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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골프캘러웨이, 가이던스 하향에 월가 목표가 줄하향...주가 14%↓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탑골프캘러웨이브랜즈(MODG)는 지난 3분기 다소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경험했다면서, 연간 이익 및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 기준 탑골프캘러웨이의 주가는 전일대비 14.66% 내린 1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탑골프는 지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20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0.1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10억4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0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탑골프는 지난해 대비 올해 기업 행사가 소폭 감소하면서 동일매장매출이 3%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탑골프는 2023 회계연도 연간 순매출이 42억4000만달러~42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회사는 조정 EPS 전망치 및 탑골프 매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칩 브루어 탑골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비용 및 자본 지출을 축소하는 등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만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탑골프캘러웨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B라일리증권은 기존 31달러에서 21달러로, TD코웬은 기존 14달러에서 10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2023.11.10 I 장예진 기자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
  •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2017년 11월 10일. 어린 의붓손녀를 6년간 성폭행하고 아이 두 명을 출산하게 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중형을 선고받았다.이날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는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당시 53세)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사실혼 관계이던 여성의 손녀 B(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혐의였다.당시 A씨의 범행을 질타하던 재판부는 판결문을 읽던 중 B양이 겪은 고통을 설명하다 눈물이 고여 목소리가 떨리거나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게티이미지)A씨의 성폭행은 B양이 초등학생이던 11살 때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6년간 이어졌다.2011년 부모의 이혼으로 함께 살게 된 B양에게 “할머니에게 말하면 죽이겠다”며 협박해 몸을 더듬는 등 추행하기 시작해 이듬해 성폭행으로 번졌다.B양은 수년 동안 할머니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본 데다, A씨가 경제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저항하지 못했다.수차례에 걸친 성폭행에 B양은 15세로 중학생이던 2015년 임신을 하게 됐고, 그해 9월 아무도 없는 집 화장실에서 아들을 낳았다. 당시 혼자 가위로 탯줄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출산 한 달도 안 된 같은 해 10월 B양은 A씨로부터 재차 성폭행을 당해 둘째 아이까지 임신하게 됐다. 이후 첫째를 낳은 지 10개월 만인 2016년 7월 둘째 아들을 낳았다. 배가 불러와 고등학교를 자퇴한 상태였다.B양은 길거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남자친구와 성관계했다는 식으로 둘러대며 할머니에게 A씨의 범죄 사실을 숨겼다. 그러다 2017년 초 집을 뛰쳐나와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알렸다.경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형사부 부장검사가 직접 A씨를 기소했다.수사 과정에서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일부 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임신한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여타 성폭력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피고인은 그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성적 욕구 만족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면서 “범행의 중대성과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어떠한 단어로도 그 실체를 도저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꾸짖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같이 살던 피해자를 성폭행해 두 번의 임신과 출산을 하게 하는 등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듭 강조했다.양형 부당을 이유로 든 검사 측 항소에 2심 재판부는 형량을 늘려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가 범행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삼았다.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못 이겨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비참한 처지에 놓였다”고 질타했다.이어 “피해자는 A씨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길 바란다며 엄벌을 탄원하면서도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엄청난 고통을 겪은 피해자는 사회 관심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재판부는 “피해자의 임신을 수상하게 여긴 친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평소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차마 성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허구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통해 출산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또 “A씨는 이 사건에서도 합의한 채로 성관계를 했고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2023.11.10 I 이준혁 기자
공매도 금지 나흘째…2차전지 다음은 게임주?
  • 공매도 금지 나흘째…2차전지 다음은 게임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올해 내내 부진했던 게임주가 들썩이고 있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공매도 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일시적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게임 기업들의 펀더멘탈(기초체력)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전 거래일보다 3060원(29.91%) 오른 1만3290원에 마감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전 거래일보다 8.85% 상승한 것을 포함해 컴투스홀딩스(063080)(5.25%), 네오위즈홀딩스(042420)(1.94%), 엔씨소프트(036570)(1.15%), 넥슨게임즈(1.19%) 등 올랐다. 다만 펄어비스는 8.38% 빠지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주요 게임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급등세를 탄 게임주는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2차전지와 마찬가지로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투자심리가 게임주로 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게임주는 그간 대형 신작 흥행 참패, 게임산업 역성장과 기존작 부진과 실적 악화로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됐다. 실제로 게임사 시가총액 상위 6개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의 최근 한 달간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비중 평균은 15% 수준으로 5% 전후인 증시 평균보다 3배 가량 높다. 게임주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으로 지난 6일 기준 공매도 잔고 금액이 846억원에 달했다. 이어 넷마블(676억원), 펄어비스(672억원), 카카오게임즈(548억원), 위메이드(494억원), 넥슨게임즈(191억원), 엔씨소프트(1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총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으로는 위메이드가 3.16%로 가장 높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 흥행 불확실성, 기존작의 부진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 등으로 관련 섹터에 공매도가 집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금지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숏커버링 효과가 곧 힘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숏커버에 의존하는 단순 수급만으로는 추세적인 상승에 한계가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투심이 완전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출시가 지연됐던 게임들이 올해 대거 출품되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의 경쟁 강도는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비용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는 데다가 기존작의 매출 하락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펀더멘털이 급격히 훼손되고 있어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양지윤 기자
공매도 금지했는데…항공주는 공매도 활개에 몸살 왜
  • 공매도 금지했는데…항공주는 공매도 활개에 몸살 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부가 공매도 전면금지를 시행했지만 항공주는 오히려 공매도 거래금액 비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차입 공매도가 여전히 허용된 가운데, 이들이 실적 부진 업종을 대상으로 집중 포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주는 고유가와 고환율 국면에서 항공유 구매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악화하는데,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하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티웨이·에어부산 등 항공주 공매도 비중 ‘쑥’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에 항공주가 대거 진입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82%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인 0.89%과 비교하면 2.93%포인트 상승했다.에어부산(298690)도 공매도 비중이 3.47%를 기록해 10위에 랭크됐다. 이 역시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0.16%보다 3.3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외에 진에어(272450)(2.37%), 아시아나항공(020560)(2.35%), 대한항공(003490)(1.91%) 등도 공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정부가 지난 6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했지만, 항공주 등 일부 종목은 공매도가 오히려 늘며 공매도 금지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난 6일 코스피 공매도 잔고금액은 12조488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날 대비 7013억원 증가한 규모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도 0.63%를 기록해 전날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실적 부진 종목 타깃 됐나…개미들 “시장조성자 제도 폐지해야” 공매도 전면금지에도 공매도 거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시장조성자(Market Maker)와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에 한해 차입공매도 거래를 허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성자는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대해 원활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수와 매도 양방향 호가를 제시하는 제도다. 현재 코스피에선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 8곳이 시장조성자 역할을 한다. 유동성공급자도 거래 부족으로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종목을 대상으로 호가를 제시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한다.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모두 의무적으로 매수와 매도에서 호가를 제시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손실 리스크를 헤지(Hedge·대비)하기 위해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시장조성자 등은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해 실적이 부진이 예상되는 항공주를 주요 공매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의 경우 고유가와 고환율 국면에서 항공유를 구매할 때 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악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치달으면 유가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시황 개선 기대감에 반해 최근까지 유가와 환율 급등이 항공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상황이 이렇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거래 부진 종목을 활성화하는 제도 본래 목적보다, 이미 거래가 활성화된 종목의 시세 인위적으로 조정하려는 의도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취지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호가를 제출해 거래를 활성화하는 게 목적”이라며 “제도가 근본적으로 좋은 취지가 있더라도 편법적이고 인위적인 시세 조정을 목적으로 악용돼 국민 피해가 커진다면 폐지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2023.11.10 I 김응태 기자
화려한 대관식 노리는 이예원 “‘새로운 대세’ 수식어는 과분…타이틀 싹쓸이 도전”
  • 화려한 대관식 노리는 이예원 “‘새로운 대세’ 수식어는 과분…타이틀 싹쓸이 도전”
  • KLPGA 투어 4관왕에 도전하는 이예원(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이미 확정한 ‘새로운 대세’ 이예원(20)이 최종전에서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이예원은 10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2023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이미 지난주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한 이예원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힌 상태다. 현재 평균타수 70.6404타로 이 부문 2위 김수지(70.9103타)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이예원이 최종전에서 54홀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낼 경우, 김수지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야 이예원을 제치고 최소 타수상을 받을 수 있다. 격차가 많이 나는 만큼 이예원의 최소 타수상 수상도 거의 확정적이다.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공동 다승 1위(3승)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른다. 다승왕을 꿰찰 경우 이예원은 KLPGA 투어가 주는 개인 타이틀 4개를 모조리 휩쓸게 된다. 2017년 이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개 개인상을 모두 받은 선수는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공동 다승 1위인 박지영, 임진희와 함께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받을 순 있지만 무게감은 떨어진다. 이예원은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가장 성적이 좋은 신예에게 주는 신인상을 받았다. 29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3위에 3번 오르는 등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성적을 작성했다. 아쉽게도 우승이 없었던 것은 유일한 흠이었다. 올해는 국내 개막전부터 정상에 오르더니 올해 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인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예원조차 “2년 차에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얼떨떨해하며 “작년보다 여러 면에서 발전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그는 호주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부족했던 쇼트게임 보완에 집중한 것이 올 시즌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예원은 이데일리에 “작년에는 쇼트게임이 부족한 탓에 위기가 오면 대부분 타수를 잃었다. 올해는 위기 상황을 맞아도 타수를 크게 잃지 않았고 쉽게 보기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기회를 잘 살리는 클러치 능력이 좋아진 것도 올해 꾸준한 경기를 한 비결”이라고 했다.올해 활약 덕분에 ‘새로운 대세’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과분하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는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건 맞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우승할 기회가 더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들을 저지른 점은 아쉽다”고 돌아봤다.지난해보다 향상된 건 퍼트 실력이다. 지난해 라운드 당 퍼트 개수가 30개를 넘어 18위에 그쳤던 이예원은 올해 29.85개까지 퍼트 수를 줄여 12위에 올랐다. 단순 기록뿐 아니라 클러치 퍼트 능력도 좋아졌다. 이예원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2m 이내의 퍼트는 거의 다 성공할 정도로 퍼트가 잘됐다. 올해 전체적으로도 버디 기회를 잘 살려서 버디 개수가 많아진 점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13개 버디를 잡아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294개보다 높아진 수치다.이예원은 차분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은 전혀 침착하지 못하다면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한다. 경기 중 화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좌우명은 ‘초심을 잃지 말자’다. “투어에 더 적응하면 초심을 잃을 수도 있으니 작년 루키 때의 마음 그대로 투어 생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즌 최다 상금도 목표 중 하나다. 지금까지 14억1218만원의 상금을 모은 이예원은 박민지가 가진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에 약 1억919만원을 남겨놓고 있다. 준우승 상금(1억1500만원)만 받아도 새 기록을 만들 수 있다.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 석권의 꿈을 이루고 싶다. 정해놓은 상금액 목표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상금을 받고 싶다”며 새 기록을 향한 의욕을 다졌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삼보 금빛 메치기 나선 ‘최초’ 지도자와 ‘마지막’ 메달리스트, “1위 목표로 메달 가져와야죠”
  • 삼보 금빛 메치기 나선 ‘최초’ 지도자와 ‘마지막’ 메달리스트, “1위 목표로 메달 가져와야죠”
  • (왼쪽부터) 세계삼보선수권 마지막 메달리스트인 신재용과 한국인 최초 금메달을 지도했던 손종현 감독이 의기투합해 또 다른 역사를 꿈꾼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예레반(아르메니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삼보를 이끄는 두 기둥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힘을 모았다.손종현(40) 감독이 이끄는 한국 삼보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2023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한국은 남자 스포츠 삼보 58kg급에 신재용(29·관악구삼보연맹), 79kg급에 박호성(34·경기삼보연맹)이 나서고 컴뱃 삼보 71kg급에 박인우(23·아무르타이거짐)가 출전한다.구소련의 무술로 알려진 삼보는 굳히기, 메치기 등의 기술을 앞세운 스포츠 삼보와 헤드기어, 글러브를 착용한 채 타격 기술이 더해진 컴뱃 삼보로 구분된다. ‘격투 황제’라 불렸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7)를 비롯해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5),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 등이 삼보를 연마했다.세계삼보선수권대회는 국제삼보연맹(FIAS) 공인 최고 등급 대회다. 체급별 우승자에겐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이 돌아간다. 한국은 현재 종합격투기 선수인 고석현이 2017년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6년째 세계 정상을 배출하지 못했다. 메달 소식조차 2019년 이후 끊겼다.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이름을 다시 알리기 위해 손 감독과 신재용이 선봉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한국 삼보 역사의 산증인이다. 손 감독은 2017년 당시 고석현의 한국인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지도했다. 손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냉철한 모습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으면 좋겠다”며 “나 또한 선수와 같은 심정으로 비장하게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반 선수와 다르게 태극 마크를 단 대표 선수라면 더 독해야 한다. 상대에게 힘든 티를 내지 말고 참고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신재용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그의 메달이 현재까지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메달이다. 유도 엘리트 선수 출신인 신재용에겐 눈에 띄는 이력도 있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2013년 일반 전형을 통해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2017년에는 남다른 리더십으로 총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끊긴 메달 맥을 캐겠다는 신재용은 철저한 분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체중계까지 챙겨오는 섬세함을 보인 그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아르메니아 선수들도 강세를 보인다”며 주요 선수의 최근 대회 성적을 읊었다.대회 첫날 경기에 나서는 신재용은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주자다. 그는 “가장 먼저 출전하게 돼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대회를 앞두고 많은 지원 속에 훈련했다. 2019년 이후 끊긴 메달의 맥을 이번에 다시 잇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 감독과 신재용은 손가락으로 목표를 밝혀달라는 말과 동시에 하나를 펴 보였다. 메달 획득은 물론 6년 만에 금메달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은 신재용을 시작으로 11일엔 지난 6월 아시아·오세아니아 삼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박인우와 박호성이 차례로 출격한다.
2023.11.10 I 허윤수 기자
"계약기간 6년, 총액 9천만 달러"...이정후 기대치 점점 커진다
  • "계약기간 6년, 총액 9천만 달러"...이정후 기대치 점점 커진다
  •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키움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에 대한 현지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예상 계약조건과 행선지도 점점 구체화되는 분위기다.미국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MLB 스토브리그의 10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에 대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며 “계약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약 1179억원), 4년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매체 예상대로 이정후가 연평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다면,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계약 총액 순위 2위가 된다. 1위는 2013년 12월 추신수(현 SSG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 달러(약 1702억원)다. 류현진의 경우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CBS스포츠가 전망한 이정후의 예상 조건과 비교하면 평균 연봉은 류현진이 높지만 총액은 미치지 못한다.이정후의 키움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020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68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7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지난 6일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 상(유틸리티 부문)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면 훨씬 나은 조건의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하다.CBS스포츠는 이정후의 행선지도 예측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선수 수급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정후가 잘 어울린다”며 “중견수로서 수비 능력이 좋고 타격 능력도 괜찮아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에는 피트 프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방한해 이정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다른 매체들도 이정후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최근 2024시즌 MLB FA시장 타자 순위를 매긴 기사에서 오타니 쇼헤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에 이어 이정후를 4위로 올렸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만약 올 시즌 발목을 다치지 않았다면 MLB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더 큰 관심이 쏠렸을 것”이라며 “김하성보다 훨씬 재능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MLB닷컴 또한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에 포함시키면서 자세히 소개했다. MLB닷컴은 “한국 KBO 스타가 MLB에 적응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대형 FA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11.10 I 이석무 기자
조태용 안보실장, 블링컨 美국무장관 만나 “러북 무기거래, 단호히 대응”
  • 조태용 안보실장, 블링컨 美국무장관 만나 “러북 무기거래,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에 따르면 조 실장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블링컨 장관과 면담하며 양국 간 안보협력을 재차 강조했다.두 사람은 “러북 무기거래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단호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시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한미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실장과 블링컨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하며 조속한 평화 회복을 희망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조 실장은 또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평화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블링컨 장관은 지난 8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등 중동을 방문한 뒤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1박2일 간 한국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조 실장과 면담 후에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2023.11.09 I 박태진 기자
  • 리프트, 3Q 호실적 불구 불확실성 우려 확대…주가 3%↓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리프트(LYFT)는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4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를 포함한 가격 상승 및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따른 소비 지출 압박 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이다.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리프트의 주가는 전일대비 3.36% 하락한 1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프트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121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0.03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4억2220만달러, 주당순손실 1.18달러 대비 손실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2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15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억6000만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1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총예약규모가 지난 3분기 35억5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30억7900만달러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린 브루어 리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진 확대를 위해 비용 구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3분기 공항 픽업 및 예약 차량, 우선 픽업 서비스 등이 마진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소비 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리프트가 우버에 비해 경제적 불확실성에 더 취약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2023.11.09 I 장예진 기자
  • [美특징주]트윌리오, 3Q 호실적·가이던스 상향…주가 3%↑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트윌리오(TWLO)는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소식에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트윌리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3.37% 오른 5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윌리오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1억417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0.78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4억8230만달러, 주당순손실 2.63달러 대비 손실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37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9억8300만달러 대비 성장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9억899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매출이 5% 증가했으며, 데이터 및 어플리케이션 매출은 9% 상승했다. 한편 트윌리오는 이번 4분기 전망치 및 연간 가이던스를 일부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이번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0억3000만달러~10억4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를 0.53달러~0.5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0억3000만달러, 0.37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윌리오는 또한 2023 회계연도 연간 조정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3억5000만달러~4억달러에서 4억7500만달러~4억8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3.11.09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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