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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이 가전에 진심인 이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 김치냉장고는 풀무원 식품의 바른 먹거리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제품입니다.”16일 서울 강남구 풀무원 본사에서 만난 강재훈 풀무원 리빙케어사업부 본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 제품은 테스트 단계부터 풀무원기술원 글로벌 김치팀과 협업해 김치를 숙성·보관할 때 가장 맛있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발굴한 제품”이라며 “건강하고 맛있는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148L, 120L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자사 제품인 `톡톡김치`를 숙성 모드로 보관했을 때 김치의 시원한 단 맛을 내는 만니톨이 최대 6배, 청량한 식감을 만드는 CO2가 최대 35%까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향후 출시될 신제품 역시 풀무원기술원과 협업해 각 제품에 맞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란 설명이다.강 본부장은 “지금은 배추김치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비건김치, 칼국수김치, 설렁탕김치 등 다양한 김치의 알고리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관련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30여년 동안 가전만 연구한 가전 전문가다. 그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가전 트렌드가 ‘다양성’을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고,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뿐 아니라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저가 모델 중 글라스 모델을 적용한 것은 우리 제품이 유일한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전 부문은 풀무원의 신성장동력이다.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하지만, 내년 초 새로운 가전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요리가전을 시작으로 주방가전,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가전 부문은 스팀 에어프라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조리가전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 신장했고, 올해 역시 두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실제로 풀무원의 스팀에어프라이어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김치냉장고는 출시 이후 하이마트, 전자랜드에 입점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곰솥이나 수박 한통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고 슬러시 소주 등 주류 보관 용도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강 본부장은 “소비자의 일상 케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와 삶의 패턴을 반영한 맞춤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AI기본법 '신고만으로 조사' 독소조항, 훈령으로 해결…30일 본회의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신뢰 조성을 위한 기본법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법안은 대통령 소속의 국가AI위원회를 두고 AI 산업 진흥과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인공지능의 신뢰성 및 윤리 확보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전문가들은 1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AI기본법에 대해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일부 독소조항에 대한 추가 입법이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 위반에 대한 신고나 민원만으로 정부가 AI 기업의 사업장에 출입해 조사할 수 있다’는 제40조 2항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 조문은 경쟁사가 허위로 신고하거나 단순 민원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현장 조사가 가능해져 조사권 오남용 우려를 낳고 있다.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해당 조항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자체 내규(훈령)를 통해 사실 조사 기준을 명확히 하여 AI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고나 민원만으로 AI기업 자료 내야 하나법사위를 통과한 AI기본법에는 정부가 법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사실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문(제40조)이 있다. 그런데 △법 위반 사항을 발견하거나 혐의가 있을 때(1항)뿐 아니라 △법 위반에 대한 신고를 받거나 민원이 접수되었을 때(2항)까지 사실조사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무원들이 AI 기업의 사무실에 들어가 장부나 서류, 그 밖의 자료를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AI 기업 관계자는 “경쟁사의 허위 신고나 단순 민원만으로 정부가 사실조사 명목으로 AI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주소지를 해외로 옮기거나 아예 국내에서 영업을 하지 않게 될 우려가 크다”며 “이로 인해 국내 AI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같은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이나 ‘클라우드컴퓨팅법’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두 법에서는 위반 행위가 있다고 인정될 때만 사실조사가 가능하고,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는 사실조사를 할 수 없다. 심지어 검찰의 압수수색은 법적으로 영장 제시와 사전 통지 등의 절차가 규정돼 있지만, AI기본법에는 조사 대상의 권리 보호를 위한 조항이 전혀 없다. 즉, 조사계획 통보나 관계인 입회, 조사 증표 지참 등의 규정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과기부, 훈령에서 조건 구체화할 것…증거자료·기관 소명 등 담길 듯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단순 신고나 민원만으로 AI 기업의 장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 과기부는 법사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며 해당 조문의 삭제를 추진했으나, 독소조항이 그대로 통과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훈령(내규)을 통해 사실조사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내규에는 신고 시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기관의 소명을 받아오는 등의 조건을 명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AI기본법 위반에 대한 허위 신고가 늘어나면 AI 산업 진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행정력도 낭비된다”며, “사실조사는 의무사항이 아니고 기업이 거부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AI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해 훈령에서 사실조사의 조건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조문은 이날 법사위에서도 언급됐다. 박준태 의원(국민의힘)은 “지능과 규제가 같이 들어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상임위에서 어렵게 합의돼 온 만큼 오늘 통과됐으면 한다”면서도 “다만, 40조 사실조사 관련해선 기존 19개 법에 없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40조 2항 조사 관련 부분에서 조사의 내용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해 이 법에서 정하는 사항을 제외하고는 행정조사기본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는 부분을 추가해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체부, 끝까지 AI기본법에 딴지?AI기본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2020년 7월 첫 법안 발의 이후 4년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통과된 법안에는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조문이 포함됐다. ① 이용자 수와 매출액 등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오픈AI,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리인 지정 의무 미이행, ② 정부의 시정 명령 위반, ③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고지 위반 등을 구체화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또한, 이날 법사위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간의 합의를 깨고, 문체부 국장이 AI기본법에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 공개 의무’ 규제를 신설해 달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체부가 의견을 철회했다”고 언급했으나,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 국장은 현장에서 조문 추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위계 논란’이 일기도 했다.유 장관은 “문체부 장관님과 여러 차례 소통을 했고, 오전에 (한덕수) 권한대행님께서 정리하셔서 문체부 이견이 해소됐다고 통지받았는데, 국장님이 위계를 맞추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현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장도 나서 “모든 사항을 다 담아내면 기본법 제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일단 기본법 제정부터 하고 그 이후 제기되는 문제들은 후속법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의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 윤갑근 전 고검장 "尹 변호인단 합류 논의 중…확정 아냐"
- [이데일리 백주아 김기덕 기자]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지난 10일 첫 공판에 출석하기 전 청주지방법원 법정동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의 특수통 검사인 윤 전 고검장은 대검 강력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구고검장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윤 전 고검장은 “(변호인단 구성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서로 논의해서 결정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법조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 인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와 비슷한 규모인 20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가칭)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퇴임 후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 변호를 맡기로 하면서 다시 사표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찰청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엔 윤 대통령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엔 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야권에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수사기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등과 함께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64·15기)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변호인단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을 조력하고 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수사, 재판, 탄핵 심판 분야별로 누가 변호를 맡는지 우선 정해진 분들부터 오늘, 내일 중엔 이름이 알려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저는 당분간 변호인단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뒤에서 그분들이 임무 역할을 잘해 나가도록 돕는 일을 할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 조력 의지를 피력했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배진한(64·20기) 변호사도 변호인단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윤 대통령 측에 21일까지 소환조사를 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차 소환 거부 이유로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 역시 윤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어느 곳을 선택할지, 어떤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 오데어, 시그니처 프리미엄 엔더믹 라인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엘엔티이(LNTE)의 코스메틱 브랜드 ‘오데어(ODEAR)’는 셀로업-EGF가 함유된 ‘오데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오데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은 시그니처 프리미엄 엔더믹 라인의 신제품으로, 신원료인 CELLOUP-EGF(셀로업 EGF)를 함유해 더욱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GF는 오데어 엔더믹 라인의 핵심 성분이자 피부 코어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피부 구성 필수 성분이다. 셀로업 EGF는 피부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펩타이드 융합 기술이 적용돼 일반 EGF 대비 최대 32.4배의 피부 투과율을 자랑한다. 또한 셀로업 성장인자 1종을 비롯해 인투셀 성장인자 4종, 펩타이드 성장인자 10종 조합으로 피부 속 무너진 수분 장벽을 개선해 쫀쫀한 고밀도 수분 광채가 차오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속 탄력 개선, 리프팅 효과, 오광채 개선, 눈가 주름 개선, 보습 개선 및 유지 효과, 피부 치밀도 개선, 팔자 주름 개선, 기미 완화 등 다양한 효과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다. ㈜엘엔티이 관계자는 “오데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은 유난히 건조한 날씨에 기존 스킨케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겨울철 한 끗 보습을 더해주는 제품”이라며 “단 한 방울만으로도 더욱 강력해진 셀로업-EGF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데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엔더믹 임페리얼 오일세럼 기획 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획전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오전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