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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헬스케어 트렌드] 카카오, AI 사업 수주·템퍼스-소뱅, AI의료社 설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번주에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6월 마지막 주에는 △템퍼스 AI와 소프트뱅크의 신규 헬스케어 기업 설립 소식, △일라이릴리의 AI 신약 분야 투자 확대 소식 △카카오헬스케어의 정부 사업 수주 소식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템퍼스AI, 소프트뱅크와 합작 벤처 설립일본의 기술 투자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이 템퍼스AI와 헬스케어 합작 벤처를 설립한다. 이번 조치는 상대적으로 투자 활동이 저조했던 AI 분야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투자 활동을 확대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행보다. 이 협력은 인공 지능(AI)을 활용하여 개인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여 치료 추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템퍼스 AI와의 파트너십은 소프트뱅크가 2023년 4월 시리즈 G 펀딩 라운드에서 2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것이다. 이후 템퍼스AI는 2024년 6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루닛-템퍼스AI 주요 기업 정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템퍼스AI는 전자상거래 기업 그루폰(Groupon)의 공동 창업자로도 알려진 에릭 레프코프스키가 2015년 설립했다. 템퍼스 AI는 방대한 임상 기록과 병리 이미지, 방사선 사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AI 기반 진단 서비스 기업이다. 기업의 초기 사업은 염기서열진단이나 분자진단, 분자병리 테스트 등에 대한 서비스로 성장했으나 AI영상 분석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합작회사는 자본금 300억엔(약 2610억원) 규모로, 소프트뱅크그룹과 템퍼스 AI가 절반씩 출자하며 이사도 양 회사에서 같은 수로 절반씩 구성하기로 했다.연내 일본 전국 병원으로부터 환자 데이터와 병리 정보를 모으고, 수집한 정보를 익명화한 뒤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소프트뱅크는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향후 1~2년 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은 일본의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암을 대상으로 하고, 이후 심장질환이나 뇌신경으로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또한 환자의 전자 진료기록카드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 파일, 임상세포 등의 정보를 각 병원으로부터 모아 병원에서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검토한다.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일본인의 의료 데이터 수집을 담당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의 암 게놈 의료 핵심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도쿄대, 교토대, 게이오대를 비롯한 전국 의료기관에 데이터 제휴를 요청할 계획이다.소프트뱅크그룹은 일본에서 이 같은 사업을 실용화한 후,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라이릴리, 오픈AI 활용한 항생제 내성 치료제 개발일라이 릴리가 항생제 내성(AMR)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일라이 릴리는 최근 오픈AI를 활용해 AMR의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이번 오픈AI와의 협업은 소셜 임펙트 벤처 캐피탈 포트폴리오를 통해 약물 내성 병원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앞서 일라이 릴리는 1억 달러(약 139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환자에게 2~4개의 새로운 항생제를 출시하고 다재내성 병원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라이릴리 회사 모습 (사진=일라이릴리)다만 오픈AI와의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래드 라이트캡 일라이 릴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생물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돼 기쁘다”며 “첨단 AI는 제약분약에서 혁신적인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혜택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라이 릴리의 AI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라이 릴리의 최고 경영자인 데이비드 릭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I는 계약 생산 또는 행정 업무의 반복적인 부분과 같은 작업의 초기 단계를 수행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화학자들이 볼 수 없거나 시각화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개발을 할수 있다며 필요성을 언급했다.◇카카오헬스케어, 초거대 AI 개발 사업 수주최근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초거대AI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 사업’ 주간사업자에 선정됐다.이 사업은 초거대AI를 활용해 △실시간 소아 건강상담, 소아 맞춤형 질병예측 알림 서비스 개발·실증 △소아 진료 지원을 위한 환자 맞춤형 증례 분석·처방 보조 서비스 개발·실증이 목표다.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초거대AI를 활용해 의료서비스 공급 체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2027년까지 4년 간 320억원이 투입된다.카카오헬스케어는 모기업인 카카오와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카카오헬스케어가 AI 기반 당뇨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운영하며 축적한 임상·데이터 운영 경험 △카카오가 보유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와 연내 공개 예정인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를 고도화한 ‘코지피티 2.0’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카카오헬스케어가 ‘카카오’ 메신저를 활용해 만성질환(당뇨) 관리 플랫폼을 개발·운영한 역량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G마켓, 멤버십 혜택 더 세진다… 매월 4만4000원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월 제공하는 할인쿠폰 규모를 확대하고, 할인 조건을 없애는 등 가격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이다.G마켓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사진=G마켓)우선, 매달 제공하는 할인쿠폰 혜택을 업그레이드한다. 7월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5% 쿠폰’을 새롭게 제공한다. 기존의 12% 쿠폰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쿠폰 사용을 위한 최소 구매금액 조건(1만5000원)도 완전히 없앤다. 단돈 100원짜리 물건을 구매해도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또한 기존 1000원 정액 쿠폰을 없애고,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 3장을 대신 제공한다. 해당 쿠폰 역시 1만 5000원 구매조건을 모두 없앤다. 이로써 7월부터 멤버십 회원은 G마켓과 옥션 각각 15% 할인쿠폰(최대 5000원) 1장과 10% 할인쿠폰(최대 3000원) 3장 등 총 4장의 새로워진 할인쿠폰을 받게 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쿠폰’(3장+무제한 증정)은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한다.이번 할인쿠폰 확대 개편으로 멤버십 회원은 기존에 누린 가격 혜택 대비 2배 가까운 금액을 할인 받게 된다. 변경된 4종의 쿠폰을 모두 활용했을 때 기존에 8000원을 할인 받았다면, 이제는 1만4000원을 할인 받게 된다. 여기에 5% 쿠폰까지 알뜰히 사용하면 한달에 4만4000원 넘는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이 외, 기존의 강력한 멤버십 전용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표적으로, 익일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무료배송 혜택 및 ‘이달의 브랜드’ 전용 15% 중복할인쿠폰 등이 있다. △음식배달쿠폰 △도서 할인 △항공권 할인쿠폰 등도 그대로 제공한다.혜택 강화에 맞춰 멤버십 전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마켓, 옥션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을 열고, 전 멤버십 회원에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중복쿠폰’을 무한정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동일 카드로 누적 합산 7만원 이상 결제 시 총 결제금액의 7%, 최대 1만원을 스마일캐시로 제공하는 적립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 외 △매일 쇼핑지원금 랜덤 지급 이벤트(최대 5만원/G마켓 한정) △신한카드 난수코드 입력 이벤트(G마켓 한정) △여행상품 7% 즉시할인 △신한카드 단독 포인트 이벤트(7월 한달간 멤버십 6개사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신한카드 결제 시 신한 SOL Pay 앱 내 스탬프 적립 및 마이신한포인트 최대 1만1000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방승재 G마켓 로열티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회원의 로열티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할인규모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며 “앞으로도 업계 최초 유료멤버십을 선보인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탑티어 수준의 차별화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K콘텐츠 성장 열망 모아" 펀딩으로 만든 빙판 위 뮤지컬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이하 지쇼 더 루나)가 펀딩 목표치의 90%를 달성해 오는 8월 공연을 진행한다.제작사 라이브아레나는 지쇼 더 루나로 K콘텐츠 펀딩 플랫폼 펀더풀을 통해 진행한 투자 모집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쇼 더 루나는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공연한다.공연은 빙상 위에서 구현해 스케이팅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아이스쇼다.2060년 급격한 기후 변화로 여름과 겨울만 남아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마지막 희망이자 기적의 섬 ‘루나 아일랜드’와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담은 판타지 뮤지컬이다. 뮤지컬 넘버 14곡이 수록된 뮤지컬 아이스쇼로, 청량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팝을 전면에 내세운 동시, 현악기와 피아노를 필두로 한 서정적인 음악과 어쿠스틱 감성의 팝까지 풍성한 음악을 구현했다.지쇼 더 루나는 진영섭 연출,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전 국가대표 출신 김해진 피겨 안무가, 김준식, 김보근, 권민수 등 현역 뮤지컬 배우, 임은수, 안소현, 김다민 등 전 국가대표 출신의 피겨 선수들이 참여한다.관객이 무대에서 직접 스케이팅 체험을 하는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하면 된다. 조기예매 40%, 프리뷰 할인 45% 혜택도 6월까지 제공한다.
- 가장 관심 많았던 소형 중고차는 미니 쿠퍼…중형·대형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소형, 준중형, 중형, 준대형·대형, SUV 차량별 가장 많이 조회한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순서대로 미니 쿠퍼,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현대 그랜저, 기아 쏘렌토를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KB차차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년간 KB차차차에서 조회된 매물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했다.소형 차량 1위는 미니 쿠퍼,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엑센트, 미니 컨트리맨, 벤츠A클래스, 미니 클럽맨 순으로 나타났다. 미니 쿠퍼는 소형 차량 중에서도 미니만의 감성을 가진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주행하기 용이한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 미니 쿠퍼 전체 조회수에서 여성의 비율은 37.7%를 차지했는데, 현대 엑센트(여성 27.8%), 벤츠 A클래스(여성 25.3%)와 비교해도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임을 알 수 있다.준중형 1위는 현대 아반떼,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K3,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 아반떼는 2위 기아 K3에 비해 205.4% 높은 조회수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아반떼는 현대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국민 첫차로 사랑받고 있다. 중형 1, 2위 또한 현대, 기아가 나란히 차지했다. 1위 현대 쏘나타, 2위 기아 K5, 3위 벤츠 E클래스, 4위 BMW 5시리즈, 5위 제네시스 G70 순이었다. 준중형 순위에서는 BMW 3시리즈가 벤츠 C클래스를 64.5% 앞섰으나, 중형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BMW 5시리즈를8.5% 앞선 결과를 보였다.준대형·대형 차급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제네시스 G80, 기아K7, 기아 K9, 벤츠 S클래스 순의 조회수를 보였다. 현대 그랜저는 차급을 제외한 전체 조회수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다. SUV는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KG모빌리티 티볼리 순으로 국산차가 모두 순위에 올랐다. 특이한 점은 기아 쏘렌토가 현대 싼타페에 비해 20% 높은 조회수를 보였으나, 판매량은 현대 싼타페가5.4% 높은 결과를 보이며 막상막하의 인기를 보여주었다.KB캐피탈 관계자는“전체적으로 보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좋은 중형, 준대형·대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는 판매량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KB차차차는 약 15만대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급의 차량을 찾을 수 있으며, 검증된 매물을 구매하고 싶다면 KB캐피탈에서 인증한KB인증중고차나 KB차차차의 무사고 KB진단중고차로 선택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AMD·애플 등 하반기 ‘탑픽’ 선정…엔비디아 제외-로젠블라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로젠블라트는 27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차세대 광대역, 사이버 보안 등 최근 주요 이슈를 반영해 AMD(AMD), 애플(AAPL),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퀄컴(QCOM) 등 하반기 탑픽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젠블라트가 하반기 탑픽으로 꼽은 10개 종목에 엔비디아(NVDA)는 포함되지 않았다. 로젠블라트는 세계적인 반도체(GPU·CPU) 설계 기업 AMD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250달러를 제시했다. AMD 주가는 올해들어 6.9% 상승하며 경쟁사 대비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시장수익률(S&P500) 1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약 160% 상승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AMD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스 모세스만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해 향후 2년간 가속기 점유율 증가 가능성, 2025년 예상보다 나은 MI3xx 라인업, 지속적인 CPU 점유율 증가를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로젠블라트는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 업그레이드로 인해 연말까지 주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60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들어 11% 상승했다. 바톤 크록켓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아이폰12 출시 당시 소비자들이 5G 지원 기기로 전환하면서 2021년 아이폰 판매량이 39% 증가했던 점을 언급했다. AI 스마트폰 채택이 유사한 추진력이 된다면 10% 중반으로 예상되는 AI 아이폰의 성장 추정치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는 로젠블라트가 선호하는 사이버 보안 주식으로, 캐서린 트레브닉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성장 추세에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420달러를 제시했다. 하반기 탑픽 나머지 7개 종목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 오토데스크(ADSK), 파이브나인(FIVN), 하모닉(HLIT), 램버스(RMBS)가 이름을 올렸다.
- "엔화 170엔까지 갈 수도"…日정부, 美채권 내다팔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두 달 만에 160엔을 돌파하며 약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한 엔저 가속화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도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60엔선이 두 달 만에 다시 깨지면서 개입 한계가 명확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변동성 확대시 자산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등 ‘블랙 스완’이 될 우려가 있다. (사진=AFP)◇엔화, 두달만에 다시 1달러=160엔…38년 만에 최저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57엔(오후 5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해 159엔대 후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한때 잠시 160엔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건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이후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선 장중 160.8엔까지 올라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160엔대에 완전히 안착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한 근본적인 원인은 미일 통화정책 차이 및 이에 따른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때문이다. 하지만 엔저 가속화는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엔화를 팔아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자,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투기세력이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서도 대규모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확인된다.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이 지난 4월 29일 개입을 촉발한 160.24엔을 가뿐하게 돌파해 160엔대 후반까지 뛰었다”며 “엔저 압력이 (전보다) 강화한 것은 시장이 일본 당국 개입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4월 29일 당시 투기세력은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160엔으로 끌어올렸는데, 이를 두고 일본 당국의 대응 속도와 규모, 개입 의지 및 효과 등을 테스트해본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엔화는 지난 수십년 동안 투기세력의 크고 작은 공격을 꾸준히 받았다.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총알’, 즉 달러화를 구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3%로 큰 폭 오르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다는 점,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포퓰리즘 정책 및 이에 따른 각국의 재정악화 우려 등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엔화 약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입 불가피·美눈치는 부담…BOJ 금리인상도 어려워과도한 엔저는 수입물가 상승,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위축, 핵심 자본 및 인재 유출 등 일본의 경제 경쟁력, 나아가 국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도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저)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긴장감을 갖고 엔저 진행 배경을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24시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투기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일본이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개입을 허용한다’고 합의했지만, 최근 달러·엔 환율 변동폭이 2주 동안 최대 4%에 그쳐 개입 명분도 충분하지 않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2022년 9~10월 대규모 개입 당시에는 2주 동안 변동폭이 약 6%에 달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여의치 않다. 정부가 보유한 국채 규모가 1000조엔(약 8637조원)을 넘기 때문에 금리를 1%만 올려도 이자 등 재정부담이 폭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BOJ가 7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국채 매입 축소와 추가 금리인상을 동시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선 ‘리파트리에이션’(repatriation) 감세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 보유 중인 외화를 일본 국내로 환류시키는 기업, 즉 벌어들인 외화를 엔화로 환전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면 법인세를 낮춰주는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성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까지 ‘시간벌기’일뿐” …170엔대 갈수도어느 시점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말, 5월 초 두 차례 대규모 개입으로 검증됐다. 9조 7885억엔(약 85조원)을 쏟아부어 달러·엔 환율을 151엔까지 떨어뜨렸지만 160엔 복귀까지 불과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미즈호은행 등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170엔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면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엔화 약세 압력이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는 일본 당국 역시 시장 개입이 ‘시간벌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까지 엔저 속도를 늦추는 게 목표라는 얘기다. 미국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는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일방통행 움직임(엔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끝날 때까지, 즉 연준의 금리인하 전까지 시간벌기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피자값 비싸 즐겨 먹었는데"…알고 보니 대장균 '기준치 초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랜드팜앤푸드의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애슐리 피자) 제품에서 대장균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파는 냉동피자 14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식품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애슐리 피자 1개 제품이 대장균 기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자료=소비자원)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랜드팜앤푸드에 시정권고를 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및 환불조치와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또 해당 제품을 포함해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 3개 제품이 영양성분(트랜스지방·당류)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제품의 경우 당류 7g으로 표기했지만 시험결과 18.3g으로 표시대비 실제성분이 261%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당류 함량은 표시값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영양성분 조사 결과에선 제품에 따라 치즈, 채소, 육류 토핑 함량에 차이가 있었고 대부분의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섭취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조사대상 14개 제품의 냉동피자 한판의 치즈 함량은 일반피자가 64~124g(16~28%), 시카고피자가 114~214g(28~40%) 수준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3.3배 차이가 났다.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시카고피자)의 치즈량이 214g으로 가장 많았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가 64g으로 가장 적었다. 채소가 가장 많은 제품은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일반피자, 48g)이고, 육류 토핑은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일반피자, 77g)가 가장 많았다.냉동피자 150g(1.5~2조각) 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1일 기준치의 32~64%), 나트륨 함량은 543~780mg(27~39%)였다.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시카고피자, 9.6g)이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 4.8g)가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대상, 일반피자, 780mg)이고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일반피자, 543mg)가 가장 낮았다.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당 가격은 1616~4223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이마트, 일반피자)가 피자 150g당 16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CJ제일제당, 시카고피자)와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가 각각 4223원, 4214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 내년 국가 R&D 예산 24.8조원···예산 복구돼 작년 수준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산이 작년 수준으로 복원됐다. 양자 기술, 우주 등 전략적 기술 분야의 예산은 늘어났으며, 출연 연구 예산도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감염병, 미세먼지, 수소 등의 신규 과제는 소멸하면서 해당 예산은 작년보다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하고 27일에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안건을 확정했다.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올해 대비 증가한 24조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혁신본부안은 24조 5000억원으로 편성되었지만 오는 9월초 국회 제출 이전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정부안 편성 완료 시까지 3000억원을 추가하기로 한 내용을 반영했다.이달말까지 확정된 예산은 작년(24조 7000억원)보다 적지만 국회 제출 시에는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앞으로 편성될 인문사회 분야 R&D 등 일반 R&D를 더하면 총 정부 R&D 예산은 28조원에서 29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R&D 예산은 주요 R&D로 예산안에 기재부안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000억원을 더하면 총 주요 R&D 예산은 24조 8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기재부가 협의한 예산 규모”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나눠먹기식 관행 타파, 낭비요소 방지 등을 이유로 올해 R&D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후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 혁신·도전형 R&D 지원체계 구축,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글로벌 R&D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정부 R&D 투자시스템을 개선했다.내년도 R&D 투자는 혁신 도전형 R&D, 국가 혁신을 견인할 게임체인저 기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 등 선도형 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은 2023년에 비해 11.8% 증가한 2조 1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양자,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에는 3조 4000억원을 투자하며, 인공지능·반도체 분야는 차세대 범용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바이오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기반과 바이오 제조 핵심기술에 투자를 강화하며, 필수·지역의료 등 보건의료 현안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자기술 분야는 산업화 기반 마련과 양자 핵심기술에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도전적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되어,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자하고,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2조 94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와 개척 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예정이다.예산배분조정 결과 인포그래픽.(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밖에 첨단기술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고체, 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분야는 OLED 초격차 투자를 강화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패키징, 화합물반도체 등 유망분야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고, 차세대통신 분야는 6G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위성통신 개발 등 통신영역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지난달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탄력을 받는 우주 분야는 처음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32 달 착륙, 2045 화성 도달’을 위한 우주탐사, 차세대 발사체 핵심역량 확보에 투자하고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우주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이 밖에 AI, 전기차로 촉발된 전력수요 급증과 다양한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원자로 원천기술,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생산·공급·활용 기술, 주력산업의 공정혁신과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에 집중 투자한다.정부는 지난해 지적된 R&D 예산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파편화 과제 개선을 했으며, 분야별로 증감폭에 차별화를 두어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혁신과 정체의 기로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선도형 R&D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