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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자년 걸릴 계산 5분만에...IBM·구글, 첫 상용화 타이틀 전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5년 전 양자컴퓨팅 기술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던 IBM과 구글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됐다. 두 회사는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담은 양자칩을 발표하며,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가속화하고 있다.IBM과 구글의 경쟁은 2019년에 시작됐다. IBM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던 중, 미 항공우주국(NASA) 게시판에 기존 슈퍼컴퓨터가 1만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3분 20초 만에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바로 구글의 ‘시커모어’ 프로세서다.구글보다 3년 먼저 양자컴퓨팅 플랫폼 ‘IBM Q 익스피리언스’를 공개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던 IBM은 즉각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구글이 양자우월성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블로그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는 2011년 세계 최초 상용화 양자컴퓨터 ‘디웨이브 원’ 이후 양자컴퓨팅 발전 역사에 기록된 중요한 사건이었다.양자 칩 IBM ‘퀀텀 헤론’(왼쪽)과 구글 ‘윌로우’.(사진=각 사)현재 IBM과 구글은 2030년을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원년으로 목표로 삼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IBM이 큐비트의 안정적 확장에 집중하고, 구글은 큐비트 연결성과 낮은 오류율 확보에 중점을 두고 각각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두 기업은 상용화를 가로막던 난제를 해결한 양자칩을 연이어 공개하며 더 격렬히 경쟁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IBM-구글, 칩 제조·설계 경쟁 점화지난달 IBM은 최신 양자 프로세서 ‘퀀텀 헤론’을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는 IBM의 양자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퀴스킷(Qiskit)’과 연동해 유용성 실험에서 이전 모델(112시간)보다 50배 빠른 2.2시간 만에 데이터 처리를 완료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IBM은 여러 양자칩을 연결해 큐비트 수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예를 들어, 1큐비트 100개를 지닌 양자칩을 연결해 200개 큐비트로 동작하도록 만들 수 있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다.구글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차세대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윌로우의 핵심은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오류율 증가를 해결한 점이다.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10의 24제곱(셉틸리언) 번 반복되는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큐비트 수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증가하는 양자컴퓨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칩 설계와 제조까지 양자 기술 경쟁이 확장되면서 기술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CQO)은 “헤론과 윌로우는 각각 안정성과 혁신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큐비트 기술 경쟁이 칩 설계와 제조 공정으로 확장된 것은 양자컴퓨터가 상업적 성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업계와 학계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신약 개발, 차세대 물질 개발 등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의 무력화나 범죄에 연루된 가상자산 수익 추적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시스템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하재현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양자컴퓨팅이 이론적으로는 블록체인 보안에 위협을 미칠 수 있지만, 현재 양자컴퓨팅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실제로 위협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양자내성암호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양자컴퓨팅의 위협에 대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구글과 IBM이 2030년으로 예상하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양자컴퓨터의 등장에 대비해 양자 내성 암호와 같은 새로운 암호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도 양자 컴퓨터에 대응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자컴퓨터가 거래 내역을 바로 추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방식이 더 쉽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기록되는 정보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변경이나 조작이 불가능한 불변성과 분산 원장에 영구적으로 저장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2030년 양자컴퓨터 상용화 가능성↑IBM 퀀텀 헤론과 구글 윌로우의 등장으로 2030년 목표였던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다는 해석은 섣부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 상용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김재완 연세대 양자정보기술연구원장은 “IBM과 구글이 각각 헤론과 윌로우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실생활에 유용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여전히 수천 배 더 많은 큐비트가 필요하다”며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30년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양자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양자암호통신이나 양자센서 등 관련 기술을 지원할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지만,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키아에서 많은 기술자들이 나와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 IQM은 이미 20큐비트를 보유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양자 기술 투자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부 주도로 국립연구소 등이 몇 년 전부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업들이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기술과 인력이 다른 국가로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 美 보호무역에 맞서…영국, CPTPP 공식 합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영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한 것을 인정하는 의정서가 발효됐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2018년 3월 8일 산티아고에서 11개국 태평양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에 서명하기 전 회원국 대표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기존 회원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다. 영국의 합류로 2018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이 늘어 12개국 체제를 갖추게 됐다. CPTPP에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아닌 나라가 가입한 것도 최초이며, 경제권은 유럽으로 확대됐다. 영국이 CPTPP에 합류하면서 회원국 인구는 5억8000만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서 15%로 높아졌다.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을 들이면서 일본이 주도하는 CPTPP 가입을 신청했고, 지난해 기존 회원국들이 가입에 합의했다.닛케이는 “일본과 영국은 이미 경제렵력협정(EPA)를 체결해 많음 품목에서 관세가 인하된 상태”라며 “이번 협정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에서는 도정된 쌀과 포장된 쌀 등의 관세가 철폐되고, 영국으로부터는 버터 등의 관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영국은 CPTPP 회원국 중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와 FTA를 체결하지 않아 이들 국가간 관세 철폐 및 인하 혜택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가입으로 장기적으로 영국 경제에 연간 20억 파운드(약 3조6000억원)의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영국의 가입으로 인한 영향은 관세에만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자유무역의 의의를 재확인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나카다 가즈요시 미쓰비시 UFJ리서치앤컨설팅 수석 연구원은 “보호주의적인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CPTPP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짚었다.줄리아 롱바텀 주일 영국대사는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이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CPTPP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CPTPP가 아시아·태평양을 넘는 체제가 돼 보다 넓은 자유무역 지역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성수 HRCap 대표, 美뉴저지 NJBIZ 올해 최고 기업인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HR(인사)컨설팅·서치펌인 HRCap(에이치알캡)의 김성수 대표가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뉴저지주 비즈니스 저널(NJBIZ)이 수여하는 최고 기업인상을 받았다. 김성수 HRCap 대표가 지난 12일 뉴저지주 소머셋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NJBIZ의 ‘2024 최고 기업인상’을 받고 있다.NJBIZ는 12일(현지시간) 소머셋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김 대표에게 ‘2024 NJBIZ 최고 기업인상’을 수여했다. 김 대표가 미국에서 헤드헌팅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급변하는 글로벌 잡 마켓에서 전략적인 컨설팅과 자문 역할을 하며 뉴저지주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LG전자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헤드헌팅 분야에서 미래를 보고 미국 뉴저지에서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애틀랜타,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2014년부터는 서울에 아태지역 본사를 설립했고 현재 삼성, SK, LG, 한화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구글 , JP모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4년 간 15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동반성장하여 K-HR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또 소수민족과 여성 인재 등용, 동양인 커뮤니티의 활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김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의미있고 가치로운 기업인 아이콘 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한국계 기업이 주류사회에서 K-HR 의 역량과 자긍심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마켓 리더쉽을 발휘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RCap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미국의 유력 전문지인 매니지HR이 선정한 ‘톱 텐 이그젝큐티브 서치펌’에 선정되는 등 현지 주요 서치펌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김 대표는 HR 분야에서는 한인 최초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 미국판에 등재됐다.
- 박지원 두산에너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에너지대상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1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15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박지원 회장은 국내 대표 발전소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24년째 경영해 오면서 대형 원전 주요 기기 제작 국산화와 대한민국 가스터빈, 해상풍력발전기 독자 모델 확보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340여 개의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했으며 1조 원 이상의 자체 투자와 기술 개발로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2027년을 목표로 100% 수소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 발전용 수소터빈도 개발 중이다.1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한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과 김동훈 한국자원경제학회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는 1980년대부터 쌓아온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표준형 대형원전인 APR1400 주기기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UAE, 중국, 대만 등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해 공급했다. 또한 전세계 다수의 SMR(소형모듈원자로, Small Modular Reactor) 개발사들과 협력하며 SMR 핵심 기자재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민국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준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 이상 자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박지원 회장은 “오늘 수상은 발전소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해 제작하고 공급하는 등 국내 발전산업에 기여한 산·학·연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무탄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국자원경제학회는 자연자원, 에너지 및 환경과 관련된 경제이론, 정책, 경영, 제도, 기술 및 산업의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됐다. 학회는 2003년부터 해마다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에너지산업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 포르테나, 15일 디지털 싱글 ‘무정한 마음’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가 15일 낮 12시 새 디지털 싱글 ‘무정한 마음’(Core ‘Ngrato)을 발매한다.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번 신곡의 원곡은 나폴리어로 된 이탈리아 가곡이다. 무정한 이로부터 외면당하는 서글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랑에 배신당한 이의 애달프고 격정적인 감정이 표현돼 있다. 1911년에 이탈리아 작곡가 살바토레 카르딜로(Salvatore Cardillo)가 작곡하고, 나폴리어 시인 리카르도 코르디페로(Riccardo Cordiferro)가 가사를 썼다.’무정한 마음‘은 많은 성악가가 애창하는 곡으로, 포르테나의 공연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4인의 테너로 이뤄진 포르테나의 중창으로 재탄생하여 발매되는 만큼 ‘팬텀싱어 4’ 이후 클래시컬한 음악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팬텀싱어 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한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는 세계 최초로 멤버 전원이 테너로 이뤄진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카운터테너, 콘트랄토, 레쩨로테너, 리릭테너로 구성돼 폭넓은 음역과 짙은 표현력을 선보인다.
- '살림남' 박서진, 세상 떠난 두 형 위한 특별한 무대… 父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살림남’이 박서진, 류현진의 일상을 공개했다.(사진=KBS2 ‘살림남2’ 방송화면)지난 1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류현진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6%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콘서트 중 팬 이름을 넣어 즉석 개사하는 장면이 7.9%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2주 연속 토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49 시청률도 상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날 오프닝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권은비는 음악 페스티벌인 ‘워터밤’ 무대로 큰 화제를 이끈 바, 해당 무대 영상이 625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이후 축제와 행사도 많이 다녔고 광고도 많이 찍었다. 사주에 흙과 나무가 있어서 물이 있으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워터밤 행사와 잘 맞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권은비는 ‘언더워터’(Underwater)라는 곡이 역주행을 했다며 “대표님께서 워터밤 이후로 물고기를 키우시더라. 저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어항이 갑자기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권은비는 ‘살림돌’로 출연하기를 희망하며 “기회가 된다면 너무 좋다. 제가 생각보다 살림을 잘한다”고 어필했다.박서진은 콘서트를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박서진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치기를 바라며 액운을 떨치고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소품들을 꺼내놨고, 그 중 팥을 박서진의 주변에 몰래 가져다 놨다. 계속해서 ‘복’을 강조하는 어머니의 행동에 결국 박서진은 참다 못해 폭발했으나 과거 박서진의 첫 콘서트 날 부모님의 배에 구멍이 나 두 분 다 돌아가실 뻔했던 큰 사고가 있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드디어 박서진의 콘서트 날이 밝았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가발까지 쓰고 콘서트장을 찾았고, 박서진의 팬인 이민우의 어머니는 도시락 조공까지 펼쳤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박서진을 위해 놋그릇까지 챙겨 와 잔칫상을 차려 줬고 박서진에게 음식을 직접 먹여주는 정성을 보여줬다.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됐고 박서진은 장구와 함께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마이클잭슨의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트로트 메들리를 이어간 박서진은 영어 과외까지 받으며 연습한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를 열창했고, 세상을 떠난 두 형들을 위한 곡 ‘별아 별아’ 무대를 펼쳤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아들의 무대에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자아냈다.류현진은 ‘류현진 재단’ 활동을 최초 공개했다. 류현진은 재단을 설립해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 및 희귀 난치병 환아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었다. 이에 류현진 재단은 첫 자선행사로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고, 지진희, 박찬호, 차태현, 백지영 등이 참석했다.평소 재단에 대한 일이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현진은 이번에도 84명 레전드 스타들에게 모두 일일이 섭외 전화를 돌리는 정성을 보였다. 또한 류현진은 만찬 메뉴를 고민하며 스테이크 양부터 굽기까지 세세하게 체크하는 등 특히 음식 대접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자선행사는 8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류현진은 목표했던 음식 잘 대접하기, 기자 간담회 무사히 끝내기까지 모두 성공했다. 골프대회 역시 무사히 완료했고 마지막으로 기부금 모금을 위한 애장품 경매 시간이 펼쳐졌다. 백지영과 박찬호는 류현진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경쟁했지만 류현진의 유니폼은 다른 참가자에게 2100만 원에 낙찰됐다.
- LS MnM, 세계 제련기업 최초 카퍼마크 RRA 3.0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세계 제련기업 중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RRA 3.0(Risk Readiness Assessment: 위험성 준비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카퍼마크’란 글로벌 동산업계의 대표적 ESG 인증제도로 광산, 제련, 가공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을 검증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더 카퍼마크(The Copper Mark)’가 수여한다. 인증 신청 기업은 환경 보호, 인권 보호, 지역 상생, 윤리 경영 등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심사 통과가 가능하며, 유효기간 3년이 지나기 전 갱신을 신청해야 한다. LS MnM은 2021년 12월에 아시아 제련기업 최초로 카퍼마크를 획득했고, 올해 3월 갱신 심사를 신청해 9개월 동안 실사를 진행해 12월 9일 최종 획득을 통보받았다.카퍼마크 인증제도는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London Metal Exchange)의 요청에서 출발했다. 2019년 런던금속거래소는 세계 동산업계 기업들에 2023년 12월 31일 이내에 ESG경영 실천을 위한 ‘책임 있는 구매(Responsible Sourcing)’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준수한 기업들의 제품만 LME 그레이드 A로 등록된다. 현재 런던금속거래소가 제시한 활동을 인증하는 시스템은 카퍼마크가 대표적이며 LS MnM을 비롯해 BHP, 프리포트 맥모란, 아우루비스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카퍼마크를 획득해 왔다.특히 이번 인증은 이전보다 고도화된 기준인 RRA 3.0(Risk Readiness Assessment: 위험성 준비 평가)으로 획득해 눈길을 끈다. 33개의 ESG 평가 기준으로 구성된 RRA 3.0은 △관리 시스템 △위험 평가 △지속 가능성 보고 △책임 있는 공급망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고용 조건 △기후 행동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기존 RRA 2.0의 평가 영역을 확장하고 기준을 강화했다. 더 카퍼마크는 2024년부터 새롭게 인증을 신청하는 기업들의 심사에 RRA 3.0을 적용하고 있다. LS MnM은 2021년에 카퍼마크를 받아 올해까지 2.0 기준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금속업계의 대표적 ESG 실천기업으로서 선도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선택했다. LS MnM 구동휘 대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글로벌 금속·소재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SK브로드밴드, Btv ‘잼어워즈’ 키즈 콘텐츠 프로모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Btv ZEM 잼어워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 Btv가 키즈 고객을 위한 ‘잼어워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SK브로드밴드)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며, 키즈 서비스 Btv ZEM이 선정한 2024 TOP 50 인기작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키즈 전용 놀이펜이자,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지원하는 리모컨 ‘잼펜’을 증정한다.‘살아있는 영어’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유아용 푸쉬카, 가습기,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살아있는 영어’는 AI를 적용한 맞춤형 영어대화 서비스다. 영어 발화 내용을 이미지로 그려주는 AI 드로잉 기능과 한국어와 영어 혼용 음성인식 엔진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잼어워즈 특별관에서는 동화 단행본을 AI가 VOD로 만들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는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 영어와 수학을 동시에 배우는 ‘넘버블록스’, 각종 크리스마스 동요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들을 편성했다.이 밖에도 Btv ZEM은 해외 2억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베트남 스코넥트사의 ‘울프 패밀리’ 영어 동요 콘텐츠 560편과 김영진 작가의 ‘친구 사귀기’, 김유·소복이 작가의 ‘사자마트’ 등 인기 그림책은 물론, 국내 주요 출판사와 제휴한 단행본 5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다양한 단독 콘텐츠도 준비했다. 다산북스의 인기 아동도서 시리즈 ‘who?’(어린이 위인전) 50편, ‘다독다독’(영유아 동화) 87편, 아람북스 ‘호호랜드’(전래동화) 12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국내 대표 영어교육 브랜드인 튼튼영어의 신작 ‘베이비리그-규리앤프렌즈, 규리앤패밀리’ 50여편도 이달 신규 업데이트한다.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올해 Btv ZEM 학습 콘텐츠 중 영어와 동화 카테고리가 전체 시청건수의 70%, 시청시간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연말을 맞아 교육부터 AI 영역까지 올해 선보인 다양한 키즈 콘텐츠들을 모은 잼어워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결혼앞둔 남친과 바람핀 절친…어떤 복수가 정답일까[툰터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결혼을 앞두고 절친한 친구들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다.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었기에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의 옷차림이, 행동이, 남자친구와의 느낌이 너무 이상하다. 무엇보다 가장 싫은 건 친구와 남자친구 사이를 의심하는 나였다.(이미지=카카오웹툰)‘순진한 바람’은 언젠가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소재를 담은 하나의 치정극이다.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친구의 관계, 의심으로만 끝났다면 차라리 더 좋았을, 실제임이 발각된 추악한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파혼한 뒤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며 스스로를 위로할 내용이지만, 주인공 유주는 제발 옆에 남아달라는 남자친구의 간절한 호소에 그를 떠나지 않고 정신적으로 괴롭힌다. 그리고 결혼식날, 곱게 드레스를 입고 신부화장을 마친 그녀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본격적인 복수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복수는 과연 그녀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인가.순진한 바람은 그저 흔한 치정극으로 끝내지 않고,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적나라한 괴로움과 스스로를 파괴하면서 느끼는 고뇌와 혼란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공감대를 얻는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었을지를 한번쯤 고민하게 만드는 것도 이 웹툰의 매력이다. 순진한 바람의 줄거리를 맡은 산 작가와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앞서 완결된 성인웹툰 ‘못할 짓’의 작가이기도 하다. △작가 필명을 산이라고 정한 이유가 있나요.원래 한 글자 명사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크게 무언가를 대변하는 인상이 없고,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조어들이 만들어져도 침범당할 여지가 적은 단어라고 생각해 골랐습니다. 어감도 무게감이 있으면서 시원하고요. 쭉 함께하고 있는 어시스트 분이 계신데 이름을 나란히 적으면 산적이 되는 점도 좋습니다.△‘순진한 바람’은 인간이 어떤 자극으로 인해 본인이 생각하던 ‘나’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게 있었나요.좋아하는 댓글이 있어요. ‘샴페인을 터트리고 난 뒤의 끈적함을 맛본 것 같은 회차네요.’ 라는 댓글인데, 작품의 커다란 결과 상통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진한 바람은 친구와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소위 사이다 서사를 차용하면서, 단순히 사이다가 터진 뒤의 끈적함을 생략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끈적함이 꼭 나쁜 감상만을 대동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특히 성인물에서는요. 샴페인을 시원하게 터트리고, 아끼는 옷과 몸을 젖히고, 또 언제까지 끈적한 상태로 살 수는 없으니까 깨끗이 씻고 잊는 것까지 생략하지 않고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실제로 본인이 이런 일을 경험한다면 혹은 주변에 유주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떤 말을 해줄 것 같나요.유주라는 캐릭터는 평균보다 조금 약한 주인공이에요. 그런 지점에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약하기 때문에 여기도 깨지고 저기도 깨져서 사고로 인해 받은 충격의 모든 면을 다 보여줄 수 있어요. 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 머리를 다치는 사람이 있고 목을 다치는 사람이 있고 다리를 다치는 사람이 있다면 유주는 그들 모두의 합집합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캐릭터지만, 현실 어딘가에 상황적으로나 성향적으로나 유주와 비슷한 사람이 절대로 존재하지 않으리라고 단언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누군가를 접했을 때 무심코 나약하다고 비난해놓고 스스로 변명할 수 없도록 이런 작품을 해 둡니다.내가 겪으며 조금 힘들고 말았던 일이 누군가를 반파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항상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늘 상기하고 삶에 적용하면서 사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 같아요. 가능하다면 부족한 작품이나마 제게도 독자 여러분께도 약간의 리마인드 역할을 해서,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유주는 아주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고 금세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전작에서는 그림과 글 모두 다 담당하셨다가, 이번에는 글작가만 하신 이유가 있나요.못할짓 완결과 동시에 공백 없이 찾아뵈려면 불가피하기도 했고, 기획마다 어울리는 그림체와 작화적으로 핵심적인 부분이 다르기 마련인데 이 원고를 저보다 더 의도에 잘 맞게 표현해주실 수 있는 그림작가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전작 연재할 당시 춘추 작가님의 작품 ‘청소하는 대학동기’ 를 인상 깊게 보았던 터라 PD님을 통해 협업 제안을 드렸고 운이 좋게도 연이 닿아서 함께 작품 하고 있습니다.△평소 즐겨보는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가 궁금합니다.특별히 치중하는 장르가 있다기보다 그때그때 유행하는 콘텐츠 위주로 범박하게 봅니다. 직업상 의도적인 부분이 있고 취향엔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일 맞아요. 많은 작가님들께서 공감하실 텐데, 웹툰을 일로 하면서 오히려 스토리 콘텐츠들과 멀어지는 것 같아요. 작업시간 문제로 보통 라디오처럼 듣기만 해도 괜찮은 음성 기반 콘텐츠를 소비하는 편입니다마는 시간이 나면 가급적 종이 활자를 읽으려고 합니다. 책도 비문학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산 작가가 그림과 글을 모두 담당했던 못할 짓.(이미지=카카오웹툰)△이제 전작인 ‘못할 짓’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못할 짓은 주인공 희원이 성공가도를 달리다 나락으로 떨어져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특정 배우와 영상을 촬영해달라는 제안을 받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최초의 아이디어는 스티븐 킹의 소설 미저리에서 얻었습니다. 트라우마 속의 뮤즈라는 아이템이 성인 로맨스라는 장르와 좋게 상응할 것 같았어요. 후기에 기술했던 개인적인 경험과 결부하기도 용이해 보였고요. 노출 비디오 촬영, 폭언 및 가스라이팅 등 민감한 소재가 다수 등장하는 만큼 살을 붙이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적합한 선택지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도 했습니다. 의도 밖에서까지 뜻하지 않은 자극이나 폭력성이 발생하길 원하지 않아서 인물을 비롯한 주요 사건 배경들을 가급적 안전하게 가져가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들 간의 격차는 있지만 캐릭터들이 대부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사회적 위치에 놓여 있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지독한 사랑을 한 번쯤 경험했던 성인이라면 공감 가는 대목들이 참 많았는데요.아주 보편성 있는 주인공들은 못 되다 보니 사랑의 경험보다는 사랑에 대한 시각이 더 많이 담겼던 것 같아요. 정보란에 실은 시놉시스에서 ‘죄와 사랑과 착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세 가지 주제가 서로 꼬리를 물며 순환하는 이야기로 간략하게나마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인간의 솔직한 심리 묘사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연재가 시작된 뒤 주변이나 독자들의 평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앞서 답했던 것처럼 사실 안전함에 초점을 두느라 포기했던 부분들이 많은데요. 연재 중에도 ‘이런 타입의 주인공에 이입할 수 있을까?’ 내지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이 사고의 흐름에 공감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이 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능한 쉽게 풀어내려고 고심했지만 실패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내보내고 나니 정말 좋은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시더라고요. 개인적인 해석을 더해주시는 분들, 비슷한 경험을 공유해주시는 분들, 작품 자체의 감상을 나눠주시는 모든 분들께 언제나 마음 깊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 "작년 인서울大 정시경쟁률, 추합 고려하니 '5.5대 1→2.6대 1'로 '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해 대입인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합격자를 고려한 실질 경쟁률은 최초 경쟁률의 절반인 2.60대 1로 나타났다.(그래픽=김정훈 기자)15일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서울 소재 인문 28개대·자연 27개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 소재 28개 대학의 정시모집 최초 경쟁률은 5.54대1(지원자 12만7451명, 모집인원 2만2999명)이었으나, 추가합격자 2만6068명이 발생하면서 최종 합격자는 4만9067명으로 늘어나 실질 경쟁률은 2.60대1로 절반가량 줄었다. 인문계열의 경우 28개 대학 중 2곳(7.1%)은 실질 경쟁률이 2대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대학의 최초 평균 경쟁률은 6.10대1이었으나 추가합격자 반영 후 1.96대1로 급감했다. 20개 대학(71.4%)은 실질 경쟁률이 2대 1에서 3대 1 미만이었다. 최초 경쟁률은 6.10대 1에서 추가합격을 고려할 경우 2.54대1 로 하락했다.서울대·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만이 3대1 이상의 실질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은 최초 4.19대1 에서 3.23대1 로 소폭 하락했으나, 3대1 이상 경쟁률을 유지했다. 다만 4대1 을 초과하는 대학은 없었다.자연계열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27개 대학 중 2곳(7.4%)이 실질 경쟁률 2대1 미만을 기록했고, 최초 4.55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폭이 컸다. 23개 대학(85.2%)은 실질 경쟁률이 2~3대1 사이였으며, 최초 5.86대 1에서 2.50대1로 낮아졌다.자연계열에서 3대1 이상 실질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대·고려대 단 2곳이었다. 이들의 최초 경쟁률은 4.44대1, 실질 경쟁률은 3.44대 1을 기록했다.학과별로는 더욱 편차가 컸다. 인문계열의 한 학과는 9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최초 4.22대 1이었으나, 추가합격자 21명이 발생하며 최종 합격률은 78.9%(30명)에 달했다. 자연계열에서도 한 학과가 최초 3.22대1에서 1.32대1로 하락해 지원자의 75.9%가 합격했으며, 의대에서는 지원자의 70%를 합격시킨 사례도 있었다.종로학원은 “올해 입시가 의대 증원, 무전공 확대 등으로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합이 늘어날 수 있어 인서울대학도 정시 선발이 안정적일 순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6년만에 풀 체인지"…'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강자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출시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팰리세이드가 처음 나온 2018년 11월 이후 첫 완전변경 모델로, 9인승이 적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전면부. (사진=현대차)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오는 20일 사전계약 계획을 발표한다. 이르면 이달 중 늦으면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하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정확한 엔진제원과 판매가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출시와 동시에 공개한다. 현대차가 이달 6일 처음으로 공개한 신형 팰리세이드는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웅장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기존 팰리세이드는 출시 한 달만에 1937대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엔 총 16만6622대가 판매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내수, 수출을 더한 팰리세이드의 누적 판매량이 87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팰리세이드 전면부를 보면 주간주행등(DRL)이 수직 방향으로 이어지며 라이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루면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높은 후드와 균형을 이뤄 하나의 조형물을 보는 듯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측면부는 기존 모델 대비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과 길어진 휠 베이스, 리어 오버행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감성을 살린 21인치 휠을 적용해 우아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휠 모양만 보면 그랜저의 휠과 비슷한 세밀한 느낌도 준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차의 윗 부분과 후면부 역시 수직적인 캐릭터를 심플하게 살렸다. 후면부의 리어 램프는 프론트 램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돼 통일감을 부여했다.외형이 웅장하면서도 깔끔하게 변경됐다면, 실내는 ‘고급스러운 주거공간’(Premium Living Space)을 테마로 디자인됐다. 공간적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내부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해 마치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 최초로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이 가능한 센터콘솔이 적용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9인승 모델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2열은 고객 선호도에 따라 7인승 용 독립 시트와 9인승 용 6 대 4 분할시트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신형 팰리세이드의 외장 색상은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캐스트 아이언 브라운 펄, 갤럭시 마룬 펄, 클래지 블루 펄 등 4개의 신규 색상이 추가됐다. 어비스 블랙 펄, 크리미 화이트 펄, 쉬머링 실버 메탈릭, 로버스트 에머랄드 펄 등 기존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내장 색상은 블랙 원톤, 그레이 투톤, 브라운 투톤, 네이비 투톤, 다크그레이 투톤 등 총 5가지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실내 1열 모습. (사진=현대차)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존재감을 구현했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디테일로 완성한 실내 디자인이 가족들을 위한 안락하면서도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으로 팰리세이드를 재정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제철과 현대차가 공동 개발한 최신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도 적용된다. 신규 개발한 열처리 기술을 자동차 차동 기어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공정시간을 78% 단축하고 탄소배출량을 40%가량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