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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각 의대에 "유급방지책 10일까지 제출" 요청
  • 교육부, 각 의대에 "유급방지책 10일까지 제출" 요청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위해 각 대학에 학사운영 방안을 오는 1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학들은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 2학기에 1년치 수업을 몰아서 진행하거나 학에 특례규정을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사진은 2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사진=뉴시스)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일 의대를 운영 중인 대학 40곳에 ‘의과대학 학사운영 관련 자료제출 협조 요청’ 공문과 서식을 발송했다.교육부는 서식에 “대학 본부 및 의과대학의 검토를 거쳐 작성해 제출해 달라”고 명시했다. 서식 회신 기한은 오는 10일 오후2시까지다.서식은 크게 5가지 항목으로 나뉘는데 △탄력적 학사운영 추진 계획 △예과 1학년 학사운영 관련 조치계획 △임상실습 수업 운영 관련 조치계획 △집단행동 강요 관련 상황 점검·대응 △기타 제언 및 건의사항 등이다. 그러면서 탄력적 학사운영 추진 계획 분야 작성 예시로 ‘교육과정 운영단위 변경 검토(학기제→학년제 전환)’를 들었다. 또 ‘유급결정 절차·시기·기준 등을 검토(일정 기간 적용 예외 방식 등)도 언급했다. 학년제 전환 방식으로 교육과정 운영 단위를 변경하는 등 행정상 조치를 통해, 각 대학은 의대생 집단유급 시기를 7월 말 혹은 올해 말, 내년 2월까지 미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등교육법 시행령상 대학은 매 학년도 ‘2학기 이상’의 학기를 운영하고,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대학들은 통상 학기당 15주씩 연간 2학기 수업을 한다. 하지만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변경한다면 올해 8월부터 2024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연속 30주를 수업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공문 발송 하루 전인 지난2일 의대를 운영 중인 40곳 대학의 교무처장·의대 학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별로 학칙에 유급 관련 특례를 만들어 유급 시점을 미루거나, 교양 수업에서 의대생 분반을 따로 편성하고 추후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는 대학에 특정 방식을 따르도록 요구한 것은 아니며 여건에 맞는 방식을 검토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2024.05.06 I 김윤정 기자
운전연수 불법업체 횡행…'반값·자차주행 연수' 믿지 마세요
  • 운전연수 불법업체 횡행…'반값·자차주행 연수' 믿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최근 주행이 서툰 ‘장롱면허’ 운전자를 대상으로 불법 운전연수를 제공하는 업체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정상적인 운전학원 등록절차를 밟지 않아 사고 시 보험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무자격자가 교습을 진행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6일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방문운전연수 등을 검색하자 수십~수백여 개의 불법 운전연수 업체가 우후죽순 올라왔다. 이들은 ‘경찰청 등록 운전전문학원’ 상호 대신 ‘○○드라이브’ 같은 학원과 유사한 명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도로교통법상 경찰청에 등록하지 않고 유상으로 운전 교육을 제공하면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는데 온라인상에서는 버젓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 광고글에는 ‘강사가 방문해 1대1 수업’, ‘학원 차량이 아닌 자차로 연수’, ‘주말·공휴일·새벽 시간 연수 가능’,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합리적인 비용’ 등 초보자를 현혹시킬 문구들로 도배되어 있었다. 실제 불법 업체의 수강료는 정식 업체의 절반에 불과했다. 한 불법 업체 ‘ㄱ’ 관계자는 “학원 승용세단과 SUV 차량을 이용하면 각각 32만원, 34만원이고, 자차를 이용하면 29만원”이라며 “연수는 2시간씩 5일 총 10시간이 기본인데 4일 또는 3일 속성 진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경찰청에 등록된 정식 업체는 2시간씩 5일 총 10시간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불법 업체(자차 기준)보다 26만원 비싼 55만원이었다. 또 운전 교육에서 자차 이용은 불가능하고 ‘운전 연습 중’이라는 표지등이 설치돼 있는 노란색 교습용 차량만 사용됐다. (사진=불법 무등록 운전교습 업체 홈페이지 캡처)불법 운전 연수의 가장 큰 문제는 사고 위험성이 꼽힌다. 또 다른 불법 업체 ‘ㄴ’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교습 중 사고가 발생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내세웠으나 업체 측이 강조한 안전장치는 ‘봉 브레이크’라는 쇠막대기 하나가 전부였다. 브레이크 페달 위쪽에 봉의 한쪽 끝을 연결한 다음 조수석 동승자가 다른 끝부분을 손으로 눌러 사용하는 방식인데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불법 업체에서는 연수 중 사고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모든 과실책임을 운전자 본인이 져야 할 수도 있다. 반면 정식 업체에서 운전 연수를 받을 때는 보조석에도 브레이크가 설치된 학원 차량이 이용된다. 운전자가 당황해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거나 액셀을 밟을 경우 조수석에 앉은 강사가 제어할 수 있어 훨씬 안전하다. 이에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무등록 불법 도로연수 강사 및 모집·알선책 등 관련자를 상대로 특별단속에 나선 상태지만, 대부분 운전자와 업체(강사) 간 암암리에 교육이 이뤄지는 탓에 현장 적발이 쉽지 않다. 또 불법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육을 받았다가 낭패를 겪은 운전자도 적지 않다. 40대 여성 김모씨는 “운전 연수를 받다가 사고를 냈는데 제가 탄 차가 학원차도 아닌 강사 개인 차였고 보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현금 30만원 드리고 남은 교육 시간은 포기하는 쪽으로 어찌저찌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정모씨는 “홈페이지에 교육 내용과 수강료가 자세히 공개돼 있어 당연히 정식 업체인 줄 알고 신청했다”며 “강사분이 전문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아 의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연수받고 며칠 뒤 아파트 화단을 들이받았다. 돈 아끼려 저렴한 곳을 찾은 거였는데, 저렴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특별단속과는 별개로 도로연수 교육체계 전반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무자격자의 연수생 모집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현행법상 불법 모집·알선 행위에 대해선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연수생 자차 교육도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로 연수는 무등록, 무자격자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사고 위험이 커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이번 대책으로 불법 도로 연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더욱 안전하고 만족감 높은 도로 연수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6 I 이유림 기자
인니 “KF-21 분담금 3분의 1로 줄이고 기술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
  • 인니 “KF-21 분담금 3분의 1로 줄이고 기술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초음속전투기(KF-21)를 공동 개발 중인 인도네시아가 개발 분담금을 총 계약 금액 1조7000억 가운데 6000억만 내겠다고 제안했다. 분담금을 대폭 할인 제안한 대신 기술 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는 입장이다.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행사장에 국산 전투기 KF-21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우리 정부에 KF-21 분담금을 기존 3000억원 외에 추가로 3000억원을 더해 총 6000억원을 2026년까지 납부하겠다고 통보했다. 대신 기술 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는 제안을 냈다.KF-21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4.5세대급 전투기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총 개발비 8조8000억원 가운데 20%(약 1조7000억원)의 분담금을 내고, 한국의 KF-21 기술 일부 이전 합의를 맺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기술진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했다.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약 1조원에 이르는 분담금을 연체 중으로, 작년 말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로 8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이후 우리 정부가 KF-21 개발이 2026년에 완료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완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자, 분담금을 대폭 줄이는 대신 2026년까지 완납하겠다고 인도네시아 측은 제안을 수정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3000억원만 납부한 채 분담금 납부를 계속 연체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분담금을 팜유와 같은 현물로 내겠다고 하거나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면 분담금 문제는 해결되지만, 결국 받지 못한 1조원 가량은 그대로 우리 정부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이에 정부와 군 당국은 이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최종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은 KF-21의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방위사업법 위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두 사람은 KF-21의 3차원 설계도 프로그램이자 핵심 기술인 ‘카티아’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두 사람이 근무했던 KAI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24.05.06 I 윤정훈 기자
경기도,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참여자 모집
  • 경기도,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참여자 모집
  • (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온라인 기반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경기도는 온라인 기반 노동자(플랫폼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추진하는 ‘2024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 지원사업’의 1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배달·대리운전 노동자와 화물차주 등 최근 급증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가 2021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다.도는 올해 플랫폼노동자 2800명을 대상으로 납부한 산재보험료 부담금의 80%를 월 최대 지원금 1만2040원 범위에서 1년(12개월)까지 지원한다.특히 올해부터는 화물차주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사업은 선착순으로 지원자 신청을 받은 뒤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한 산재보험 가입과 보험료 납부 등을 확인하고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총 2차례에 걸쳐 대상자를 모집하며 이번 1차 모집은 이번달 31일까지 경기도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이나 모바일 ‘잡아바’ 앱(APP)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공고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며 산재보험에 가입된 음식 또는 퀵서비스 배달 업무 종사자, 대리운전기사와 화물차주다.도는 이번 사업이 작년 7월 근로자가 특정한 하나의 업체에 대해서만 일해야 한다는 ‘전속성 요건’ 폐지 후 증가한 노무제공자 산재보험 가입자의 산업재해 예방과 보호, 노동자로서의 자존감 회복과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상기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사업은 높은 재해율 등 사회적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며 “안전한 플랫폼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 북부광역사업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5.06 I 정재훈 기자
행정전산망 ‘먹통’ 이어 개인정보 유출…‘전자정부’ 불신 직면
  • 행정전산망 ‘먹통’ 이어 개인정보 유출…‘전자정부’ 불신 직면
  • [이데일리 황병서 이연호 임유경 기자]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한국 ‘전자정부’ 운영 능력이 심각한 불신에 직면했다. 지난해 11월 행정망 먹통 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반년 만인 지난달 온라인 민원서비스 사이트인 ‘정부24’에서 다른 사람의 증명서가 잘못 발급되는 등 오류가 발생해 개인정보 1200여 건이 유출되어서다. 특히 정부가 사태 발생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대응책을 발표하는 등 안일한 대처를 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만에 또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하며 사실상 ‘디지털 재난’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민원 서류 발급기. (사진=김태형 기자)6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24 사이트에서 성적·졸업 증명서 등 교육 민원 증명서와 법인용 납세증명서의 오·발급이 각각 646건, 587건씩 모두 1233건 발생했다. 지난달 1일에는 교육 민원 증명서를 발급할 때 신청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발급됐고 19일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를 발급할 때 사업등록자번호가 아닌 법인 대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표출됐다. 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는 하루 평균 방문자 150만명, 하루 평균 민원서류 발급 건수가 110만건에 달한다.행안부는 지난 5일 증명서의 오·발급 모두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24와 교육정보시스템 간 연계 프로그램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다수가 동시에 접속했을 때 다른 사람의 증명서가 발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법인용 납세증명서의 발급 서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상호와 사업자번호 대신 대표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오·발급된 서류는 시스템에서 즉시 삭제하고 증명서를 잘못 발급받은 개인과 법인 직원에 증명서를 삭제하거나 폐기하도록 조처했고 조처 이후 지금까지 관련 서류는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행안부는 피해 당사자들에게도 민원서류 오·발급 사실을 전화통화와 전자우편 등으로 신속히 알렸다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교육민원 증명서 정상발급 사전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했고 납세증명서는 불필요한 연계정보 차단 등을 통해 오류발급을 방지할 예정”이라며 “정부24 민원 발급 서비스 사업도 다양한 이용환경을 고려한 사전테스트를 강화하고 사업자의 프로그램 개발방식 개선, 서식 수정 등에 대한 보고·통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오류 사태는 개발자 측 과실이 명확하다”며 “(개발자가)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되느냐하는 같은 것들은 법적인 문제인 만큼 여러가지를 따져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류 오·발급 사태에 대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조사하고 있다. 행안부는 교육민원과 납세증명서 개인정보 유출을 각각 지난달 4일, 지난달 22일 개보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게 된 후 72시간 이내 개보위에 신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남석 개보위 조사조정국장은 “행안부가 4월 초와 중순에 각각 한 번씩 총 2번 신고했다”면서 “조사하는 사건에 대해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우며 사건 규모 등 여러 가지 정황에 따라서 조사만 1년 이상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영수 개보위 조사총괄과장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확인되면) 국가 기관도 민간 기관과 차이 없이 벌칙을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조사가 끝나는 시점도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의 이러한 대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로 정부24에 문제가 생긴 지 5개월 만에 심각한 작동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전산망 관리,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해 대대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유사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정부가 전산장애 발생 등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태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대응책 등을 발표했을 뿐 더러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사태가 발생한 당시에도 9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유감 표명도 없이 ‘금일 정부서비스 장애로 인한 불편처리 안내’란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뿐이다.
2024.05.06 I 황병서 기자
'오마하의 현인' 버핏 "AI 힘 핵무기급…사기 악용 우려"
  • '오마하의 현인' 버핏 "AI 힘 핵무기급…사기 악용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니(알라딘의 요술 램프 요정)의 힘이 나를 두렵게 한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AI를 요술램프에서 봉인 해제된 지니에 빗대 사기에 악용될 경우 가져올 수 있는 파괴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버핏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개발했을 때 지니를 램프에서 꺼냈다고 했는데, 요즘 그 지니가 끔찍한 일을 벌여 나를 완전히 겁에 질리게 하지만 지니를 램프에 다시 집어넣을 방법은 모른다”며 “AI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AI가 지닌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 임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본 사실을 언급하며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며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급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AI를 원자폭탄에 빗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원자폭탄 개발은 기술적 관점에서 엄청난 진보였지만, 피해 역시 엄청났다”며 경고했었다.AI의 부정적 파급력을 경고한 버핏의 관점과 별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부 사업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그렉 아벨 부회장이 밝혔다. 업무 효율성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는 AI를 도입한 구체적인 사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특정 작업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며 “AI가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지만, 새로운 기회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버크셔의 주총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렸으며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올해는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멍거 부회장은 작년 11월 99세로 별세했다. 이날 버핏 회장은 자신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한 아벨 부회장과 나란히 앉았는데, 실수로 그를 “찰리”라고 불러 참석자들이 위로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올해 93세인 버핏 회장은 승계 계획에 대해 아벨 부회장이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나는 이 세상의 몇 사람이 하고 있듯이 4년 뒤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4년짜리 고용 계약을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버핏 회장은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회사의 바늘을 움직일 만한 기업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2024.05.06 I 양지윤 기자
푸바오 돌아간 중국 청두에서 한·중 합동 한류 행사 열려
  • 푸바오 돌아간 중국 청두에서 한·중 합동 한류 행사 열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인기를 끌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돌아간 중국 청두에서 케이팝(K팝) 페스티벌이 열렸다. 중국 내에선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한국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이 제한되고 있지만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 저변을 확산하려는 시도다.푸바오(사진=에버랜드)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인 지난 3~4일 쓰촨성 청두 청두방송국 공연장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K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4일 중국 청두 청두방송국 공연장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에서 커버댄스 참가자들이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중국 서남부 핵심 도시이자 판다연구보호센터가 위치한 청두는 최근 푸바오가 돌아간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이번 행사는 콘진원과 청두방송국이 공동주최한 최초의 K팝 행사다. CJ ENM이 제작한 ‘2023 MAMA 어워드’ 공연 영상을 상연하고 K팝 커버댄스 준결승과 결승전, K팝 랜덤댄스, 특별공연을 진행했다.K팝 커버댄스 대회는 청두 지역에서 총 26개 팀이 참가했다. 한·중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삼사위원의 심사 결과 스트레이키즈의 ‘메가버스’ 안무를 커버한 AGC팀(10명)이 금상을 차지했다.심사 결과를 집계하는 동안에는 K팝 랜덤댄스 행사가 열렸다. 40분 동안 56곡의 K팝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커버댄스 참가자와 관객 등 수십여명이 군무를 펼치는 모습을 연출했다.중국 특별공연팀은 쓰촨성 전통춤과 변검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은 가야금과 K팝 콜라보를 통해 아이브의 ‘아이엠’, 블랙핑크의 ‘핑크베놈’ 무대를 마련했다.콘진원과 청두방송국은 앞으로 매년 봄마다 K팝 행사를 정기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콘진원 북경센터는 7월 베이징, 9월 선양에서 K팝과 C팝을 결합한 댄스경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윤호진 콘진원 북경센터센터장은 “청두방송국과 콘진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매우 가치 있는 한중 문화교류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 K팝 라이브 공연이 재개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 4일 중국 청두 청두방송국 공연장에서 열린 ‘K팝 페스티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
2024.05.06 I 이명철 기자
10~11일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2개 작품 공연
  • 10~11일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2개 작품 공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10~11일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제2회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 ‘미친 듯이, 오페라’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2개 작품이 공연된다.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오른다.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19세기 이탈리아 바스크 지방을 배경으로 시골의 젊은 농부 네모리노가 아름다운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공연에는 테너 원유대, 소프라노 박다정, 바리톤 이승환, 바리톤 백진호, 소프라노 고찬미가 출연한다.11일 오후 7시30분에는 ‘팔리아치’가 공연된다. 팔리아치는 광대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팔리아초(pagliacco)’의 복수형 표현이다. 189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유랑극단 단장인 카니오를 두고 아내 넷다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비극을 담고 있다. 공연에는 테너 김재일, 소프라노 김혜연, 바리톤 정준식, 바리톤 김달봉, 테너 박병준이 출연한다. 두 작품에 참여하는 성악가들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예매는 9일까지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편당 3만원이다. 인천시민이거나 부평구문화재단 회원인 경우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10일과 11일 두 작품을 모두 예매하면 1편당 1만5000원에 볼 수 있다.기존 오페라 공연은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고 높은 티켓 가격 때문에 인천시민의 관람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조직위는 시민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소극장에서 이뤄지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성악가가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연기를 펼친다. 관객은 밀도 있는 공연 경험을 즐길 수 있다.조직위 관계자는 “음악대학이 없는 인천의 특성상 우수한 예술인들이 서울에서 일하다가 돌아와 활동할 영역이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디션에서 인천 출신의 예술가에게 가산점을 줘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인천 출신의 성악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이 인천 기초예술의 부흥을 선도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6 I 이종일 기자
SK하이닉스, 이천시와 다회용품 사업장 협약…脫플라스틱 속도
  • SK하이닉스, 이천시와 다회용품 사업장 협약…脫플라스틱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가 탄소 저감을 위한 탈(脫) 플라스틱 활동을 본격화한다.(왼쪽부터)조인희 이천지역자활센터장, 김경희 이천시장,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지난달 22일 이천시청에서 열린 ‘다회용기 대여·세척 자활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6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2일 경기 이천시, 이천지역자활센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다회용품 대여·세척 자활사업장 신축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협약에 따라 이들은 다회용품 사업장을 짓고 운영한다. 이천시 공공기관 사무실을 비롯해 대량의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지역 축제, 장례 등 각종 관내 행사에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수거·세척·재활용하는 환경개선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 신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를 지원한다. 이천시는 설립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취득과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모금회는 기금 배분 계획과 지침을 수립하고, 이천지역자활센터는 사업 수행을 담당한다. 다회용품 사업장은 올해 12월 완공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한다.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사업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SK하이닉스는 사내에서도 탈 플라스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사회공헌 사업에서 사용하는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제품(리타치)으로 대체한다. 신소재 리타치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자연 분해 속도가 빠르며 분해 시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다.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이 소재의 효과성 검증을 마쳐 식당 편의식 포장 비닐에 적용했다. 오는 8월에는 푸르메소셜팜 컵토마토 용기를, 12월에는 행복투게더 행복도시락 용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021년에도 SK하이닉스는 전사 쓰레기통을 2구에서 5구로 교체해 투명 PET 분리배출을 독려했다. 이듬해에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투명 PET 무인 수거기를 이천·청주·분당 캠퍼스에 각각 설치했다.SK하이닉스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공정 외 영역에서 탄소 저감과 탈 플라스틱 활동을 발굴하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5.06 I 김응열 기자
알리, 무조건 싸지 않다…K커머스와 비교 필수
  • 알리, 무조건 싸지 않다…K커머스와 비교 필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각종 프로모션 등 저가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항상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알리익스프레스가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정한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알리와 국내 이커머스 간 할인이 적용된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해보니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비싼 제품이 많았다.우선 상품 대부분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1만3070원에 판매 중인 안성탕면 20개 묶음을 알리에선 45.4% 비싼 1만 9000원에 판매한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 가격은 1만 3390원,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 24개들이 상품 가격은 2만1760원으로 쿠팡보다 각각 470원, 1800원 비쌌다. 필수 식재료 중에서는 큐원 하얀설탕(3㎏·4개), 백설 갈색설탕(1㎏·3개), 백설 포도씨유(900㎖·2개), 해표 식용유(1.8ℓ·2개), 해표 카놀라유·해바라기유(각 900㎖·각 3개), 해표 순창궁 재래식된장(1㎏·2개),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3㎏·6개)등 도 비싸게 팔렸다.생활용품의 경우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 상품이 3만 6800원으로 쿠팡(2만5600원)보다 1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각 사 모바일앱·웹사이트이외에 존슨즈베이비 로션 핑크(500㎖·2개), 뉴트로지나 리랙싱 바디로션(450㎖·2개), 질레트 포오미 센서티브스킨 쉐이빙폼(175g·6개),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532㎖·2개), 헤드앤숄더 애플 프레쉬 샴푸(850㎖·3개), 히말라야 핑크 솔트 담은 치약(100g·6개) 등의 상품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됐다.알리와 같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 구조인 G마켓이나 11번가와 비교해도 비싼 품목이 꽤 눈에 띄었다.G마켓과 비교해보면 알리에선 물티슈 베베숲 프리미어 70매 캡(20팩)은 3060원, 다우니 아로마 플로럴 섬유유연제(8.5ℓ)는 530원 각각 비쌌다.깨끗한나라 순수 프리미엄 27mm 30롤(2팩) 가격도 G마켓은 3만1790원인데 반해 알리는 3만8900원으로 22.4% 높았다. 이외에 빙그레 맛있는 콩두유(200㎖) 24개입 제품과 스팸 닭가슴살(200g) 10개 들이 상품도 알리에서 비싼 가격에 팔렸다.출처: 각 사 모바일앱·웹사이트생필품 외에 가전·디지털 제품도 마찬가지다.삼성전자 오디세이 G7 S28BG700 4K UHD 28인치 스마트 게이밍 모니터와 LG그램 노트북 14ZD90S-GX56K는 G마켓 가격이 알리보다 각각 1만원, 10만원 낮았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포털 그레이 프리미엄 블루투스 게이밍 헤드폰 역시 G마켓이 알리보다 2만 6000원 저렴했다.이밖에 11번가에서는 오뚜기 옛날 참기름(500㎖·2개), 몽베스트 생수(1ℓ·24페트), 농심 신라면(120g·20봉), 펩시 제로(355㎖·24캔), 퍼실 유니버셜 파워젤 세탁세제(4.64L),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190㎖·24개), 라보에이치 두피강화클리닉 스케일러(208g) 등의 상품이 알리보다 싸게 팔린다.출처: 각 사 모바일앱·웹사이트입점·판매수수료가 없는 파격적인 조건에서도 알리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제품 가격이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보다 비싼 것은 결국 판매자가 가격을 그만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오픈마켓은 통상 판매자가 가격결정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알리가 ‘천억페스타’라는 자극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워 케이베뉴에서도 ‘미끼 상품 전략’을 차용했다고 본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미끼로 짧은 기간 수많은 고객을 끌어들인 성과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천억페스타 할인이 적용된 일부 상품을 보고 싸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다른 일반 상품도 함께 구매할 확률이 높다”며 “다만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드는 프로모션을 무한정 지속할 수는 없는 만큼 이후 어떤 가격 정책을 운용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6 I 신수정 기자
“신기하고 재밌어요” 안산거리극축제 25만명 인파
  • [르포]“신기하고 재밌어요” 안산거리극축제 25만명 인파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 안산문화광장.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광장에서는 예술인들이 거리극 공연을 선보였고 시민은 배우의 표정과 행동을 하나하나 눈여겨보며 신기해했다. ◇서커스·무용 등 공연 풍성 무대 위 천장에 돔 형태로 천막이 처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안재근씨의 서커스 공연은 어린이·부모 등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관람했다. 안씨가 원통 위 나무판에 올라 흔들거리며 균형을 잡자 관객은 탄성을 자아냈다. 또 저글링 묘기와 외발자전거 타기 등 안씨의 공연에 관객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5일 안산문화광장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이 안재근씨의 서커스 공연을 구경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2시부터는 우석훈씨가 ‘떠돌이 화가’ 공연을 선보였다. 즉석에서 관객의 얼굴을 보고 캐리커처(특징을 과장한 그림)를 그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30분 뒤에는 프랑스 컴퍼니 데프락토 팀의 ‘껍질’ 공연이 시작됐다. 이 팀의 배우 마티네는 혼자 작은 주머니 6개를 던지고 받는 저글링을 30분 넘게 보여줬다. 관객은 천막 아래서 관람하고 마티네가 비 오는 무대 밖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저글링 공연을 했다. 관객은 마티네가 넘어질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고 박수로 응원했다. 광장을 걸어가던 시민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산을 쓴 채 마티네의 공연을 구경했다. 비는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숲의광장, 스타벅스 앞 무대 등에서 오후 8시까지 변남석씨의 ‘도시의 자연을 중심 잡다’ 등 여러 작품이 공연됐다.5일 안산문화광장 야외 공연장에서 우석훈씨의 ‘떠돌이 화가’ 공연에 참가했다가 캐리커처 그림을 받은 박민준이 사진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동생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박민준군(안산 경일관광경영고 1학년)은 “안산에서 매년 거리극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며 “비록 비가 왔지만 예술인들이 다양한 공연을 보여줘 즐거웠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에서 온 윤태경씨(50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거리극 공연을 보러 왔다”며 “국내외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흥미롭다”고 밝혔다. 윤씨의 아들 김윤찬군(초교 4학년)은 “저글링을 좋아하는데 오늘 너무 좋은 공연을 봤다”며 “무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세계 6개국 97개 작품 공연4~6일 경기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등에서 열린 거리극 축제로 시민의 웃음꽃이 활짝 폈다. 안산시가 ‘광장·도시·숲·횡단’을 주제로 개최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3일간 전국에서 25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안산 대표 축제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4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공연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행사 첫날인 4일 오전 10시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서울예술대 학생들의 거리미술 작품이 전시되며 시민의 발길을 잡았다. 광장 내 3곳에서 이뤄진 작품 전시는 ‘영원한 숲’, ‘장벽 너머’, ‘도시섬’을 주제로 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안산문화광장 등 여러 곳에서 환영의 거울, 공공노래방, 노크 안산, 껍질 등 40여개의 거리극 공연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오후 9시까지 이어진 공연에는 전체 50여개 팀이 참여했고 관객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했다. 오후 8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가 개막작으로 ‘환영(축제의 하루)’을 선보였다. 여러 무용수가 우아하고 힘찬 발걸음과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 관객을 즐겁게 만들었다. 4일 오후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식에서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가 개막작으로 ‘환영(축제의 하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5일과 6일에는 비가 내려 일부 공연이 취소됐지만 주최측은 캐노피 천막을 치고 여건이 가능한 공연을 진행했다. 다행히 6일에는 비가 조금 내려 여러 공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6일 오후 8시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 무대에서는 폐막작으로 프랑스 공연예술단체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의 축제’가 진행됐다. 이 단체는 음악에 맞춰 현란한 불쇼를 보여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거리극축제는 공연, 거리미술 등 국내외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세계 6개국 97개 작품이 관객을 맞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축제가 무용, 전시,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의 열기로 가득 채워져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의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며 “시민의 힘과 역동적인 안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2024.05.06 I 이종일 기자
美 대학 반전시위 2500명 체포…세계 캠퍼스 곳곳 확산
  • 美 대학 반전시위 2500명 체포…세계 캠퍼스 곳곳 확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역 대학 캠퍼스에서 친(親)팔레스타인 반전시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체포된 학생 등은 누적 기준 약 25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학은 졸업시즌인 가운데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는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농성장을 철거하는 등 긴장상태다. 미국 대학 캠퍼스서 시작된 반전시위는 유럽, 아시아, 중동에까지 번져 일부 지역의 캠퍼스에서도 시위와 연좌 농성이 벌어지고 있다.LA 경찰이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동문 공원에서 친팔레스타인 야영지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있는 농성 텐트가 철거되고 이곳에서 시위하던 25명 학생이 캠퍼스 밖으로 쫓겨났다. LA 경찰은 이날 새벽 USC 캠퍼스에 기습적으로 진입해 시위대를 몰아냈으며, 팔레스타인 국기로 장식된 농성 텐트 등을 모두 철거했다.학교 측이 시위대의 텐트 등을 해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USC에서는 앞서 반전시위로 학생 93명이 체포됐고, 이후에도 시위는 계속되는 등 미 전역에서 격렬하게 시위가 벌어진 캠퍼스 중 하나다. USC 측이 안전을 이유로 무슬림 수석 졸업생 대표의 연설을 취소해 반발을 샀고, 시위 격화로 외부 연사의 연설을 포함한 졸업식 자체가 철회되기도 했다. 뉴저지에 있는 프린스턴대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가자지구와 연대하기 위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그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물을 제외한 모든 음식과 음료를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프린스턴 신문에 따르면 일요일 현재 최소 17명의 학부생이 참여하고 있다.미 대학 졸업식에서도 반전시위 움직임은 계속됐다. 전날 열린 미시간대 졸업식에서는 학사모와 함께 카피예(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를 착용한 약 75명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깜짝 시위’를 벌였다. 인디애나대 졸업식에서는 패멀라 휘튼 총장 연설 중 학생들이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고, 버지니아대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면서 25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시위대의 요구는 대학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대학 측이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을 지원하는 기업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뉴욕 컬럼비아 대학교를 시작으로 미 캠퍼스 내 반전시위대와 경찰과의 충돌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면서 세계 다른 지역의 캠퍼스에서도 시위와 연좌 농성이 일어나고 있다.CNN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최소 7개 대학에 친팔레스타인 시위 캠프가 생겼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앙스 포 대학과 소르본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일어났다. 인도 뉴델리의 명문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JNU)에서는 컬럼비아에서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과 연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캐나다 전역의 캠퍼스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휩쓸었다. 레바논에서는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교에 수백 명의 학생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을 보이콧 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캠퍼스 내 반전시위에 대한 외부 세력 개입설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이스라엘 시위는 좌파 단체와 오랜 활동가들이 수개월간 학생들을 훈련하고 계획하고 격려한 결과였다”고 보도했다. 컬럼비아대의 경우 시위를 벌이기 몇 달 전부터 학생 조직 간부들이 미 전역에 300개 이상의 지부를 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전국 학생회(NSJP)’ 등과 함께 협의했다고 WSJ은 전했다.
2024.05.06 I 이소현 기자
이재명이 만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4년도 안돼 존폐기로
  • 이재명이 만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4년도 안돼 존폐기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만들어진 경기도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론칭 4년도 안돼 존폐기로에 섰다. 민간 배달앱과의 플랫폼 경쟁 실패와 운영사업자인 경기도주식회사의 재정난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2020년 12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황광희 배달특급 홍보대사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론칭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산하기관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7월 말까지 중장기 전략 실행계획 컨설팅을 통해 활용·매각·폐지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배달특급의 앞으로 운영 계획을 검토한다. 해당 컨설팅에서는 배달특급 매각 시 잔존가치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다. 사실상 배달특급 매각 또는 폐지를 염두에 두고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2020년 12월 1일 론칭한 배달특급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당시 민선 7기 경기도 ‘공공 디지털SOC 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운영 3년이 지나도록 민간앱들과 시장 경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배달특급 사용자 수는 3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이용자 수 1위인 배달의민족 2126만명의 1.5%, 2위인 쿠팡이츠 649만명의 5.1%에 불과한 수치다.배달특급의 이 같은 부진한 성적의 원인으로는 최근 배달앱들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배달비 무료’ 서비스가 지목된다. 배달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올해 상반기부터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배달특급은 1인 1회 한정 배달비 지원 이벤트나 지역화폐 할인 외에는 별다른 마케팅은 없는 상황이다.경기도주식회사의 재정난도 배달특급 운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6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같은 경영 구조가 계속되면 수년 내 기관 파산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배달특급 존폐 여부를 비롯해 중장기 경영목표와 운영전략, 재정확충 방안 및 전략 이행 실행방안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배달특급 운영에 대한 부분은 가맹점주와 소비자 입장도 있어서 입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31개 시·군 의견도 청취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여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2024.05.06 I 황영민 기자
세븐틴 '마에스트로' 퍼포먼스 버전 MV 공개…"퍼포먼스 강자 입증"
  • 세븐틴 '마에스트로' 퍼포먼스 버전 MV 공개…"퍼포먼스 강자 입증"
  • 세븐틴 ‘마에스트로’(MAESTRO)퍼포먼스 버전 뮤직비디오 영상 이미지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퍼포먼스 강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새로운 퍼포먼스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세븐틴은 6일 오전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를 통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17 IS RIGHT HERE)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퍼포먼스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마에스트로’ 뮤직 비디오는 모든 것을 신기술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진정한 창작’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다양한 해석을 유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완전체로 뭉친 세븐틴이 하나가 돼 세상을 지휘하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곡이다.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공개 직후 32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Top Song) 차트 1위에 오르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멜론, 지니뮤직, 벅스, 플로, 네이버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은 이번 영상에서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댄스 브레이크와 지휘봉을 활용한 퍼포먼스 연출, 무엇보다 쉴 틈 없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군무로 영상을 가득 채웠다. ‘마에스트로’ 퍼포먼스는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댄스 챌린지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 등 MBC ‘놀면 뭐하니?’ 출연진을 비롯해 TWS(투어스), 지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 엔하이픈의 성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했다. 세븐틴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공연에서 ‘마에스트로’ 퍼포먼스를 처음 공개했다.
2024.05.06 I 이선우 기자
'라인 매각 여부' 결정할 네이버 중장기전략…동남아가 핵심
  • '라인 매각 여부' 결정할 네이버 중장기전략…동남아가 핵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일본 정부 압박과 별개로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따라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 대표가 언급한 ‘사업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IT업계에선 최 대표가 언급한 중장기 사업전략은 ‘글로벌 사업 전략’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은 단순히 네이버가 가진 하나의 해외 사업이 아닌 ‘글로벌 성공 신화’ 그 자체다. 네이버는 일본 진출 후 맨바닥에서 시작해 라인을 현재 일본 인구의 77% 가량인 약 9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앱으로 키웠다. 여전히 아날로그 사회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에서 국민 대다수가 쓰는 라인은 향후 사회 곳곳의 디지털전환(DX)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19년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합의에 따라 라인야후(한국명 LY주식회사)의 지분 64.5%를 가진 중간 지주회사 A홀딩스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통합 당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 이후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도록 AI 기술력을 총 집결해 글로벌 IT 공룡과 맞서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2021년 경영통합이 마무리된 이후 지금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기술 지원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가을 일본에서 발생한 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라인야후의 시스템을 네이버 클라우드와 분리하고 있는 것이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라인야후에 대해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의 입장이 있었다”면서도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그런데, 일본 시장과 별개로 라인은 네이버의 동남아 사업의 기반이다. 라인 메신저는 대만을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1위 플랫폼이다. 동남아의 경우 PC를 건너뛰고 모바일 중심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라인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랩(Grab)이나 고투(Go-To) 사례처럼 하나의 앱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는 슈퍼앱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평가다.네이버는 일본을 비롯한 이들 국가에서 ‘네이버’라는 타이틀 대신 ‘라인’을 앞세워 핀테크·웹툰 등의 사업을 해왔다. 네이버 입장에선 라인의 경영권을 잃는다는 것은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거점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때문에 IT업계에선 최 대표가 언급한 ‘중장기 전략’이 라인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서라도 동남아 사업권을 지키겠다는 구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같은 개편이 이뤄지기 위해선 현재 라인야후 및 그 산하에 완전 자회사로 있는 라인 및 구 라인 계열사 등에 대한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네이버는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을 지속하며 내부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네이버의 최종 결정에 따라 일본 정부 및 소프트뱅크 등과의 논의 내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네이버의 입장이 정해지면 이에 맞춰 관련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5.06 I 한광범 기자
위안화 강세·소비 회복 기대…중국 증시 상승세
  • 위안화 강세·소비 회복 기대…중국 증시 상승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노동절 연휴 기간 쉬었다가 개장한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모처럼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연휴 소비 개선에 따른 경기 진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05%, 1.96%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중국 본토 증시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여기는 CSI300지수는 같은기간 1.53% 오른 3659.54를 기록 중이다.홍콩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05%, 0.26% 내리며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본토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우선 위안화 가치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7.2146위안으로 전거래일대비 0.36%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달러·위안화 환율이 7.21위안대까지 낮아진 것은 지난 3월 26일(7.2176위안)이 마지막이다.달러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1% 내린 7.0994위안에 고시하면서 위안화 절상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역외 움직임을 따라잡기 위해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위안화 고시환율을 최근 3주 내 최고치로 올렸다”며 “인민은행은 통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장 전망보다 더 확고한 수준으로 금리를 설정하는 관행을 몇 달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노동절 연휴 소비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동안 지역간 인구 유입은 13억6000만명을 기록했다. 연휴 첫날인 1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2억8000만명이 유입되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연휴 기간 낙관적인 데이터는 중국의 서비스 소비가 연휴 동안 회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품 소비도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베테랑 경제학자인 톈윈은 GT에 “소비 회복에는 분명하고 강력한 모멘텀이 있다”며 “1분기 소비자 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소비 규모가 안정적이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면서 소비 잠재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6 I 이명철 기자
조국 "檢, 김건희 디올백 수사 속도? 도이치모터스 잊게 하려는 것"
  • 조국 "檢, 김건희 디올백 수사 속도? 도이치모터스 잊게 하려는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검찰이 이제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고 반박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원석 검찰총장의 의도는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 하면서 국민들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放棄)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나바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향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의 가방 수수 영상을 보도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정대택 기자는 김 여사의 수수 행위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며,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란 취지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조 대표는 이 총장의 ‘신속수사’ 지시와 다르게 결국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불기소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선 “검찰은 총선 민심을 생각하는 생색을 내고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해 김건희씨에게 소환을 통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건희씨가 소환을 거부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서면조사로 마무리한다”고 봤다. 그 다음으로 “(검찰은)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김 여사를) 불기소한다. 김씨로부터 디올백 수수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건희씨의 (가방)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 그리고 재임 중 기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한다”고 적었다.조 대표는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씨 소환 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하는가’이다”라며 “공범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고, 검찰은 이미 김씨 및 생모가 23억원의 수익을 얻었음을 검찰 보고서가 명기했다”고 지적했다.끝으로 조 대표는 검찰을 향해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검사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질책했다. “다음 인사에서의 승진 생각에 꼬리를 내리고 있는가”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투어 올리던 검사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일갈했다.
2024.05.06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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