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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사 중 최초로 트럼프 만난 정용진 “대화는 공개 못해”
  • 한국 인사 중 최초로 트럼프 만난 정용진 “대화는 공개 못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왼쪽),정용진 신세계 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자의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하고 귀국하는 길에 애틀랜타 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마러라고에서 만나 식사를 했고, 그외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별도로 10분에서 15분 정도 여러 주제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지난달 11월5일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쪽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용진 신세계 회장 (사진=연합뉴스)다만 그는 대화 내용에 대해선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 트럼프가 한국 관련 언급을 했는지를 두고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며 “여러가지를 물어봤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자신이 한국 재계와 트럼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무슨 자격으로 하겠나”며 “트럼프 당선인이 내게 그런 내용을 불어보더라도 답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방문에선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고 언급했다.정 회장의 마러라고 방문은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외에도 그와 관련된 여러 사람을 만났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을으로 밝히진 않았다.
2024.12.22 I 김상윤 기자
김인권·지승현·김재화·김혜화, 조연상…“이 상이 증명해줘”
  • 김인권·지승현·김재화·김혜화, 조연상…“이 상이 증명해줘” [SBS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인권, 지승현, 김재화, 김혜화가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사진=SBS 방송화면)‘2024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혜윤, 김지연이 MC를 맡았다.이날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로는 ‘지옥에서 온 판사’의 김인권, ‘지옥에서 온 판사’의 김홍파, ‘굿파트너’의 지승현, ‘지옥에서 온 판사’의 최동구가 오른 가운데 김인권과 지승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인권은 “이 작품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께서 네가 했던 캐릭터 중에 제일 호감인 캐릭터를 만들어주겠다고 하셨는데 이 상이 증명해주는 것 같다”고 말헀다.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주인공을 환하게 비춰주는 반사판 같은 연기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주인공 박신혜 씨가 워낙 빛을 내주는 바람에 반사판으로 상을 받았다”며 “열연해 주신 배우님들, 스태프 여러분들이 한 땀 한 땀 이 작품을 만들어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지승현은 “‘굿파트너’는 굿파트너들과 함께해서 즐거운 현장이었다. 현장에서 힘들게 하고 화나게 해서 미안했던 우리 부인 (장)나라와 딸 유나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또 지승현은 “여기 올라오니까 되게 떨린다. 너무 좋은 작품을 함께한 것 같다. K본부에서 양규 장군을 하고 끝나자 마자 이 작품을 했다. 양규 장군님의 멋진 이미지를 좀 더 가져가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변화된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드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는데 다행히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굿파트너’의 김미화, ‘지옥에서 온 판사’의 김재화, ‘지옥에서 온 판사’의 김혜화, ‘굿파트너’의 서정연이 올랐다.이런 가운데 ‘SBS 연기대상’ 최초로 자매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먼저 언니 김재화는 “먼저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후반부에 대한 이야기를 몰랐었다. 이렇게 반전있는 인물이라서 너무 기뻤고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또 김재화는 “제가 예고 학생이던 17세 때부터 저에게 배우를 그만두라는 말을 안 해주신 저희 부모님께 이 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감동있고 웃음 드릴 수 있는 깊이 있는 배우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혜화는 “전 언니가 상을 받으면 마음껏 축하해 줄 생각만 했는데 덜컥 이런 큰 상을 제게 주시다니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독님, 멋진 역할을 저에게 맡겨주시고 제가 헤맬 때도 늘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4.12.21 I 최희재 기자
軍 정찰위성 3호기 발사…발사체 정상 분리, 궤도 진입 성공(종합)
  • 軍 정찰위성 3호기 발사…발사체 정상 분리, 궤도 진입 성공(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이 우리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21일 오전 3시 34분)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시점으로부터 136초 후 1단 엔진 분리, 195초 후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발사 후 3099초(51분39초)께인 오후 9시24분 위성이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태양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을 펼친 다음 각종 기능 및 교신을 확인하는 초기 점검 절차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상국과의 교신시간은 발사 후 약 3시간 후로 예상된다. 정상 교신까지 이뤄지면 향후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전력화 된다.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은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중 세 번째 위성이다. 이른바 ‘425 위성’ 3호기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사이오)라는 이름이 붙었다.앞서 1호기인 EO/IR 위성이 지난해 12월 발사돼 올해 8월 전력화됐다. 2호기 SAR 위성은 올해 4월 발사 후 현재 운용시험평가 중이다. 내년 2월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을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각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출처=스페이스X 제공 영상 캡처)이번에 발사된 3호기는 두 번째 SAR 위성이다. 동일한 SAR 위성이 두 기로 늘어나는 만큼 정찰위성 군집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성의 군집 운용은 여러 대의 위성이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정보 획득 기회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관측 각도가 다양해지고 위성 고장 등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특히 이번 SAR 위성은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하고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받아 영상을 생성한다. 기상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나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하다. 현재 전력화 된 1호기 EO/IR 위성은 가시광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야간이나 구름 등 기상조건의 제약을 받는다. 또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탐지하고 야간촬영 및 표적 열 감지가 가능하다. 우리 군은 EO/IR 위성과 SAR 위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해 북한 지역에 대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구상이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 캠페인을 주관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EO, IR, 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1 I 김관용 기자
데이식스가 부릅니다… 웰컴 투 더 고척돔 쇼
  • 데이식스가 부릅니다… 웰컴 투 더 고척돔 쇼 [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다. 밴드 데이식스(DAY6)가 K밴드 사상 최초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보컬과 밴드 사운드는 이틀간 3만 8000명의 관객을 사로잡았고, 함께 어우러진 대규모 오케스트라 협연은 규모에 걸맞게 웅장함을 더했다. 현장에 모인 관객들은 데이식스의 고척돔 입성을 축하하듯 엄청난 떼창과 환호로 화답했다. 열렬한 성원에 데이식스 멤버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시질 않을 정도. 데이식스에게도, 마이데이(팬덤명)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자 공연으로 기억될 듯하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데이식스는 20~21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콘서트 ‘2024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국내 밴드 사상 첫 고척돔 입성이자 지난해 12월 열린 ‘데이식스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하는 스페셜 콘서트다. 이틀간 3만 8000명의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려 30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이번 공연은 데이식스의 성장사에 방점을 찍는 중요한 발자취이기도 하다. 2015년 홍대 무브홀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친 데이식스는 10년 만에 고척돔 입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관객 수는 1000명에서 3만 8000명으로 무려 38배나 늘었다.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다. 데이식스는 올해 국내에서만 총 세 개의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남다른 기세를 자랑했다. 지난 4월 360도 개방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 콘서트 웰컴 투 더 쇼’로 3일간 3만 4000여 관객을 동원했고,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을 통해서는 3일간 4만여 관객을 모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오케스트라 협연… 웅장함 더한 무대이날 공연의 포문은 ‘컬러스’가 열었다. 형형색색의 불꽃과 레이저로 공연장을 컬러풀하게 수놓은 데이식스는 파워풀한 보컬과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로 힘차게 ‘컬러스’를 열창했다. 이어서 ‘누군가 필요해’, ‘괴물’을 선곡한 데이식스는 CD를 삼킨 듯한 폭풍 라이브를 펼치며 고척돔 입성을 자축했다.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원필은 “저희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데이식스의 고척돔 입성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케이는 “장소가 예사롭지 않은 만큼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파이팅을 외쳤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데이식스는 ‘스페셜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펼쳤다. ‘아직 거기 살아’,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예뻤어’,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콩그레츄레이션’ 등 데이식스의 대표곡들이 오케스트라 협주가 더해지면서 감흥이 배가됐다. 특히 ‘예뻤어’ 무대 땐 관객들이 휴대폰 플래시로 별빛을 만들어 공연장을 수놓았다. ‘콩그레츄레이션’ 무대에선 멤버 원필이 눈물을 글썽이다가 끝내 오열하기도. 원필은 “(고척돔에서) 수많은 관객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 감격하고 울컥했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영케이는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이 여전히 사랑받는 게 신기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데이식스는 중앙 무대로 자리를 옮겨 열기를 더 끌어올렸다. 쩌렁쩌렁한 라이브로 ‘카운터’, ‘망겜’, ‘도와줘요 록앤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해피’를 쉼 없이 열창했다. 특히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무대에선 전면 스크린에 지난 1년 간의 발자취가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댄스댄스’ 무대에선 드러머 도운이 큰 목소리로 샤우팅을 외쳐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앙코르만 8곡… 관객들은 ‘떼창’ 화답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탓일까. ‘어쩌다 보니’ 무대에선 원필의 건반이 갑자기 고장 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원필은 “후렴부터 건반 소리가 잘 안 나왔다”며 “인이어가 잘못된 줄 알았다”고 말하며 당황스러워했다. 이후 데이식스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어쩌다 보니’ 무대를 다시 한번 불렀고, 관객들은 이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어쩌다 보니’를 떼창해 눈길을 끌었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본 무대로 돌아온 데이식스는 본격적으로 히트곡 릴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아 왜’를 시작으로 ‘어떻게 말해’, ‘슛 미’, ‘아임 파인’, ‘나만 슬픈 엔딩’, ‘스위트 카오스’, ‘러브 미 오어 리브 미’까지 오케스트라 협연을 더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고 떼창하면서 공연을 열정적으로 즐겼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앙코르도 화끈했다. 데이식스는 무빙카를 탑승한 채로 공연장을 이동하며 2~4층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그중 영케이는 무빙카 위에서 그동안 단련해온 현란한 댄스 실력을 발휘하기도. 데이식스는 ‘세이 와우’를 시작으로 ‘바래’, ‘싱 미’, ‘프리하게’, ‘웰컴 투 더 쇼’, ‘베스트 파트’, ‘녹아내려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무려 8곡을 앙코르로 펼쳤다. 특히 올해 음원차트를 뒤흔든 ‘웰컴 투 더 쇼’, ‘녹아내려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는 관객들의 떼창이 데이식스 멤버들의 목소리를 압도할 정도였다. 데이식스 멤버들도 연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척돔 입성을 축하해준 관객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끝으로 데이식스는 무대 말미 올 한 해 동안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대중에게 감사함을 전했다.“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성진)“데이식스는 여러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나무처럼 늘 옆에 서있을 테니 언제든 찾아달라.”(도운)“2024년 진짜 열심히 달렸다. 데이식스의 꿈을 실현시켜주신 마이데이 분들께 사랑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영케이)“내년에도 좋은 음악과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고,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밴드 데이식스가 되겠다.”(원필)
2024.12.21 I 윤기백 기자
軍 정찰위성 3호기 정상 발사…51분39초 후 궤도 진입 예상(상보)
  • 軍 정찰위성 3호기 정상 발사…51분39초 후 궤도 진입 예상(상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이 우리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21일 오전 3시 34분)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발사 시점으로부터 136초 후 1단 엔진 분리, 195초 후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분리가 이뤄진다. 3099초(51분39초) 후 위성이 목표 궤도로 진입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를 경우 태양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을 펼친 다음 각종 기능 및 교신을 확인하는 초기 점검 절차가 진행된다. 지상국과의 교신시간은 발사 후 약 3시간 후로 예상된다. 정상 교신까지 이뤄지면 향후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전력화 된다.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을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각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출처=스페이스X 제공 영상 캡처)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은 우리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중 세 번째 위성이다. 이른바 ‘425 위성’ 3호기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사이오)라는 이름이 붙었다.앞서 1호기인 EO/IR 위성이 지난해 12월 발사돼 올해 8월 전력화됐다. 2호기 SAR 위성은 올해 4월 발사 후 현재 운용시험평가 중이다. 내년 2월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번에 발사된 3호기는 두 번째 SAR 위성이다. 동일한 SAR 위성이 두 기로 늘어나는 만큼 정찰위성 군집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성의 군집 운용은 여러 대의 위성이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정보 획득 기회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관측 각도가 다양해지고 위성 고장 등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특히 이번 SAR 위성은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하고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받아 영상을 생성한다. 기상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나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하다. 현재 전력화 된 1호기 EO/IR 위성은 가시광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야간이나 구름 등 기상조건의 제약을 받는다. 또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탐지하고 야간촬영 및 표적 열 감지가 가능하다. 우리 군은 EO/IR 위성과 SAR 위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해 북한 지역에 대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구상이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 캠페인을 주관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EO, IR, 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21 I 김관용 기자
“‘오징어 게임’ 아주 질렸다” 시즌 2 공개하며 밝힌 3계획
  • “‘오징어 게임’ 아주 질렸다” 시즌 2 공개하며 밝힌 3계획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2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이 시리즈를 집필·제작·연출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두 번째 시즌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실제 황 감독은 시즌1 촬영 당시 받은 스트레스로 치아가 여러 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열린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치아를) 2개 더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황 감독은 “시즌1의 엄청난 성공이 추가 시즌에 대한 용기와 동기를 유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공개되는 시즌3의 후반 작업이 끝나면, 긴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간의 작업에 대해 “나는 아주 지쳤고 피곤하다”고 했다. “질렸다”라는 표현이 나온 것도 이 지점에서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며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홍보하는 삶에 아주 질렸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저 외딴섬에 가서 넷플릭스에서 걸려 오는 전화 없이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동대 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징어 게임’ 시즌 1은 2021년 9월17일 공개된 직후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이 작품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이 작품은 2021년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으며,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 에미 시상식까지 미국 내 각종 시상식에서 총 23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배우 이정재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오는 26일 공개한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시즌1에 이어 함께한다.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 노재원, 채국희, 원지안 등이 시즌2에 출연한다.
2024.12.21 I 홍수현 기자
데이식스, K밴드 최초 고척돔 입성… "이런 날이 오다니" 감격
  • 데이식스, K밴드 최초 고척돔 입성… "이런 날이 오다니" 감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희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저희가 서 있는 곳은 고척스카이돔입니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데이식스(DAY6)가 K팝 밴드 사상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데이식스 영케이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2024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2일차 공연에서 “올해도 돌아왔다. ‘2024 프레젠트’ 공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장소가 예사롭지 않다”고 운을 뗐다.원필은 “저희가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데이식스의 고척스카이돔 입성을 축하합니다”라며 “믿기지가 않는다. 작년만 해도 화정체육관에서 공연을 했는데, 올해는 고척돔이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돼 굉장히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벅찬 소회를 감추지 못했다.도운은 “오늘은 마지막 날인 만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공연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며 생중계로 지켜보는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영케이는 “이번 공연도 열심히 준비했다”며 “놀랄 만한 일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데이식스는 20~21일 양일간 열리는 ‘2024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통해 총 3만 8000명의 관객과 만난다.이번 공연은 국내 밴드 사상 첫 고척돔 입성이자 지난해 12월 ‘데이식스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하는 스페셜 콘서트다.데이식스는 올해 국내에서만 총 세 개의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공연으로도 기세를 자랑했다. 지난 4월 360도 개방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 콘서트 웰컴 투 더 쇼’로 3일간 3만 4000여 관객을 동원했고,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세 번째 월드투어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을 통해 3일간 4만여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2024.12.21 I 윤기백 기자
군 정찰위성 3호기, 21일 美서 발사..北 실시간 감시한다
  • 군 정찰위성 3호기, 21일 美서 발사..北 실시간 감시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이 21일 발사된다.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3호기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8시 34분께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3호기는 지난달 말 국내에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로 운송됐다. 위성체 점검과 발사체 조립에 이어 이달 19일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3호기 발사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를 경우 태양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을 펼친 다음 각종 기능 및 교신을 확인하는 초기 운영 기간과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전력화된다.이 위성은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을 통해 발사하는 세 번째 위성이다.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배치하는 사업이다.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사이오)라는 이름이 붙었다.우리 군의 군사 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앞서 1호기 EO·IR 위성이 지난해 12월 발사돼 올해 8월 전력화됐다. 2호기 SAR 위성은 올해 4월 발사 후 현재 운용시험평가 중이며 내년 2월께 임무 수행 개시 예정이다. 이날 발사될 3호기는 두 번째 SAR 위성이다. 425 사업은 위성 센서를 전자광학, 적외선, SAR 등으로 다양화했다. 전자광학 센서는 카메라처럼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므로 영상의 시인성과 가독성이 뛰어나다. 단 야간, 구름 등 기상 조건에 따른 제약이 있다. 적외선 센서는 야간 상황에서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SAR 위성의 경우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하고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받아 영상을 생성한다. 기상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나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하다.군은 상호 보완적인 이들 다양한 센서와 다수의 위성을 활용해 북한 지역에 대한 실시간 감시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425 사업으로 5기를 모두 전력화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고 알려졌다.발사관리단장으로 3호기 발사를 주관하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2.21 I 하지나 기자
파네시아, AI반도체 산업 기여..과기부 장관상 수상
  • 파네시아, AI반도체 산업 기여..과기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대표이사 정명수, 공동책임 수상: 이상원)가 어제(20일)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파네시아가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우수한 과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차세대 연결기술 CXL 활용한 혁신적 AI 솔루션 개발파네시아는 대규모 인공지능 서비스의 메모리 수요 해결을 위한 메모리 확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2022년, 파네시아는 USENIX 연례회의에서 차세대 연결기술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를 활용해 대규모 인공지능 서비스인 추천시스템을 가속하는 데모를 최초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파네시아는 ‘CXL 탑재 AI 가속기’,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기술 (CXL-GPU)’, ‘CXL 3.1 스위치 기반 AI 클러스터’ 등 인공지능 서비스 효율을 개선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CES와 OCP Global Summit 등 해외 전시회에서 발표했다.계산형 스토리지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2023년부터 과기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과제를 수행하며 파네시아는 저전력 고성능 계산형 스토리지(Computational SSD)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응용의 대용량 데이터가 저장된 스토리지 근처에서 연산을 수행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파네시아는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하고, 특허를 확보하여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글로벌 기술 선도 및 기업 가치 상승파네시아는 ‘CXL 2.0 스위치’를 포함한 풀-시스템 프레임워크인 “DirectCXL”을 2022년 USENIX 연례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3년 SC(슈퍼컴퓨팅) 전시회에서 CXL 3.0/3.1 시스템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하며 CXL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CXL 탑재 AI 가속기와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CES 2024 혁신상과 CES 2025 혁신상 두 차례의 수상 경력을 얻으며,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파네시아는 최근 시리즈A 투자에서 34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고, 8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파네시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체 보유한 CXL 관련 기술과 데이터 근처 연산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파네시아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며, 향후에도 국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기업가치 3400억원대파네시아는 CXL IP와 CXL 스위치 칩을 판매하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CXL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초로 CXL 2.0 스위치를 포함한 풀-시스템 프레임워크 “DirectCXL”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CXL 탑재 AI 가속기와 GPU 메모리 확장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시리즈A 투자에서 34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며, 국내 팹리스업 시리즈A 벤처투자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4.12.21 I 김현아 기자
화재시 건물이 붕괴되지 않는 원리
  • 화재시 건물이 붕괴되지 않는 원리[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KCC 중앙연구소 구창모 프로] 교외에 위치한 초대형베이커리 카페가 인기다. 식물원 콘셉트부터 옛날 공장을 리뉴얼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분위기 카페까지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곳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곳들은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맛있는 베이커리, 먹거리와 함께 이색적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필자도 최근 경기도의 한 대형 카페를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다가 무심코 올려다본 천장은 철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인테리어였다. ‘저기에도 내화도료가 사용됐겠구나. 무슨 브랜드를 썼을까?’ 직업병처럼 도료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사진=KCC)영화 속 화재 신을 보면 활활 타오르던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많다. 비단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화재 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건물이 붕괴된다. 이처럼 화재가 발생할 때 꼭 필요한 도료가 내화도료다. 내화도료란 화재 시 건축물이 빠르게 붕괴되지 않도록 철골 구조물의 기둥과 보 등에 칠하는 도료를 뜻한다. 뜨거운 열기로부터 철골을 보호해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도료다. 도료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페인트가 화재 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일정시간 막아준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간단히 원리를 설명해 보자면 내화도료는 평소에는 매우 안정적인 분자 구조의 배열상태를 유지하다가 화재로 인해 화염에 노출돼 도막 내부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수십 배 팽창하게 된다. 이렇게 팽창한 발포층은 열전도율을 크게 낮춰 철골의 온도 상승을 1~3시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소방관이 뜨거운 화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방화복을 착용하는 것처럼, 철골에도 방화복을 입히는 셈이다. (사진=KCC)고강도 강재 생산기술 및 용접 기술의 고도화, 그리고 건축 시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초대형 카페와 같은 철골 구조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화도료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내화도료 시장은 2천억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철골 구조물의 증가와 화재 안전 규제 등으로 인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화도료는 화재 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시공할 때의 작업 효율성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작업성이 떨어진다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 있다. 이에 KCC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기능성과 작업성, 환경친화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수성 내화도료를 개발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화재 시 부풀어 올라 철골 구조물을 보호하는 기능은 동일하지만 수성내화도료는 기존 유성도료 대비 약 4배나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화도료 시공은 철골에 직접적으로 칠하는 하도(방청도료), 그 위에 덧칠하는 중도(내화도료), 마지막으로 색상을 내는 상도(마감도료)로 구분되는데, 빠른 건조는 덧칠하는 작업 속도를 높이고 이는 곧 전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과 혼합해 사용하는 만큼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철골 시공 전에 도장 전문 업체에서 진행하는 Shop 도장도 가능해 공기 단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연일 뉴스에서 화재 소식을 접할 때마다 불이 나도 어떠한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도료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일정시간 건물 붕괴를 지연시켜 주는 수성 내화도료가 최선이다. 내화도료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최고의 기능성을 지닌 내화도료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개발되더라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그 기능성이 발휘될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이미지=김일환 기자
2024.12.21 I 노희준 기자
“디지털로 의상 디자인”…‘클로버추얼패션’ 500억 투자 유치
  • [VC’s Pick]“디지털로 의상 디자인”…‘클로버추얼패션’ 5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16일~20일)에는 모빌테크, 기후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시리즈C 라운드에서 대형 VC로부터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클로버추얼패션에 시선이 집중됐다. 회사는 휴고보스, 나이키, H&M, 망고 등 글로벌 패션 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제공해 높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내고 있어 국내외 투자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로버추얼패션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클로버추얼패션이 사용자 중심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 기대해 투자를 진행했다.클로버추얼패션은 2009년 설립됐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하고, 디자인한 의상을 관리하고 협업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서비스로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 마블러스 디자이너가 있다. 또한 의상 데이터의 관리, 공유, 의사소통,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셋, 3D 디지털 의상 및 패션 관련 에셋(자산)을 거래하고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커넥트도 서비스한다.클로버추얼패션은 휴고보스, 나이키, 아크테릭스, H&M, 리바이스, 데카트론, 망고 등 다양한 글로벌 패션 기업에 3D 디지털 워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회사 기술은 영화·CG 업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협회로부터 과학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의상 관련 모든 기능이 하나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의상 제작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아이디에이션, 디자인, 생산, 마케팅, 소비의 과정을 보다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한다. 또한 기존 이용자의 사용성을 높이면서도 광범위한 신규 이용자 유입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건설로봇 개발 ‘고레로보틱스’자율주행 건설로봇을 개발하는 고레로보틱스가 SBVA, IBK기업은행, 프라이머사제, 김기사랩으로부터 5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고레로보틱스가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내 건설 근로자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고레로보틱스가 로봇자동화·무인화 솔루션을 건설사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코레로보틱스는 포스코그룹 사내벤처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척박한 건설현장에서 이동할 수 있는 건축도면 기반의 자율주행 능력을 보유했다. 건설현장에서 야간에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자재 운반이 가능하도록 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절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 양중 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다.◇ 수산양식 기술 기업 ‘슈니테크’수산양식 기술 전문기업 슈니테크가 엠와이소셜컴퍼니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가 공동운용하는 ‘카이스트-미스크 더블임팩트 펀드’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는 슈니테크가 최근 각광받는 한국 김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슈니테크는 지난해 1월 설립돼 기존 김 양식에 필요한 기자재를 재해석해 김 종자 양식용 친환경 배양필름을 연구개발 중이다. 김 종자 배양 과장에서 발생하는 배양 효율성, 인건비·운송비 상승, 굴패각 수급문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김 종자 생산 어민과 김 양식 어민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내년에 기술검증(PoC)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RO·결핵 진단키드 개발 ‘메디큐스타’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CRO·결핵 진단키드 개발사 메디큐스타가 젠엑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젠엑시스는 메디큐스타가 생성형 AI 기술력을 갖춘 인재들과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뿐 아니라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거라 봤다.메디큐스타는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생성형 AI 기술로 AI CRO 관련 기술과 결핵 진단키트 마이코스캔을 개발한다. 회사가 개발한 AI 기반 결핵 진단키트는 기존 복잡한 절차와 시간을 줄여 결핵을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한다. 회사는 내년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4.12.21 I 박소영 기자
 이엔셀, EN001 1b상 고용량군 환자 투여 개시
  • [임상 업데이트] 이엔셀, EN001 1b상 고용량군 환자 투여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2월 16일~12월 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개발,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이엔셀)◇이엔셀, EN001 임상 1b상 순항…고용량 투여 개시이엔셀(456070)은 샤르코마리투스병(CMT)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 고용량군 환자 대상 투여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임상 1b상은 CMT 1A형 환자에게 EN001 반복 투여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해 디자인됐다. 임상시험 책임자는 최병옥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다. 고용량군 환자 대상 첫 투여는 이달 16일 개시됐으며, 저용량군(1.25×106 cells/㎏) 3명 투여 후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 발생이 없어 안전성 위원회 검토 후 고용량군 투여가 시작된 것이다. 저용량군 대비 2배 높은 용량의 고용량군(2.5×106 cells/㎏)도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내년까지 환자 대상 투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EN001은 이엔셀의 독자적인 ENCT (ENCell Technology)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로,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치료에 필요한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치료제는 손상된 신경으로 이동해 치료 물질을 분비하고, 신경 수초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김미라 이엔셀 임상개발부 이사는 “EN001은 저용량군 환자 투여시에 이미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어, 이번 고용량군 투여시에도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EN001의 임상을 체계적으로 마무리해 국내 CMT 환자들에게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0월 이엔셀은 CMT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001 치료제의 반복투여 임상에서 저용량군의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효과를 발표했다. 저용량군에 속한 환자 3명에게 EN001을 2회 투여한 후 8주 시점에 DLT를 평가했고,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DLT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및 주입 관련 반응도 발생하지 않았다.◇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 허가 재신청 추진일동제약이 코비드(COVID)19 치료제인 경구용 항바이러스 약물 엔시트렐비르 푸마르산(Ensitrelvir fumaric acid)에 대한 품목 허가와 관련해 임상 데이터 강화 후 재신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일동제약은 최근 마무리된 시오노기의 엔시트렐비르의 ‘노출 후 예방’(post-exposure prophylaxis) 목적 사용에 관한 글로벌 임상 연구인 ‘SCORPIO-PEP’ 결과를 품목 허가 신청 자료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은 미국 FDA와 유럽 EMA 허가 추진 등 시오노기의 엔시트렐비르 관련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새로운 임상 데이터 확보 후 국내 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던 기존의 품목 허가는 자진 취하한다고 공시했다.일동제약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허가 신청에는 엔시트렐비르 임상 중 ‘SCORPIO-SR’과 ‘SCORPIO-HR’ 등 두 개의 연구가 반영된 상태로, 시오노기의 글로벌 임상 ‘SCORPIO-PEP’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기존의 임상 데이터와 결합해 확대 적용하는 것이 엔시트렐비르의 전반적인 효능과 가치를 보여주는 데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했다.‘SCORPIO-SR’과 ‘SCORPIO-HR’은 이미 증상이 나타난 코비드19 환자를 대상으로 엔시트렐비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이다. ‘SCORPIO-PEP’는 감염된 타인에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엔시트렐비르의 예방적 효과를 관찰한 임상 연구다.일동제약은 ‘SCORPIO-PEP’ 임상 연구 데이터의 분석과 취합이 완료되는 시점에 엔시트렐비르에 대한 국내 품목 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나이벡,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美 FDA 프리 서브미션 신청나이벡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및 ‘OssGen(오스젠)-X15’에 대해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프리 서브미션’(Pre-Submission)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세계 최초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며, 오스젠-X15는 수술용 재생치료제로 골형성 촉진기능성 펩타이드가 탑재된 바이오 소재다.프리 서브미션은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이 신약이나 의료 기기의 승인절차를 앞두고 FDA와 사전에 논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이벡은 국내에서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해당 임상시험 계획 및 데이터를 토대로 FDA와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프리 서브미션은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위험 요소의 사전 파악, 규제 요구사항, 승인 및 시장진입에 대한 전략 등을 확립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신속한 상용화 및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와 고순도 콜라겐 기능 활성 물질,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빛을 촉매로 사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 및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치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오스젠 X15는 치과 및 정형외과의 골재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 골재생 치료에서는 콜라겐, 합성 고분자 및 티타늄 소재만을 수술로 이식해 골조직의 기능을 대체하는 보조 역할만 담당하는 반면 오스젠 X15는 골형성 촉진 기능 또한 포함하고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와 고순도 콜라겐 기능 활성 물질이 융복합된 혁신적인 제품이며, 이번 FDA 프리 서브미션을 기점으로 글로벌 승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골형성 촉진 펩타이드가 적용된 골재생 소재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오스젠 X-15가 승인된다면 치과 및 정형외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국내 임상 진행과 동시에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도 진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1 I 김진수 기자
한컴인스페이스, 달 탐사 및 신사업모델 창출 나선다
  • 한컴인스페이스, 달 탐사 및 신사업모델 창출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컴인스페이스는 ispace(대표 타케시 하카마다)와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ispace는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를 기반으로 저비용, 고빈도의 달 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계 기업으로 NASA를 포함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글로벌 우주 탐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오른쪽)와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오른쪽 2번째)이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인스페이스 제공)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space가 수집한 달 표면 데이터를 한컴인스페이스의 고유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데이터 융합 역량을 결합해 정밀한 달 표면 가시화 사업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한컴인스페이스는 이미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KPLO) 임무에서 지상국 개발 및 영상 처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달 탐사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또 자사의 인스테이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위성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사는 한컴인스페이스의 달 궤도 위성을 ispace를 통해 발사하고, ispace의 탐사선에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카메라를 탑재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및 자원 탐사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우주 탐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ispace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달 탐사 데이터 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트윈 기반의 고해상도 가시화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 탐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도 협약식에서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민간 우주 기업의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인스페이스와 ispace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간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달 탐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20 I 박진환 기자
정준호 롯데百 대표 “K리테일 해외서 인정받는게 꿈”
  • 정준호 롯데百 대표 “K리테일 해외서 인정받는게 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K리테일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다양한 K브랜드의 해외 확장과 K인재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롯데백화점이 만드는 게 꿈입니다.”사진=롯데백화점 유튜브 채널 캡쳐정준호(사진) 롯데백화점 대표는 19일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유튜브에 올라온 콘텐츠는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란 제목의 9분50초 분량의 영상이다.정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꿈을 설명하며 “꿈의 시작으로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진출해 대형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롯데백화점의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쇼핑 편의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게 미래의 유통업 경쟁력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향후 롯데백화점의 신규 사업은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의 대형 쇼핑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유통산업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최근 AI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있는한 유통업은 존재할 것”이라며 “유통업은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은 최근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인 롯데백화점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만든 콘텐츠다. 신입사원부터, 팀장, 점장, 부문장, CEO 등이 각자의 꿈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이다. 정 대표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어떻게, 또 왜 소비하는가에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 타임빌라스 신입사원 온라인 채용설명회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2024.12.20 I 김정유 기자
김정욱, 변협회장 후보 등록…"새 시대 부합 개혁 완성할 것"
  • 김정욱, 변협회장 후보 등록…"새 시대 부합 개혁 완성할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6·97대 회장을 역임한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20일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20일 김정욱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지방변호사회)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변협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변호사는 전날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자리에서 사임했다. 김 변호사는 출마의 변으로 “새로운 법조 시대를 맞아 격변의 시기 세대 간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통합을 이뤄냈다”며 “원로 선배 변호사님부터 갓 합격한 새내기 변호사님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법조 중간자로서 변함없이 새로운 법조 시대를 이끄는 한편 끊임없이 변호사단체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사 직역 소송대리권 입법 시도, 행정기관장의 자의적 평가에 따라 취득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위법한 행정입법 시도 등 무수히 많은 직역 침탈 시도가 있었다”며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변호사단체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위법한 시정명령, 과징금 납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랜 숙원이었던 직역 확대 7개 법안 발의를 성공했고 유사 직역의 입법 시도를 막아냈으며, 위법한 행정입법을 저지했다”며 “공정위의 위법한 처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취소 소송을 제기해 전부 승소했하는 등 개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개혁의 완성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걸어온 길을 보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시행착오의 경험과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협회의 발전을 위해 중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변협회장 후보로서 15대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침탈된 변호사 직역 탈환 △독일식 법률보험 제도 등 직역확대 법안 완성 △행정규제기관 참여권 명문화 등 변호사 업무 영역 확대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 규제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대응 협의체 구성 등이다. 김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로 서울변회장에 당선된 뒤 연임에 성공하는 등 변호사 업계에서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회무에 집중하며 변호사 권익 수호를 위해 발의한 법안은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유지권(ACP) △소송비용 부가가치세 면제 △외부감사법 개정안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 도입 △공정위 3심제 도입 등 10개에 이른다.20일 김정욱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캠프 변호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지방변호사회)
2024.12.20 I 백주아 기자
전국 교대 총장들 “AIDT, 교육자료 격하 반대”
  • 전국 교대 총장들 “AIDT, 교육자료 격하 반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교과서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전국 교육대학(교대) 총장들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기술 대전환 시대에 AIDT 추진의 당위성과 필요성은 분명하다”며 “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격하해 학교장에게 선정과 운영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시대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개정안은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게 골자다. 개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된다면 AIDT는 교과서 지위를 박탈당하게 된다. 총장들은 “교육계는 과감하게 AI 기반 교육의 발걸음을 떼었으며 이를 위해 교과서 개발, 교사 연수, 인프라 확충 등에 많은 자원을 투자했다”며 “전국의 교원양성대학 또한 미래 교사의 AI 역량 계발을 위해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인프라 구축을 끝낸 상태”라고 지적했다. 총장들은 이어 “산발적인 사례와 막연한 예단으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과제를 중단하기에는 그 중요성과 매몰 비용이 너무 크다”며 “제기되는 우려를 감안해 최초 적용 범위를 조절하고, 부작용을 점검하면서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안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 정책은 일관성과 신뢰성, 예측 가능성을 지녀야 하며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AIDT의 경우에도 추진 과정에 일부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 방향 면에서, 그간 투입한 자원과 성과 면에서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 적용을 앞두고 성급하게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격하해 불필요한 비용을 늘리기보다는 적용 시기·범위·방법 등을 조절하면서 검증과 숙의를 통해 연착륙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국회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정부는 내년도 전면 실시 계획을 수정·보완해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문에는 경인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제주대 등 12개 대학 총장이 참여했다.
2024.12.20 I 신하영 기자
“이 가격 맞아?” 한동훈이 착용한 ‘훈민정음 넥타이’ 보니
  • “이 가격 맞아?” 한동훈이 착용한 ‘훈민정음 넥타이’ 보니[누구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당 대표직 사퇴 발표 당시 착용한 ‘훈민정음 넥타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2022년 5월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취임식 때도 착용한 것과 동일한 넥타이이기 때문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이날 한 전 대표는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에 ‘용비어천가’ 문구가 새겨진 훈민정음 넥타이를 착용했다.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국문학 작품이다.넥타이를 확대하면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이는 ‘용비어천가’ 2장의 첫 구절로 왕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의 내용이 담겼다.20일 온라인몰에서 팔리고 있는 훈민정음 넥타이 제품의 모습 (사진=온라인몰 캡처)해당 넥타이는 ‘한글 넥타이’, ‘훈민정음 넥타이’ 등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기준 가격은 9000원 선이다. 그레이, 와인, 베이지, 옐로, 네이비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한다. 훈민정음뿐 아닌 한글 자음, 아리랑, 시인 윤동주 작품이 적힌 제품도 있다. 주로 중소 남성 패션 제조사 제품이 주를 이룬다. 넥타이는 아니지만 ‘디올’, ‘구찌’ 등 브랜드도 최근 한글 디자인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넥타이는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착용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제품의 낮은 가격대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한 전 대표는 20만원대 후드티, 10만원대 수제 스니커즈 등 명품보다 가성비가 높은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진다.한 전 대표가 넥타이를 착용한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윤희석 국민의당 대변인은 “초심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16일 오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서 취임할 때 그 마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그 넥타이를 똑같이 맸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 마음이 변치 않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2년 법무부 장관 취임식 참석을 위해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20 I 한전진 기자
IMF 경고에도 비트코인 계속 구매하겠다는 엘살바도르 왜?
  • IMF 경고에도 비트코인 계속 구매하겠다는 엘살바도르 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사용 중인 중남미의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비트코인 구매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12월 5일 엘살바도르 일로팡고에서 한 여성이 비트코인 기념비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전날 IMF와 14억 달러(약 2조308억원)규모의 대출 협정을 체결하며 일부 비트코인 정책을 축소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날 여전히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유지하고 보유량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스테이시 허버트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사무국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중미 국가에서 법정화폐로 유지될 것”이라며 “정부는 전략적 비축물(비트코인)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썼다.엘살바도르는 전날 IMF와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대가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정부는 비트코인 정책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에서 엘살바도르에서 세금 납부는 다른 공식 통화인 미국 달러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명시했다.이어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이날 엘살바도르에서 계획된 법률 개혁으로 민간 부문에서 비트코인을 자발적으로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엘살바도르의 기업, 상점, 기타 민간 조직들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하더라도 민간 부문에서 반드시 비트코인을 수용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진다는 얘기다.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달러와 함께 법정 화폐로 세계 최초로 지정했다. 이후 엘살바도르의 모든 기업과 사업체에서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이는 일종의 강제 규정이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소상공인 및 기업들이 비트코인 지갑 설치, 기술적 지원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고 일부에선 반발도 있었다.IMF의 경고에도 엘살바도르가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하고 전략적 비축량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것은 IMF와의 협정 이후 비트코인의 중요성이 축소된 것으로 보일 가능성을 상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뉴저지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 북미 거래 및 구조화 상품 책임자는 엘살바도르에서 가상자산의 지위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타격에 대응하려는 방법일 수 있다”며 “IMF 거래의 규모와 조건을 고려할 때 (부켈레 대통령이) 그렇게 할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사진=AFP)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현재 약 5억9400만 달러(약 8614억원)에 달하는 5968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발표한 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 17일엔 사상 최고가 10만8300달러(약 1억5710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온 여파로 최고가에서 1만 달러(약 1451만원) 이상 떨어진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재정적, 법적 위험을 경고했으나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비트코인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엘살바도르를 디지털 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했으며, 비트코인을 통해 국제적 투자 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인 ‘비트코인 비치’와 같은 곳에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게 하는 등 비트코인의 경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024.12.2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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