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수학문제 풀고 그림 마무리도 척척…갤Z6 "최적의 AI폰"
  • 수학문제 풀고 그림 마무리도 척척…갤Z6 "최적의 AI폰"[영상]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제 수학 공부할 필요 없어지겠네.”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6’ 시리즈에 탑재된 ‘서클 투 서치(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검색하는 기능)’를 이용해 카메라로 이차방정식 문제를 비추자 근의 공식을 이용한 풀이 방법과 정답이 주르륵 표시됐다. 올초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실시간 통역’ 기능이 제공되면서 ‘영어 공부할 필요 없어졌다’는 반응이 나온지 딱 6개월 만의 진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이 사용자의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Z 폴드6, 대화면·S펜으로 AI 기능 활용…편의성↑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Z 폴드·플립6는 삼성전자의 첫 AI 폴더블 폰으로 폼팩터(외형)에 특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행사장에서 실제 체험해본 갤럭시Z 폴드6는 대화면과 스마트 펜슬 ‘S펜’의 결합 덕분에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틀어 AI에 가장 최적화된 기기라는 느낌을 줬다. 먼저 7.6인치 대화면의 장점을 살려 생산성을 높였는데, 삼성노트 앱은 작성한 내용을 번역·요약 정리해 주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기능 외에 음성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번역·요약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이 기능을 갤럭시Z 폴드6에서 이용하면 화면 좌측에는 원본 문서를, 우측에는 AI의 요약·번역을 동시에 표시해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었다.AI가 사용자의 스케치를 보고 그림을 완성해주는 ‘스케치 변환’ 기능은 S펜과 찰떡궁합이다. 삼성노트 앱에서 S펜으로 대충 자동차 그림을 그려봤다. “이렇게 그리면 사람도 알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AI는 자동차 외관과 창문, 바퀴 등의 특징을 이해하고 수채화, 일러스트, 스케치, 팝아트, 3D카툰 등 다양한 스타일로 완성도 높은 그림을 제공했다. 사진에서 스케치 변환을 쓰면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한 여성이 웃고 있는 사진 위에 S펜으로 왕관을 그렸더니 실제 머리 위에 실물 같은 왕관이 합성됐고, 여러가지 디자인을 제시해 최적의 조합을 고를 수 있었다.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갤럭시Z 플립6, 커버 화면서 자동 답장 ‘편리’갤럭시Z 플립6에 도입된 새로운 갤럭시 AI는 ‘컴팩트한 폴더블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 기능’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새롭게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은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친구로부터 “생일 축하해. 오늘 뭐할 거야”라는 문자가 왔는데 답을 하기 어려운 경우 외부 커버 화면에서 답장 추천 버튼을 누르면 AI가 “친구랑 놀러 갈 거야”, “친구들이랑 영화 볼 거야” 같은 답변을 생성해 준다. 갤럭시Z 플립6 커버 화면 카메라(후면 카메라)에 새롭게 도입된 AI 기반 ‘자동 줌’ 기능은 사용자가 더 좋은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돕는다. 실제 Z 플립을 반만 접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실행하고 멀찌감치 떨어져 포즈를 취하자 AI가 자동으로 줌인해 적절한 구도로 사진을 촬영해줬다.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갤럭시Z 폴드·플립6에 모두 적용됐다. 화면 속 텍스트나 이미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을 제공하는 기존 기능 외에도 수학 문제에 답을 구해주고 화면 속 외국어를 지정 언어로 번역해준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강화해 Z 폴드·플립6에 최신 ‘구글 제미나이’ 앱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사진을 꾸미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폴더블폰의 특징을 살린 실시간 통역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각각 내부 화면과 외부 화면에 표시된 실시간 번역을 보면서 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또 새롭게 추가된 ‘듣기 모드’는 외국어 강연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해당 언어를 몰라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실시간 전화 통역 기능은 이제 기본 전화앱을 넘어 카카오톡, 라인, 구글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총 9개 앱에서도 지원된다.갤럭시Z 폴드6의 두께(접었을 때)는 전작 대비 1.3㎜ 얇아진 12.1밀리미터(㎜), 무게는 14g 가벼워진 239g으로 휴대성이 개선됐다. 갤럭시Z 플립6는 전작의 8기가바이트(GB)보다 큰 12GB 램을 사용하고,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로 전작 1200만화소보다 대폭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시(㎃h)로 전작 대비 약 10% 늘어났는데 두께는 14.9㎜로 0.2㎜ 얇아졌다. 갤럭시Z 폴드·플립6은 모두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다.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Z6 시리즈를 전세계 순차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Z 폴드6가 222만9700원부터, Z 플립6가 148만5000원부터다. 전작 대비 약 8만∼13만원 오른 것이다. 색상은 갤럭시Z 폴드6의 경우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3종, 갤럭시Z 플립6는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4종으로 출시된다.
2024.07.10 I 임유경 기자
박재영 광운대 교수팀, 무전원 자동차 실내환경 모니터링 기술 개발
  • 박재영 광운대 교수팀, 무전원 자동차 실내환경 모니터링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박재영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팀은 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낮은 진폭의 비주기적 진동 및 충격에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수확하고 차량 운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전원 모션센서 일체화 친환경 반영구적 하이브리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박재영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트릴로찬 박사. (사진 제공=광운대)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배터리 없이 차량의 진동과 도로상태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차량 실내환경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다.최근 센서 소형화 및 저전력화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하고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센서의 작동, 데이터 처리, 무선통신 등에 사용되는 교체 및 충전식 전기화학 배터리는 전원공급은 탁월하지만 수명이 제한되고 재충전 및 주기적 교체가 어려운데다 배터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 등의 단점이 있다. 그로 인해 배터리 대신 독립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 친환경 전원공급원이 필요하다.박 교수팀은 폴리머 기반의 저강성 다중회전 원형평면 구조의 스프링을 적용해 기계·전기 변환 효율을 최적화했다. 전자기 기반 초소형 발전기(EMG)와 자체구동 마찰전기 모션센서(SP-TVS)를 하나로 집적화하여 넓은 주파수 범위의 비주기적 진동 및 충격에서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수확하고, 차량 진동 및 도로상태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저가 레이저 절단기술을 적용해 고분자 스프링을 쉽게 제작하고 광범위한 저주파수의 저진폭 차량유도 진동 하에서 고출력의 전기수확 및 주파수 조정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유연한 자속 집중재를 사용해 누설자속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수확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0.1g의 아주 작은 진동에서 7.5mW, 1g의 진동에서 30mW의 출력을 나타냈다.박 교수팀이 개발한 초소형 하이브리드 에너지하베스팅 소자의 무전원 모션센서를 이용하면 배터리 없이 차량의 진동과 도로상태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고, 고출력의 에너지하베스팅 소자를 반영구적 친환경 전원으로 활용해 자동차 실내환경을 실시간으로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버려지는 자동차의 진동 및 충격에서 고출력의 전기에너지를 수확함으로써 기존 전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미래의 자율주행 차량과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위한 지속가능한 독립형 전원솔루션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현대자동차 산학공동연구 지원사업, 광운대학교 교내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에너지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엘시비어(Elsevier) 출판의 나노에너지(Nano Energy, 인용지수: 17.6)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자동차 진동 및 충격 기반 고출력 초소형 하이브리드 에너지하베스팅 소자를 이용한 차량 실내환경 모니터링 IoT 시연. (자료 제공=광운대)
2024.07.10 I 김윤정 기자
"미래에는 양자·나노기술이 레고처럼 결합…새 보안위협 대비해야"
  • "미래에는 양자·나노기술이 레고처럼 결합…새 보안위협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래에는 양자기술을 비롯한 수십 개의 신기술이 공학 플랫폼에서 레고처럼 합쳐져 움직이게 됩니다. 기술들이 한 데 섞이고 우리 일상에 스며들면 현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위협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같은 미래 위협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대응 방안은 전무합니다.”디미트리 커스네조브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과학기술국(S&T) 차관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 온라인 방식으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유튜브 화면 캡처)디미트리 커스네조브 미 국토안보부(DHS) 과학기술국(S&T) 차관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사이버 위협은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DHS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연방 기관이다. 테러 방지를 비롯해 국경 보안, 이민법 관리, 사이버 공간 보호, 재해 복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자살 폭탄테러 사건 이후 새롭게 구성됐다. 현재 총 22개의 산하 기관이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양자기술과 나노기술은 생명과학과 유전자 연구 등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커스네조브 차관은 “이제 이러한 기술이 과학뿐 아니라 보안 분야에서도 주요 논의 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들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는 더 촘촘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커스네조브 차관은 “정보 보호를 논할 때 사이버 보안과 첨단 컴퓨팅 기술, 신기술을 모두 다뤄야 한다”면서 “5세대(5G) 통신을 넘어 6G, 그리고 양자기술을 더한 7G 등 차세대 네트워크가 나오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타파할 수 없는 새로운 보안 위협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세계에는 경계가 없어 한 국가의 위협이 인접국으로 급속도로 확산된다. 어느 한 사건이 복합적인 영향을 주는 국제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임종인 대통령 사이버특별보좌관 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0일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특히 한국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근접한 지정학적 위치 영향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 잦다.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임종인 대통령 사이버특별보좌관 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양자 컴퓨터와 로보틱스 등의 파괴적 신기술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는 한편 사이버 보안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무력하게 만든다”며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필 베네블스 구글클라우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한국의 지정학적 상태를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디지털 전환이 데이터 혁신, 경제성장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국가 인프라의 ‘보안’과 ‘회복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구글클라우드가 지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국가를 타깃으로 감행된 피싱 공격 건수는 2020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베네블스 CISO는 “디지털 생태계는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서 각종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다. 집약적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개선해야 진정으로 회복성을 강구할 수 있다”고 했다.각국 정부와의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 세계 정책 리더들이 보안 강화를 위해 구글 등 기술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언급한 그는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려는 태도를 취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맺으면 국제 위협에 맞설 공동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도 “정부는 사이버 보안을 위해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아울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회식 축사에서 “기술의 진보는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변화시켰으나 사이버 위협을 크게 증가, 진화시켰다”면서 “사이버 위협은 더 정교하고 민감하게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사이버 보안의 영역은 동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지켜내야 할 숙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위협 예방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제로 트러스트 소프트웨어, 공공망 보안 등 신보안 체계를 도입했다.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7.10 I 최연두 기자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오프닝>KT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본업인 통신업에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업인 부동산과 호텔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KT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는 등 실적개선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국내 주요 호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미 서울에만 4개 호텔이 있고요. 내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 다섯 번째 호텔을 새로 엽니다. 기간 통신사였던 KT가 호텔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사업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자>KT 호텔 공통점은 통신기술과 장비 발달로 필요없어진 전화국 자리에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데 호텔업이 가장 적합한 수단이란 판단에섭니다.사업은 KT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합니다. 신규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과거 KT강북지역본부가 있던 곳으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입니다. 34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입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통신 기술이 발전을 하니까 기존에 통신 시설을 보유하던 빌딩들에 대한 유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그런 유휴부지들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해서 자산 가치를 높일까라는 관점에서...”KT의 5번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브랜드 ‘앰배서더 구의 풀만 호텔’. 5성급 럭셔리 호텔로, KT는 자체 운영이 아닌 글로벌 호텔 체인에 운영을 위탁했습니다.수익성면에서 유리하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호텔업, 정확히 KT가 부동산을 호텔로 활용하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였을까요?<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 했었어요. 2012년도부터 2016년도에 서울 시내라든지 이런 곳에 호텔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관광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을 했었거든요. 빌딩을 개발할 때 용적률을 더 주는 그런 혜택 사항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그 시기에 서울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던 유휴빌딩은 호텔로 ICT를 접목시켜서 개발하면 좋겠다.”그렇다면 현재 성적표 어떨까. 업계 2위 객실 점유율(OCC)를 달성하고 있는 르메르디앙 명동을 비롯해 대부분 KT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OCC) 대부분 80%를 넘기며 호조인 상황. <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보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많지가 않아요. 한 90% 정도 회복이 됐다고, 9:27 그럼에도 호텔 비즈니스는 2019년보다 좋습니다.”한정된 좌석을 가진 항공사처럼 한정적인 객실을 가진 호텔 실적이 상승세일 수 있는 건 수요 증가에 따라 객단가를 높였기 때문. 호텔업이 호조란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 대비해서 한 80% 정도의 수준에서 90% 호텔은 한 75%만 넘으면 잘했다고 보통 얘기를 하니까 2019년도에 객실 가격을 따지면 한 20만원 중후반 되면 잘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그런데 요즘은 저희 호텔이 40만원을 하고 있으니까요.”KT 호텔 실적 호조는 명동과 동대문, 압구정, 잠실 등 서울 주요 노른자 땅에 위치한 점과 코로나19로 확산한 호캉스 문화, 글로벌 브랜드 역량, 여기에 KT의 ICT DNA를 결합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8년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로 노보텔 동대문을 오픈 했습니다. 작년에 명동 재작년에 명동 르네르디앙 오픈 했었는데요. 중국인 고객분을 모시고 호텔 투어를 하던 중에 실제 직접 중국어로 객실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걸 시연을 해드렸더니 굉장히 고객님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로봇을 사용함에 따른 인건비의 절감 같은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사실 호텔도 3~4년 연륜이 쌓여야지 더 많은 고객들이 오시거든요. 근데 긍정적이게도 1년 6개월 됐는데 자리매김을 잘했단 말이죠. 제가 묵고 갔던 고객분들한테 메일을 다 쓰거든요. 저희가 (재방문율이) 12% 정도 돼요. 저희가 뭐를 더 해야 되는지를 아는 게 호텔에서 되게 중요하거든요.”호텔업 호조와 분양 및 임대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KT에스테이트 실적은 지속 상승세입니다.지난해 21.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 역시 20.3%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로 KT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유무선 통신사업이 치열해지자 KT가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과 미디어·콘텐츠, 클라우드 등 B2B(기업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동북권역에는 저희처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없습니다. 성수개발지구 인근 비즈니스 수요들을 좀 끌어들일 수 있는 가족 단위 호캉스든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을 타겟팅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지역에 전화국 부지를 보유한 KT가 새 성장동력으로 호텔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2024.07.10 I 문다애 기자
후지필름, 'IT 강국' 韓서 '디지털 전환' 선포…"혁신 리드"
  • 후지필름, 'IT 강국' 韓서 '디지털 전환' 선포…"혁신 리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복합기 등 주력 제품으로 사무실 환경에 혁신을 가져왔던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이 디지털전환(DX)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를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목표다.야마다 류이치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후지필름BI) 부사장이 10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후지필름BI에서 열린 한국후지필름BI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솔루션과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국후지필름BI는 10일 서울 중구 CHX 라이브 오피스에서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본사 후지필름BI에선 하마 나오키 대표이사 사장과 야마다 류이치 디바이스테크놀로지사업본부 부본부장, 나카무라 타츠야 후지필름BI 동아시아 영업총괄이 방한했다. 하마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과 혁신에 대한 열정은 전 세계 기업들에게 큰 자극을 주고 있다”며 “솔루션·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는 데 있어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성공과 행복의 경험을 선사하고 ‘미소’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필름과 복합기 등 ‘아날로그’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한국후지필름BI는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고객행복경험(CHX)’을 내세웠다. CHX는 기업 내부의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미소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T(정보기술) 강국인 한국을 중심으로 기존에 해오던 솔루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겠단 전략이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를 갖고 있는 국가다. 5G 도입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고 수준”이라며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나라에선 볼 수 없는 IT 대기업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 내부에서 DX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 33.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의 발전으로 문서 전자화가 가속화하면서 후지필름에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후지필름은 원래 필름 제조업체였으나 디지털카메라 출현 이후 한때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후 카메라, 디스플레이, 재료, 오피스 물품, 그래픽, 제약 등 사업 영역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엔 이미지 센서를 만들 때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CHX 목표 실현을 위해 한국후지필름BI는 자사 핵심 고객 타깃으로 중소기업을 꼽았다. 현재 국내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DX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 문제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회사는 전국에 분포된 복합기·프린터 서비스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DX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설명했다.하마 대표는 “일본은 IT에서 뒤처져있다. 한국이 기준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만든 솔루션을 해외로 진출시키고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토가이 대표는 “이번 비전 선포와 발맞춰 사무실도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업무방식을 역동적으로 창조시키는 장소로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하마 나오키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후지필름BI) 대표이사(가운데)와 야마다 류이치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10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후지필름BI에서 열린 한국후지필름BI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7.10 I 조민정 기자
스포츠토토,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 대상 프로토 승부식 84회차 발매 개시
  • 스포츠토토,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 대상 프로토 승부식 84회차 발매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유로 2024 및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84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프로토 승부식 84회차에서 ‘유로 2024’ 4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네덜란드-잉글랜드전이며, △일반(99번) △핸디캡(100번) △핸디캡(101번) △언더오버(102번) △언더오버(103번)으로 즐길 수 있다. 11일 오전 4시에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결승전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잉글랜드는 부진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반대로 네덜란드는 튀르키예에게 2-1의 진땀 승을 거두며, 잉글랜드의 상대로 올라섰다. 양팀의 승자는 스페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이어,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전에서는 콜롬비아-우루과이전이 선정됐으며, △일반(131번) △핸디캡(132번) △핸디캡(133번) △언더오버(134번) △언더오버(135번)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11일 오전 9시 샬럿(미국)에서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브라질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올라온 우루과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파나마를 5-0으로 손쉽게 제압한 콜롬비아는 2011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프로토 승부식 84회차’에서는 다양한 기준값으로 확대된 핸디캡과 언더오버 유형을 만날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된 두 대상 경기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로 구성된 총 5가지 유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유로 2024 개최를 맞아, 지난 6월 15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약 1달간 진행 중인 ‘도전, 유럽 챔피언! 승리의 트로피를 잡아라!’ 이벤트도 16만1722건의 참여 건수를 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10라운드(4강 1경기 전)까지 종료가 되었으며, 11라운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참여가 가능하다.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500만 원 상당의 해외축구 체험(여행권)과 LG 코드제로 오브제 컬렉션(1명), 애플 아이패드 미니 64G(1명), LG 오브제 컬렉션 오븐(1명), 삼성 갤럭시탭 s9(1aud),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1명)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에서는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 2024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해외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유로 2024 및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84회차 유로 2024 및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전 대상 게임일정
2024.07.10 I 이윤정 기자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9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학생들과 교수진 40여 명이 SK텔레콤(017670)의 혁신적인 AI를 배우기 위해 SKT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측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글로벌 AI 열풍 속에서 SKT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AI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과 차별화된 AI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에 주목해 탐방하게 됐다고 케임브리지 측은 설명했다.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학생들이 이지용 SKT AI제휴개발 담당 부사장의 발표를 경청하는 모습.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학생들과 교수진이 SK T타워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케임브리지 대학교 MBA는 글로벌 기업을 탐방하며 각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학습하는 International Business Study Trip (IBS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이를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재학생 37명과 지도교수 2명은 9일 SK T타워를 방문해 ‘SKT의 글로벌 AI 전략’을 주제로 SKT 임원진의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 토론 등 반나절 가량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이지용 SKT AI제휴개발 담당 부사장과 에릭 데이비스 SKT AI 기술협력 담당 부사장은 ▲SKT만의 AI 피라미드 전략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중심의 사업 계획 ▲Telco LLM 사용 사례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직접 발표했다.에릭 데이비스 SKT AI 기술협력 담당 부사장이 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케임브리지 대학교 MBA 학생들이 티움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발표이후 이지용 부사장과 에릭 데이비스 부사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과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대한민국이 5G, 6G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그치지 않고 AI를 통한 혁신을 이끌고 있는 SKT만의 전략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토론에 이어, 학생들과 교수진은 SKT의 ICT 체험관 티움(T.um)을 관람하며 미래 가상도시 ‘하이랜드’를 배경으로 ▲AI기반의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AI 홀로그램 회의 ▲AI 원격 의료 ▲UAM 등 SKT AI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체험했다.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은 “세계 유수의 MBA 과정 학생들이 SKT의 AI 혁신에 큰 관심을 보여준 것은 SKT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I 기술을 통해 통신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0 I 김현아 기자
“보양식 저렴하게 드세요”…홈플러스, ‘복날 싹쓸이’ 진행
  • “보양식 저렴하게 드세요”…홈플러스, ‘복날 싹쓸이’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초복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생닭, 장어, 한우 등을 최적가로 판매하는 ‘복날 싹쓸이’ 행사는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우선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생닭(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 ‘수박(미니수박제외)’은 각 5000원 할인가에 맛볼 수 있다. ‘춘향愛인 남원 복숭아/하늘작 충주 복숭아(4~7입)’는 각 9990원에, ‘신선농장 15Brix 샤인머스캣(500g)’은 1만1990원에 판매한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할인도 준비했다. ‘바다장어/민물장어(500g/구이용소스 포함)’는 각 1만7900원, 2만4900원에, ‘호주청정우(전품목)’은 최대 40% 할인한다.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과 ‘부채살 양념구이(600g)’는 모두 4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기력 보충에 탁월한 ‘완도 전복(중/특대)’과 ‘데친 문어(300g)’는 모두 반값에 팔고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불고기(100g/홈플러스 온라인 제외)’는 12~14일까지 50% 할인한다.삼계탕 재료로 빠질 수 없는 ‘삼계 재료(3종)’는 각 4990원에, ‘삼계삼(3입)’은 3990원에 판다. 특히 ‘삼계삼’은 ‘생닭(행사상품에 한함)’과 함께 구매 시 500원 할인된다. 다양한 간편 조리 제품도 최적가에 준비했다. 행사 카드 결제 시 ‘백숙재료 담은 통오리(1.6kg)’는 1만3990원에, ‘백숙용재료담은 토종닭(1050g/1인 2팩 한정)’은 8990원에 판매한다. 밀키트 ‘오뚜기 옛날 삼계탕/CJ 비비고 삼계탕(900g/800g)’은 각 7980원, 9990원에, ‘삼계탕(9종)’은 7990원부터 담아갈 수 있다. 보양식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복분자주(7종)’도 2790원부터 선보인다.홈플러스 ‘당당치킨’ 탄생 2주년 기념 할인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100% 국내산 냉장 계육으로 만든 ‘당당치킨(5종/1인 1통 한정)’은 6990원부터 팔고 마트에서 해당 제품 구매 시 치킨 무를 추가 증정한다. 가장 인기 있는 다리와 날개 부위로 구성한 신제품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다리 4개/윙 6개/봉 6개)’는 9990원에, ‘당당 두마리옛날통닭(팩)’은 15~17일까지 멤버십 특가 9990원에 판다. 더불어 핵심상품을 업계 최저가에 내놓는 ‘AI 가격혁명’ 행사도 오는 24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500g)’는 4990원에, ‘창녕 본(本) 깐마늘(500g/1인 2봉 한정)’은 2990원에, ‘팔도진미 안동식 순살찜닭/강원도 춘천식 닭갈비(600g)’는 각 7990원에 내놓는다. 또한, ‘동원 통그릴비엔나(180gx2입)’는 3990원에, ‘홈플식탁 통통유부초밥(9입)’은 5990원에 마련했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치솟는 외식물가로 집에서 알뜰하게 보양식을 즐기는 홈보양족을 겨냥해 각종 연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라며 “검증된 품질의 상품을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선보이는 만큼 무더운 여름철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0 I 김정유 기자
현대차그룹, '유럽 2위 시장’ 영국서 올해 20만대 판매 노린다
  • 현대차그룹, '유럽 2위 시장’ 영국서 올해 20만대 판매 노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2위’ 완성차 시장인 영국에서 올 한해 2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지난해 쌓은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경쟁력을 앞세운 현대차그룹은 현지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전기차·하이브리드차로 채우며 시장 내 점유율도 높이는 중이다. 아울러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하고,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대표되는 문화예술 분야 후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영국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장재훈이 지난해 7월 13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0만7326대(승용 기준)의 차를 판매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20만대 판매를 달성, 지난해 세운 역대 연간 최대 판매량(9만6239대)을 갈아치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005380)는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4만6404대를 팔아 판매 순위 9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556대를 판매하며 39위에 안착했다. 기아(000270)는 같은 기간 6만366대를 팔아치우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10.7%로 지난 2022년(11.25%), 2023년(10.31%)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대를 지키고 있다. 영국에서 신차 10대 중 1대 꼴로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판매되는 셈이다.영국은 유럽 내 자동차 산업 수요 2위 국가로 꼽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1~5월 유럽 전역 승용차 산업 수요 14.9%를 기록, 독일(2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7.1%로 유럽 전역 평균(4.6%)뿐만 아니라 독일(5.2%), 프랑스(4.9%), 이탈리아(3.4%) 등 주요 시장을 웃돌았다.◇ 英서 판 차 절반이 친환경차…라인업 확충현대차그룹은 영국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을 공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100만6763대 중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38만6456대)다. 현지에서 팔리는 차 10대 중 4대가량이 친환경차인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가 16.6%, 하이브리드가 13.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8.1%로 나타났다.2023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한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이 영국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5만31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현대차그룹 영국 판매의 절반(49.5%)가량을 친환경차가 차지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량은 단 4년 만에 연 1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현지 친환경차 판매 호조의 비결은 다양한 라인업이다. 현대차·제네시스는 올해 투입한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7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또 신형 싼타페를 현지에 출시하며 기존 가솔린 모델을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에 집중해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EV9을 영국에 소개하며 △쏘울 EV △니로 EV △EV6 △EV9 등 4종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질적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 EV9은 지난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5월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TopGear)’ 주관 전기차 시상식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움직이는 모터쇼’ 굿우드서 전 세계 팬 마음 훔친다현대차그룹은 영국에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현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오는 11~14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가 대표적이다.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는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희소 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스타 드라이버가 한 데 모이는 행사다.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GV60 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올해 현대차그룹은 굿우드에서 제네시스를 앞세워 현지를 넘어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를 매료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이어, 올해는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실제 주행 모습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특히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대표하는 모델로 향후 양산을 앞두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arary Command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CBE)’을 수훈했다.(사진=현대차그룹)영국 내 문화예술·스포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트랜스내셔널’ 등을 후원해 왔다. 내년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테이트 모던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서도호’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11일(현지시간)부터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대회가 열린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를 열고 옥스포드대가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활용해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하는 등 학술 교류도 강화하고 있다.
2024.07.10 I 이다원 기자
경영계 "9870원" vs 노동계 "1만1200원"…최저임금 수정안 제시(종합)
  • 경영계 "9870원" vs 노동계 "1만1200원"…최저임금 수정안 제시(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원(0.1%) 올린 시간당 9870원으로 제시한 반면, 노동계는 1만1200원으로 13.6% 인상안을 요구했다.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가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최초제시안 이후 내놓은 1차 수정안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10원(0.1%) 올린 시간당 9870원을 제시했다. 월급(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만2830원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의 적정 상한은 중위임금의 60%지만 우리는 중위임금의 65.8% 넘어섰고 주요 7개(G7) 국가 평균보다도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반면 노동계는 임금 불평등 해소, 노동자 실질임금 감소 등을 이유로 올해보다 1340원(13.6%) 많은 1만1200원(월급 234만800원)을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올해 최저임금위가 제공한 심의 자료만 보더라도 비혼 단신 노동자의 생계비는 월 245만원이 넘게 필요하다”며 “현재 최저임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며, 소득분배지표는 또다시 악화돼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했다.노사는 이날 최초제시안으로 각각 1만2600원(27.8% 인상안), 9860원(동결안)을 내놓았다. 이후 정회를 거듭한 끝에 1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400원 깎은 금액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10원 올렸다. 최저임금위 한 위원은 “최초제시안은 상징적인 금액이라 큰 의미가 없다”며 “1차 수정안부터 노사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협상 시간이 부족한 만큼 1차 수정안까지 이날 내놓기로 노사가 극적으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최저임금위는 노사가 발표한 1차 수정안 간격을 좁히는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간격이 상당한 만큼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가 여러 차례 수정안을 내놓고 추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문제는 심의 기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근래 들어 가장 늦게 결정해 비난을 산 지난해에도 노사는 6월 27일 최초제시안을 내놓았고 7월 19일까지 9차례 회의를 열어 협상을 벌였다.최저임금위가 공식적으로 잡아 놓은 회의는 오는 11일 10차 전원회의가 마지막이다. 다만 11일 밤까지 결정짓지 못하면 12일에 바로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까지 회의가 이어질 수도 있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음달 5일 고시해야 하는데, 이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주까지 액수를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때문에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노사공 위원들의 표결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 그대로 정해지지만 최저임금을 표결이 아닌 합의로 결정한 것은 2008년(2009년도 최저임금 심의)이 마지막이다.최대 관심사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할지 여부다. 올해보다 140원(약 1.4%)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에 이르게 된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 시행 이후 역대 최저 인상률은 2021년도 최저임금(8720원)을 결정할 때 기록한 1.5%(130원)다. 이보다 높은 인상률만 기록해도 1만원을 넘지만 소상공인 업계를 중심으로 경영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노동계는 1만원 수준으로는 하락한 실질임금을 보전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은 2022년(2023년도 최저임금 심의) 5.0% 2023년(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 2.5%로 결정됐다.
2024.07.09 I 서대웅 기자
 ‘짠’하고 나타난 소금
  • [이우석의 食史] ‘짠’하고 나타난 소금
  •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소금. 인류 사상 최고(最古)의 조미료다. 게다가 다른 조미료와 달리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단맛이나 매운맛, 신맛은 꺼리는 식문화가 있지만 소금을 먹지 않는다는 사회는 없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물질이어서다. 소금만 뿌려서 구워내는 삼겹살을 처음엔 시오야키라 불렀다◇인간의 삶과 함께한 소금소금은 짠맛을 내는 무색의 결정체로 염화나트륨(NaCl)이 주성분이다. ‘빛과 소금’, 성경에 언급될 정도로 인류가 거의 최초로 결정화한 생화학 제품이다. 미네랄 함유량에 따라 맛과 성질이 달라 인체에 많은 작용을 한다. 또 인류 문화사에선 다양한 용도로 쓰여 왔다. 맛을 내고(조미료), 음식을 저장할(보존제) 뿐 아니라, 균을 죽이며(소독제), 금을 만드는(연금술) 데도, 죽은 자를 영원토록 안치하고자 미라 안치(방부제)에, 심지어 성수와 액땜 등 종교의식에도 쓰였다. 참고로 가톨릭 교회의 성수도 성분만 따지고 보면 식염수다. 또한 소금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거래 재화이기도 하다. 소중한 것이기에 돈 역할도 했다. 고대 로마는 군인에게 소금으로 급여(살라리움)를 지급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샐러리맨이란 말이 유래했다.라틴어로 소금은 살(sal)이다. 로마제국은 일찌감치 소금 산지와 바로 연결되는 살라리아 가도를 건설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지역은 과거 공국 시절 인근 암염 광산에서 나오는 소금을 거래해 많은 부를 축적했다. 참고로 잘츠부르크는 ‘소금성’이란 뜻이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소금 전매를 통해 세금을 거뒀고 이는 한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소금을 두고 다툼도 많았다. 오랜 세월 인류의 내란, 폭동, 전쟁이 소금 때문에 벌어졌다.염분은 인체의 약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결핍이 일어나면 삼투압으로 인한 탈수증이 발생해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소금에는 주성분인 염화나트륨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색과 맛이 각각 다르다. 바닷물을 받아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 특유의 쓴맛을 내는 염화마그네슘(간수)을 빼기 위한 ‘묵힘’ 과정을 거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2∼3년 장독에 묵힌 천일염은 간수가 빠져 쓴맛 대신 살짝 단맛이 난다.과거 바다가 있었던 곳이 융기해 육지가 된 곳에서 암염이 나는데 수만 년 세월 동안 자연스레 간수가 빠진 덕에 가장 순수한 소금 맛을 낸다. 히말라야 암염 소금물로 생산하는 핑크솔트나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의 암염 등이 그런 경우로, 최고급 소금 대우를 받는다.오시오카페는 소금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페다. 짭조름한 소금이 달달한 맛을 끌어올리는 것에 착안했다◇끓이고 말리고 굽고, 소금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암염이야 뜻 그대로 광물처럼 캐내면 되지만 인위적으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은 실로 다양하다. 전통적 방법으로 갯벌에서 함축한 바닷물을 다시 가마솥에 끓여서 만드는 자염, 염전에서 햇볕에 말려 생산하는 천일염, 자연적으로 증발해 진한 농도의 바닷물을 퍼다가 끓여서 만든 전오염, 바닷물을 이온화해 만드는 정제염, 전극을 통해 염화나트륨만 추출한 전기분해염, 염분을 먹고 자라는 함초를 섞은 함초소금,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구워낸 죽염 등이 있다.해조류를 상식하는 우리나라에선 찾기 어렵지만, 유럽 등 외국에는 아이오딘 소금이 많다. 아이오딘 결핍은 지능 발달을 저해하는 탓에 식염에 아이오딘을 필수적으로 섞어 판매한다.식염(食鹽)은 소화액과 전해질 생성, 체온 조절, 칼륨 배출 등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질이면서 식탁에도 빠질 수 없는 기본 조미료로서 그 중요성이 있다. 사실 음식이 싱거울 때 대번에 맛이 없다고 느낀다.보통은 음식에서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로 나누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가장 기본적인 양념이 소금이다. 소금 이외에 다른 향신료를 첨가한 것을 우리는 양념구이라 부르고 있을 뿐이다. 대표적 외식 메뉴인 삼겹살 역시 다른 양념 없이 소금과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통 참기름을 친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그래서 예전엔 시오야키(소금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소금은 모든 동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초식동물은 본능적으로 흙이나 돌에서 섭취하고 육식동물은 먹잇감의 혈액과 고기에서 이를 충당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에 다들 알아서 찾아 먹는다. 예전엔 빛과 소금(마태복음)이라고 했을 만큼 값진 재화였지만 현대에 들어 소금은 갑자기 독에 준하는 취급을 받았다. 삼백을 멀리하라느니, 모든 질병의 근원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물론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과 더불어 혈관, 위에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하지만 염분 결핍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소금이 모자라면 어지럼증을 유발하며 전해질 부족으로 세포에 에너지가 전달되지 못해 무기력증이나 빈혈, 두통, 탈수 등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굴비 역시 염장의 맛이다.◇몸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해롭다무엇이든 그렇지만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물 요리를 즐기는 한국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의 1.5배 이상(약 3300㎎)을 평균적으로 먹고 있으니 식단에 함유된 소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WHO의 권장량 이상을 먹고 있긴 하다. 우리보다 더 먹는 나라도 많으니 국물과 김치의 책임은 아닌 듯하다.나트륨 과다섭취가 걱정된다면 칼륨을 많이 먹으면 된다.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좋은 칼륨은 우유나 채소, 과일 등에 많다. 아보카도, 근대, 시금치, 바나나 등에 특히 풍부하다고 한다. 풍미가 진한 식습관 탓에 간을 세게 한다면 소금 대신 식초를 넣거나 맵게 먹으면 좋다. 특히 식초는 국물에 들어가면 짠맛 흉내를 낸다. 설렁탕이나 곰탕을 먹을 때 소금 간은 적게 하고 김치나 깍두기를 곁들이면 식염의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다.냉장기술이 발달하며 염장식품이 줄어들고 그 염도도 상당히 줄었다. 예전 염장 상태로 유통되던 굴비는 정말 자린고비가 쳐다만 봐도 밥을 삼킬 수 있었겠지만 요즘 유통되는 굴비는 그렇지 않다. 살짝 간을 한 조기라 해도 될 정도로 싱거워졌다.요즘은 소금을 맛으로 먹는다. 소금구이와 소금라면 등 복합적인 조미를 하는 대신 소금만으로 맛을 내는 자연스러운 조리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설탕과 함께 하는 ‘단짠’의 매력에 빠지면 치명적이다. 소금빵도 인기다. 심지어 소금사탕도 등장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금을 선택할 수 있는 고깃집도 있다. 외면할 수 없고 또 그럴 수도 없는 게 소금이다.요즘처럼 더운 날엔 소금을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도 유지하고 입맛도 좋아진다.닭국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레노라멘의 시오라멘◇맛집◇소금구이 = 두툼한 고기를 썰어 굵은 소금을 뿌리고 그대로 구워 먹는 근고기는 글자 그대로 고깃덩이째 판매한다는 뜻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오랜 세월 영업해온 연탄부락은 오겹살과 목살을 정말 어른 주먹 만하게 썰어 내는 근고기를 비롯해 생오겹살, 생삼겹살, 항정살 등이 맛있는 곳이다. 정말 한 근(600g)을 준다. 연탄불에 올려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워내면 짭조름한 소금기가 배어들어 한층 풍미가 좋아진다. 육즙을 가득 품은 고기도 좋고 계란찜, 추억의 도시락 등 곁들임도 맛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로193번길 14. 4만 5000원.◇소금라면 = 소금으로 간을 해 깔끔한 맛의 시오라멘은 마니아층이 많다. 국내에선 흔치 않은 ‘토리파이탄’(뽀얀 닭 육수)의 맛을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 오레노라멘. 진한 풍미의 닭 육수를 장시간 끓이고 칼국수 면처럼 납작하면서도 얇은 면발을 말아낸다. 시오라멘은 담백하게 정통 닭 국물 베이스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새콤함을 더하기 위해 라임 슬라이스를 토핑해준다. 수비드로 익힌 닭고기와 계란, 무료 제공 사리(替え玉)도 만족스럽다.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1만 2000원.◇소금빵 = 몇 년 전부터 소금빵이 유행이다. 부드러운 버터를 잔뜩 넣고 구운 빵에 소금을 뿌려내면 고소함과 짭짤한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소금빵이 최초로 시작된 일본에서 정통의 맛으로 들여온 오시오 카페. 오시오는 소금(?)이란 뜻이다. 촉촉한 소금빵 클래식과 함께 명란을 얹은 명란 소금빵, 트뤼플(송로버섯)를 올린 트뤼플 소금빵, 모카 소금빵 등이 있어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소금 아이스크림도 나왔다. 부드럽고 녹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에 짭짤한 소금이 풍미를 더한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용산점 6층. 소금빵 클래식 3500원.
2024.07.09 I 강경록 기자
케이던스, 삼성 파운드리와 협업으로 첨단 AI 위한 칩 혁신 가속화
  • 케이던스, 삼성 파운드리와 협업으로 첨단 AI 위한 칩 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의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삼성 파운드리와의 협업을 통해 AI 및 3D-IC 반도체 설계 가속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AI, 자동차, 항공우주, H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과 반도체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Cadence.AI, 누설 전력 감소 및 SF2 GAA 개발케이던스는 삼성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Cadence® Cerebrus Intelligent Chip Explorer와 자사의 AI 설계 기술 공동 최적화(DTCO)를 수행하여 SF2 GAA 플랫폼의 누설 전력을 최소화했다. Cadence.AI는 최고 성능 기준의 전력 공급과 비교하여 10% 이상의 누설 전력을 감소시켰다.케이던스, 삼성 파운드리 SF2의 BSPDN 플로우에 대한 인증케이던스는 삼성의 SF2 BSPDN에 대한 구현 플로우 인증을 취득하며, RTL 합성 솔루션인 Genus™ Synthesis Solution부터 임플리멘테이션 솔루션인 Innovus™ Implementation System까지 모든 설계 플로우를 강화했다.케이던스, 삼성 파운드리의 MDI를 위한 솔루션 지원Cadence Integrity™ 3D-IC 플랫폼은 삼성의 모든 MDI를 지원하며, 초기 분석과 패키지 인식 기능은 현재 삼성의 3DCODE 2.0과 호환된다. 또한 Cadence Celsius Studio와 Pegasus Verification System을 통해 멀티 다이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Cadence.AI Virtuoso Studio, 아날로그 회로 공정 이전 성공AI 기반 Virtuoso Studio는 14nm에서 8nm로의 설계 이전을 통해 총 처리 시간을 10배 개선했으며, FinFET에서 GAA 아날로그 설계 이전 레퍼런스 플로우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케이던스 mmWave RFIC 설계 플로우, 14RF 회로 설계 테이프 아웃 성공케이던스와 삼성은 48GHz 전력 증폭기 설계를 성공적으로 테이프 아웃했으며, 이를 통해 빠른 모델링과 레이아웃 자동화를 이용하여 견고한 시스템 레퍼런스 플로우를 실현했다.Cadence Pegasus Verification System,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노드 인증 취득Pegasus 시스템은 삼성 파운드리의 다양한 첨단 노드에서 인증을 취득하여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빠른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케이던스 IP 포트폴리오, 삼성 노드에 포괄적 솔루션 제공케이던스는 삼성의 최신 노드에 112G-ULR SerDes, PCIe 6.0/5.0, UCIe™, DDR5-8400 등 포괄적인 IP 솔루션을 제공하며, 첨단 메모리 IP 설계를 통해 HPC/AI 산업을 재편성하고 있다.AI 설계 복잡성에 대한 첨단 검증 기술 적용삼성 파운드리는 Palladium Enterprise Emulation System, JasperC, STG 및 Xcelium ML과 같은 케이던스의 첨단 검증 기술을 적용하여 AI 칩 복잡성을 해결하고 있다.파트너십을 통한 혁신톰 베클리(Tom Beckley) 케이던스 Custom IC & PCB 그룹 수석 부사장은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을 설계하는 양사의 고객들에게 더 발전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AI와 현대의 가속화된 컴퓨팅의 하이퍼 컨버전스는 강력한 실리콘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김형옥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사업부 Design Technology팀 상무는 “삼성전자와 케이던스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며 양사의 고객들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최첨단 AI, HPC 및 모바일 SoC 설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케이던스와 삼성 파운드리의 협력은 첨단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09 I 김현아 기자
경영계, 최저임금 9860원 동결 제시…노동계 "1만2600원으로 올려야"(상보)
  • 경영계, 최저임금 9860원 동결 제시…노동계 "1만2600원으로 올려야"(상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동일한 시간당 9860원으로 제시한 반면, 노동계는 1만2600원으로 27.8% 인상안을 요구했다.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와 같은 시간당 9860원을 제시했다. 월급(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의 적정 상한은 중위임금의 60%지만 우리는 중위임금의 65.8% 넘어섰고 주요 7개(G7) 국가 평균보다도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반면 노동계는 임금 불평등 해소, 노동자 실질임금 감소 등을 이유로 올해보다 27.8% 오른 1만2600원(월급 263만3400원)으로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올해 최저임금위가 제공한 심의 자료만 보더라도 비혼 단신 노동자의 생계비는 월 245만원이 넘게 필요하다”며 “현재 최저임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며, 소득분배지표는 또다시 악화돼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했다.최저임금위는 노사가 요구한 최초제시안 간격을 좁히는 작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간격이 상당한 만큼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가 여러 차례 수정안을 내놓고 추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문제는 심의 기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근래 들어 가장 늦게 결정해 비난을 산 지난해에도 노사는 6월27일 최초제시안을 내놓았고 7월19일까지 9차례 회의를 열어 협상을 벌였다.최저임금위가 공식적으로 잡아 놓은 회의는 오는 11일 10차 전원회의가 마지막이다. 다만 11일 밤까지 결정짓지 못하면 12일에 바로 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까지 회의가 이어질 수도 있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음달 5일 고시해야 하는데, 이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주까지 액수를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적다.이 때문에 내년도 최저임금 역시 노사공 위원들의 표결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 그대로 정해지지만 최저임금을 표결이 아닌 합의로 결정한 것은 2008년(2009년도 최저임금 심의)이 마지막이다.최대 관심사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할지 여부다. 올해보다 140원(약 1.4%)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에 이르게 된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 시행 이후 역대 최저 인상률은 2021년도 최저임금(8720원)을 결정할 때 기록한 1.5%(130원)다. 이보다 높은 인상률만 기록해도 1만원을 넘지만 소상공인 업계를 중심으로 경영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노동계는 1만원 수준으로는 하락한 실질임금을 보전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2024.07.09 I 서대웅 기자
인텔, 바닥 찍었나…“하반기 반전 기대” (영상)
  • 인텔, 바닥 찍었나…“하반기 반전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강한 랠리에 따른 숨 고르기가 필요했던 데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연설과 6월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발표, 2분기 실적 시즌 개막 등이 맞물리면서 눈치 보기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둔화와 함께 인플레 지표도 약화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 댈러스 연은 총재이자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부회장으로 근무 중인 로버트 카플란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과거 그 자리에 있었다면 9월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9월 첫 금리 인하 후 매 회의(11월, 12월)에 한 차례(0.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BS는 2분기 S&P500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테크주를 제외하면 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99, 6.2%)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하반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멜리우스 리서치는 애플과 AMD, 인텔에 대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낙오자(소외주)에서 하반기에는 반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고, 기존 주도주들이 숨을 고를 가능성이 큰 만큼 그 공백을 채울 것이란 분석이다. 기술적으로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아일랜드 갭 반전’ 패턴이 완성되면서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는 것. 인텔 주가는 지난 4월 9% 급락(갭 하락) 후 30달러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고, 이날 6% 급등(갭 상승)하며 패턴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코닝(GLW, 43.05, 12%) 특수유리 및 광섬유·케이블 제조 기업 코닝 주가가 1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회사 측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4억달러에서 36달러로 높였다. 이어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종전에 제시한 0.42~0.46달러 중 밴드 상단 및 이를 소폭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웬델 웍스 코닝 CEO는 “생성 AI와 관련해 새로운 광섬유 제품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닝은 오는 30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모픽홀딩(MORF, 55.74, 75.1%) 바이오 제약(심각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모픽홀딩 주가가 75% 폭등했다. M&A(인수합병)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일라이릴리(LLY)는 32억달러(현금거래)에 모픽홀딩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요일 종가 기준 79%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일라이릴리는 모픽홀딩 인수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IBD) 파이프라인를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모픽홀딩은 궤양성 대장염(임상 2상, 2건) 및 크론병(임상 1상, 1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픽홀딩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의 엄청난 잠재력이 이상적 파트너에 의해 최적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09 I 유재희 기자
SK텔레콤, 2Q 실적 개선세 뚜렷…목표가↑-메리츠
  • SK텔레콤, 2Q 실적 개선세 뚜렷…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실적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4500원으로 2.4%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5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3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고, 영업이익은 5196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884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5G 가입자는 전 분기대비 약 30만명 증가할 전망이며, 무선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은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2만8940원으로 추정했다. 영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는 시장 안정화로 각각 7215억원, 93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지난 1분기 임직원 성과금 관련해 증가한 166억원 영향이 있었지만, 2분기에 인건비에서는 제거됐고, 기술 특허 관련 일회성 수익 약 150억원이 반영되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 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고, 영업이익은 1조 8541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5G 보급률은 76%에 달할 전망이며, 청구기준 무선 ARPU는 2만8820원으로 전년보다 3.5%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그룹사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하향 안정화로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지분 투자도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9 I 이용성 기자
배당락에도 외국인 지분율 오른 통신株…반등론 '솔솔'
  • 배당락에도 외국인 지분율 오른 통신株…반등론 '솔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통신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배당락일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이다. 전통적인 방어주로 여겨졌던 통신주가 하반기 인공지능(AI) 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외국인의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통신사들의 AI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KT(030200)의 외국인 지분율은 46.48%를 집계됐다. 이는 연초 지분율 42.7%와 비교하면 3.7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SK텔레콤(017670) 역시 연초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했다.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41.27%를 기록해 연초 41.1% 대비 0.17%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중간배당 배당락일(6월27일) 다음 날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KT의 경우 지난 6월27일 외국인 지분율은 46.45%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 날 지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은 6월27일과 28일 지분율이 41.36%로 동일했다. 배당락일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날로, 통상 매도세가 강해지는 경향을 띤다. 결제 소요 기간을 고려할 때 KT와 SK텔레콤의 실질적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28일(29~30일 휴장)로 이틀 전인 6월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주주명부에 올라가며, 그 다음 날인 27일에는 주식을 매도해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외국인 지분율이 견고한 흐름을 지속하는 것은 통신주를 단순히 방어주로 봤던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I 산업이 급성장하며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커지면서다. 덩달아 통신사들의 역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가 모든 산업에 중요한 아젠다로 자리 잡으면서 AI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 증대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활용도가 늘어나고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통신사들은 앞다퉈 AI 신사업에 뛰어들며 올 하반기 사업 구체화를 예고하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형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KT는 오는 9월에는 진전된 사업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AI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또 서버 제조 회사인 슈퍼마이크로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AI DC) 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GPU 서버, 전력 및 냉각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공급할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달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AI 사업을 손꼽고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등의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을 꺼냈다.증권가에선 하반기 통신주 모멘텀을 비통신 분야 성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G와 같은 새로운 통신 기술의 상용화 이전까지는 통신 본업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나타나기 어렵다”며 “통신사들은 신사업인 AI 분야에 투자는 물론 여러 비통신 분야로 확장할 전망이다. 이미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KT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유리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2024.07.09 I 김응태 기자
'알리바바 출신' 정형권 G마켓 대표 "업계 1등 탈환하겠다"
  • '알리바바 출신' 정형권 G마켓 대표 "업계 1등 탈환하겠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 출신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가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형권 G마켓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진=신세계 제공)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취임 첫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나날이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 G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G마켓의 비약적인 발전과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G마켓 대표로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출신인 정 대표를 선임했다. 중국 e커머스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경쟁사 출신에 수장을 맡긴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그는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변화의 과정은 절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 격변의 시기를 잘 이기기 위해선 서로 간의 소통과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여러분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우리 비즈니스의 방향성과 비전을 나누는 여러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저와 한국 e커머스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여러분이 ‘원팀’이 돼 함께 나아간다면 도전적인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7.08 I 한전진 기자
“1개 1만원” 김치 크루아상, 얼마나 맛있길래…미국 부자들 ‘열광’
  • “1개 1만원” 김치 크루아상, 얼마나 맛있길래…미국 부자들 ‘열광’
  • 사진=waitrose&partners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 부유층이 즐겨 찾는 휴양지 뉴욕 롱아일랜드 햄프턴에서 김치를 넣어 만든 크루아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8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햄프턴의 카리사 제과점에서 1만원이 넘는 ‘김치 치즈 크루아상’이 판매되고 있다.햄프턴은 해변 입구부터 에르메스 샌들이 보이고,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고가 차량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부유층이 찾는 휴가지로 알려져 있다.WSJ에 따르면 카리사 제과점은 김치 치즈 크루아상을 1개에 8.5달러(약 1만1700원)에 팔고 있다. 더불어 이 크루아상을 마치 핸드백을 연상시킬 정도로 화려한 포장에 담아서 판매한다.사진=토스트카리사 제과점 측은 “김치 치즈 크루아상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가게에서 제일 비싼 빵 중 하나”라며 “김치를 직접 담그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드는 만큼 결코 일반적인 크루아상은 아니다”라고 했다.뉴욕의 한 컨설턴트는 “이곳에서 크루아상 6개와 사탕 2봉지를 사기 위해 56달러(약 7만7000원)를 썼다”고 했다.한편 햄프턴은 최근 토마토 2개에 20달러(약 2만8000원)에 달할 정도로 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햄프턴 인근 식료품 시장인 라운드 스웸프 팜의 물가는 2020년 대비 30~50% 올랐다. 이외에 참치샐러드는 파운드(약 450g)당 25달러(약 3만5000원), 대형 쿠키 한 봉지는 12달러(약 1만6000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2024.07.08 I 권혜미 기자
"비싸도 살 거잖아" 배짱 부리더니…'할인 경쟁' 나선 美소비재기업
  • "비싸도 살 거잖아" 배짱 부리더니…'할인 경쟁' 나선 美소비재기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물가 상승에 제품 값 인상으로 대응해왔던 미국 소비재 기업들의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침체로 할인 행사에 적극 뛰어들면서 가격 통제권을 잃어가고 있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미국 내 대형 식품과 포장재 기업들은 가격 인상 여력이 줄어들면서 고물가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동시에 매출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제품 가격을 끊임없이 올려왔던 이들 기업들은 이제 할인, 쿠폰 지급 등을 하고, 매장 진열대 중앙에 상품을 배치하는 데 지출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1년간 할인 행사 등으로 판매된 제품 비중이 28.6%로, 3년 전 25.1%에 견줘 3.5%포인트 증가했다. 치리오스 등 시리얼로 유명한 제너럴 밀스는 올 들어 할인 쿠폰 관련 비용을 20%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 리츠 크래커와 토블론 초콜릿 제조사인 몬델레즈는 대형 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경쟁에 맞서기 위해 칩스 아호이 쿠키 대용량 제품의 가격을 4달러 이하로 인하하고 있다.루카 자라멜라 몬델레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업계 콘퍼런스에서 “올해는 특히 미국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어려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저가 제품을 선보인 배경을 설명했다. 소비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해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지난 1분기 미 GDP 증가율(확정치)는 1.4%(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2분기(-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인소비 증가가 1.5%로 직전 분기(3.3%)에 견줘 크게 둔화한 탓이다. 올해 8% 이상 오르며 미 주가지수 신기록 경신을 이끌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소비재 관련주들도 더이상 상승 곡선을 그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면 구체적으로 관련 주식과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짚었다. 소비자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소매업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지난주 소비자들이 까다로워졌다고 경고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타깃 마케팅과 가격 조정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스는 올해만 주가가 무려 57% 급락했다. 북미 지역 매출이 감소한 나이키는 100달러 이하 신발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물가 장기화로 벨류 컨슈머(가치 소비자, 감성과 가격을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가 받는 소비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카먼 앨리슨 닐슨IQ 부사장은 “업체들의 가격 인상 여력이 다소 고갈되면서 미국 매장에서 할인이나 광고 등의 행사에 포함된 품목 수가 작년보다 6.3%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은 지갑으로 투표하고 있다”며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리면 소비자들은 브랜드나 매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소비재 전반에서 가격 하락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안드레 슐텐 프록터앤드갬블(P&G) CFO는 “소비자들은 생리대나 기저귀 등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유명 브랜드에서 인지도가 낮은 대체품으로 갈아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매 실패로 인한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8 I 양지윤 기자
“하루 섭취량 모르고 먹었네”…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 “하루 섭취량 모르고 먹었네”…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스무디 한 컵(1회 제공량)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각설탕 17개 분량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4~6월 영양성분 확인이 어려운 중·소형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총 93건을 수거해 당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총당류 섭취기준은 1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sim;20%(2000kcal 기준 50&sim;100g), 식품의 조리 및 가공 시 첨가되는 첨가당의 섭취는 1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제안하고 있다. 즉 스무디 한 컵은 하루 섭취량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대상 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스무디는 한 컵당 94.6g으로 1회 섭취만으로도 1일 총당류 섭취기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음료 주문 시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분석했다. 기존 당도의 스무디에 비해 ‘덜 달게’의 경우 평균 약 15%, ‘반으로 달게’의 경우 평균 약 40% 줄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당도 수준은 기존 당도와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구분했으며 제조자별 차이를 고려해 동일 음료를 3일 동안 반복 주문해 분석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표준화된 조리법을 기준으로 단맛 정도를 정량화해 선택할 수 있는 ‘당도 선택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시도 하루에 첨가당을 50g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일당!오십!’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당류 과다 섭취 고위험군인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 중심으로 정책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일례로 싱가포르의 ‘영양등급제’(NUTRI-GRADE)는 포장 및 제조 음료 중의 당 함량에 따라 등급(A~D등급)을 정해 표시했다. 태국의 ‘덜 달게’(Sweet-Noi) 제도는 일반 판매업소 및 배달 플랫폼과 연계해 음료 주문 시 정량화(0&sim;100%)된 당도를 선택할 수 있다.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스무디와 같은 고당 음료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량화된 표준 조리법에 따라 덜 단맛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영양 정보를 조사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김형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