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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구속, ‘오히려 좋다’는 카뱅 개미
  • [증시 핫피플]김범수 구속, ‘오히려 좋다’는 카뱅 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뱅크(323410)가 주인이 바뀔 위기에 처했다. 벌금형 이상 선고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인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신사업 진출 길이 막히는 등 제약이 있으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 덕이다. 오히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게 주가 반등에 나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번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 위원장이 구속된 23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장중 2만 3550원까지 올랐다가 단숨에 2만원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카카오가 지분을 강제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카카오페이(377300)와 더불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주가가 급락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장초반 2만원대가 무너졌으나 25일 2만1000원대를 복구하는 등 혼란스럽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16일부터 17일까지, 27일부터 28일까지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에스엠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김 위원장은 구속에 앞서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구속에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널뛰기를 탄 것은 카카오의 대주주 지위 상실 여부에 따른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인터넷은행 특례법 등에 따르면 법인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게 될 경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리게 된다. 카카오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돼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초과분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지리한 법정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탓이다. 카카오보다 단 1주 적은 2대주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오히려 1, 2대 주주 모두 지분을 팔아야 하는 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있는 종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높은 주가 변동성이 야기됐으나 M&A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지분을 인수할 주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매각 가능성과 별개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오너의 사법리스크로 주가가 연저점까지 밀린 만큼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밸류업으로 은행주가 강세일 때 소외됐으며 대주주 이슈로 주가가 연저점까지 하락했다”며 “대주주 자격 여부가 카카오뱅크에 사업적 영향을 미치긴 힘들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7 I 이정현 기자
큐익스프레스 나스닥行 노리다…독이 된 큐텐의 M&A 방정식
  • 큐익스프레스 나스닥行 노리다…독이 된 큐텐의 M&A 방정식
  •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번 ‘티메프 사태’는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 때문이다”싱가포르 소재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원인으로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큐텐이 이커머스 계열사를 무리하게 사들여 큐익스프레스 실적을 띄우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큐텐은 인터파크 창립멤버이자 지마켓(옛 구스닥)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구 대표는 1999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이듬해 사내벤처 구스닥을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2003년 이름을 지마켓으로 바꿔 고성장을 이뤘다. 지마켓은 2005년 옥션을 제치고 국내 1위 오픈마켓 업체가 됐고 2006년 국내 인터넷쇼핑몰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 직상장에 성공한다. 2009년 지마켓이 미국 이베이에 5500억원에 매각되면서 구 대표는 800억~9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는 구 대표의 두 번째 나스닥 도전이었다. 큐텐 설립 이듬해인 2011년 출범한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법인으로, 큐텐과 자회사들의 물류를 맡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등에 진출했고 2018년엔 한국 DPC를 설립해 영종도, 이천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 경업금지가 풀린 큐텐이 국내 이커머스 계열사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생태계는 커져갔다. 큐텐은 2022년 9월 티몬 인수를 시작으로 인터파크커머스(2023년 3월), 위메프(2023년 4월), 미국 위시(2024년 2월), AK몰(2024년 3월)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큐텐 계열사가 늘어날수록 큐익스프레스 물동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티몬·위메프 이수 직후인 지난해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의 이커머스 인수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됐다. 큐텐이 인수한 업체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곳으로 알려진 회사는 위시(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 뿐이다. 나머지 인수 과정에선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큐익스프레스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부터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시점은 올해 10월로 알려졌다. 올해 큐텐이 인수한 위시, AK몰의 계열사 편입이 완료되고 큐익스프레스의 물동량 증가가 드러날 2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큐텐의 M&A가 이어진 만큼 추가 밸류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이커머스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던 구 대표의 이력과 나스닥 상장 경험 등을 토대로 큐익스프레스 상장 과정도 탄탄대로가 예상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가 지금까지 닦아온 트랙을 기대하고 다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이후 쿠팡의 독주가 가속화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알리·테무·쉬인 등이 가세하면서 큐텐 및 자회사들의 어려움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7.27 I 허지은 기자
"매각가 9300억 가닥"…경쟁 치열한 '돈의문 디타워' 누구 품으로
  • [마켓인]"매각가 9300억 가닥"…경쟁 치열한 '돈의문 디타워' 누구 품으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DL그룹 본사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가 마무리된 가운데 내주 중 돈의문 디타워를 확보할 인수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최종 매각 가격은 입찰 최고가 기준으로 약 9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돈의문 디타워 매도 측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본입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약 일주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주 중 돈의문 디타워의 차기 주인이 정해지는 셈이다.앞서 본입찰에는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과 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등을 비롯해 6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돈의문 디타워는 사옥으로 쓰려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참전으로 경쟁이 한껏 달아오른 상태다. 참여한 SI가 모두 쟁쟁한데다 저마다 사옥으로 쓰기 위해 사용 계획을 제출한 만큼, 가격 제시 측면에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서대문 인근에 금융타운을 조성하겠다고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전 계열사가 뛰어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협금융그룹 쪽 그림이 더 좋아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슬쩍 기우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DL그룹 본사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인수 후보자들이 입찰에 제시한 가격대는 3.3㎡당 3600만원에서 3500만원 안팎이다. 입찰자들이 인수 의지가 높은 만큼 대체로 돈의문 디타워 매각 시작 전부터 거론되어온 시장가인 3500만원 수준에 최대한 맞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후보측이 선정되면 약 9300억원 수준에 최종 매각가가 결정될 전망이다.돈의문 디타워는 지난 2020년 6월에 준공된 서울 종로구 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 있는 오피스다. 연면적 8만6224.32㎡(2만6096평),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다. 앞서 현 소유주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로 이 빌딩을 약 6600억원대에 인수했다.
2024.07.27 I 지영의 기자
‘유동성 쇼크’ 티몬·위메프 투자자들 ‘눈치게임’
  • [마켓인]‘유동성 쇼크’ 티몬·위메프 투자자들 ‘눈치게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에 투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및 기관투자자(LP)들도 저마다 자금 회수 전망을 점검 나선 상황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한때 국내 유망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만큼 묶여있는 국내 LP 투자금도 적지 않아서다. 기존 투자사들은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모회사 큐텐에 직접 지분 보유 비중이 높은 PEF측에서 자금 지원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를 통해 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한 국내 LP들은 자금회수 계획 및 동향 점검을 진행 중이다. PEF 출자를 통해 블라인드펀드 및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큐텐과 관계사(큐익스프레스, 티몬·위메프 연관 지분)에 투입한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수 자금이 남은 미청산 펀드 중에 MG손해보험을 비롯한 보험사들과 캐피탈 등 금융권 자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해 회수 예정 자금이 있는 PEF는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앵커프라이빗에쿼티·코스톤아시아·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PS얼라이언스(PSA) 등이다.자금경색 심화로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업계의 점검 초점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을 어디서 확보할지에 쏠리고 있다. 사실상 자체적 해결 가능성이 극히 낮은 티몬과 위메프에 외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기존 투자사 중 누가 나서느냐’에서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투자자별 대응에는 선명한 온도차가 엿보인다.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큐텐그룹에 투입된 투자금은 1조가 넘지만, 모회사인 큐텐과 핵심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별로는 대응 방향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한 LP관계자는 “PEF를 통해 들어간 투자금이 있어 대응 동향을 보고 받고 지켜보고 있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며 “다만 어느 투자자도 선뜻 자금을 태우려는 곳은 없다. 자금 투입이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없어서다. 불확실성이 너무 높으니 회생 목적의 투자금도 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추가 자금 조달의 경우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KKR 등 큐텐 지분을 직접적으로 대량 보유한 회사측에서 대안을 내놔야한다는 분위기다.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걸림돌이 될 위기지만, 최악의 경우 큐익스프레스 측은 FI들이 경영권을 확보해 분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큐익스프레스 지분만 보유한 PEF 운용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티몬·위메프쪽 매출이 일부 타격을 받을 수는 있어도 큐텐 전체의 위기와는 결이 다르다”며 “현재 큐익스프레스 FI끼리 논의를 진행 중이고,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FI들이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확보해 분리할 수 있어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2024.07.27 I 지영의 기자
‘티메프 사태’ 큐익스프레스 첫 입장…“우려 인지하고 있어”
  • ‘티메프 사태’ 큐익스프레스 첫 입장…“우려 인지하고 있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큐익스프레스가 처음으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중점적으로 키워왔던, 사실상 큐텐 그룹의 핵심 기업이었던 만큼 관심이 쏠린다.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6일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큐익스프레스는 26일 “최근 관계사로 편입된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판매자(셀러) 고객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예기치 않게 발생한 이번 사안으로 인해 큐익스프레스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큐익스프레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무리한 사업 확장의 배경엔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큐익스프레스의 외형 성장을 위해 큐텐은 티메프는 물론 AK몰, 위시 등 잇따라 이커머스 기업들을 인수해왔고 결국 탈이 나 사상 초유의 셀러 대금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번 큐텐익스프레스의 첫 입장 표명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 이유다.큐익스프레스 측은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크로스보더 및 국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재확인 드린다”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셀러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더욱 더 안정적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더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셀러 고객들의 많은 이해와 변함없는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함께 성장하는 큐익스프레스가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최근 큐익스프레스의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은 큐익스프레스의 급여일이었지만 이날 직원들의 급여는 제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긴급회의에 나서는 등 셀러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늦게는 티메프 피해자들이 모여있는 오픈카톡방에 ‘큐익스프레스가 26일부터 구영배 대표 후임으로 마크 리를 선임한다’는 공문 형식의 글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공지문이 올라오거나 발표가 진행된 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조만간 구영배 대표가 사태를 책임지고 큐텐 대표에서 물러날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곧 셀러 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불거질 것이란 불안한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이날 오후까지 구영배 대표에게 꾸준히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까지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한편 티메프도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공지를 올렸다. 티메프는 이날 오전 나온 여신금융협회 발표 내용을 전달하며 “환불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한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 요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7.27 I 김정유 기자
서울 세운5-1·3구역 대출 연장 성공…규모 1000억 확대
  • 서울 세운5-1·3구역 대출 연장 성공…규모 1000억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이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기존 대출금 2800억원은 조기 상환되고, 새로 받은 대출 규모가 3800억원으로 확대됐다.이 3800억원은 여러 트랜치로 나뉘어 있다. 현대차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개별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유동화증권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이들 주관회사가 자금 보충한다. ◇ 대출 2800억 조기 상환…사업시행변경인가 단계 중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 2800억원은 지난 5일 조기 상환되고, 새로 받은 대출 규모가 3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37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사업시행변경인가 단계에 와 있다. 시행사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는 이 사업 관련 이달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투모로우세운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38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조달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 2200억원 △트랜치B 1000억원 △트랜치C 400억원 △트랜치D 200억원이다. 상환 및 담보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트랜치D 순이다.SPC 투모로우세운, 에이에이엠제일차는 트랜치B 대주로 참여 중이다. 두 회사는 각각 100억원 한도, 245억원 한도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서 세운5구역PFV에 각각 100억원, 245억원의 대출약정금을 지난 5일 실행했다. 두 대출 모두 만기는 오는 2026년 1월 5일이다. 투모로우세운, 에이에이엠제일차가 발행한 ABSTB도 제8회차, 제6회차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2026년 1월 5일)가 동일하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된 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투모로우세운의 경우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가 현대차증권이다. 대출채권의 상환 재원은 해당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사업의 진행단계, 성과 등에 따라 상환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자료=중구청)◇ 대출채권 유동화…차환 어려우면 주관사 ‘자금보충’또한 각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팔리지 않으면 기존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투모로우세운은 이같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주관회사 현대차증권과 이달 ‘사모사채 인수 확약서’를 체결했다.현대차증권은 다음과 같은 사유가 발생하면 투모로우세운이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해야 한다.그 사유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돼 유동화 프로그램 중단사유가 발생하거나 △유동화증권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인수대금이 납입되지 않은 경우 등이다.SPC 에이에이엠제일차가 빌려준 245억원 대출을 유동화하는 거래는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에이에이엠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 통제를 위해 이달 신한투자증권과 ‘대출채권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계약서’를 체결했다.신한투자증권은 유동화증권 차환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245억원 한도로 해서 에이에이엠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충분한 수준으로 자금보충을 해야 한다.SPC 티아이세운제일차는 트랜치D 대주에 해당하며, 세운5구역PFV에 대해 10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만기는 오는 2026년 1월 5일이다. 이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아이세운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세운제일차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다음과 같은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그 의무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티아이세운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티아이세운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하는 것이다.세운 5-1, 3구역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2024.07.26 I 김성수 기자
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매입…“효율적 생산·협업 기대”
  • 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매입…“효율적 생산·협업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기업 미래산업(025560)은 신규 제품 개발 및 R&D연구시설(인력수급)과 공장부지를 선제적 확보를 목적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토지와 건물을 450억원에 양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자산총액대비 44.01% 규모다.미래산업이 인수한 부지는 토지면적 1만8476㎡, 건물면적 5177㎡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증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래산업은 다양한 검사 장비 개발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의 협업 및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흥IC 인근에 위치해 물류 효율성과 운송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GTX-A와 SRT가 지나는 동탄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미래산업 고위관계자는 “이번 용인 이전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에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이정현 기자
"우협 선정했지만"…아미코젠 매각 차질 우려 나오는 이유
  • "우협 선정했지만"…아미코젠 매각 차질 우려 나오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아미코젠(092040)이 서울프라이빗에쿼티(PE)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실질적인 매각으로 이어지는 데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미코젠에 산재해 있는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추후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아미코젠이 매각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최악의 경우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미코젠 문산2공장 신축 조감도. (사진=아미코젠)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과 서울PE가 MOU 체결 이후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미코젠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매각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PE와 함께 투자를 결정했던 기관투자자들 중 일부는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코젠의 재무건전성 악화와 자회사에서 발생한 횡령사건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아미코젠은 1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투자 과정에서 전환사채(CB)와 차입금을 늘린 영향으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아미코젠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82.8%로 적정 기준인 150%에 크게 못 미친다. 차입금의존도도 36%로 적정 수준인 3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비피도가 횡령사건에 따른 CB 부도로 거래정지가 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피도는 최근 81억원 규모의 횡령사건으로 CB의 기한이익상실(EOD)까지 맞았다.여기에 아미코젠 측이 매각가 상향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아미코젠 경영진 측은 주식담보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등 부채 상환 등을 이유로 시장 예상가 보다 높은 가격을 서울PE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존 제시 가격 대비 15% 이상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후 5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조건 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가인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서울PE는 신용철 회장 보유 지분 인수 대금으로 600억원 안팎을 제시했다. 문제는 일각의 우려대로 매각이 무산될 경우 아미코젠의 불확실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매각 과정에서 마땅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무산 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부 전략적투자자(SI)가 관심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매각 논의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는 후문이다. 현금흐름 둔화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아미코젠 입장에서 다시 원매자를 찾아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아미코젠이 1년 이내 갚아야 되는 차입금 규모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67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말 472억원 대비 43.2%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20억원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아미코젠이 자체 현금창출능력 만으로는 유동성 개선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미코젠의 올해 1분기 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억원 대비 84.6% 급감했다. EBITDA를 매출로 나눈 EBITDA마진율도 같은 기간 6.8%에서 1.2%로 5.6%포인트(p) 하락했다.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아미코젠에 투자하려던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아미코젠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선 양측이 적극적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아미코젠과 서울PE는 지난 17일 아미코젠 판교 사옥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포함한 MOU를 체결했다.
2024.07.26 I 이건엄 기자
  • 휴림로봇, 유상증자 1171억원 몰려 흥행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봇 및 자율제조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휴림로봇(090710)이 유상증자에서 성공을 거뒀다. 휴림로봇은 5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발행 예정 주식 수를 훌쩍 넘는 6868만2200주의 청약이 접수되어, 총 1171억315만1000원의 자금이 몰리며 196.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휴림로봇은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3500만주를 발행하는 596억7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일반 공모가는 1705원이었으며,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회사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 요인으로, AI 산업과 로봇산업, 자율제조 장비 관련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꼽았다. 휴림로봇이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회사의 미래 가치가 평가받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과 딥러닝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로봇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림로봇 역시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휴림로봇은 모집된 자금 중 500억원을 타법인 지분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휴림로봇은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큐셀은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휴림로봇의 김봉관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유상증자 모집 자금 500억원이 이큐셀 지분 인수에 사용되는 만큼, 휴림로봇과 이큐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유상증자에 청약해주신 투자자 및 주주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지키고,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로봇 산업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김현아 기자
한화오션, 2분기 저가 수주 발목…“연간 흑자 낸다”(종합)
  • 한화오션, 2분기 저가 수주 발목…“연간 흑자 낸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수주한 저가 물량이 실적에 발목을 잡아서다. 하반기에는 저가 선박이 대부분 인도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고가 선박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한화오션(042660)은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90억원에서 94% 개선되며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생산 중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 전경.(사진=한화오션)이를 더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한화오션은 건조물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용인 한화오션 재무실장(부사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컨테이너 적자호선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과 외주비 증가 등 약 1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전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며 “하반기 흑자를 위해 생산 안정화와 납기일 준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수주 시점이 2020~2021년으로 손실 폭이 컸던 저가 수주 물량은 올해 중 대부분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등의 물량이 내년 상반기 90% 인도되면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LNG운반선 매출 비중은 올 2분기 50%에서 3분기 6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사업별로 살펴보면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선사업부는 2분기 매출 2조1120억원, 영업손실 4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선가 LNG운반선 중심의 연속 건조 효과로 연간으로는 흑자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2.5년~3년 치 정도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는 선에서 선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내 카타르 물량 추가 수주도 추진한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LNG운반선 10척가량에 대한 추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당 프로젝트 2차 사업에서 총 12척을 수주한 바 있다.한화오션 2분기 실적 요약.(자료=한화오션)특수선사업부는 매출 3289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선사업부 매출은 전사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잠수함과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위주로 견조한 이익률을 예상했다.해양사업부는 매출 1990억원, 영업손실 4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생산 안정화 차원의 공정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해상풍력 제품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이다. 총금액은 53억3000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실적(35억2000만달러)을 초과 달성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한편 한화오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의 지분을 인수해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건조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필리조선소는 장기적으로 미국 신조 함정 시장뿐 아니라 함정 MRO 수행을 위한 사업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분을 인수한 싱가포르 해양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 다이나맥을 통해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
2024.07.26 I 김은경 기자
휴림로봇, 유상증자 흥행 성공…청약률 196.5% 기록
  • 휴림로봇, 유상증자 흥행 성공…청약률 196.5% 기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5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발행 예정 주식 수를 훌쩍 웃돈 6868만 2200주의 청약이 접수돼 1171억 315만 1000원의 자금이 몰리며 196.5%의 청약률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휴림로봇 CI (사진=휴림로봇)휴림로봇은 주관사를 SK증권으로 선정하고 지난 24~25일 이틀간 3500만주가 발행되는 596억 75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일반 공모가는 1705원이었으며,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 휴림로봇 측은 이번 유상증자 흥행 요인으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 제조 장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휴림로봇이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휴림로봇은 디퍼아이·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 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모집된 자금 중 500억원을 타법인 지분 인수 자금 목적으로 사용하고, 잔여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2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큐셀은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장비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는 “이번에 조달한 유상증자 모집 자금 500억원이 이큐셀 지분인수에 사용되는 만큼 휴림로봇과 이큐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유상증자 청약해 주신 투자자와 주주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지켜 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으로 로봇 산업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박순엽 기자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
  •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셀리드(299660)와 퀀타매트릭스(317690)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백일해와 말라리아 확산 영향으로 국제약품(002720)의 주가도 장 막판에 급등하며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 중 상한가에 도달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2개가 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 3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장 초반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3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회사에 따르면 셀리드 관련해 특허 관련한 이슈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드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항원하고 벡터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고 했다.실제로 최근 미국과 일본에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 변이가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이라 냉방을 지속하면서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욱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본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인 KP.3에 감염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퀀타매트릭스, 본지 단독 기사 노출 후 상한가 ‘직행’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오후 1시 4분에 상한가에 도달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장 마감할 무렵 상한가를 회복했다. 이는 본지가 이날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퀀타매트릭스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해당 기사에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은 내용이 담겼다. 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총(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올랐다.◇국제약품, 백일해·말라리아 확산에 수혜주로 부각국제약품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급등세를 타다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말라리아까지 확산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약품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에 말라리아 치료제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제약품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약품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말라리아 수혜주로도 엮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평했다.
2024.07.26 I 김새미 기자
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익 433억…2분기는 적자
  • 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익 433억…2분기는 적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8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한화오션은 건조물량 증가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분기 실적은 매출 2조536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590억원에서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한화오션 측은 “컨테이너 적자호선 영향으로 생산 일정 조정 및 외주비 증가 등 생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된 결과 2분기는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원가 절감 활동, 환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고 강조했다.LNG 운반선을 생산 중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1도크 전경.(사진=한화오션)하반기에는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잠수함 창정비 및 해양플랜트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한화오션은 약 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이다. 총 금액은 53억3000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실적(35억2000만달러)을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한화오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의 지분을 인수해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건조까지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싱가포르 해양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지분도 인수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한화오션 2분기 실적 요약.(자료=한화오션)
2024.07.26 I 김은경 기자
로슈 "비만 치료제, 다양한 파이프 라인 보유…제약사 추가 인수 고려"
  • 로슈 "비만 치료제, 다양한 파이프 라인 보유…제약사 추가 인수 고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25일(현지시간) 자사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따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처럼 비만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토마스 샤네커 최고경영자(CEO)는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 자사의 두 가지 체중 감량 약물 후보 물질의 초기 단계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질병 잠재력에서 최고”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들 후보 약물들이 경쟁이 불붙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샤네커 CEO는 “우리 파이프라인에는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차세대 GLP-1/GIP가 비만 치료제로서 최고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제는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모두 GLP-1 계열 약물이다.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인 GIP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이다.그는 “자체 포트폴리오에 (비만 치료제와)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체중 감량의 주요 부작용인 근육 감소에 대응하는 약물의 예로 ‘GYM329’를 언급했다. 현재 개발 중인 이 항체 의약품이 ‘요요 현상’에 대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로슈는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와 비교해 체중 감량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시험 결과가 심혈관 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 받고 있다. 로슈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CT-996’ 임상 1상에서 제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환자가 4주 이내에 평균 6.1%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앞서 로슈는 지난 5월 ‘CT-388’ 임상 1상에서 비만환자가 24주 후 체중을 18.8% 줄였다고 밝혔다. 로슈는 지난 1월 미국 생명공학기업 카모트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이들 비만 치료제 후보 약물을 확보한 바 있다. 샤네커 CEO는 “심혈관 질환과 비만이 가장 큰 미충족 수요일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024.07.26 I 양지윤 기자
오하임앤컴퍼니,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인수에 ↑
  • [특징주]오하임앤컴퍼니,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인수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하임앤컴퍼니(309930)가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쓰리디아이’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하임앤컴퍼니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4.88%(110원) 오른 2365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오하임앤컴퍼니는 항공 영상 솔루션 업체 쓰리디아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쓰리디아이는 실제 환경과 3% 이내의 오차율을 자랑하는 항공(비행) 시뮬레이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 총 37건의 산업 및 지식 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또 쓰리디아이는 방위사업청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FFS(Full Flight Simulator) Level D 기술 수준을 보유 중이다. 실제 비행의 10분의 1 수준의 비용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 및 절차를 습득할 수 있는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이후 한국항공우주(KAI)와 총 20건의 납품 실적을 기록했다. 나형균 오하임앤컴퍼니 대표는 “회사 인수 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고 관련 분야에 최고 기술을 가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쓰리디아이가 가진 시뮬레이터 관련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사업에 매력을 느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쓰리디아이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투기 관련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낙하산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 레저용 시뮬레이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관련 산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지주, 호실적 전망에 강세
  • [특징주]우리금융지주, 호실적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강세를 보인다. 올해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6%(750원) 오른 1만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29%,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비이자이익이 53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7%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전분기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며 “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법인과 대기업 위주로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3%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bp 하락했다”며 “그룹 부실채권(NPL) 비율이나 카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우량자산비율을 기반으로 대손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며 “보통주자본비율 11.5~13.0%일 때 주주환원율이 30~35%이던 것이, 동 비율 11.5~12.5%일 때 주주환원율 30~35%와 동 비율 12.5~13.0%일 때 주주환원율 35~40%에 도달하는 것으로 세분화됐다”고 했다. 또 “보통주자본비율 예상 궤적도 주어졌다”며 “2분기 현재 12.04%인 자본비율을 올해 4분기 12.2% 이상, 내년 말 12.5%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3%까지 상향시킬 계획”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과 구간별 자본관리계획에 대한 투명한 소통으로 기업금융 확대와 보험사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위험가중자산(RWA)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향후 주주환원율 추정이 더 용이해졌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을 3조원으로 기존 대비 6% 상향 조정했다”며 “또 투명한 소통을 통해 주주환원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리레이팅될 부분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김봉진의 그란데클립, ‘스테이폴리오’ 인수…배민 출신 줄영입
  • 김봉진의 그란데클립, ‘스테이폴리오’ 인수…배민 출신 줄영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끄는 그란데클립이 숙박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란데클립은 스테이폴리오의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스테이폴리오의 최대 주주가 됐다.김봉진 그란데클립 창업자. (사진=이데일리 DB)스테이폴리오는 파인스테이(Fine Stay)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 플랫폼이다. 스테이폴리오가 직접 기획 운영하는 파인스테이를 비롯해 현재 500여개의 숙소가 플랫폼에 입점해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 해외 숙소까지 확장했고 B2B(기업 간 거래) 파트너십, 지자체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란데클립은 김봉진 전 의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서 가치를 찾아 의미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믹스커피를 재해석한 ‘뉴믹스커피’를 시작으로 종이로 만드는 웨어러블 페이퍼토이 ‘왓어원더’를 출시하고 체어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C’를 출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스테이폴리오에는 배민의 성공을 이끈 멤버들이 새롭게 참여한다. 스테이폴리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장인성 대표는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등 배민의 창의적인 브랜딩을 이끌었다. 고동희 최고운영책임자(COO·상무)는 배민에서 8년 동안 사업관리 해온 역량으로 앞으로 스테이폴리오의 사업구조를 더욱 체계화시킬 계획이다. 유준석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스테이폴리오의 공동 창업 멤버로서 스테이폴리오의 디지털 고도화를 주도한다.스테이폴리오의 주요 주주인 TBT 파트너스, IBX 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 주주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스테이폴리오의 성장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장인성 신임 대표는 “평소 좋아하고 응원하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책임을 맡게 돼 기쁘다”며 “스테이폴리오가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고 스테이폴리오의 파트너들과 성장을 함께 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7.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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