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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가전에 진심인 이유
  • 풀무원이 가전에 진심인 이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 김치냉장고는 풀무원 식품의 바른 먹거리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제품입니다.”16일 서울 강남구 풀무원 본사에서 만난 강재훈 풀무원 리빙케어사업부 본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 제품은 테스트 단계부터 풀무원기술원 글로벌 김치팀과 협업해 김치를 숙성·보관할 때 가장 맛있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발굴한 제품”이라며 “건강하고 맛있는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148L, 120L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자사 제품인 `톡톡김치`를 숙성 모드로 보관했을 때 김치의 시원한 단 맛을 내는 만니톨이 최대 6배, 청량한 식감을 만드는 CO2가 최대 35%까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향후 출시될 신제품 역시 풀무원기술원과 협업해 각 제품에 맞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란 설명이다.강 본부장은 “지금은 배추김치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비건김치, 칼국수김치, 설렁탕김치 등 다양한 김치의 알고리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련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30여년 동안 가전만 연구한 가전 전문가다. 그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가전 트렌드가 ‘다양성’을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고,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뿐 아니라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저가 모델 중 글라스 모델을 적용한 것은 우리 제품이 유일한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전 부문은 풀무원의 신성장동력이다.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하지만, 내년 초 새로운 가전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요리가전을 시작으로 주방가전,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가전 부문은 스팀 에어프라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조리가전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 신장했고, 올해 역시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실제로 풀무원의 스팀에어프라이어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김치냉장고는 출시 이후 하이마트, 전자랜드에 입점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곰솥이나 수박 한통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고 슬러시 소주 등 주류 보관 용도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강 본부장은 “소비자의 일상 케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와 삶의 패턴을 반영한 맞춤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7 I 오희나 기자
젤렌스키 “러시아, 신분 감추려 북한군 전사자 얼굴 소각” 주장
  • 젤렌스키 “러시아, 신분 감추려 북한군 전사자 얼굴 소각” 주장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 그는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북한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X)[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병사들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까지 소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30초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했다.영상에는 산속에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일부분에 불이 붙어있고 사람이 옆에 서있다. 영상에는 “러시아는 북한 병사들이 죽은 뒤에도 얼굴을 감추려 하고 있다”는 영어 자막이 달렸다.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인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노, 노”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고는 자리를 피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 속 인물들이 나누는 러시아어가 “마스크를 쓰라고 해”, “여기 있는 것 아무도 몰라” 등이라는 설명도 영어 자막으로 실렸다.이 밖에 우크라이나 방어선에 배치된 북한군이라며 병사 한 명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모습도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어선 공격에 북한군이 투입된 사실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병력 손실도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군은 훈련받을 때에도 얼굴을 노출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또한 우리와 전투를 마친 뒤에는 전사한 북한 병사의 얼굴을 말 그대로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에서 한국인이 죽을 이유는 없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그들에 맞서 방어해야 한다”며 “유일한 이유는 러시아를 삼켜버리고 이 전쟁을 부추기는 푸틴의 광기”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여 최소 3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국 역시 이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여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2024.12.17 I 정다슬 기자
 76억 규모 '우본 공공 DaaS 사업' 나왔다…네이버·KT 등 5파전 예고
  • [단독] 76억 규모 '우본 공공 DaaS 사업' 나왔다…네이버·KT 등 5파전 예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우정사업본부(우본)가 76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사업을 추진한다. 3년간 4500대 이상의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대규모 공공 DaaS 사업으로,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수주 전쟁이 예고된다.17일 IT업계에 따르면 우본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정식 사업발주 공고는 우본과 조달청 간 협의를 통해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DaaS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를 클라우드상에 구축한 가상PC 구독 서비스다. DaaS를 활용하면 한 대의 PC에서 논리적으로 분리된 업무망과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고, 망연계 기능을 활용하면 망간 자료 송·수신도 가능하다.우본은 기존 사업자와 계약 종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이번 DaaS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서비스 이용 기간은 내년 7월1일부터 2028년 6월30일까지로 3년간이다. 서비스 준비기간은 계약 후 내년 6월30일까지로, 이 기간 인프라 구성 및 시범운영이 포함된다.사업예산은 총 76억원이다. 이는 3년간 기본 사용대수인 4500만대를 기준으로 산정한 서비스 이용료로, 최종 지급액은 서비스 이용량이 늘면 증가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만큼 매월 사용료를 사업자에게 지불하게 된다.신규 사업의 규모는 연간으로 지난 사업보다 축소했다. 우본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KT클라우드의 DaaS를 도입했으며, 지난 5년간 사용 규모는 약 165억원이었다. 우본 관계자는 “첫 사업 당시 수요 예측이 어려워 1만1000대로 계약했는데, 실제 사용률은 계약 수량의 41% 수준이었다”며 “이번 사업에선 그동안 쌓인 이용 데이터를 근간으로 실제 이용할 만큼 계약 수량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대형 민간 클라우드 도입 사업인 만큼, 주요 공공 DaaS 사업자가 모두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 입찰 가능한 사업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DaaS)을 취득한 업체로 한정된다. CSAP -DaaS 인증은 국내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이다. 현재 △삼성SDS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5개 업체가 CSAP-DaaS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생성형 AI를 포함해 신기술 기반 생산성 도구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이 이번 사업에서 유리할 것을 보인다. 우본은 사업 제안요청서에 사엄 범위 중 하나로 ‘신기술 시범 서비스 기반 마련’을 포함했다. 생성형 AI, 협업도구 등 인터넷PC 사용자에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효율성을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우본 DaaS 사업은 월 4500명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사업으로 CSAP-DaaS 인증을 획득한 5개 기업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기업이 가격, 서비스 등을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수주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업계는 우본 사업을 계기로 국내 DaaS 확산이 탄력 받게 되길 기대하는 중이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DaaS 시장 규모는 2023년 429억원에서 2026년 648억원으로 4년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7 I 임유경 기자
사업 재편 LG화학, 대량 해고설에…노사 ‘고용안정 협약’ 맺어
  • [단독]사업 재편 LG화학, 대량 해고설에…노사 ‘고용안정 협약’ 맺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강도 높은 사업 재편으로 고용 불안 위기감이 커진 LG화학이 직원들과 ‘고용안정 협약서’를 체결했다. 수익성이 악화한 비주력 사업을 잇달아 매각하면서 대량 해고설까지 퍼지자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지역 근로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LG화학지회와 고용안정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의 일환이다.LG화학 청주 분리막 공장 전경.(사진=LG화학)◇인위적 구조조정 선 긋기청주지역에는 주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사업본부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해당 사업본부는 올해 4월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고용 불안감이 확산한 바 있다. LG화학(051910)은 지난해 9월 중국에 정보기술(IT)소재사업부의 편광판 사업을 매각한 후속 조치로 올해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을 시행했다.최근에는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산업 침체에 더해 신사업인 배터리 소재 업황까지 크게 악화하면서 추가 사업 매각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란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이번 고용안정 협약은 회사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사업 재편에 따라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더라도 직원들을 임의로 정리해고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LG화학 측은 “심각한 고용안정 이슈가 현실화하고 있음에 직원들과 인식을 같이 한다”며 “직원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향후 사업 효율화에 따라 셧다운(폐쇄)이 예정된 조직 인원은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재배치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경(노조·경영자) 합동 태스크포스팀(TFT)도 가동할 방침이다.LG화학은 주력인 석유화학에 이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한 양극재마저 업황이 부진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감소했으며 석유화학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한계사업 정리 ‘속도전’이에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하기 위해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지분을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자회사 PIC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 사업은 전면 재검토에 돌입하고 양극재 공장의 투자 계획은 1~2년 연기하기로 했다.올해 설비투자(CAPEX)도 축소한다. 연초 약 4조원으로 제시했던 올해의 설비투자 금액을 지난 2분기 3조원 초중반으로 낮춘 데 이어 3분기 또 한 번 2조원 중반으로 줄였다. LG화학은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한편 최근 산업계 전반에는 희망퇴직을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의 명단이 도는 등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금호석유(011780)화학과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업황이 악화한 롯데케미칼(011170)도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12.17 I 김은경 기자
美학교 15세 여학생 총격사건 '충격'…용의자 포함 3명 숨져(종합)
  • 美학교 15세 여학생 총격사건 '충격'…용의자 포함 3명 숨져(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도회가 열렸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숀 반스 매디슨 경찰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만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15세 나탈리 러브나우가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러프나우는 9㎜ 권총을 사용해 여러 학년 학생들이 모여 있었던 교내 자습실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스 서장은 설명했다. 사건 직후 다른 재학생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용의자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이후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용의자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반스 서장은 “현재로서 용의자는 1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발견됐으나 용의자의 범행 동기나 총기 소지 과정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 가족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반스 서장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용의자가 올해 해당 학교로 새로 전학왔으며 ‘삶의 변화가 필요한’ 학생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은 1978년에 설립된 사립학교로 약 400명이 재학 중인 소규모 학교다. 학교 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두고 있다. NYT는 이 학교가 다른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는 한 학부모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망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부상자 6명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반스 서장은 밝혔다. 학생 3명과 교사 1명 등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반스 서장은 “오늘은 매디슨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이 슬픈 날”이라면서 “(사건이 발생한)건물에 있었던 학생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이 피해자이며 이들의 트라우마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총기 폭력이란 재앙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정상적인 일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추가적인 총기 규제 강화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 내 학교 발생 총격 사건을 집계하는 ‘K-12 학교 총격 사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날을 제외하고 올해 미국에서 322건의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1966년 이래 지난해(349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다만 10대 여성이 학교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된 사례는 드물다. 올해 용의자 성별이 확인된 총격 사건 중 여성 용의자는 9명에 불과하지만 남성은 249명이었다.
2024.12.17 I 김윤지 기자
 AI기본법 '신고만으로 조사' 독소조항, 훈령으로 해결…30일 본회의 통과
  • [단독] AI기본법 '신고만으로 조사' 독소조항, 훈령으로 해결…30일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신뢰 조성을 위한 기본법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법안은 대통령 소속의 국가AI위원회를 두고 AI 산업 진흥과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인공지능의 신뢰성 및 윤리 확보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전문가들은 1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AI기본법에 대해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일부 독소조항에 대한 추가 입법이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 위반에 대한 신고나 민원만으로 정부가 AI 기업의 사업장에 출입해 조사할 수 있다’는 제40조 2항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 조문은 경쟁사가 허위로 신고하거나 단순 민원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현장 조사가 가능해져 조사권 오남용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해당 조항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자체 내규(훈령)를 통해 사실 조사 기준을 명확히 하여 AI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고나 민원만으로 AI기업 자료 내야 하나법사위를 통과한 AI기본법에는 정부가 법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사실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문(제40조)이 있다. 그런데 △법 위반 사항을 발견하거나 혐의가 있을 때(1항)뿐 아니라 △법 위반에 대한 신고를 받거나 민원이 접수되었을 때(2항)까지 사실조사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무원들이 AI 기업의 사무실에 들어가 장부나 서류, 그 밖의 자료를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AI 기업 관계자는 “경쟁사의 허위 신고나 단순 민원만으로 정부가 사실조사 명목으로 AI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주소지를 해외로 옮기거나 아예 국내에서 영업을 하지 않게 될 우려가 크다”며 “이로 인해 국내 AI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같은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이나 ‘클라우드컴퓨팅법’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두 법에서는 위반 행위가 있다고 인정될 때만 사실조사가 가능하고,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는 사실조사를 할 수 없다. 심지어 검찰의 압수수색은 법적으로 영장 제시와 사전 통지 등의 절차가 규정돼 있지만, AI기본법에는 조사 대상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항이 전혀 없다. 즉, 조사계획 통보나 관계인 입회, 조사 증표 지참 등의 규정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과기부, 훈령에서 조건 구체화할 것…증거자료·기관 소명 등 담길 듯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 AI 기업의 장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 과기부는 법사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며 해당 조문의 삭제를 추진했으나, 독소조항이 그대로 통과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훈령(내규)을 통해 사실조사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내규에는 신고 시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기관의 소명을 받아오는 등의 조건을 명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AI기본법 위반에 대한 허위 신고가 늘어나면 AI 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행정력도 낭비된다”며, “사실조사는 의무사항이 아니고 기업이 거부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AI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해 훈령에서 사실조사의 조건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조문은 이날 법사위에서도 언급됐다. 박준태 의원(국민의힘)은 “지능과 규제가 같이 들어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상임위에서 어렵게 합의돼 온 만큼 오늘 통과됐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40조 사실조사 관련해선 기존 19개 법에 없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40조 2항 조사 관련 부분에서 조사의 내용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해 이 법에서 정하는 사항을 제외하고는 행정조사기본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는 부분을 추가해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체부, 끝까지 AI기본법에 딴지?AI기본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2020년 7월 첫 법안 발의 이후 4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통과된 법안에는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조문이 포함됐다. ① 이용자 수와 매출액 등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오픈AI,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리인 지정 의무 미이행, ② 정부의 시정 명령 위반, ③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고지 위반 등을 구체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또한, 이날 법사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간의 합의를 깨고, 문체부 국장이 AI기본법에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 공개 의무’ 규제를 신설해 달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체부가 의견을 철회했다”고 언급했으나,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 국장은 현장에서 조문 추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위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유 장관은 “문체부 장관님과 여러 차례 소통을 했고, 오전에 (한덕수) 권한대행님께서 정리하셔서 문체부 이견이 해소됐다고 통지받았는데, 국장님이 위계를 맞추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현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장도 나서 “모든 사항을 다 담아내면 기본법 제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단 기본법 제정부터 하고 그 이후 제기되는 문제들은 후속법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의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2024.12.17 I 김현아 기자
윤갑근 전 고검장 "尹 변호인단 합류 논의 중…확정 아냐"
  • 윤갑근 전 고검장 "尹 변호인단 합류 논의 중…확정 아냐"
  • [이데일리 백주아 김기덕 기자]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지난 10일 첫 공판에 출석하기 전 청주지방법원 법정동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의 특수통 검사인 윤 전 고검장은 대검 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구고검장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윤 전 고검장은 “(변호인단 구성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서로 논의해서 결정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법조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 인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와 비슷한 규모인 2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퇴임 후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 변호를 맡기로 하면서 다시 사표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찰청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엔 윤 대통령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엔 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야권에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수사기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등과 함께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64·15기)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변호인단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을 조력하고 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수사, 재판, 탄핵 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는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 내일 중엔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저는 당분간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뒤에서 그분들이 임무 역할을 잘해 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 조력 의지를 피력했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배진한(64·20기) 변호사도 변호인단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 측에 21일까지 소환조사를 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차 소환 거부 이유로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 역시 윤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어느 곳을 선택할지, 어떤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2024.12.17 I 백주아 기자
오데어, 시그니처 프리미엄 엔더믹 라인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 론칭
  • 오데어, 시그니처 프리미엄 엔더믹 라인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엘엔티이(LNTE)의 코스메틱 브랜드 ‘오데어(ODEAR)’는 셀로업-EGF가 함유된 ‘오데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오데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은 시그니처 프리미엄 엔더믹 라인의 신제품으로, 신원료인 CELLOUP-EGF(셀로업 EGF)를 함유해 더욱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GF는 오데어 엔더믹 라인의 핵심 성분이자 피부 코어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피부 구성 필수 성분이다. 셀로업 EGF는 피부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펩타이드 융합 기술이 적용돼 일반 EGF 대비 최대 32.4배의 피부 투과율을 자랑한다. 또한 셀로업 성장인자 1종을 비롯해 인투셀 성장인자 4종, 펩타이드 성장인자 10종 조합으로 피부 속 무너진 수분 장벽을 개선해 쫀쫀한 고밀도 수분 광채가 차오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속 탄력 개선, 리프팅 효과, 오광채 개선, 눈가 주름 개선, 보습 개선 및 유지 효과, 피부 치밀도 개선, 팔자 주름 개선, 기미 완화 등 다양한 효과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다. ㈜엘엔티이 관계자는 “오데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은 유난히 건조한 날씨에 기존 스킨케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겨울철 한 끗 보습을 더해주는 제품”이라며 “단 한 방울만으로도 더욱 강력해진 셀로업-EGF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데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 기획 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획전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오전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2024.12.17 I 이윤정 기자
"아버지가 불 질렀어요"...전신 화상 입은 아들, 치료비만 3억
  • "아버지가 불 질렀어요"...전신 화상 입은 아들, 치료비만 3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버지가 지른 불에 전신 화상을 입은 손모(21) 씨의 지인들이 치료비 모금에 나섰다.중증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손모 씨 (사진=SNS)지난 15일 SNS에는 “손 씨의 아버지가 다 같이 죽자고 집에 불을 질러 형과 손 씨가 전신 2,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버지는 결국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앞서 지난 2일 오전 11시 33분께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아버지가 숨지고 20대 아들 두 명이 크게 다쳤다.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손 씨 지인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손 씨의 형(24)은 다행히 수술 후 안정을 찾았지만 손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기증된 피부 조직을 이식받아 힘겹게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담당 의사 소견으로 현재 그가 회복할 확률은 5% 남짓이다.손 씨는 지금까지 건강보험 급여 처리가 되는 조직들을 사용해 재생 치료를 받았지만, 이 방법만으론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병원에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 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손 씨 어머니의 경제력으로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는 3억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손 씨 지인은 16일 “많은 분의 도움으로 후원금이 모이고 있지만 아직 2억4000만 원 가량의 치료비가 더 필요하다”며 “예정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손 씨가 잘 버텨준다면 생존율은 60% 근사치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현재 손 씨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해군 전우 약 10명이 모금 활동에 나섰으며,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이 개설한 해피빈 후원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손 씨는 11살 때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해 연주 실력을 뽐낼 정도로 색소폰 신동으로 알려졌고, 그 실력을 갈고닦아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해군 전역 후 복학을 준비하던 그는 이 같은 변을 당했다.
2024.12.17 I 박지혜 기자
'로톡'이어 '내돈을 돌리도'까지 플랫폼 손 들어줬다
  • '로톡'이어 '내돈을 돌리도'까지 플랫폼 손 들어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채권추심 플랫폼 ‘내돈을 돌리도’는 신용정보협회 간 갈등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의촉구 조치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논란은 신용정보협회가 지난 6월 ‘내돈을 돌리도’를 불법 서비스로 규정하고 회원사들에게 서비스 이용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관련 기관의 유권 해석과 법률 검토를 통해 ‘내돈을 돌리도’가 불법 서비스가 아니라는 결론이 사실상 내려졌다. 신용정보협회 역시 이후 더 이상의 영업 방해 행위를 하지 않고 사태를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신용정보협회가 공문을 발송했으나 이후 ‘내돈을 돌리도’를 고발하거나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채권추심원이나 그들의 소속 회사에 징계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문 발송 행위만으로 사업자 단체의 의사에 의한 사업 활동 방해 행위가 성립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다만, 공정위는 신용정보협회가 기존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채권추심인의 ‘내돈을 돌리도’ 서비스 이용 자체를 막거나 서비스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다면, 이는 법 위반 소지가 있어 향후 이러한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전철환 한국채권데이터 대표는 “서비스 중단과 재개를 거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서비스의 합법성을 인정받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미수금 문제로 고통받는 고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23명을 징계했고, 해당 변호사들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다. 지난해 9월 법무부는 전원 징계취소를 결정하며 플랫폼에 손을 들어줬다.
2024.12.17 I 김아름 기자
최상목, 추경 여부에 "내년 대외불확실성·민생 상황 따라 계속 검토"
  • 최상목, 추경 여부에 "내년 대외불확실성·민생 상황 따라 계속 검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서 “내년도 대외불확실성 및 민생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한 대응조치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노진환 기자)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야당에서 벌써 추경 논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최 무총리는 “추경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면서 “민생이 어렵고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돼서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인식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예산안이 아직 통과된지 얼마 안됐고, 시행도 안됐기 때문에 충실하게 집행을 준비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제출한 감액 예산안이 통과됐다. 673조 3000억원 규모로, 정부안에서 증액 없이 총 4조 1000억원이 감액됐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야당 단독 수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야당은 이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충을 하자는 입장이다.
2024.12.17 I 김은비 기자
'AI교과서, 교육자료 규정' 법안 법사위 통과에 에듀테크 업계 '울상'
  • 'AI교과서, 교육자료 규정' 법안 법사위 통과에 에듀테크 업계 '울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에듀테크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개정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부칙에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명시된 만큼 법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당장 내년부터 AIDT 지위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격하된다.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는 모습(사진=뉴시스)에듀테크 업계는 아직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있어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교육자료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받아들이는 눈치다. 업계는 그동안 도입 첫해인 내년에는 그래도 교과서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AIDT가 교육 자료로 격하되면 일선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채택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A사 관계자는 “본회의 통과되고 나면 대통령 직무대행 재가, 공포 및 효력 발생까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실 가장 관심은 내년부터 교육 자료로 격하될 것인지 여부였다. 현재 분위기상 내년부터 적용하게 될 것 같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는 너무나 치명적”이라고 토로했다.B사 관계자도 “오늘 낮에 법사위를 통과했는데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할 말이 없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수를 써도 안될 것이라며 낙담하는 분위기가 있다. 다시 상황을 역전시키기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것”이라고 푸념했다.AIDT 개발에는 과목당 20억~3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일부 업체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개발비 보존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준비하거나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다. C사 관계자는 “아직 법안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정부정책을 믿고 적잖은 비용을 들여 교과서를 개발했는데 수십억원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는 없다. 아마도 법안이 확정되면 적잖은 업체들이 소송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법사위 직후 “AI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 지위를 유지해야 함을 적극 설명했으나 법안이 의결돼 유감이다”며 “본회의 전까지 국회와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AIDT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핵심 과제였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학부모와 현장 교사들의 반대가 극심하다는 점을 들어 교육 자료로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평등한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2024.12.17 I 김혜미 기자
대우건설,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 대우건설,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16일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270번지 일원에 위치한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4만 1691㎡ 규모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1개동, 11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5278억원 규모다. 써밋 이스티지 조감도대우건설은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써밋 이스티지’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대우건설의 최고급 브랜드인 ‘써밋’에 강동을 의미하는 ‘이스트(EAST)’와 품격을 뜻하는 ‘프리스티지(PRESTIGE)’를 합한 명칭이다. 써밋 이스티지는 감성적인 조경 설계로 마음을 치유하는 바트 후스와의 협업으로 자연주의 정원을 단지 내에 녹아낼 계획이다. 특히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도입돼 그랜드 스카이 커뮤니티,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 1500평 규모의 그랜드 중앙광장과 단지를 순환하는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써밋 이스티지가 강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의 역량을 다하겠다”며 “풍부한 경험과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로 삶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강동구의 최고급 주거 문화를 선도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써밋 이스티지를 마지막으로 7개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공사비 누계는 2조 9823억원이다.
2024.12.17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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