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도입 물질, 애브비 9400억 인수한 미토키닌보다 뛰어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오릿에너지(270520)는 지난 4일 특허권리를 취득한 파키슨병 치료물질이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6억5500만 달러(약 9370억원)에 인수한 미토키닌(Mitokinin)의 후보물질보다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12일 밝혔다.지오릿에너지의 인수를 추진 중인 에이프로젠(007460)은 “지난 4일 지오릿에너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도입한 치료물질은 모든 파킨슨병의 발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미토키닌의 후보물질 MTK458보다 치료 가능한 환자군이 훨씬 넓다”고 말했다.애브비는 2023년 10월 미토키닌을 총 6억5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미토키닌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설립한 바이오 벤처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핑크1(PINK1)을 활성화하는 MTK458을 연구하고 있다. 애브비는 미토키닌 주주들에게 계약금 1억1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MTK458의 개발 단계별 목표(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5억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MTK458은 PINK1의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서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개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은 파킨슨병의 핵심 원인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가능성을 모두 막을 수 없고, 도파민 신경세포가 다른 세포에 부정적 작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PINK1 돌연변이 외에 파킨(PARKIN) 유전자 결함, 신경독성물질인 MTTP와 로테논(Rotenone) 흡입, 각종 환경유해물질 노출 등 다양하다. 따라서 MTK485를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이 제한적이라고 에이프로젠 측은 설명했다.에이프로젠은 “MTK485의 적용 환자군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의 근원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애브비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물질은 모든 파킨슨병의 발병원인에 따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아준다. PINK1, PARKIN의 유전자 결함, MTTP와 로테논 흡입 등 모든 복합적인 원인에 작용해 근원적인 파킨슨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프로젠은 12일 오후3시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서 물질 개발자인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인 정종경 교수를 초청해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의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34억4000만 달러(약4.9조원)에서 2029년 63억 달러(약9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전체 항암제 시장의 약 25% 수준으로, 단일 질병인 파킨슨병의 시장성을 엿볼 수 있다. 에이프로젠은 “지금의 파킨슨병 시장은 한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만 있고 장기 복용 부작용도 상당한저가의 레보도파가 장악하고 있다”라며 “고가의 근원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선진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 韓기업, 머카바파트너스와 함께 인도산업 중심으로…“합작법인 설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기업들이 머카바파트너스와 함께 인도 산업의 중심으로 뛰어든다. 이를 위해 중심축이 될 MECDS(Merkaba ECDS, 이하 MECDS)가 인도에서 공식 출범, 한국 기업이 인도 내수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왼쪽 네번째부터)류광원 머카바파트너스 대표, 조준휘 대표, 모한야다브 주총리, Rajesh Bhardwaj, 정종철, 정우석한국 투자회사인 머카바파트너스(Merkaba Partners)는 인도의 제조기업인 Effibar CDS와 합작법인 MECDS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MECDS는 한국과 인도의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양국 기업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발판을 제공한다.MECDS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설립 컨설팅,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법인 설립부터 최고경영진(C-Level) 선임 및 운영, 현지 매출처 확보, 정부와의 협력, 공급업체 평가 및 선정, 브랜드 포지셔닝, 사업 개발,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이를 통해 복잡한 인도 시장 진입 과정을 단순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MECDS는 함께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도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머카바파트너스는 2025년 1월과 2월 한국의 기업들과 함께 인도에 방문할 예정이다. 1월에는 한국의 강소기업들이 머카바파트너스의 리드 하에 인도 지방정부를 방문해 비즈니스 기회를 직접 관찰하고 현지 수요처가 될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한다.2월에는 인도 중앙정부와의 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머카바파트너스는 인도와 한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 기술기업 및 중견기업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으로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또, MECDS는 인도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인도의 대기업 및 중견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인도 내수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협업으로 국가 차원의 산업 육성 전략인 ‘Make in India’ 정책에 발맞춰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지역 특화 산업단지와 인프라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인도의 주요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해 공급망의 양방향성을 강화하고 양국의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글로벌 유통공급망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과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다는 계획이다.이번 MECDS의 출범은 한국과 인도를 잇는 장기적인 경제 플랫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한국 기업들이 인도 내수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이다.류광원 머카바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플랫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MECDS는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지리적 중심부인 마디아 프라데시 주는 물류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인도르, 보팔 등의 도시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확보할 수도 있다”며 “투자금 환급을 통해 공장 및 기계장치 투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기료 및 수도료 절감 등 현지 유틸리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MECDS의 설립과 함께 동시에 설립된 5개사들은 인도 내 첫 진출지로서 확정된 마디아 프라데시 주와의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 금융당국 '녹색금융' 활성화 위한 여신 관리지침 제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가 12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에 적용하기 위해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녹색금융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금융위와 환경부,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여신이 녹색 경제활동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기준인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제정했다고 발표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친환경 녹색 경제활동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제시해고, 이어 2022년에는 금융당국과 환경부가 이 녹색분류체계 적용을 용이하게 하고자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에 마련한 녹색여신 관리지침은 금융회사가 친환경 부문에 대한 여신 제공시 자금의 사용 목적이 녹색 경제활동인지를 판단하는 기준,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 방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등에 대한 사항들을 담고 있다. ‘녹색여신’이란 자금의 사용 목적이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고 동 지침의 내부통제 기준 등을 준수하여 취급되는 여신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침에서 녹색여신의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그린워싱 우려로 녹색활동에 대한 자금공급에 소극적이었던 금융회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녹색여신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지침에서는 녹색여신 취급 관련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기준 등을 제시했다.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여신이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이하 ‘적합성 판단’)하는 주체, 절차 및 근거 등을 상세히 제시하고, 금융회사 내부에 녹색여신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녹색여신 책임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회사가 자금사용 주체를 대신해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원칙적으로 적합성 판단의 주체는 녹색금융 활용 기업 등 자금사용 주체이지만, 현재 기업들이 녹색분류체계 관련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금융회사의 적합성 판단을 허용한 것이다. 또 금융회사가 발급하는 녹색여신 취급인증서를 통해 자금사용 주체가 녹색 활동을 공시·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녹색분류체계 판단기준 중 ‘배제기준’과 ‘보호기준’은 채무자의 확인서 등으로 기준 충족 여부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금사용 주체와 금융회사의 적합성 판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녹색여신이 실물경제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금융당국은 녹색금융 취급이 초기인 점 등을 감안하여, 동 지침을 곧바로 의무화하기 보다는 금융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여신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녹색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녹색여신 취급 현황을 주기적으로 집계하고, 금융회사의 의견도 적극 청취할 계획이다.
- "車유리창에 파노라마 정보"…현대모비스, CES서 '첨단 휴먼테크'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간 친화적 기술을 소개하며 혁신의 메시지를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CES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혁신 기술과 양산 신기술을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CES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참가한다.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로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전시 콘텐츠 방향성과 연계, 전시 부스 디자인도 ‘물리적 경계를 허문다’는 의미에서 투명함을 강조했다. 전시 부스 외벽과 천정 구조물 등을 투명 커튼 형태로 조성해 사람과 기술, 전시 공간과 관람객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을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엠브레인’(M.BRAIN) 등 총 3가지 휴먼 테크 기술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먼저 현대모비스는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홀로그래픽 윈드쉴드디스플레이를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특수 광학 필름을 장착해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주행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디스플레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한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도 선보인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관객들은 뇌파 분석과 엠브레인 기술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도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대면 네크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라이빗존에는 전동화와 전장, 샤시, 램프 등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현대모비스는 올해 개최된 파리모터쇼, 오토차이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 참가해 고객 중심 영업 활동을 이어왔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달 19일 개최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핵심부품 총 매출 대비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TOP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현대모비스 CES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포드·조지아공대 등 미국의 유수 공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학사·석사·박사 과정) 40명 가량을 전시 현장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유학생을 상대로 회사의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회사의 주요 직무 소개와 상담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우수 인재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착공식…'글로벌 미래 플랫폼' 재탄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역이 북부역세권 개발 착공과 함께 ‘글로벌 미래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곳에는 국제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경부선 철도지하화까지 완성되면 서울역 일대는 명실상부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12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을 갖고 서울역 일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시가 내놓은 서울역 일대 비전은 글로벌 미래 플랫폼이다.먼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저이용 철도부지(면적 약 3만㎡)에 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국제회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경부선 철도지하화까지 완성되면 서울역 일대는 명실상부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이곳에는 최고 39층 규모 국제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할 시설이 건립될 예정으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개발 및 공공기여 계획이 마련됐다. 공공기여 3384억원은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균형발전 유도를 위한 장기 미집행시설 및 소외·낙후지역 정비 등에 투입한다.시는 글로벌 미래 플랫폼 비전 실현을 위해 △교통의 플랫폼 △혁신의 플랫폼 △문화의 플랫폼,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시는 먼저 시민 불편 요소로 작용했던 복잡하고 어려운 환승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철도지하화로 확보되는 대규모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설치,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시는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교통 환승을 위한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KTX 고속철도, 일반철도, 공항철도, 지하철, GTX 등 철도와 버스·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거리 및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도심~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 선형공원(Railway Park)을 조성, ‘혁신의 플랫폼’을 구현한다. 기존 철로 구간에 조성될 선형공원은 비즈니스 공간과 랜드마크 타워, 마이스(MICE), 호텔, 상업, 주거 그리고 지하 교통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24시간 활력 넘치는 대표적인 도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가유산(사적)인 ‘문화역284(옛 서울역사)’ 역사와 상징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문화의 플랫폼’도 조성한다.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역 광장과 남산 등 인근 지역이 연결되고 역 앞 광장은 탁 트인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이뤄지는 곳으로 변모할 전망이다.서울시는 우선 서울역 광장을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는 2033년 이후부터는 서울역 상부 개발도 추진, 2046년 경에는 서울역 일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플랫폼’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잇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 ‘서울역 일대’가 다시 힘차게 뛰는 날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