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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올해 선진국 시장서 자리매김 중요”
  •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올해 선진국 시장서 자리매김 중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올해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정체)을 돌파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장 부회장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올해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선진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도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기차 캐즘을 비롯해서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으로 지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내수 시장은 어렵다고 봤다. 장 부회장은 “내수 시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이지만 전동화 모델을 지속 확보하고 팰리세이드 후속을 비롯해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 최대한 방어하겠다”고 했다.이어 “올해 판매 목표량은 한국은 다소 줄었는데 글로벌 전체로 봐서는 줄지는 않았고 볼륨보다도 내실, 얼마만큼 질적 성장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기술 측면, 원가 측면에서 품질과 더불어 과거와는 또 다른 부분에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전기차 시장 강자 테슬라, 중국 비야디(BYD) 등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전체 생태계 차원에서 같이 봐야 된다”며 “더 나아가 전기차 이후 소프트웨어중심차(SDV)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확장성을 고려하면서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수소차 사업 관련 장 부회장은 “넥쏘 후속차가 올해 출시되는데 기술 코스트를 극복해야 될 과제도 있다”면서 “꼭 필요한 미래 에너지로서 저희가 이러한 부분에서 리더십은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2025.01.06 I 정병묵 기자
與野, 제주항공 참사 특위 구성키로…대정부질문 합의는 불발
  • 與野, 제주항공 참사 특위 구성키로…대정부질문 합의는 불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항공 참사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6일 합의했다.국민의힘 박형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뉴스1)양당 수석원내부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이번 주 안으로 특위 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다만, 참사와 경제위기와 관련해 국회차원 현안질의 일정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회 특위 구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며 “신속하게 진행해 이번 주 안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항공 참사 특위는 신속한 피해구제나 대책 등에 양쪽이 다 합의를 하고 있다”며 “인원수에 대해서 더 이야기한 후에 쉽게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들은 향후 국회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 견해차를 드러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당장 내일이라도 열어서 그동안 거부권 행사한 6개 법안과 내란·김건희 특검에 대한 재의결을 7일 진행하자는 안을 제시했다”며 “내란사태가 지속하고 있고 경제위기도 있어 8일과 9일 본회의를 열어 현안질의를 통해 국회 차원 대응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박형수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철회 요구된 6개 법안과 쌍특검법에 대한 논의는 시간이 그렇게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목요일 하루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며 “현안 질의는 지난주에 긴급현안질의를 했기 때문에, 짝수달에 대정부질문을 하는 통상 절차에 따라 2월에 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이에 “현안질의 부분은 항공참사 나고 대정부질문 분위기가 아니라 취소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한 법집행을 거부하는 상황, 경제위기, 항공 참사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어 국회 차원 현안질의로 정부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국민께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2025.01.06 I 김한영 기자
육군훈련소 새해 첫 훈련병 입영행사…1500명, 6주간 군인화
  • 육군훈련소 새해 첫 훈련병 입영행사…1500명, 6주간 군인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훈련소는 6일 2025년 첫 현역병 입영행사를 개최했다. 1500여 명의 입영 장정과 이들을 배웅하러 온 가족 및 친지 등 총 30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입영한 장정들은 6주 동안 △정신전력 △제식 △개인화기 △수류탄 △핵 및 화생방 개인보호 △전투부상자처치 △각개전투 등 다양한 교육훈련을 이수하게 된다.육군훈련소 교관(소대장)인 고준호 상사는 “새해 첫 훈련병들을 맞아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훈련을 준비했다”며 “훈련병들이 육군의 자랑스러운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이 입고 먹고 자는 모든 시간을 부모와 형제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육군훈련소장 류승민 소장은 “안전한 교육환경과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입영 장정들이 위국헌신, 책임완수, 상호존중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정예신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육군훈련소의 전 장병과 군무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육군은 올해 육군훈련소와 16개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총 20만여 명의 정예신병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육군훈련소 자료사진 (출처=육군)
2025.01.06 I 김관용 기자
"이미 알고 있었다" 한미, 北 탄도미사일 '도발' 사전 포착
  • "이미 알고 있었다" 한미, 北 탄도미사일 '도발' 사전 포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6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북한 미사일은 11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면서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리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20일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우리 측의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응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4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 가결 등으로 군통수권이 거듭 옮겨가는 가운데 이번 도발에 나섰다.북한이 지난 해 1월 14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김관용 기자
관세청 전두한 사무관·심성훈 주무관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 관세청 전두한 사무관·심성훈 주무관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관세청은 전두한 행정사무관과 심성훈 주무관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사진=관세청 제공.대한민국 공무원상은 2014년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주요 국가시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여해 왔다. 올해 수상자는 총 55명으로, 인사혁신처에서 작년 4월부터 기관 내부, 국민, 유관기관 등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선발했다. 관세청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전두한 행정사무관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그는 불법 물품 반입 경로로 예상되는 주요 공·항만에 대한 특별단속을 통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식·의약품과 불법 어린이용품 등을 적발하고 국경단계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첨단기술 탈취 시도를 적발해 66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심성훈 주무관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우리 수출기업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졍(RCEP)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정 발효에 발맞춰 원산지 자율증명 서식을 제정하는 등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원산지증명서 24시간 발급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규제혁신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성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관세청 관계자는 “각자 자리에서 국민과 기업을 위해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는 세관공무원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들의 우수한 업무성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하상렬 기자
'히든페이스' 청불 韓영화 5년 만의 최고 흥행…IPTV·VOD 시작
  • '히든페이스' 청불 韓영화 5년 만의 최고 흥행…IPTV·VOD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가 최근 5년간 개봉한 청불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6일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히든페이스’가 바로 오늘 6일(월) 극장 동시 IPTV와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히든페이스’는 개봉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그리고 장르 장인 김대우 감독의 만남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사라진 약혼녀와 밀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측 불허한 전개로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세 배우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관객들로 하여금 위태로운 관계와 욕망에 더욱 몰입하게 하며 장르적 재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2024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자, ‘타짜: 원 아이드 잭’(2019) 이후 최근 5년간 개봉한 청불 등급 영화 중 첫 100만 돌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연말 극장가를 사로잡은 ‘히든페이스’는 바로 오늘(6일)부터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쿠팡플레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KT Skylife, 웹하드 ,씨네폭스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 ‘히든페이스’는 올해 성인이 된 관객들을 비롯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이들과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1월 6일(월)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에서 VOD 서비스로도 관람할 수 있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코스닥, 1.7% 오르며 장중 710선 회복…씨젠 13%↑
  • 코스닥, 1.7% 오르며 장중 710선 회복…씨젠 13%↑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710선을 회복했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9포인트(1.66%) 오른 717.45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되며 7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1%대 상승하고 있다”며 “2차전지, 반도체, 화장품 업종이 강세”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80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713억원, 기관은 151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금융, 기계·장비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비금속, 전기·전자, 화학, 제조 등은 2%대 상승세다. 섬유·의류, 제약, 의료·정밀, 유통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창고, 건설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씨젠(096530)은 13% 넘게 급등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10% 넘게 뛰고 있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는 8%대 강세다. ISC(095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솔브레인(357780) 등은 6%대 오름세다. 이와 달리 서진시스템(178320)은 6%대 약세다. 브이티(018290)는 5%대 하락세다. 실리콘투(257720), 에스엠(041510) 등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2025.01.06 I 김응태 기자
'쾅!쾅!쾅!'…눈길에 중부내륙고속도 상주 5중 충돌
  • '쾅!쾅!쾅!'…눈길에 중부내륙고속도 상주 5중 충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상주시 공검면 역곡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면 공검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5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6일 경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께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쏘렌토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던 중 미끄러져 같은 차선에서 앞서 가던 산타페 차량을 들이박으며 사고가 발생했다.이어 뒤따라오던 관광버스가 쏠라티·팰리세이드 차량과 충돌하며 도로 밖으로 전도됐다. 사고 여파로 팰리세이드 차량에는 화재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관광버스 안에는 17명이 탑승했으나 버스가 눈길에 서행으로 달린 탓에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승객 모두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팰리세이드 차량 운전자도 무사히 빠져나왔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사고 여파로 약 2시간 동안 3km 도로가 지·정체됐으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계속 발생했다. 현재 해당 도로는 통제된 상황이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01.06 I 김민정 기자
'트럼프 2.0' 더 앞서갈 美, 탄핵국면 韓..석학의 해법은?
  • '트럼프 2.0' 더 앞서갈 美, 탄핵국면 韓..석학의 해법은?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은 더 성장할 것이다. 인공지능(AI) 물결을 탄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자본과 지식을 다 끌어가는 밴드웨건(band wagon effect) 효과가 발생하고 주변국들은 다 튕겨 나가고 있다. 규제 완화로 빅테크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무역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유틸리티 기업도 다시 살아날 것이다.”한미경제학회 정광수 회장(존스홉킨스대 경영대 교수·왼쪽)과 장유순 전 한미경제학회 회장(인디애나대 경제학과 교수)가 5일(현지시간) 한국기자들과 만나 미국 경제와 한국 경제 과제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한미경제학회(KAEA) 회장인 정광수 존스홉킨스대 경영대 교수는 3~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를 마친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현재도 혁신을 기반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미국은 트럼프 2.0시대에 다른 국가들과 더 격차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성장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진단이다.정 회장은 “이번 연례총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AI였다”면서 “작년만 해도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AI의 생산성 입증을 넘어 사회적으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등 광범위하게 주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이제 더 큰 주제를 던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당시 썼던 비용만큼 AI 부작용을 막는 데 써야 한다는 논의가 이번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 한미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장유순 인디애나대 경제학과 교수도 “AI 시대에는 소수에게 자본이 집중될 수밖에 없고, 이들로부터 세금을 걷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소득 불평등 문제가 앞으로 더욱 불거질 텐데 이를 대비하자는 논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한미경제학회 정광수 회장(존스홉킨스대 경영)AI 발전에 힘입어 생산성은 더욱 커지고 미국의 경제성장은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적극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미국은 홀로 독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 교수는 “미국은 규제가 적고 새로운 기업들이 다이나믹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트럼프 2.0시대에 트럼프가 혁신기업을 더욱 지원하면 미국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건 감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시행한 법인세 세율을 35%에서 21% 낮추는 방안을 담은 ‘감세 및 고용법’(Tax Cuts and Jobs Act)이 올해 말 만료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법을 연장하고, 법인세율도 20%로 낮출 계획이다. 정 회장은 “감세를 하면 재정적자가 커질 테고, 이를 관세 확대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인데, 충분치 않기 때문에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고 이 경우 시중금리가 올라가고 부작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장 교수는 정부지출 삭감이 어느 정도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수장으로 한 정부효율화부(DOGE)을 출범해 대규모 지출 삭감을 꾀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무조건 감세를 할 경우 재정적자가 커지기에 정부 효율화를 통해 지출을 줄이려고 할 것이다”며 “만약 예상대로만 된다면 미국 경제가 괜찮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장유순 전 한미경제학회 회장(인디애나대 경제)더 강력한 미국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탄핵국면에 빠져 있고, 잠재성장률도 계속 하락하는 등 성장동력이 상실된 상황이다. 미국이 수많은 혁신기업이 등장하며 다이나믹한 경제를 만들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상위 10대 기업이 수년간 그대로 유지되는 등 혁신성이 사라진 지 오래다. 정치적 리더십이 실종된 상황에서 규제 개혁, 노동시장 구조 개혁, 교육 개혁 등은 수면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장 교수는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터질 게 터졌고, 차라리 잘 됐다고 본다”며 “한국 민주주의는 회복력을 보여줬고, 국가적 저력이 있는 만큼 다시 약진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AI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이 AI를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도 전 세계에서 AI 관련 생태계가 있는 상위그룹 중 하나인 만큼 이를 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한국에서 AI를 공부하는 인재는 많지만 실제로 한국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적은 것은 미국 등 다른 나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라며 “AI 응용 분야도 중요하지만 기반이 되는 기초 공학 등에 대한 인재 육성하고 이들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회장은 “이번 정부서 연구개발(R&D) 예산이 상당히 깎였는데 5~10년이 지나면 상당한 기회비용이 될 것”이라며 “R&D 예산을 다시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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