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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례 1번…거대 양당 '약자 권익 보호'·제3지대 '정권심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비례의석을 지역구 선거 결과와 연동 배분)로 치러지면서 각 정당은 비례대표 46석을 차지하기 위해 대표 후보들을 배치했다. 그중에서도 ‘비례대표 1번’은 특히 각 정당 특색을 잘 보여준다. 거대 양당은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인물을 앞세웠고, 제3지대는 정권심판이나 청년전문가 등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장애인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 최보윤 변호사다. 최 후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으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하면서 정치권에 이름을 알렸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자발적으로 도전한 최 후보는 모든 정책에 장애인지적 관점, 장애감수성을 반영하겠다는 ‘장애주류화’를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가 함께 꾸린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다. 시각장애인 최초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서 후보는 제9대 목포시의회 의원,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소장,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 등을 거쳤다. 서 후보는 장애인노동권 실현 등의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와 정책 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과 달리 제3지대는 정권심판을 부각하거나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꾀하려 노력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 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이다. 박 후보는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감찰과 징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있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았고,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해임됐다. 박 후보는 1호 법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걸고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이라는 당 기치에 맞게 검찰개혁 관련 과제들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신당은 정부의 의·정 갈등 문제를 부각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비례대표 1번으로 배치했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의 공동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의료개혁에 관한 정책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운영 시스템의 구축, 핵심 진료과목의 정책적 보호, 중증·응급 의료 인프라 및 지역 의료 살리기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미래는 광주 출신의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인 양소영 책임위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배치했다. 지난 2016년 민주당에 입당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등 당내에서 쓴소리를 내왔다. 지난 2월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양 후보는 새로운미래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각 당 비례 1번은 아니지만, 특징적인 인물들도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이끌었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 합류해 비례 8번을 받았다.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은 인 전 위원장에겐 호남 출신으로 보수 정당의 혁신 이미지와 중도층 확장 등의 역할이 기대된다.
- “투자자 보호 위해 IPO 법률실사 의무화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성주원 기자] “우리나라가 거래소 설립을 자문한 동남아시아 증시에서도 기업공개(IPO) 법률실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는 아직도 법적 의무가 없다 보니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이 놀라는 상황입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에서 자본시장그룹장 겸 IPO실무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이행규 변호사는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IPO 관련 법률이슈인 ‘법률실사 의무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IPO 법률실사 의무화는 대한변호사협회 또한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에 제안하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달 변협은 4·10 총선을 앞두고 IPO 법률실사 의무화를 다시 한번 정책제안했다. 법무법인 지평 자본시장그룹 내 IPO실무연구회는 IPO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쟁점과 규제 트렌드의 변화를 실무적인 관점에서 설명한 ‘지평 IPO 실무연구’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IPO 준비·심사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률이슈와 최근의 쟁점들이 담겼다. ◇“IPO 법률실사 의무화로 투자자 보호”이 변호사는 “상장 과정에서 회계적인 부분은 외부 감사를 받게 돼 있지만 법률적인 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며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를 막고 증시 선진화를 위해서는 법률실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는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한 누락이 없어야 하고 허위 기재 또한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법적 문제가 충분히 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장하게 되면 상장 후 법령 위반과 횡령, 배임 문제가 불거지며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례로 지난해 기술특례이전 방식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했던 코넥스 기업 틸론의 경우 재무구조 악화 문제와 투자자 소송, 대표이사의 횡령 가능성 등이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받아 정정신고서 제출을 3차례나 요구받는 등 논란을 빚으며 상장 철회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대법원이 회사(틸론)가 고등법원에서 승소한 ‘뉴옵틱스가 제기한 상환금 청구의 소’에 대해 원심파기 환송 결정을 함에 따라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소송 관련 충당 부채가 커질 수 있으니 이에 따른 재무 영향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요구했다. 상장완료 기준 120건 이상의 국내 IPO를 자문한 경험이 있는 이 변호사는 “IPO 법률실사 시 내부통제를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한미약품(128940) 사태와 같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하는 대표이사에 대한 현장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배구조 개선, 규정 정비 등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을 추가로 제공한다”며 “IPO 법률실사와 자문으로 인해 예비 상장사 임원진과 구성원들이 준법경영과 준법감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20년 넘치는 유동성에 IPO 붐이 일면서 법률실사 의무화가 잠시 논의된 바 있지만, 이후 이어진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로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단계적으로 IPO 법률실사 의무화 도입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법무법인 지평 자본시장그룹 구성원들이 지난 2일 ‘2024 지평 IPO 포럼’ 웨비나에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서민아 변호사, 김진하 변호사, 이행규 변호사, 장영은 수석전문위원·공인회계사 (사진=지평)◇“IPO 이후 리스크 관리도 해야”이 변호사는 “IPO 이후에도 규제 트렌드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공백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유럽연합(EU)에서 ESG 수출규제가 확대되는 상황이라 ESG 실천전략을 수립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최근 국내 수출기업 205개사 대상 ‘국내 수출기업의 ESG 규제 대응현황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 주요 ESG 수출규제에 대한 인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42점, 대응수준은 34점으로 나타났다.국내 공급망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278곳을 대상으로 2022~2023년 ESG 실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ESG 경영수준을 점수화할 때 환경(E) 2.45점,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점은 3.55점이다. 대한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온라인 자가진단 및 제3자 현장실사 방식으로 검증해, 고위험(0~2.99), 중위험(3~6.99), 저위험(7~10) 등 3개 구간으로 구분·관리하고 있다.이 변호사는 “법무법인의 컴플라이언스 진단이 단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일 수 있다”면서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앞두고 장기적으로 상장회사로서 좋은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업 설립부터 성숙기까지…“밀착형 토탈 솔루션”이 변호사는 자본시장법 제정 이전부터 IPO 컨설팅을 비롯해 사모펀드(PEF)와 금융기관 해외진출 등에 대한 자문을 20년 이상 두루 수행해왔다. 특히 라오스기업 코라오홀딩스(현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를 대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자문을 했고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비피도(238200) 등 회사들의 상장자문은 물론 내부통제와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제공, 금융투자업계 법률자문 서비스를 선도한 인물로 꼽힌다. 자문 건수 기준으로는 업계 선두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개척’이라는 지평의 DNA가 꾸준함의 비결”이라며 “지평처럼 수익성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보고 상당수 인력을 장기간에 걸쳐 IPO 컨설팅에 투입하는 로펌은 없었다. 이는 결국 자문 건수 선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설립부터 성장기, 성숙기까지 단계별 밀착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내기 IPO 기업과 CEO가 상장 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준법경영의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도록 조력해 한국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목멱칼럼]'예비군 정예화'말잔치 언제까지
- 지난 5일은 제56회 예비군의 날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예비전력 정예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원부대의 무기체계, 장비, 물자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높이고 첨단 기술을 적용한 예비군훈련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예비군 훈련보상비와 급식비를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비슷한 내용을 약속했다. 다 좋은 말씀인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약속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다.현재 우리 예비군은 약 250만명 수준이다. 2박3일동안 진행되는 동원훈련 보상비로 현재 8만2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꾸준히 올랐다고 하지만, 하루 3만원도 안되는 돈이다. 최저시급 9860원 시대에 걸맞지 않는 수준이다. 올해 병장 월급은 지원금 포함해서 165만원이다. 3일치로 환산하면 16만원쯤 된다. 병장보다 더 빠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원예비군들에게 병장 월급의 절반 수준의 훈련비로 ‘애국페이’를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동원예비군은 지역예비군에 비해 낫다. 하루 8시간 훈련을 받아야 하는 지역예비군은 교통비와 식비를 합쳐 1만6000원을 받는다. 동원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동원 미참 훈련자도 같은 대우다. 시급 2000원 수준의 훈련인 셈이다. 예비군을 박대하는 현실의 근본 원인은 역시 예산 제약이다. 현재 250만 예비군을 관리하는 예산이 고작 0.5%(2616억원)에 불과하다. 2019년까지 0.4%였던 것이 2022년 인상된 게 이 정도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예비군 1인당 10만원 남짓한 예산이다. 이 예산으로 훈련비도 지급하고 장비도 개선해야 한다. 예비군의 날만 되면 외치는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예산이다. 문제의 해결책은 예산 증액이다. 그러나 예비전력 예산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다른 쪽 예산을 줄여야 한다. 바로 여기서 한국군의 구조적 어려움이 드러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방비는 59조4000억원 정도다. 이 예산으로 48만 대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2022년 기준으로 영국은 700억 달러의 국방비로 예비역 포함 17만700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578억 달러로 21만6000명, 프랑스도 570억 달러에 22만4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539억 달러로 30만3000명을 유지한다. 병력 1인당 국방비를 계산하면 영국은 우리의 4.1배, 독일은 2.7배, 프랑스 2.6배, 일본은 1.8배나 된다. 이러한 수치가 말해주는 것은 현 국방비로도 48만의 정규군을 유지하는 것이 버거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선택은 국방비를 크게 확대하거나, 그럴 수 없다만 정규병력(현역)을 줄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재정수요를 감안할 때 이미 GDP 대비 2.72%를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대폭적인 증액은 불가능할 것이다. 남는 대안은 현역을 줄이고, 정예화된 예비군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미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통해 병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훌륭한 사례도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전력의 38%를 예비역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소요 예산은 16%에 불과하다. 이스라엘은 243억 달러의 국방비로 63만4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예비역이 46만5000명으로 전체 전력의 73.3%를 차지한다. 미국이나 이스라엘 예비역은 바로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병력감축은 시작되었고, 필요한 규모의 현역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현역 중심의 병력구조에서 현역과 예비역이 함께 중심이 되는 병력구조로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역 35만에, 정예화된 예비역 65만을 양성할 수 있다. 병력절감에 따른 급여와 식대, 피복 감축분을 예비전력비로 전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인구 절벽과 예산 제약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가능한 대안이며, 젊은이들의 헌신에 제대로 보상해줄 수 있는 일이다.
- ‘2골’ 김천 정치인, K리그1 6R MVP... K리그2는 천안 모따
- 김천상무 정치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천상무의 정치인이 K리그1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하나은행 K리그1, 2 라운드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 6라운드 MVP 김천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지난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정치인은 0-1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 골까지 터뜨렸다.정치인이 K리그1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천은 정치인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2위 자리를 지켰다.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레안드로의 선제골로 대전이 앞서갔으나 후반 36분 포항 김인성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정재희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포항이 2-1 역전승을 거뒀다.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팀은 울산HD다. 울산은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었다. 이동경이 시즌 5호 골을 터뜨렸고 루빅손과 주민규도 나란히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조현우는 수원FC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개막전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천안시티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5라운드 MVP는 천안 모따가 차지했다.모따는 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모따는 0-1로 뒤진 전반 44분 김성준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1-2로 추격하던 후반 28분에는 한재훈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머리로만 두 골을 성공했다.천안과 경남의 경기는 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원기종이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남이 1-0으로 앞서갔으나 천안 모따가 바로 동점 골을 넣으며 균형을 이뤘다.후반 17분 아라불리가 데뷔골을 넣으며 다시 경남이 앞서갔으나 모따가 후반 28분에 재차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삼성이다. 수원은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김현이 경기 종료 직전 시즌 첫 골이자 결승 골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정치인(김천)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대전(1) vs (2)포항베스트11FW: 유리 조나탄(제주), 이상헌(강원)MF: 정치인(김천), 강현묵(김천), 이동경(울산), 김인성(포항)DF: 김태환(제주), 황석호(울산), 강투지(강원), 황문기(강원)GK: 조현우(울산)[하나은행 K리그2 2024 5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모따(천안)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천안(2) vs (2)경남베스트11FW: 김운(안양), 모따(천안), 김현(수원)MF: 김종민(전남), 발디비아(전남), 마테우스(안양), 원기종(경남)DF: 유지하(전남), 박종현(안양), 조윤성(수원)GK: 문정인(서울E)
- 청년 후보 사라진 총선판…2030세대, 100명 중 5명 불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2030세대 후보자 비율이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중 이념·진영논리보다는 공정과 상식, 정의에 민감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년층을 대변할 정치인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30대 이하 청년 후보자 비율은 전체 후보자 694명 중 37명(5.3%)으로 집계됐다. 전체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314명(45.2%)를 차지한다. 이어 60대 245명(35.3%), 70세 이상 25명(3.6%) 등을 합하면 50대 이상 후보자는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하지만 세대별 유권자층은 다른 양상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에서 10대 유권자는 89만 5000명(2%), 20대는 611만 8000명(13.8%), 30대 655만 9000명(14.8%)으로 10~30대 유권자는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어 △40대 785만 7000명(17.8%) △50대 871만 1000명(19.7%) △60대 769만 5000명(17.4%) △70대 이상 641만 4000명(14.5%)의 분포를 보인다. 이처럼 유권자층과 후보자 연령대가 비례하지 않은 것을 두고 세대별 대표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전체 유권자의 19.7%를 자치하는 50대 후보자 수는 45%를 넘게 차지하고 있고, 전체 30% 가량을 차지하는 30대 이하 유권자를 상징할 수 있는 30대 이하 청년 후보는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도 청년 후보자는 편차가 큰 편이다. 서울·경기에는 30대 이하 후보자가 18명이지만 강원 지역은 청년 후보자가 한 명도 없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과 전남은 20대만 1명, 30대는 없다. 보수 정당에 양지로 평가받는 대구와 경북에서는 30명 연령대에서 각각 1명, 2명 후보만 출마한다. 충청권을 보면 충남에는 단 한 명의 청년 후보자가 없고, 충북에서는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가 유일하다.정치권 관계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 후보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해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 “공정과 정의에 민감한 2030세대의 의견을 묵살하고, 범법행위자와 부도덕한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상황은 기성 정당들이 청년 눈치를 보지 않는 퇴행적 정치문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김수민 국민의힘 충북 청주청원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개혁신당 천하람 "이준석, 화성을서 이미 골든크로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경기 화성을 지역구 총선 판세에 대해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이) 딱 붙었다. 오늘 이미 골든크로스(두 개의 꺾은 선 그래프가 교차하는 현상)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가 무박 48시간 유세를 통해 단 한 명이라도 더 이 대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절박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골든크로스가 가능한 상황이라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4·10 총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는 이준석 대표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본선에서 겨루는 중이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장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천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 “투트랙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에서는 이 대표가 공 후보의 아빠찬스 의혹, 아들 30억원 전역선물 논란이나 딸의 영끌 (부동산) 투자 논란을 적극 지적했다. 그러다 보니 공 후보 측에서 ‘2030세대 다 영끌하는 것 아닌가’라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도 나왔다”면서 “반대로 화성을 지역 유세에서는 이 대표가 네거티브를 거의 하지 않고, 동탄의 미래나 아이들의 미래 등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포지티브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탄 어머니 한 분께 들은 이야기인데 이 대표 연설이 교육적으로 좋아서 아이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녀 데리고 온다고 할 정도로 동탄에 계신 유권자, 특히 자녀를 둔 유권자들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특히 민주당 유권자라 여겨지 4050세대 중 (민주당 후보는) ‘깜이 안된다’ 보시는 분들이 이 대표 쪽으로 많이 선택해주고 있는 것이 상승세, 파죽지세 비결”이라고 해석했다. 천 위원장은 총선 이후 냉정하게 보면 개혁신당이 차지할 수 있는 의석수가 3~4석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준석도 천하람도 지금까지 배지 없이 여러 의원 못지않은 역할을 했는데, 배지가 있는 이준석과 천하람은 비록 소속 정당의 의원 수가 많지 않더라도 밥만 축내는 10명 이상의 국회의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 이준석이란 정치인이 동탄을 대표하는 것이 동탄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소신파 정치인 멸종을 막아달라 부탁했는데 비례든 지역구 의원이든 모두 일당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몇 명이든 각자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불꽃이 될 거라는 각오로 열심히 뛸 것”이라면서 “처음 몇 석이라도 그 불꽃을 소중하게 키워 다음 대선, 총선에서 불꽃이 더 타올라 기득권 양당을 태워버리는 정당 될 수 있도록 국민이 보내주신 하나하나의 열기를 소중히 간직하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도 “우리 정치에는 더 많은 소신파 정치인이 필요하다. 더 많은 이준석, 더 많은 조금박해, 더 많은 천아용인을 만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이미 있는 소신파 정치인들을 죽여서는 안된다”면서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가 자신의 위선을 모두 정당화할 수는 없다”면서 야권을 비판하는 한편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 내로남불에 빠진 썩은 도끼들로는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위원장을 깔끔하게 심판할 수 없다”고 여당도 함께 저격했다.
- 영국 BBC '고양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 소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적 공영 방송인 영국 BBC가 글로벌 마이스도시로 고양시를 주목했다.9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영국 방송공사 BBC가 지난 2일 고양특례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중 하나로 소개했다.BBC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한민국의 고양시와 함께 스웨덴 예테보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랑스 보르도를 함께 소개했다.고양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일산호수공원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고양시는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이는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상위권 대부분을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럽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BBC는 홈페이지에서 고양시를 ‘2023년 전시컨벤션분야 ISO20121 국제인증을 취득했으며 킨텍스는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도시 내에 68개의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특례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했다.가입초기에는 GDS-I 평가 달성률이 30% 수준으로 미미했지만 2021년 60.1%, 2022년 78.34%, 2023년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이같은 성과에는 고양시가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해 마이스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고양컨벤션뷰로는 △지속가능성 전문위원회 구성 및 정례회의 개최 △지속가능성 캠페인 △마이스 전략 수립 △행사개최 매뉴얼 개발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 인증 획득 등 사업수행을 통해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친환경과 자연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 및 행사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 도시로써 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인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 사회, 인프라,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하며 지난해의 경우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 세계 1위 코다, 고진영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평균 10점 돌파
- 넬리 코다가 8일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피를 찍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넬리 코다(26·미국)가 고진영(29)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평균 10점을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코다는 평균 10.27점을 기록해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2위 릴리아 부(미국·6.48점)를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따돌렸다.평균 10점 돌파는 여자 골프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는 선수들만 기록할 수 있는 점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최근에는 2019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고, 2021년에도 5승을 기록한 고진영이 2019년과 2022년에 세계랭킹 평균 10점을 넘긴 바 있다. 코다도 앞서 시즌 4승(메이저 1승)을 올렸던 2021년에 평균 10점을 돌파했다.코다는 최근 LPGA 투어에서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LPGA 투어 출전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코다는 7주 휴식 후 지난 3월 참가한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8일 끝난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5개 대회에 참가해 4차례 우승해 2022년 고진영 이후 처음으로 평균 10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부,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가 세계랭킹 2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지켰고 고진영과 김효주(29)도 각각 6위와 9위를 유지했다.양희영(35)도 지난주에 이어 파리올림픽 마지노선인 15위를 기록했고, 신지애(36)는 18위에 자리했다.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4강 진출에 성공했던 김세영(31)은 4계단 오른 35위, 안나린(28)은 27계단 상승한 80위가 됐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2024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21)은 지난주보다 23계단이 점프한 40위에 이름을 올렸다.황유민은 KL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 이예원(21·세계랭킹 33위), 방신실(20·37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한 황유민(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