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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동탄 실버타운 땅 샀다…3년 내 착공
  • 국내 첫 헬스케어 리츠, 동탄 실버타운 땅 샀다…3년 내 착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엠디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엠디엠리츠)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개발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토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 착공하고, 착공 후 5년 이내 준공하는 일정이다. 정부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주거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버타운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선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엠디엠리츠, LH와 토지계약 체결…계약금 지급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디엠리츠는 경기도 화성시 목동 산 89-2번지 일원 18만6487㎡(약 5만6412평) 규모 토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체결했다. 화성 동탄2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및 동탄 실버타운 사업지 위치 (자료=LH)매매대금은 3990억8218만원이다. 엠디엠리츠는 지난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토지매매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고, 이튿날 LH와 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계약금(10%)을 지급했다. 자기자본 및 외부 조달(대출)로 매매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엠디엠리츠는 계약금 지급 후 6개월마다 거래금액의 22.5%씩 4번 나눠서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이는 사업 진행과정상 변동될 수 있다. 잔금을 오는 2026년 12월 14일 지급한 다음 소유권이 이전될 예정이다. 부지의 용도지역은 의료복지시설 용지며, LH가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지번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엠디엠리츠는 이곳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 오피스텔 등을 개발하고 분양 및 임대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엠디엠 자회사 엠디엠플러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헬스케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헬스케어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 자금으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운영하고, 배당 수익을 분배하는 투자 회사를 말한다. 헬스케어 리츠 (자료=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2024년 7월 합동으로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리츠의 시가총액 규모가 약 125조원에 이른다. 엠디엠플러스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한 회사다. 문주현 회장도 지분 4.76%를 갖고 있다.엠디엠플러스는 지난 17일 엠디엠리츠에 497억원(보통주 198만8000주)을 출자했다. 엠디엠리츠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에 엠디엠플러스가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엠디엠리츠가 매입한 토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 해당한다. 앞서 LH는 지난 2023년 12월 화성동탄2 의료복지시설 용지에 국내 최초로 시니어타운 건설·운영 등 ‘헬스케어 리츠’ 사업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었다. 헬스케어리츠 공모지침서를 보면 민간사업자(엠디엠리츠)는 사업에 필요한 건축 관련 인허가에 대한 책임을 진다.또한 엠디엠리츠는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에 착공하고, 착공 후 5년 이내에 모든 계획 건축물을 준공해야 한다. 이 기간을 그대로 적용하면 오는 2027년 12월 19일 이전까지 착공하고 2032년 이내 준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득이한 사유로 착공 및 준공이 지연되는 경우 LH와 상호 합의에 의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엠디엠리츠는 사업계획 변경시 LH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 예컨대 △건축물 연면적 또는 사업비의 5% 이상 변경 △건축물의 높이 및 용도 변경 △건축물 외관 디자인 및 단위 세대·주동배치의 변경 △조경계획 및 단지 내 시설물 변경 △건축물 성능에 관계되는 사항 등이다. 또한 LH는 공사가 준공된 후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서 이행여부에 대해 별도의 지침에 따라 평가를 수행한다. 이 평가 결과는 LH에서 시행한 타 공모사업 평가에 가·감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 실버타운 ‘규제 완화’…인허가 기간 ‘단축’실버타운이란 노령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 임대시설이다. 입주자가 유료로 입주금 및 월 생활비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국가가 재정을 지원하는 양로원이나 요양원과 차이를 보인다.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지난 7월 합동으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에 원활하게 진입하게끔 화성동탄2지구를 비롯한 택지를 지원하고, 설립·세제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프로젝트 리츠의 전문주주 1명이 주식을 50% 넘게 소유하는 것을 허용해서 1인 주식 소유한도(50%) 등 진입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다. 준공 후 5년 내 주식 공모를 할 수도 있다.(자료=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2024년 7월 합동으로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또한 기존에는 실버타운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야 실버타운 위탁 운영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이 요건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리츠, 장기요양기관, 호텔, 요식업체, 보험사도 실버타운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리츠(부동산 소유자)가 실버타운을 설치하고 신탁해서 운영하는 경우 지방세 감면도 적용받는다. 유료 노인복지시설 취득세 25%, 재산세 25% 감면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정부 자료에는 시점이 2026년까지로 적혀있다.또한 정부는 내년부터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위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실버타운 설립시 노인복지법상 인허가 및 건축법상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한다.이처럼 규제가 완화되는 이유는 현재 실버타운이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작년 12월 공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0.3%로 20%를 넘어선다. 2025년에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인구’가 되는 셈이다. 오는 2036년에는 30.9%, 2050년에는 4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반면 출산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고령인구는 2022년 898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72년에는 17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노인 주거시설 숫자는 여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은 2018년 35개에서 2022년 39개로, 4년간 4개(11.4%)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난 2015년 이후 실버타운 분양이 금지되자, 민간 참여가 제한되면서 노인복지주택 공급이 둔화한 탓이다. 이같은 노인 주거시설 공급 부족이 쌓이면 향후 노인 주거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분양형 실버타운’을 9년 만에 다시 허용했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일반 주택처럼 거주자가 주택 소유권을 가지며, 개인 간에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실버타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매월 서비스 이용료를 운영사에 납부한다.분양형으로 실버타운 공급이 가능해지면 개발회사 입장에서는 임대형에 비해 투자금 회수기간도 단축된다. 장현주 컬리어스 이사는 “정부가 실버타운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실제 공급 속도가 빨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공사비, 금리가 오른 만큼 개발회사들은 어느 정도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고급화 실버타운 모델로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성수 기자
루센트블록, 누적 공모 250억 돌파…부동산 매각은 해결 과제
  • [마켓인]루센트블록, 누적 공모 250억 돌파…부동산 매각은 해결 과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이 올해 업계 최초 두 자리 수 공모에 성공하며 누적 공모금액 250억원을 넘겼다. 다만 이날까지 총 10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매각은 단 한 건도 하지 못하면서 투자원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루센트블록)31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은 이날까지 총 10회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공모를 진행해 누적 공모 금액 25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그간 공모에는 총 3만9609명이 직접 참여했으며 1호부터 10호까지 평균 7.3일 만에 완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건물 모두 2024년 3분기 기준 평균 가치는 7.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각투자사들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인가를 받아 부동산 신탁수익증권을 직접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루센트블록은 자체 플랫폼 소유를 통해 직접 증권을 발행·유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조각투자사가 기초자산을 매각해 증권을 청산하지 않더라도 중간에 주식처럼 증권을 팔고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배당금과 매각차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매달 혹은 매 분기 배당받을 수 있고, 건물 매각 시 매각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배당받을 수 있다. 문제는 소유 플랫폼에 상장된 증권들의 1주당 가격이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소유의 안국 다운타우너 신탁수익증권은 2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 건물 가치인 5036원 대비 53% 저평가된 가격이며 공모가 5000원 대비 52.3% 하락한 금액이다. 이외에도 이날 기준 △이태원 베리베리베리머치(3325원) △대전 창업스페이스(3750원)△문래 공차(1905원) △전주 시화연풍(3600원) △수원행궁 뉴스뮤지엄(2470원)△신도림 핀포인트타워 1호(3720원)△신도림 핀포인트타워 2호(3615원) △성수 코오롱타워 1호(3650원)△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 3950원 등 현재 거래 가격이 모두 공모가(5000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현재 소유 플랫폼 내에서 증권을 매각할 경우 50% 이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투자원금을 보존하기 위해선 루센트블록이 기초자산 건물을 매각해 해당 증권을 청산하기까지 무기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만 루센트블록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부동산 매각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매각 작업이 언제 진행될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시장에선 루센트블록이 신규 부동산 공모 뿐만 아니라 기존 상장 부동산의 매각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가격 하락에는 부동산 시장의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STO 제도 미비로 인해 조각투자 유통 시장이 불안정하고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증권의 가격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투자자의 수익 측면을 위해 매각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거래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건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정평가, 공시지가 등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외부 지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루센트블록은 새해에도 조각투자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제 몫을 다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앞선 관계자는 “업계 및 부동산 시장 전반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서비스(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책임감 있게 건물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I 김연서 기자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혁신 마인드 신산업 개척 지속"
  •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혁신 마인드 신산업 개척 지속"
  • 이규철(60·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대륙아주)[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규철(60·사법연수원 2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혁신의 마인드로 신산업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륙아주가 국내 로펌 최초로 개발한 법률 챗봇 ‘AI 대륙아주’는 리걸 테크 산업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률가들을 위한 사업자간 리걸테크 서비스에 법률 자문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인공지능(AI)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그는 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민간 기업 최초로 ‘한-아프리카 에너지투자 포럼’을 주관해 아프리카 자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로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남아공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과 아프리카 기업의 국내 진출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워싱턴 사무소와의 협업과 온톨로지 AI 방식의 분석을 통해 미국 정부와 의회의 움직임을 실시간 국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새해에 “가사·상속 그룹을 출범하는 등 전문가 영입과 합병을 통해 광범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외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우리 모두 푸른 뱀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2024.12.31 I 최오현 기자
유상임 과기장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韓, 인공지능 G3 도약"
  • 유상임 과기장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韓, 인공지능 G3 도약"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첨단과학기술이 국가의 존립과 명운을 좌우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공지능 G3 도약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겠다.”(사진=연합뉴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자산이며, 글로벌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투자해야 한다”라며 “GPU 등 핵심자산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AI컴퓨팅인프라, 우수인력, 기술개발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민간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세제 등 투자 인센티브도 전폭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강국에 이어 인공지능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과기정통부는 선도형 R&D시스템 정착과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유 장관은 “국가전략기술, 혁신·도전형 R&D 등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R&D에 대한 투자를 2027년까지 정부R&D의 3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글로벌 AI프론티어랩 등 글로벌 협력을 궤도에 올리고, 기초연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창의적이고 개척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젊은 연구자에게 더 많은 연구기회를 부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한다.그는 “정부R&D 규모에 부합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 부처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연구성과의 기술이전·창업부터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인센티브와 평가 체계를 개선해 연구자들이 기술사업화에 적극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과학기술과 디지털을 통한 민생지원과 지역발전에도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유 장관은 “AI,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이 경영을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포용법 제정을 계기로 전 국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민생을 두텁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재난관리와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알뜰폰 경쟁력 강화 등 통신 편익을 확대하겠다”라며 “지역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원하고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융합을 촉진하는 등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통한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부연했다.
2024.12.31 I 김아름 기자
2025년, 우주항공 강국을 향한 비상…윤영빈 청장 신년사
  • 2025년, 우주항공 강국을 향한 비상…윤영빈 청장 신년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5년을 맞이하며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우주항공 분야의 발전 방향과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밝혔다. 윤 청장은 새해를 맞아 국민과 우주항공 가족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우주항공청이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윤영빈 청장은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2045년까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천명하며,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주항공 R&D 1조원 시대 개막과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 구축 추진을 통해 우주항공 혁신의 동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사진=우주항공청민간 중심 우주항공 경제 가속화2025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윤 청장은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 가속화를 꼽았다. 그는 “정부 주도로 우주항공 경제의 기반을 다져왔지만, 이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한 발사체 개발, 첨단위성 개발, 위성 활용, 미래 항공기 개발 등 우주항공 경제의 전 영역에 걸쳐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우주항공 펀드 활성화와 기업 활동 규제 혁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다양한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미래 우주항공 시장의 선도적 기술 확보윤 청장은 세계 우주항공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주수송 분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사용 발사체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항공 가스터빈 엔진 국산화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L4 지점 태양권 우주관측소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해 국제 우주과학 탐사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할 방침이다.우주항공 인력 양성과 문화 확산미래 우주항공 강국의 필수 자산인 전문 인력 양성도 중요한 목표로 제시됐다. 윤 청장은 “우주기술 혁신 인재를 육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주항공 연구개발 임무센터와 미래 우주교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하여 인력 양성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월 27일에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개최해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항공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우주항공 패권시대의 선도윤 청장은 2025년을 ‘우주항공 패권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해로 규정하며,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세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자”며, “앞으로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기업인들과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자주 소통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윤 청장은 지난 연말의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를 기원했다.“2025년, 우주항공 강국을 향한 비상”을 선언한 윤영빈 청장은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과 각오를 명확히 전달하며,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눈물 쏟게 만든 '이방인'의 한 줄, '시지프스' 탄생 계기죠"
  • "눈물 쏟게 만든 '이방인'의 한 줄, '시지프스' 탄생 계기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딱 한 줄의 문장이 제 마음을 움직인 계기였어요.”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 작·연출가인 추정화(51)가 2024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대학로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 집필을 결심한 순간을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뮤지컬 ‘시지프스’ 작·연출가 추정화(사진=EMK뮤지컬컴퍼니)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 그의 마음에 불을 집힌 한 줄은 알베르 카뮈가 1942년 발표한 고전 명작 소설 ‘이방인’에 담겨 있었다. ‘이방인’은 양로원에서 지내던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뒤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던 청년 뫼르소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뒤 사형 선고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삶에 대한 깨우침을 얻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추 연출은 “소설의 주인공 뫼르소가 내뱉는 말인 ‘누가 감히 마지막까지 뜨겁게 삶을 붙든 엄마의 죽음에 관해 울 권리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라는 문장에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꿈을 꾼다는 것과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그제야 ‘이방인’이 제대로 읽힌다고 느껴지더라”면서 “‘시지프스’는 그때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집필한 끝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의 한 장면(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카뮈의 ‘이방인’과 큰 돌을 가파른 언덕 위로 굴려야 하는 형벌을 받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시지프스를 절묘하게 엮어 뮤지컬화한 ‘시지프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추 연출은 “원래는 제목이 ‘노 웨이 아웃’이었는데 한동안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시지프스’로 변경한 것”이라며 “신기하게도 제목을 바꾼 뒤 공연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시지프스’의 배경은 가상의 폐허다.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에 버려진 청년 배우 4명이 극중극으로 ‘이방인’을 공연하면서 삶을 버텨낼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활기찬 넘버들과 함께 펼쳐낸다.추 연출은 “‘이방인’을 단 4명만 등장하는 소규모 뮤지컬에 걸맞은 어법으로 유기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배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의 배경을 폐허로 택한 것은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절실함을 더하면서 내일이 없다고 해도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부연했다.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의 한 장면(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철학적 사유거리를 던지는 작품인 ‘이방인’을 한결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 희망찬 메시지가 명쾌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MBTI(성격유형검사)를 소재로 한 넘버를 포함했다는 점도 돋보인다.추 연출은 “출구가 없는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내려면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음 스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면서 “개막 후 ‘공연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관람평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시지프스’는 지난여름 열린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창작뮤지컬상,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이다. 추 연출은 “연출 경력이 쌓일수록 모두가 합심해야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면서 “설득력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무대를 구현해준 스태프들과 고된 일정을 성실하게 소화해준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의 한 장면(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시지프스’는 지난 10일부터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출연진에는 이형훈·송유택·조환지(언노운 역), 정다희·박선영·윤지우(포엣 역), 정민·임강성·김대곤(클라운 역), 이후림·김태오·이선우(아스트로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 공연은 내년 3월 2일까지 계속된다. 추 연출은 “작품의 주요한 소재인 ‘태양’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LED 100장을 조합해 무대 배경을 꾸미는 등 정식 초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시지프스’가 새해를 맞는 관객에게 기운을 북돋워주는 자양강장제 같은 뮤지컬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추 연출은 배우로 활동하다가 2013년부터 작·연출 활동을 병행했다. ‘이방인’을 읽었던 2018년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에 출연한 이후부터는 창작 활동에 집중하는 중이다. 앞서 ‘시지프스’뿐만 아니라 ‘블루레인’과 ‘프리다’로도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작·연출 이력을 자랑한다.뮤지컬 ‘시지프스’ 공연의 한 장면(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올해는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 기반 작품인 ‘4월은 너의 거짓말’ 초연과 도산 안창호의 삶을 다루는 ‘도산’과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리다’의 미국 공연까지 이끌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추 연출은 “미국 공연을 계기로 K콘텐츠를 향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내년 행보의 윤곽도 잡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번역본 소설인 ‘설공찬전’을 모티브로 한 ‘설공찬’을 ‘DIMF’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도산’으로는 미국 동부 투어에 나선다. 더불어 또 다른 신작인 ‘조커’ 개발 작업도 꾸준히 병행할 예정. 추 연출은 “인류애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 연출을 선호한다”면서 “앞으로도 ‘시지프스’처럼 꿈을 꾸며 살아갈 계기를 만들어주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녹인 작품들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12.31 I 김현식 기자
새해엔 2자녀 가구도 자동차 취득세 감면…생애최초주택 취득세도 확대
  • 새해엔 2자녀 가구도 자동차 취득세 감면…생애최초주택 취득세도 확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년부터는 다자녀 기준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돼 자동차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매할 때 취득세 감면 혜택도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세입 관계 법령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관계 법령은 ‘지방세기본법’, ‘지방세징수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및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으로 개정 법률안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행안부는 먼저 저출생 극복·민생 안정 지원 차원에서 국가적 저출생 극복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새해부터는 다자녀(18세 미만) 가구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구입하는 2자녀 가구도 자동차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3자녀 이상 가구는 현재와 동일하게 자동차 취득세 100% 면제를 3년간 지원(2027년 일몰)받는다.기업·사회가 함께 양육하는 문화 확산 유도를 위해 앞으로는 직영과 위탁 구분 없이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어린이집의 취득세·재산세를 100% 감면한다.서민 주거비용 절감을 위해 소형주택(아파트 제외)을 생애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300만원까지 주택 취득세를 면제한다. 이와 함께 소형·저가주택에 전·월세로 거주하다가 해당 주택을 취득한 경우, 추후 아파트 등 다른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생애최초주택 취득세 감면(200만원 한도)을 다시 한번 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신설했다. 정부는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장애인·국가유공자의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해 자동차 취득 시 자동차 취득세·자동차세 100% 감면지원을 현행과 같이 3년간 연장(2027년 일몰)했다. 또한 보훈보상대상자 등이 자동차를 취득할 경우 지원받았던 자동차 취득세·자동차세 50% 감면도 3년간 연장했다.한센인 정착 마을의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등 100% 감면도 3년간 연장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정부는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공공주택사업자 소유지분에 대한 재산세를 25%(3년간) 경감한다.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란 수분양자가 집값의 일부(10~25%)만 내고 입주한 뒤, 공공주택사업자와 20~30년 동안 소유권을 공유하면서 소유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주택을 말한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방안도 담겼다.우선 인구감소지역 내 생활인구 유입 유도 등을 위해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소재한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취득세를 최대 50%(법 25%+조례 25%)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또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법인·공장이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으로 이전 시 받았던 취득세·재산세 100%(5년간, 이후 3년간 50%) 감면을 3년간 연장했다.소형주택(아파트 제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소형주택 신축 시 납부해야하는 신축 취득세를 최대 50%(법 25%+조례 25%)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신설했다.한편 부동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사업 정상화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출자(40% 이상)해 조성한 편드 자금으로 기존 부실 PFV 사업장을 인수하면 취득세 50%를 감면한다. 또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적기시정조치 등에 따라 부실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양수하는 재산에 대한 취득세 100% 감면을 2027년까지 3년 간 연장했다.중소법인의 고용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직원 고용 시 부담하는 주민세(종업원분) 면제기준을 월 급여 총액 1억5000만원 이하에서 1억8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납세자의 이의신청 대리인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가족(배우자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할 수 있는 이의신청 금액 기준을 1000만원 미만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신속한 납세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 이후에는 1개월간의 공고 절차를 생략해 체납처분 중지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개선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개정은 다자녀 기준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등 저출생 극복·민생 안정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납세자 권익보호 및 편의 개선에 중점을 뒀다”면서 “개정안에 따른 혜택들을 납세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1 I 박태진 기자
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본격화 …글로벌 빅테크와 패권경쟁
  • 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본격화 …글로벌 빅테크와 패권경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미래에는 걷거나 굴러다니는 컴퓨터를 만들게 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삼성전자(005930)가 로봇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새 계열사로 편입하며 미래로봇 개발을 공식화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담는 그릇’으로 불리는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로봇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 사람들과 대화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우라’.(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14.7%에서 35%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68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첫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AI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개막한 AI 경쟁이 데이터센터 등을 거쳐 로봇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 규모는 올해 32억8000만달러(약 4조8275억원)에서 오는 2032년 660억달러(약 97조1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5.5%에 달한다. 젠슨 황 CEO는 그간 공식석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중요성을 계속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디지털휴먼이 공장은 물론이고 약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객을 상대하는 컨설턴트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직접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로봇 훈련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부터 로봇 반도체까지 ‘풀 스택’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휴머노이드 산업은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하며 한국은 다소 뒤처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중국 기업은 정부 주도의 설비 지원, 인건비 보전 등 각종 우회 정책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로봇 산업을 전략적인 육성 산업을 삼고 있어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회사 편입을 발판으로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해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단장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삼성전자 고문을 겸해 맡는다.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시너지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가령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업계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시장에서 대부분 활약했던 만큼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반려로봇 ‘볼리’와 보행 보조 로봇 ‘봇핏’의 다음 세대 제품에서 두 회사의 협력 성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024.12.31 I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품었다…'로봇 경쟁' 참전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품었다…'로봇 경쟁' 참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미래 로봇 개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2’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삼성전자는 31일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68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7%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자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한다. 초대 단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맡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 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사업이다. 로봇 업체 ‘피겨 AI’ 투자에 참여한 엔비디아는 내년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젯슨 토르’를 출시한다. 테슬라는 2021년 처음 선보인 로봇 ‘옵티머스’를 오는 2026년 외부 판매용으로 양산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2.31 I 조민정 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불확실성 속 새로운 100년 도전"
  • [신년사]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불확실성 속 새로운 100년 도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000080)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100년간 펼친 사업들을 분석해 장점은 계승하고 위협 요인은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사진=하이트진로 제공)박 회장은 31일 회사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 구성원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202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해준 하이트진로 모든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이어 최근 저출산·고령화·소비자 음주문화 변화 등으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재검토, 비용절감, 해외시장 개척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한 비용 절감, 수익성 극대화 등은 회사의 생존을 담보하는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고 말했다.또 박 회장은 “지난 100년간 펼친 사업들을 분석해 장점은 계승하고 위협 요인은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들에 선택받을 수 있도록 고객중심적 사고를 통해 우수한 품질력에 시장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이와 별도로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해외 시장은 새로운 기회”라면서 “최초 해외 생산물류기지 건설을 통한 생산 효율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로운 100년은 목표한 것들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어 마침내 그 목표를 이루게 된다)’의 뜻처럼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4.12.31 I 오희나 기자
골프존, 충남대학교 ESG센터에 발전기금 총 1억원 전달
  • 골프존, 충남대학교 ESG센터에 발전기금 총 1억원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은 충남대학교 지역협력본부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는 ‘충남대학교 ESG센터 발전기금’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김정겸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왼쪽),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골프존은 대학 ESG 문화를 선도하는 충남대학교 ESG센터에 발전기금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에 동참하고 지역 내 ESG 연구 및 교육 후원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기금 전달식은 30일 충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과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달된 기금은 충남대학교 내 환경 보호와 관련된 캠페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학교 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은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ESG의 중요성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 충남대학교 ESG 센터는 교육, 연구, 실천의 중심지로서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발전기금이 대학의 ESG 문화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충남대학교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골프존과 충남대학교는 지난 2009년 예술대학 발전기금 기부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4년에는 학생 창업지원 및 지역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해 창업지원교육 프로그램 운영, 체험학습 기회 제공, 산학공동연구 프로젝트 시행 등 창업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를 지원했다. 골프존은 현재까지 창업지원기금 총 2억원을 포함해 약 3억 3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충남대에 전달하며 미래 IT 인재 육성을 위한 행보를 지속했다.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충남대학교 기술실용화융합학과에서 최초 명예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4.12.31 I 주미희 기자
헌정 최초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尹 "효력정지 신청"(종합)
  • 헌정 최초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尹 "효력정지 신청"(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지난 30일 0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이 33시간만인 31일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청구 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위헌성을 다툰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날 ‘내란 수괴(우두머리)’와 혐의로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상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집행 방식과 시점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영장 유효기간은 2025년 1월 6일까지다.공수처는 윤 대통령 신병이 확보되면 정부청사 5동 내 공수처 사무실이나 체포지 인근 경찰서에서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한다는 방침이다. 체포 시점부터는 48시간 내에 조사를 마쳐야 한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체포영장 발부는 법을 위반한 ‘불법무효’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공수처가 청구한 영장은 법 규정에 의해 불법 영장이 틀림없다”며 “법원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체포영장에 대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변호사는 공수처는 내란죄 관련 수사권이 없는 데다가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만큼 직권남용죄 적용이 어렵다는 측면에서 법원이 영장을 각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공수처법상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된 내란 혐의도 수사 대상이라고 판단한 공수처에 손을 들어줬다. 공수처법 제2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범죄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직접 관련성이 있는 죄의 경우 해당 혐의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 법원 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논란은 이번 영장 발부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수사권 범위와 영장 발부 법원의 관할,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 절차의 적법성 등을 두고 법적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68·21기) 법무법인 에스앤엘파트너스 변호사는 “수사권이 없으면 수사 자체를 할 수 없고 체포영장이든 구속영장이든 청구할 수 없는 것은 원칙이자 상식”이라며 “경찰이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일반적인 절차를 회피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과 형사소송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수처가 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임무영(69·17기) 변호사는 “공수처법 제31조에 범죄지, 증거의 소재지, 피고인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관할을 정하도록 했지만 이는 공소제기와 관련한 것이지 수사 과정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수처가 자의적으로 법원을 선택한 탈법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가 31일 오전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백주아 기자)
2024.12.31 I 백주아 기자
계엄 핵심 지휘관 여인형·이진우 재판行…尹 '내란' 증거 드러날까
  • 계엄 핵심 지휘관 여인형·이진우 재판行…尹 '내란' 증거 드러날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에 대한 체포조를 편성·운용한 혐의로 구속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31일 재판에 넘겨졌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인물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후 이들이 두 번째다. 이들에 대한 수사기록이나 피의자 진술조서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범행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혐의를 뒷받침할 그들의 휴대전화 메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 전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3시44분 작성한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메모에서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의 합동체포조 운영 계획과 국군교도소 구금 계획 등을 언급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3일 오전 11시25분에 작성한 ‘최초 지시’ 메모에서 ‘헌법과 법률에 의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합법적 명령에 의거 임무를 개시함’이라고 썼다. 이어 ‘국정원, 경찰, 조사본부 등 모든 정보수사기관은 합수본부장명에 따를 것’이라며 ‘합수본은 방첩수사단장의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1처장의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편성’한다고 계획했다. 실제 여 전 전사령관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 체포·구금 지시를 받고, 조지호 경찰청장과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에게 연락해 경찰관 100명과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특히 여 전 사령관은 체포대상자 명단을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전달하고 “신속하게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김 수사단장은 지시에 따라 호송 및 구금시설 등을 확인하면서 체포 대상자별로 팀을 꾸려 출동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이와 함께 이 전 사령관의 12월2일 비상계엄 대비 계획 관련 메모는 ‘최초 V님(대통령 지칭) 대국민 연설 실시 전파시’와 ‘장관님 회의 직후’로 나눠 계획을 작성했다.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이다.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12월 10일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사령관은 ‘출동 TF 병력 대상 지시’ 메모에서 ‘흑복 및 안면마스크 착용, 칼라태극기 부착, 야시장비 휴대, 쇠지렛대와 망치, 톱 휴대, 공포탄 개인 불출 시행’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전 사령관은 특히 휴대전화로 ‘문을 열거나 부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쇠지렛대’, ‘국회 해산이 가능한가요’, ‘대통령 국회 해산권이 있나요’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 외에도 주요 군 관계자들의 구속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줄기소가 예상된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구속기한은 1월 3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5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6일이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1월2일)과 김용군 전 육군 대령(1월5일)은 특수본이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경우 최장 1월 12일과 15일로 기한이 각각 늘어난다.이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거나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윤 대통령 및 김 전 장관의 주장 간 진실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2024.12.31 I 김관용 기자
대전, 김창수·홍덕기 코치 선임... “전력 증가에 큰 도움”
  • 대전, 김창수·홍덕기 코치 선임... “전력 증가에 큰 도움”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시즌부터 김창수 코치와 홍덕기 피지컬 코치와 함께 한다.(왼쪽부터)김창수 코치, 홍덕기 피지컬 코치사진=대전하나시티즌대전은 31일 1차 태국 동계 전지훈련에 앞서 김창수 코치와 홍덕기 피지컬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코치는 현역 시절 울산현대(현 울산HD)를 시작으로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가시와레이솔, 전북현대, 광주FC, 인천유나이티드, 천안시티 등을 거쳤다.태극마크를 달고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안산그리너스 15세 이하(U-15) 감독으로 재직했다.대전은 김 코치에 대해 “풍부한 프로 및 대표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선수와 지도자 간 소통과 팀 전력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김 코치는 “2005년 선수로 대전에 입단했을 때보다 너무 좋게 변한 거 같아서 인상적이다”라며 “감독님을 도와 올 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홍 피지컬 코치는 경일대, 서울 이랜드, 김천상무 U-18 팀에서 피지컬 코치 임무를 수행했다. 대전은 “효율적 몸 관리를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은 2025년 1월 1일 태국 방콕으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2024.12.31 I 허윤수 기자
"제주항공 음성장치 자료 추출, 비행기록은 추가 검토 필요"(상보)
  • "제주항공 음성장치 자료 추출, 비행기록은 추가 검토 필요"(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난 제주항공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비행기록장치(FDR) 자료 추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 인원 8명이 무안공항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에 대해선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료 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를 분실한 ‘비행기록장치(FDR)’에 대해선 자료 추출 여부 등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현장 조사를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를 1월 7일 오전 5시까지 폐쇄키로 했다. 소방·경찰·군 합동으로 현장 주변의 파편 등을 정밀 수색할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선 무안공항이 정밀접근활주로이기 때문에 종단안전구역의 범위가 달라지고 그로 인해 콘크리트가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관리 기준 21조와 22조에 따르면 정밀접근활주로의 경우 로컬라이저가 설치되는 지점까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해야 하고 종단안전구역 내에 설치되는 물체는 항공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하도록 돼 있다. 이런 규정을 적용할 경우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로컬라이저가 세워져 있는 구조물, 즉 콘크리트 직전까지로 봐야 할지, 콘크리트 전체를 포함해야 할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구조물을 포함해서 종단안전구역으로 해석하게 된다면 무안공항의 콘크리트는 규정에 위반해 설치된 것이다. 이와 관련 김홍락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관련 규정과 국제 기준들을 보고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활주로 확장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비정밀 접근 활주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처음 설계될 당시부터 둔덕 형태의 콘크리트 지지대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을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cm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 설치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관은 콘크리트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지지대를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종단안전구역 바깥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답했다. 국토부는 사고 난 여객기의 엔진이 모두 다 작동되지 않아 유압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조종간이 어려워지고 여기에 매달리느라 조종사가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작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해 “엔진이 고장나고 랜딩기어가 안 나왔다는 것을 전제로 봤을 때 조종석에서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됐는지는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도 “유압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조종간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오후 2시 30분 기준 사고난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이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5명은 여전히 DNA 분석 중에 있다. 임시 영안소에는 175구가 안치돼 있으며 4구는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2024.12.31 I 최정희 기자
오종한 세종 대표 "AI 도입·전문성 강화로 새로운 도약"
  • 오종한 세종 대표 "AI 도입·전문성 강화로 새로운 도약"
  •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대표변호사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오종한 대표는 31일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격랑의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률시장 역시 경기침체와 투자위축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 업무의 복잡성과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럼에도 세종은 “올해 취약분야에 대한 적극적 보강을 통한 성장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고, 탄탄한 내부 결속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각 분야에서 견조한 매출성장과 고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세종은 2025년 핵심 전략으로 협업, 고객 중심, 혁신, 소통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혁신 부문에서 로펌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다양한 전문분야별 센터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오 대표는 “고객의 요구가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새로 영입된 전문가들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작년부터 추진 중인 서비스 차별화 캠페인을 새해에도 이어가며, 타 로펌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유지하면서 조직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진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31 I 성주원 기자
‘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 2024년 구글 검색 스포츠선수 1위
  • ‘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 2024년 구글 검색 스포츠선수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 출신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칼리프가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선수로 집계됐다.(사진=AFPBBNews)구글 트렌드의 2024년 검색 통계 ‘스포츠’ 항목에 따르면, 칼리프는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칼리프는 지난 8월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금메달을 땄지만,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는 의혹이 일며 출전 자격을 두고 대회 전후 잦은 논란이 일었다.2위에는 19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3위에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우승을 이끈 17살 공격수 라민 야말이 자리했다. 파리올림픽 체조 3관왕 시몬 바일스가 4위에 올랐고, 타이슨과 링 복귀전 상대였던 제이크 폴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8위를 기록했다.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고 월드시리즈 우승과 만장일치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0위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팀 중에서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인기 검색 1, 2위를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가 뛰는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가 3위,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레버쿠젠이 4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5위를 기록했다.
2024.12.31 I 주미희 기자
北 신형 전투함 건조 공개, 지·해·공 공격 첫 구축함 탄생 가능성
  • 北 신형 전투함 건조 공개, 지·해·공 공격 첫 구축함 탄생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신형 전투함 건조 현장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가운데, 북한 최초의 함대지·함대공·함대함 공격 능력을 갖춘 구축함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전투함을 5000톤(t)급 구축함으로 평가하면서 러시아 함정보다는 중국 함정(052D 구축함)과 유사한 형태로 분석했다.유 의원이 분석한 북한 신형 함정 관련 자료에 따르면 위상배열레이더를 함교에 탑재해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도록 건조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 수직발사기(VLS)에는 지상을 공격할 수 있는 ‘화살’ 순항미사일과 KN-06 개량형 함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해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판 ‘우란’으로 추정되는 함대함 미사일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052D 구축함과 유사하게 130㎜ 50구경 함포와 30㎜ 6연장포 무장도 예상된다. 유 의원은 “북한의 신형 구축함은 지난 9월 김정은의 남포 조선소 현지지도에서 첫 공개됐다”면서 “전투체계가 탑재되지 않았지만, 외장 건조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등으로 함대지 공격이 가능한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출처=유용원 의원실)
2024.12.31 I 김관용 기자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영장 판사 누구
  •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영장 판사 누구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52·사법연수원 28기)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장판사는 33시간에 걸친 심리 끝에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했다.전북 무주 태생인 이 부장판사는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1996년에 마치고 같은 해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8기로 공익법무관 복무를 마친 후 2002년 부산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법관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인천·전주·서울중앙·서울고법 등 전국 각지의 법원을 거쳐 현재는 서울서부지법에서 형사2부 재판부와 형사5단독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11월엔 태광그룹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의 150억원대 부당대출 지시 혐의 사건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8월에는 은평구 일본도 살인 사건에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사안별로 신중한 판단을 내려왔다.그는 진보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035250) 채용비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하는 등 이념과 무관한 판결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사건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례적으로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는 법조계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공수처는 대통령 관저 위치가 용산구 한남동이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고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수처가 기소하는 고위공직자 범죄 사건 1심 재판은 중앙지법 관할이지만 범죄지, 증거의 소재지, 피고인 사정 등을 고려해 관할 법원에 공소를 제기할 수도 있다.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아닌 서부지방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원칙과 전례에 반하는 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에 체포영장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2024.12.31 I 최오현 기자
민주 “국가 안보실, 북풍몰이 주도 의혹…수사 촉구”
  • 민주 “국가 안보실, 북풍몰이 주도 의혹…수사 촉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이 공조수사본부 등에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가안보실이 지난 10월 평양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은 30일 “지난 10월 평양 무인기 침투는 국가안보실이 드론작전사령부에 직접 지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합동 참모본부와 방첩사령부 등도 관여했다는 다수의 제보가 접수됐다”면서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무인기의 북한 침투 의혹 해소를 위해 공조수사본부는 국가안보실, 드론작전사령부, 합동참모본부, 그리고 방첩사령부에 대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상조사단은 국가안보실이 지난 10월 초 공식적인 명령 경계선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직접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 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부임한 인성환 2차장 주도로 무인기 평양 투입 준비가 이뤄졌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설명이다. 진상조사단은 드론작전사령부의 경우 지난 6월부터 북한 침투 무인기 공작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초에는 인성환 2차장 주도로 준비하다 8월 12일부터 새로 취임한 신원식 안보실장이 관여한 의혹도 제기된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김명수 합참의장과 이승오 작전본부장 역시 평양 무인기 준비와 침투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무인기가 북측으로 이동할 때 우리 측 탐지와 요격 등을 회피하기 위해서라도 합참은 관련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는 이유에서다. 방첩사령부 역시 보안유지를 명목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단은 또 10월 초 새벽 드론작전사령부 인근인 연천, 파주에서 한 주민이 추락한 북 침투 의혹 무인기 기체와 삐라통을 발견했고 이를 신고해 5군단, 지상작전사령부, 전략사령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부대상황일지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으나 보안 유지를 목적으로 은폐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부승찬 의원은 “북한 침투 무인기 공작을 주도한 기관으로 국가안보실이 지목되고 있고 합동참모본부와 지상작전사령부 그리고 방첩사령부 등도 깊이 관여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공조수사본부는 이들에 대해 조속한 수사를 개시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기록에 대한 은폐 의혹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가안보실은 민주당의 이 같은 주장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접수된 제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가안보실은 물론 합참과 우리 군을 매도하는 이 같은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해당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31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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