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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230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호실적의 배경은 주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자회사들의 호황이 맞물리며 양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본사 및 해외 법인들의 실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클린룸 전문업체 원방테크 및 거더교량 전문업체 삼현피에프의 마진율 높은 실적이 수익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종속기업과 지분법 적용대상 관계기업 손상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되어 외부 소음과 사고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가 주력 제품이다. 현대차(005380)그룹 부품수급 안정화 및 인도, 유럽, 중국, 러시아 등 해외동반진출을 통하여 성장해왔다. 2020년부터는 현대모비스(012330) 울산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G80, GV60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 조립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차배터리군 사업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계획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거점도 마련, BMA(Battery Module Assembly)사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군 사업확장 및 북미 신규매출이 기대된다. 향후 인도 및 유럽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확장세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ESG 외면한 기업 몰락…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것은 최고위험책임자(CRO)가 반년 넘게 공석이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 기업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배구조(G)에 허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파산은 기업이 환경, 사회적 요소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부문도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사례입니다.” 회계법인 삼정KPMG의 ESG비즈니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정남 리드파트너(상무)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누구는 ESG가 주춤해졌다고 하는데, 삼정KPMG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ESG 이슈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며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남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드파트너(상무). △한국상장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ESG 연구TF 전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사회공헌위원회 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녹색금융 국제표준화 기술위원 및 국제환경표준심의위원 △한경ESG 편집자문위원 (사진=김태형 기자)◇“6월 ESG 공시 국제표준 발표, 준비 시급”앞서 삼정KPMG는 2008년에 국내 최초로 ESG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50여명의 ESG 전문가들이 현재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에서 활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SK(034730)그룹, 네이버(035420), 롯데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고객사다. 김정남 리드파트너는 2004년부터 약 19년간 ESG 전략 컨설팅을 해온 베테랑 컨설턴트다. 최근 들어 김 파트너가 ESG를 더욱 강조하는 것은 국제표준이 조만간 나오기 때문이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에 부여할 ESG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ESG 의무공시 관련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달할 정도로, 준비는 부실한 상황이다. 관련해 김 파트너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상장사들에 적극적인 대비를 제언했다. 그는 “‘한국형 ESG’라고 명명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너무 협소하고 약하게 ESG 공시기준을 만들면, 오히려 한국 기업들에 독(毒)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파트너는 “오히려 완화안보다는 유럽처럼 강화된 ESG공시기준을 검토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G 공시기준을 적용받는 상장사 상당수가 수출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의 강화된 ESG 규제 수준을 참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파트너는 “SK(034730), 네이버(035420)처럼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와 네이버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AAA)을 받은 ‘ESG 우등생’이다. 두 기업의 ESG 컨설팅을 맡았던 김 파트너는 “이들 기업은 각종 리스크나 이슈 관련해 굉장히 빠른 의사결정, 투명한 공개, 경영진의 책임성 등에서 ESG 모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스크를 감추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점 △경영진 차원의 높은 ESG 인식 수준 △옳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방향의 기업 경영을 추진한 점 등이 ESG 우등생이 된 비결로 꼽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구체적 규정 없어…규제 불확실성 해소해야” 이같은 모범 사례가 확산하려면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금융위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 금융 추진단’을 지난달 17일 구성해 ESG 공시·평가·투자 전반에 걸친 정책 과제를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해 김 파트너는 “2025년, 2030년에 각각 ESG 의무공시 규제를 적용한다는 내용 이외에 구체적인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준비하려고 해도 불명확한 내용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모별, 범위별, 연도별로 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제시했으면 한다”며 “기업이 느낄 규제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소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파트너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을 질문받자 “ESG는 일시적인 윤리적 투자가 아니라 지속적인 중장기 가치, 수익성에 대한 투자”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에는 공시 외에도 생물 다양과 인류의 책임이라는 환경 이슈, SVB 파산 전후로 나타난 지배구조 및 리스크 관리도 ESG 이슈로 부상했다”며 “투자자들이 이같은 이슈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ESG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더불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임 회장 내정자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금융지주사라도 국민연금이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055550)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과는 상반된 표심을 드러낸 것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가 지난 2015년 3월 16일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엇갈린 금융지주사 표심에 ‘눈길’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임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총 11개사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사내이사 등 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국민연금은 지난 2월 기준 우리금융지주 지분 6.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지주(7.69%) △KB금융지주(105560)(7.95%) △하나금융지주(086790)(8.78%) △DGB금융지주(139130)(10.05%)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최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주총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먼저, 수책위는 우리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정찬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과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각각 감시의무 소홀과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KB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에서는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노동조합 추천 임원의 선임이 전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하나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사외이사 선임 건과 허윤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으며, 그 외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 전체 주식의 약 6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ISS가 찬성 의견을 내면서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고, 이날 진 신한금융 신임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KT&G 주당 5000원 배당안 ‘찬성’오는 28일에는 KT&G(033780) 정기 주총이 열린다. 수책위는 KT&G 주총 안건 중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주당 5000원 배당안에 찬성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건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반대했다. 또한,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총의 권한으로 하는 건에 대해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의 건도 함께 반대했다.또한, 사외이사 증원 관련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8명 증원안 대신 현원 6명 유지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와 연계된 안건으로 사외이사 2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현원 6명 유지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 후보에게 각 2분의 1씩 집중투표하고, 사외이사 4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8명 증원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임일순 후보에게 각 3분의 1씩 집중투표하기로 했다.KT&G의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 김명철·고윤성 선임에는 찬성하고, 그 외 재무제표 승인·분기배당 신설과 그 부칙·이사보수한도는 각 찬성 결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안건은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케이씨씨글라스(344820)와 팬오션(028670)의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반대하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그 밖에 롯데케미칼(011170)·에이치엘홀딩스·에이치엘만도·하이트진로(000080)·SK텔레콤(017670)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한편,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와 관련한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지난해 말부터 국민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CIO) 등 수장이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선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美연준 베이비스텝···금리인상 이제 한번 남았다-“버티면 KT 망가질 것 같다”···윤경림 CEO후보 사의-캠핑의 ‘참맛’을 찾아서-올봄 첫 황사 경보-[사설] 국민 대다수 원하는 시청료 분리, 더 미룰 이유 있나-[사설] 5%대 진입한 미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줄여 나가야△종합-재정적자, 우리 아이들이 갚을 돈···개혁만이 답-효율적 설비배치 ‘삼성 노하우’ 가공·검사·포장 100% 자동화△美연준 베이비스텝-“연내 금리인하 없다”는 파월···은행권 위기에 월가는 반신반의-美 금리인상 조기종료 조짐에···한은, 내달 ‘동결’ 무게-DSR 4년 반 만에 최고···자산보다 빚 많은 가구도 2배로 쑥△종합-‘밑빠진 독에 물 붓기’ 농민들도 반대···정환근 “재의 요구 제안”-헌재 “검수완박법 유효”···한동훈 “공감 어렵다”-SKT, 5G 요금제 20→45개 확대···30GB 데이터 사용자 月 7000원↓-윤경림 KT CEO 후보 사의에···직원들 “구멍가게인가” 자조 반응△진화하는 K농기계-가성비 앞세워 ‘수출 효자’ 우뚝···자율주행·로봇 개발로 업그레이드-볼트 조이는 강도까지 자동설정 “초심자도 쉽게 작업”-“농기계, 단순 도구 넘어 생산성 높이는 플랫폼 비즈니스”△GDC 2023-“와우”···블록체인·AI·혼합현실 등 신기술 게임에 유저들 ‘환호’-“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북미 시장 공략”-얼굴·말투 똑같네···택진이형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정치-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호남 간 與 지도부···“일회성 아냐” 적극 구애-尹대통령, 바이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이재명 대표직 유지 ‘속전속결’에···비명계 “절차적 하자” 반발-북 위협 대응···한미 연합군 실기동훈련 지속-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경제·금융-“강력한 내부통제 완성···‘더 큰 신한’ 만들겠다”-예·적금 비교 플랫폼 6월 서비스 시작-최악 4분기 보낸 기업들···법인세 결손 우려 확산-연소득 대비 집값 10배···10년 월급 다 모아도 수도권 집 못 사△글로벌-옐런 “모든 예금 보호 고려 안해”···억만장자 애크먼 “뱅크런 가속화”-美, 코인베이스 사법 제재 예고-ECB총재 “이윤·임금 연쇄 상승 따른 인플레 우려 크다” 경고-中헝다, 25조원 해외채무 구조조정안 발표-‘기시다 우크라 방문’에 맞불“···러,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산업-판 커진 ‘ESS 배터리시장’ 탈환하라···보폭 넓히는 K배터리-208개 협력사 한 해 총매출 70조···삼성전자 ‘42년 상생’ 뚝심 통했다-”현대차 SW 중심 전환, 미래 모빌리티 주도“-SK온, 새만금 연산 5만t 배터리 전구체 공장 짓는다△산업-‘새로’ 소주가 종각 맛집 냉장고 골든존 차지했죠-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개점···10개국 진출-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 8.1%-대상, 펫사업 본격화···펫 스타트업 ‘위드공감’ 인수△핀테크, 스케일업이 답이다-금융권 ‘메기’ 원한다면···핀테크기업 체급 키워 은행과 경쟁 유도해야-이자·포인트 모두 쌓이는 통장부터···사용자에 맞춰 카드·대출 추천까지△아트차이나-자화상·누드모델 수업···‘최초’ 그려나간 선각자△증권-모호해진 시장···봄 가까워진 반도체株 주목-지속적 수익 재투자 기업···시장 안 좋을 때마다 담아라-초안 공개된 ‘유럽판 IRA’···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 뛴다△증권-”ESG 외면한 기업 몰락해···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증권사 작년 순익 전년대비 ‘반토막’-직업이 모험가?···디딤이앤에프 슈퍼개미, 뿔난 이유는-한한령 해제 기대감에···게임주 봄바람 ‘살랑살랑’△부동산-되레 민간 재개발 발목잡은 ‘오세훈표 신통기획’-37년간 서울 집값 살펴보니 26번 오르고 11번 떨어졌네-이문·휘경 뉴타운 상반기 9000가구 쏟아진다-롯데건설, 마곡지구에 시니어 특화 ‘VL르웨스트’ 분양△MICE-경제효과 4200억원 MWC처럼···초대형 국제회의 키운다-”韓 국제회의기획사 실력 세계적 수준···해외로 무대 넓혀야“-마이스 A to Z···내달 창원서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기업회의 개최지원 설명회-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제트캡, 럭셔리 관광상품 공동개발 나서-경기도·수원시, 국제 세포병리학회 총회 유치-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 온·오프믹스 넥스트스토리 레저사업 부문 인수△여행-봄맞이 남쪽 길 거닐다···‘원조 한류스타’를 만나다-만개한 벚꽃 아래 ‘전설의 귀환’···4년 만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스포츠-최장수 캡틴 손흥민 ”팬들에게 즐거움 전하겠다“-마서영 ”매일 KLPGA 투어 데뷔 상상“-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선 승-고진영 ”명예의 전당 가입하기 위해 골프 시작“△오피니언-근로시간 단축이 노동개혁 시작이다-TDF가 제 역할 하려면-”공짜 야근 단호히 대처“ 허언 되지 않으려면△피플-韓은 흥분 안겨주는 곳···‘스펙터’ 亞 데뷔도 한국서-손경식 경총 회장 ”노조법 개정안 경제 전체에 큰 피해“-HD현대-고려대, 미래 사업 이끌 인재 육성 ‘맞손’-”창릉천에 3200억원 투입···세계적 명품하천 조성할 것“-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 이화여대에 1억원 기부-키움證, 프로야구 히어로즈, 메인스폰서십 5년 더 연장-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변호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KLPGA 투어 김수지, 1억원 기부△사회-”책 너무 비싸“ 불법복제 파일 사고파는 대학생들-서울시, 베이징·파리 제치고 글로벌 도시 금융경쟁력 10위-의대 정시 합격자 77%는 ‘N수생’-꿀벌 사라지는 시대···도심서 벌꿀 생산을?-‘중국발 황사’ 여파···오늘 미세먼지 ‘나쁨’-검경, JMS 정명석 겨냥 압수수색···인력 200여명 투입
- SKT, 5G 요금제 20개→45개 확대…30GB 사용자 월 7천원 ↓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기존 20종에서 45종까지 2배 이상 늘리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 월 평균 30GB의 데이터를 써온 사용자라면 월 최대 7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달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데이터와 금액을 조절할 수도 있어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용량 선택의 폭이 좁다는 기존 지적을 보완하는 한편, 정부의 민생 대책 마련에 대한 화답이다. SKT는 5G 요금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중간요금제인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30일에는 만 65세 이상을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하고 오는 6월에는 만 34세 이하 성인을 위한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인다. 시장 선발주자인 SKT가 이처럼 5G 요금제를 사용자, 이용 패턴에 따라 다양화함에 따라 후발주자인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곧 같은 종류의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사업자의 요금제 출시에 이례적으로 브리핑에 나서 “사용자들의 이용 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대책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강화된 측면이 있어 직접 발표하게 됐다”며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G 중간요금제◇5G 요금제, 데이터 원하는 대로 ‘레고블록’처럼 SKT의 새로운 중간요금제인 ‘5G 맞춤형 요금제’는 월 5만9000원, 24GB 데이터 제공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기본으로, 사용자가 금액과 데이터 사용량을 결정해 옵션을 더하는 방식이다. 5G 맞춤형 요금제는 그간 월 데이터 24GB부터 110GB 사이 소비자가 선택할 요금제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만큼 해당 구간에 10~20GB 단위로 4종의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원하는 데이터에 따라 △월 3000원 (13GB) △월 5000원(30GB) △월 7000원(50GB) △월 9000원(75GB ) 중 선택하면 된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평균 30GB를 사용하는 고객이 이전에는 6만9000원의 110GB 제공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6만2000원을 내고 월 37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출장 등으로 데이터를 많이 쓰지 못할 상황이라면 옵션을 해지하고, 동영상 시청 등이 늘어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질 예정이라면 데이터 제공이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만약 매달 한 가지 옵션을 자동으로 적용해두면,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청년 요금제 중 하나인 맞춤형 요금제◇MZ세대는 데이터 더 주고, 실버는 가격 낮추고 SKT는 데이터 사용이 많고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청년 세대를 위한 요금제로 알뜰폰 시장으로 이탈하고 있는 MZ 세대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 0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성인을 위한 것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요금제는 가입 당시 만 34세라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만 34세가 지났더라도 1년간 유지된다. 1년 후에는 청년 요금제가 아닌 일반 요금제로 복귀, 데이터 혜택이 줄어든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 제공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특히 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 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SKT는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약 30% 낮춘 온라인 전용 요금제 ‘0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한다. 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과 로밍 요금 할인 등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커피 와 영화관람권 50% 할인 혜택을 T멤버쉽과 별도 제공하고 로밍도 할인된다. 이와 함께 SKT는 만 65세 시니어를 위한 맞춤 5G 요금제도 마련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어지는 경향을 고려해 만 65세, 만 70세, 만 80세 등으로 가입 연령을 세분화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가격은 낮추는 방식으로 사용자 선택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월 10GB 이내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만 65세 이상 사용자는 월 8~14%의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 SKT, 5G 요금제 20종→45종 대폭 확대…'청년·시니어 요금제까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고 5G 요금제의 종류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린다. 그간 데이터 구간별 선택의 폭이 좁았다는 지적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24GB~110GB 구간 사이 4개의 옵션을 만들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요금과 데이터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요금제를 마련했다. 또한 만 34세 이하 성인 고객을 위해 데이터를 늘린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만 65세 이용 고객을 위해 요금 부담을 낮춘 시니어 요금제도 선보인다.SKT는 이동통신 사용자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해 5G 요금제를 개편하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오는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에는 5G ‘0청년 요금제’까지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T의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사용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5G 중간요금제◇5G 중간요금제, 3000원 더 내면 월 13GB 데이터 추가SKT는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사용자가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선보인다. 사용자는 베이직 플러스에서 원하는 데이터만큼 비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데이터에 따라 △월 3000원 추가(13GB 추가) △월 5000원 추가(30GB 추가) △월 7000원 추가(50GB 추가) △월 9000원 추가(75GB 추가)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를 평균 약 50GB 사용하고 있다면, 월 5만9000원을 내는 베이직플러스(24GB)에 5000원을 더 내고 30GB를 더 쓸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월 6만4000원의 요금을 내고 총 54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옵션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월 단위로 한 번만 선택할 수도 있고, 한 가지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SKT는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가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을 보완하는 한편, 사용자가 보다 유연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 요금제 중 하나인 맞춤형 요금제◇만 34세 이하 ‘MZ’ 전용 요금제…기본 데이터 최대 50% ‘더’SKT는 오는 6월 1일 만 34세 이하 성인 5G 사용자를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총 11종의 청년 요금제도 새롭게 선보인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34세 이하 사용자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어 청년층 사용자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만 34세라면 가입할 수 있고, 우선 가입하면 만 34세가 지났더라도 1년간 유지된다.0청년 요금제는 ‘MZ’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청년층 사용자가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또한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했다.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사용자가 데이터를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 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 로밍 요금 할인 등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0청년 요금제 가입 사용자는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 특화 혜택은 T멤버십 혜택과는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엔데믹으로 젊은 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로밍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T 로밍 전용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6종)’에 가입한 사용자는 해외 여행 시 로밍 요금을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의 특화 혜택은 월 요금과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을 약 30% 낮춘 온라인 전용 요금제 ‘0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한다. 0청년 다이렉트 플랜은 SKT 온라인 전용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또한 5G맞춤형 요금제 대비 최대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0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준비했다. 0청년 맞춤형 요금제는 ‘0청년 59’ 가입 사용자가 추가 선택할 수 있다.만 65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 ◇만 65세 이상 ‘시니어’ 맞춤 요금도…최소 월 1만원 이하로도 이용SKT는 오는 30일 만65세 이상 시니어 사용자를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시니어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SKT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나이와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해 시니어 요금제를 구성했다.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395원으로 낮아지며 온가족할인 30% 혜택까지 추가 적용하면 월 1만원 이하(9447원)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5G요금제 개편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플랜’에 결합할인과 약정 승계를 적용하는 개편을 단행해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번 달에는 19세 이상 모든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T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요구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경쟁력의 근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매일 전 세계 1억명의 일상과 함께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전화를 받고 메시지를 관리하는 비서 역할 뿐만 아니라 AI가 질문과 대화를 통해 지식을 획득하는 데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인간의 삶이 편해지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경일 솔트룩스(304100) 대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솔트룩스)◇亞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무기…B2C 사업 본격화지난 2000년 설립 이후 AI와 데이터만 전문적으로 다뤄 온 솔트룩스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AI 관련한 국내외 특허만 83건으로 대화형 AI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는 솔트룩스만의 자산이다.현재 지식 베이스 200억개, 텍스트를 모아 놓은 언어말뭉치 700만개, 음성데이터 3만 시간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솔트룩스의 사업은 기업간거래(B2B)·기업-공공기관 거래(B2G)의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정보 등을 알린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 금융권의 상품지식 플랫폼과 상담 챗봇,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 솔트룩스의 기술력이 반영됐다.솔트룩스는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자회사인 플루닛을 설립했다. 또 내달 중 AI 영상 생성·방송플랫폼인 ‘플루닛 스튜디오’를 론칭하고 6월 중 옴니채널 AI 비서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루닛 스튜디오는 ‘메타 휴먼’이라는 자신만의 가상 인간을 만들어 국민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스트리밍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쇼핑라이브, 강연, 교육 등 다양한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작 시간과 비용은 기존과 비교해 6분의 1, 인플루언서 출연료는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간편한 편집이 가능토록 설계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한글 텍스트를 넣어도 36개 외국어로 송출하는 다국어 전환 기능도 있어 미국 등 해외시장도 노린다.플루닛 워크센터는 AI 메타 휴먼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다. 전화와 메신저를 대신 응대할 뿐만 아니라 기업·개인의 소셜 미디어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영업직의 영업 보조 수단이나 공무원의 민원 상담, 소상공인의 영업망 등에 폭넓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초개인화 AI 서비스 ‘구버’(goover)도 출시한다. 미국 법인인 ‘구버’를 통해 내놓는 이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관심과 목적을 학습해 사용자 맞춤형 심층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쯤 일부 특정 기관에 공개하고 올 하반기쯤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플루닛 워크센터 사용 모습(사진=솔트룩스)◇적자 감수하며 R&D 투자…올해 서비스 상용화로 수익 기대이 대표는 솔트룩스의 경쟁력에 대해 스타트업이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쌓을 수 없는 ‘축적의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고객과 일을 해 온 경험이 있고 오랫동안 기술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 업력이 오래된 만큼 그동안 쌓아 온 데이터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도 인식할 수 있는 ‘멀티모달’도 차별점”이라고 말했다.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에 대해서는 티핑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넘어 시장과 기업, 사용자의 인식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챗GPT는 AI를 오래 연구해 온 연구자나 사업가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쌓아 왔던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때만 해도 AI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이 참여자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전통적으로 해오던 B2B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서 B2C 서비스 형태로 확대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생각보다 시장이 빨리 열렸기 때문에 계획했던 비즈니스도 더욱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 대표는 “2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최근 2년만 적자를 냈는데 R&D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낸 의도적인 적자”라며 “확실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에만 약 7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상용화 서비스가 나오면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2026년까지 매출 1200억원, 기업 가치 1조 2000억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3% 성장한 303억원을 올렸지만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용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인수·합병(M&A)할 수 있는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이 대표는 “기회가 왔을 때 판을 흔들 수 있는 대규모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너지도 중요하지만 AI 기술이 들어갔을 때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30년 이상된 기업 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KT의 오너는 누구일까?…주주이익 보호는 모든 기업의 문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주주모임’ 네이버카페KT 오너(owner)는 누구일까요? 흔히 KT나 포스코, KT&G처럼 지분이 굉장히 잘게 분산돼 있어 확고한 대주주가 없는 기업을 소유분산 기업,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오너’의 정의가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기업의 ‘오너’라고 하면 OO 회장님이 떠오르죠. KT는 회장님이 없어 기자들도 편하게 ‘주인 없는’ 기업이라고 부르지만, 주인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지난 1월 말, 김영식 의원님 토론회에서 뵌 서울대 김우진 경영대학 교수님은 “소유분산 기업을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부르면 안된다”고 하셨죠. 기업의 대주주만이 ‘오너(주인)’가 아니라, 전체 주주나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주인’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죠.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KT처럼 지분이 분산된 기업이든, 대주주 지분이 많은 재벌 기업이든 주주 가치 보호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선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KT 개인 주주들이 “왜 KT가 주인 없는 기업이냐, 우리가 주인”이라고 댓글을 다는 것도 같은 이야기겠죠.‘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의가 가시화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 각자의 주식 1주당 가치를 보호한다는 뜻을 담은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낯선 이야기나, 얼마 전 법원이 ‘카카오 SM 신주 취득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을 때, 판결문에 두 차례나 등장했다고 하죠. 판결문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이 18.9%(자사주 1.5%)로 JYP 창업자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 15.7%(자사주 6.8%)보다 많죠. 하지만,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경영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개입하면서 감사와 이사회 구성이 이번 주총에서 바뀔 예정입니다.이처럼 오너기업이든, 소유분산기업이든 이사회나 대표이사(CEO)의 임무가 주인(전체 주주)을 대리해 회사 경영을 잘하는 것이라면, KT의 지배구조 혁신의 답도 주주가치보호에서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론 주주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보장해 주는 안,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안 등이 제시됩니다. SM이나 SBS 등이 외부 추천 주주이사를 받은 것처럼요. SM 이사회 후보에는 이번에 주주운동을 주도한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얼라인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곽준호 감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KT 역시 당장 이번 주총 때는 불가능하더라도 국민연금이나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신한은행 같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는 통로를 열어두는 걸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다만, 이사를 파견한 기관투자자들은 함부로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해선 안 될 것입니다. SM 이사회에 입성하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SM에 대한 엑시트(투자회수)시점에 대해 “이사로 있는 동안은 미공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엑시트가 어렵다”면서 “앞으로 몇 년은 더 SM주식을 보유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니, KT를 지난해 말부터 압박하면서 다른 손으론 주식을 팔아치운 국민연금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국민연금은 KT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지분율이 9.95%(1월 11일)에서 8.53%(2월 27일)로 줄었고, 그 사이 KT 주가는 25%나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 '미분양 고급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 오피스로 바뀐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남산을 조망할 수 있었던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 오피스로 바뀐다. 고금리로 수익형부동산 수요가 줄어든 반면, 도심권 오피스는 공급부족 상태인 만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방향을 변경한 것이다. ◇ 고금리에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냉각’22일 중구청 및 업계에 따르면 ‘버밀리언 남산’ 시행사 남산피에프브이는 이 단지를 오피스로 변경하는 것을 구청에서 허가받았다. 현재 설계변경 막바지에 있으며 다음달 중순 착공할 계획이다.(자료=중구청, 남산피에프브이)단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번지 일대 들어선다. 시행사가 기존 부지 옆에 있는 부지도 매입해서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철거가 완료되면 시공사 KCC건설이 공사를 시작한다. 시행사 측이 계획한 착공 시점은 다음달 중순이며, 오는 2025년 6월경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신탁사는 KB부동산신탁이다.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의 장점은 단지 안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남산 예장자락공원을 산책로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작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미분양 상태가 이어졌다. 애초 입주 계획은 내년 4월이었는데, 작년 말 기준 분양률이 30% 미만에 그쳤다. 서울권에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이 여럿 공급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공급이 많으면 그만큼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서울에 공급된 오피스텔로는 아스티논현, 엘루크 서초,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타워, 르니드 서초, 여의도 그랑리세, 빌리브디 에이블 등이 있다. 이밖에 생활형숙박시설 세운푸르지오G팰리스도 있다.또한 버밀리언 남산의 분양가격이 입지대비 다소 높다는 평가도 있었다. 호실 수가 가장 많은 B·C타입(전용면적 37~43㎡)은 분양가 10억원~13억원 선에 책정됐다. 특히 전용면적 43㎡(약 13평) 분양가는 12억1600만원으로, 평당 9300만원대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엘루크 서초’보다 평당 분양가가 높다. 엘루크 서초 분양가는 전용 41.2569㎡(H타입, 약 12.5평) 기준 11억1664만원으로, 평당 8931만원 선이다. ◇ 서울 오피스 공급부족…“수익성 확대 목적”반면 서울 오피스시장은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내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작년 4분기 서울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1.9%포인트(p) 떨어진 3%로 집계됐다.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했다. 강남권역(GBD)은 0.3%의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공실률이 떨어진 반면 임대료는 상승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CBRE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시장은 전 권역 명목임대료가 증가하며 1.6% 상승했다. 특히 타 권역 대비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도심권역에서 임차인을 위한 무상임대기간 축소가 두드러졌다. 이로써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임대료가 ㎡당 2만8046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올랐다. 작년 대비로는 약 21.3% 오른 수준이다.이에 남산피에프브이는 오피스텔보다 오피스로 개발하는 것이 더 수익성 있다고 판단했다. 남산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안 좋아지다 보니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피스로) 변경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수분양자에게는 분양대금을 환불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경기가 안 좋은 상태여서 그런지 (오피스텔 입주 무산에 대한) 민원이나 저항이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 '라운딩 계절이 왔다'…가성비 골프족 노리는 유통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30세대의 골프 인구가 늘고 골프 비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합리적인 ‘대중형 골프장’이나 ‘해외 라운딩’을 찾는 ‘가성비 골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특히 골프 상품의 ‘큰손’으로 떠오른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봄 라운딩에 나서는 골퍼들이 반길 역대 최대 규모의 가성비 행사에 나섰다.여성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사진=크리스에프엔씨)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오는 26일까지 4일간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테마 행사 ‘렛츠파티’를 진행한다. 지난해 ‘골퍼스 위크’ 대비 한 달 가량 일정을 앞당기고 혜택의 폭도 넓혔다.먼저 골퍼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용품인 골프 클럽을 40~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비거리 드라이버로 유명한 마루망의 ‘SG 드라이버’를 39만원에 선보이며, PRGR EX-1 아이언세트(89만원), 미즈노의 MX-70 FORGED 경량스틸 아이언(89만9000원) 등도 대표 특가 상품들이다. 골프클럽 외에도 아디다스 골프화 Tour 360 22(9만8000원) 등 다양한 골프 라운딩 필수품들을 특가에 판매한다. 골프 용품 브랜드 ‘코브라 골프’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6일까지 롯데아울렛 19개점의 AK골프, 골프존마켓 매장에서 코브라의 에어로제트 드라이버를 구매하면 하이브리드, 파우치, 모자 등 약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과 SSG닷컴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3 상반기 골프 대전’을 열고 신세계 단독·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다이와 온오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글로리, 젝시오12 레이디스 등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을 업계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골프 장르 전체(용품+웨어) 매출 중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21년 70.1%에서 2022년 72.0%, 올해 72.8%의 비중을 차지했다.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카카오프렌즈 어패럴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최대 40% 할인된 이월 상품도 준비해 눈길을 끈다. 팝업 기간 중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골프티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골프공 캘리그라피, 카카오 캐릭터 인형 뽑기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11번가는 골프 용품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겨냥해 ‘슈팅배송’ 골프 기획전을 4월 2일까지 연다. 올해 출시된 신상 골프용품을 주문 다음 날 수령할 수 있다. ‘G430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세트 등), 스릭슨 ‘ZX Mk II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 보이스캐디의 GPS+레이저 거리측정기 ‘SL3’ 등 각 브랜드별 신제품을 행사 기간 다양하게 선보인다.기획전 내 ‘위클리 핫 딜’ 코너에서는 빠른 배송과 함께 파격적인 가격 혜택까지 더해진 상품을 각 주차별로 추천한다.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G1000’을 할인 혜택 적용 시 23만7340원에 판매한다.정동필 롯데백화점 리징 2부문장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골프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골프를 지속해 즐기려는 가성비 골프족이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가성비를 추구하는 골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에 진심"…김건희 여사 방일 착용 가방보니[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순방길 때마다 패션으로 늘 화제를 모은 김 여사는 이번 일본 순방 내내 국내 비건 핸드백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가방을 착용했다. 김 여사는 순방 때마다 친환경 제품을 착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르헨제이)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께 방일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참석 차 지난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고 김 여사도 동행했다.김 여사는 이번 순방 내내 검은색 정장 스타일의 가방을 착용했다. 이 제품은 국내 비건 패션 회사 알비이엔씨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으로 지난 2022년 봄·여름(S/S) 컬렉션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로 만든 제품으로 손잡이와 스트랩이 달려 있어 토트백과 크로스백, 숄더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30만원대로 추정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도쿄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마르헨제이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하게 비건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키우고 있는 브랜드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한다.애플레더 원단은 명품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탈리아 원단 기업이 생산하며 마르헨제이가 파트너사로 계약을 체결해 독점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애플레더를 사용하는 기업은 마르헨제이가 유일하다. 지난해 2월 애플레더로 제작한 쿼츠백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1만개가 넘게 팔려 화제가 됐다.마르헨제이는 올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미주, 호주 등 진출 국가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현지 공급책을 통해 판매 중이지만 조만간 일본 현지 자사몰을 개설하는 등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마르헨제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으로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할리케이)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지속가능한 패션’ 관심 제고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즐겨 착용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4일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6박 8일 일정으로 오른 새해 첫 순방길에서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대표 제품 ‘비니 미니 토트백’을 착용했다. 이 가방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업사이클한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강하고 생활 방수가 가능하며 300g으로 매우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가방 내부에 6개의 주머니가 있어 수납력도 좋다. 공식 홈페이지 상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색상은 카키, 카멜, 블랙, 레몬 옐로, 라이트 블루, 레드 총 6가지로 판매되고 있다.할리케이는 친환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을 수상한 디자이너 김현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리사이클링 데님을 비롯해 커피 자루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지속 활용·발굴해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업체를 방문,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당시 김 여사는 시내 업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 매장을 찾아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아카이브 와펜 에코백’을 들었다. 이 상품은 아모레가 지난 2018년부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다.
- 韓만 유독 크게 하락하는 OECD 선행지수[최정희의 이게머니]
- 출처: 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중국·유럽의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다져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선행지수는 1년 8개월째 떨어지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MF)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주요국에 비해 유독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나라 경기 흐름은 중국, 반도체가 좌우할 전망이다. 출처; OECD◇ G20은 1년 8개월 만에 선행지수 하락 멈췄는데…韓은 하락 지속OECD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의 2월 경기선행지수는 98.5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G20 국가의 선행지수는 2021년 6월 101.5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점을 찍은 뒤 1년 7개월째 하락하다 2월 하락세가 멈췄다. 미국은 2월 선행지수가 98.4로 두 달 연속 보합권이었다. 2021년 7월(101.2) 고점을 찍은 뒤 작년 12월까지 하락했으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중국은 2021년 2월(102.7)에서 작년 9월까지 내리 하락하다 2월 98.6 수준으로 5개월째 보합세다.유럽의 경우 따듯한 겨울로 에너지난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면서 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독일은 2월 선행지수가 98.6으로 두 달 연속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영국은 선행지수가 주요 20개국 중 가장 낮지만 2월 95.1로 석 달째 0.1포인트씩 올랐다. 경기선행지수로 보면 주요국들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바닥조차 확인하지 못한 모습이다. 우리나라 선행지수는 2월 98.1로 전월비 0.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6월 102.4로 고점을 찍은 후 1년 8개월째 내리 하락세다. 하락폭 역시 2021년 12월 이후 연속해서 매달 0.2포인트씩 떨어지고 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선행지수는 작년 12월 0.19포인트, 올 1월과 2월 각각 0.18포인트, 0.16포인트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락폭이 큰 편이다. KB증권은 OECD 선행지수가 상승 전환한 나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꼽았고 저점 부근에 근접한 나라로 중국, 미국, 일본을 꼽았다. 우리나라는 브라질, 인도, 프랑스와 함께 아직 하락폭이 큰 나라로 분류됐다.출처: 통계청2020년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2021년 초중반께 대부분의 나라들이 경기 고점을 찍었으나 그 뒤 높은 물가상승률에 금리가 빠르게 인상되자 경기가 위축됐던 공통점이 있다. 경기 위축 강도는 우리나라가 가장 셌다. G20 선행지수는 고점 대비 2.96포인트 하락했고 미국도 2.74포인트 떨어졌으나 우리나라는 4.3포인트로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됐던 중국(4.1포인트)보다 고점 대비 하락폭이 컸다.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선행·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넉 달째 동반 하락세다. 수출 경기 악화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20%로 1998년 7월(124.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288.7%) 이후 가장 노팠다. 재고가 쌓이니 투자 선행지표인 기계류 내수출하지수도 1월 전월비 2.8포인트 하락, 넉 달 만에 위축됐다. 고금리·고물가에 소매판매도 석 달째 쪼그라들었다. ◇ 주요국은 성장률 상향, 韓은 하향…“中·IT비중 높은 나라는 하향”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유독 하향 조정되고 있다. OECD는 지난 17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작년 11월(1.8%)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가 세계 성장률을 0.4%포인트, 미국을 1.0%포인트, 중국을 0.7%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 상반된다.IMF도 1월 세계 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미국, 중국 성장률을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상향 조정했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1.7%로 전망했다. 한은 역시 2월 세계 성장률을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반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1.6%로 조정했다. 당시 한은은 주요국 성장률 상향은 긍정적이지만 IT경기 부진,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은 경기를 갉아먹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이나 IT비중이 높은 나라들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 호주 등의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완연하게 돌아서고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경우 우리나라 경기도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OECD는 “한국은 호주와 함께 중국 성장 반등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수혜 정도가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드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3월 1~2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7% 감소했고 중국 수출액 역시 36.2% 감소해 아직까지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현대중공업, ‘대형엔진 2억 마력 생산’ 달성…34년째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267250)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2-Stroke) 2억 마력 생산을 달성했다.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 마력 돌파는 현대중공업이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지 44년 만으로, 2억 마력은 쏘나타급 중형차 약 125만대가 내는 출력과 같은 힘이다. 현대중공업(329180)은 22일 울산 본사 엔진조립공장에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7만4720 마력급 선박용 대형엔진(모델명 8G95ME-LGIM)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6만6277 마력 달성을 기념했다. 이날 기념식엔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이상균 사장을 포함해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머스크(Maersk) 등 선주사와 조선·해운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2억 마력 달성을 축하했다. (표=현대중공업)◇1979년 엔진 첫 제작…1989년부터 줄곧 1위앞서 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선박 심장인 엔진을 자체 제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976년 엔진 사업에 착수, 1978년 당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능력 90만 마력의 대형엔진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 9380 마력급 엔진 1호기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세계 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1992년 1000만 마력, 2005년 5000만 마력에 이어 2010년 9월 세계 최초로 1억 마력 생산 고지에 올랐다. 2억 마력은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대형엔진을 생산한 메이커보다 8000만 마력 이상 많은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세계 시장 점유율(지난해 기준)은 36%로, 1989년부터 3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로 발주되는 선박 10척 중 약 4척엔 현대중공업이 만든 엔진이 탑재되는 셈이다.현대중공업이 엔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 세계 최초로 전자제어 대형엔진을 제작했고, 2007년 세계 최대인 10만 8920 마력급 엔진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등 세계 최초·최대의 기록을 다수 만들어 왔다.HD현대가 독자 개발한 메탄올 중형엔진 ‘힘센엔진’.(사진=한국조선해양)◇친환경 연료 엔진 선도…‘힘센엔진’도 총 1만대 생산이번에 2억 마력을 달성한 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Dual-Fuel)’ 엔진이다.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이 장착된 엔진으로,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추진선인 머스크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처럼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엔진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이중연료 엔진 패키지’를 개발했으며, 2015년 메탄올 연료 대형엔진 1호기를 만든 데 이어 이번에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엔진도 제작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대형엔진의 60% 이상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에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엔 LNG·수소 혼소(混燒) 엔진 실증에 성공하며 수소 연료 엔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암모니아 연료 엔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엔진뿐 아니라 선박용 중형엔진(4-Stroke)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힘센엔진’은 2000년 8월 10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엔진으로, 보수적인 엔진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뚫고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부터 해외 업체의 라이선스 제품 대신 중형엔진의 100%를 힘센엔진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생산 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한주석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40여 년간 고품질 엔진 제작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쉼 없이 기술력을 강화해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