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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9조원 돌파…역대 최대실적 경신
  •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9조원 돌파…역대 최대실적 경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 결성이 최초로 9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규제 완화, 벤처투자자 저변 확대 기여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9조 2171억원이다. 지난해 1~4분기 모두 분기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3조 9046억원이 결성됐다.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도 종전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206개와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404개로 집계됐다. 다만 벤처펀드당 평균 결성액은 펀드 수가 대폭 늘면서 지난해 334억원 대비 약 31.7% 감소한 228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를 결성규모별로 나눴을 때,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가 172개로 가장 큰 비중(42.6%)을 차지했다.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 중 등록 3년 이내 신생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유한회사 또는 유한책임회사,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펀드가 약 58.1%(100개)를 차지하며 소규모 펀드의 활발한 결성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중기부는 창투사의 자본금 요건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 창업기획자의 벤처펀드 결성 허용, 유한책임회사의 펀드 결성요건 완화 등 규제 완화가 벤처투자자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했다.실제로 창업기획자의 펀드 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2020년 창업기획자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11개가 최초로 결성된 이후 지난해에는 펀드 결성 수가 41개로 약 3.7배 늘었다. 전체 펀드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에서 10.1%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금액도 3786억원으로 전체 결성액 중 비중이 0.8%에서 4.1%로 늘어났다.◇민간자금 중심 확대…모태펀드, 마중물 역할 톡톡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을 출자자별로 살펴보면 민간자금 중심의 벤처펀드 확대가 가장 큰 특징이다.지난해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약 2조 7429억원(29.8%), 민간부문 출자가 6조 4742억원(70.2%)으로 집계됐다.이 중 민간출자는 2조원 가까이 늘어 전체 벤처펀드 결성증가액인 2조 3000억원의 대부분인 약 81.2%를 민간자금이 채운 모습이다.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세부적으로 파악해보면 모태펀드(3492억원), 성장금융(1827억원) 등의 출자가 늘면서 정책금융 출자가 전년 대비 약 19% 가량(4382억원) 늘어났다.민간부문은 개인 출자가 9754억원 증가한데 이어 법인(7544억원), 벤처캐피탈(5060억원) 등의 출자도 크게 늘었다.모태펀드 비중은 2020년 18.2%에서 2021년 17.3%로 낮아졌다. 그러면서 모태펀드가 견인한 민간·정책 기관 출자금액은 오히려 2827억원 늘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펀드에서도 민간자금만으로 결성된 펀드들이 다수 나타났다.지난해 결성된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는 21개다. 결성금액은 총 3조 570억원으로 전체 결성금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과거 대형펀드들은 대부분 정책금융이 주 출자자였으나, 21개 중에는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지 않은 펀드도 3개나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결성된 펀드 중 두 번째로 큰 펀드인 ‘해시드 벤처투자조합2호’는 해시드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로 순수 민간자금으로만 24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1000억원 이상 펀드 중 정책금융이 출자한 펀드 18개 중 절반인 9개는 모태펀드 출자펀드로, 모태펀드가 대형화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최대규모의 펀드는 케이티비네트워크(KTB network)가 운용하는 ‘KTBN 18호 벤처투자조합’으로, 5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281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펀드가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면서 9조원을 돌파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특히 모태펀드의 비중은 낮아지면서도, 제도적인 규제 완화로 벤처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민간자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울러 “중기부는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제2벤처붐를 더 확산할 것”이라며 “민간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스타트업이나 투자자들 모두 벤처투자 생태계의 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2.01.17 I 함지현 기자
뇌영상 AI,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한다
  • 뇌영상 AI,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조기 진단이 어려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MRI 뇌영상 기반의 객관적·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하여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됐다. 이는 기존 행동 관찰식 진단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의 약 1~2%에서 발병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주로 사회적 관계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행동과 제한된 관심 등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뇌의 구조 및 기능 발달 이상과 관련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그동안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은 발달과정에서의 이상 행동이나 표현을 관찰한 후 증상평가를 통해 내려졌다. 이 진단법은 전문가 간에 일치도는 높으나, 관찰자의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있고 발병원인과 연관성을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객관적·생물학적 지표를 바탕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장수민 전임의)·한양대병원 이종민 교수(김인향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58명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군과 48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MRI 뇌영상 기반 머신러닝 AI알고리즘을 통해 진단 구분능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7일 밝혔다.참여자의 연령대는 3~6세였으며, 자폐군에는 저기능 환자(IQ 70미만)만 포함됐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랜덤포레스트 등 기계학습을 적용하여 분류기 형태로 구축됐다. 분류의 매개변수는 ▲T1강조 MRI 영상(대뇌 회백질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측정) ▲확산텐서영상(대뇌 백질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측정) ▲다중 MRI(T1강조 MRI·확산텐서영상을 조합해 측정)가 사용됐다.연구팀은 매개변수별로 T1강조 MRI 모델, 확산텐서영상 모델, 다중 MRI 모델을 나눴다. 이후 머신러닝 AI알고리즘을 통해 자폐군과 대조군으로 진단 구분하는 능력을 각각 평가했다.다중 MRI 모델의 정확도는 T1강조 MRI(78.0%)와 확산텐서영상(78.7%)을 단독으로 활용했을 때보다 10%p 향상된 것으로 나타냈다.그 결과 다중 MRI 모델에서 정확도 88.8%, 민감도 93.0%, 특이도 83.8%로 높은 진단 구분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다중 MRI 모델의 정확도는 T1강조 MRI(78.0%)와 확산텐서영상(78.7%)을 단독으로 활용했을 때보다 10%p 향상된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영상지표는 후두엽의 피질두께, 소뇌각의 확산도, 후측 대상회 연결도로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영유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3-6세 시기에 장시간 MRI 촬영 시 협조를 구하기 어려워 그동안 신경영상 분야에서 연구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김붕년 교수(소아청소년정신과)는 “이번 연구로 발달지연이 심한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를 생물학적 지표에 근거해 진단함에 있어, 기계학습을 통한 다중 MRI의 활용이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다중 MRI에 기능적 뇌영상 데이터를 추가해 보완한다면 자폐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학술지 ‘자폐 및 발달장애 저널’(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2022.01.17 I 이순용 기자
“이제 노트북도 접는다”…삼성 폴더블 특허 출원
  • “이제 노트북도 접는다”…삼성 폴더블 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이어 폴더블 노트북이 온다.’ 삼성전자(005930)가 폼팩터(외형) 혁신으로 내세우고 있는 폴더블 기술을 노트북으로 확장한다. 최근 관련 특허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하며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에이수스가 최근 CES에서 공개한 ‘젠북 17폴드 OLED’ 노트북. (사진=에이수스)17일 해외IT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라는 이름의 특허를 지난해 7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등록, 이달 13일 최종 출원을 마쳤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올라온 해당 기술에 대한 도면을 보면 전체적인 외관은 일반 노트북과 비슷하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가 눈에 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결합한 형태로 폴더블 노트북을 겨냥한 기술로 풀이된다. 이번 삼성전자의 특허는 키보드 자체가 반으로 쪼개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노트북을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함께 접게 되면 전체 크기가 4분의 1까지 줄어든다. 상반부의 경우 키보드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항상 폴더블 태블릿PC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접혀진 키보드 사이에는 자체 배터리와 회선이 있고, 프로세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한쪽에 숨기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도면. (사진=샘모바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다만 해당 기술이 바로 상용화 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등 많은 가전 업체들은 최근 폴더블 기기와 관련한 수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고 실제 상용화가 되지 않은 기술들도 상당수다. 그럼에도 이번 특허 출원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기기 생태계를 기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등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도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두 번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돌돌 마는(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시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 이 같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삼성전자의 폼팩터 혁신 기기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전자업체들도 폴더블 노트북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디스플레이만 접는 형식이 많다. 예컨대 접히는 태블릿PC와 키보드를 부착하는 형식으로 보면 된다. 대만 에이수스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17형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폴드 OLED’가 대표적이다. 제품을 접으면 12형으로 크기가 줄어들고, 펼쳤을 시 17형 디스플레이는 무선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식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와 비슷한 노트북용 17형 폴더블 OLED를 선보인 바 있다.
2022.01.17 I 김정유 기자
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GS샵 설 기획전
  • 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GS샵 설 기획전
  • 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과 브랜드 모델 배우 송중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가 오는 23일까지 GS샵에서 ‘로얄 블랙 스네일’ 제품 대상 특별 설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라인은 탄력과 색소침착,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 탄력 안티에이징 솔루션이다. 이번 GS샵 기획전은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 기획 패키지 △로얄 블랙 스네일 앰플 △로얄 블랙 스네일 퍼스트 에센스 △로얄 블랙 스네일 크림 마스크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이 기간 동안 구매할 경우 최대 50% 할인과 함께 쇼핑백, 적립금 등을 제공한다.또한 이날 오후 6시부터 GS샵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샤피 라이브’에서도 로얄 블랙 스네일 기획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품 패키지·혜택은 설 기획전 상품과 동일하다. 방송 중 구매하면 로얄 블랙 스네일 디럭스 샘플 2종을 제공한다.로얄 블랙 스네일 라인은 영양 보유력이 강한 블랙 스네일 점액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으로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 로얄젤리 단백질과 블랙비 꿀 추출물을 더해 피부에 활력과 영양 공급을 도와준다. 순한 보습 탄력 크림과 광채를 위한 탄력 에센스, 필수 영양 성분을 보충해주는 안티에이징 앰플, 탄성 있는 스트레칭 랩핑 시트로 제작된 크림 마스크 등으로 구성됐다.한편, 닥터지는 올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송중기를 발탁해 ‘누구나 피부를 건강하게’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배우 송중기와 함께 ‘레드 블레미쉬’ 피부 수분·진정 라인을 비롯해 로얄 블랙 스네일 라인, 남성용 ‘레드 블레미쉬 포 맨’ 라인 등을 알릴 예정이다.
2022.01.17 I 강경래 기자
이유박스, 영유아 식습관 간식박스 '끙아박스' 출시
  • 이유박스, 영유아 식습관 간식박스 '끙아박스'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린이 건강식문화 선도기업 ‘이유박스’는 수원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와 산학프로젝트로 ‘영유아식습관간식박스 - 끙아박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영양사가 큐레이션한 간식 박스로 맛과 영양은 물론 소화, 흡수까지 잘 되어 배변을 도와줄 수 있는 간식들로 구성되어 있다.(사진제공=이유박스)바다학교 김대장은 아이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김과자로 참깨가 뿌려져 있어 고소함을 더했다. 김은 식이섬유의 일종인 포피란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배변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영양은 물론 바삭한 식감까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푸룬은 프랑스산 건자두가 들어간 제품으로 많은 양의 심이섬유와 소르비틀이 장 기능을 촉진해 변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부드러운 고구마 핑거스틱 ‘디노꾸마’는 식이선유의 밸런스가 좋은 고구마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연관시켜 재미를 더했으며, 변비 개선 및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기농 두유는 국산콩100%가 들어간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흡수율이 뛰어나고 저지방 식품으로 소아비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튜브형 용기로 제작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이유박스에서 출시한 끙아박스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깔끔한 패키지 안에 함께 담겨 있어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챙겨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유치권, 초등학교 등에서 간식 선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유박스 관계자는 “끙아박스는 변비 예방과 개선에 좋은 재료들로 만들어진 어린이 간식만을 영양사가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별한 제품으로 12개월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성인도 섭취가 가능하다”며 “맛, 영양, 안전 그리고 위생까지 철저하게 고려한 제품으로 박스 안에 첨부된 영양 큐레이션 카드를 참고하여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이유박스는 전문 영양사가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을 위해 영양에 맞춘 다양한 간식을 생산하고 있는 어린이 건강식문화 선도기업으로 간식 제품을 영양에 맞추어 큐레이션하고 있다. 이유박스에서는 두뇌단식, 에너지간식, 키쑥쑥박스, 밸런스박스 등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끙아박스를 시작으로 씹기연습 박스, 채소박스, 단백질 박스 등 영유아 식습관을 위한 재밌고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간식 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2.01.17 I 이윤정 기자
패스트캠퍼스, 도서 출판업 진출…"교육 콘텐츠 확대"
  • 패스트캠퍼스, 도서 출판업 진출…"교육 콘텐츠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성인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의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는 오는 2월 17일 출간 예정인 `프론트엔드 개발 입문서`를 시작으로 도서 출판 사업에 뛰어든다고 17일 밝혔다.패스트캠퍼스 CIC는 데이원컴퍼니에서 온라인 직무 교육과 기업간거래(B2B) 교육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48만명에게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투자 등 직무분야 콘텐츠를 7300개 이상 제공했다.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를 넘어 교육 도서 출판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더욱 대외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동영상 강의와 도서는 서비스 형태가 다를 뿐 교육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공통적인 역할을 한다. 수강생에게 강의와 도서를 함께 제공해 더욱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패스트캠퍼스의 첫 출간작 `Hello IT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하려고 해`는 `HIT 시리즈`의 1권이다. 시리즈 제목 `HIT`는 `Hello IT`의 약자로, IT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입문자가 헤매지 않고 올바른 지식에 정확히 명중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이번 시리즈는 입문편과 실전편으로 구성된다. 이달 출간하는 입문편은 △HTML·CSS·JS 기본기 △깃(Git)을 이용한 버전 관리 △클론 코딩 등 3가지 주제를 다룬다. 기존 프론트엔드 개발 입문서들이 3가지 분야 중 한두 개만을 다루는 데 반해, 웹 프론트엔드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3월 출간 예정인 실전편은 더욱 실무적인 내용을 담아 주니어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해당 도서는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강의 `한 번에 배우는 프론트엔드 개발 초격차 패키지`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강사인 박영웅 질링스 이사가 직접 집필에 나섰다. 패스트캠퍼스는 앞으로 온라인 강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도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현재 `HIT 시리즈` 후속편인 `Hello IT 파이썬 공부를 시작하려고 해`와 직장인의 엑셀 활용을 돕는 `직장인 엑셀 소화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신해동 패스트캠퍼스 CIC 대표는 “현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패스트캠퍼스의 궁극적인 비전”이라며 “이번 도서교육 사업 확장을 통해 패스트캠퍼스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모색해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라이프 액셀러레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이후섭 기자
샤오미, 공기청정기·기능성 CCTV 신제품 국내 출시
  • 샤오미, 공기청정기·기능성 CCTV 신제품 국내 출시
  • 사진=샤오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샤오미가 공기청정기 1종, 기능성 CCTV 3종 등 신제품들을 오는 1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샤오미 공기청정기 4 시리즈는 일반, 라이트, 프로 등 3개 모델로 나온다. 샤오미홈 앱과 연동하면 작동 모드 선택, 전원, 잔여 필터 확인 등 스마트 제어가 가능하며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도 호환된다. 필터는 25m²~60m² 영역에서의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으며 수명은 6개월~12개월 가량이다.프로 모델은 500m³/h의 입자(PCADR) 공기정화율과 185m³/h의 포름알데히드(FCADR) 공기정화율을 가진 고효율 필터를 탑재해 0.3 마이크론만큼 작은 애완동물 비듬, 먼지, 꽃가루, 연기, 휘발성유기화합물을 99.97% 제거한다. 30W의 낮은 정력 소비로 에너지 절약도 할 수 있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11번가, G마켓, 옥션 및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 1호점에서 오는 18일 자정부터 24일 자정까지 얼리버드 할인가인 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일반 모델은 최저 32.1dB까지의 저소음 작동이 특징이며 400m³/h의 입자 공기정화율과 150m³/h의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을 가진 필터를 통해 0.3 마이크론만큼 작은 먼지를 99.97% 제거한다. 가격은 24만9000원이며 얼리버드 할인가는 19만9000원이다.라이트 모델은 A4 용지 1장 정도의 면적을 차지하는 초소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43m2 면적의 방에 적합하며 360m³/h의 입자 공기정화율과 120m³/h의 포름알데히드 공기정화율을 가진 필터로 120 m2 면적의 방을 1시간만에 정화시킨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이 제품은 오는 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샤오미 2K 고화질 홈캠은 고해상도(2304x1296)의 선명한 영상을 녹화하며, 보이지 않는 940nm 적외선 LED를 탑재해 야간 시야를 향상시킨다. 첨단 인공지능(AI) 동작 감지 기술로 미세한 움직임, 빛의 변화,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으로 인한 허위 경보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180도 회전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3만7900원이다.360도 스마트 홈캠은 집 전체를 360도 커버하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다. 야간 시야, 지능형 동작 감지, 쌍방향 대화 등이 탑재됐으며 1080p 비디오 캡처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4만4900원이다. 또한 함께 출시되는 샤오미 무선 실외 고화질 보안캠 1080p 세트는 현관문, 뒷마당 등 집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옵션을 제공하는 실외 맞춤형 카메라로 12만9900원이다.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매년 개선된 성능과 기능을 갖춘 샤오미 공기청정기와 홈캠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고객들의 효과적인 공기질 관리와 자택 보안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더욱 많은 고객들이 스마트 리빙을 통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김정유 기자
버거킹, 멤버십 서비스 이용자 평균 51%↑
  • 버거킹, 멤버십 서비스 이용자 평균 51%↑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버거킹은 신규 멤버십 서비스가 런칭 이후 브랜드 앱의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평균 5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버거킹)버거킹이 지난해 12월 새롭게 선보인 멤버십 서비스는 ‘커피 무료 교환권’, ‘와퍼 단품 교환권’과 ‘할인 쿠폰’ 등 고객의 소비성향에 최적화된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리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런칭과 함께 리뉴얼한 브랜드 앱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에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4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앱 출시 이후 사상 최고 수치이다. 12월 한 달간 신규 가입자 수와 브랜드 앱 다운로드 수 또한 멤버십 런칭 이전인 1월~11월 평균 대비 각각 89%, 5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멤버십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마련된 소비자 이벤트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행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이벤트 홈페이지는 누적 방문자 수 32만명을 기록했고 이벤트 총 참여 횟수는 25만회를 돌파했다. 문영주 버거킹 대표는 “신규 멤버십에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편리함과 개인화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버거킹 멤버십 서비스처럼 앞으로도 국내 패스트푸드(QSR) 업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버거킹 멤버십은 리뉴얼된 버거킹 앱을 통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등급은 ‘웰컴’, ‘주니어’, ‘와퍼’ 및 ‘킹’ 등 총 4 가지로 구성됐으며 직전 3개월간 적립된 구매 실적에 따라 멤버십 등급이 산정된다.
2022.01.17 I 백주아 기자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28년만에 리뉴얼 제품 출시
  •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28년만에 리뉴얼 제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L’OCCITANE)이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라인인 시어 버터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선뵈는 시어버터 라인은 겨울철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줄 총 4종의 제품으로 탄생했다. 민감한 피부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성분과 함께 더욱 강력한 보습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록시땅) 록시땅의 베스트셀러인 ‘시어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크림’은 출시된 지 28년 만에 리뉴얼 됐다. 자연 유래 유채 스테롤이 마이크로바이옴 밸런스를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여 더욱 윤기 있고 건강한 손으로 가꾸어 준다.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시어버터의 파우더리 머스크 향과 피부에 녹아 드는 산뜻한 크리미한 텍스처는 언제 어디서나 기분 좋은 마무리감을 선사한다.시어버터가 25% 함유돼 하루 종일 촉촉한 보습을 선사하는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페이스 크림과 부드러운 버터 멜팅 텍스처로 벨벳처럼 매끄러운 피부 결을 만들어주는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바디크림은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없는 저자극 크림으로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바디 스크럽은 곱게 갈은 호두나무 열매껍질 가루가 함유되어 매끈하게 각질을 제거해 주고, 10% 함유된 시어버터와 에프리 컷 오일이 각질 제거 후 유수분 보호막까지 형성해 준다.록시땅코리아 관계자는 “2022년 새롭게 리뉴얼된 시어버터 라인은 거친 겨울바람과 영하의 추운 날씨에 지치고 예민해진 피부를 벨벳처럼 매끄러운 피부로 만들어줄 겨울철 필수 제품이다”라며 “특별한 록시땅 시어버터의 탄생 스토리와 함께 놀라운 보습력을 경험하시고, 겨울철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관리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17 I 윤정훈 기자
'노는 브로2' 김진규 "파울로 벌금만 4천 5백만원 내"…조현우 연봉 공개
  • '노는 브로2' 김진규 "파울로 벌금만 4천 5백만원 내"…조현우 연봉 공개
  • ‘노는 브로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노는브로(bro) 2’에서 진짜 축구 이야기가 펼쳐진다.17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기획 방현영, 연출 박지은)에서는 K리그 레전드 조현우, 김진규, 오범석, 김형일이 베일에 감춰져 있던 축구 선수들의 연봉부터 구단별 혜택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진솔한 축구 이야기를 나눈다.‘필드 위의 파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김진규는 그간 범했던 파울로 “벌금만 4천 5백만원을 냈다”며 K리그 벌금 규정에 대해 말한다. 규칙마다 세분화된 액수와 구단 및 연맹 벌금의 차이점까지 설명하던 그는 그 과정에서 “경기 중 관중에게 돌을 맞았다”며 관중 돌 투척 사건(?)을 언급했다.심지어 축구를 하는 내내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던 김진규가 그날의 사건이 평생의 흑역사라고 이야기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관중에게 돌을 맞았다는 살벌한(?) 사건을 설명하는 동안에도 백지훈을 비롯한 축구 절친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고 해 과연 그날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해지고 있다.또한 베일에 싸인 축구 선수들의 연봉과 구단별 혜택도 공개돼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K리그 연봉킹’ 조현우가 과감하게 자신의 연봉을 고백한 것. 이와 함께 공개된 노트북부터 선박까지 각 계열사의 특징이 살아있는 상상초월 축구 구단별 혜택이 브로들의 부러움 섞인 감탄을 이끌어냈다는 전언이다.한편, 인맥부자 K리그 레전드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과거 안정환과 함께 중국리그에서 활약했다는 김진규는 “안정환이 공진단을 줬다”라며 자신을 친동생처럼 여겼다고 자랑해 브로들을 폭소케 한다. 이어 조현우 역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데 헤아와 응원 편지를 주고받는 특별한 사이라며 국경을 뛰어넘는 황금인맥을 과시했다.그런가 하면 “월드컵 이후 유럽 빅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조현우가 이를 모두 거절하고 K리그에 남게 된 사연을 전해 이목이 쏠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당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그가 ‘독일 리그에 진출한 첫 골키퍼’라는 명예를 포기하고 대한민국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그 사연에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K리그 레전드들의 솔직한 축구 이야기가 펼쳐질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는 1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2022.01.17 I 김가영 기자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1년이상 사회적 대토론 필요"
  •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1년이상 사회적 대토론 필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문제는 국회에서 선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천차만별인 4인 이하 사업장에서 일률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게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기 정부에서 1년 이상 사회적 대토론을 열고 논의해야 합니다”문성현 위원장 (사진=김태형 기자)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이데일리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은 일부만 허용하는 지금의 포지티브 방식을 몇 가지만 빼고 모두 적용 방식으로 바꾸는 방향을 고민해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40년 간 노동 운동에 몸담았던 문 위원장은 4년 간 노·사간 사회적 대화를 이끈 최장수 경사노위 위원장이다.문 위원장은 “1987년 이후 35년 동안 이어진 우리나라 개별 기업의 노사관계는 이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다”며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교사·공무원의 노조 합법화 등 밀린 숙제를 끝내 제도적 안정도 찾았다”고 첫 마디를 뗐다. 노사관계와 제도적 안정을 바탕으로 노동 현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게 문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조 갈등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 노동이사제 민간 확대 문제 등은 노조의 역사와 흐름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해답이 자연스레 나와 있다”고 전했다.문 위원장은 지난해 건보공단 콜센터 사태와 같이 공공부문의 정규직화 갈등은 새로 생겨난 노조가 갖는 태생적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생 노조는 초기에 사용자와의 격한 갈등이 필연적이라는 뜻이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노사관계가 30년에 걸쳐 안정화가 됐듯 정규직화 노조의 갈등은 초기엔 투쟁적일 수 있지만 10년 안에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제도 차기 정부부터는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게 문 위원장의 전망이다. 그는 “최저임금은 앞으로 꾸준히 안정적으로 올릴 건지와 지불 능력을 뒷받침해주는 과제가 남았다”며 “주4일제는 현실적인 이슈가 되기 힘들고, 실제 주52시간제를 안착시킬 방법이 더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40년 노동운동가와 최장수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현 시점 노사관계 평가한다면△핵심은 1987년 체제 이후 정치도 노사관계도 35년이 흘렀다. 그동안 노사관계를 지켜보니 하나의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건 노사관계가 초기엔 대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노조가 새로 만들어지는 곳은 그럴 수밖에 없다. 그 이후 노사관계의 성과가 쌓이면 반드시 안정적인 관계로 넘어간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모든 노조가 치열한 투쟁의 과정을 거쳤고, 지금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우리나라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노조활동이 10~20년 이상된 기업의 노사관계는 안정화됐다고 판단한다. 부분적인 갈등 있을 수 있지만, 예전처럼 파업하면 강한 수위로 장기간 파업하는 경우는 드물다. 문제를 풀기 위한 파업이란 뜻이다.-여전히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도 많고, 작년에도 노사갈등 줄 이었다△이 같은 노사관계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을 평가해야 한다. 확실한 건 문재인 정부 5년간 조선·자동차·철강·금융 주요 산업에서 격렬한 노사 분쟁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파업이 발생해도 금방 마무리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업별 노사 관계의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정부든 기업별 수준에선 과거와 같은 격한 투쟁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문 정부는 노동 존중을 표방하면서 초기업 수준에서 밀린 숙제를 많이 했다. 기업별 수준에서 하지 못했던 쌍용자동차, 콜텍과 같은 장기화한 노사 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 전교조도 합법화됐고, ILO도 비준했다. 공공부문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일단락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공부문 정규직화는 확실히 갈등의 요인이 맞다. 최근에 노조가 만들어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노조는 갈등이 잦고 투쟁적인 게 당연하다. 노조의 역사가 짧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정부가 형식을 통해 정규직화 노동자와 정부 간 노사관계의 기반을 잡아준 게 큰 성과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갈등이 안정화 단계로 가기 까지 10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문성현 위원장 (사진= 김태형 기자)-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민간 확대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크다△공공부문 노동이사제야 말로 노사관계 흐름 속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노사관계가 안정화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노동자의 경영 참여다. 공공부문은 임금이나 고용이 안정된 상태에서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노조 차원에서 답답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다. 이미 임금이나 고용에서 안정된 기간이 길어 경영 참여에 대한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반면 민간부문은 이미 기업별 수준에서 적정하게 노사관계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됐다고 해서 연쇄적으로 민간으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는 과장된 것. 민간에서 임금과 고용 등을 적정하게 논할 수 있는 노사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노동자의 경영 참여 필요성은 공공부문보다 훨씬 적다고 볼 수 있다.-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 등 갈등의 불씨가 남은 노동 현안도 있는데△최저임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최저임금을 급하게 올리면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도 넓혀 노동계와 경영계의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임금 인상과 산입범위 확대는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다만 앞으로는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려선 안 된다. 남은 과제는 앞으로 꾸준히 안정적으로 인상할 것인지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을 어떻게 뒷받침해 줄지다. 주52시간제 정착도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 중 하나다. 사실 현제 노동 공약으로 나온 주 4일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 본다. 주 40시간 노동과 탄력적인 52시간제를 노동시장에 안착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도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5인 미만 사업장이 아니라 4인 이하 사업장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그리고 천차만별인 4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 문제는 정밀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로 정치나 정부에서 선언적으로 풀어낼 문제가 아니다. 차기 정부에서 사회적 대토론을 열 필요가 있다. 또 4인 이하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더라도 전면 일률적인 적용이 아니라 순차적 적용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사회적 대화를 할 때도 4인 이하 사업장의 노사 당사자들이 반드시 참여하는 형태를 마련해야 한다. 지역별로 업종별로 1년 이상 대토론의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논의하는 게 옳다.◇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1952년 경남 함양 출생 △진주고 △서울대 경영학과 △민주노총 전국금속연맹 위원장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근로자위원 △민주노동당 대표 △경제사회노동위원장(현)
2022.01.17 I 최정훈 기자
(영상)LED 나오는 물걸레…‘한국’ 생각한 유럽 청소기 명가 신제품
  • (영상)LED 나오는 물걸레…‘한국’ 생각한 유럽 청소기 명가 신제품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렉트로룩스에서도 이런 형태의 청소기가 있었나?”일렉트로룩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900’을 처음 접했을 때 든 생각이었다. 그간 봤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는 주로 모터와 배터리가 청소기 아랫부분에 달린 ‘하중심’ 청소기나 소형 핸디 청소기였는데, 이번 제품은 다이슨이나 삼성·LG전자 등 주요 가전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와 같이 모터가 상부에 달린 ‘상중심’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종합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는 특히 청소기 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1912년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개발해 청소기 시장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2001년엔 세계 최초의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청소기 제품으로 일렉트로룩스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이 많다. 이러한 청소기 명가 일렉트로룩스가 처음 내놓은 ‘상중심’ 무선 청소기는 어떨지 궁금해 지난해 연말부터 사용해봤다.일렉트로룩스 얼티밋홈 900이 바닥에 뿌려진 실과 잡곡을 흡입하는 모습.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더 강력해진 파워 흡입을 자랑한다.(영상=신중섭 기자)◇고급스러운 외관…한국 사용자 배려한 ‘물걸레 헤드’ 선봬먼저 얼티밋홈 900의 첫인상은 ‘고급스럽다’였다. 이 제품은 마호가니 브론즈, 소프트 샌드, 인디고 블루, 쉘 화이트, 어반 그레이, 그라나이트 그레이 등 총 6가지 컬러로 출시됐는데, 체험 제품은 ‘마호가니 브론즈’ 색상이었다. 브라운톤의 색상 조합과 은은한 광택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현재 출시된 무선 청소기 제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였다. 얼티밋홈 900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청소기 헤드에 탑재된 ‘LED 라이트’와 ‘물걸레 헤드’였다. LED 라이트는 메인 롤러인 파워프로 롤러는 물론, 함께 제공되는 물걸레 헤드에도 장착됐다. 소파나 침대 밑, 창고 등 어두운 공간을 청소할 때 직접 청소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물걸레 헤드는 일렉트로룩스가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최초로 선보인 구성품이다. 물걸레 헤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의 청소기 구성품으로는 나오지만 해외 제품에선 보기 어렵다. 세계 무선 청소기 시장 강자인 다이슨도 물걸레 헤드는 따로 출시하지 않고 있다.일렉트로룩스의 물걸레 헤드만의 장점은 LED 라이트와 낮은 높이였다. 얼티밋홈 900의 물걸레 헤드는 동급 최저 높이인 62mm다. 보유하고 있는 국내 가전 업체의 최신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의 물걸레 헤드의 경우 이보다 높은 70mm대 수준이었다. 높이뿐 아니라 형태 역시 경쟁사 제품과 달리 경사 지지 않은 평평한 형태로 가구 아래 공간에 집어 넣어 청소하기 더욱 편리했다. 경쟁사 제품에는 없는 LED 라이트까지 있어 어두운 공간을 청소하기 더욱 좋았다.물론 경쟁사의 물걸레 헤드보다 부족한 점도 있었다. 경쟁사의 제품은 물걸레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먼지 흡입을 할 수 있는데, 얼티밋홈 900은 그러한 기능은 없었다. 물걸레를 적신 이후에도 노즐에서 자체적으로 물이 분사되는 자동 물조절 공급 시스템도 탑재되지 않았다. 다만 경쟁사 제품을 사용할 때도 주로 메인 헤드로 먼지 청소를 별도로 한 뒤 물걸레 청소를 이용해 큰 불편함으로 느껴지진 않았다.LED 라이트가 장착된 물걸레 헤드로 창고 어두운 공간을 청소하는 모습(영상=신중섭 기자)◇바닥 종류 인식 ‘오토 모드’…UV·펫&헤어 등 다양한 헤드 구비청소기의 본질인 ‘흡입’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이 제품은 고속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바닥 먼지를 99% 강력하게 흡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더 강력해진 파워 흡입을 통해 작은 먼지부터 큰 알갱이까지 남김없이 말끔하게 제거한다.청소 모드는 미니멈(MIN), 미디엄(MID), 터보(TURBO) 등 총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 미니멈 모드 이용 시 최대 120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눈길을 끄는 모드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오토’(AUTO) 모드다. 바닥 종류에 따라 흡입력을 자동 조절해주는 모드로, 발매트나 카펫 위로 지나갈 때 흡입력이 자동으로 줄어들어 청소기에 매트가 달라붙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실제 청소에서 유용하게 쓰일 다양한 헤드들이 구비된 점도 일렉트로룩스만의 장점이었다. 카펫 청소에 적합한 회전 브러시 형태의 강모 노즐은 머리카락이 브러시에 엉겨붙었을 경우 이를 끊어내는 커팅 버튼이 있어 편리했다. 특히 헤드에서 자외선(UV) 라이트가 나오는 UV 베드 노즐은 침구나 소파 등을 청소할 때 제격이었다. UV 베드 노즐은 메인 헤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정도로 요긴하게 사용했다. 반려 동물의 털과 먼지를 깔끔하게 제거해주는 펫&헤어 노즐도 유용해 보였다. 이 밖에 청소기를 무겁게 들어 거치대에 끼워 넣고 빼는 게 아니라 자석으로 편하게 거치·충전할 수 있는 ‘롤인롤아웃’, 스탠드에서 바로 핸드 유닛만 분리할 수 있는 ‘핸드 릴리즈’ 등 사용자를 배려한 요소도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서도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발로 청소기 헤드 쪽 버튼을 밟아 헤드를 분리할 수 있는 ‘풋 릴리즈’ 기능이 헤드 교체 시 유용하게 쓰였다.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으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거치대에 여러 청소 키트를 꽂아 보관하다 보니 다소 어수선해 보인다는 점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보관함 형태의 거치대가 제공돼 다양한 키트를 거치대 내부에 보관할 수 있어 인테리어적으로 깔끔하며 먼지 자동비움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소비자 가격은 제품 구성품에 따라 68만9000원~104만9000원 대다. 일렉트로룩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얼티밋홈 900’(사진=일렉트로룩스)
2022.01.16 I 신중섭 기자
성공한 덕후가 쓴 `클래식 안내서`
  • [책]성공한 덕후가 쓴 `클래식 안내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찐 팬’(진정한 팬)에서 ‘클래식 전문가’가 됐다. 요샛말로 ‘성공한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인 셈이다. 전주고와 성균관대 영문과, 헬싱키대학의 MBA를 나온 저자는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 이력 대부분을 국제금융 관련부서에서 일해왔던 ‘국제통’이었다. 클래식과는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어릴 적부터 음악을 즐겨들었다고 했다. 지금은 원불교 강남교당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의 DJ를 2017년부터 맡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클래식 관련 글을 연재 중이다.저자에 따르면 어릴 적 전축을 사주신 부모 덕에 이 책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그만큼 오랜 기간 클래식에 집중, 강의 및 기고 등을 통해 클래식 알리기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클래식은 행복이며, 새로운 세계’는 그의 신념이다.책의 부제는 ‘봄·여름·가을·겨울…’. 클래식을 계절별로 모아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차이콥스티의 ‘사계’ 중 6월은 맑은 여름날의 뱃노래를 그린 곡이며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은 소나기를 묘사한 음악이다. 그래서 겨울에 듣는 것보다 여름에 들으면 훨씬 편하고 어울리는 곡들”이라면서 “클래식을 듣는 계절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사계절에 어울리는 곡들로 엮었다”고 했다.봄은 바이올린 현 끝에서 피어오르는 연초록색으로, 요한슈트라우스의 왈츠 선율을 연상케 한다고 썼다. 여름은 타오른 대지를 식히는 소나기 같은 비발디의 음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식이다. 가을은 브람스의 고독처럼 진홍빛 와인 색깔이라고 저자는 명명한다. 겨울은 침묵으로, 그 끝에서 새봄의 희망을 기다리게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특히 ‘예술이란 보는 것이 아닌 보도록 하는 것’(Art is not what you see, but what you make others see)이라는 에드가 드가의 말을 인용, 음악에 관한 책을 콘서트처럼 들으면서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QR코드를 책에 담았다고 했다. 휴대전화로 책 속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명연주자들의 공연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한 클래식 해설서다.클래식 초심자나 학생들을 위해 익숙한 악장부터 전곡을 소개하고 있으며, 연주가나 장르를 넘어 팝이나 영화음악도 넣어 쉽게 작품에 다가가도록 꾸몄다. 각 장에 담긴 서혜진 작가의 일러스트와 저자가 소장한 LP 사진 등은 또 다른 볼거리다.작곡가 연대표를 넣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저자는 이 책이 클래식 음악 세계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저자의 클래식 예찬과 더불어 클래식을 알고 싶어 첫걸음을 뗀 이들을 위한 찬가(해설서)라 할만하다.
2022.01.16 I 김미경 기자
'CEO와 직접소통'…이사회만큼이나 중요해진 'MZ위원회'
  • 'CEO와 직접소통'…이사회만큼이나 중요해진 'MZ위원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기업 내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간 MZ세대를 나이가 어린 새로운 기술에 익숙한 집단쯤으로 인식해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MZ세대의 가치관과 성향을 흡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시간 고착된 문화를 고수해온 기성세대 중심의 대기업마저도 MZ세대의 특징을 살려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나섰다. 공정과 성과, 평등과 정의를 내세우는 MZ세대의 특징이 성과주의 수평문화를 정착하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영보드, 밀레니얼·섀도 커미티…조직 중심 떠오른 MZ대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MZ세대와의 소통이다. 단순히 기존의 의견 개진을 벗어나 MZ세대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서울과 대전 등의 사업장을 찾아 MZ세대를 만난 것이다. 권 부회장은 MZ세대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직접 만나는 한편, MZ세대 등 임직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의견을 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개별 채널인 ‘엔톡’을 만들기도 했다. LG전자는 MZ세대로 구성된 협의체 ‘섀도 커미티’(그림자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밀레니얼 커미티’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MZ세대로 구성된 위원회인 ‘영보드’를 통해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은 MZ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와 의견 등을 적극 경영과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영보드의 의견을 반영해 직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오프라인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전문 자격을 취득하면 장려금을 제공하는 등의 교육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자녀 초등학교 입학선물이나 휴게실 등 시설 보수 등의 복지 확대 의견도 받아들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등 제품의 디자인을 결정하거나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에서 MZ 커미티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각 구성원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정우 회장이 공모로 선발한 ‘영보드’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MZ세대 익숙한 플랫폼 활용하고 사업 기회도 제공기업들이 MZ세대를 타깃으로 직급을 통일하는 등 조직체계를 바꾸고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 기업들은 MZ세대가 익숙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며 MZ세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내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연수원 등에 모이는 대신 메타버스인 ‘게더타운’에 모여 교육을 받고 OX퀴즈, 보물찾기 등의 공동 활동도 진행했다. 한화시스템은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다. ICT부문은 메타버스를 이용해 신입과 경력사원의 면접 전형을 1차 팀장부터 3차 임원까지 진행하고 있고, 방산부문은 신입사원의 사내 교육훈련을 메타버스로 진행했다. LG화학은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미래 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영탤런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선발된 사원·선임급 직원들에게는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적인 일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X세대’ 소외 우려도…“성과 중심 조직문화 필요”MZ세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한편에서는 그간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X세대(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이후 세대)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사내에서 자칫 세대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직 혁신과 세대교체가 가속화하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의 ‘허리’로 여겨졌던 4050세대가 회사에서는 설 자리를 잃어간다는 비판도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기업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0.6%가 ‘임직원 간 세대 갈등이 있다’고 답했으며 기업의 98.2%는 ‘세대갈등이 조직문화와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의 특징을 조직문화에 반영하면서 다른 세대와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성과를 인정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여주기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나이나 세대가 아니라 성과를 내면 누구나 보상을 받는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16 I 함정선 기자
닥터지, '그린 딥 포밍 스크럽' 출시
  • 닥터지, '그린 딥 포밍 스크럽'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가 ‘그린 딥 포밍 스크럽’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그린 딥 포밍 스크럽은 모공과 블랙헤드, 각질을 한 번에 케어해주는 저자극 딥 필링 제품이다. 식물유래 배 스크럽과 ‘BHA’ 성분이 피부 묵은 각질은 걷어주고 모공 속 노폐물은 녹여준다. 피부에 밀착하는 스크럽으로 물과 함께 롤링 시 버블로 제형이 바뀌며 필링과 클렌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그린 바이옴과 그린 슈가, 그린 오일 성분을 함유해 필링 후에도 촉촉함을 유지해주며 피부 장벽까지 건강하게 가꿔준다. 필렌징(필링+클렌징)과 워시 오프 마스크, 바디 스크럽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그린 딥 포밍 스크럽은 17일 오후 8시 올리브영 모바일 라이브 방송 ‘올라이브’ 신상 티켓팅을 통해 공개한다. 신상 티켓팅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코너다. 방송 중 선착순 200명에 그린 딥 포밍 스크럽 본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황진현 닥터지 글로벌마케팅팀장은 “건강한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각질 케어와 클렌징이 중요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모공 필링 그린 딥 포밍 스크럽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닥터지 그린 딥 클렌징 라인은 식물유래 성분을 함유해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딥 클렌징 솔루션이다. △그린 딥 포밍 스크럽 △그린 딥 클렌징 오일 △그린 딥 립앤아이 리무버 등 총 3종으로 구성했다.
2022.01.16 I 강경래 기자
"큐커 식료품을 한 곳에"…삼성, 구독 플랫폼 ‘큐커 식품관’ 오픈
  • "큐커 식료품을 한 곳에"…삼성, 구독 플랫폼 ‘큐커 식품관’ 오픈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의 보다 통합된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닷컴에 ‘큐커 식품관’을 15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시내 한 스튜디오에서 삼성닷컴 ‘큐커 식품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큐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만 7000여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차별화된 제품력과 구매 약정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의 인기가 기반이 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마이 큐커 플랜은 삼성 비스포크 큐커와 협업하는 식품사 직영몰에서 가정간편식·밀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약정 기간에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식품 업체의 가정간편식(HMR)·밀키트·즉석밥 등을 한 곳에 모아 필요한 식료품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큐커 식품관을 마련했다. 큐커 식품관에는 CJ제일제당·오뚜기·앙트레 등 비스포크 큐커 파트너사를 포함한 15개 업체가 입점했으며 지속적으로 입점 업체 수를 늘릴 예정이다.삼성전자는 큐커 식품관과 함께 식품 구독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 멤버십’도 선보였다. ‘마이 큐커 플랜 멤버십’은 비스포크 큐커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큐커 식품관에서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의 식료품을 구입하면 월 최대 1만 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삼성전자는 큐커 식품관 론칭을 기념해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라 큐커 식품관이 추천하는 30여종의 ‘큐레이션 식품 패키지’를 선보이며, ‘시그니처 메뉴 기획전’ 등을 통해 할인된 금액으로 각 브랜드의 대표 메뉴를 판매한다.이와 함께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한다. 식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시간·온도 등 최적의 조리 조건을 설정해 주는 스캔쿡 기능과 마이 큐커 플랜을 통한 부담 없는 제품 구매 등의 특징을 MZ세대의 감성으로 전달하는 ‘찍먹.부먹.큐커’(광고를 이달 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찍먹과 부먹은 ‘찍다(스캔하다)’와 ‘부담 없다’의 앞 글자를 따 유머러스하게 만든 표현이다.15일부터는 광고 속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활용한 밀키트 조리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큐커로 만들고 싶은 음식을 제안 받은 후 3가지를 선정해 실제 밀키트로 출시하는 ‘마이 큐커 밀키트 챌린지’도 마련했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큐커 식품관은 식품 구매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까지 가능한 새로운 구독 플랫폼”이라며 “비스포크 큐커 저변 확대와 새로운 식문화 창출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과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6 I 신중섭 기자
올해도 '건강한 먹거리' 수요 쑥쑥…관련 식품 "눈길 가네"
  • 올해도 '건강한 먹거리' 수요 쑥쑥…관련 식품 "눈길 가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업계에서 면역력 등 건강한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한 일상 생활을 위한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지속하면서다.최근 진행한 ‘2022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랩 교수는 올해 식품 소비시장 트렌드로 △코로나19 이후 뭐 먹지 △일상 장보기 고객의 이동 △냉동 간편식 시대를 열다 △레스토랑 간편식(RMR) 열풍 △단백질로 칼로리를 채우다 △지속가능한 대체식품 △건강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과 식품 소비 등 7가지를 꼽았다.특히 건강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과 식품 소비로 면역력과 다이어트, 최근 미래 유망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인체 안에 사는 미생물 생태계)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업계에서 관련 제품 출시와 마케팅 집중이 잇따르고 있다.▲스미후루코리아 프리미엄 바나나 ‘감숙왕’.(사진=스미후루코리아)글로벌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청정지역 고산지대에 위치한 농장에서 자라는 프리미엄 바나나 ‘감숙왕’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큰 사이즈만 선별한 ‘감숙왕 슈퍼사이즈 1입’과 ‘감숙왕 2입’ 상품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출근길 혹은 등하굣길에 간편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바나나는 신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백혈구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6, 항산화 성분 비타민A,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준다. 감숙왕은 낮은 평균 기온과 밤낮으로 큰 기온차를 이겨내며 자라 더욱 달콤하고 찰진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껍질이 두꺼워 냉해에도 강한 편이다.▲비비드키친 ‘곤약 HMR’ 3종. 완쪽부터 곤약죽 닭가슴살&두부, 곤약리조또 스파이시 토마토&닭가슴살, 곤약리조또 트러플&버섯 제품.(사진=동원홈푸드)동원홈푸드 소스·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은 최근 ‘곤약 HMR’ 3종을 출시했다. ‘곤약죽 닭가슴살&두부’, ‘곤약리조또 스파이시 토마토&닭가슴살’, ‘곤약리조또 트러플&버섯’ 등 구성으로 쌀 대신 곤약을 넣어 100㎉이하로 열량을 낮췄다. 현미찹쌀, 율무, 찰보리, 수수 등 각종 곡물에 제품별로 국산 닭가슴살, 토마토, 버섯을 더해 균형 잡힌 영양과 풍부한 식감까지 담았다는 평가다.풀무원다논 요거트 브랜드 아이러브요거트(I Love Yogurt)도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D를 함유한 ‘한끼오트 사과’를 새롭게 선보였다. 씹는 식감이 살아있는 통귀리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를 함유해 고소한 맛과 상큼한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엘카제이(L.casei) 프로바이오틱스와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도 5㎍(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 함유해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1.16 I 김범준 기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의 강자, 임브루비카
  •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의 강자, 임브루비카[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84억3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조9474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5위를 기록한 미국 제약사 얀센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밉)’다. 미국 제약사 얀센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밉)’.(제공=얀센)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성숙한 림프구 수가 림프절이나 골수, 비장 등에서 많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림프구 종류에 따라 B세포성과 T세포성으로 구분된다. 특히 만성 T세포성 백혈병은 피부나 중추신경으로 쉽게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임브루비카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약물로 만성 B세포성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할 때 사용한다. 그 성분인 이브루티밉은 B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카이나제(BTK)’를 억제하는 1세대 약물이다. BTK는 정상 B세포를 암 활성이 높은 악성 B세포로 만드는데 필요한 수용체 경로를 촉진한다고 알려졌다. 이브루티밉은 미국 유전자 시퀀싱 전문 기업인 세레라 지노믹스(현재 세레라 코퍼레이션)가 2000년대 초반 BTK의 기능을 연구하기 위한 도구 화합물로 개발했다. 세레라 지노믹스는 이브루티밉의 자체 초기 발견 프로그램에 실패한 2006년경 미국 신약개발기업 파마사이클릭스에게 300만 달러 규모로 이 물질을 기술이전했다. 2011년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이 이브루티밉의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파마사이클린스와 공동개발에 합의하면서 총 8억 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양 사는 2013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외투세포 림프종 대상으로 판매 승인 허가를 받아 냈고 제품명을 임브루비카로 결정했다. 이후 2014년 2월에는 FDA로부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까지 적응증을 확대 적용하는 판매 승인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던 2015년 파마사이클린스가 미국 제약사 애브비에 인수합병됐고 이때부터 존슨앤존슨과 애브비가 임브루비카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갔다. 현재 임브루비카는 소림프구성 림프종(2016년 5월), 재발성·불응성 변연부 림프종(2017년 1월), 이식편대숙주병(2017년 8월), 비호지킨 림프종 (2018년 8월)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6년 8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대상 2차 치료제로 임브루비카를 허가했다. 임브루비카는 2018년 4월에 2차 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식약처는 2020년이 약물을 해당 질병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한 바 있다.임브루비카의 경쟁 약물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가싸이바(성분명 오비누투주맙)’과 애브비의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가 있다. 주사형 약물인 가싸이바는 국내에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형 림프종 등에 처방되고 있다. 또 벤클렉스타는 재발성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단일항체 치료제인 로슈의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이 밖에도 독일 머크(Merck KGaA)가 경구용 2세대 BTK억제제 ‘에보브루티닙’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브루비카의 강력한 미래 경쟁 약물로 지목되는 물질이다.한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서 발병하는 경우는 적고 50대 이상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림프구가 축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직계 가족 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있는 경우 이 병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아진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 중 하나로 10만 명당 1~3명꼴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120~130명의 신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질병은 림프구가 증가하는 동안 무증상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초기 혈액 검사에서 림프구 증가증으로 의심되는 사람에게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행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는 특별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다. 빈혈, 림프구의 50% 이상 증가, 눈에 띄는 체중 감소, 자가 면역 반응 등 심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골수 이식 등의 치료를 시작한다.
2022.01.15 I 김진호 기자
조금산 작가의 신작…카카오웹툰 ‘옆집 이방인’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조금산 작가의 신작…카카오웹툰 ‘옆집 이방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카카오웹툰◇카카오웹툰 ‘옆집 이방인’작가들마다 풍기는 분위기가 있다. 작화나 처음 도입 부분만 봐도 해당 작가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동’, ‘세상 밖으로’ 등 유니크한 작품을 선보였던 조금산 작가도 마찬가지다. 카카오웹툰은 최근 조금산 작가의 신작 ‘옆집 이방인’의 연재를 시작했다. 아직 회차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곳곳에 묻어져 나온다. 작품 초반부엔 웹툰 제목과 같은 옆집 이방인들에 대한 수상함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창백하면서도 이쁘장한 얼굴, 아름다운 손. 옆집 이방인들에 대한 특징을 중간 중간 묘사하며 이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웹툰의 배경은 어느 지방도시의 재건축의 여지가 있는 한 동네다. 이전에도 보면 조금산 작가의 설정으로 자주 등장하는 무대인데, 사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주제를 던지기 위한 배경으로 보인다. 의문스러운 옆집 이방인들과 함께 인근에 사는 한 가족의 첫째 딸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처음부터 이처럼 신비하면서도 현실적인 장치를 많이 깔아 작품에 대한 몰입을 높여준다. 자꾸 다음 회차가 궁금하게 하는 연출은 덤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 세 모녀 중 고등학생인 첫째 ‘하령’은 학교에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고 있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자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뒤 세 모녀의 옆집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이사를 오는데,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활동하는 옆집을 세 모녀는 이상하게 생각한다. 한편 동네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오고 밤에만 활동하는 부자 지간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런저런 안 좋은 소문들이 흐르게 된다. 하령의 왕따와 동네에서 생기는 이런저런 오해들. 그리고 재건축과 관련된 어수선함이 겹쳐지게 되고 세 모녀와 옆집 사람들은 의도치 않은 동질감이 형성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회차를 되돌아보면 옆집 이방인은 뱀파이어의 느낌이 강하다. 루마니어어를 사용하고, 밤에만 활동하며 창백한 얼굴에 빨간 입술을 가졌다는 정보들로부터 추측할 수 있다. 매우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갑자기 뱀파이어 소재를 어떻게 결합할 지 상당히 궁금하다. 스토리텔링에 강점이 있는 조금산 작가가 어떤 식으로 내용을 전개할 지 다음 회차가 기다려진다.
2022.01.1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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