반기 5G 스마트폰도 새로 출시"
  •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하반기 5G 스마트폰도 새로 출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두 달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지하철과 실내공간에서 원활한 이용을 추진하고, 단말기 제조사는 5G 스마트폰을 하반기에 추기로 선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열고 서비스 품질 향상 관련 추진사항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5G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3일 상용화 이후 69일 만인 이달 10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달 8일 대비 3980국 증가(6.9%)한 6만1246국(장치 수 14만3275개, 지난달 대비 1만8586개 증가)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5G 실내수신환경 개선과 관련해 이동통신사는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까지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한다.또 전국 지하철 각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하여 노선별 담당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도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을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보낸 점을 공유했다.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현상 해소를 위한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와, LTE 서비스를 이용 중임에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 해소를 위한 단말 패치 업그레이드는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제조사는 국민들의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히고, 5G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3분기에도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전략기종은 물론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 출시도 기대된다.
2019.06.12 I 이재운 기자
홍남기 "통화정책, 전체적으로 완화기조 접근"
  • [일문일답]홍남기 "통화정책, 전체적으로 완화기조 접근"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통화정책이 전체적으로 완화적인 기조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기자들과 만나 “한은 총재께서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주신 것이 완화적 기조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진전되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운용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정부가 당초 세웠던 목표에 비해 고용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13일 석유화학업종에 이어 “6~7월 중으로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전했다.미·중 무역갈등을 정부가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민간은 민간대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정부는 정부대로 진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홍 부총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5월 취업자 수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실업률 역시 5개월 연속 4%대다.△취업자 증감수가 발표됐는데 4개월 연속 23만명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당초 연간 15만명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에 비해서 고용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추가적으로 추이를 물론 더 봐야겠지만 오늘로서는 고용의 개선 흐름이 견조하게 공고화하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실업자수가 가장 높은 숫자이긴 하지만 주로 실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5월 기준 가장 높은 실업자수라고 하지만 취업자수도 역대 가장 높은 숫자라는 점을 같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취업자나 실업자나 절대 규모, 숫자보다는 고용비율, 실업률 같은 비율이 더 눈여겨볼 중요한 수치가 아닐까 한다. 언론과 국민께서도 그런 측면을 같이 봐줬으면 한다.-내일(13일) 첫 대기업 현장방문으로 SK이노베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두 번째, 세 번째로 염두하는 현장 간담회 일정은.△특정 대기업 하나를 방문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애로를 갖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일은 석유화학 업종 분야 대기업 여러 개가 모여서 논의하기로 했다. 애로를 청취하고 해소방안을 같이 논의할까 한다. 두 번째로는 자율주행차를 포함해 자동차 분야의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 6~7월 중으로 시간 되는 대로 주요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애로사항,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가 풀 수 있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정 기업에 대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는데 애로가 있다면 특정 기업을 만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하지만 당분간은 업종별로 만나뵙고 의견을 듣겠다.-한국은행이 오늘(12일) 4분기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은.△통화정책 관련해서는 말하면 오해가 생겨서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은 총재께서 아침에 그런 말씀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씀을 주신 것이, 통화를 완화적 기조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 진전되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 저는 이해한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리진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완화적인 기조,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로 접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는데 민간에서는 정부가 너무 방관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은.△미·중 무역갈등 문제는 한국경제에 중요한 사안이다. 미국과 중국이 수출의 첫 번째, 두 번째 국가이기도 하고 글로벌 경제와 무역 흐름에도 영향이 있다. 우리처럼 대외개방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몇 차례 관계장관대책회의도 했다. 다만 정부가 이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기업도 나름대로 대응계획을 점검,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서 민간은 민간대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정부는 정부대로 진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미·중측과 여러 가지 협의가 있다. G20 관계장관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서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 민간기업으로서 민간이 대응해야 할 분야가 있고 정부는 정부대로 대응할 상황과 민간을 지원할 사항, 애로를 느끼는 것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만 전부 언론에 말씀드리는 것은 상대방 국가도 있기 때문에 상세히 말하는 것이 어렵다. 정부가 이게 굉장히 엄중하고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는 것을 긴장감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
2019.06.12 I 조해영 기자
  • [특징주]싱가포르 회담 1년…협상 기대에 남북 경협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상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12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비료주인 대유(290380) 주가는 전일대비 8.30% 오른 1만565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로템(064350)과 성신양회(004980)는 5%대 강세고 아난티(025980) 남광토건(001260) 대아티아이(045390) 부산산업(011390) 에코마이스터(064510) 혜인(003010) 등도 3~4%대 오르고 있다. 이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다시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북·미의 우호적인 태도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며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편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께 전달한 것으로 앞으로 양국 관계 진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 강화를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2019.06.12 I 이명철 기자
홍남기 “수출보험 8조 지원…소비재수출 350억불 추진”(상보)
  • 홍남기 “수출보험 8조 지원…소비재수출 350억불 추진”(상보)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추경안 등에 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까지 소비재 수출 35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소비재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신흥국 소비시장 확대, 한류확산 등의 기회를 살려 소비재 산업을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고 수출활력 제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플랫폼 경제 추진성과 및 향후 확산방안 △서비스 산업 혁신전략안 등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의 5대 소비재에 대한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성장유망 소비재 브랜드를 ‘K-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성수동 수제화 등 도심 소비재 제조·수출 거점을 구축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소비재 수출기업의 인증·통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인증 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주요국의 인증·규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오는 8월에 플랫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안을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기존 사업 혁신·신사업 창출·삶의 질 높이기에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선도사례를 집중 발굴해 8월 중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플랫폼 경제 확산방안에)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 관련해 “지난 5개월간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제조·서비스업간 차별 해소, 핵심규제 혁파, R&D(연구개발) 확대 등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 대책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고용동향과 관련해 “올해 들어 취업자 수가 애초 목표인 15만명을 웃돌아 20만명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부진한 고용 흐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고 정부 정책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핵심계층인 30~40대와 제조업 고용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고용관련 여건은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취업자 수는 작년 5월과 비교해 30대에서 7만3000명, 40대에서 17만7000명 줄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지 50일이 다 되어가는 추경안이 아직 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참석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경기 하방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4월25일 제출한 추경안은 12일 기준으로 현재 49일째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홍 부총리는 “국민안전 확보, 위기지역 지원, 경제활력 뒷받침과 민생경제 개선을 위해 편성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통과가 늦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경제회복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추경안의 신속 통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2019.06.12 I 조해영 기자
"그랜저 잡는다"…기아차 ‘K7 프리미어’ 5가지 엔진 출격
  • "그랜저 잡는다"…기아차 ‘K7 프리미어’ 5가지 엔진 출격
  • 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준대형 세단 시장을 제패할 ‘K7 프리미어(PREMIER)’가 출격한다.기아자동차(000270)는 12일 서울 강남구 BEAT360에서 사진영상 발표회를 열어 이달 출시 예정인 K7 프리미어를 처음 공개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차세대 엔진과 최첨단 기술, 담대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다.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노블레스)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 모델 2개 트림(노블레스·시그니처)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프레스티지·노블레스·시그니처) 3622만~4045만원 △2.2 디젤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노블레스) 3583만~3790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3460만원 △3.0 LPi(비면세) 모델 3094만~3616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의 가장 큰 변화는 2.5 가솔린 모델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해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하며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한다.3.0 가솔린 모델은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 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준다. 덕분에 기존 대비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K7 프리미어는 기존 대비 차음 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을 통한 NVH(진동 및 소음) 개선으로 새로운 차원의 정숙성을 제공한다.나아가 가솔린과 디젤 전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드라이빙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으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완성했다.△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최상의 주행 안전과 편의를 제공한다.아울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이와 함께 편의사양으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내비게이션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이는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동급 최초로 탑재하며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했다.특히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Home 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 to Home)기능을 국내 처음으로 K7 프리미어에 적용했다.더불어 K7 프리미어는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청각 시스템인 ‘자연의 소리’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운전자는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가지 테마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이외에도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고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Built-in Cam)’,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의 삶을 한층 혁신시킬 예정이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의 외관은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콘셉트로 꾸며졌다.먼저 K7 프리미어는 대형 세단에 비견할 수준으로 차체가 웅장해졌다. 전장이 4995㎜로, 기존보다 25㎜ 길어져 웅장한 인상이 한층 부각됐다.전면부는 인탈리오(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크롬 버티컬(수직 형태) 바를 적용해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K7 만의 상징적인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DRL)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돼 섬세한 이미지를 강화했다.후면부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와이드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제트라인(Z-Line) LED 램프에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바 안에서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그래픽이 적용돼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K7 프리미어의 실내는 ‘고품격 공간’을 지향했다.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안정적인 느낌과 와이드한 개방감을 강조했고, 주요 부위에는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구현한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고급 대형 세단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외장 색상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등 5종과 내장 색상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하이브리드 전용) 등 3종의 조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또 고객이 원하는 옵션 패키지를 트림 등급과 상관없이 선택해 K7 프리미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고안된 전략을 통해 고객은 가솔린, 디젤 전 트림에서 컴포트, 스타일, HUD팩, 모니터링팩,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등 옵션 패키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는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과 국내 최초, 동급 최고 수준의 신사양 적용을 통해 ‘최초와 최고(프리미어)’의 가치를 구현,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디자인, 파워트레인, 사양, 가격 등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한국여자오픈에 전시된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2019.06.12 I 이소현 기자
LGU+ 5G이노베이션랩, 개소 2달만에 210개 중소기업 활용
  • LGU+ 5G이노베이션랩, 개소 2달만에 210개 중소기업 활용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12일 ‘U+5G 이노베이션랩’ 개소 2개월 동안 210여개 기업이 이용하며 5G 생태계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강화를 위해 5G이노베이션랩에 ‘구글 룸’을 추가로 오픈했다.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개관한 5G 이노베이션랩은 개관 첫 달인 4월 한 달 동안 약 100개 중소기업, 5월에도 110개 중소기업이 이용했다. 6월에도 첫 주에만 약 30개 기업이 방문했다.5G 이노베이션랩에선 5G 서비스 개발·테스트에 필수적인 5G 네트워크와 기지국 장비, 각종 디바이스를 제공받아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를 활용해 손쉽게 기술 개발·테스트·상용화까지 가능하도록 최적 환경을 구축했다.5G 상용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가능토록 해주는 서버룸·실드박스 등을 갖춰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네트워크존이 마련돼 있다. 또 플랫폼존에서는 스마트폰은 물론 HMD 등 출시 전 각종 디바이스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5G 이노베이션랩 개관 2개월을 맞아 ‘구글 클라우드룸’을 지난 10일 추가로 오픈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구글 에코시스템과 LG유플러스 5G를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구글 클라우드룸에선 누구나 구글의 다양한 디바이스 역시 구입하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관련 기술 교육 수강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비전,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 스토리지 기능 등을 활용해 인공지능(AI)에 특화된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해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최창국 LG유플러스 FC전략담당(상무)은 “5G 이노베이션랩이 개관 2달여 만에 2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이용하는 등 5G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 러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MTS, 남아공 통신사업자 레인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이곳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글로벌 모범사례가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5G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2 I 한광범 기자
  • 펜팔 앱도 '레트로'...슬로우 메시지에 빠진 2030
  • “전부터 펜팔(pen pal) 같은 걸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밤편지’를 시작했는데, 익명의 낯선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어떤 감정이나 기분을 공유하고, 위로도 받아요. 운이 좋으면 제가 쓴 편지에 답장도 받을 수 있구요. 편지를 기다리는 설렘이 있다는 점도 좋아요.”대학생 전다은(가명·23·여) 씨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밤편지’에서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받을 수 있다. 편지를 보낼 땐 꼭 우표를 붙여야 하며, 보낸 편지는 보통 12시간 뒤에 익명의 수취인에게 도착한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한다는 게 불안하거나 어색할 법도 한데 그래서 더 편한 점이 있다고 전다은 씨는 말한다. 자칫 귀찮을 수도 있는 편지를 기다리는 시간은 오히려 설렌다고 한다.2030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식 펜팔 앱이 인기다. 본 적 없는 낯선 이에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편지를 전달하고 전달 받는 컨셉이지만 의외로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이를 두고 '레트로(retro)' 감성의 유행과 더불어 익명의 누군가가 보내는 '슬로우 메시지'에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사진='밤편지' 홈페이지 캡처)익명의 편안함과 설레는 기다림 '슬로우 메시지'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고, 기다리는 시간도 몇 시간씩 걸리는 앱 밤편지를 이용하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회의적인 예상과 달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1만 명 이상이 밤편지 앱을 다운로드했다. 즉각적이고 빠른 메신저가 전국민의 스마트폰에 기본앱처럼 깔려 있는 와중에도 밤편지 같은 ‘느린’ 앱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실제 밤편지 앱 리뷰란에는 ‘가까운 사람들에겐 말 못했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게 정말 좋다’, ‘바로바로 전달되는 SNS보다 다시 그 사람의 답장을 기다리고 한번 편지를 써도 하고 싶은 말 전부를 꺼내고 진심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리뷰가 다수를 차지한다.또 다른 슬로우 메시지 앱이 하나 더 있다. ‘SLOWLY’는 한국인 외에도 생판 모르는 외국인과 펜팔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앱이다. 사용 가능한 언어, 대화 주제 등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편지를 받을 사람이 매칭된다. 밤편지와 마찬가지로 편지를 보내려면 우표가 필요한데 다양한 종류의 국가별 우표를 모을 수 있는 설정은 SLOWLY의 쏠쏠한 재미다. 또 편지를 받는 사람과의 물리적 거리에 따라서 편지가 도착하는 시간이 다른데, 일례로 한국에서 홍콩으로 편지를 보내는 데 약 6시간, 쿠바는 하루가 걸린다. 이런 SLOWLY의 인기는 전세계적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했다. (사진='SLOWLY' 홈페이지 캡처)밤편지와 SLOWLY는 두 가지 공통점을 갖는데 첫 번째는 친한 주변인이 아닌 익명의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점, 두 번째는 편지가 보내는 즉시 전달되지 않고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뒤에 전해진다는 점이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서 더 편하게 속 얘기를 꺼낼 수 있고, 편지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재미있고 기대가 된다는 게 두 앱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주고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더 많은 내용을 편지에 싣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SNS에 지친 현대인의 외로움 달래는 역할초고속 5G 시대가 펼쳐지는 와중에도 이런 ‘슬로우 메시지(slow message)’ 컨텐츠가 사람들에게 매력을 갖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빠름을 추구하는 트렌드 외에도 '레트로(retro)'가 인기를 끌면서 펜팔 형식도 다시금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요즘 SNS는 남에 대해 비평하고 비난하는 부분이 많아서 사람을 오히려 외롭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며 “편지를 쓰고 기다리는 속도의 느림은 메시지 측면에선 단점일지 몰라도, 외로운 현대인들의 마음을 힐링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또한 임 교수는 밤편지와 SLOWLY의 익명성이 큰 장점이라고 하면서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 즉 친한 사람보다 좀 더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아픈 얘기나 비밀 얘기를 털어놓는 심리가 앱 사용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만 모를 뿐 나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서 젊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스냅타임
2019.06.12 I 공태영 기자
삼성전자, 2Q 영업익 시장 전망치 웃돌 전망-NH
  • 삼성전자, 2Q 영업익 시장 전망치 웃돌 전망-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도현우 NH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5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최근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 대비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디스플레이 부문이 주도했다는 게 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3조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디스플레이는 500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또 IM(IT·모바일)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2조1000억원, CE(소비자가전)는 15% 늘어난 6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당분간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작년 늘어난 생산 능력에서 생산된 물량과 작년 연말 판매하지 못하고 늘어난 재고가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디램(DRAM) 재고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NAND) 재고가 최근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3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재고가 줄어들고 신규 투자가 중지되고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 반도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격화되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삼성전자가 일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미국이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화웨이의 최대 경쟁사가 삼성전자”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06.12 I 이광수 기자
②電·車 주력산업 주춤…중고·저가용품 훨훨
  • [경기침체, 현장은 지금]②電·車 주력산업 주춤…중고·저가용품 훨훨
  • 패스트파이브 서울시 서울숲점(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창업자들이 일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창업 4년만에 이용자 수 1만명을 넘어섰다. (제공=패스트파이브)[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올 들어 현재까지 추세로 봤을 때 올해 (중고제품) 거래량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최대 중고제품 거래플랫폼 중고나라 관계자는 “네이버 카페에 모바일 앱까지 합친 중고나라 이용자 수가 지난해 이맘때 약 1800만명에서 올 들어 현재 약 2100만명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가 5164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국민 10명 당 4명꼴로 중고나라를 이용하는 셈이다. 중고나라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중고차 직영매장 1호점을 여는 등 사세 확장에도 나섰다.내수 둔화에 수출마저 감소하면서 국내 전반적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자와 자동차 등 오랜 기간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주력산업마저 최근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여파로 장비와 부품 등 후방산업의 중견·중소기업 역시 실적 악화를 호소한다.이와 반대로 경기부진을 입증하듯 △중고제품 거래플랫폼 △저가용품매장 △렌털(임대) △공유오피스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보인다.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폐업이 늘자 폐업정리업체들 역시 때 아닌 호황을 누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은 올 1분기부터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반도체 장비기업 테스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1004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577억원에 머물렀다. 유진테크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37.2% 감소한 494억원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AP시스템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1473억원보다 40.8% 줄어든 872억원이었다. 톱텍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9.0% 감소한 459억원에 머물렀다.이들 장비기업의 저조한 실적 흐름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주력 D램(DDR4 8Gb) 가격이 올 3분기 10∼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 역시 10% 하락을 예상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방산업 대기업들의 투자도 경직될 전망이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 등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이 당초 올 하반기 중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란 변수가 등장하면서 내년에나 업황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반대로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다. 렌털업계가 대표적이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1분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털 판매량이 분기 사상 최고인 53만 1000대를 기록했다. 렌털 판매량 증가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한 7093억원에 달했다. 렌털은 필요한 제품을 원하는 기간만큼 사용하고 언제든 반납하는 방식이다. 특히 경기침체기에는 가전 등 큰돈이 들어가는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렌털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렌털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한다”며 “품목 역시 정수기, 공기청정기에 이어 전기레인지, 의류청정기 등으로 다양해진다”고 말했다.공유오피스 시장도 확대하는 추세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이용자(멤버)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창업한지 불과 4년 여 만의 성과다.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 창업 당해 3개와 이듬해 3개, 2017년 4개, 지난해 6개 등 공유오피스를 꾸준히 늘려간다. 올해 들어서도 2개를 더하면서 현재 18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공유오피스업계 관계자는 “최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업체들이 사업장을 줄여 공유오피스로 이전하는 경우도 증가한다”고 말했다.저가용품매장 역시 주목 받는다. 다이소는 올해 사상 처음 2조원 이상 매출액 달성이 유력하다. 이럴 경우 다이소는 2015년에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4년 만에 2배 성장을 일구는 셈이다. 다이소는 1997년 서울시 천호동에 첫 매장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매장을 1300여개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2% 늘어난 1조 9785억원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주력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유독 경기침체기에 강한 업종만 성장세가 두드러진 현상을 우려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5조 810억원으로 전기 대비 증가율은 -0.4%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3.2%) 이후 무려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통계청은 올해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보다 0.7% 오르면서 5개월 연속 0%대 증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송영출 광운대 교수는 “중고제품 거래플랫폼과 저가용품매장 등이 호조를 보이는 것과 함께 경제성장률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로 볼 때 우리나라가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우리나라가 경기침체에 진입했음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2 I 강경래 기자
美 봉쇄에 중·러 화웨이 협력..장비 공급 이어 OS도 검토
  • 美 봉쇄에 중·러 화웨이 협력..장비 공급 이어 OS도 검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과 러시아가 화웨이 봉쇄에 나선 미국의 전략에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다.양국은 화웨이가 공급하는 장비로 러시아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정부 제재로 구글 운용체제(OS) 안드로이드를 쓸 수 없게 된 화웨이가 대신 러시아제 OS ‘아브로라’ 사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궈핑 화웨이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알렉세이 코르냐 MTS 최고경영자(오른쪽에서 두번째)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5G 통신망 구축에 관한 계약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 그 모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끝)이 바라보며 박수치고 있다.[AFPBB 제공]◇화웨이, 러시아 아브로라 탑재 제품 시험중러시아 타스 통신은 자국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11일 “중국이 아브로라를 탑재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러 양측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는 이 문제는 지난 6~8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국제경제포럼 직전에 화웨이 대표와 콘스탄틴 노스코프 러시아 디지털 개발·통신 장관이 협의했으며, 포럼 참석을 위해 방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됐다고 전했다.중·러 양측은 러시아 내에서 화훼이 스마트폰을 위한 부품 및 응용프로그램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아브로라’는 ‘세일피시’(Sailfish)‘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용 OS로 러시아 통신업체 로스텔레콤이 개발 중이다. 세일피시는 핀란드 업체 욜라(Jolla)와 세일피시 얼라이언스(Sailfish Alliance)에 의해 개발 중인 모바일 운영체제로, 첫 스마트폰이 2013년 5월 20일 발표됐다. 화웨이는 독자 스마트폰 OS ‘홍멍(아크)’과 앱스토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화웨이, 러시아 통신사 MTS에 5G 장비 공급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회담에 궈핑 화웨이회장과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의 알렉세이 코르냐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와 MTS는 2020년까지 러시아에 5세대 이동통신(5G) 망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궈 회장과 코르냐 CEO가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악수를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박수를 쳤다. MTS는 러시아 유무선 통신기업이면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투르크메니스탄 등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에서 1억명 이상의 가입자 보유한 통신사업자이다. ▲KT는 5월 17일 러시아 통신사 모바일텔레시스템즈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KT를 찾아 5G,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등을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MTS그룹 주요 임원진들이 KT 연구개발센터를 방문, 5G 오픈랩에서 5G 이용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KT 제공]MTS는 지난달 17일 방한해 KT를 찾아 5G,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등을 미래사업 분야를 둘러봤다. KT 황창규 회장과 MTS그룹 알렉세이 코르냐 CEO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에서 만나 글로벌사업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19.06.12 I 김현아 기자
이마트, 9900원 캐나다산 활 로브스터 판매
  • 이마트, 9900원 캐나다산 활 로브스터 판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산 활(活) 로브스터를 대량 기획을 통해 9900원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성인 남성 손바닥 길이 정도에 해당하는 크기(360g 내외)로 정상가는 1만900원이다. 여기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 받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는 나들이철을 맞아 고급 갑각류로 인식되었던 로브스터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상품 입고 1달 전부터 직소싱 사전 기획과 6만~7만 마리 대량 발주(약 7억원)를 통해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다.이 크기의 로브스터는 캐나다의 랍스터 조업이 ‘쿼터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캐나다 동부 연안에서 5~6월 딱 2달 동안만 잡을 수 있는 종류다. ‘스프링 시즌 로브스터’로 불리며 최상의 품질을 지니고 있다. 이 로브스터는 껍질이 단단해 살 보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크기가 작은 대신 살이 들어 차 있는 ‘비만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어린 랍스터 특성상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 대량 직소싱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다”며 “작지만 수율이 높아 알찬 로브스터를 통해 식탁이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6.12 I 이성웅 기자
"실적주도 못 믿을 판"..진짜 `돈` 들어오는 종목 보라
  • "실적주도 못 믿을 판"..진짜 `돈` 들어오는 종목 보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둔화 신호,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회사의 실적 전망치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단순히 실적이 개선될 종목을 찾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에는 현금이 들어오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금흐름이 개선된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높았다. 최근 잉여현금흐름 개선종목의 연초대비 주가 수익률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년간 현금흐름 개선된 종목, 주가 상승폭 커 11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4개 분기(작년 2분기~올 1분기) 연속으로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17개사 중 거래가 정지된 3개 종목을 제외한 14개 종목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했다. 금호전기(001210)와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삼화콘덴서(001820)를 제외한 11개 종목이 모두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5세대(5G) 통신장비 부품주인 유비쿼스홀딩스(078070)는 작년말 8000원도 안 되던 주가가 5만원까지 올라 무려 6배 이상 급등했다. 푸드웰(005670)은 73% 올랐고 미투온(201490)과 미스터블루(207760)는 모두 40% 가량 상승했다. 대양제지(006580), 신대양제지(016590)는 각각 45%, 43% 올랐다. 아이에스동서(010780)와 KCTC(009070)도 각각 25%, 20% 상승세를 보였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은 영업이익 등을 통해 판단하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되면 기업 이익 변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인 현금 흐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환경에서 향후 기업들의 현금흐름 개선 여부는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1~2013년 건설업종과 2013~2015년 조선업종은 대규모 어닝쇼크가 있기 전에 먼저 현금흐름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겉으론 이익을 내고 있어도 현금흐름이 둔화되면 추후 곪아터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선 현금흐름 지표까지 봐야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다수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2018년 1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회사의 올해 1분기 잉여현금흐름은 43조7000억원(4개 분기 누적)으로 전분기보다 7조5000억원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영업활동을 통해 회사로 들어온 현금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잔여 현금흐름을 말한다. 최근처럼 불확실성에 기업이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잉여현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영업을 통해 회계상 이익이 났더라도 실제 기업에 들어오는 돈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 실적은 물론, 현금흐름까지 증가하는 종목 찾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면서도 현금이 유입되는 기업을 찾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주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도 잉여현금흐름이 2개 분기 연속 개선되고 현금이익 비중이 100% 이상(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감가상각 전 이익와 같거나 초과하는 기업)인 기업은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제일기획(030000), 아프리카TV(067160), 골프존(215000), 화승인더(006060)스트리, 이녹스첨단소재(272290), 에코마케팅(23036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다나와(119860), 네패스(033640), 서진시스템(178320), 인바디(041830), 코리아오토글라스(152330), 엘비세미콘(06197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모두투어(080160), 쌍용양회(003410) 등이 꼽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모두투어, 쌍용양회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연초 이후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주가가 무려 3.5배 올랐다. 유 연구원은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시가총액 상위 300개, 적자 제외)중에서 잉여현금흐름까지 개선된 기업의 최근 14년간 연 평균 주가 상승률은 12.7%인 반면 잉여현금흐름이 둔화된 기업은 7.1%에 그쳤다”며 “현금흐름이 개선된 기업은 향후 투자를 늘리거나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9.06.12 I 최정희 기자
규제 피한 '삼송 단독주택'에 쏠린 눈…고분양가·부족한 교통 등 변수
  • 규제 피한 '삼송 단독주택'에 쏠린 눈…고분양가·부족한 교통 등 변수
  • 경기도 고양시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정부가 ‘3기 신도시’로 발표한 창릉지구와 맞닿아 있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단독주택 첫 분양물량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출격한다. 지난달 정부가 3기 신도시로 발표한 고양시 창릉지구와 맞닿아 있을 정도로 서울과 가까운 입지여서 일단 주목받고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속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청약 규제를 피했다는 점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교통 인프라가 아직 미비하고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흥행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청약규제 無… 3040세대 실수요자 관심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짓는 ‘삼송자이더빌리지’가 오는 2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서울 은평구와 직선거리로 3km 가량 떨어진 이 단지는 올해 수도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세대별 지상 1~3층 구조에 총 432가구다. 전용면적은 84㎡형 단일형(총 5개 타입)으로 지어지지만, 마당·테라스·루프 탑·차고지 등 서비스 면적이 약 2배에 달해 ‘원플러스원(1+1) 단독주택’으로 불린다. 가장 큰 장점은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및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어 서울에 직장을 둔 3040세대의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분양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세대별로는 △전용 84A1㎡ 81가구 △전용 84A2㎡ 71가구 △전용 84B1㎡ 38가구 △전용 84B2㎡ 54가구 △전용 84D1a㎡ 23가구 △전용 84D1b㎡ 23가구 △전용 84D2a㎡ 35가구 △전용 84D2b㎡ 35가구 △전용 84SAa㎡ 36가구 △전용 84Ssb㎡ 3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 5개 주택을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과거 단독주택은 수도권 일대 땅값이 저렴한 곳에 규모가 전용면적 200~300㎡에 달하는 대형 평면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수십억원이 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와 같이 커뮤니티 시설과 보안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형 단독주택’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 이후 고양시 신원동과 오금동에서도 각각 ‘북삼송 우미’(299가구), ‘북삼송 라피아노’(304가구)가 연이어 공급될 예정이다.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 관계자는 “사전에 현장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1500여 명이 넘게 다녀갔는데 고령의 은퇴자보다는 서울로 출퇴근하고 자녀가 있는 3040 세대들의 관심이 무척 높았다”며 “집값이 서울 평균 아파트값 보다 저렴하면서 주변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접근성·분양가 관건 “묻지마투자 금물” 관건은 분양가다. 이 단지는 3.3㎡당 2100만원 내외로 세대 유형별 평균 분양가가 7억1000만~7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삼송지구 내 아파트값이 높은 편에 속하는 원흥동(3.3㎡당 1674만원), 삼송동(3.3㎡당 1770만원)과 비교해도 3.3㎡당 400만~50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땅을 매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해 GS건설, 투자회사, 금융사, 신탁사 등이 공동 시행에 나서는 주택 개발리츠사업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 등을 짓는 공공기관인 LH가 주축이 된 사업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며 “미분양이 날 경우 LH가 임대주택 등의 형태로 모두 수용하는 구조라 건설업체에서는 책임에서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도금은 60%가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규제에 따라 현재 조정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각각 60%, 50%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전 세대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현재 1금융권 몇 곳과 수분양자들에게 중도금을 60%로 제공하는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며 “분양 후 1년 6개월여가 지난 2021년 1월이면 입주할 예정이라 중도금 유이자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과 직선거리로는 가깝지만 아직 대중교통이 완비되지 않아 출퇴근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은 도보로 약 2km 가량 떨어져 있다. 오금동 G공인 관계자는 “사실상 차량이 없다면 역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주변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용산~고양 삼송)과 GTX-A노선(연신내역) 등이 생길 예정이지만 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랜만에 수도권에서 풀리는 단독주택이지만 인근 서울권인 은평뉴타운과 비교해도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라며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 가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청약 비규제라는 장점에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2019.06.12 I 김기덕 기자
 스무살 이데일리, 동시대 청년과 함께 '1020 이벤트'
  • [ESF10th] 스무살 이데일리, 동시대 청년과 함께 '1020 이벤트'
  • 박진영 일러스트레이터와 이데일리가 만난다. 이데일리 전략포럼 10주년·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1020 이벤트’에선 박 작가의 작품을 특별상품으로 제작·판매한다(사진=이데일리 전략포럼 사무국).[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2010년 이데일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G20체제, 한국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첫번째 전략포럼을 개최한 후 매년 6월 경제, 인문,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주제로 포럼을 열고 있다. 2020년은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로 올해 전략포럼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1020 이벤트’로 명명한 이번 특별 행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10년, 이데일리 창립 20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1020 이벤트는 특별세션과 청년특강, 전시회, 특별 굿즈로 구성했다. 주목할 행사는 특별세션과 청년특강이다.12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존 켈리 전 비서실장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원들이 서울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만난다. 이날 자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비롯한 암참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 세계 경제 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13일에 여는 1020 청년특강은 ‘나의 오늘, 그리고 열정’란 주제로 진행한다. 스무 살 청년이 된 이데일리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2019년 한국 사회에 가장 중요한 현실은 이 땅의 청년세대가 어떤 미래를 열어갈 것이냐의 문제다. 청년들이 펼쳐나갈 삶이 미래 한반도의 모습일 거란 확신에서다. 청년 특강은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와 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씬님(본명 박수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례로 1시간씩 릴레이 특강으로 진행한다.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마이리얼트립은 특색있는 현지가이드 투어상품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 월 거래액이 3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7월 100억원 넘어선 이후 1년도 안 되는 동안 3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창업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경과 고난을 넘어선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20년 경력의 현직 검사다. 지난해 검사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한국 사법제도에 대한 생각을 담아 펴낸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고 칭하는 김 단장은 사건 피의자와 피해자들을 만나며 깨닫게 된 세상살이, 사람살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하루 평균 630건이 발생하는 우리나라를 사기공화국으로 진단하면서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형사소송제도의 모순 등을 청년들에게 전달한다.이동근(사진 왼쪽부터) 마이리얼트립 대표, 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씬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부대행사 ‘1020 이벤트’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DB).씬님은 1세대 뷰티 크리에이어터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160만여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유튜버로 총 누적조회 수는 3억8000만뷰를 넘겼다. 대학시절 취미로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시장에 발을 들였다. 연예인 메이크업, 애니메이션 캐릭터 메이크업으로 콘텐츠 다양화를 꾀하고 영어자막을 첨부해 세계에서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씬님의 인생사가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1020 이벤트는 전략포럼의 열띤 연설과 토론이 열릴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곳곳을 장식한다. 지난 20년간 이데일리의 성장사와 전략포럼의 10년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이데일리 전략포럼 10주년의 의미를 더한 다양한 1020 아트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티셔츠와 여행용 파우치, 그립톡 등을 박진영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특별 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로 활동하는 박 작가는 4만6000여명의 팔로우를 보유했으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옥토끼 프로젝트 등과 협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2019.06.12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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