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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與필리버스터 중단? 충분히 예상했다"…탄핵은 진행형
  • 홍익표 "與필리버스터 중단? 충분히 예상했다"…탄핵은 진행형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있는 법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이라는 이유다. 다만 여당이 준비하던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본회의를 산회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충분히 예상했다”며 회기 내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9일 본회의 산회 후 홍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노란봉투법은 파업 유도법이 아니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면서 “삶의 벼랑 끝에 선 분들에게 손을 내미는 법”이라고 소개했다. 방송3법에 대해서 그는 “이 법을 통해 공영방송을 포함한 방송계가 좀더 공정하고 자유로우면서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또다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다시 한번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정부·여당이 열린 자세로 임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계획했던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당초 이 법안에 반대 토론을 하겠다고 했다가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이 올라오니 철회했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본인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한 토론 조차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방송장악에 이 정부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보면 이렇게까지 꼼수를 쓰는구나’ 싶다”면서 “우리는 충분히 이걸 예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처리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원내에서 상정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제출한 필리버스터, 아니 우리가 제출한 탄핵안이 본회의 72시간 내 처리될 수 있도록 본회의 개최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 내일(10일) 본회의가 열리지 못한다고 해도 탄핵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홍 원내대표는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반드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포함해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안을 정기국회내에 처리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72시간내 본회의가 개최되지 못해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더라도 정기국회 내에서 계속 발의하겠다는 얘기다.
2023.11.09 I 김유성 기자
조선3사 ESG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투자 선순환
  • 조선3사 ESG 등급 나란히 상향…친환경 투자 선순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선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경영이 강화하면서 조선 3사의 ESG 등급이 나란히 상향됐다. 저리의 녹색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면서 친환경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출처: HD한국조선해양 지속가능경영보고서한국ESG기준원(KCGS)는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3사에 대한 ESG평가 결과를 전년 대비 모두 한 단계씩 상향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B+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고, 한화오션은 종합에선 B+를 유지했지만 환경과 사회부분이 개선됐다. 특히 환경부문에선 3사 모두 1단계씩 올라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A등급을, 한화오션은 B+를 받았다.조선사들이 나란히 등급 상향을 받은 배경으로는 친환경 설비 도입 및 에너지 효율 강화, 저탄소 기술개발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Scope 1+2 기준 전년 대비 4.08%, 총 에너지 소비량은 2.84% 감소했다. 원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10.9%, 1.17% 줄었다.무엇보다 선박의 건조 과정보다 운항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조선·해운업의 특성상 타업종 대비 Scope3(기타 간접배출량) 배출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 확대로 이어지는 주요 배경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Scope 3를 공개했고, 삼성중공업도 올해 처음으로 국내 조선3사 등과 공동 개발한 방법론을 이용해 산정량을 공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환경투자 규모도 경쟁사 대비 최소 5~8배 가량 많다. 지난해 1152억원을 환경투자로 투입했으며 이는 전년 1071억원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ESG 경영 활동을 통해 고금리 환경에서 유리한 조건의 친환경 선박 투자도 강화 여건도 마련됐다.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외화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 친환경 선박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무디스는 HD한국조선해양의 등급을 Aa2로 평가, 지난해 3월 기준 연3.18%의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와 친환경 기술개발에 활용된다.
2023.11.09 I 김경은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낙관적 시장 향한 파월 메시지 주목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낙관적 시장 향한 파월 메시지 주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단기물은 장 초 금리 하락폭을 다소 좁혔지만 장기물의 낙폭은 커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진 가운데(불 플래트닝) 시장은 장 마감 후 미국채 30년물 입찰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연설을 주시할 예정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내린 3.86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내린 3.847%,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3bp 내린 3.88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7bp 내린 3.94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6bp 내린 3.800%, 30년물은 7.1bp 내린 3.741%로 마감했다. 50년물은 7.3bp 하락한 3.6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3.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66계약, 투신 458계약, 은행 1963계약 순매도를, 개인 591계약, 금융투자 5073계약, 연기금 80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1틱 오른 108.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916계약, 개인 12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2720계약, 투신 464계약, 은행 715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채 30년물 입찰과 파월 의장 연설이 예정됐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 낙관적 기대가 커진 가운데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11월 FOMC 이후 미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상태에서의 연설이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다만 살짝 호키시하게 말한다고 해도 미국채 10년물 기준 4.5%선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는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2023.11.09 I 유준하 기자
KG스틸,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TFS 수출 성과 인정
  • KG스틸,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TFS 수출 성과 인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스틸(016380)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은 △자사가 생산하는 상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 △자사가 생산하는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사 생산상품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수출액 30% 이상 차지할 때 선정된다. 오상하(왼쪽부터) KG스틸 A.M, 한상무 KG스틸 상무, 김재욱 KG스틸 G.M이 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G스틸)KG스틸은 이번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 과정에서 TFS(Tin Free Steel·전해크로뮴산처리강판) 수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KG스틸이 생산하는 TFS는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이자 5% 이상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달러(650억여원) 이상 △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65억여원)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식품 포장 용기로 주로 사용되는 TFS는 두께가 얇으면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해 도장성과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2피스 통조림 캔 DRD(Drawing&Re-Drawing), 식품 캔 뚜껑 EOE(Easy Open End), 병뚜껑 캡(Cap)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TFS의 절반 이상이 KG스틸 상품일 정도로 글로벌 고객사는 KG스틸의 압연기술과 열처리, 도금공정 노하우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을 취득해 품질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점도 고객사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KG스틸은 연간 240만톤(t) 이상의 고품질 표면처리강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 70여개국에 주석도금강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의 현지법인을 통해 전 세계 수요에 실시간 대응한다. KG스틸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국산 철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FS(Tin Free Steel·전해크로뮴산처리강판)이 적용된 식품 캔뚜껑 EOE(Easy Open End) 제품 (사진=KG스틸)
2023.11.09 I 박순엽 기자
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 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인 40%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사진=AFP 제공)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0%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나치다고 밝혔다. 38%는 적당한 정도라고 했고, 18%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인 대다수가 이스라엘을 동맹으로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공격은 가혹하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중동 사태까지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6%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일리노이주에 사는 브리 윌리엄슨(34)씨는 “우리의 세금이 어린 아이들을 살해하는 무기를 구매하는데 쓰이는 점을 생각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정책 전반을 지지하기 어렵다”며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을 뽑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주당원 10명 중 약 4명은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국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서안지구를 통치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PA가 과연 독립국가 전체를 아우르며 통치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대다수다.
2023.11.09 I 김정남 기자
'삭발 투혼' 김동준 "'고려 거란 전쟁', 가장 열정 가득한 시기에 만나"
  • '삭발 투혼' 김동준 "'고려 거란 전쟁', 가장 열정 가득한 시기에 만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장 열정이 뜨거운 시기에 만난 작품.”가수 겸 배우 김동준은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첫 작품으로 택한 KBS 2TV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를 이 같이 소개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동준은 현종 역을 맡아 강감찬 장군 역의 최수종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김동준은 9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대본을 받고 ‘내가 현종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 하는 부담감도 들었지만 부담감보단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종은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면서 성장해가는 인물이라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면서 잘 풀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종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 관해선 “조력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역할은 황제인데 선배님 앞에 서면 두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게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김동준은 ‘삭발 투혼’도 감행했다. 현종이 승려의 삶을 살아갈 때의 장면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역 후 첫 작품에서 삭발 투혼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동준은 “가장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군 전역 후 시기에 이번 작품을 만났다”는 말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기존 대하 드라마와 차별화될 부분이 많을 거다. 작품에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역사적 인물들도 등장한다”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고려 거란 전쟁’은 ‘태종 이방원’이 지난해 5월 종영한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 곁을 찾는 대하 드라마다. 제작비 규모가 270억원대인 대작으로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향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출연진 라인업에는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김준배, 김혁, 이시아, 이재용, 조승연, 조희봉, 주석태, 하승리, 한재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3.11.09 I 김현식 기자
청년에 비례 50% 할당하라는 與혁신위…고민 깊어지는 김기현(종합)
  • 청년에 비례 50% 할당하라는 與혁신위…고민 깊어지는 김기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9일 제3호 혁신안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의 청년을 50% 의무 배정하는 안건을 건의했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정하고 공개 오디션을 거쳐 청년 후보자를 선발하자는 안도 제안했다. 당 지도부·중진 의원·대통령 측근을 대상으로 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대통령실 공천 특혜 차단 등도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파격이라 할 만한 혁신안을 잇따라 받아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말을 아끼며 장고에 들어갔다. ◇3호 혁신안은 ‘청년’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청년 50% 할당 의무화 △당선 우세 지역 일부의 청년 전략지역구 지정 및 공개오디션 통한 청년 후보 선발 △모든 정부 기구·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참여 확대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청년이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청년 국회의원뿐 아니라 도·시·군·구 단위에서 청년이 현실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길을 어떻게 열어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나라에서 청년이 실력으로 경쟁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경진 혁신위원은 비례대표 당선 가능 순번에 청년 50%를 할당하자는 제안에 대해 “45세 미만 청년 유권자는 전체 37~38%로 추정되는데 청년 국회의원은 4% 남짓에 불과하다”며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 공천하는 방식으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전략지역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 일부를 ‘청년 공개 경쟁 특별 지역구’로 선정해 청년 간 공개 경쟁을 실시해 청년 후보를 공천하자는 것이 혁신위의 제안이다. 김경진 위원은 “상당한 숫자의 지역구를 배정하자는 것이 혁신위 권고 사항”이라면서도 “그 기준을 정하는 것 자체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구체적 내용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세비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호 혁신안만 건의됐다. 당 지도부·중진 의원·친윤(親윤석열)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가 제외된 데 대해 김 위원은 “나중에 (안건으로) 접수할 것”이라며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마음 먹을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적 여유를 주면 당내 혁신을 위해 그것이 더 도움될 수 있겠다는 전언이 있어 안건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년 전략지역구가 대통령실 인사 공천을 위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에게 김 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절대 어떤 특혜도 없을 것이고 외려 더 엄중한 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도 혁신위 안건으로 논의해 어느 시점엔 당에 접수될 것”이라고 답했다. ◇“급하게 밥 먹으면 체해”혁신위의 연이은 강공에 당 지도부는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당 지도부를 포함해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할 것을 권고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권고에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는데 요즘 보도를 보니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다”며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고 말했다. 결단 시점을 거듭 묻는 말에 “식사 맛있게 했나” “본회의 빨리 가야지” 등으로 즉답을 피했다. 중진 의원들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정치를 시작한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5선·대구 수성갑)은 혁신위 권고에 대해 “권고로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도,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혁신위 권고는) 공관위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떠밀려서 하기보단 운영의 묘를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09 I 경계영 기자
빈대 확산 우려에…이르면 내일 ‘대체 살충제’ 긴급 사용승인
  • 빈대 확산 우려에…이르면 내일 ‘대체 살충제’ 긴급 사용승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체 살충제를 긴급 사용승인 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8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교통공사 용산차량기지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빈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특별 살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이르면 10일 모기·파리·바퀴벌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빈대 퇴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할 방침이다.긴급 사용승인이란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 방역·방제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시험방법 검토를 거치지 않고 화학제품을 사용토록 허가하는 것을 의미한다.앞서 환경부와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판매업체와 만나 시장성을 확인하고 해외 연구 결과와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학계는 빈대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에도 이미 저항성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러트거스대 왕창루 교수 연구진은 올해 1월 MDPI 곤충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빈대 개체군을 채집해 저항성을 시험한 결과 13개 개체군 가운데 1개 개체군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에 높은 수준의 저항성을 보였다”고 밝혔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스티븐 도게트 교수도 올해 2월 경제곤충학 저널에서 “피레스로이드계와 네오니코티노이드계를 섞어 만든 살충제도 반복해서 사용하면 빈대 개체군이 진화해 저항성을 가져 살충제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빈대는 자는 사람과 동물의 피만 먹는 작고 납작한 기생 곤충이다. 감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가려움증과 2차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 빈대 연구 문헌에 따르면 2009~2019년까지 빈대는 총 20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건, 경기도 13건, 대구 2건, 전남 1건 등으로 집계됐다.
2023.11.09 I 황병서 기자
결식아동 지원 앞장 모리셔스브라운 '무인도의 디바' 제작지원
  • 결식아동 지원 앞장 모리셔스브라운 '무인도의 디바' 제작지원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결식 아동·청소년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이 tvN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지원한다.지난 10월 28일 오후 9시 20분 tvN 및 티빙을 통해 첫 선보인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고 있다.(포스터=모리셔스브라운 제공)무인도의 디바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역으로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배우 박은빈의 컴백작으로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이 결과 첫회 3.2%의 시청률을 시작으로 지난 5일 방송한 4회차에서는 8%까지 끌어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모리셔스브라운은 이번 제작 지원을 통해 드라마의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 등으로 브랜드 선호 및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무인도의 디바에는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은열 작가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배우 박은빈(서목하 역), 김효진(윤란주 역), 채종협(강보걸 역), 차학연(강우학 역), 김주헌(이서준 역) 등이 출연한다.박종원 대표이사는 “15년 동안의 무인도 생활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무인도의 디바의 스토리가 계속해서 도전하는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의 이미지와 유사해 제작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모리셔스브라운은 드라마 방영 기념으로 SNS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모리셔스브라운은 지난 7월 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와 RPG게임 ‘붕괴:스타레일’을 활용한 경제적 취약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저소득층 가정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11.09 I 정재훈 기자
  • [기자수첩]무늬만 RE100인 ‘K-RE100’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형 RE100(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 한국형 CF100(무탄소에너지 사용 캠페인)’ 등 기업들의 자발적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이니셔티브가 ‘한국형(K)’이란 꼬리표를 달면서 포지션이 애매모호하다. ‘정부 주도의 민간 이니셔티브’라는 하이브리드 형태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방식이다. 문제는 정부가 주도하는 민간 이니셔티브가 태생적으로 ‘모순’이란 점이다. 민간부문의 참여를 국가가 주도한다. 정부 관료나 공공기관은 제도적 근거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데, 제도화하면 이는 자발적 캠페인이 아니라 ‘규제’다.실제로도 그렇다. 글로벌 RE100 캠페인과 비교해 보자. 이는 비영리단체가 주도하는 ‘상향식’이다. 가입사들은 이행률을 제공하며, 연례 보고서(Annual Report)로 이는 공개된다.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의 주된 추진력은 이런 정보공개에서 나온다. 관(官)은 사후적으로 RE100 이행을 지원할 뿐이다.그러나 글로벌 RE100은 가입기준이 까다로운데 이에 우리 정부는 가입 기준 제한을 두지 않고 전기 소비자 모두에게 문턱을 완전 열어둔 K-RE100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국내 RE100 선언, 대외홍보, 글로벌 RE100 실적 확인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그러나 가입기업만 300곳에 육박하는 K-RE100의 이행결과 성적표는 어떨까. 깜깜이다. 정보를 틀어쥔 한국에너지공단은 재생에너지 사용실적 확인서만 발급할 뿐 집계도 하지 않는다. 기업별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도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정보공개청구’를 해도 정보를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기업들이 동의하지 않은 정보란 이유에서다. 강제로 정보를 공개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한데 그러면 이는 규제가 되기 때문에 또 고민이란다. 강제성과 자발성 사이에서 정체성의 장애가 나타나고 있다.K-CF100도 이런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 K-RE100처럼 운영되다간 행정력 낭비만 초래될 수 있다. 학계에선 대체로 정부간 이니셔티브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기후위기 대처에 민·관 협력은 이견이 없다. 다만 비용효과적인 정부의 역할은 신중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2023.11.0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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