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최상목 "청년 일 경험 등 '맞춤형' 취업지원 제공해 사회이동성 개선"
  • 최상목 "청년 일 경험 등 '맞춤형' 취업지원 제공해 사회이동성 개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조만간 발표를 앞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제안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직업계 고등학교와 대학 일자리센터를 찾았다. 정부는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일 경험 기회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해 해당 방안에 포함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국민대학교 미래차센터를 방문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지난 22일 세종시에 위치한 직업계 고등학교인 장영실 고등학교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영실 고등학교는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외식조리, 보건간호 등 전공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현장을 둘러보고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졸업생 대표 등을 만나 진로 및 취업과 후속 지원 필요성 등 의견을 나누었다. 최 부총리는 “직업계고 학생들은 전문분야 인재로 성장해 경제를 이끌어나갈 미래 주역”이라며 “빨라지는 산업환경 변화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노력과 취·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최 부총리는 서울 국민대학교를 찾아 미래차사업단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했다. 미래차사업단에서는 가상환경 주행 시뮬레이터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자작 자동차 등을 둘러보고, 일자리센터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최근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 만큼 전국 1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102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과 여성 등 고용시장 취약계층의 고용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중산층을 확대하는 등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다. 이날 최 부총리는 직업 훈련과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취업 전 과정에 걸쳐 고도화된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미래세대인 청년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사회 이동성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청년들을 포함,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가다듬어 청년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권효중 기자
“금융사 고위험상품 ‘완전대책’ 시급…은행판 ‘중대재해법’ 도입돼야”
  • “금융사 고위험상품 ‘완전대책’ 시급…은행판 ‘중대재해법’ 도입돼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상품 투자자 보호 조치를 위해 금융권 전방위에 걸친 금융소비자 보호체계 재점검이 가동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내부통제 및 경영진 책임 확대의 일환으로 은행판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금융경제연구소가 주관한 2024년 제1차 금융노동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성수용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연구소 주관 2024년 제1차 금융노동포럼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 어떻게 볼 것인가?’ 발제자로 나서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본점 차원의 판매정책 상 금융소비자 보호 실폐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성 교수는 대형 금융회사 마저도 금소법 등 관련 법규 이해 역량이 미흡하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시기에 공격적 영업 지속 △부적정한 KPI(핵심성과지표) △내부승인 우회한 판매한도 확대 △형식적 비예금상품위원회 운영 등을 금융사 차원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실제 금융감독원의 홍콩 ELS 현장 검사 결과, A은행은 본사가 과도한 영업 목표를 정해 실적 데이터를 회사 게시판에 안내하는 등 무리한 과열 경쟁을 부추겼다. B은행은 고객 손실위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부승인 절차 위회 등을 통해 판매한도를 오히려 확대했다. C은행의 비예금상품위원회는 형식적으로 운영됐고, 모니터링도 부실하게 운영하는 사후관리도 미흡했다. D은행은 고객 투자성향 분석시 거래 목적, 위험에 대한 태도, 연령 등 6개 항목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함에도 일부 항목을 누락하거나 점수가 배정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 교수는 “고위험상품 실제 판매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장치들이 일선 영업 현장 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엉터리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서 총체적 부실이 나타난 셈”이라면서 “은행에서 고위험상품의 판매 여부를 떠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권 전체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및 절차를 재점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원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대외협력본부 부위원장은 경영진의 단기 성과주의와 비이자이익 과당경쟁이 각종 금융사고를 유발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최 부위원장은 “은행 KPI를 현재 투자상품 판매 중심에서 고객수익 중심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며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의존도를 탈피해 새로운 비이자이익 창출 모델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최 부위원장은 “금융당국 공동 책임제를 도입해 금융감독원의 모니터링, 감독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은행판 중대재해처벌법을 도입해 은행권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사고 예방 확대를 위해 ‘은행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 불리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 개개인의 직책과 담당업무에 따라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구체적으로 배분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다.책무구조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오는 7월 시행된다. 실제 적용까지는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와 은행은 내년 1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된다. 대부분 올 하반기 조기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4.04.24 I 정두리 기자
버블티 팔아 억만장자 됐는데.. 홍콩서 굴욕 당한 중국 3위
  • 버블티 팔아 억만장자 됐는데.. 홍콩서 굴욕 당한 중국 3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3위 버블티(보바차) 체인 ‘차바이다오’의 운영사 ‘쓰촨 바이차 바이다오’(이하 차바이다오)가 홍콩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폭락했다. 버블티 업계의 경쟁 심화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 침체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시에 데뷔한 차바이다오의 주식은 주당 17.50홍콩달러로 상장가가 정해졌으나, 첫 거래 개시 후 2시간 만에 38.3% 하락한 10.80홍콩달러로 주저앉았다. 이후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결국 상장가 대비 27% 하락한 12.80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차바이다오의 홍콩 증시 상장은 2021년 6월 ‘나유키 홀딩스’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사인 ‘미쉐빙청’부터 중국 2위 버블티 업체인 ‘구밍’과 4위인 ‘아운티 제니’까지 줄줄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 내 버블티 열풍을 보여주는 데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홍콩 시장에서 진행된 최대 규모 IPO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중국 체인점 및 프랜차이즈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버블티 시장 규모는 145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으론 또다른 자수성가 억만장자 탄생을 알리는 상징적 사례여서 주목을 받았다. 또 차바이다오의 창업자인 왕샤오쿤·류웨이홍 부부는 2008년 청두에서 20㎡ 크기의 매장 하나로 시작해 현재는 중국 전역에 8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왕샤오쿤·류웨이홍 부부는 차바이다오 상장으로 지분가치(73%) 27억달러를 자산에 추가할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폭락하면서 회사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중국 버블티 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로 중국 내 소비가 크게 위축돼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반영됐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위기, 높은 청년실업률 등으로 중국 경제가 최근 몇 년 동안 부침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고, 중국 주식시장도 동반 침체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해 14%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금까지 1.3% 내렸다. 중국 우량주 및 대형주 벤치마크인 CSI300지수는 당국의 증시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2.2% 상승했으나, 작년엔 11.4% 하락했다.CNN은 차바이다오가 올해 홍콩 IPO 시장 최대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데뷔라며 버블티 거품이 꺼지는 징후일 수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차바이다오 주가가 상장 첫 날 폭락하면서 IPO를 준비 중인 다른 버블티 업체들도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4.24 I 방성훈 기자
뉴진스 혜인, 아일릿 데뷔날 "스톱 카피" 문구 왜?…하이브 내홍에 재조명
  • 뉴진스 혜인, 아일릿 데뷔날 "스톱 카피" 문구 왜?…하이브 내홍에 재조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도어의 수장인 민희진 대표가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문제 삼으며 하이브와 내분 중인 가운데, 뉴진스의 멤버 혜인이 지난달 팬 커뮤니티에 남긴 문구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사태와 맞물려 해당 문구를 올린 날짜와 의미를 둘러싸고 혜인의 당시 행보에 둘러싼 여러 추측과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혜인은 지난 3월 25일 뉴진스의 팬 소통 커뮤니티에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올린 사진들 중 쇼파 의자에 엎드린 해린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혜인이 해당 사진에 ‘stop copying’이란 문구를 남겼기 때문. 이 글을 올린 날은 공교롭게도 아일릿의 데뷔일과 겹쳤다. (사진=뉴진스 팬 커뮤니티)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는 최근 민 대표와 어도어의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과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갈등을 겪고 있다. 하이브는 감사권 발동을 두고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일부 임원이 어도어의 독립을 위해 하이브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측은 하이브 산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걸그룹 뉴진스를 모든 영역에서 카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측에 ‘뉴진스 카피’를 문제 제기하자, 하이브가 감사권 발동과 함께 경영권 탈취 정황 프레임을 씌워 민 대표를 내치려 한다는 반박도 덧붙였다. 혜인의 글은 당시에는 아무 의미 없이 웃음을 주고 지나갔으나, ‘카피 의혹’을 둘러싼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홍이 이어지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 대표가 주장하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에 혜인이 간접적으로 같은 뜻을 내비쳤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섣부른 억측을 주의해야 한다는 반응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뉴진스의 팬들은 해당 글이 아일릿의 데뷔일을 저격한 게 아닌, 자신과 같은 옷을 입은 멤버 해린에게 거는 유쾌한 장난이라는 반응이다.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는 당장 오는 5월 24일 새 더블 싱글을 발표한다. 오는 27일 선공개 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선 24일인 오늘 어도어 측이 모회사인 하이브와의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어도어가 하이브 측의 감사 질의서 답변 시한이기도 하다. 어도어 측이 서울경제 등 일부 매체에 밝힌 바에 따르면, 어도어는 당분간 뉴진스의 컴백 준비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2024.04.24 I 김보영 기자
김정재 의원 "저출생 해결하려면 주택정책 뒤따라야"
  • 김정재 의원 "저출생 해결하려면 주택정책 뒤따라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급격한 출산율 저하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인구감소는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데일리 포럼에서 해결책을 위한 고견이 오가면 국회 차원에서 새겨들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인구감소 시대의 부동산’을 주제로 열렸다. 김정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부동산 포럼에서 참석해 이같이 축사하고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정책을 내놓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인구감소 시대의 부동산’을 주제로 열렸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해 3선에 성공했다.김 의원은 “저출생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응하고, 이로써 발생하는 금융 리스크를 어떻게 줄여갈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균형을 유지하도록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부동산 수요 감소는 건설 프로젝트 및 부동산 개발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저출생으로 우려되는 부동산 시장 불안을 안정화해야 지역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실제로 지방(경북 포항)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현지 경제 사정이 위축하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저출생으로 어린이집과 학원 등 종사자가 어려움을 겪고, 여기서 발생하는 실업자는 대부분이 여성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업으로 소비가 줄어서 내수가 위축하고 경제가 악순환 해 저출생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며 “국토교통위에서 일하면서 느낀 저출생의 최우선 원인 ‘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합계출산율이 올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젊은이들이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여야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데일리 포럼에서 오가는 의견을 3선 의원으로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4 I 전재욱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인구감소 골든타임 촉박..국토 균형발전이 해법"
  • 박상우 국토장관 "인구감소 골든타임 촉박..국토 균형발전이 해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대한민국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국가와 민족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인구감소 시대의 부동산’을 주제로 열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부동산 포럼에서 참석해 이같이 축사하고서 “정부는 나라가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날 포럼은 ‘인구감소 시대의 부동산’을 주제로 열렸다. 박 장관은 “그간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은 작년 4분기 0.6명까지 떨어졌고,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3개년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고착화되면 우리는 50년 뒤 성인 한 명이 노인 한 명 이상을 부양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정부의 세 가지 정책을 언급하면서 “첫 번째로 물리적 측면에서의 국토와 도시 공간을 혁신할 것”이라며 “수도권·도시 집중화로 인한 과도한 경쟁 압력과 경제적 부담이 저출산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국토의 균형발전은 곧 저출산 대책”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지방에서도 좋은 일자리와 우수한 주거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초광역권 경제·생활권을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기업과 청년들이 모이는 도심융합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5대 지방 광역철도를 통한 초광역 메가시티를 통해 지방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비효율적인 도시공간도 저녁이 있는 삶, 아이 키우기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재구조화해나가갈 것”이라며 “유연하고 육아친화적인 도시계획을 통해 GTX 환승거점, 공공청사 등 주요 거점을 직주락이 융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하고, 주거, 교통비 부담을 덜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두 번째로 결혼과 출산이 진정한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며 “그간 결혼을 하면 불리하게 작용했던 청약 제도를 개선해 신혼 부부의 내집 마련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결혼 패널티’를 ‘메리트’로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혼부부 금융지원 등 출산을 간접 지원했던 방식을 전환해 결혼 여부와 무관히 자녀를 출산하면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출산 가구 직접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거 기반을 갖추고 학업, 취업, 결혼, 출산 등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절적, 일회적인 주거 지원뿐만 아니라, 자산형성, 내집 마련 기회를 다채롭게 제공하고 결혼, 출산, 다자녀 등 생애주기에 따라 평생 동안 혜택이 계속되는 주거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세 번째로, ‘정해진 미래’라고 불리는 인구변화 충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거 문화를 전환해나갈 것”이라며 “우선, 다변화되는 주거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을 늘리고, 공유주택과 코리빙(Co-living) 공간 등 새로운 주거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증가하는 1인 가구, 고령 가구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임대차 문화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다양한 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업형 장기임대 제도를 도입해 전세사기 걱정 없는 맞춤형 주거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정부는 이러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 수요자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나라가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더욱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포럼에서 나오는 고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4 I 전재욱 기자
美FTC '경쟁사 이직 금지' 폐지…3000만명 재취업 문 열리나
  • 美FTC '경쟁사 이직 금지' 폐지…3000만명 재취업 문 열리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격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동종 업계로의 이직을 제한하는 ‘경쟁금지 협약 금지’ 규정을 제정했다. 그간 미국에서는 경쟁금지 조항에 따라 퇴사 의사가 있는 직원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잇따른 가운데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에게 구직의 문이 열리게 됐다. 반면 미 기업들은 해당 규정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서 실제 시행은 더 걸릴 전망이다.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위원장(사진=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FTC는 근로자들이 경쟁사에 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한 ‘비경쟁 계약’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했다. FTC 위원 5명 중 민주당 소속 위원 3명의 찬성과 공화당 소속 위원 2명의 반대로 승인됐다.해당 규정은 경영진 이외의 근로자에게 경쟁금지 계약을 적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위 임원에게 새로운 경쟁금지 계약을 강요하는 것도 금지된다.FTC는 해당 규정이 경제적 자유를 빼앗아 노동경쟁을 저해하고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리후생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입장이다. 경쟁금지 계약이 기술 산업뿐만 아니라 미용, 의료, 춤 교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며 고임금과 저임금 노동자에게 모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적재산권이나 영업비밀과 관련 없는 직종도 모두 대상에 포함돼 이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FTC 측 설명이다.FTC에 따르면 경쟁금지 협약에 따라 미국 내에서 퇴사 후 일정 기간 경쟁업체에 취업하거나 관련 분야 창업을 하지 못하는 근로자는 3000만명에 달한다. 또 8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추산했다.FTC는 비경쟁 계약을 금지하면 일자리 3000만개가 생기고, 노동자의 총 연간 급여가 거의 3000억달러 인상될 것으로 추산했다.리나 칸 FTC 위원장은 “기업들이 직장에서 경쟁금지 조항을 부과하면서 빼앗은 미국인들의 권리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기업들은 FTC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경쟁금지 조항이 지적재산권은 물론 기업 투자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규정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앞서 FTC가 해당 규정을 제정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새 규정은 180일 이후인 오는 10월부터 적용되지만, 기업들의 소송 등 법적 공방이 예고되어 있어 실제 시행은 더 늦춰질 수 있다.
2024.04.24 I 이소현 기자
브라이언임팩트, 소셜임팩트 위한 AI 활용 사례 글로벌 공유
  • 브라이언임팩트, 소셜임팩트 위한 AI 활용 사례 글로벌 공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AVPN(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 글로벌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AI를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발표했다.브라이언임팩트 김수민 디렉터가 지난 2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AVPN 글로벌 컨퍼런스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브라이언임팩트)브라이언임팩트는 ‘소셜 임팩트를 위한 AI 활용 방안(Leveraging Artificial Intelligence for Philanthropic Impact)’ 세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전문가 지원 플랫폼 ‘BEES(Benevolence Enhancing Expert System)’의 개발 과정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개발된 BEES는 브라이언임팩트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구축한 전문가 지원 플랫폼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지원 프로그램 선발 과정에서 재단의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분류·분석 및 정리 작업에 BEES를 활용하고 있다.이날 세션은 브라이언임팩트뿐만 아니라 구글과 협력해 인도 농촌의 해충 방제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와드와니AI(Wadhwani AI)’를 비롯해 임팩트 인텔리전스(Impact Intelligence), 토니 블레어 인스티튜트(Tony Blair Institute for Global Change), 마이크론 재단(Micron Foundation) 등의 글로벌 조직이 패널 토론에 함께 참여해 각자 사례를 제시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임팩트 측정 및 평가 등 소셜 임팩트 극대화를 위한 AI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세션 발표자로 참여한 브라이언임팩트 김수민 디렉터는 “BEES를 통해 AI의 기술적 장점과 사회적 전문성이 만났을 때 효과적인 공익 활동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AVPN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임팩트 전문가들과 나눈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AI가 사람을 위한 일에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 사회혁신 솔루션을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함께 세션에 참여한 임팩트 인텔리전스의 니코 뫼스가드(Niko Moesgaard) 공동 창립자는 “브라이언임팩트의 BEES 모델은 자선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BEES가 제시한 가능성을 토대 삼아 소셜 임팩트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는 도전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AVPN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사회혁신 기관 및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로 2013년부터 연례 소셜 임팩트 회의인 AVPN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컨퍼런스에는 비영리단체, 임팩트 투자자,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섹터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사회경제적 과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AVPN 글로벌 컨퍼런스 2024’는 “하나의 아시아, 하나의 미래(One Asia, One Future)”를 주제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부다비에서 진행된다.
2024.04.24 I 한광범 기자
월간농협맛선, 5월 가정의 달 맞이 특별행사
  • 월간농협맛선, 5월 가정의 달 맞이 특별행사
  • (사진=월간농협맛선)[이데일리 이지은 기자]농협경제지주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론칭 1주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과일 구독서비스 농협과일맛선 6종 세트 첫 구독 시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구독회원에게 농협하나로마트 5000원 모바일상품권, 농협맛선 5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구독회원 중 161명을 추첨해 골드바1돈(1명), 한우세트1kg(5명), 이천쌀10kg(10명), 농협맛선 선물세트(45명), CU상품권 1만원(100명)을 증정하고 론칭 1주년 돌잡이 퀴즈를 맞춘 정답자 모두에게는 2000원 상당 네이버페이가 지급된다. 월간농협맛선은 작년 4월 농협경제지주에서 론칭한 식품 구독서비스다. 농협에서 인증한 500여곳의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 제철과일을 즐길 수 있는 농협과일맛선과 100%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한국농협김치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받아볼 수 있는 농협김치맛선을 선보였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론칭 200일 만에 회원 1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회원 15만명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론칭 1주년을 맞아 세 번째 시리즈 ‘농협건강맛선’을 출시한다. 농협건강맛선은 국산 한약재를 원료로 한약사가 한약처방에 근거해 직접 조제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출시 기념으로 농협건강맛선 상품을 10일간 무료 체험할 수 있다.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경기침체로 실속을 추구하면서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가성비·가심비·특별함을 고루 갖춘 농협맛선 구독서비스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24 I 이지은 기자
“성폭행 당했다” 허위 고소한 20대 여성...징역 8개월
  • “성폭행 당했다” 허위 고소한 20대 여성...징역 8개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성폭행당했다는 허위 고소로 직위해제된 경찰관이 법원 판결로 억울함을 풀게 됐다. 허위로 고소한 20대 여성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창원지법 형사4단독 김성진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2022년 7월 경남 창원시 한 호텔 객실에서 소개팅 앱으로 만난 B씨에게 강제로 3차례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두 사람은 합의 후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B씨가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지 20일 후 허위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당시 경찰관이던 B씨는 직위해제됐다.이에 B씨는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A씨로부터 일부 피해 회복을 위한 판결금을 받았다.재판부는 “A씨는 서로 합의해 성관계를 했으나 상대 남성을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무고했다”며 “성범죄는 사회·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대단히 커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 본인의 명예와 사회적 지위, 유대관계가 파괴되므로 성범죄에 대한 무고범행은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특히 “해당 남성은 이 사건으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위험에 처했으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남성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A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4.04.24 I 홍수현 기자
美 제조업 경기, 4개월 만에 위축국면 진입
  • 美 제조업 경기, 4개월 만에 위축국면 진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종합고용지수도 4년 만에 하락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부담을 한결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사진=AFP)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0.9로 전달(52.1)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4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는 기업 구매관리자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값이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 둔화·위축을 느끼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특히 이달 미국의 제조업 PMI는 49.9로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S&P는 수요 약화 조짐으로 기업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활동이 2분기 초 모멘텀을 잃었다”며 “4월엔 신규 사업 유입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생산 전망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했다.고용시장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 종합고용지수는 지난달 51.2에서 이달 48.0으로 하락했다. S&P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난 건 2020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수요가 위축하면서 기업들이 고용 축소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업종에서 고용 축소가 두드러졌다.미국 경제가 냉각돼 간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일각에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뜨거운 노동시장 등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CNBC의 주식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S&P PMI 속보치에 관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데이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24 I 박종화 기자
달러 약세에 ‘매수 청산’…장중 환율, 8거래일 만에 1360원대
  • 달러 약세에 ‘매수 청산’…장중 환율, 8거래일 만에 136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경기 둔화 신호로 읽히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롱스탑(달러 매수 포지션)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사진=AFP◇수급보단 ‘弱달러’에 환율 하락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보다 8.9원 내린 1369.4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12일(1367.4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반께 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해 10시 20분에는 1367.4원까지 하락 폭을 확대했다. 현재는 136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52)도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4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그간 미국 3월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었다. 하지만 4월 지표가 다소 약하게 나타나자 2분기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4%로 전날(42.4%)보다 소폭 올라갔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3.4%로 전날(66.6%)보다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분 기준 105.6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하락세인 반면,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4.82엔까지 오르며 155엔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경제 지표가 달러 약세 분위기를 이끌면서 롱(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던 것들이 롱스탑으로 밀고 내려왔다”며 “중국 증시가 상승세고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저가매수’에 1360원 안착 불투명환율이 오랜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만큼 저가매수 유입도 커, 하단이 지지되며 1360원 안착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1360원 안착은 힘들 것 같다”며 “수급에 의한 하락이 아니라 달러 약세 분위기로 인한 하락세이고, 또한 저점에서 결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오후에는 저가매수에 환율이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24 I 이정윤 기자
의정부시, 을지대병원·고용노동부와 지역 일자리창출 '맞손'
  • 의정부시, 을지대병원·고용노동부와 지역 일자리창출 '맞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고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관 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경기 의정부시는 24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과 ‘지역고용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김동근 시장(가운데)과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협약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도 동북권역 소아응급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했으며 시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전문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면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고용 활성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인력 채용계획 공유 및 인력 채용 시 지역주민 채용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를 통한 양질의 근무환경 조성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에 행정적 지원 △‘구인·구직 만남의 날’ 공동 개최 등 양질의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시와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취업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2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경기도가 주관하는 ‘동북권역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에 선정돼 소아 응급환자 진료 전담인력 등 인건비 지원 예산 20억원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동북권역에서 이송되는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응급체계 및 최종 치료를 제공한다.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24시간 소아응급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져 아이와 부모가 모두 안심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4 I 정재훈 기자
美공급망 재편…"투자 늘어나는 동부에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 美공급망 재편…"투자 늘어나는 동부에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미(對美) 제조업 투자가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미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코로나 전 대비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 및 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투자는 10년 전에 비해 동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대한상의)삼성전자(005930)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분야 투자 계획을 갖고 있고, 현대, LG, SK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라고 불리는 지역에 공장설립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되어온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보고서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북미지역 전략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현지에 물류기반시설이 있으면 안전재고를 확보해 리스크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부족한 경우 부품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타국의 물류기반 시설 이용으로 인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비용증가, 배송문제 등 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물류공급망 안정화 관련 법제도 구축 △물류공급망 관련 해외진출사업 금융지원제도 개정 △화주·물류기업 상생 협의체 운영 등을 제안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수출장애 등 다방면에서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선제적으로 나서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2024.04.24 I 최영지 기자
'6개월 시계' 위기 알린다…한은, AI 조기경보모형 개발
  • '6개월 시계' 위기 알린다…한은, AI 조기경보모형 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6개월 시기에서 위기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조기경보모형을 개발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긴축적 금융 여건, 가계·기업 부채 누증 등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은은 금융불안을 판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도구 중 하나로 조기경보모형을 활용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4일 ‘데이터 기반 금융·외환 조기경보모형’이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은행, 채권·주식, 외환 등 부문을 모두 반영한 복합금융압력지수(CFPI)를 이용해 1997년 이후 우리나라 금융·외환위기와 시장불안 기간을 식별했다. 여기에 위기를 포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알고리즘을 활용, 위기 발생 가능성을 사전 경보할 수 있는 조기경보모형을 개발했다.모형이 평가한 위기 발생 가능성(경보 지수)을 보면, 위기 발생 수개월에 앞서 점진적으로 경보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벤트 발생 3~6개월 전까지는 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보 지수가 0.1 이하로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져 이벤트 발생 직전 0.4~0.6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레고랜드 사태 각 기간 중 경보지수가 상승한 것이다.한은이 지난달까지 데이터를 이용해 경보 지수를 시산한 결과, 현재 경보 지수는 과거 중윗값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주요 금융위기나 시장불안 사례는 경보 지수가 70~90분위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레고랜드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시장불안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됐다.자료=한국은행다만 조기경보모형의 한계도 명확했다. 위기 발생 가능성은 평가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느 부문에서 취약성이 확대되고 어떤 트리거 이벤트가 확산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의 EWE(Early Warning Exercise)와 같이 조기경보모형뿐 아니라 전문가 조사를 통한 리스크 요인 식별, 부문별 취약성 평가 등 종합적인 조기경보체계(EWS, Early Warning System)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한은 관계자는 “모형 개발 결과로 나오는 경보 지수는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극심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평가하는 조기경보 모형”이라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경보 지수가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저희 모형이 정책 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4 I 하상렬 기자
4대 그룹 영업익, 지난해 66%↓…현대차만 웃었다
  • 4대 그룹 영업익, 지난해 66%↓…현대차만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4대 그룹 영업이익이 1년 새 약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낙폭이 가장 큰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만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4대 그룹 주요 국내 계열사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지난해 4대 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국내 계열사 현황 중 이달 19일까지 감사보고서 또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6개 기업이다. 영업이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조사 대상 306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은 24조518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 영업이익 71조9182억원과 비교해 65.9% 줄었다.삼성그룹의 영업이익 감소가 가장 컸다. 삼성 계열사 조사대상 59곳의 2022년 영업이익은 38조7465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조8363억원으로 92.7% 급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록한 11조5262억원 규모 영업손실의 영향이 컸다. 이외에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도 1년새 영업이익이 1000억원 넘게 하락했다.SK 그룹의 조사대상 135개 기업 영업이익은 2022년 19조1461억원에서 지난해 3조9162억원으로 79.5% 줄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4조6721억원의 적자를 봤고 SK에너지도 1년새 영업이익이 2조원 이상 증발했다.LG그룹의 조사대상 계열사 48곳은 엉업손익 합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2년 1조4429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2707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이 기간 1107억원에서 5767억원으로 1년 새 4659억원 넘게 이익이 증가한 반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3조8841억원의 적자를 봤고 LG화학도 지난해 10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4대 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차그룹만 영업이익이 40% 넘게 증가했다. 조사 대상 50개 계열사의 2022년 영업이익은 12조5827억원이었는데 지난해 18조362억원으로 43.3% 뛰었다. 현대차 영업이익이 2022년 2조8285억원에서 지난해 6조6709억원으로 1년 새 3조8424억원 증가했고 기아도 3조8억원에서 6조3056억원으로 3조3047억원 이상 상승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핵심 기업인 삼성, SK, LG의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도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