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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융당국, 내년말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종합)
  • 한은·금융당국, 내년말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종합)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보(왼쪽),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4일 서울 소공동 한은 2층 컨퍼런스홀에 모여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제결제은행(BIS)와 협력하여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과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례1. A씨는 B씨로부터 5년된 중고차를 매입하려고 한다. A씨는 B씨를 믿을 수 없으니 딜러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딜러를 믿고 중고차 소유권을 이전받고 잔금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예금토큰이 발행되면 A씨와 B씨는 중고차와 관련된 과태료 등은 없는 지를 한꺼번에 확인하고 매매 대금을 동시에 결제할 수 있다.사례2. 음식점 사장 C씨는 손님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경우 3영업일 뒤에나 판매금이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카드사가 매출전표를 매입한 후 대금 지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금토큰을 활용하면 판매대금을 실시간에 가깝게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싸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금토큰 발행을 핵심으로 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예금토큰 발행 및 결제를 위한 기관용 CBDC를 도입하고 내년말부터 예금토큰 발행 실험에 나선다. 예금토큰을 활용하게 될 경우 재난지원금, 기부금 등 지급 목적에 맞게 자금 사용을 한정할 수 있고 중고차 매매시 매매 대금과 실물 관련 소유권 이전이 실시간 이뤄져 결제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한은은 이를 위해 11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10월중 시스템 개발 사업자 및 은행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말 예금토큰 발행 테스트 기간, 일반인 참가 실험자 선정 기준, 테스트 대상의 활용 사례, 참가은행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 출처: 한국은행◇ 내달 일반인 참가 예금토큰 실험 테스트 청사진 공개이번 테스트에서 은행들은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s)을 발행할 예정이다. 예금토큰(디지털Ⅰ형 통화)은 한은과 은행간 구축한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권리를 분산원장을 이용해 증권화할 수 있는 토큰증권 입법화를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예금토큰에 대해선 한은이 CBDC를 도입한다는 전제에서만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적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은행은 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으나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번 테스트에 한해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법상 예금토큰을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금토큰을 현행 수시입출식 예금과 가깝게 설계해 현행 계좌이체와 유사한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토큰이 이전(이체)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예금토큰 이용자는 예금토큰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하고 예금토큰을 언제든지 은행 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TO 연계 결제도 가능해질까한은과 금융당국은 비은행권에서 발행할 이머니 토큰(디지털Ⅱ형 통화)과 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디지털Ⅲ형 통화)에 대해선 가상의 테스트만 실시키로 했다. 비은행은 고객의 자금을 수신할 경우 별도의 신탁회사에 전액 이체해야 하는데 기관용 CBDC를 보유하는 것으로 현행의 신탁 체계를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페이 등 전자화폐와 유사하게 이머니 토큰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발행될 토큰증권(STO)의 경우 은행·증권 등이 연합해 별도로 블록체인망을 만드는데 거기서 실시간으로 기록될 증권 거래 내역이 실시간 대금 결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한은과 금융당국은 이번 테스트가 주요국 최초로 BIS와 공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은 “BIS가 토큰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결제 인프라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개념, 이론 등을 설계했다”며 “BIS의 이론을 한국에서 은행 및 일반인들이 대거 참여해 실제로 구현해보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모델을 잘 구축한다면 해당 모델이 국제 표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합리적 안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모범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테스트가 CBDC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CBDC 도입과 관련 “먼저하는 것보다는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검은 수요일'…올해 최대 폭 하락 4%대 '털썩'
  • [코스닥 마감]'검은 수요일'…올해 최대 폭 하락 4%대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4일 800선에 턱걸이했다. 연휴를 마치고 온 코스닥은 무려 4% 하락하며 808선으로 고꾸라졌다. 올해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008년 11월 이후 15년 만에 최장 기간 ‘팔자’세를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낙폭(-3.91%)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작년 9월 26일(-5.07%) 이후 약 1년 1개월래 최대하락이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연말까지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코스피는 급락한 바 있다. 832.3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출발과 동시에 830선을 잃었고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부터 1360원선을 돌파하자 외국인의 순매도도 가팔라졌다.외국인이 258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는데 이는 2008년 11월 4~26일(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15년만의 최장기간 순매도다. 기관도 524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3180억원을 사들였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1%를 ‘터치’한 후 4.79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2007년 10월 15일 기록한 4.719%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종목이 내렸다. 특히 금융업은 75대 약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소프트웨어도 5~6%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8000원(7.11%) 내리며 23만50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086520)는 7만7000원(8.55%) 하락해 82만4000원을 가리켰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9.05% 빠졌다.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하루 앞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8.07% 내린 15만5000원을 가리켰다. 다만 한국은행이 내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청사진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로지시스(0677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한 한싹(430690) 역시 공모가 대비 72.00%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싹은 지난달 8~13일 동안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40.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9~20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43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3조3685억원이 모였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1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414개 종목이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이날 거래량은 8억274만주, 거래대금은 7조2890억원을 가리켰다. 거래대금 기준 지난해 6월5일 이후 4개월만의 최저치였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한은 "BIS가 IT강국 한국 선택…'CBDC 공조 테스트'는 처음"
  • 한은 "BIS가 IT강국 한국 선택…'CBDC 공조 테스트'는 처음"[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결제은행(BIS)가 한국을 선택했다.”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BIS와 협력해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BIS가 토큰화된 경제에서 지급결제 시스템이 어떻게 잘 구축될지를 구현할 수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은과 금융당국은 116억원 가량을 들여 기관형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과 예금 토큰을 실험적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은행과 일반인을 실제로 실험에 끌여들일 계획이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다음은 이날 진행된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BIS와 협력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현재의 테스트가 국제 표준화가 될 수 있을까?△(이한녕 한은 결제국장) 우리나라는 IT관점에서 세계 탑 수준이기 때문에 BIS가 우리랑 손을 잡은 것 같다. 국제 표준은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BIS에선 개념적, 이론적인 부분을 만들어왔고 우리나라에서 이를 굉장히 디테일하게 시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BIS가 한국은 선택했다는 의미인가? BIS가 관련해 파일럿 테스트를 공동으로 한 게 처음인가?△(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 BIS가 파일럿 테스트까지 관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BIS는 토큰화 경제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까를 엄청 고민했다. 토큰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CBDC 도입은 언제쯤 가능할까?△(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합리적인 안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모범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먼저하는 것보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스트 통해서 뭐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거야?△(윤성관 부장) 화폐에 프로그래밍 기능을 넣었을 때 지급결제 서비스의 유용성을 확인하려고 한다. 스위스, 브라질, 싱가프로가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효과가 뭐야?△(윤성관 부장) 기부금을 모집해서 매칭펀드를 주겠다고 할 경우 그런 면에서 조건부 지급이 가능하다. (이형주 국장)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소비 촉진을 위한 것인데 이러한 자금이 소비가 아닌 저축 등에 사용되지 않도록 조건부에 맞게 서비스할 수 있다. 중고차 거래시 실물의 도달과 매매 대금이 동시에 처리될 수 있다.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은?△(윤성관 부장) 나라장터에 올라와 있다. 거기서 예산 금액(116억2000만원)을 확인하라.-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테스트를 어떻게 할 예정인가?△(윤성관 부장)여러 기관과 협의중이고 예산 부분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선발 기준도 추후에 말하겠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 "토큰경제, 우리 경제 새로운 활력 될 것"
  • 김소영 부위원장 "토큰경제, 우리 경제 새로운 활력 될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위원회가 미래 가상화폐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개시와 관련 ‘토큰 경제’ 생태계 투자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기관용 CBDC와 예금토큰 등을 통한 지급결제 생태계는 토큰증권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원활하고 안전한 거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앞으로 토큰화된 지급수단이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날 공동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이 될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의미한다. CBDC는 가계, 기업 등 일반 경제주체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범용 CBDC’와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 등의 용도로 금융기관 등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관용 CBDC’로 구현될 수 있다.은행들은 한국은행이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하여 구축한 ‘CBDC 네트워크’ 내에서 일반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급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예금 토큰의 발행·유통을 지원하는 기관용 CBDC 플랫폼 연구·개발은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브라질 중앙은행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급수단들은 한국은행이 구축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통화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유통된다.이번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인 토큰을 발행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를 시험해 본다. 1단계로 은행들이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예금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을 발행하여 내년 말부터 실제로 활용해 볼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토큰화된 지급수단이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면 토큰증권 등의 이전과 그 대가인 대금의 지급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자산 소유권 변경과 대금 지급간의 시차에서 비롯되는 결제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스마트 계약 등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해 다양하고 복잡한 지급·결제 조건이 있는 경우에도 오류나 부정한 대금 수취 위험 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는 은행이 예금을 토큰화 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거래기록 유출 등 개인정보 문제 등 문제도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4 I 정병묵 기자
"모든 자산이 토큰화…디지털자산 지갑, 웹3 슈퍼앱될 것"
  • "모든 자산이 토큰화…디지털자산 지갑, 웹3 슈퍼앱될 것"[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디지털자산 지갑은 자산을 관리하고 금융상품을 추천받는 ‘핀테크 앱’이자,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웹3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포털 서비스’, 개인의 자격 및 신원을 인증하는 ‘신분증명 역할’까지 모두 담당하게 될 겁니다.”아이오트러스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유민호 이사는 “디지털자산 지갑이 웹3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민호 아이오트러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아이오트러스트는 2018년 설립된 디지털자산 지갑 전문업체입니다. 유 이사는 아이오트러스트 공동창업자로 지난 5년간 디지털자산 지갑 한 분야에 집중했습니다.그는 먼저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디지털자산 지갑의 역할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동산, 미술품은 물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능력까지 자산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고, 이를 토큰화하려는 프로젝트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토큰화된 자산을 보관하고 사용하려면 필연적으로 디지털자산 지갑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란 얘깁니다.디지털자산 지갑은 크게 3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같이 투자 목적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핀테크 앱 역할이 가장 기본이죠. 그는 “전통적인 핀테크 앱들이 간편송금에서 금융서비스로 발전한 것처럼 디지털자산 지갑도 처음엔 자산을 보관하고 전송하는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다가 점차 사용자에게 금융 상품을 추천, 연계해 주는 금융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디지털자산 지갑은 흩어져 있는 웹3 서비스를 쉽게 찾고 접근할 수 있는 포털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웹3 서비스는 보통 디지털자산 지갑과 연동해 사용합니다. 지갑 주소로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자산도 지갑에 보관하게 됩니다. 결국, 디지털자산 지갑을 거쳐 여러 웹3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는 “지갑을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어떤 종류의 웹3 서비스가 있는지 알려주고 탐색할 수 있는 포털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온·오프라인에서 자격이나 신분을 증명하는 기능도 디지털자산 지갑이 담당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이용하면 모바일 운전면허, 국가 자격증, 학생증, 졸업증 등 오프라인 세계의 각종 증명서를 담을 수 있습니다.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 참가증, 수료증도 디지털자산 지갑에 담아 관리할 수 있습니다.유 이사는 “지금은 영역별로 특화된 디지털자산 지갑들이 각 분야를 개척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핀테크, 포털, 신분증명 역할을 모두 하는 지갑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최근 대형 업체들이 디지털자산 지갑 분야에 뛰어드는 이유도 결국 ‘웹3 슈퍼앱’이라는 기회를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아이오트러스트도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아직 초기 산업인 만큼 한 명의 승자가 시장을 다 차지한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게 그의 분석입니다. 회사는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하드웨어 지갑과 모바일앱 지갑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엔 웹3 요소를 접목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한 클라우드 지갑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클라우드 지갑 솔루션인 위핀의 사용사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면서, 웹3 정책을 다듬고 있는 일본이 개인용 하드웨어 지갑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2023.10.03 I 임유경 기자
세상 모든 체인을 연결하라…15살 된 블록체인 과제
  • 세상 모든 체인을 연결하라…15살 된 블록체인 과제[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을 가리켜 ‘신뢰의 기술’이라 부릅니다. 중개인 없이도 서로 신뢰하지 않는 개인 간에 안전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란 의미입니다. 블록체인은 최초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고안됐습니다. 중앙에 있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아도 개인 간 금전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된 화폐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을 만들어낸 것이죠. 2008년 11월 1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 발표한 논문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의 전자화폐 시스템’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현 방법이 처음 소개됐습니다.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네트워크 참여자가 다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중개인 없이도 거래의 신뢰를 담보합니다. 작동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A가 B에게 송금하겠다는 요청을 하면, 해당 거래 정보를 포함한 블록이 생성됩니다. 이 블록은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참여자들은 거래 정보의 유효성을 상호 검증하는데, 참여자 과반수의 데이터와 일치하면 검증이 완료됩니다. 이렇게 검증이 완료된 블록은 이전 블록에 일렬로 연결돼 체인을 이룹니다. 이로써 A가 B에게 한 송금 요청도 처리가 완료됩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트워크에서 발생한 거래 내역은 모든 참여자 컴퓨터에 분산 저장되고,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이 서로 맞물려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번 기록된 정보는 바꿀 수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따라서 발생한 거래 사실을 부인하거나, 거래 내역을 변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신뢰를 보장하는 중개인이 없어도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일상 속 디지털혁신 가져온 블록체인블록체인은 비트코인 탄생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기술이지만,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를 2022년 약 74억달러(10조270억원)로 추산하면서, 2027년 말에는 940억달러(127조37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66.2%에 달할 것이란 예상입니다.특히 중개인이 많아 비효율이 컸던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거래 단계를 간소화하고 거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외 송금을 생각해 보면 중개인이 줄어들었을 때 이점이 분명히 보입니다. 송금인이 보낸 돈이 ‘송금 은행-국제 금융 결제망 스위프트(SWIFT)-수신 은행’을 거쳐 수신인에게 전달되는 게 지금의 해외 송금 구조입니다. 그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가 발생하고 시간도 2~3일씩 걸리죠. 중개인 줄어들면 그만큼 더 저렴하고 빠른 해외 송금이 가능합니다.블록체인 채택이 늘어나면서 일상생활 속 디지털전환도 가속화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신뢰를 보장할 방법이 없어 디지털전환이 이뤄지지 못했던 분야가 많습니다. ‘모바일 신분증’이 대표적입니다.실물 신분증은 정교한 홀로그램이 적용돼 위변조가 어렵지만, 모바일로 신분증을 만들면 위변조 위험이 커집니다. 그렇다고 정부 서버에 개인의 모바일 신분증을 저장해 놓고 사용한다면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면서 신분증을 확인한 기록까지 서버에 남게 되니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지 못한 이유입니다.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원인증방식인 ‘DID(분산ID)’는 신분증 위변조와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 없이 모바일 신분증 구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개인이 스마트폰 안에 신분증 정보를 보유하면서, 신분증의 진위 여부는 블록체인을 통해 검증하는 겁니다. 예컨대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경우, 이용자는 모바일 신분증에서 자신이 ‘성인’이라는 정보를 제시하면 됩니다. 블록체인에는 실제 신분증 정보가 아닌 암호화된 해시(Hash)값만 등록돼 있어, 서비스 제공자(편의점주)는 이용자가 제출한 신분증의 해시 값이 블록체인에 등록된 것과 일치하는지만 확인하게 됩니다. 해시로 원본 정보를 유추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공개된 해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은 없습니다. 정부는 2022년 7월 말부터 블록체인 DID를 적용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등록증까지 모바일 발급을 확대한다고 하니, 더 많은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의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파편화된 블록체인, 상호운용을 높여라블록체인이 등장한 지 15년이 흘렀지만, 극복해야 할 기술적 한계도 많습니다. 트랜잭션(거래 처리 단위)이 한번에 몰리면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지고 ‘가스비’라고 부르는 트랜잭션 처리 수수료가 올라간다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비트코인의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TPS)는 4.6건 수준이고, 그보다 진화한 이더리움은 10~20T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하며 등장한 솔라나, 아발란체 등의 블록체인은 5000TPS까지 성능을 향상시켰지만,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비자가 평균 2만4000TPS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블록체인의 성능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 상호운용성 확보도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블록체인은 고유한 합의 메커니즘과 스마트컨트랙트 언어, 토큰 표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호 간에 자산 및 정보 교환이 어려워, 각각의 블록체인이 고립된 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더 큰 규모의 이용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명 ‘크로스체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프로토콜인 코스모스, 폴카닷, 레이어제로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상호운용 기술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10.03 I 임유경 기자
한국형 CBDC 청사진, 다음주 베일 벗는다
  • 한국형 CBDC 청사진, 다음주 베일 벗는다[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한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 화폐다. CBDC가 도입될 경우 금융기관 간 지급결제가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된다.사진=이데일리DB3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4일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이라는 주제의 공동 기자설명회를 연다. 이날 한은은 은행 예금을 토큰화해서 CBDC로 지급결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구축 방안과 확장성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은이 고안하고 있는 CBDC는 금융소비자 개인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소매용’이 아닌 ‘도매용’이다. 시중은행 간, 시중은행과 중앙은행 간, 각국 중앙은행 간 통용될 수 있는 디지털화폐다.CBDC가 도입될 경우 금융기관 사이 지급결제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시중은행 간 소액거래는 ‘이연차액결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루에 주고받은 돈을 계산한 뒤, 다음날 오전 11시 한은이 금융망을 통해 차액을 정산해주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은 실소유 자금을 넘어설 경우 결제가 어려워 신용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CBDC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이같은 신용리스크가 제거된다. CBDC를 매개로 시중은행 간 실시간 결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한은은 탄소배출권 등 국가간 거래에도 CBDC가 활용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소매용으로의 확장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은은 2020년부터 CBDC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 CBDC를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다.◇주간 보도계획△2일(월)-△3일(화)-△4일(수)13:30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BIS와 손잡고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16:00 2023년 제17차(9.14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5일(목)15:00 2023년 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 개최 및 주요내용△6일(금)6:00 2023년 9월말 외환보유액6:00 한국은행, 국가간 지급서비스 관련 프로젝트 참가12:00 2023년 2/4분기 자금순환(잠정)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연차총회 참석12:00 수출입경로를 통한 해외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국내 파급영향(BOK이슈노트 2023-26)
2023.09.30 I 하상렬 기자
법무법인 화우 '기업해킹 정보보호 세미나' 성료
  • 법무법인 화우 '기업해킹 정보보호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기업해킹 최신동향 및 정보보호 대응방안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화우연수원 강당에서 ‘기업해킹 최신동향 및 정보보호 대응방안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화우)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화우연수원 강당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자동차, 금융, 반도체, 전자회사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을 역임한 김용태 화우 고문은 이날 세미나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금융당국은 금융보안의 목표·원칙을 제시하고, 금융회사 등의 자율보안체계 구축 및 사후책임 중심으로 규제를 정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회사는 규정상의 보안 의무만 준수하면 모든 보안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IT 리스크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기 위한 역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출신 이수경 변호사(연수원 36기)는 “지난주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상 유출 신고 시간이 기존 5일 또는 24시간이 72시간으로 통일된 점, 유출된 정보에 따라 소관부처가 다른 점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원인 규명, 유출 건수 등 사고 내용이 완벽하게 준비되는 것보다 법률에서 정한 기간 내에 부처와 고객에게 알리는 점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화우 정보보호센터장을 맡고있는 이근우 변호사(연수원 35기)는 ‘해커들이 회사 자산을 볼모로 삼아 암호화폐로 몸값을 요구할 경우 응하는 것이 합법인가’ 등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의 다양한 영업비밀 사건, 국가핵심기술 유출 대응, 금융권 개인정보 점검, 기업의 정보보안 컴플라이언스 진행 등 개인정보 및 정보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NSHC의 최상영 이사와 (주)이글루코퍼레이션의 김미희 팀장이 각각 ‘다크웹 기업 정보 유출 사례’와 ‘공급망 보안이슈를 통한 기업 정보유출 사례분석’에 대해 발표했다.한편 화우 정보보호센터는 지난 2021년 9월 한국 로펌 최초로 설치됐으며 정부부처, 전문업체, 금감원 등 전문가 50여명이 법률대응본부, 규제대응본부, 기술대응본부 등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KAIST 정보보호대학원, 이글루코퍼레이션 등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2023.09.25 I 이배운 기자
비트코인 소폭 하락···2만 6000달러대 횡보
  • 비트코인 소폭 하락···2만 6000달러대 횡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내리며 2만 6000달러대를 유지했다. 전날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전망이 우세해져 상승한뒤 소폭 하락했다.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9% 하락한 2만 656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48% 상승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52% 하락해 16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 600억달러로 전일 대비 0.28% 하락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앞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 여파로 PPI가 전년 동월 대비 시장 예상치(3.6%)를 웃도는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왔고,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올랐다.미국연방준비위원회(Fed)가 오는 19~20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97%로 보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보고 있다. 업비트가 만든 디지털 자산 인덱스 UBCI에 따른 공포탐욕 지표는 48.18점으로 ‘중립’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포브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의 CEO가 미래에 대해 솔직한 경고를 발표하면서 심각한 불확실성에 빠졌다고도 언급했다.
2023.09.17 I 강민구 기자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제휴
  •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센터장 박성준)가 대구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정순천)은 청년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1단계: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이론 및 실습 교육(8일) ▲2단계: 블록체인 기반 창업 모델 탐구(7일) ▲3단계: 성공가능성이 높은 창업 모델 선정(3일) ▲4단계: 실질적인 창업 및 성장 지원 ▲5단계: 사업 활성화 모니터링 및 고충 사항 지원 등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이론부터 창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박성준 센터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청년들의 희망”이라며 “대구광역시 시정 목표인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성공을 위해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원과 제휴했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 유일한 퍼블릭 비허가형 블록체인 앤드어스체인을 개발한 바 있다. 정순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청년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BB 산업 성공을 통한 미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특히 대구광역시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구광역시 청년들에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갖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현아 기자
中 '메타버스 굴기'…"2년내 글로벌 기업 육성"
  • 中 '메타버스 굴기'…"2년내 글로벌 기업 육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메타버스 산업을 적극 지원해 2년 내로 글로벌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다만 중국은 정부가 통제하는 메타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당국의 검열이 가상 공간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 한 어린이가 가상 현실(VR)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8일 교육부 및 관광부 등 5개 부처 합동으로 ‘중국 메타버스 혁신 발전을 위한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3개년 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중국 기업 3~5개를 육성하고, 메타버스 산업단지 3~5곳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에선 바이트댄스·텐센트·바이두 등이 메타버스 관련 투자에 나섰지만 로블록스나 네이버 제페토처럼 대규모 월간 이용자 수를 확보한 플랫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업정보화부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항공·우주, 철강 등 다양한 산업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자재 관리와 생산 공정를 최적화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가상 인간 투어 가이드 및 가상현실(AR)을 이용한 관광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은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AR과 혼합현실(MR),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만4291건의 메타버스 특허를 출원해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연평균 메타버스 특허 출원 증가율이 42.5%에 달했다. 지방 정부도 메타버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상하이 시는 2025년까지 3500억위안(약 63조59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목표로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폭스콘 공장이 위치한 중국 허난성도 2025년까지 1000억위안(약 18조1700억원) 규모로 메타버스 산업을 키우고 가상 인간과 산업용·교육용 메타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업정보화부는 “메타버스는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성장 축”이라며 “장기적으로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컴퓨팅 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 세계 최고의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검열과 통제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될 우려도 있다. 중국 당국은 게임이나 가상화폐가 결합된 가상 공간을 지양하고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메타버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7월 국제 기술 표준화 기구인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가상 공간에서도 이용자의 신원을 식별하고 사법기관의 개입이 가능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중국은 가상 환경에서도 국가 통제를 계속하려 한다”며 “중국의 제안이 현실화할 경우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23.09.11 I 김겨레 기자
코나아이, DID 및 플랫폼 사업 성장 주목-리딩
  • 코나아이, DID 및 플랫폼 사업 성장 주목-리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딩증권은 코나아이(052400)에 대해 “디지털인증(DID)과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성만 리딩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실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DID 및 플랫폼 사업부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인한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 주목해야한다는 평가다.코나아이는 1998년 3월에 설립해 2001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체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코나플레이트·블록체인·택시호출앱·앱미터기·MVNO 등의 사업 및 DID 사업을 영위한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코나카드 등 제품이 약 38%, 스마트카드와 COB 등 상품이 약 39%, 코나머니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수수료가 약 23%다.코나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2422억원, 영업익은 1.4% 늘어난 4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1.3% 늘어난 2938억원, 영업익은 3.2% 증가한 504억원으로 전반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리딩증권은 디지털 ID사업부의 글로벌 확장과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에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DID 사업은 ‘메탈카드, 스마트카드 키, 지문카드, 하드웨어 월렛’과 같은 고 ASP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일본 등 해외 신규시장의 적극적인 개척을 통한 메탈카드의 판매증가로 인해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며 “메탈카드의 해외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43%를 차지하였으며, 향후 고사양 및 고품질의 미래형 카드 매출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전반적인 칩 공급부족으로 인한 ASP의 상승 및 중장기 공급 파트너쉽은 DID 사업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USIM 기반의 MONA(알뜰폰) 사업을 통해, 비대면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지역커뮤니티+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역화폐 캐쉬백’와 연계한 요금제로 점진적인 가입자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코나아이가 최근 내놓은 종합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플레이트 등도 주목할 만하다. 카드발급과 승인, 가맹점 정산과 CRM, OPEN API, 카드 디자인&제작&배송, 데이터, 준법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유 연구원은 “커머스+리테일+핀테크 등을 아우르는 결제플랫폼 사업을 통해 코나아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되며, 기존의 지역화폐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코나 모빌리티 플랫폼’은 앱미터기, 결제사업, ‘택시호출지역커뮤니티 플랫폼과의 연계’로 ‘서비스+인프라 플랫폼’ 기반의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KONA BIZ 복지카드’ 및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7 I 이정현 기자
"아, 옛날이여"…자타공인 '에이스' 조사국, 인기 시들
  • "아, 옛날이여"…자타공인 '에이스' 조사국, 인기 시들[BOK잡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자타공인 한국은행 ‘에이스’ 부서로 꼽히는 조사국을 둘러싼 행내 시선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과거 모두가 ‘가고 싶었던’ 조사국이 행내 ‘기피 부서’가 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사명감’ 만으로 일하는 건 옛 말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외부로부터의 독립성과 동등할 정도로 한은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경제전망’이다. 경제전망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한은은 1년에 4차례(2·5·8·11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등을 내놓는다. 기준금리 결정도 사실상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한은에서 경제전망을 담당하는 조사국은 행내 핵심 부서로 분류돼 왔고, 국장부터 조사역(5급)까지 모두가 인정하는 이른바 ‘에이스’로 채워졌다.‘에이스 집합소’ 조사국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업무량이다. 최근 들어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이 강조되면서 국가 발전을 위한 사명감만으로 근무했던 옛 분위기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나라가 어려운데 우리가 더 일해야 하지 않겠냐”는 관리자급의 목소리는 직원들에게 와 닿지 않았다. 조사국 업무량은 행내에서도 손으로 꼽히는 수준이다. 야근이 잦아 초과업무 수당을 목적으로 한 외벌이 가구의 지원율만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중복 작업이나 관행·비효율적 업무를 줄이자는 취지로 추진한 ‘워크 다이어트’(Work Diet)에서도 조사국은 예외다. 조사국 업무량은 오히려 이 총재 부임 이후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시중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는 ‘있던 사명감도 없게 만든다’는 평가다. 2018년까지만 해도 시중은행과 비슷했던 한은 평균임금은 5대 시중은행보다 낮아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은 평균임금은 1억330만원으로 국민은행(1억2292만원), 신한은행(1억970만원), 우리은행(1억933만원), 하나은행(1억1935만원), 농협은행(1억604만원)보다 낮았다.낮은 보수는 인재 유출로 이어졌다. 작년엔 조사국 과장이 한국투자증권으로 이직하는가 하면, 올해엔 한국경제학술상을 수상한 조사국 팀장이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대학 다변화하고…IT 인력 늘리고…퇴사자 문도 활짝바뀐 분위기에 맞춰 최근 한은의 인사 정책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즐비했던 과거와 달리 출신 대학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다. 올해 신입행원의 출신 대학은 총 22곳으로 작년(14곳)에 비해 다양성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IT 전문 인력 확충 흐름도 두드러진다. 올해 IT 계열 입사자 수는 9명에 달하며, 내년엔 2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한은은 최근 컴퓨터, IT,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전공 학위(석·박사 포함) 소지자를 우대하는 채용을 시행했고, 앞으로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은은 자체 IT인력을 확충해 통합 데이터 플랫폼, 회계결제시스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관련 시스템 등을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인력 유출 방지책으로 퇴직자에게 5년간 재입행의 문을 열어두는 정책도 시행됐다. 한은에서 6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이직했을 때 만 5년 이내 복귀 의사를 밝힐 경우, 재입행할 수 있는 제도다.
2023.08.31 I 하상렬 기자
CJ ONE, 풍성한 혜택 담은 ‘멤버십 NFT’ 발행
  • CJ ONE, 풍성한 혜택 담은 ‘멤버십 NFT’ 발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인 CJ ONE을 운영하며 디지털 멤버십 NFT ‘PRISM ONE Membership’을 통해 다채로운 회원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J ONE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에 CJ ONE 브랜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앞서, 새로운 BI 디자인을 활용한 PRISM ONE Membership NFT를 3,00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은 국내 최대 NFT 거래 플랫폼 ‘팔라(Pala)’ 런치패드를 통해 9월 13일 오후 7시부터 4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은 공식 판매 전에 할인된 가격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암호 화폐 ‘폴리곤’과 원화 결제가 가능하며, 카카오 클립과 메타마스크 디지털 지갑을 지원한다.PRISM ONE Membership NFT는 총 4단계의 등급인 베이직, 스페셜, 프리미엄, 프레스티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등급은 19일에 랜덤으로 배정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혜택과 적립 포인트 비율이 높아진다.NFT를 구매한 고객들은 CJ브랜드 이용 쿠폰을 받게 되며, 6개월 동안 등급에 따라 매월 최대 10,000P와 전월 실적 포인트의 8배까지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CJ ONE 포인트는 문화, 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CJ 브랜드 및 메가MGC커피, CU,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최상위 등급인 ‘프레스티지(PRESTIGE)’(10명) 홀더들에게는 CJ더마켓 웰컴 키트, 럭셔리 글램핑 ‘스타빌’ 숙박권 등 약 100만원 상당의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PRISM ONE Membership NFT는 ‘팔라’와 같은 오픈마켓 플랫폼에서 재판매가 가능하다.하재영 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마케팅 담당은 “PRISM ONE Membership NFT는 CJ ONE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J ONE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으로서 회원들의 일상 전반에 걸친 차별화된 경험을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김현아 기자
'AI 로켓' 단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초격차 벌린다(종합)
  • 'AI 로켓' 단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초격차 벌린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래픽칩 전문회사에서 인공지능(AI) 전문칩 제조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AI칩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엔비디아는 내년에 생산량을 4배 이상 확대하는 등 경쟁자와 ‘초격차’를 보다 벌릴 전망이다.‘검은 가죽 사나이’ 별명을 갖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30일 대만에서 열린 Computex 2023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 칩을 들고 발언하고 있따. (사진=AFP)◇실적도 좋은데 자사주 매입까지…투자자 환호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이 135억700만달러(약 18조320억원), 주당순이익은 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110억2200만달러, 2.09달러를 훌쩍 웃돈 수치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88%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7억7600만달러(약 10조381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487%나 급증했다. 사업별 실적도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관된 관련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관련된 게임분야 사업도 매출은 24억9000만달러로 예상치(23억8000만달러)보다 높았다.엔비디아가 제시한 장밋빛 전망도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을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60억달러로 예상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약 170% 늘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미국 정부가 ‘큰손’인 중국에 대한 초고성능칩 판매를 제한했음에도 엔비디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이례적이다. 중국 외에도 판매망이 보다 확대되고 있어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UAE)정부가 수천장의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실적도 좋은데 주주환원정책까지 내놨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250억달러(약 33조3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고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서 유통 주식의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기대감에 3.17% 올랐고, 실적 발표 이후 6%가량 추가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00% 이상 치솟았다.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사진=AFP)◇칩 한개당 5340만원…내년 4배 생산 확대 전망도엔비디아가 이처럼 호실적을 보인 것은 AI칩 분야에서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칩은 사실 3D게임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최적화돼 있다. 인텔과 AMD가 만드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그러다 암호화폐가 나오고 챗GPT와 같은 생성형AI기술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칩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엔비디아칩을 따라갈 만한 반도체가 현재 없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초고성능 칩인 H100이 무려 ‘4만달러(약 5340만원)’에 달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범용 컴퓨터에서 AI에 적합한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하는 새 컴퓨팅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AI를 채택하는 경쟁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는 경쟁자와 초격차를 더 벌릴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H100 칩생산을 내년에 최대 4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H100 생산목표는 50만대인데 내년에 2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망이다. 현재 엔비디아 고성능 칩은 주로 대만TSMC에서 생산되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로 주문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2023.08.24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이스크라, 코인베이스 메인넷 'Base' 주요 웹3 프로젝트 선정
  • 이스크라, 코인베이스 메인넷 'Base' 주요 웹3 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ISKRA)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메인넷 ‘베이스(Base)’ 주요 웹3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총 20곳의 주요 프로젝트 중 게임 플랫폼은 글로벌 전체에서도 이스크라 뿐이다.(사진=이스크라)코인베이스는 최근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기반 메인넷인 ‘베이스(Base)’를 내놓으면서 이스크라를 첫 번째 주요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웹3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코인베이스는 이스크라가 세계적 수준의 게임을 제공하고 한국 콘텐츠를 참여시킬 수 있는 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팀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통해 신규 시장 확장에 중요한 파트너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이스크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론칭부터 거버넌스 토큰(투표권을 행사하는 토큰) 판매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와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구조를 갖추고, 이를 위해 웹3 게임, 지갑, DEX, 마켓플레이스, 런치패드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이스크라와 코인베이스의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제적 협력으로 이어진다. 이스크라는 메인넷 협업의 시작점으로 다음달 출시할 수집형 RPG 게임 ‘클래시몬(Clashmon)’ NFT의 프리 민팅(무료 배포) 이벤트를 27일 개최한다. 클래시몬은 이스크라가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인하우스 웹3 게임으로 베이스 메인넷 위에서 동작한다. 디지털 소유를 기반으로 수집과 거래, 전투와 토너먼트, 개인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이스크라 플랫폼을 통해 모든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스크라의 클래시몬 NFT 프리민팅은 ‘미스터리 박스’라는 이름으로 베이스의 대대적인 NFT 민팅 행사인 ‘온체인서머(OnchainSummer)’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온체인서머는 베이스 메인넷 론칭을 기념하여 전세계 1억 명이 넘는 코인베이스 유저에게 코인베이스의 모든 대외 소통 채널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알리는 이벤트다. 이스크라는 이를 통해 차세대 웹3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디지털 소유가 기반이 된 게임의 가치를 알리며 멀티체인 전략의 시작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또한 이스크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글로벌 확장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스크라는 싱가포르 본사를 비롯해 한국 오피스, 베트남 지사를 두고 있고,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다양한 댑(Dapp,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는 코인베이스의 메인넷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로 이용자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제스 폴락(Jesse Pollak)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총괄은 “이스크라 같은 글로벌 리더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온체인 게임이 향후 10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일 중요한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에, 이와 같은 협력을 통해 다양하고 고품질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홍규 이스크라 대표는 “베이스 메인넷의 최초 론칭시점부터 중요한 파트너로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이스크라의 게임들을 미국과 유럽에도 널리 소개할 기회로 삼아 디지털 소유 기반의 고품질 웹 3 게임의 가치를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이윤정 기자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발행…비트코인은 횡보 계속
  •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발행…비트코인은 횡보 계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계 최대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이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가상자산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최근 미국에서 가상자산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7일(현지시간) 페이팔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미국 달러와 페깅된 자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페이팔에 따르면 PYUSD는 미국 달러 예금과 단기 국채, 이와 유사한 현금 등가물에 의해 100% 지원되며, 이에따라 1 PYUSD는 1달러로 상환 가능하다. 발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 팍소스가 맡았다.(사진=페이팔)출시는 향후 몇 주 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페이팔 고객은 PYUSD를 구매해 ㅁ외부 지갑 간에 송금하거나 ㅁ상품 및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고 ㅁ페이팔에서 지원하는 다른 가상자산을 PYUSD로 변환할 수 있다.페이팔은 “웹3 및 디지털 네이티브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PYUSD 발행을 결정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통화로의 전환에는 디지털 네이티브이면서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가상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디파이와 데이터 주권이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웹3 앱에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4억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가진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웹3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되는 이유다.웹3 생태계에 대형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아직 이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오전 현재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 하락한 2만9161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변동 없이 1828달러에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에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의 거래를 중지 하라고 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악화했다.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코인은 200여 종이 넘는다. 이 같은 사실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 연방법원이 가상자산은 증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도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은 증권이며, 판매 방식에 따른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는 증권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제시한 근거다.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리플 소송에서 “리플은 그자체로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뉴욕 지방법원 판결을 뒤집는 것이라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2023.08.08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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