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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1500달러까지 오른다?…이유보니(영상)
  • 슈퍼마이크로, 1500달러까지 오른다?…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컴퓨터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에 대해 AI(인공지능) 서버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고려할 때 주가가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AI 매출 잠재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루프캐피탈의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무려 150%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이날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으로 전일대비 10.6% 급등한 976.3달러에 마감했다. 아난다 바루아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54%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지난해 25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47% 상승 중이다. 지난달 8일에는 12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12개월 주가 상승률이 1150%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큰 폭의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이날 매우 낙관적인 보고서가 등장하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1993년 설립된 가속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AI, 5G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제품 설계 및 구축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AI 칩 시장의 리더 엔비디아(NVDA)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아난다 바루아 애널리스트는 “조사 결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비즈니스가 매우 견고하다”며 “이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 가이던스를 37억~41억달러로 제시했고, 월가 예상치는 40억달러에 형성돼 있는 것과 달리 41억~45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난다 바루아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실적 예정일에 앞서 놀라운 3분기 성적표를 사전에 예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더 강력할 것이며 3분기 실적 발표 때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난다 바루아는 이어 “생성 AI 산업이 계속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복잡성과 규모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업계 선두주자”라며 “장기적인 AI 매출 잠재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가 2025회계연도 매출을 208억달러로 추정하고 있지만 24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1500달러 목표주가의 산정 배경도 설명했다. 아난다 바루아는 “2026년 매출은 300억~400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0~60달러로 추정한다”며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30배로 거래되는 프리미엄 적용이 적정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8명으로 이 중 12명(6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58.3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7 I 유재희 기자
개입 경계 속 위안화 강세 연동…장중 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개입 경계 속 위안화 강세 연동…장중 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며 1380원 초반대까지 내려갔다. 전날의 상승 폭을 거의 되돌린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 하락 압력이 크다. 사진=AFP◇기재부·한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한 목소리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5원)보다 10.0원 내린 1384.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39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9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위안화 고시가 되는 오전 10시 15분께부터 크게 하락하며 1382.6원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이날도 개입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이 지지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CNBC 방송에서 “환율 움직임이 과도하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여력과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자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8.8%까지 떨어졌다. 7월 인하 가능성도 43.5%에 불과하고, 9월 인하 가능성은 68% 정도다.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6.25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6위안에서 7.25위안으로 하락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인민은행에서 위안화 고시 이후 역외 위안화가 급락하는 시점에 환율도 따라서 하락했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최근에 시장이 먼저 선반영하고 있던 터라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이번주 국내 기업들의 분기 배당에 따른 외국인 역송금 영향에 대해 백 연구원은 “최근 4년치 배당 움직임을 보면 배당액이 가장 컸던 3년 전에 오히려 환율은 제일 많이 떨어졌다”면서 “해외 변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배당금 정도로 환율이 크게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환율 상단, 중동 확전 여부 관건환율이 1400원을 터치한 만큼,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그 이상으로 더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동 리스크 확대에 따라 환율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봤다.백 연구원은 “이란이 선을 넘지 않는다면 상단은 1400원”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이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경 노선을 택한다면 2년 전에 갔던 1444원 레벨까지 열어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2022년 10월 고점인 1440원 선까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는가가 될 것이나, 아직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7 I 이정윤 기자
현대 vs 기아, 벤츠 vs BMW…국산·수입 최고 중고차 브랜드는?
  • 현대 vs 기아, 벤츠 vs BMW…국산·수입 최고 중고차 브랜드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국산 대표 브랜드인 현대, 기아와 수입 대표 브랜드인 벤츠, BMW의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조회한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 IG,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3)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KB차차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년간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하였다. 1위는 현대 그랜저 IG가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더 뉴 그랜저, 현대 그랜저 HG, 기아 더 뉴 카니발, 현대 아반떼 AD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랜저 IG의 조회수는 20대, 30대의 비율이 47.1%를 차지하며, 다른 그랜저 모델에 비해 청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1위를 차지한 그랜저 IG는 6세대 초기형 모델로 비교적 최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 시세 1924만원으로 2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혔다.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까지 판매된 6세대 후기형 모델로 최첨단 분위기의 실내외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평균 시세는 그랜저 IG보다 1000만원 비싼 2925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3위를 차지한 그랜저 HG는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인 5세대 모델로 평균 판매 시세 881만원을 기록했다.수입차 브랜드 벤츠와 BMW 차량 조회수에서는 벤츠 E클래스(W213)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2위부터 5위는 BMW 올 뉴 5시리즈(G30), 벤츠 더 뉴 C클래스, BMW 뉴 3시리즈, 벤츠 뉴 S클래스 순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W213)는 2위를 차지한 올 뉴 5시리즈(G30)보다 27%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며 수입 세단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연령대로 조회수를 비교해보면 E클래스(W213)는 올 뉴 5시리즈(G30)에 비해 30대는 4.2%, 40대는 28.3%, 50대는 58.9% 더 높아 중장년층의 벤츠 선호도를 알 수 있었다. 평균 판매 시세를 살펴보면, 벤츠 E클래스(W213)는 4097만원, BMW 올 뉴 5시리즈(G30)는 3844만원, 벤츠 더 뉴 C클래스는 2756만원, BMW 뉴 3시리즈는 1512만원, 벤츠 뉴 S클래스는 5332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 벤츠와 BMW의 인기 모델을 중고차로 구매할 생각이라면 우선 구매 후보 군을 선택하고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KB차차차의 AI 국민시세를 이용하면 시세 안전 구간, 잔존율, 시세 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7 I 정두리 기자
외환당국 구두개입 효과…환율, 장중 1390원선 하회
  • 외환당국 구두개입 효과…환율, 장중 1390원선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선을 하회했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국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해 시장에선 개입 경계감이 큰 영향이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4.5원)보다 5.55원 내린 1388.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4.5원) 대비 4.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39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88.4원으로 하락하며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이날도 개입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이 지지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CNBC 방송에서 “환율 움직임이 과도하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여력과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6월에서 9월로 지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8.8%까지 떨어졌고, 7월 인하 가능성도 43.5%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68%정도다.파월의 입장 선회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5%대를 웃돌고, 2년물 금리는 5%에 육박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6.31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4.17 I 이정윤 기자
이창용 "소비자물가, 목표 수렴 확신 있어야 금리 인하"(상보)
  • 이창용 "소비자물가, 목표 수렴 확신 있어야 금리 인하"(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현지시간) 미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미 현지시간) “소비자 물가가 목표치(2%)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출장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중 미국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아직 우리는 금리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 같다. 그러한 신호가 없다”며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유럽 대비 근원물가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것이다. 근원물가는 예상대로 완화되는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끈적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2%)에 수렴되느냐”라며 “그런 다음에야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조윤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퇴임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석달 후 금리를 인하하자는 의견을 2월부터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경우 한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실히 후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미국이 올해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반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 만큼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2022년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으로 금리를 올렸고 그로 인해 달러가 급등,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어 고공행진했다. 그로 인해 한은은 두 차례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것이기 때문에 2022년만큼 금리 정책이 동조화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날 환율에 대해선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어떤 점에서 볼 때 조금 지나치다”며 “달러 강세 뿐 아니라 중동 등 지정학적 긴장 등에 기여하고 있고 엔화,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약세도 영향을 미치지만 최근 움직임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지속된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한 충분한 도구와 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2일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원화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절하되는 면이 있지 않나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환율만 절하되는 것이 아니다. 해외 순자산이 늘어나는 등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고 밝힌 것보다 경계감이 더 크게 높아진 발언이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장중 1400원을 찍어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24.04.17 I 최정희 기자
외환당국이 확인시켜준 단기 고점…환율 1390원선 하회
  • 외환당국이 확인시켜준 단기 고점…환율 1390원선 하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국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인해 시장에선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의 추가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4.5원) 대비 4.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이 전과 달리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앞서 그는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연내 금리인하를 자신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고용, 물가, 소비 등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탄탄한 경제 상황을 나타낸 영향이다. 이를 반증 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성장 전망을 기존 2.1%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은 4.6%, 한국도 2.3%로 종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6월에서 9월로 지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8.8%까지 떨어졌고, 7월 인하 가능성도 43.5%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68%정도다.파월의 입장 선회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65%대를 웃돌고, 2년물 금리는 5%에 육박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6.32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상승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디스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금리인하가 가까워졌다”고 발언하며 유로화는 하락했고,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져 온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지속됐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후 이스라엘이 즉각 공격하지 않으면서 전면전 가능성은 완화됐지만 미국의 제재 가능성도 불거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나는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국제 유가는 보합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구두개입 여파로 인해 시장에서는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다만 삼성전자 등 배당 역송금에 따른 외국인 환전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17 I 이정윤 기자
한·일 재무장관,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 취할 수도"
  • 한·일 재무장관,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 취할 수도"
  • [워싱턴=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구두개입에 나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원화와 엔화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다.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스즈키 슌이치(Suzuki Shunichi) 일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만나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양국 환율이 각각 급등하면서 공동 대응에 나선것이다. 양국 재무장관이 만나 직접 구두 개입성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날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400원까지 오르며 17개월 만에 1400원대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2년 만에 국장급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일본 역시 지난 15일 달러 대비 환율이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달러당 154엔대로 떨어졌다.또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국제·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양국 재무부는 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이 외에도 양국은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2024.04.17 I 김은비 기자
롯데마트·슈퍼, 내달 1일까지 창립 행사 2탄 ‘앵콜 THE(더) 큰 세일’ 진행
  • 롯데마트·슈퍼, 내달 1일까지 창립 행사 2탄 ‘앵콜 THE(더) 큰 세일’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창립 행사 분위기를 한번 더 이어간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창립 행사 2탄 ‘앵콜 더 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진행한 창립 행사 ‘더 큰 세일’의 호조를 이어가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연장 기획으로 준비한 행사다.특히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물가 시기가 연일 지속되는 만큼 매장 방문객들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반값 축산, 델리, 생활용품 및 ‘원 플러스 원(1+1)’ 프로모션을 시행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먼저 롯데마트는 각종 축산물에 대해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추가로 ‘미국산 찜갈비(100g/냉장)’와 ‘미국산 LA갈비(100g/냉동)’를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각 2290원, 2490원에 선보이고, 1+등급 이상 품질을 지닌 ‘지리산 순한 한우 전품목’의 경우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해 판매한다. ‘호주산 와규 윗등심(100g/냉장)’ 또한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3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롯데마트는 나들이 시즌에 맞춰 간편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ALL NEW 새우 초밥(20입/팩)’을 반값인 9950원에, ‘통 닭다리살 순살치킨(통)’과 ‘치킨 듬뿍 샐러드(팩)’는 각 30% 할인한 9030원, 6993원에 선보인다. ‘한통가득 탕수육(팩)’과 ‘한입가득 유부초밥(팩)’은 각 6990원에, ‘국민맥주 라거편(500mL)’은 6캔에 9960원에 판매한다.인기 수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러시아산 ‘대게(100g/냉장)’는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3495원에 판매하고 ‘완도 활전복(특/마리)’과 ‘통영멍게(150g)’는 각 20% 할인해 선보인다.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광어연어숭어 모둠회(300g)’는 20% 할인한 2만 3920원에 구매할 수 있다.제철 채소를 비롯해 주요 신선 식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봄나물로 알려진 ‘순창참두릅(220g/팩)’은 9990원에 판매하고, ‘다다기오이(5입)’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4일간 3990원에 특가에 내놓는다. ‘행복생생란(30입)’의 경우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5990원에 주말 특가로 선보인다. 더불어 ‘미국산 오렌지(개)’는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190원에, ‘고산지 바나나(송이/필리핀산)’는 2송이 이상 구매 시 송이당 299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먹거리 외에도 주요 생활용품을 반값에 선보이는 ‘뷰티플렉스’를 오는 18일(목)부터 내달 1일까지 선보인다. 롯데슈퍼에서도 두부, 구이류, 과일 등의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지난 3주간 진행했던 창립 행사의 고객 성원에 힘입어 앵콜 형식의 창립 행사 2탄을 준비했다”며 “반값 먹거리를 비롯해 반값 생활용품 등 각종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2층 뚫었다" 3년 전 나사 우주쓰레기 가정집에 추락
  • "2층 뚫었다" 3년 전 나사 우주쓰레기 가정집에 추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금속 덩어리가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 3년 전 배출한 ‘우주 쓰레기’라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나사가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 잔해(왼쪽)와 이 잔해가 뚫은 미 플로리다주 가정집 천장. (사진=나사/엑스 캡처)이날 나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된 지지대가 3월 8일 지구 대기권을 통해 재진입해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집에 충돌했다”며 “물체는 금속 합금 인코넬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1.6파운드(약 725g), 높이는 4인치(약 10㎝), 직경은 1.6인치(약 4㎝)”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6일 미 플로리다주 나폴리에 거주하는 알레한드로 오테로(Alejandro Oter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조각 중 하나가 내 집 지붕을 뚫고 2층을 통과했다”며 집이 파손된 사진과 정체불명의 금속 덩어리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오테로는 이 금속 물체가 국제우주정거장의 ‘EP-9 장비 팔레트’ 중의 하나로 의심했는데, 나사가 공식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 부품이 맞다고 확인한 것이다.오테로씨가 공개한 우주 쓰레기. (사진=엑스 캡처)나사에 따르면, 이 물체는 지난 2021년 3월 국제우주정거장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며 방출한 ‘우주 쓰레기’ 중 일부다. 나사는 “국제 우주 정거장의 로봇 팔을 사용해 노후된 니켈 수소 배터리가 들어 있는 화물 팔레트를 우주 정거장에서 방출했다. 총 질량은 약 5800파운드(약 2630㎏)였다”며 “2024년 3월 8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완전히 소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가 재진입에서 소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오테로의 집에 떨어진 금속은 배터리 교체에 사용되는 비행지원장비의 지지대였다.나사는 “잔해가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투하 및 대기권 재진입 분석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나사 전문가들은 엔지니어링 모델을 사용해 대기 재진입 중 어떻게 물체가 가열되고 부서지는지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사는 우주 쓰레기(하드웨어)가 방출될 때 지구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혜선 기자
총선 끝나니 가격 인상 시작?…환율까지 물가 끌어올리나
  • 총선 끝나니 가격 인상 시작?…환율까지 물가 끌어올리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한전진 기자]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 그간 눈치만 봤던 외식·식음료·생필품 업계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섰다. 국제곡물 등 여전히 높은 원가 부담 속 최근 원·달러 환율마저 오름세를 보이면서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기업들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국민들의 물가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기다렸다는 듯…치킨에 볼펜·생리대까지 줄인상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로 볼펜과 라이터, 면도기, 세안제, 생리대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수만 개의 제품을 취급하는 편의점 특성상 제품별 가격등락은 매달 반복되는 통상적 일이지만 지난 10일 총선이 끝난 직후여서 “그간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숨죽였던 제조업체들이 총선 이후 가격 조정을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온다.실제로 15일에도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굽네와 파파이스코리아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터라 이런 우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편의점발 생필품 가격 조정을 살펴보면 ‘모나미 153볼펜’은 100원(33.3%) 오른 40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모나미 스틱볼펜은 100원(20.0%) 오른 600원 △스위트돌라이터는 100원(12.5%) 오른 900원 △미니돌라이터는 100원(16.7%) 오른 700원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200원(10.5%) 오른 2100원 △도루코 페이스4면도기(3입)는 500원(9.6%) 오른 5700원에 판매된다.또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는 1000원(11.2%) 오른 9900원 △엘지유니참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사이즈(4개)는 200원(8.3%) 오른 2600원 △엘지유니참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대사이즈(16개)는 500원(5.3%) 오른 9900원으로 조정된다.식음료 제품 중에는 가공란이 가격 조정 목록에 올랐다.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오르며, 햇닭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300원(10.3%) 오른 3200원으로 책정됐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5월 1일부로 식음료 가격 조정은 적지만 생필품 가격 조정이 본격화하고 총선 종료 이후 눈치보기가 끝나면 추가적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겼다.(사진=뉴스1)◇한계 드러낸 정부 압박…환율 악재까지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굽네와 파파이스는 이미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사실상 총대를 멘 모양새다. 지난 15일부로 굽네는 치킨 제품 9개 가격을 각각 1900원, 파파이스는 치킨과 샌드위치 등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인상키로 했다.특히 식용유의 원재료인 ‘대두’ 가격은 예년 대비 여전히 높고 초콜릿의 원재료 ‘코코아’와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은 오히려 치솟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마저 1400원을 기록하면서 물가 고공행진은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진다. 총선 전 ‘찍어누르기식’ 물가안정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는 이유다.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현재의 환율 상황이 중장기화 한다면 식용유와 밀가루, 설탕 등 주요 식재료를 생산하는 종합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추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A사 관계자는 “한 마디로 ‘목 끝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인건비 등 제반비용 급등,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친다면 감내하지 못할 적자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과와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도 예상된 시기상의 문제일 뿐 가격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B사 관계자는 “코코아 가격은 최근 다섯 배 가까이, 원초는 두 배 이상 폭등하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토로했다.중장기적으론 라면과 맥주 등 다른 가공식품의 가격도 인상 압박에 놓일 수 있다. C사 관계자는 “밀가루와 설탕, 맥아와 홉 등 주요 국제곡물의 가격이 최근 들어 겨우 소폭 안정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다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한 분기 정도는 감내할 수 있겠지만 그 이상 고환율이 장기화한다면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크라운제이, 레이블 수장 되다…"지원자 450명, 열정·바이브 눈여겨봤죠"①
  • 크라운제이, 레이블 수장 되다…"지원자 450명, 열정·바이브 눈여겨봤죠"[인터뷰]①
  • 크라운제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9번째 주인공은 크라운제이입니다. <편집자 주>“아시아 최고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 래퍼 크라운제이가 원대한 포부를 품고 T.F.M.G(The Flyest Music Group)의 출격 선봉에 섰다. T.F.M.G는 크라운제이가 설립한 신생 힙합 레이블이다. 12일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더 플라이스트’(The Flyest)로 힙합 팬들에게 정식 인사를 건넸다.T.F.M.G에는 옐로(Yello), 44매그넘(44Magnumb), 이든(Ethn), 문유정(ISHA), 쟈니 쿼니(Johny Kwony), 스켈레톤($keleton), 발렌(V4len), 드립 독(Drip Dawg) 등이 둥지를 틀었다. 크라운제이가 수많은 지원자 중 직접 고른 원석들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크라운제이는 “홀로 활동해오다가 처음으로 신인 친구들과 함께 인사드리게 되니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T.F.M.G를 이끌면서 저 또한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서고 싶다”고 밝혔다.인터뷰에는 이번 앨범 음악 작업을 책임진 프로듀서 옐로와 탄탄한 랩 스킬을 자랑하는 래퍼 44매그넘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마치 왼팔과 오른팔 역할을 하듯이 크라운제이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T.F.M.G의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세 남자와 나눈 대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선 첫 컴필 앨범으로 레이블의 첫 발을 떼는 소감부터 듣고 싶다.△크라운제이=정말 많은 산을 넘었다. 앨범이 못 나오게 될 것만 같았는데, 결국엔 완성이 되어 뜻깊고 기쁘다.△44매그넘=T.F.M.G와 계약한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 크라운제이 대표님은 어릴 적부터 저에게 스타였기에, 같이 음악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슈퍼비의 랩학원’(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콘텐츠)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처음 알린 바 있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제대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옐로=저 또한 좋아하는 아티스트였던 크라운제이 대표님과 곡 작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이전까지는 친구들하고만 음악을 해왔다. 이번 앨범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정식 입봉하는 것이기에 아주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T.F.M.G를 어떤 레이블이라고 소개하면 좋을까.△크라운제이=다양성을 지닌 레이블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힙합뿐만 아니라 R&B, 팝, 아프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있다. 장르 경계가 무너진 요즘 시대와 잘 맞는 레이블이 아닐까 싶다.44매그넘-멤버는 어떻게 모았나.△크라운제이=오디션을 봤다. 제 SNS 계정으로 지원자 모집을 알렸고, 이메일로 받은 음악을 들어보면서 영입할 만한 아티스트들을 추렸다. 지원자는 450명 정도였는데, 우선 그 중 130명을 선별한 뒤 최종적으로 8명과 계약했다. -선발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한데.△크라운제이=자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제가 추구하는 T.F.M.G와 잘 버무려졌으면 했다.-44매그넘과 옐로에게는 지원 동기 및 합류 과정을 들어보고 싶다.△44매그넘=SNS로 지원자 모집 글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지원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있었다고 할까. (웃음). 대표님과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하면서는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크라운제이=44매그넘은 사실 던밀스가 추천을 했던 친구다. 제 SNS를 본 던밀스가 추천해주고 싶은 래퍼가 있다면서 언급한 게 44매그넘이었는데 알고 보니 원래 제가 지원자리스트에서 눈여겨본 친구더라. 실제로 만나보면서는 굉장히 터프한 면이 있으면서 성격이 유쾌해서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 다 MMA 팬이라 대화도 잘 통했고,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도 호감이었다. (크라운제이는 카투사 출신이다.) 또 한 가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힙합 요소 중 하나가 코미디인데, 44매그넘이 코미디의 팬이라는 점도 마음을 움직인 큰 요소였다.이든-옐로 얘기도 궁금해진다.△옐로=평소 대표님의 SNS를 자주 보던 터라 지원자 모집 글이 올라오자마자 비트를 준비해서 이메일로 보냈다. 그만큼 합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엄청 강했고, 미팅을 해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유쾌한 분이라고 느껴져서 그런 마음이 더 커졌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프로듀서의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대표님이 그런 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크라운제이=옐로는 무려 이메일로 80곡을 보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친구다. 다른 프로듀서는 많이 보내야 5~6곡이었으니까. 비트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열정이 강한 친구라고 느껴져서 미팅을 해봤는데, 굉장히 듬직하고 어른스러워 내가 찾던 하우스 프로듀서로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외향적인 성격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T.F.M.G의 하우스 프로듀서가 어떤 척을 하면서 혼자서만 겉도는 사람이 아닌, 점잖으면서도 아웃고잉한 성격의 사람이길 바랐기 때문이다.-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소개도 간단히 들려달라.△크라운제이=이든은 R&B 싱어다. 20대 초반인 친구인데 비주얼이 굉장히 핸섬하다. 비주얼이 배우 곽부성과 비슷한데, 여심을 사로잡는 멤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드립 독과 발렌의 경우 트랩 힙합 사운드를 주로 하는 친구들이다. 쟈니 쿼니는 ‘고등래퍼’(Mnet 고교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빨간 머리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친구이고 주로 소프트한 이지 리스닝 힙합을 한다. 문유정(걸그룹 베리굿 멤버 출신이다.)의 경우 팝 기반 음악을 주로 선보이게 될 거다.-레이블을 이끄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나.△크라운제이=일단 혼자서만 음악 활동을 하다가 여러 명의 아티스트을 이끌어야 하기에 어려움이 분명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저의 나이 차이도 꽤 된다. (미소). 그렇지만 일단은 잘 극복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저와 바이브가 잘 맞는 이들이 모인 만큼 분명 뚜렷한 시너지와 성과가 보이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레이블 운영과 관련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는 아티스트가 있나.△크라운제이=듀스 이현도 형에게 조언을 많이 받았다. ‘아무도 믿지 마’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웃음). 이현도 형은 저에게 멘토 같은 존재다. 음악 천재이자 레전드이지 않나.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너무 좋아하는 형이다. 협업곡인 ‘아임 굿’(I’m Good)은 제가 애틀랜타에 살 때 형이 있는 LA로 날아가서 작업한 곡이고, 반대로 형이 LA에서 제가 있는 곳에 와서 공연을 함께해준 적도 있다. 엄청 자주 보진 않아도 그 정도로 끈끈한 관계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4.16 I 김현식 기자
日엔화, 강달러에 하루만에 154엔대…155엔 돌파할까
  • 日엔화, 강달러에 하루만에 154엔대…155엔 돌파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154엔대로 떨어졌다.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5엔을 돌파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35분 현재 154.42~154.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3시 30분께 장중 한때는 154.6엔까지 치솟기도 했다.(엔화가치는 하락)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의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153.90엔 수준에서 154엔 중반까지 급등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0.3%)를 두 배 이상 웃돌면서 미 경제가 견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로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하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 엔화매도·달러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엔화 약세보다는 달러화 강세가 주도한 환율 상승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을 웃돌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 달러화 수요가 증가했다. 닛케이는 “중동 정세 및 이에 따른 유가 상승, 미 경제의 견고함, 끈적한 서비스업 등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긴 힘들다”며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로 엔화매도·달러매입 수요가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칸다 마사토 재무관은 전날 밤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에 진입하자 “매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재무관, 중앙은행 간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도 이날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 강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일본 당국의 실개입 의지다. 이번 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및 지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있어 실개입을 감행하면 환율조작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엔저라는 점도 개입 명분을 약화시킨다는 진단이다. 닛케이는 “실개입을 감행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 G20 회의 전 또는 회의 기간 중에는 일본 정부가 움직이기 어렵다는 전망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16 I 방성훈 기자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개최…“산업별 맞춤형 AI반도체 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력 산업별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공급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금융자금 조달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6일 AI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각 분야별로 운영 중이던 AI관련 추진체계를 정비해 출범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명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기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활용한 6개 분과를 운영할 예정으로 AI 전략 최고위협의회 출범 이후 이번에 AI반도체 분야에서 최초로 분과 회의가 열렸다. 이날 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유회준 KAIST 교수를 비롯해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소·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 달성을 위해 마련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으로,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날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우리가 가진 HW와 SW 경쟁력의 강점을 모아 대한민국이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4.16 I 강신우 기자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AI반도체 분과 첫 회의 열려…누가 참석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AI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가운데, 16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들 회의가 열렸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에 참석했다.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산업부에서는 이규봉 반도체과장이 참석했다. 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I전략 최고위협의회가 뭔데?AI 전략 최고위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분야별로 운영됐던 AI 추진체계를 정비하여 출범했다.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여 AI분야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인과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개보위, 방통위 등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인으로 구성됐다.협의회 산하에는 6개 분과가 운영된다. AI반도체, R&D, 법·제도, 윤리안전, 인재, AI바이오다. 분귀위 위원장은 ▲AI반도체 분과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교수 ▲R&D분과는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법제도 분과는 법무법인 광장 고환경 변호사 ▲윤리·안전 분과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AI인재 분과는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각각 맡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유회준 KAIST 교수(분과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분과 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AI반도체 분과위 참석자는 누구?분과회의에는 분과장인 KAIST 유회준 교수를 비롯하여 삼성·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과, KT·NHN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기업, LG AI연구원·투디지트 등 AI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딥엑스·망고부스트·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텔레칩스 등 AI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의 AI 및 AI반도체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모델과 AI 반도체, 그리고 HW와 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인재양성·혁신 인프라·해외 진출·AI 윤리 규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오늘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학·연과 소통할 예정이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전 세계가 AI와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변곡점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모아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AI G3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산업부는 AI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력 산업에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수요-공급 연계, R&D 지원,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금융자금 조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온-디바이스 AI’ 분야 시장에서의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 참석자 명단. 출처=과기정통부
2024.04.16 I 김현아 기자
니콘코리아, 미러리스 8종 정품 등록 프로모션
  • 니콘코리아, 미러리스 8종 정품 등록 프로모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학기기 전문 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인기 미러리스 8종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정품 등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니콘 Z 시리즈의 인기 미러리스 Z 9부터 Z 8, Z f, Z 7II, Z 6II, Z 5, Z fc, Z 30까지 총 8종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6월 30일까지 제품을 구매하고 7월8일까지 정품 등록과 무상 서비스 연장 신청 및 승인을 마친 뒤 7월15일까지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정품 등록 프로모션은 기종에 따라 경품이 제공된다. Z 9 구입 고객에게는 MC-CF660G를, Z 8과 Z 7II, Z 6II는 CF Express 256G, Z f와 Z 5의 경우 EN-EL15c 배터리, Z fc와 Z 30 구매 고객에게는 EN-EL25a 배터리를 제공한다. 니콘은 이 밖에도 Z f와 Z fc구매 고객에게 프리미엄 익스테리어 1회 교환권, Z 30 구매 고객에게는 윈드머프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출사의 계절을 맞아 니콘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푸짐하고 특별한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 동안 니콘 Z시리즈를 눈여겨보셨던 분들이라면 구매와 함께 다양한 경품도 챙겨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6 I 한광범 기자
日엔화, 달러당 154엔대로 '뚝'…"美소매판매 호조에 달러화 강세"
  • 日엔화, 달러당 154엔대로 '뚝'…"美소매판매 호조에 달러화 강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154엔대로 떨어졌다.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후 9시 3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90엔 수준에서 154엔 중반까지 급등했다.(엔화가치 하락)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오전 7시 56분 현재는 154.17~154.18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가치가 급락한 것은 간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돌면서, 미 경제가 견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대로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하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 엔화매도·달러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닛케이는 “엔화 약세보다는 달러화 강세가 주도한 환율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을 웃돌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문은 또 “중동 정세 및 이에 따른 유가 상승, 미 경제의 견고함, 끈적한 서비스업 등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긴 힘들다”며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로 엔화매도·달러매입 수요가 증가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칸다 마사토 재무관은 전날 밤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에 진입하자 “매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재무관, 중앙은행 간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큰 효과는 없었따. 아울러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일본 당국의 실개입 의지다. 이번 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및 지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있어 실개입을 감행하면 환율조작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5엔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닛케이는 “실개입을 감행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 G20 회의 전 또는 회의 기간 중에는 일본 정부가 움직이기 어렵다는 전망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16 I 방성훈 기자
금은 사고 싶고 돈은 적고…소액투자 ‘골드뱅킹’ 주목
  • 금은 사고 싶고 돈은 적고…소액투자 ‘골드뱅킹’ 주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은행 예금으로 금 현물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 통장 상품을 보유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골드뱅킹 계좌 수는 25만 5887좌로 2022년 말(24만 3981좌)보다 4.8% 늘었다. 골드뱅킹 계좌 수는 지난해 3월 24만 4146좌, 6월 24만 4475좌, 9월 24만 7944좌, 12월 25만 945좌, 올해 3월 25만 5110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골드뱅킹은 금 투자 방법의 하나로 은행 계좌로 금을 살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뱅킹을 통해 계좌를 만들고 돈을 입금하면 은행이 입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금을 사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만약 이렇게 사둔 금이 가격이 올라가면 가입자는 시세에 맞게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고 금 현물로도 받을 수 있다.골드뱅킹 계좌 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 금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동향을 보면 g당 지난 12일 종가는 10만 5790원으로 하루 새 3.18% 상승했다. 온스당 종가는 2392.29달러로 2.33% 뛰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244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달 3일엔 2300달러대로 올라섰다.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점차 가파른 속도로 치솟는 양상이다.반면 새롭게 골드뱅킹으로 유입되는 투자금은 부진한 상황이다. 기존 골드뱅킹 가입자들이 사둔 금의 가치가 오르며 고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시세 차익을 위해 팔아치운 영향이다. 실제로 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금 중량은 지난달 말 기준 5877㎏으로 지난해 1월(6818㎏)보다 1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값이 폭증한 것을 고려하면 이를 현금화한 이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골드뱅킹에 보유하고 있는 금 자체는 줄었지만 금값이 오르면서 잔액은 올랐다. 지난 12일 기준 이들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6007억원으로 지난해 1월(5238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 투자 규모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계좌 숫자가 급증한 이유로 소액으로 금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 꼽힌다.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런 경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안전자산인 금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던 것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다. 골드뱅킹은 환율이 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달러 흐름도 고려해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값이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해 이를 현금화하는 가입자도 많아졌다”며 “투자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4.16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중동긴장 고조에 유가 출렁…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금리론 물가 못 잡아 감세로 생산성 높여야”-[사설]법안 처리 고작 35%…21대 국회, 이대로 숙제 뭉갤 건가-연내 공석 공공기관장 160여곳, 논공행상 자제해야△종합-마약사범 재활·의사 처벌 면제 국민 체감 정책 지휘환 기획통-사실상 민정수석 부활 만지작 인사 검증권 되찾아오나 촉각△현실화하는 PF 부실-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계속되는 4월 위기설-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해외 눈돌린 현대건설 선방…국내주택 비중 큰 GS건설 부진△22대 국회에 바란다 &#8211; 사회정책부문-30년 앞으로 다가온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수사·재판 하세월…판·검사 증원 법개정 시급-경찰 출신 의원 10명 최다…흉악범죄 방지법안 논의 속도 기대△금값된 금값-금ETF, ISA 활용하면 절세 혜택…환헤지 상품은 강달러땐 조심-“금만 있나…은·구리도 담아볼 만”-소액으로 금투자 가능한 골드뱅킹 주목△종합-美선 파운드리, 국내선 최선단·R&D 집중…반도체 1위 탈환 노린다-2000명 증원 재논의 기대하는 의료계…오늘 尹 메시지 촉각-바이든 만류에 막힌 네타냐후 재보복 나서도 전면전 피할 듯-수도권 7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달러가치 안정 최우선해야-“트럼프, 자육무역 신봉자 관세는 협상 지렛대일 뿐”△정치-“尹 거부권은 총선 불복”…채 상병 특검법 5월 처리 밀어붙이는 巨野-조국, 文 만나고 봉화마을행 속내 복잡해지는 민주당-與, 관리형 비대위 띄운 후 전당대회 개최 가닥-이준석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우선 추진”△경제-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워싱턴 가는 이창용 총재 G20재무장관 회의 참석-“외벽 1.2m, 아파트 6배…규모 7 지진도 이상無”-중대재해 줄인다더니…안전보건 인증 없애려는 정부△금융-환율 1400원 초읽기…수입기업·유학생 울상-환율 치솟자 무료화전 서비스 관심 쑥-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銀-“금융사고 막자” 국민은행 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구축△글로벌-중동 불안에 날개단 킹달러…신흥국 통화는 와르르-경제사절단 이끌고 중국 찾은 獨총리 “전분야 새 수준 협력”-삼성전자, 1분기 만에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비트코인·이더리움 홍콩 현물 ETF 승인-대세는 무알코올·저도주…아사히 “2040년 매출 비중 절반”△산업-2500도 견디고, 100분1mm 정밀 가공…첨단기술 총집약-건강한 노사관계 만들자 대한항공 합동 걷기대회-KAI, 1조원 eVTOL 부품 공급계약-컨테이너 84→130척 벌크 36→110척 확대-완전히 갈라선 고려아연·영풍-국내 전기차 수입액, 獨 제치고 저가 공세 中 1위△산업-“와우 멤버십 인상은 기회” 脫쿠팡족 쟁탈전 후끈-中 알테쉬 습격에 머리 맞댄 유통 中企-미래 보고 NPU 탑재 AP 미리 적용 3년 전 단말기도 AI폰 변신시킨 삼성-서울우유, 배앓이 없는 A2 단백질 우유로 1등 굳힌다△제약·바이오-마이너스의 손?…제넥신, 타법인 투자 손실 1800억 달해-동구바이오, 100억 투자 큐리언트 최대주주 된다-바이어 특허등록, 빠른 게 능사 아냐-셀트리온 “美 3대 PBM에 유플라이마 등재 완료”△증권-금리인하 멀어진다…美장기채 개미의 한숨-중동 전운에 들썩이는 방산주-“선박 全생애주기 솔루션 제공 고평가 논란? 해외선 납득”△부동산-중처법 유예 깜깜…한계 몰린 중소건설사 캄캄-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과천-또 오른 분양가…서울 아파트 평당 3800만원 시대-위험하면 작업 스톱…삼성물산, 잠재적 중대재해 30만건 넘게 예방△문화-“드로잉은 나의 힘”…6m 대작 채운 맥시멀리스트-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 편견 끌어안은 미술관△스포츠-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셰플러, 새 골프황제 탄생 알렸다-우승땐 그린재킷·트로피·금메달…준우승은 은메달-감동의 꼴찌 우즈-김시우 “마지막 날 언더파…기분 좋게 마무리”-6오버파 150타…7년 만에 최대 타수 컷오프△피플-아내 손 만든 3D 의수족 기술…다친 마음도 위로하고파-나이키 신발 마니아가 시작한 무신사 파트너십 맺어 20년 만에 덕업일치-GIST에 전달된 할머니의 손주사랑-이주인 이사장,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KB손보·화재보험협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오픈-법무법인 지평 “함께 달리며 소외계층 후원해요”-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서 여우조연상 영예△오피니언-떼쓰는 어른들의 나라-90만 수산인의 새 도전-쿠팡의 요금 인상이 아쉬운 이유△전국-상암 소각장 반대…분리수거 강화해 쓰레기 줄여야-더 넓어진 지역 배움터…경기공유학교 시동-미군 떠나자 동두천 경제 뒷걸음질 “평택 특별법처럼 지원책 마련 절실”-“출입국·이민관리청 최적지는 천안·아산”△사회-km당 10원…탄소 배출 줄인 당신, 따릉이 타면 7만원 드립니다-자차 출퇴근족 2만명, 기후동행카드로 갈아탔다-무심코 받은 젤 리가 대마라니…축제 앞둔 대학가 초비상-2030 공무원, 악성 미원 대책 촉구-“직장내 욕설·괴롭힘 대화 제3자가 녹음했어도 합법”
2024.04.15 I 정두리 기자
변재일 “제4이동통신은 잘못된 선택, 알뜰폰 키워야”
  • 변재일 “제4이동통신은 잘못된 선택, 알뜰폰 키워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5일 국회에서 ‘28㎓ 신규 사업자의 자격과 요건’ 전문가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4이동통신에 대해 “어떤 정책이든 시장을 이길 수 없는데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5월 4일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런 예측이 빗나가길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변 의원은 국회에서 내로라할 통신·ICT 정책 전문가로, 옛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그는 정부의 통신 정책을 걱정했다. 5월 4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테이지엑스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증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다. 이에 즈음해 스테이지엑스는 법인 설립을 하게 된다. 정부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조건을 붙일 수 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데일리 DB 28㎓ 정책 실패 만회하려 제4이동통신 선정변 의원은 정부가 28㎓ 정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서둘러 제4이동통신 정책을 채택한 것이라고 의심했다.그는 “5G 28㎓는 일반고객용 서비스(B2C)가 어렵다는 우려가 컸고 (문재인 정부 시절) 최기영 장관도 (국회에서) 선언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그걸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마치 B2C로 쓸 수 있을 것처럼 계속 끌고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8㎓ 주파수를 쓰는 신규사업자(제4이통) 선정을 가계통신비 인하 취지로 도입한 것은 잘못됐다고 일갈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알뜰폰(MVNO)을 철저하게 가계통신비 목적에서 도입했다”면서 “하지만, 기존 통신사 자회사들에게 알뜰폰 시장 진입을 허용해서 알뜰폰 시장을 교란시키게 됐다”고 비판했다.즉,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라면 부실 의심을 받는 제4이통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알뜰폰 활성화가 가계통신비 인하에 도움그는 “제4이통은 처음부터 성공여부가 불투명한데 제4이통을 도입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낮출 것이란 가정은 맞지 않다”면서 “기존 통신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진입을 못하게 하는게 낫다.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은 효과를 달성하기 어려운, 에너지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알뜰폰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좀 퀄러티(질)가 떨어지는 것 같으니 ‘실속폰’ 같은 다른 이름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부연했다.변 의원은 “5G 시대라지만 LTE 가입자가 여전히 많다. 이는 이용자들이 LTE와 5G간 차별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LTE에서 경쟁력이 있는) 알뜰폰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면 충분히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한 번 잘못 선택한 정책에 대해 사과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가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나온다”면서 “28㎓ 대역은 아직 단말기도 별로 없고, 6G에서도 배제된 주파수 대역”이라며 “그럼에도 로밍(주파수 공동사용)이라는 이름 하에 상당한 혜택을 주라는 것은 시장에 반하는 게 아닌가. 어떤 정책이든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 제 예측들이 빗나가기를 기대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쿠팡 가격인상은 기회"…이커머스업계, 이탈고객 쟁탈전 '후끈'
  • "쿠팡 가격인상은 기회"…이커머스업계, 이탈고객 쟁탈전 '후끈'
  • [이데일리 한광범 김영환 신수정 기자]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비 58% 전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신세계(004170) 등 주요 이커머스 업계에 이어 네이버도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일부 (그래픽=뉴스1)쿠팡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이탈 의사를 밝히자 이용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네이버,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높은 적립률로 무장네이버는 15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당일 혹은 익일 배송 가능한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 상품에 대해 3개월간 무료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구독료 4900원을 내면 네이버 쇼핑은 물론 예약, 여행 등을 이용할 때 최대 5% 적립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오는 7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이용자들이 ‘도착보장’ 태그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할 때마다 ‘배송비 3500원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기존 멤버십 회원들의 ‘도착보장’ 서비스 이용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해 멤버십 무료 체험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멤버십 미가입자와 탈퇴한 지 6개월이 넘은 과거 이용자들에 한해 다음 달 말까지 가입자에 대해 3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대학(원)생의 경우에는 프로모션 기간과 관계없이 3개월 무료 혜택을 준다.이커머스 업계에선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쿠팡의 최근 멤버십 가격 인상을 고려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000120) 등 여러 물류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2022년 11월부터 ‘도착보장’ 이름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네이버 도착보장 태그 상품은 식료품을 시작으로 △가전 △PC △스마트폰 △화장품 등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의 높은 적립률 등을 무기로 이커머스 거래액이 쿠팡에 이은 국내 2위까지 늘었지만, 빠른 배송 서비스에선 여전히 쿠팡의 로켓배송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네이버는 기존 멤버십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유료 회원들의 멤버십 유지 비율은 95%에 달하고, 이들의 쇼핑 거래액도 다른 이용자 대비 2배 가량 높다. 일단 멤버십 회원으로 고객을 끌어오면 많은 수의 추가 유료 회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네이버는 1명의 멤버십 가입으로 최대 4인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정한나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담당 리더는 “앞으로도 충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립과 혜택 두 가지 모두를 다변화하면서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래픽=문승용 기자)◇쿠팡, 2021년 가격인상에도 ‘록인 효과’로 폭발 성장 지속앞서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파격 멤버십 혜택을 내놨다. G마켓과 SSG(쓱)닷컴을 운영 중인 신세계 역시 다음 달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연간 회원비를 신규 가입자에 한해 파격적으로 할인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5월 신규 가입자에게 현재 연 3만원인 회원비를 84% 낮춘 49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5월 가입자에 한해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추가하는 만큼 사실상 멤버십을 연 2950원에 이용하게 돼 90%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SK텔레콤(017670) 계열사인 11번가도 멤버십 서비스인 ‘우주패스 올’의 이용료(9900원)를 가입 첫 달에 한해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 역시 이번 달 22~28일 멤버십 회원 대상의 ‘컬리멤버스위크’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첫 달 무료 회원비를 면제해 준다.앞서 쿠팡은 13일부터 멤버십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기존 가입 고객에 대해선 8월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된다. 쿠팡이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회원 혜택 강화’를 이유로 전격 인상을 발표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이커머스 업계에선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을 계기로 경쟁업체들이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관건은 쿠팡이 가입자를 유지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2021년 회원비 인상 당시처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쿠팡은 2021년 12월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 올렸으나 이후 2년 간 이용자는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500만명 늘었다. IT업계 관계자는 “2021년 가격 인상에도 고속 성장을 계속한 쿠팡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당시와 달리 경쟁업체들이 배송 서비스를 크게 개선한 만큼 록인 효과가 유지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커머스 업체들은 최근 프로모션이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수개월 전부터 논의를 진행하던 사안”이라며 “쿠팡의 가격 인상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도 “매년 5월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의 일환으로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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