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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은 왜 ‘코인과의 전쟁’ 총대 멨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사기를 막기 위해 정말 필요한 회계 제도입니다. 이번에 정책 발표를 너무 잘했습니다.”한국회계학회장을 맡고 있는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이렇게 촌평했습니다. 한 교수는 이데일리와 만나 “회계라는 것은 결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계 제도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일부 독자들은 ‘이 정책이 뭐길래’라는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정책이 다른 이슈에 좀 묻힌 감이 있습니다. 이번 주에 자산시장 관련해 뉴스가 쏟아졌지요. ‘황제주 등극 에코프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등 금주에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금감원이 이번 주에 공표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은 한국회계학회장이 지적한 것처럼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정책입니다. 이와 같은 코인 회계·공시 제도를 동시에 대대적으로 도입하는 건 사실상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이구요. 코스피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 상장사에 영향을 끼치는 제도이다 보니, 주식 투자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는 ‘토큰 증권 발행(STO)’ 관련 회계 처리 내용도 포함돼 있어서요, STO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업 및 증권사, 은행도 주목하는 정책이구요. 5대 가상자산거래소에 예치된 고객 자금이 18조원(작년말 기준)에 달하니까요, 투자자들에게도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코인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선제적으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이 발표된 성격도 있구요. ‘누가 총대를 메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파보니까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래 전부터 키를 잡고 준비했던 거라고 하네요.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 원장이 회계 전문성을 살려 꼼꼼하게 챙겼고, 관계부처·학계·업계와도 6개월 넘게 관련 협의를 거쳐 이번에 정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의 경과, 배경, 내용, 전망을 문답 형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감원 직원들에게 “금융회사의 책임경영을 주문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책임감 있는 감독을 실천합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감독원)-오늘 뒷담화 키워드는 어떤 것으로 준비하셨나요.△오늘은 ‘회계사 금감원장과 코인 먹튀 방지책’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금융위, 금감원이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는 가상자산 관련 시장은 회계 제도가 엉망입니다. 지난달 가상자산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 법안이 시행돼도 ‘깜깜이’ 회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 업체들이 백서에 코인 정보를 기재하지만 정확도·신뢰성 논란이 많습니다. 사업자마다 공개하는 기준도 달라 제각각인 상황이구요. 심지어 고객들조차 맡긴 예치금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동안 위메이드(112040), 하루인베스트, 델리오 등 일부 사업자들의 먹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회계제도 사각지대’ 논란이 거셌습니다.이번 방안은 가상자산을 발행·보유한 기업이 회계 기준을 세우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고객들이 모를 정도로 불투명하게 방치된 가상자산 거래·보유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조치이기도 하구요. 금감원장이 올 하반기에 힘줘서 추진한다고 하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이복현 원장은 ‘코인 회계·공시’ 대책을 만들라고 주문했을까요. △이번 주에 발표된 정책의 민낯을 알려면 사실 이 정책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뿌리부터 알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이 원장이 작년 6월에 취임한 이후 금감원, 회계법인, 학계 등과 관련 논의를 꾸준히 해왔다고 합니다. 이 원장이 검찰에 있기도 했지만, 공인회계사 출신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회계 쪽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얘기를 들어보니, 이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뒤 시장의 리스크를 쫙 살펴봤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가계부채, 증시 변동성 등 다양한 게 있었는데 정말 골치 아팠던 게 ‘가상자산’이었다고 하네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3월 “한국 성인의 16%가 가상화폐를 위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지요. 이유를 보면요, 지난달 30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됐지만,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까지도 가상자산은 제도 무풍지대였거든요. 코인 사기, 러그풀(먹튀) 등 논란&불씨는 많은데 국회 법 통과는 언제 될지도 불투명했구요. 그런 와중에 ‘코인 빌런’처럼 사기단은 기승을 부리고, 투자자들 피해는 여기저기서 계속 잇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골치 아픈 가상자산에 대해 누구도 선뜻 총대 메려는 게 없었지요. 이에 금감원에서 법 처리만 마냥 바라볼 순 없으니 유권해석, 감독규정 제·개정, 기준 개정 등 할 수 있는 시장 감독조치부터 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후 이복현 원장이 ‘범죄 온상이 된 코인과의 전쟁’에 총대를 멨구요. 카카오, 위메이드 등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주요 가상자산은 10가지 종류가 있다. 국내 상장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은 310억개 수준이다. 작년말 기준. (그래픽=이미나 기자,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여러 대책 중에 회계와 공시 제도개선을 들고 나왔을까요.△정공법은 감독 인력을 늘리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관련 법은 올 상반기에 국회에 묶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감독 인력, 예산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검찰 출신이 온 금감원에 인력·예산을 대폭 늘려준다고 하면 야당 등이가만 있었을까요. 금감원은 금감원의 인력·예산 승인권이 있는 금융위 눈치도 봐야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코인 사기는 늘어나고 있는데 코인 빌런을 어떻게 잡지’라는 게 이복현 원장의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를 보면 상장사 등의 공시를 정말 투명하게 요구하잖아요. 허위공시하면 세게 페널티를 주구요. 코인의 경우에는 이렇게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거든요. 사실 ‘깜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 코인 시장 상황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부터 하면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회계·공시 제도부터 손을 댄 것이구요. -가상자산 무풍지대·깜깜이 문제가 정말 심각하나요.△최근 논란이 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 코인 상장부터 문제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보면 한국거래소, 금감원을 거치고 상장 뒤에도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시되잖아요. 그런데 코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초 강남에서 코인 사기로 살인까지 벌어졌지요. 브로커에게 뒷돈을 주고 상장하고 시세조정 하려다 이런 사단이 난 것이거든요. 둘째 허위 공시입니다. 게임사 위메이드는 위믹스라는 가상자산을 발행하는데요, 작년 말 코인 유통량을 허위공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로부터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김남국 의원이 코인 의혹이 불거졌는데 ‘위믹스가 김 의원에게 몰래 흘러 들어간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지요. 김 의원과 위믹스는 의혹을 일축했는데요, 검찰은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셋째 먹튀 논란입니다. 최근에 하루 인베스트, 델리오에 먹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하루 인베스트는 코인을 예치하면 최대 연이율 12% 이자를 주는 서비스입니다. 델리오도 코인을 예치하면 최대 연 10.7% 이자를 주는 가상자산예치 서비스입니다. 약간 적금처럼 적립해놓고 이자 받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고객들이 맡긴 돈을 못 찾아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위탁을 준 운용 파트너가 손실을 내면서 고객에게 돌려줄 자금이 사라진 상태인데요. 은행과 달리 코인은 원금 보장이 안 되거든요. 고객들은 자산의 손실 수준, 자본금을 포함한 재무회계 공개하라고 했지만 여전히 ‘깜깜이’ 상태이구요.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위탁된 고객의 자산자산이 작년 말 기준으로 18조3607억원에 달한다. 주요 보유자산은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순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묘책이 있나요.△보도자료엔 일부 내용만 담겼는데요, 실제 관련된 정책 자료는 수십쪽 내용이라고 합니다. 회계·공시에 대한 디테일한 난해한 부분도 있어서요, 기사 쓸 때 어려웠는데요. 주요 내용만 최대한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을 제정하는 내용입니다. 일례로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는 당초 2021년 매출 5607억원, 영업이익 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생겼고 회계법인과 논의 끝에 매출은 3373억원,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수천억원 감소한 내용으로 정정공시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기준이 명확하게 확립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감독지침에는 코인 발행하는 기업이 ‘실적 부풀리는’ 행태를 없애는 통일된 기준이 들어갔습니다. 둘째는 주석공시를 의무화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정 내용이 이번 대책에 포함됐는데요. 이 내용은 가상자산 발행자·보유자·사업자가 발행 규모, 보유 수량, 리스크 등을 자회사까지 포함해 모두 공시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앞으로 코인 관련 기업에 코인 관련 내용을 투자자들이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모두 공개하라’는 내용입니다. 금융위, 금감원은 이같은 초안을 가지고 향후 2개월간 업계 설명회를 연 뒤 10~11월 중에 확정할 예정입니다. 회계처리 감독지침은 4분기 공표 즉시 시행될 예정이구요. 주석공시 의무화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허위공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페널티를 받듯이, 앞으론 코인 발행, 보유, 유통 관련해서도 허위공시한 해당 기업에 페널티를 주게 됩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이르면 10월부터 이렇게 가상자산 회계·공시가 되면,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보다 쉽고 투명하게 코인 관련 발행, 보유, 유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공개되면 어떤 내용이 나올지 대략 예상해봤는데요.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정책 영향도 클 전망입니다. 현재 금감원과 회계법인이 5대 가상자산거래소를 토대로 잠정 집계한 자료(작년 말 기준)에 따르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 위탁된 고객의 자산자산은 18조3607억원에 달합니다. 18조원 안에는 코인별로 보면 비트코인이 3조6484억원으로 가장 많았구요, 리플 3조2244억원, 이더리움 3902억원 순이었습니다. 앞으로 회계·공시가 전면 시행되면 보다 실시간으로 구체적인 내역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거시금융·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이들 4인방은 매주 주말 모이는 이른바 ‘F4 회의’에서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런 체계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제도라고 하던데. △그렇습니다. 회계 감독지침과 주석공시 의무화 등 이 정도로 체계를 갖춰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가 사실상 세계 최초인데요.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가상자산 관련 국제회계처리 기준을 아직 제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도 가상자산 회계·공시 제도를 만든 나라는 없구요. 일본은 2016년에 가상자산의 재산적 가치, 사업자의 법적 지위 등 규정한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회계처리 기준을 제정했구요. 미국은 작년 3월에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탁 가상자산 관련 의무를 부채 및 자산으로 인식하는 지침을 발표한 적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감원의 가상자산 담당조직을 확대·강화해서 제도 시행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디지털금융실(가칭) 조직을 신설하구요. 감독·검사·조사 등 가상자산 업계의 운영실태 파악, 불공정거래 선제적 차단을 위한 유기적 관리·감독 등을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발표된 금감원 임원 인사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되실 텐데요. 금융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이 강한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이 가상자산 회계를 비롯해 금융투자 부문 전반을 맡는 부원장보를 맡게 됐습니다. 기존에 금융투자 부문을 겸하던 김정태 부원장보는 앞으로 주가조작 사건 적발·조사를 지휘하는 공시·조사 부문을 전담하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제도 개편에 어떤 입장인가요. △업계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속내를 보면 금융위·금감원 발표이니까 대놓고 반발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속내를 들어보면 투명하게 공시를 해야 하니까 기업 입장에선 공시 부담이 있지요. 관련 기업들 입장에선 관련 국제회계기준(IFRS)이 정립돼 있지 않고 정부안에 미비점도 많은데 왜 이렇게 도입에 속도를 내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구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코인업계 때려잡기 신호탄이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해석은 다양하니까요, 제가 뭐라고 팩트체크를 하기 힘듭니다. 다만 정책적으로 보면 금감원의 하반기 초점은 ‘시장에서 리스크가 있을 만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리스크 대비·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상자산 리스크도 전반적으로 체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1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통화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하반기에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인 리스크는 회계·공시 의무화, 담당조직 강화 등으로 원장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개월간 여론수렴 과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쟁점은 없을까요.△3가지 부분에서 정책보완 논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모호한 규정 문제입니다.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는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제정안과 주석공시를 의무화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정이 담겨 있는데요.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제정안의 경우 가장 모호한 내용이 ‘고객 위탁 가상자산의 회계처리’ 부분이라고 지적합니다. 관련해 금융위는 “사적계약, 법률, 관리·보관 수준 등 고객과 사업자의 ‘경제적 통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판단해 자산·부채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산·부채 규모는 대외 공표될 경우 중요한 경영지표인데, 금융위가 제시한 ‘경제적 통제’라는 개념은 모호하고 주관적”이라며 “오늘 발표만 봐서는 어떻게 회계처리를 해야 할지 솔직히 난감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주석공시 의무화의 경우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정보’를 어떻게 표기할지가 모호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식처럼 종가가 없는 24시간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장가치를 못 박아서 제시할 순 없다”며 “회계법인과 협의해 가장 신뢰 있는 거래소의 신뢰 있는 가격을 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들 자사 거래소가 가장 신뢰 있다고 하는 판국인데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나”고 반문했습니다. 둘째로는 제도 사각지대 문제입니다.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은 가상자산을 발행·보유한 기업이 그 내역을 일관된 기준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골자입니다. 해당 기업은 외부감사법(외감법) 대상 법인입니다. 즉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회사 등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코인 사기·먹튀로 논란이 됐던 곳은 상당수가 외감법 적용을 안 받는 소규모 업체입니다. 이 사각지대를 어떻게 할지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셋째로는 정보기술(IT) 인프라 문제입니다. ‘깜깜이 유통’, ‘실적 부풀리기’ 등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잡아내려면 IT 인프라가 필수입니다. 사업자가 블록체인상에서 유통한 가상자산 물량과 공시한 물량이 일치하는지 등을 실시간 검증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4시간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 내역에 대한 검증을 사람 수작업에만 의존하는 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관련 IT 인프라 대책도 빠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공시·회계 관련한 가상자산법이 추후에 국회에서 처리돼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일단 이같은 감독지침과 기준을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시행한 다음에 보완 방안을 정비해서 가상자산법에 반영해야 합니다. 내년 4월10일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에서 투자자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한 이같은 가상자산법이 논의되길 기대해봅니다. 다음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NH투자증권)-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통화긴축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관련 시장 일정도 잘봐야할 듯한데요. 주목할 통화긴축 포인트도 정리 부탁드립니다. △가상자산이든 증시든 결국 전반적인 자산시장 흐름은 금리와 함께 봐야할 텐데요, 지난 12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하기로 했지만 ‘7월 인상이 마지막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8월 잭슨홀 미팅까지는 봐야 한다는 얘기가 많구요. 올해 잭슨홀 미팅은 내달 24~26일 열립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5~26일과 9월19~20일에 열리구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통위원 6명 모두가 3.75%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혀서요, 현재 수준(3.5%)에서 안심할 순 없고 기준금리 향배를 좀 더 봐야할 듯합니다. 올해 남은 한은 금통위는 8월24일, 10월19일, 11월30일 등으로 3차례 남아 있습니다. -끝으로 다음주 주목할 만한 국내외 경제일정 소개해주시지요. △내주에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주목됩니다. 해외에서는 BOA·모건스탠리록히드마틴(18일), 테슬라·넷플릭스·골드만삭스(19일), TSMC(20일), 아멕스(21일) 등이, 국내에서는 KB금융(105560)·우리금융(20일), 하나금융지주(21일) 등이 실적 발표를 합니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17일),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18일),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건축허가·주택착공(19일), 중국인민은행 금리결정,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경기선행지수(20일) 등의 경제지표도 주목됩니다. 한은은 21일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전월비 두 달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계속됐을지 주목됩니다. 이 지표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물가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는 17~18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합니다. 세계 경제·금융 동향,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불안, 개발도상국 채무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국과의 양자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추 부총리가 참석하는 17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를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지요. 이르면 9월에 정부 바람대로 수출 플러스 전환이 이뤄질지, 어떤 수출 지원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역대급 고용 속 '청년' 톺아본다…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역대 최고 고용률을 새로 쓴 올해 고용 시장에서 청년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내주 공개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7~18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중년 구직자가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함께 기업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8일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15~29세 취업관련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 개요는 2023년 5월 고용동향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학상태 △취업준비 및 경험 △취업 경로 △첫 일자리 관련사항 등이 있다.지난해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년 인구와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로 줄었으나 이들이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다. 청년 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20만4000명) 감소했고,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까지 떨어졌다. 임근 근로를 기준으로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는 0.7개월 늘어나 평균 10.8개월이 소요됐다. 직장에 취업한 청년 10명 중 7명은 첫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청년층 일자리의 현실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1~6월) 내내 3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유지하며 시장 자체는 예상 외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최근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해 고용률(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보면,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수치는 47.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6일 인도로 출국한다. 세계 경제·금융 동향과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불안, 개발도상국 채무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 전망된다. 각국 경제 수장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들과의 양자 면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6일(일)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7일(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4;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18일(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0:00 국무회의(2차관, 세종청사)15:30 청년인턴 및 2030 자문단 합동 간담회(1차관, 비공개)△19일(수)10: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0일(목)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1차관, 서울청사)△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신성장전략 TF 회의(주재)◇주간 보도 계획△17일(월)-△18일(화)12:00 KDI FOCUS‘배출권거래제의 시장기능 개선방안’12:00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16:30 제4차 원스톱 수출 119 개최17:00 청년인턴 및 2030 자문단 합동간담회17:30 추경호 부총리,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 면담 진행△19일(수)11:00 ‘23년도 제3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결과12:00 2023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14:00 ‘23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0일(목)12:00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16:3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7:00 2023년 8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7월 발행실적△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2:00 2023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6:00 신성장전략 TF 6차회의 개최16:00 기획재정부, 4자 간 양해각서(MOU) 체결로 군 장병 경제교육 활성화 촉진
- "국민 비만 막는다"…필리핀, 정크푸드 세금 추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필리핀 정부가 시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햄버거, 핫도그와 같이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와 가당 음료에 세금 부과한다. 세수 확대는 물론,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인병을 막기 위해서다. ‘필리핀 정크 푸드’(사진=코트라)14일 코트라에 따르면 필리핀 재무부(DOF), 보건부(DOH)는 당뇨병, 비만 및 열악한 식단과 관련된 비전염성 질병 해결을 위한 사전 조치로 정크푸드 및 가당 음료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 경우 100g당 10페소(약 232원) 또는 음료의 경우 100ml당 10페소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정부는 사용된 감미료 유형과 관계 없이 1리터(L) 당 12페소로 음료 세율을 인상할 계획이다. 음료 세율은 매년 4%씩 연동해 인상한다.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장관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정크 푸드와 가당 음료에 세금을 부과 할 경우 관련 소비가 21% 줄어들고, 도입 첫 해에 760억 페소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필리핀 보건부는 정크푸드에 속하는 항목 중 하나로 감자칩을 언급했다. 대중이 자주 소비하는데, 지방과 소금이 많이 함유돼 있어 감자 기반 제품과 소금이 많이 함유된 제품은 정크푸드 항목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옥수수 기반의 칩, 사탕, 껌, 초콜릿 기반 스낵과 같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제품에도 적용된다.이는 필리핀 사람들의 비만이 증가하면서다. 필리핀 식품 및 영양연구소(FNRI)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2700만 명의 필리핀인이 과체중 및 비만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성인의 비만은 1998년 20.2%에서 2019년 36.6%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필리핀 정부는 과체중, 비만으로 발생하는 성인병들을 고려해 2019년부터 정크푸드 과잉 소비를 막고 소비 습관 개선과 필리핀 사람들의 건강 개선 정책 등 정크푸드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의 타당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왔다.유니세프(Unicef) 역시 지난해 11월 발표한 ‘필리핀의 소아 비만 억제’(Curbing childhood obesity in the Philippines) 자료에서 정크푸드 세금법과 같은 식습관 개선 조치가 없다면 2030년에 필리핀 10대의 3분의1 비만이 될 것을 우려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필리핀 경제 연구원들은 이번 법안이 필릭핀의 식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더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분위기”라며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식품 제조에 발생하게 되는 세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이나 빈곤층에 대한 건강식품 보조금 지원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필리핀 외에도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도 정크푸드 및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 또는 식품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정크푸드세 또는 설탕세를 도입하고 있다. 또 이들 국가에서는 걷은 세수를 세수를 공공보건, 학교운영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 尹대통령 “민간 주도 우크라 재건 참여 적극 지원할 것”
- [바르샤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는 6·25 전쟁 후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의 경험과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는 해외 인프라 수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회인 만큼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진출 지원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 건설과 에너지, 수자원, 정보기술(IT), 철도 차량, 건설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인 기업인들이 우크라이나 현지 사업 여건과 기업별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진출 초기인 만큼 현지 정보 수집과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점과 우리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금융 및 재정 지원의 필요성 등 기업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신속한 전후 복구를 위해 한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이은 후속 조치로,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전략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한편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투자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 게임·기계 이어 IT 박람회도 흥행 돌풍… 호황 누리는 대만 마이스 시장
- [타이베이·가오슝(대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만이 코로나 이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방역 규제 해제 이후 3년여 만에 재개된 전시컨벤션 행사들이 연달아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웃도는 흥행 성적을 올리면서다. 현지 업계에선 2000년대 이후 아시아 전시 시장을 주도하던 중국과 홍콩이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는 사이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대만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만의 대표 전략산업인 디지털·정보기술 분야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2023’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TAINEX)에서 열렸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한 행사에는 나흘간 150개국 4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사진=TAITRA 제공)◇팬데믹 기간 산업 생태계 유지…“회복 속도 빨라” 지난 2월 타이베이 난강 1전시장에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TGS)는 나흘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틀간 진행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29개국에서 1800여 명의 바이어도 참여했다.흥행 분위기는 한 달 뒤 열린 ‘대만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TIMTOS)가 이어갔다. 4년 만에 난강 전시장과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 두 곳에서 10만㎡ 규모로 열린 행사에는 18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6일간 방문객 수도 코로나19 이전과 맞먹는 100개국 5만여 명을 기록했다.리저친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 전무이사는 “대만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전시장 가동 중단이나 행사 개최를 금지한 적이 없다”며 “행사 취소와 연기로 생긴 운영비와 임금 등 재정 부담을 정부, 지자체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한 것이 빠른 회복력의 비결”이라고 진단했다.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 난강 1전시장(TAINEX1)에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TGS)에는 나흘간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TGS 홈페이지)◇전시장에 5G·AI 도입 시설 경쟁력 업그레이드 대만의 대표 전략산업인 디지털·정보기술(IT) 분야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는 올해 ‘아시아의 CES’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복귀한 올해 행사가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갈아치우면서다. 26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난강 전시장에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나흘간 150개국에서 4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만3000여명을 약 12%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 행사에는 엔비디아 잰슨 황과 슈퍼마이크로 찰스 리앙 CEO, 에이서 제이슨 첸 회장, 알렉스 키우지만 퀄컴 수석 부사장, 라파엘 소토마요로 엔엑스피 총괄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 대표들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흥행에 불을 지폈다.이런 호황 분위기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늘린 인프라 확충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 정부는 기존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와 난강 1전시장(TAINEX1)에 더해 난강 2전시장(TAINEX2)을 증축,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완전 개장했다. 올 4월 타이난 국제 컨벤션 센터(ICC Tainan)에 이어 9월엔 타오위안 전시컨벤션센터, 2025년엔 타이중에 국제 전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역대 최대인 4만8000여명이 방문한 ‘컴퓨텍스(Comptex) 2023’에서 엔비디아 잰슨 황 CEO가 기조강연하는 모습. (사진=TAITRA 제공)전시장과 회의시설 규모만 늘린 것이 아니다. 가오슝시는 아시아 뉴 베이 지구에 있는 가오슝 전시장(KEC)을 스마트 전시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대규모 시설 투자로 5G(5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한 가오슝 전시장은 실시간 AI(인공지능) 통·번역과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XR(혼합현실) 스튜디오 등 하이테크를 활용한 전시컨벤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규모를 늘리고 첨단 기술을 더해 기능을 고도화한 시설들은 늘어난 전시컨벤션 수요를 수용하며 행사의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 대만 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은 증축을 통해 전시홀(7만5000㎡)과 회의실(7만8000㎡) 비율이 같아지면서 전시회와 컨벤션이 동시에 열리는 ‘컨펙스’(ConfEx) 열풍을 이끌고 있다.그레이스 첸 난강 전시장 부국장은 “컴퓨텍스가 올해 역대 최대 관람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젠슨 황, 찰스 리앙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대형 컨벤션을 동시에 열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이전 매년 열리던 전시컨벤션 행사들 가운데 100여 개가 올해 이전보다 큰 규모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 (왼쪽부터) 난강 1전시장(TAINEX1), 2전시장(TAINEX). (사진=TAITRA 제공)◇2024년 역대 최대 39만 마이스 관광객 유치 목표전시회에서 시작된 흥행 분위기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유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Meet Taiwan. Open Arms!’(대만에서 만나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마이스 캠페인을 시작한 대만은 최근 38개국 138개 글로벌 PCO(컨벤션기획사)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PCO협회(IAPCO)의 2025년 연례총회를 유치했다.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은 올 연말까지 예정된 의료 분야 국제행사만 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는 아시아 마이스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아시아 마이스 포럼(AMF) 개최도 준비 중이다.가오슝 전시장(Kaoshung Exhibition Center) 전경 (사진=가오슝시 제공)대만 정부는 올해 총 581건의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대만 전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575건의 국제회의(291건)와 전시회(284건)가 열린 2019년보다 높은 수치다. 대만은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31만4000명의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11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이달 초 TV 뉴스 포맷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연 ‘타이완 마이스 토크’ 행사에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100명이 넘는 바이어가 참여했다. 대만 정부는 최근 내년도 마이스 분야 목표를 역대 최대인 39만 명 마이스 관광객 유치와 20억 달러(약2조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사 리우 TAITRA 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자체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7000개가 넘는 국내외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산업과 시장의 지속성 확보에 주력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일본 도쿄 등에선 대규모 마이스 로드쇼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민정·우지현,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 공민정(왼쪽)과 우지현(사진=HB엔터·눈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공민정, 우지현이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발탁됐다.공민정은 ‘82년생 김지영’, ‘연애 빠진 로맨스’ 등의 상업영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작은 아씨들’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다. 지난해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로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공민정은 첫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됐다.우지현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한국 독립영화계에 다양한 얼굴을 채워오고 있는 배우다. ‘제비’, ‘만인의 연인’, ‘더스트맨’, ‘겨울밤에’, ‘춘천, 춘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안나’,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다층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이어오며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개막 공연은 국내 스카 음악의 개척자로 불리는 ‘킹스턴 루디스카’가 맡는다. 매년 100회가 넘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KT&G 상상마당에서 수여한 ‘최다 집객 단체상’을 수상할 정도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지산 락페스티벌, GMF 등 국내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일본, 영국 등 크고 작은 규모의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등 독보적인 스카 밴드다.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 주최로 8월 4~6일 3일간 강릉시 강동면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작된 한국 독립영화 중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장·단편 2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샤를 비롯 초공진, 어퓨,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오는 8월 1일부로 브랜드전략부문장 신유정 상무를 신임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신유정 에이블씨엔씨 신임 대표집행위원. (사진=에이블씨엔씨)신유정 신임 대표는 지난 2021년 에이블씨엔씨에 합류해 총 3개 본부(상품본부, 플랫폼본부, 마케팅본부)를 관장하는 브랜드전략부문장으로 활약했다.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2021년 6월 IMM오퍼레이션즈본부 인력을 파견하고, 경영진으로 신 대표를 포함한 내외부 인재를 영입 및 발탁했다. 이후 에이블씨엔씨는 비용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고 다각도의 강도 높은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조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흑자전환 및 매출 성장을 실현시켰다. 2년여간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짐에 따라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내부 인력만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 회사의 다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신 신임 대표가 적임자라고 보고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실적 턴어라운드에 크게 기여한 신유정 신임 대표를 필두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며 지속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진 전 대표집행임원은 한샘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되며 에이블씨엔씨에서 기타상무이사를 겸한다.새롭게 대표집행위원직을 맡게 된 신 신임 대표는 P&G와 할리스F&B 등 국내외 주요 소비재 기업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에이블씨엔씨에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편, 핵심 제품 개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등을 이끌었다. 특히 다양한 해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를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에이블씨엔씨 해외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신 신임 대표는 그동안의 에이블씨엔씨 경영 활동을 기반으로 6개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브랜딩 강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해외 시장 성장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 중장기 전략을 일관성 있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제주항공 인천~히로시마 신규 취항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보유해 한~일 노선의 강화에 나섰다.13일 제주항공은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올해 두 번째 정기편이자 제주항공만의 단독 노선인 인천~히로시마 노선 신규 취항식을 가졌다. 일본 혼슈 서남부에 위치한 히로시마는 ‘일본 3경’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쓰쿠시마 신사를 만나볼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히로시마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참석한 김이배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신규 취항편 승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의 인천~히로시마 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히로시마공항에 오전 9시30분 도착하며, 히로시마공항에서는 오전 11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2시50분에 도착한다.제주항공은 7월 현재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도쿄(나리타),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마쓰야마, 나고야, 오키나와,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총 14개의 노선을 운항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한~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특히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노선 수송 실적을 기록해 한~일 노선 1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총 780만836명으로 이 중 22%인 174만837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송 실적을 기록한 항공사와는 약 70만명 차이가 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방역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이후 선제적으로 일본 노선을 회복했고,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노선을 운행하는 총 9개의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주력 노선인 일본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 및 수요 변화에 따라 동남아, 대양주 등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에 이어 네번째 일본지역 단독 노선인 히로시마에 운항을 시작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로 일본 노선 최강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덕연 일당 두 번째 공판…檢 "전국 조직 갖춘 '범죄 단체' 수준 운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G(소시에테 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 등 일당이 13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도 시세조종 관여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를 통해 ‘라덕연 조직’이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분산된 매매 조직을 갖추고,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며 범죄 단체와 마찬가지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러한 조직의 정점에서 라 대표가 종목 선택과 매매 방식 등을 선택해 주도했다고 봤지만, 라 대표 측은 공소장에 기재된 범행 일시와 범죄수익 계산 방식, 관여 계좌 등이 부정확하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라덕연 G투자자문 대표 (사진=연합뉴스)◇ ‘라덕연 일당’ 사건 총 3개 병합 결정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정도성)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라 대표를 포함, 총 6명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첫 공판에서 재판부는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을 맡았던 변모(40) H투자자문업체 대표, 프로골퍼 안모(32)씨를 포함, ‘금고지기’ 장모(36)씨 등 투자금 관리 등을 도운 이들까지 총 6명의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이날은 의사 대상 영업을 도왔던 병원장 주모(50)씨 등 추가로 3명의 사건이 병합 결정됐다. 이들은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주식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폭락 관련 혐의는 부인했다. 일부 피고인들은 라 대표가 신고를 마친 줄 알고 있었다며 무등록 투자일임업 가담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라 대표 측 변호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기본적인 원칙에 따랐을 뿐”이라며 “폭락 과정에서 이득을 얻은 세력은 따로 있고, 이 세력을 밝히는 것이 쟁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는 3개의 사건을 병합하며 증거목록 정리와 통일 등을 요청했다. 이후 여름 휴정기를 거쳐 오는 8월 10일부터 피의자 중 일부에 대한 증인심문, 반대심문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檢 “전국 분산된 조직망…‘범죄 단체 수준’”검찰은 이날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라덕연 조직’이 2019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영업팀과 고객관리팀, 정산팀 및 매매팀 등 조직을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매팀은 서울 내 여의도팀, 선릉팀, 성수팀 등은 물론, 대구와 광주, 울산 등 전국적으로 조직을 갖춰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덕연 조직’은 다단계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증권 계좌와 휴대폰을 전부 일임받아 투자를 한 후 5대5로 수익을 정산했다. 이 과정에서 범죄수익을 은닉하기 위해 총 13개 명의의 법인이 동원됐다. 검찰 관계자는 “전국에 분산된 매매팀이 라 대표의 지시를 기반으로 움직였으며,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분산 작전’이 실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팀원들 간은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이 이뤄지고, 연락 내용은 즉시 삭제되면서 증거 인멸을 위해서도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약 7305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겼고, 검찰은 이들이 소유하고 있던 법인 명의 외제차, 충남 태안 리조트 건물 등 총 221억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도 라 대표 측 변호인은 ‘시세 조종’ 등 혐의를 부인했다. 라 대표 측 변호인은 “500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증거 목록 중 검찰이 기재한 거래 일자, 가담 계좌의 수 등 일부 부정확한 부분이 있다”며 “정확한 분석 및 계산 기준이 선결돼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수사 기록의 허점이 보완돼야 방어권 보장을 위한 심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 등 韓 주력 산업, 美·日·中과 경쟁 격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에서 미국, 일본,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상장기업의 산업군별 시가총액 비중과 주요 5개국(G5) 및 중국의 산업별 경합 수준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한국의 시가총액 분포표에 따르면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23.7%), 기계·장비·부품 등 자본재(15.2%), 소재(9.8%),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8.4%),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6%)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이 가운데 한국은 총 7개 산업군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시가총액 분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현시비교우위지수’(RCA) 수치를 통해 도출됐다. RCA는 그 수치가 1보다 크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의 비교우위 산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4.02), 자동차 및 부품(2.09), 소재(1.92), 자본재(1.77),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1.29),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1.15),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1.06) 등이었다.(자료=전경련)전경련은 한국이 비교우위를 보이는 산업에서 미국, 중국, 일본과의 경쟁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경련이 국가별 산업군 시가총액 비중 분포의 유기성을 계량화해 장래 업종 경합의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산업별 비중 분포는 미국(0.495), 중국(0.296), 일본(0.289) 순으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다. 상관관계가 클수록 한 시장의 비중 분포 변화 양상이 다른 시장의 비중 분포 변화 양상과 유사하게 이뤄져 경쟁관계가 강하다는 뜻이다.아울러 한국과 미국은 미디어 분야(0.829)에서, 한국과 일본·중국은 소재 산업(0.547·0.815)에서 높은 상관관계 계수를 보여 향후 강한 경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CA 수치상으로도 미국, 중국, 일본은 한국과 각각 4개 산업군에서 비교우위가 겹쳤다.특히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 산업군은 미국·일본에서, 자동차 및 자본재, 소재 산업군은 일본과 중국에서, 반도체 산업군은 미국과 중국에서 공통적으로 비교우위 산업으로 분류됐다.반면 장래 주요국 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운송’, ‘부동산 관리 및 개발’ 등의 산업군에서 한국은 비교우위를 갖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가가치가 큰 금융업(은행·보험)에서 향후 국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한국의 금융업은 경쟁력이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균형 있는 산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지원과 경쟁력 열위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물가 둔화세에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나스닥 1.15%↑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일제히 반등했다. 물가상승률이 축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북한이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가운데 국제 사회가 일제히 북한을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를 방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방산, 원전, 인프라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 1.15%↑-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472.16을 기록, 장중 4488.34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서.-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918.96에 마감.◇ 美 CPI 둔화세…시장 전망치 밑돌아-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3.1%)를 하회.-전월 수치(4.0%)보다 큰 폭 낮아져, 지난 2021년 3월(2.7%)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치.-지난해 6월 9.0%까지 치솟은 뒤 빠르게 하향 안정화하고 있는 모습,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아.◇ G7 우크라 군사 지원 발표…나토 가입 확답은 없어-주요 7개국(G7)이 전쟁 이후에도 우크라이나를 군사·경제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시사.-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G7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혀.-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의 구체적인 나토 가입 일정표를 제시하지 못하자, G7이 일단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분석.◇ 미국 등 국제사회, 북 ICBM 도발 두고 강력 규탄-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애덤 호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강력 규탄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우리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하며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혀.-이는 전날 북한이 동해 상으로 ICBM을 쏘아 올린 데 따른 것.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현지지도한 것으로 알려져.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尹 대통령, 오늘 한·폴란드 정상회담…우크라 재건 협력 논의-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과 함께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합의사항을 공개할 방침.◇ 한은 금통위,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동결 전망-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는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투명하고,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과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진 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日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올여름 방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예고한 대로 올여름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혀.-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방문 중인 리투아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해-일본 등 주요 외신들은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8월이나 9월쯤으로 예상.◇ 보건의료노조, 오늘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이 속해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3일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이는 19년 만에 벌이는 대규모 파업, 노조 측은 인력부족에 필수·공공의료가 붕괴 위기라며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정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파업은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
- 尹, 이틀간 13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새로운 성과 시작점”
- [빌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째 릴레이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도 만나며 총 13개국 정상과 대좌한 셈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리투아니아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서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로 출발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빌뉴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그동안 다섯 차례 다자회의 기간 총 40번의 양자 회담이 있었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13개로 가장 많은 양자 회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13개국 중 8개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앞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회담으로 칼라스 총리를 만나 “올해 1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가 서울에 개소한 것이 양국 간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칼라스 총리는 “한국 내 에스토니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해 양국 간 인적 교류, 경제 협력 활성화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한국은 지난해 에스토니아에 위치한 ‘나토 사이버 방위센터’에 아시아 최초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사이버 방위 훈련 등에 참가해왔다. 두 정상은 양국이 디지털, 사이버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또 차푸토바 대통령과 만나 “130여개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심화했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차푸토바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아울러 윤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맞아 6세대(6G) 통신 공동 연구와 국제 표준 제정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축하했다.이밖에 윤 대통령은 나우세다 대통령과 만나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비디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나우세다 대통령은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 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나토 정상회의 만찬 도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약식 회동하며 한영 관계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한영정상회담을 전날 논의와 의견 교류로 대체하기로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LG전자 '탈가전' 선언 창사 65년만에 대변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LG전자 ‘탈가전’ 선언 창사 65년만에 대변신- “젊어서 낸 세금, 두터운 노후보장으로 돌아오죠”- 서울 버스 300원, 지하철 150원 인상- 尹 “오염수 점검 韓전문가 참여” 기시다 “기준 초과땐 방출 중단”- [사설]멀어진 10위권 경제대국, 구조개혁 없인 미래 없다- [사설]퇴근길 교통대란 뻔해도 집회 허가, 현실 고민해 봤나△2면-‘강남 물바다’ 악몽 재현할라…車 고지대로 옮기고, 모래주머니 설치 분주- “긴장감 최대치로 무장 과잉대응 원칙으로 대처”- ‘진짜 장마’ 이제 시작…日 떄린 ‘물폭탄’ 한반도 상륙△3면- 어르신 댁 빠짐없이 찾아 돕고 말동무…여긴 ‘노인 고독사’ 없죠- “1000만원 휠체어 무료”…이동의 자유 보장- 노부부 태우고 동네 한바퀴…삶의 질 높이는 자전거 봉사단△4면- 尹대통령 “나토와 군사정보 공유 확대…北규탄 성명은 엄중한 경고”- 尹, G7 이어 나토서 젤렌스키와 깜짝 조우- “대가 따를 것”…尹대통령, 北도발에 화상 NSC주재△5면- 주택거래 늘자 가계대출 다시 꿈틀…6월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었다- “채권자인 은행, 취약 채무자 보호 노력 기울여야”- 금리 4연속 동결 무게…한은, 가계부채 증가 ‘고민’△6면- 플랫폼·전장·전기차 ‘新 성장엔진’ 달고…2030년 ‘트리플 7’ 이룬다- 최태원 “中 대체시장 뚫어야”…추경호 “경제 체질 바꿀 것”- 혼인신고 전후 2년간 받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할 듯- 국민연금 20년 이상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 100만원 첫 돌파△8면- 野 혁신위 “쇄신안 안받으면 민주당 망해”…무용론 잠재울까- 이재명 “양평고속道 의혹 국정조사 하자”…윤재옥 “정쟁 확대” 일축- “실업급여, 달콤한 ‘시럽급여’ 안돼”…칼빼든 당정- 오염수 공포에 9만개 업소 피해…팔걷은 국민의힘- 이종성 국방 장관 “인구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9면- 엔데믹에 서비스업 호조…청년 고용은 줄어- “美 ‘하피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 일손 없는 10개 업종…외국인력 투입 등 전방위 지원- 가스公, 에너지 위기 속 해외자원개발 속속 성과△10면- 5대 시중은행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나선다- 이복현 금감원장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엄카 말고 내카” 초등학생 사로잡은 토스 카드- 하나금융, SKT와 금융·통신 초협력으로 AI 스타트업 키운다△12면- ‘폭탄세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美 소비 가늠자로 주목- 케리 기후특사도 방중, 미·중 ‘소통’ 이어간다- 中 정부 비판했다가…마윈, 자산 ‘반토막’- 美 법원, 가처분 기각…MS, 블리자드 인수 순항- “홍콩증시, 위완화 거래로 글로벌 기업 IPO 늘 것”- ‘고객 몰래 카드 만들고 수수료 이중부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벌금 등 3000억원 낸다△13면- 9000억원 투입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와- LG화학 교환사채 대흥행 신학철 주도 사업개편 속도- ‘LGD 패널’ 탑재 삼성 TV 떴다…‘OLED 동맹’ 결실- 한화오션, 잠수함 핵심 음향장비 국산화…비용 50% 절감- 위기의 한샘, 대표 전격 교체 40대 ‘여성 CEO’ 구원 등판△14면- LG, 초거대 AI 업그레이드 ‘투트랙’으로 간다- ‘개인정보 유출’ LGU+에 68억 과징금- “금융위 가상자산 회계·공시기준 마련 환영”- 국정원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체계 완비”△15면- 국산 치매치료재 후보물질, 기술수출 출사표- 바텍, 북미 1위 유통업체와 맞손 美 치과기자재 시장 선두 노린다- “바이오 CDAO 특화, 유연하고 재빠른 사업화 강점”- 지니너스, AI신약개발사 도약…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임상 곧 돌입△16면- “한인 첫 노벨 과학상 나오려면…상만 좇지말고 연구 즐기시라”- “테트리스 대중화 경험 살려, 게임으로 기후변화 대응 앞장”△18면- 화장품株, 대형사 울고 ODM사 웃고- ‘과열 논란도 없다’…날개 단 엔터株- 일주일 만에 두배 뛴 금양…“기업 가치 넘어섰다”△19면- 서머랠리 기대 시들하지만…‘배당주는 제철’ 주목- ‘빠저씨 픽’ 포함…미래운용, K배터리 ETF 출시- STO 법제화 시동…증권사 “23조 시장 잡아라”- ‘어닝쇼크’ 에코프로 2형제 주가 5%대 급락△20면- 폭우만 오면 ‘물난리’ 새 아파트 건설사, 재발 방지 대책 골머리- 강남 역삼2동 빌라촌, 2592가구 대단지 탈바꿈- 구설 무릅쓴 서울시…압구적 3구역 설계 공모사 고발, 왜?-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보유사 지분 투자- SK에코플랜트, ‘AI소각로’, 유해물질 절반 뚝△22면- 방어율 말고 ‘평균자책점’ 원정경기는 ‘방문경기’로- 희차르트, 엄마팬덤 날 보러 와요- “데이터 장애로 멈춰버린 도시…동시대 감성 구현했죠”△24면- “‘초전기념식’ 국가행사로 격상해야”- KG모빌리티, 상반기 우수 판매점 시상- 최정균 KAIST 교수 “AI로 암백신·면역치료제 효능 향상”- 두산연강재단, ‘마이스터고 장학금’ 신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세△25면- 저출산시대 혁신 시급한 양병정책- 무엇을 위한 이민 확대 정책인가- 금융위 코인사기 방지책, 허점 너무 많다△26면- ‘지옥철’ 계양역, 대장홍대선 연결해 승객 분산해야-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가능성…원안대로 추진해야”- 또 미뤄진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희망고문 언제까지”△27면- 적자 눈덩이…“지하철·버스 태울수록 손해”- “가족 비상장주식 송구 취득 원가에 모두 처분”- “풀빌라 1박에 80만원?…휴가는 무슨”- 제자에 스토킹 당한 교사…교총, 소송비 1.6억 지원 ‘역대 최고’- 비상장주식 27배 부풀려 판매…110억 꿀꺽- ‘하자’ 벤츠 정가에 판매…경찰, 더클래스 효성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