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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접거나 전환하거나…생존 모색하는 비대면진료 산업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간신히 숨만 쉬고 살길을 모색하는 상황입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약 한 달 반이 지난 현재, 플랫폼 기업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초진을 제한하는 시범사업의 틀에 따라 비대면진료 사업을 중단하거나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는 사례가 릴레이로 펼쳐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TS트릴리온은 오는 31일 오후 6시부로 자사 비대면 탈모진료 플랫폼 ‘MO’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MO’는 비대면진료를 통해 탈모인에게 상담과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모 관리 플랫폼이다.지난해 8일 출시한 이 플랫폼은 이후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과 장기간 이어진 의료단체간 갈등으로 서비스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TS트릴리온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비대면진료가 이제 시범사업을 전환됐고, 그간 대한의사협회와 약사협회 등과 계속적인 갈등을 이어가야 한다는 이슈를 안고 서비스를 이어가기엔 많은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시적 허용됐던 비대면진료는 정부의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으로 종료됐고, 시범사업 형식으로 지난달부터 재개됐다. 시범사업은 ‘재진 중심’을 원칙으로 도서벽지 거주자나 장애인 등 매우 한정된 대상으로만 초진 진료를 허용한 게 특징이다. 이에 대부분 초진 환자 대상으로 비대면진료를 진행했던 플랫폼 업체들의 순차적인 붕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앞서 또 다른 비대면진료 플랫폼 바로필도 지난 14일부터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모두 종료하고, 오는 31일부로 회원 정보, 진료 정보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일괄적으로 삭제할 계획이다. 앞서 남성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도 지난달 1일부터 비대면진료를 중단했고, 한의원 플랫폼 파닥도 같은 날 서비스를 접었다. 지난달 8일엔 스타트업 쓰리제이가 비대면 성병 검사 서비스 ‘체킷’를 종료했다. 그간 외부 노출을 꺼려왔던 성병 진료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21년 서비스를 론칭한 지 2년 만에 접게 됐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비대면 성병 검사 서비스는 그간 앱으로 진행해왔는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이번에 종료하게 됐다”며 “처음 시작때부터 규제적인 환경이 있긴 있었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선제적으로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쓰리제이는 현재 비대면진료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 질미생물 검사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했다. 이처럼 시범사업의 벽에 가로막혀 서비스를 전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우주약방’을 운영 중인 코레시옹비탈레도 지난달부터 브랜드명을 ‘우주케어’로 바꾸고 재진 중심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 중이다. 재진 중심으로 하려면 사실상 의사·병원들과 제휴를 맺어야 하는데, 갑자기 영업에 나서야 하는 만큼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배용준 코레시옹비탈레 대표는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사업 전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2차 병원 이상, 요양원 중심으로 비대면진료 제휴를 맺기 위해 직접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상황에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지난 3년간 싹을 틔워왔던 비대면진료 생태계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랫폼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다각도의 변화를 모색하고는 있지만, 비대면진료 산업 성장 측면에선 골든타임을 뺏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 [200자 책꽂이]희망의 책 외
- △희망의 책(제인 구달 외|360쪽|사이언스북스)30년 넘게 동물과 인간, 환경의 권리를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해 온 제인 구달 박사의 새 책. 작가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와의 대담을 담았다. 1부 ‘희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두 사람이 생각하는 희망의 의미, 2부 ‘희망에 대한 제인의 네 가지 이유’에서는 희망의 네 가지 주요 근거를 이야기한다. 3부 ‘희망은 끊임없이 갱신된다’에선 제인 구달의 여정이 처음 시작된 시절을 돌아본다.△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김승섭 외|324쪽|동아시아)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 이주민이라는 다섯 취약 계층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들여본다. 이들은 재난이 덮쳐오기 전 이미 한국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었다. 불평등과 차별의 구조가 재난을 만나는 순간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많은 이들이 얘기하던 “바이러스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절반만 맞았다.△인정욕구(에노모토 히로아키|252쪽|IKA)‘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과도 같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 마음은 사람마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당연한 욕구지만, 이를 건강하게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정욕구가 무엇이며, 인정욕구가 과하거나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본다. 과잉된 인정욕구를 조작하는 현대 사회의 세태도 살핀다.△전두엽 브레이커(고요한 외|336쪽|스토리코스모스)장르소설과 순수소설의 경계를 해체하고 문학성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발굴하는 플랫폼 ‘스토리코스모스’가 찾아낸 작가와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인간과 인생의 문제, 그리고 그것을 끌어안은 작가적 세계관이 각 소설의 작품성을 보여준다. 장르소설과 순수소설을 독자들이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 21세기 소설의 경향성을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니시오카 안누|300쪽|더퀘스트)키엔스(KEYENCE)는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센서와 계측기 등을 만드는 일본 회사다. 1974년 설립 이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시가 총액은 일본 기준 2위이며,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LG엔솔 외에 시총을 견줄 곳은 없다. 경이적으로 높은 연봉과 영업이익률도 자랑한다. 키엔스가 어떻게 이런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배부른 영양 결핍자(노윤정|336쪽|머스트리드북)‘건강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현대인의 건강 문제가 대부분 ‘배부른 영향 결핍’ 상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열량은 과하게 섭취하는 데 비해 정작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한 역설적인 상황이 병을 부른다는 것이다. 복약 상담에서 자주 거론되는 69가지 질병의 원인을 살펴보고, 어떤 약이나 영양 보충제가 도움이 되는지, 부작용은 무엇인지를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 [IPO출사표]시지트로닉스 “특화 반도체로 글로벌 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리콘(Si) 소재 위주에서 질화갈륨(GaN)에 이르기까지 특화 반도체 사업화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향후 고성장 GaN 반도체 사업화에 주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운드리 라인인 ‘M-FAB’를 통해 자체 생산에서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특화 반도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시지트로닉스)2008년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에피(Epi)성장 미세 접합 기술, 제조공정 기술 등 특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해 정전기방지(ESD)소자, 센서 소자, 파워소자 등을 개발 생산하는 반도체 소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SD는 전자기기 내부의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호 소자다. 센서 소자는 주변의 광신호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소자로 미래형 자동차, 의료기기, 로봇 등 분야에 활용된다. 파워소자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하여 스위칭, 직류교류 변환, 전압 및 주파수 변조 등의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시지트로닉스의 강점은 오랜 업력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경험에서 나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 대표는 “ESD는 기존 제품에 비해 고전압 정전기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고, 국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분야로 향후 칩 위주의 제품에서 패키지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있다”며 “센서소자의 경우는 시지트로닉스가 국내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특히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생산 라인인 특화 반도체 통합형 플랫폼 M-FAB를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M-FAB를 통해 경쟁사 대비 신소자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자동검사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전체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지트로닉스는 GaN파워 소자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앞서 회사 측은 와이드밴드갭(WBG) 특성을 가진 화합물 반도체인 GaN파워 소자 개발에 성공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GaN파워 소자는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작은 크기와 낮은 저항, 전류의 변동폭을 최소화할 수 있어 전력 반도체, 전기자동차, 고속전기충전기, 레이다(rad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또한, GaN 전력 및 무선통신(RF) 소자 개발에도 성공해 이동통신 분야와 군 레이더 시스템 분야에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Si 기반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GaN의 양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GaN파워 및 RF 제품 사업화를 위한 신규 라인업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자금을 쓸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 영업이익 약 140억원 달성할 방침이라고 심 대표는 부연했다. 지난해 기준 시지트로닉스의 매출액은 145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집계됐다.시지트로닉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원이다. 공모 금액 최대는 18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25억~906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총 450만6250주다. 유통 가능 물량은 253만8205주로 전체의 56.3%에 해당한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 알에프바이오,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에프텍(061040)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기존 HA(히알루론산)보다 진화한 프리미엄 ‘PN(폴리뉴클레오티드) 필러’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신제품은 ∆고함량·고용량의 PN 단독 필러인 ‘유스필 PN’ PN과 리도카인을 융합해 시술 시, 통증감소 효과가 있는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 PN과 HA를 복합해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유스필 PN+’ PN·HA·리도카인을 함유해 시술 시, 통증감소 및 피부 볼륨을 조절해 주는 고함량 및 고용량 필러인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이다.알에프바이오의 PN 필러는 북태평양 청정해역 연어의 정소를 원료로 사용한다. 해당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된 HACCP 기관에서 채취돼, -30℃ 이하에서 항공편으로 직수입한다. 수출입 과정에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al Commission)규정을 준수했다.PN 필러는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알에프바이오의 신제품은 고함량과 고용량 PN을 사용해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된다. 기존의 HA 필러와 유사한 볼륨 조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자연미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로 국내외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자연스럽고 안전한 필러를 통해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연간 최대 18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건립 중인 원주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최대 600만 시린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PN 필러를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2019년 HA필러 ‘유스필’을 출시한 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내년에는 현재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GMP급 대규모 신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PN필러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에프바이오는 신제품 4종 외에 기존 PN 필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고,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복합적 미용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신개념 PN 필러(개발코드 RBMD-405)를 개발 중이다. RBMD-405는 연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하여 K-뷰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 ‘발등에 불 떨어진 강등권’, 가장 바쁜 수원삼성-강원FC-수원FC
- 최하위 수원삼성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카즈키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11위 강원FC는 현재까지 5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가장 많은 선수를 보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마지막 반전을 이룰 수 있는 여름 이적시장, 가장 바쁜 건 역시나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3시즌 및 역대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 이모저모’를 주제로 브리핑을 개최했다.K리그 등록 기간은 겨울과 여름 두 차례 있다. 정기 등록 기간은 시즌 전인 1월부터 3월까지 최대 12주다. 이후 추가 등록 기간은 6월에서 7월까지로 최대 4주다. 연중 2회의 등록 기간을 두고 1차 최대 12주, 2차 최대 4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기준으로 전 세계 공통이다.추가 등록 기간에 등록한 선수는 등록을 마친 다음 날부터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국제 이적인 경우에는 추가 등록 기간 국제이적확인서(ICT) 발급 신청을 완료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이 가능하다.정기 등록이 아닌 추가 등록 기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즌을 치르며 부족한 부분을 확인한 각 구단이 목표를 향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잔류 등 각자의 목표를 지니고 추가 등록 기간에 임한다.자연스럽게 추가 등록 기간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건 강등권 팀이다. 연맹에 따르면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시작으로 수원FC(2016년), 경남FC, 제주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이상 2019년) 등 각 시즌 강등 싸움을 벌였던 팀이 여름 이적시장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특히 2015년의 대전은 추가 등록 기간에만 11명의 선수를 데려오며 강등권 탈출에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올 시즌에도 이런 경향은 이어진다. 18일 오전 연맹 등록 선수 기준 현황을 보면 강등권에 있는 12위 수원삼성, 11위 강원FC, 10위 수원FC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 전역 선수를 제외하고 수원삼성은 김주원, 고무열, 카즈키를 영입했다. 강원은 윤일록, 투치, 야고, 가브리엘, 웰링턴을 데려오며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수원FC는 김재현, 로페즈, 바우테르손, 우고 고메스 등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시즌 초 극도의 부진으로 추락했던 전북현대 역시 이준호, 페트라섹, 보아텡 등 3명을 영입했다. 반면 제주는 유일하게 아직 영입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추가 등록 기간이 오는 20일까지 사흘 남았기에 추가 등록 가능성은 존재한다.또 하나의 특징은 브라질 출신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1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14명 중 50%에 달하는 7명이 브라질 국적이었다. 연맹은 “‘믿고 쓰는 브라질 선수’라는 인식이 유효한 거 같다”고 분석했다.
- 테슬라에 긴장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가격 대폭 인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재료 공백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 올라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 0.9% 상승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없었던 데다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침묵(블랙아웃 기간)도 이어졌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한명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는 롤링 회복(순차적 회복) 단계에 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다”며 “작년 10월 이후 시작된 강세장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P500지수는 올 연말 4600, 내년에는 54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모터(F, 14.09, -5.94%)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 차량 가격을 최대 1만달러 인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일 가능성이 큰 만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가장 낮은 트림(프로)의 가격을 약 1만달러 인하하고 최고급 트림(플래티넘) 가격은 6000달러가량 인하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 및 배터리 원료 비용 부담 완화 등을 가격 인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테슬라(TSLA)의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생산 개시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을 첫 생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 효과로 이날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 픽업 트럭 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고되면서 리비안(RIVN) 주가는 3.3% 내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5.36, -3.76%)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개봉한 신작 ‘미션 임파서블’의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의 배급사다. 미션 임파서블은 현재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고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개봉 후 5일간(12~16일) 매출액은 8000만달러, 첫주말(14~16일) 매출액은 562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주말 매출이 6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작 대비 높은 제작비용이 투입됐음에도 전작은 물론 지난해 여름 개봉했던 탑건 등의 초기 흥행 성적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바이오 파머(BBIO, 32.04, 75.85%) 유전병 치료제 개발 제약사 브리지바이오 파머 주가가 75%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브리지바이오는 희귀 심장병(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ATTR-CM) 치료제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환자에 약물을 투여한 경우 생존율이 81%를 기록하며 위약(가짜약) 투여 환자의 생존률(74%)보다 높았고 중증도 개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브리지바이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옐프(YELP, 42.02, 10.20%) 지역 리뷰 서비스(맛집 평가·소개·예약 등) 플랫폼 운영 기업 옐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옐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38달러에서 4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광고주들의 디지털 광고 집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옐프가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매출 및 마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확대(향후 5년간 시총 50% 매입 계획)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극지에서 찾은 드론 ‘안경’, 민간 기업에 전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극지연구소 (소장 강성호)가 무인비행기의 관측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민간 기업에 이전했다.극지연구소는 (주)쓰리디랩스와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다중센서 검보정 및 융합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무인기에 부착된 여러 관측 센서를 복합적으로 운용해 극지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도 빠른 데이터 취득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무인항공기는 일반적으로 이동하면서 넓은 지역을 여러 번에 걸쳐서 촬영하기 때문에, 각 영상들의 기준점들을 설정 (매핑)하고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극지는 지역 특성상 인공구조물이 적어서 기준점 설정이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다.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장 접근이 어려운 특징 때문에, 극지에서는 무인항공기가 지형분석이나 식생분포, 3차원 데이터 수집 등에 활용되고 있다. 센서 모델링 기술로 무인기 활용 극대화극지연구소는 극지에서의 무인항공기의 활용을 위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종 센서를 무인항공기에 부착하고 각 센서 간 발생하는 이격을 조정하여 유사한 위치정확도를 확보하는 융합기술, 적은 양의 무인항공기 관측 데이터로도 정밀한 좌표 설정과 위치 보정이 가능한 독자적인 센서 모델링 기술을 통해 촬영 영상을 바로 영상지도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센서 모델링 기술은 적은 양의 무인항공기 관측 데이터로도 정밀한 좌표 설정과 위치 보정을 수행하고 촬영 영상을 바로 영상지도로 제작할 수 있게하는 핵심 기술이다.지금은 외국 센서장비와 소프트웨어 의존현재, 무인항공기 영상의 정밀 검보정은 많은 경우 외국 센서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국내 다중센서 검보정 관련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극지연구소는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쓰리디랩스와 지난 10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기술료는 1천만원, 경상기술료는 연간 총 매출액의 5% 이내 수준이다.㈜쓰리디랩스는 공간, 지형의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이다. 올해 3차원 지형공간정보 처리 기술을 고도화와 사용자 편의성이 고려된 소프트웨어를 개발, 2024년부터 센서 검보정 소프트웨어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 관련 기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2026년 기준, 약 5억 달러 규모로 예측된다.강성호 극지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극지연구를 위해 개발한 공학 기술이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