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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산업생산 발표…韓경제 성적표와 美FOMC의 변주
  • GDP·산업생산 발표…韓경제 성적표와 美FOMC의 변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7월을 마무리하는 한 주 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함께 7월 소비자동향조사와 기업경기실사지수, 6월 산업활동동향 등 우리 경제의 성적표와 향후 경기 행로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이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이번 주인 27~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열려, 우리 경제 성적표와 맞물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행보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지켜봐야할 중요 포인트로 꼽힌다. ◇GDP부터 산업활동까지…쏟아지는 경제지표가장 먼저 27일에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이데일리가 25일 10곳의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평균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다. 특히 전망치를 내놓은 8곳만 취합한 전년동기대비로는 무려 6.0% 성장으로 전망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 회복기였던 2010년 4분기(6.3%)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IMF의 경제 진단에 관심이 쏠린다. 앞선 4월6일 세계경제전망에선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6.0%로 이전보다 0.5%포인트 높인 바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3월에 3.6%로 상향 조정했었다.그 다음 날인 28일에는 한은이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6월까지도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연속 낙관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7월 들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4주 연속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꺾일지 주목된다. 30일에는 한은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7월 기업경기실자지수(BSI)가 발표한다. 또 이날 국내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6월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된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전산업생산이 0.1%(전월대비) 늘어 2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6월까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아 일시 호조를 보일 수는 있다.지난 주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듯한 이슈 보고서를 잇달아 내놨던 한은이, 이 같은 경제 성적표와 연준 FOMC 회의에서 나올 지 모르는 통화긴축 여부에 대한 시그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주초엔 세제개편안…전략기술·취약계층 지원이번 주에는 주초인 26일 기획재정부가 국가전략기술 3대 분야 세부기술 범위와 청년 소득공제를 비롯한 취약계층 세제지원 방안 등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내놓는다.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세부대상 핵심기술 총 65개를 선정하고 2023년까지 2조원+α 설비투자자금 집중 지원 및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폭 상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반도체분야에선 메모리, 시스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등 국가전략기술 선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세부 기술 범위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안)을 발표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1.07.25 I 이정훈 기자
"수출 덕에 2분기 GDP 0.8% 성장"…소비 둔화에 하반기 성장엔 빨간불
  • "수출 덕에 2분기 GDP 0.8% 성장"…소비 둔화에 하반기 성장엔 빨간불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에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2분기는 전분기 대비 0.8% 성장, 수출 호조에 회복세가 탄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하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3분기부터가 문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소비를 위축시켜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4% 초반의 성장률을 예상했던 곳에선 일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출처: 각사◇ 2분기 성장률, 전년동기비로는 10년 반만에 최고오는 27일에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이데일리가 25일 10곳의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평균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무려 6.0% 성장(8곳만 취합),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 회복기였던 2010년 4분기(6.3%)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2분기 코로나19 여파에 성장률이 마이너스(-) 2.6%를 기록한 탓에 기저효과가 커진 영향이다.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상반기 성장률은 4.0%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상반기 전망치 3.7%를 뛰어넘게 된다. 2분기에는 수출, 소비 등이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월평균 수출액은 522억6000만달러로 1분기(488억2000만달러) 대비 7% 증가했을 뿐 아니라 분기 월 평균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 판매는 5월 전월비 1.8%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로도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절대 수치로만 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4, 5월 월 평균 소매 판매액은 43조2045억원으로 1분기(40조957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가격 변수를 뺀 물량 기준의 소매 판매액지수는 5월 122.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에도 백화점, 온라인 매출액이 각각 1년 전보다 10.3%, 43.9% 증가하는 등 소비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출처: 한국은행, 2021년 2분기는 추정치)◇ 4% 성장률 꺾진 않겠으나 ‘소비’ 불확실성 커져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은 3분기부터다. 상반기엔 수출이 성장률을 끌어주고 하반기엔 소비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이런 시나리오가 흔들리고 있다. 3분기 마이너스 성장률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가 연장되면 이에 비례해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이 아무리 빨라도 3분기말에야 집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4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거리두기 격상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 데다 비수도권 또한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향후에도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터라 정부가 목표한 4.2% 성장률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거리두기 추가 연장을 전제로 올 4.2% 성장률 전망을 4.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그렇다면 관건은 코로나19 4차 재유행이 소비에 얼마나 악영향을 줄 것인지다. 10명 중 8명은 소비 불확실성이 크지만 경기 회복 흐름이 크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 4% 성장은 가능할 것에 무게를 뒀다. 구글 이동성 지수에 따르면 소매·여가 부문은 작년 1월초부터 5주간 평균치를 기준점으로 6월말 10% 가량 증가세를 보였으나 7월 18일께는 0.71%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소매·여가 이동성 지수가 뚝 떨어졌으나 작년보다 충격은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영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5만명대 육박, 입원자 수가 6월초 100명 이하에서 이달 중순 600명 중반대로 증가했으나 사망자 수는 100명 이하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면 소비가 둔화되더라도 온라인 소비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 매출액은 6월에도 전년동월비 43.9% 증가해 넉 달 연속 40%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작년 3월, 4월에도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달 기자회견에서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 회복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5월 전망했던 4% 수준의 성장률에는 부합할 것”이라며 “감염병 학습효과에 경제주체들이 다른 형태로 소비활동을 이어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2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고 델타 확산에 성장모멘텀이 약화되지만 회복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초 전망보다 하방리스크가 커졌으나 33조원 규모의 추경은 이러한 리스크를 중화할 것이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만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1.07.2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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