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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9일까지 출석하라"…공조본, 세 번째 출석요구서 발송
  • "尹, 29일까지 출석하라"…공조본, 세 번째 출석요구서 발송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공조본은 전날 2차 출석 요구마저 묵살한 윤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땐 체포영장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26일 전자공문과 특급우편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오는 29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앞서 공조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취지의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바 있다. 수사진은 오후까지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1차 출석 요구일이던 지난 18일에도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출석요구서 역시 ‘수취거부’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하고 있지만 공조본에서는 우편을 수신하지 않아도 출석요구를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3차 출석 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의 수사보다는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24일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는 이번 일은 국회가 탄핵소추를 한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불응할 경우 공조본에서 강제수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공조본은 3차 출석요구 전 강제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6 I 김형환 기자
'상대 감독 조롱' 다니엘레 흥국생명 코치, 3경기 출전정지
  • '상대 감독 조롱' 다니엘레 흥국생명 코치, 3경기 출전정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도중 상대 팀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해 물의를 빚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3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다니엘레 투리노 흥국생명 수석코치. 사진=KOVO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징계를 결정했다.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흥국생명 경기 도중 작전타임 때 상대 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에게 알 수 없는 내용의 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이 급하게 나와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한 가운데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심판진에게 이를 어필했다. 프로배구 규정에 따르면 상대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에 폭언 및 불손한 행위를 한 경우 3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하게 돼 있다.다니엘레 코치는 이날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했다. 상벌위원회는 다니엘레 코치의 소명을 들은 뒤 논의 끝에 징계를 결정했다.상벌위원회는 “연맹에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과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각 구단에 언행 자제 및 배구 품위유지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한편, 흥국생명은 상벌위원회 징계 결정을 수용하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구단 측은 “다니엘레 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프로배구와 흥국생명배구단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배구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금일 한국배구연맹이 결정한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징계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코치진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페어플레이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흥국생명은 그날 경기 직후 다니엘레 수석코치에게 경고 조치를 취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사건 다음 날인 18일 통역 담당 직원 도움을 받아 고희진 감독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6 I 이석무 기자
‘액상담배 규제’ 국회공청회에 ‘백억대 체납전력’ 담배사업자가?
  • ‘액상담배 규제’ 국회공청회에 ‘백억대 체납전력’ 담배사업자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담배사업법 개정 논의에 앞서 열리는 국회 공청회에 백억대 세금체납 전력을 지닌 담배사업자가 진술인으로 참석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2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27일 오전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담배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담배사업법 공청회를 연다. 담배의 정의 확대 필요성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다.현행법은 담배를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합성니코틴을 원료로 한 액상형 담배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청소년들에게까지 번져가자, 법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담배사업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됐다. 이번 공청회는 10여건에 달하는 담배사업법안들을 본격 심사하기 전 마련됐다.그런데 행사 직전, 공청회에 참석하는 진술인이 논란이 됐다. 당초 계획안에는 △표희수 국제특성분석연구소장 △이규홍 안전성평가연구소(KIT) 흡입독성연구센터장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준엽 한국전자액상안전협회 상무이사가 참석 진술인으로 공지됐다.이 가운데 김준엽 상무이사는 2022, 2023년 2년 연속 ‘서울시 지방세 체납액 1위’란 오명을 썼던 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자담배 원료를 수입해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김 이사는 2023년엔 담배소비세 등 190억 1600만원을 체납해 고액·상습 체납자로 명단이 공개됐다.김 이사는 기재위 공청회에서 “합성니코틴은 담배가 아니다”, “합성니코틴 (담배)에 세금 부과시 더 유해한 기존 궐련담배 및 연초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의 소비확대와 시장만연을 초래한다. 대형 연초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공급업체에 대한 특혜다” 등 취지의 주장을 할 예정이었다.기재위 한 관계자는 “담배사업을 하면서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았던 사람이 국회에 나와서 담배사업법 개정에 문제 있다고 외친다면 신뢰가 가겠느냐”고 반문했다.김 이사가 담배소비세를 포함한 세금 체납 이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기재위는 한국전자액상안전협회에 진술인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공청회 하루 전, 협회 몫의 진술인은 바뀌었다.기재위 측은 “담배사업법 개정안에 찬성, 반대 입장을 지닌 단체들을 먼저 물색해 선정했고 단체들에 진술인 추천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진술인 개인신상의 문제가 확인돼 교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2024.12.26 I 김미영 기자
아자르, 미국 시장 본격 진출...韓美 문화교류 확대 '기대'
  • 아자르, 미국 시장 본격 진출...韓美 문화교류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하이퍼커넥트의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 아자르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출시는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교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아자르는 사용자들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만나 채팅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사진=하이퍼커넥트)아자르는 전 세계적으로 1000억건 이상의 누적 영상 채팅과 4억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 수를 기록하며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해왔다. 이제 미국 소비자도 집이나 선호하는 장소에서 간편하게 앱을 다운로드해 한 번의 터치로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아자르의 알고리즘은 사용자를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매칭해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성별과 국가를 기준으로 쉽게 탐색할 수 있게 하고 대화할 사람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며, 보다 개인화된 연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미국 시장 출시는 단순히 미국 시장에 또 하나의 앱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서, 진정성 있고 즐거운 상호작용을 만들어가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외로움과 고립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아자르는 진정성 있고 즐거운 연결을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낸 성장에 이어, 아자르가 온라인 상의 연결 방식을 재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자르는 즉흥적이며 사교적인 대화 형태인 ‘야핑(yapping)’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아자르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해, 사용자가 쉽게 즉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렛츠 얍(Let’s Yap)’ 캠페인을 진행한다.아자르는 전 세계적으로 95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식 출시를 통해 미국은 기존 188개 아자르 서비스 국가 대열에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다. 아자르는 현재 18개 언어를 지원하며 진정한 문화 교류와 자연스러운 연결, 그리고 지속적인 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아자르 앱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2024.12.26 I 윤정훈 기자
구광모 힘주는 AI…LG전자, 공공기관에 'AI 노하우' 공유
  • [단독]구광모 힘주는 AI…LG전자, 공공기관에 'AI 노하우' 공유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키우는 인공지능(AI)가 공공기관 혁신을 이끌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AI는 구 회장의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이다. LG가 생성형 AI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공공 분야의 AI 업무 활용에 대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LG 구광모 회장(사진 가운데),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왼쪽), LG COO 권봉석 부회장. (사진=LG)◇ 실무진급 만남…조직문화 ‘AI 진단법’ 공유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LG전자(066570)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조직문화팀은 최근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처와 실무진급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국가철도공단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AI를 활용한 조직문화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자체 생성형 AI를 업무에 직접 도입하고 있는 LG전자에 자문을 구하는 성격이다.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챗GPT를 활용해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 등 AI 활용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자연어(NLP)를 사용한 파이썬(Python) 코딩 방법을 통해 조직문화 분석 프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자연어는 컴퓨터가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통상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을 통해 자연어를 처리한다. 사람이 지시문을 입력하면 원하는 답변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직접 생성한 분석 프로그램을 조직문화 진단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엑셀, PPT 등 파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조직문화 진단 결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자사의 로봇업무자동화(RPA)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RPA는 반복적인 단순 작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캠코 등 공공기관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엑사원’ AI 개발 속도…국내 시너지 효과↑생성형 AI는 구광모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구 회장은 지난 19일 신년사에서 “AI와 로봇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하라”며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엑사원’은 대표적인 AI 사업이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엑사원 1.0을 처음 발표한 이후 지난해 7월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 오픈소스 AI 모델인 엑사원 3.0은 지난 8월 공개했는데, 이후 4개월 만에 엑사원 3.5를 내놓으며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임직원들이 보안 환경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엑사원 기반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도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로 도입됐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 등과 달리 공공기관은 AI 활용에 비교적 취약한 편이다. 한국철도공단은 이번 만남을 통해 조직문화와 중장기적 성과 간 연계성을 진단하고 변화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 관계자는 “LG의 AI 활용법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요청한 만남”이라며 “공단에서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본 것으로 가벼운 미팅이었다”고 설명했다.
2024.12.26 I 조민정 기자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스크린 데뷔…MZ 바이올린 전공생
  •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스크린 데뷔…MZ 바이올린 전공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년이’, ‘더 글로리’ 등 작품들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배우 신예은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을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0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각색한 판타지 로맨스다. 신예은은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통통 튀며 사랑스러운 매력의 음악대학 과대표이자 바이올린 전공 음대생인 ‘인희’로 분했다. 신예은의 첫 영화 도전이기도 하다. 신예은은 데뷔작인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풋풋한 고등학생 도하나 역으로 큰사랑을 받았다.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정년이’ 등 작품에서 다채로운 역할들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작품의 몰입감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여우상, 2023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멜로/로맨틱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정년이’에서 허영서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이번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신예은은 자꾸만 시선이 마주치는 유준에게 관심을 가지는 바이올린 전공 음대생 인희 역을 맡아 통통 튀는 솔직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예은은 “어릴 때 바이올린을 배웠던 적이 있다. 그래서 바이올린 연주를 소화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느껴서 예전에 도와주셨던 선생님들께 따로 바이올린을 배웠다. 주변에 음악 하시는 분들에게 영상통화를 켜놓고 ‘연주해 볼 테니까 자세나 표정, 이런 느낌들이 어떤지 한번 봐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열정을 보였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신예은 배우는 정말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인희 같았다. 자신 있고 당당한 요즘 여대생 이미지를 원했는데 신예은 배우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언급하며, 극 중 인희와 신예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예고했다.바이올린 전공 음대생 인희로 완벽 변신한 신예은을 만날 볼 수 있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2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2024.12.26 I 김보영 기자
이스타항공, 일본 '도쿠시마' 노선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스타항공, 일본 '도쿠시마' 노선 취항…국내 항공사 최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스타항공은 국적 항공사 최초로 인천-도쿠시마 노선을 단독 취항했다고 26일 밝혔다.26일 오후 일본 도쿠시마공항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도쿠시마 첫 취항 기념 행사’에서 탑승객들이 공항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전시된 ‘도쿠시마 특산물 대형 라멘 모형’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일본 시코쿠 동부에 위치한 도쿠시마는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풍부한 먹거리가 강점인 도시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수십 종류에 달하는 ‘도쿠시마 라멘’으로 인기가 높다.이스타항공은 도쿠시마현과 함께 도쿠시마 아와오도리공항에 도착한 첫 편 탑승객을 환영하는 이벤트로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도쿠시마 라멘 대형 모형을 전시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외에도 현지 공항에서 이스타항공의 첫 취항을 기념한 다양한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 현지사는 함께 도쿠시마공항 도착장에 나와 첫 편 탑승객을 반갑게 맞았으며, 이후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 터뜨리기 등의 축하 세리머니가 진행됐다.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도쿠시마는 한국인 분들이 좋아할 만한 관광 자원이 충분한 도시”라며 “이스타항공의 취항으로 한국의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다른 소도시에는 없는 도쿠시마만의 매력을 느끼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 지사는 “도쿠시마에서도 많은 분들이 한국 여행을 가기 위해 항공편이 생기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스타항공의 취항을 계기로 양 도시 간 민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인천-도쿠시마 노선은 주 3회(화, 목, 토) 오전 1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12시 15분 도쿠시마 아와오도리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 5분 현지에서 출발해 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2024.12.26 I 이윤화 기자
유승민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방식 이견으로 사실상 결렬”
  • 유승민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방식 이견으로 사실상 결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이른바 ‘반 이기흥 연대’로 추진됐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기자간담회 하는 유승민 후보(사진=연합뉴스)유승민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단일화를 추진했던 “강신욱 후보, 강태선 후보, 박창범 후보, 박창범 후보 등과 깊은 대화를 나눴고, 체육회가 바뀌어야 된다는 것에서는 공감했다”면서도, “단일화 방식에서 서로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유 후보는 여론 조사 방식을 제안했지만, 다른 후보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을 마친 6명이 모두 완주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른 후보가 저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부 단일화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대항아 이기흥 후보에 대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의) 왕하오와의 결승 때도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면서 “이기흥 후보가 왕하오보다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기호 3번이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기자 간담회에 나선 유 후보는 “젊은 나이와 실행력, 경험을 무기로 체육계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선거 운동 시작을 알렸다.유 후보는 “IOC 선수위원 도전 때 마음이 다시 생각난다. 그때도 선거운동 기간이 이번 회장 선거운동 기간과 같은 19일 정도였다. 그때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이번에도 IOC 선수위원 때 같은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2024.12.26 I 주미희 기자
입법조사처 "총리직 사유 탄핵, 의결정족수 151석이 다수설"
  • 입법조사처 "총리직 사유 탄핵, 의결정족수 151석이 다수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입법조사처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에 대해, 총리 직무수행 관련된 사유인 경우 일반 정족수(151인)가 다수설이라고 설명했다.입법조사처는 26일 언론공지를 통해 ‘입장을 변경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기존 입장에 더해 언론보도 후 확인된 내용을 추가로 소개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당초 조사에서는 탄핵 사유가 총리 직무수행 중 발생한 경우 일반정족수가 적용된다는 것에 대해 이견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후 탄핵사유와 구분 없이 가중정족수(200인)가 적용된다는 일부 의견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입법조사처가 ‘총리 업무 사유에 따른 탄핵’ 의결정족수를 문의한 헌법학자 중 일반정족수 의견을 낸 경우는 13인이었고, 가중정족수가 의견은 2인이었다.앞서 입법조사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같은 내용의 회신을 한 바 있다. 해당 회신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직무수행 중 발생한 사유로 인한 탄핵의 경우 견해가 나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입법조사처는 이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탄핵사유 구분 없이 가중정족수가 적용된다는 일부 의견이 새로이 언론에서 확인됐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입법조사처가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고 보도하자, 입법조사처가 반박에 나선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첫) 조사화답 후 언론보도에서 탄핵 사유 구분 없이 대통령에 준해 가중정족수(200인)의 적용을 받는다는 일부 의견이 확인됐다”며 “관련 쟁점에 대한 학계 및 언론동향을 조사해 회답하는 과정에서 최신 언론 동향에서 파악된 바를 추가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한광범 기자
"국회 침탈은 명백한 내란"…`형법 91조` 제시한 野·시민단체
  • "국회 침탈은 명백한 내란"…`형법 91조` 제시한 野·시민단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가 분명하게 ‘내란죄’라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윤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려 했던 행위는 ‘국헌문란’을 정의하는 형법 91조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와 민변, 야댱 등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란죄의 법적쟁점과 헌정질서 수호’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국회 공정사회포럼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란죄의 법적쟁점과 헌정질서 수호’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용대 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변호사는 이날 ‘12·3 사태의 내란죄 성립 여부에 관한 법적 검토’란 주제의 발제에서 “군의 총구가 국민, 시민을 향한 순간부터 내란”이라고 단언했다. 박 변호사는 형법 제91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징적인 조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91조가 당초 형법 제정안 초안에는 없었지만, 1952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위쿠데타 이후 수정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의 친위쿠데타를 경험한 국회가 현 집행권력이 물리력으로 국회를 침탈하면 내란이라는 정의를 명백하게 하려고 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당시 김성수 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친위쿠데타의 불법성을 밝히며 사임한 것을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한인섭 서울대 교수도 윤 대통령이 91조를 위반했다고 봤다. 한 교수는 91조 신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엄상섭 전 의원의 정의를 언급했다. 그는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회의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의사당을 둘러싸고 폭동을 한 자는 그 동기에 여하를 막론하고 내란죄를 범한 게 된다”며 “동기여하를 막론하고, 명백하게 규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교수는 “91조를 보는 순간 해석의 여지가 사라진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국회문란의 목적’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황희 성균관대 교수는 윤 대통령 측의 비상계엄령 정당성 주장에 지난 1996년 헌법재판소의 긴급재정경쟁명령권에 대한 판단을 빗대어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위기 상황 유무에 대한 1차적 판단은 대통령의 재량에 속한다”면서도 “그것이 자유재량이거나 주관적 확신만으로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객관적으로 대통령의 판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상황이 존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잦은 탄핵과 예산 삭감이 비상계엄의 발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포고령 1조인 ‘국회의 활동 금지’와 관련 “내용 자체로도 위헌이고, 근대 헌법에서 가장 경계하는 ‘합법성의 남용’”이라고 지적한 뒤 “법치주의 위반의 적극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헌법수호의지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수사기관의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국민을 상대로 한 진실성 없는 사과와 약속 미이행 등이 헌법수호의지 미흡으로 판단됐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담화에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수사에 연이어 불응하고 헌재의 송달 서류 수령도 거부한 것 자체가 헌법수호의지 미흡의 근거가 된다고 했다.아울러 이 교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권 3명의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위헌’이라고 봤다. 그는 “대통령 임명권은 행사해야 하는 의무적 성격이 있다”며 “(임명권 행사를)하지 않는 것은 탄핵사유”라고 한 대행을 직격했다.
2024.12.26 I 송주오 기자
  • 3배 수익본 美투자 ETF…韓 2차전지 ETF는 원금 떼였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상품은 모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였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3배 넘는 수익률을 나타낸 상품도 등장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에는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심화하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172조5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2일) 121조5187억원 대비 42.0% 증가한 규모다.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올해 국내 ETF 상품 중 수익률 상위권 순위에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싹쓸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2~12월26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205.9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며, 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이다.수익률 2위를 기록한 상품은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로 182.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이 상품 역시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ETF다.수익률 3위를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차지했다. 수익률은 105.38%로,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주식 25개 종목을 담은 지수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102.22%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91.68%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이와 달리 수익률 하위권은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대다수였다.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78.04%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TIR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75.88%의 손실률을 보였다. 이외에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담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모두 5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국내 2차전지 관련 ETF의 수익률이 부진한 배경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2차전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인플레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에 따른 전기차 보급 둔화 우려도 수익률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7500달러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전기차 침투율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韓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보고…27일 표결
  • 민주당, 韓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보고…27일 표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나섰다.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하는데 공모 또는 동조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탄핵소추안은 26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오는 27일 오후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탄핵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어받는다.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박성준 의원 등 170명이 발의한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안’을 발의 및 보고했다. 본회의에 보고된 발의 법안은 발의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까지 상정여부가 결정된다. 당장 27일 오후부터 한 총리 탄핵안의 본회의 상정 및 표결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총리는 대통령 권한 대행을 수행할 자격도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없다”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탄핵안을 즉시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탄핵 표결에 나선 결정적 계기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거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게 △상설 특별검사 임명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법 공포 △헌법재판관 임명 등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이 중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놓고 27일 오전까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날린 바 있다.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의 탄핵 사유로 △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윤석열의 비상계엄 관련 위헌, 위법 행위와 내란 행위의 공모 또는 묵인과 방조 △한동훈, 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와 헌법 및 법률 위배 △내란 상설특검 임명절차 이행 회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를 꼽았다.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 정족수 논란을 놓고선 우원식 국회의장의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의장 또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 지연이나 거부는 명분이 없는 일”이라며 사실상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 이후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되면서 환율도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0.3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에서 봤을 때는 (한국의 계엄령 사태가) 개도국에서 벌어진 계엄령과 같이 생각할 것”이라며 “외국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안 들어오고 빠져나가고 하니 정치 불확실성이 있는 한 (환율 상승이) 조금 더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26 I 황병서 기자
연대 "1·2차 논술 중복 합격인원 비공개"…교육부 "초과인원 감축"
  • 연대 "1·2차 논술 중복 합격인원 비공개"…교육부 "초과인원 감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치러진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2차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2차시험에서 당초 선발 인원을 초과해 뽑은 규모만큼 2027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 모집 인원이 감축될 예정이다. 다만 대학 측은 1차·2차 중복 합격자 규모는 당장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사진 캡처=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26일 연세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당초 예고한 2차 합격 인원 261명을 합격발표한 것은 맞다”면서도 “1차·2차 중복합격 규모를 밝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 2차시험은 앞서 치러진 1차 논술시험에서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앞서 지난 11월 12일 치러진 1차 시험에서 135개 고사장 중 한 곳의 감독관이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문제지를 배부했다가 회수하는 과정에서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일부 수험생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소송을 취하했다. 2차 시험은 지난 8일 치러졌다. 1차 시험 응시자 전원이 응시 가능했으나, 1차 시험 결시생은 응시가 제한됐다. 연세대는 2차 시험에서도 1차와 동일하게 261명의 합격자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당초 예고한 모집인원보다 많은 초과 합격자가 나올 수 있는데, 연세대는 초과해 뽑은 만큼 교육부 관련 고시에 따라 2년 뒤 입시에서 모집인원을 줄여야만 한다. 1차·2차 중복합격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합격자는 최대 522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세대가 자연계 논술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한 모집단위에는 치의예과·약학과·전기전자공학부·기계공학부·첨단컴퓨팅공학부·신소재공학부 등 26개 학과·학부가 포함돼 있다. 이번 초과 선발로 인해 해당 모집단위들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교육부는 연세대 초과 모집에 대해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가 전형을 마무리하고 초과 인원을 보고하면 이에 따라 감축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김윤정 기자
오징어게임2 온다…넷플릭스 손잡은 네이버 효과볼까
  • 오징어게임2 온다…넷플릭스 손잡은 네이버 효과볼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최고 수혜자는 누구일까.26일 오후 5시(한국시각)‘오징어 게임’ 시즌 2 7회 전편 공개를 앞두고 관련 업계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네이버(NAVER(035420))는 발빠르게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부터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제휴를 맺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 월 구독료 5500원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이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네이버 사용자수는 늘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네이버 사용자수는 4337만5721명이었는데 11월 4341만 3808명으로 한달만에 3만8087명이 순증했다. 다만 네이버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 인원에 대한 수치는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보려고 네이버플러스에 가입한 인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어렵다.넷플릭스와 네이버의 동맹은 서로 ‘윈윈’하는 모양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으로 넷플릭스를 신규로 보기 위해서는 넷플릭스 앱 설치를 해야한다. 넷플릭스와 네이버의 제휴 이후 넷플릭스 앱 설치는 크게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넷플릭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3만5440건이다. 같은 달 1일부터 25일까지 일평균 앱 신규 설치 건수가 1만1677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 비구독자도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넷플릭스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만약 ‘오징어 게임’ 시즌2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시너지는 극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티빙이 지난 2021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를 시작해 전체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거둔 바 있다.다만 네이버와 티빙은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 티빙은 이날 “내년 3월1일부로 티빙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가 종료된다”라고 공지했다. 이에따라 내년 2월1일부터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티빙 이용권 선택이 불가능하다. 기존 ‘티빙’ 선택 이용자들도 3월1일부로볼 수 없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티빙과 네이버의 제휴 종료는 넷플릭스와 네이버 간 제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아름 기자
국회, AI교과서법·AI기본법 등 28개 민생법안 처리…일부법안 '이견'
  • 국회, AI교과서법·AI기본법 등 28개 민생법안 처리…일부법안 '이견'
  • 국회의사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김윤정 기자] 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 28개 민생법안이 26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AI 교과서 도입법을 비롯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법, AI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기반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등을 의결했다.이번에 통과한 AI 교과서 도입법은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 AI 교과서는 현재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에 따라 교과용 도서로 정의되고 있다. 야당은 학생들의 디지털 과몰입, 문해력 저하, 재정적 부담 등을 우려해 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법을 추진했다. 이에 반발한 여당은 대다수가 법안에 반대했다. 휴대전화 구매 소비자들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을 규제해 온 단통법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비판 속에 도입 10년 만에 폐지됐다. AI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한 AI기본법, 모든 국민이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내용의 디지털포용법도 이날 국회를 통과했다.불법정보의 범주에 마약류 관련 정보를 추가하고 서비스 사업자에게 마약류 관련 불법정보에 대한 유통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KBS 수신료 위탁징수를 도입하는 방송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분리징수를 시행한 정부·여당은 법안에 반대했다. ◇교권 보장법·학교안전사고시 공제 안내 의무화함께 국회를 통과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수능출제위원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수능출제위원은 사교육과 관련한 영리 행위를 3년간 할 수 없고, 교육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과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교권 보장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학교에서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보호와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법령으로 정해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학교안전사고 발생 시 교장 등이 학생이나 보호자에게 학교안전공제 사업에 대한 안내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학교안전사고 예방·보상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도심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도심 지역의 학교 설립 기준을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도시형 캠퍼스 설립·운영 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법이 시행될 경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감소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던 학생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이밖에도 사학분쟁조정 시 이사를 추천하게 되는 전·현직 이사 협의체의 추천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페교를 대안교육에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폐교재산 활용촉진법 개정안,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학교복합시설 설치법 개정안 의결됐다.◇여야, 연초까지 총 110개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키로 또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 및 지원 근거와 대안교육기관 운영자에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안교육기관법 개정안, 교육감에게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예방·대책 시행계획 수립 의무를 부여하는 학교폭력예방·대책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학교와 학교밖에서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연구실안전관리사와 안전자문서센터 임원의 결격사유에서 피한정후견인을 제외하는 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아울러 민간 우주발사체 관련 기업에 총포화약법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나 지자체가 우주개발 박람회 등을 개최하거나 이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우주개발진흥법도 원안 의결됐다.여야는 이날 통과된 법안을 비롯해 다음달 초까지 110여개 민생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의 예금보호한도를 현재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대부업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 등도 조만간 국회에서 여야 합의 처리될 전망이다.다만 재계에서 강력 요구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의 경우 주 52시간 제외 문제에 대해 여야 간 이견 커, 조속한 입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2.26 I 한광범 기자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폭정에서 민주정 구하기' 출간
  •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폭정에서 민주정 구하기' 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폭정에서 민주정 구하기’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위기와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날카롭게 비판한 정치 비평서로,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퇴행하고 있는지, 그 배경과 해결책을 탐구한다.“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목소리 내겠다” 생각, 지난 여름 작업 마쳐이효성 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이 너무 부조리하다. 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해 책을 준비했다”며, “지난 여름 작업을 마쳤는데 이제 출간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3일, 25년 만의 계엄 선포와 뒤이은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과 무관하게 준비된 작업이었다.책은 민주주의 퇴행을 다룬 사례를 통해 권력자가 민주적 절차를 어떻게 왜곡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검찰 정권의 탄생’을 주제로 현 정권의 법치주의 침해와 권력 남용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중반부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폭정의 물증’과 ‘민주정과 언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진다.이효성 전 위원장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망의 발달로 정치 권력의 모든 증거가 기록으로 남게 됐다”면서 “디지털 시대에는 권력 남용이 결국 드러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존재할 수 없다”며 언론 독립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정치적 적대감이 극단으로…2인 체제는 법치 무시 이 책의 특징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효성 전 위원장은 “국민이 깨어 있고,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또한 그는 “정치의 영역과 사법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우리는 너무 정치적 적대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며, 그는 방송위원장 부위원장으로 일할 때 여야 추천 상임위원들이 국정감사 후에도 함께 저녁을 먹으며 긴장을 풀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나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여야 추천 위원들 사이에서 “왜 내가 당신들과 술을 마셔야 하냐”는 식의 정치적 적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상대를 인정하고, 제도적 균형을 지키며 극단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방송통신위원회의 2인 체제 의결을 둘러싼 이진숙 위원장 탄핵 사태에 대해 이효성 전 위원장은 “말이 안 된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따르면 원래 위원회는 5명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면서 “회의는 한, 두 명이 빠져도 진행할 수 있지만,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은 법치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 두 사람은 대통령이 추천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부당하다”며 합의 없이 진행되는 상황을 강하게 반대했다.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다. 1951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언론학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언론과 권력, 정치 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쳤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 기독교방송 객원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내란선전 혐의로 한국정책방송원 원장 고발
  • 민주당, 내란선전 혐의로 한국정책방송원 원장 고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선전 혐의로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을 고발했다.민주당은 26일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을 내란선전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민주당에 따르면 이 원장은 윤석열의 위헌·위법한 계엄이 선포된 당일인 12월 3일 비상계엄 특보 중 계엄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기록된 자막을 삭제하게 하고, 윤석열의 담화만 반복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막 삭제를 거부한 담당자를 해고한 의혹도 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민주당은 “한국정책방송원은 국정을 홍보하는 방송”이라면서 “그 한도는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정책의 홍보에 있지 위헌·위법한 계엄을 선전하기 위한 방송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자리 보전만을 위해 임명권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굴종이 현재와 같은 사태를 초래했는 바, 내란선전에 복무하는 이은우 원장과 같은 사람은 신속히 처벌해 공직으로부터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26 I 황병서 기자
한덕수 탄핵 분수령…환율 1464.8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 한덕수 탄핵 분수령…환율 1464.8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정국 불안이 또 다시 확대되자 원화 가치가 바닥을 넘어 지하까지 추락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8.4원 오른 1464.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5.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5원) 기준으로는 2.3원 내렸다.개장한지 한 시간만인 오전 10시께 146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1분께는 1465원으로 치솟았다. 오후에도 1460원 위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 1466.0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의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즉시 발의하고 오는 27일 표결하겠다고 밝히자 환율은 1462원에서 1464원으로 튀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어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가 겹치며 국내 정치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4번에서 2번으로 축소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1분 기준 108.1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행은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주요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의 동조 심리는 강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2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3거래일째 40억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2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26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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