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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독자 유튜브 채널 오픈…숏폼 콘텐츠는 6억뷰 돌파
  • 어피치, 독자 유튜브 채널 오픈…숏폼 콘텐츠는 6억뷰 돌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의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주인공으로 한 숏폼 콘텐츠 ‘피치파이브’ 누적 조회수가 6억 뷰를 돌파했다. 카카오는 피치파이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단독 유튜브 채널 ‘어피치 APEACH’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피치파이브는 2021년부터 카카오프렌즈 유튜브 채널과 틱톡 어피치 계정에서 공개한 숏폼 콘텐츠다. 어피치 캐릭터의 디저트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끌면서 피치파이브 시즌1~3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8월 22일 기준 6억 2000만을 돌파했다.피치파이브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아시아와 북남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피치파이브 영상을 따라 하는 밈이 확산되며 글로벌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어피치 유튜브 채널에선 매주 월?수?금 피치파이브를 연재한다. 또한 먹방 지도와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는 ‘어피치의 상상투어’를 공개하고, 해당 영상은 인천공항 내 대형 전광판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도 어피치 캐릭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도 선보인다. 7월부터 피치파이브 이모티콘 시리즈를 차례로 출시한 데 이어, ‘앙큼어피치’ 카카오톡 프로필 세트도 출시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와 배경 이미지를 한 번에 꾸밀 수 있는 아이템으로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최선 카카오 IP브랜드팀장은 “어피치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어피치 영상 콘텐츠와 카카오톡 프로필?이모티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에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23 I 한광범 기자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고마운 손님, CCTV 영상보니 '반전'
  •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고마운 손님, CCTV 영상보니 '반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혼자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사장이 CCTV에 찍힌 남성 손님의 모습을 공개하며 “카페에 변태가 왔다”고 호소했다.7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2일 온라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그 남자가 또 올 것 같아서 악몽을 꾼다”고 했다.A씨에 따르면 그 남성은 손님이 붐빌 때 양보라도 하듯 서둘러 일어나고, 한가한 시간에만 찾아 음료를 주문하는가 하면 4시간 동안 커피며 맥주 등을 주문하는 등 고마운 손님이었다.그런데 A씨는 묘하게 싸한 느낌이 들었고, CCTV를 돌려보곤 깜짝 놀랐다.그는 “(해당 남성) 손님이 항상 앉는 자리는 벽하고 (커피)머신 틈 사이로 제가 보인다. CCTV를 확인했는데, 손님이 플립 휴대전화를 테이블에 꺾어놓은 뒤 휴대전화 봤다가 저를 보는 걸 반복하더라. 몸을 아예 쓱 빼고 보고 있어서 이상하다 싶었다”고 했다.A씨는 CCTV 영상을 본 동생의 “근데 저 사람 손이 왜 저래?”라는 말에 다시 영상을 확인한 뒤에야 그의 음란 행위를 확인했다.공포감을 느낀 A씨는 카페로 지인을 불렀고, 남성은 자신의 우산도 놓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결국 A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그는 “사건 접수했는데 제가 직접 눈으로 본 게 아니고 CCTV로 보고 알게 돼서 피해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더라”라며 “(경찰에) 혹시 또 와서 그러면 어떡하느냐고 하자, ‘커피 한 잔 값이 중요하냐. 사람 목숨이 중요하지. 그 사람 오면 나가 있거나 나가서 사람을 데려와라’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A씨의 글에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다른 자영업자의 사연도 잇따랐다.실제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상태로 여성 직원이 혼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올해 4월 24일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이영숙 부장판사)은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B(3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B씨는 지난 1월 7일 오후 경북 경산시의 한 카페에 들어가 여성 직원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이미 이전에도 공연음란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는 등 4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연음란죄(형법 제245조)는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소에서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했을 때 적용되는 범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다만 공연음란죄는 음란성과 공연성을 모두 충족해야 처벌할 수 있다.판례에 따르면 행위자의 주관적인 감정은 배제한 채 음란 행위 자체를 놓고 음란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불특정 다수가 목격할 수 있는 장소라면 피해자가 단 한 명이더라도 공연성이 인정된다.또 신체를 노출한 경우 일시와 장소, 노출 부위나 방법, 동기나 경위 등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하기 때문에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정도라면 공연음란죄가 아닌 경범죄처벌법 위반 행위를 적용할 수 있다.
2023.08.23 I 박지혜 기자
데뷔 25주년 서태지의 라이브를 스크린에서…9월 6일 CGV 개봉
  • 데뷔 25주년 서태지의 라이브를 스크린에서…9월 6일 CGV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가수 서태지의 공연 실황 ‘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 트래블러’를 오는 9월 6일 단독 개봉한다고 23일 밝혔다.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102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대중문화의 중심이 된 시대의 아이콘이다. 한국 힙합과 댄스 음악의 선구자로 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며 ‘난 알아요’, ‘시대유감’, ‘필승’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 트래블러’는 지난 2017년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한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이다. 서태지의 가장 최근 무대로 방탄소년단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이번 공연 실황에서는 서태지의 명곡이 총망라되어 있고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컴백홈’, ‘교실 이데아’, ‘하여가’ 등 8곡을 포함해 총 20곡의 화려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스크린과 5.1 채널 사운드로 서태지 공연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CGV는 서태지 공연 실황 개봉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 트래블러’를 관람 후 티켓을 인증하면 스페셜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1992년 패션 및 서태지 컨셉 상영회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 트래블러’는 CGV용산아이파크몰, 광주금남로, 대구, 대전, 전주효자, 제주노형 등 전국 4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러닝타임은 111분이고 티켓 가격은 2만원이다. 티켓 예매는 8월 23일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다. ‘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 트래블러’에 관한 예매, 이벤트 관련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 아이콘인 서태지 공연 실황을 CGV에서 상영해 뜻깊다”며 “극장에 방문해 서태지 공연 실황을 관람하며 뜨거웠던 콘서트장의 열기와 1990년대의 향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CGV는 영화 외 연극, 뮤지컬, 공연 실황, 생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3일에는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 공연 실황을 개봉하고, 오는 30일에는 가수 강다니엘 공연 실황을 개봉한다. 27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하는 이준호 일본 솔로 콘서트도 생중계 예정이다.
2023.08.23 I 김보영 기자
美 덮친 집값 이상 과열…'싸고 작은 집' 신축 붐
  • 美 덮친 집값 이상 과열…'싸고 작은 집' 신축 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미국 금리가 폭등하면서 미국 집값이 덩달아 뛰는 이상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공급 부족이 만연한 탓이다. 이에 따라 ‘싸고 작은 집’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사진=AFP 제공)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7월) 기존주택 판매량(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채(연간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최소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0.2% 감소한 415만채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6% 줄었다.주택 매매가 감소한 것은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MND)에 따르면 현재 미국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7.48%다. 2000년 11월 이후 거의 23년 만의 최고치다. 장기시장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이에 연동돼 있는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올랐다.현재 집 주인들은 통상 3% 안팎의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받았다. 그런데 비싼 고금리로 갈아타면서까지 집을 내놓을 이유가 없자,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새로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 역시 7%대 금리에 집을 사는 것은 꺼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지난달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0만6700달러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아울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수급 불균형 탓에 4개월 연속 올랐다.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낮은 모기지 금리를 가진 집 주인들이 대부분 현재 주택에 거주하려고 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권이 줄고 있다”고 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재고 가용성과 모기지 금리가 주택 판매 활동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불행하게도 두 가지 모두 매수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집값 과열에 새로 짓는 주택 크기는 과거에 비해 작아지는 트렌드까지 생겨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주택 중개 플랫폼 리버블(Livabl)의 집계를 보면,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줄었다. WSJ는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신축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신규 단독 주택 착공은 감소했지만 침실 3개 미만 소형 주택의 경우 오히려 9.5% 늘었다. 별도의 식사 공간과 욕조를 없애고 거실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저렴하고 작은 집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2023.08.23 I 김정남 기자
아이유 데뷔 1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 9월 13일 CGV 개봉
  • 아이유 데뷔 1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 9월 13일 CGV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려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가 9월 13일 CGV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아티스트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공연 실황 영화다.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노래와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우리들의 ‘골든 아워’를 스크린에 옮겼다.‘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운 아이유가 지난해 9월 17일, 18일 이틀간 개최한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극장 버전으로 제작한 영화다. 172분 동안 스물다섯 곡을 탄탄한 라이브로 꽉 채운 것은 물론이고, 각 콘셉트에 맞는 의상과 스트로베리 문 열기구,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환상적인 무대 연출, 화려한 불꽃놀이와 드론샷 등 다채로운 볼거리 역시 담겨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도 커다란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는 그날,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와 생동감을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행복한 표정으로 관중을 바라보며 손을 뻗은 아이유의 모습이 첫눈에 사로잡는다. 공연 양일 약 9만 명에 가까운 압도적인 티켓파워를 보여주며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아름다운 불빛과 스트로베리 문 열기구 등 다채로운 요소로 설렘을 전한다. 특히, ‘이 지금, 우리가 기다린 꿈같은 무대가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아이유의 노래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아티스트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9월 13일 오직 CGV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8.23 I 김보영 기자
비아파트 전세기피 심화…임대차 계약 10건중 6건 월세
  • 비아파트 전세기피 심화…임대차 계약 10건중 6건 월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서울 비(非)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세 사기와 역전세난 등으로 전세 기피 현상이 좀처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7월 서울 비아파트(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의 전·월세 거래량은 16만219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 9만7801건, 전세 거래량 6만4391건으로 월세 비중이 60.3%로 집계됐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은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7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서울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20년 43.6%, 2021년 46.4%, 2022년 54.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로 확인됐다. 관악구의 비(非)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469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 1만211건, 월세 거래량 4480건으로 월세 비중이 69.5%에 달했다.이 외에도 노원구 69.3%, 종로구 66.7%, 동대문구 66.3%, 동작구 66.2%, 서대문구 65.2%, 강남구 64.5%, 광진구 63.1%, 성북구 62.4%, 구로구 62.0%, 영등포구 61.9%, 중구 61.1%, 송파구 60.7% 등으로 월세 비중이 60%를 넘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월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2.5%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41.5%로 전년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아파트의 전세거래는 전세 사기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져 월세 비중이 늘고 있다”며“서울의 비아파트 전세 수요는 서울 소형 아파트나 경기도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9만2957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비아파트는 6만4391건으로 두 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아파트의 역대 최저 거래량은 2016년 6만3385건이다.
2023.08.23 I 오희나 기자
‘힙걸리’ 열풍에 1.2L ‘큰통 생막걸리’ 출시…가격은 1890원
  • ‘힙걸리’ 열풍에 1.2L ‘큰통 생막걸리’ 출시…가격은 1890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젊은 세대로부터 ‘힙걸리’라 불릴 정도로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대용량 생막걸리가 출시됐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4일 ‘큰통 생막걸리(1.2L)’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1.2L 용량에 가격은 1890원이다.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750mL 상품과 비교해 용량은 60% 많고, mL당 가격은 15%가량 저렴하다.‘큰통 생막걸리’는 생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인기 요인인 ‘단맛’과 ‘탄산감’을 극대화한 상품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와 슈퍼 주류 상품기획자(MD)는 단맛과 탄산감을 살릴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3개월간 20곳의 양조장을 넘게 방문했고, 그 중 1930년대부터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덕산양조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양조장은 자연 바람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를 맞춰 막걸리 발효를 진행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큰통 생막걸리’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막걸리 특유의 단맛은 아스파탐 대신 ‘효소처리스테비아’로 잡았다. 효소처리스테비아란 포도당을 추가해 스테비아의 쓴맛을 제거한 천연감미료로, 설탕보다 100배 이상 달아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올해 1~8월 누계 기준 롯데마트의 막걸리 매출은 약 10% 신장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늘어나는 고객의 전통주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전통주 품목을 전년 대비 15% 늘린 350여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다음달에 ‘호랑이 생막걸리(750mL)’와 ‘우곡프리미엄생탁주(750mL)’에 대해 2병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김종현 롯데마트 주류팀 MD는는 “도수가 낮고 목넘김이 좋은 막걸리는 여름과 가을에 인기가 많은 상품“이라며 “막걸리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주류인 만큼 가성비 상품 외에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컬래버 상품 또한 준비해 고객들의 장바구니를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3.08.23 I 김미영 기자
60조 세수 오차 왜…재판대 오른 정부추계모형
  • [단독]60조 세수 오차 왜…재판대 오른 정부추계모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지난 2021년 나라 곳간으로 들어간 국민 혈세는 당초 정부 예측치보다 무려 61조4000억원이나 더 많았다. 본예산 대비 오차율은 무려 17.8%에 달해 1990년 이후 정부 예상을 가장 크게 벗어났다. 최악의 세수 추계 실패에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고, 김태주 당시 세제실장(현 새마을금고중앙회 금고감독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기재부는 세수 추계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개편한 세수추계 방식을 처음 적용한 올해 세수는 6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40조원 가까이 부족하다. 이번엔 세수가 과대 추계돼 또 한 번 10%대 세수오차가 예상되는 웃픈(웃기고도 슬픈)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형 세수오차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를 상대로 세수추계 관련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이 시작돼 이목이 집중된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14부(재판장 송각엽)는 오는 24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첫 재판을 연다. 작년 9월 소장이 접수된 후 11개월의 쟁점정리를 거쳐 첫 변론기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용 의원 측이 요구하는 것은 최근 5년(2017~2022년) 정부가 세수추계에 사용한 세수추계 모형 일체 및 데이터셋 자료 공개다. 모형 회귀식과 계수의 산출과정, 계수값 자체, 투입변수 데이터 등 기재부의 세수추계를 재현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제공하라는 요구다. 정부는 2020년 예산안부터 ‘세입예산 추계분석 보고서’를 통해 설명변수 및 주요 거시경제변수만 공개하고 있다. 기재부는 세수추계 데이터 공개를 막기 위해 사실상 총력전을 펴고 있다. 수조원대의 조세소송이 아닌데도 대형로펌인 태평양 소속 유철형(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 등 4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유 변호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1조원대 법인세 소송 등을 이끈 국내 조세분야 최고 베테랑 법조인이다. 다른 변호사들은 헌법 및 행정소송이 전문분야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는 “정부 측이 정보공개소송에서 대형로펌 변호사 다수를 선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정부가 세수추계 관련 데이터가 공개되면 사회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는 듯 하다”고 해석했다. 정부는 공개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수추계에 사용된 데이터셋은 내부검토 자료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 “공개하는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2023.08.23 I 조용석 기자
태국 총리에 ‘세타 타위신’ 선출
  • 태국 총리에 ‘세타 타위신’ 선출
  • 세타 타위신 태국 차기 총리. AFP 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태국 제30대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60)이 선출됐다.22일 열린 태국 상·하원 합동 총리 선출 투표에서 세타는 프아타이당이 결성한 정당 연합의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세타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산시리의 전 회장으로, 지난 5월 열린 총선을 앞두고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세타는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며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141석을 차지해 제2당이 됐다. 프아타이당은 애초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 중심의 민주 진영 야권 연합에 참여했으나,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한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의회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은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을 배제하고 왕실모독죄를 개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군부 정당을 포함한 보수 세력과 손잡았다.프아타이당은 전날 팔랑쁘라차랏당(PPRP),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군부 진영 정당을 포함해 11개 정당이 연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태국 총리 투표에는 총선에서 선출된 하원 의원 500명 외에 군정 시절 임명된 상원 의원 250명이 참여한다.
2023.08.22 I 정두리 기자
'15주년' 아이유, 내달 23~24일 팬콘서트 개최
  • '15주년' 아이유, 내달 23~24일 팬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22일 “아이유가 내달 23~24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팬 콘서트 ‘I+UN1VER5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메인 타이틀인 ‘I+UN1VER5E’ 의미는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한 어제, 오늘, 내일의 모든 순간을 뜻한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시간을 ‘서로가 함께 유영해 온 긴 우주’라는 서사로 풀어냈다. 또 ‘UN1VER5E’에서 알파벳 ‘I’와 ‘S’가 아닌 숫자 ‘1’,’5’로 표기되어 있어 타이틀 센스가 돋보인다. 처음 개최하는 팬 콘서트인 만큼, 팬미팅과 콘서트 그 중간 사이의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측은 “음악은 물론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한 과거와 앞으로 함께할 미래에 대해 밀도 있게 대화하는 시간까지 ‘아이유애나’가 결속력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들로 꾸려질 예정”이라며 “2019년 데뷔 11주년 팬미팅 ‘▶ II & U’(PLAY, PAUSE AND U)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공식 오프라인 팬행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팬 콘서트 티켓 오픈은 온라인 예매처인 멜론티켓을 통해 내달 4일 오후 8시부터 밤 11시 59분까지 팬클럽 유애나 선예매, 6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아이유는 지난 20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Moment,)을 열었다. 내달에는 지난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었던 단독콘서트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실황을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2023.08.22 I 윤기백 기자
‘가짜 원매자 찾아라'…HMM '본입찰 노쇼' 주의보
  • [마켓인]‘가짜 원매자 찾아라'…HMM '본입찰 노쇼' 주의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매각을 위한 첫 번째 주사위가 던져졌다. 예비 입찰에 하림과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 등이 참여한 가운데, SM그룹과 글로벌세아는 부담스런 가격에 인수 의지를 접으면서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본입찰 기회를 부여할 숏리스트(투자적격후보) 선정 작업에 나섰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실제 인수 의지다. 실사 기회까지 제공했는데, 정작 본입찰때 자취를 감추는 ‘블러핑(허풍)’ 내지는 ‘노쇼(취소)’ 후보들을 미리 방지해야 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사실상 3파전으로 치달은 HMM 인수전 22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21일 오후 HMM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을 마무리했다. 입찰 결과 국내에서는 LX인터내셔널과 동원산업, 하림이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수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9879만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를 합한 총 3억9879만주다. 시장에서는 HMM 매각가가 최소 5조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 곳의 인수 후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독일 하팍로이드의 인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국내 최대 해운사라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국책기관인 산업은행이 해외 원매자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를 제한 국내 3곳의 원매자 중 어느 곳이 숏리스트에 선정돼 실사의 기회를 얻게 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는 몇 가지 경우의 수가 따라붙는다. 매각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후보들을 많이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7~8곳의 원매자간 경쟁이라면 숏리스트를 추리기도 수월하지만, 예비입찰 전부터 두 곳이 인수 의사를 접은 상황에서 1~2곳의 원매자에만 실사 기회를 주기도 녹록지 않다. 세 원매자 모두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그러나 매각 측이 걱정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과연 해당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진짜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각 성공에만 매몰된 나머지, 국내 최대 해운사의 중요 정보를 뜯어볼 기회를 함부로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사 작업에서는 회사의 중요 재무 정보 등이 담긴 ‘데이터룸’을 열람할 수 있으며, 현장 실사는 물론 경영진 인터뷰 등 중요 정보를 모조리 흡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를 사겠다며 내부 상황을 탈탈 털어본 뒤 결국에는 ‘본입찰에 나서지 않겠다’는 ‘본입찰 노쇼’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프라이빗딜·스토킹호스 선회?…매각측 결정은HMM 인수를 노리는 원매자들이 과거 M&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였느냐도 관심사다. 하림은 지난 2021년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가 예비입찰 이후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실사 과정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데다 양재동 도시첨단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부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림은 HMM 인수전에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짝을 이뤄 참가했다. 공교롭게도 개발에 집중하겠다던 서울 양재동 부지를 HMM 인수를 위해 유동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동원도 올해 M&A 시장에서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 연초부터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의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최종 인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 맥도날드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인수까지 다다르진 못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47억원에 인수했고, 올해 초 ‘한글라스’로 유명한 유리제조사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에 인수하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앞선 M&A를 감안했을 때 HMM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이 남아 있는지는 의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뜻밖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사 기회를 아무에게도 부여하지 않고 매각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산은은 매각공고문에서 “매각 절차는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으며, 잠재투자자는 본건 거래 절차에 대해 일절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적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개 매각을 접고 원매자별로 인수 조건을 받아보는 ‘프라이빗딜’ 내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하고 공개 매각에 나서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지만, 공개 매각 형태로 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없지는 않다”며 “과연 매각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3.08.22 I 김성훈 기자
탁신 전 태국 총리, 망명 후 15년 만에 귀국
  • 탁신 전 태국 총리, 망명 후 15년 만에 귀국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15년 간의 해외 망명 생활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망명 생활을 해온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전용기를 타고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했다.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탁신 전 총리는 태국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한 뒤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공항 주변에는 ‘레드 셔츠’로 불리는 탁신 전 총리 지지자 수백명 등 인파가 몰렸다.탁신 전 총리는 망명 전 미얀마 차관 불법 승인, 통신사 주식 불법 보유 등 부정부패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망명 기간에 진행된 궐석(결석) 재판에선 최종 8년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탁신 전 총리는 이날 귀국 직후 대법원을 거쳐 교도소로 이송됐다.하지만 탁신 전 총리의 수감 생활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이 속한 프아타이당이 최근 군부 진영 정당과 손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탁신 전 총리가 귀국을 결정한 배경에 군부 세력과 사면 관련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팽배하다. 태국에서 모든 수감자는 투옥 첫날 왕실에 사면을 청원할 수 있다.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군주제 개혁을 앞세운 전진당에게 제 1당 자리를 빼앗겼다. 이후 전진당이 군부와 보수 진영의 반대로 총리 선출에 실패하자 프아타이당은 집권을 위해 숙적인 군부와 손잡고 총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오후 태국 의회에선 총리 단독 후보로 나선 프아타이당 소속 세타 타위신 후보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전직 경찰이자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 전 총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그는 농민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부채 탕감과 현금 직접 지원, 보편적 의료 지원 등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왕실과 군부 등 기득권 세력과는 각을 세웠다. 군부는 2006년 탁신 전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틈을 타 쿠데타를 일으켜 그를 끌어내렸다. 쿠데타 발생 후 해외에서 생활하던 그는 2008년 2월 귀국했으나 같은해 8월 재판을 앞두고 다시 출국해 망명 생활을 이어왔다.
2023.08.22 I 김겨레 기자
레고, 통합 멤버십 '레고 인사이더스' 선보여
  • 레고, 통합 멤버십 '레고 인사이더스' 선보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레고 인사이더스(LEGO Insiders)’를 새롭게 선보였다.레고 인사이더스는 기존의 레고 공식 온라인몰 무료 VIP 멤버십 혜택과 레고그룹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로 운영되며 더욱 다양한 포인트 적립 기회와 업그레이드된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만 18세 이상의 온라인 VIP 멤버십 회원은 기존 계정으로 레고 인사이더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VIP 포인트는 ‘레고 인사이더스 포인트’로 그대로 이전된다. 계정 통합 관리 기능에는 레고 라이프 매거진, 레고 앱,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레고 인사이더스 회원 전용 혜택으로는 ‘내 레고 세트 등록’을 통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된다. 조립설명서상의 고유 QR코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회원 계정에 등록하면 포인트를 얻고 나만의 레고 컬렉션도 완성할 수 있다. 포인트는 리워드 센터에서 제품 할인, 전용 굿즈 구매, 경품 행사 응모 등에 사용 가능하다.이와 함께 전 세계 레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레고 인사이더스 온라인 커뮤니티도 오픈했다. 기존 멤버십 특전인 △단독 판매 제품 선구매 혜택 △독점 레고 콘텐츠 △제품 구매 포인트 적립 △회원 전용 사은품 증정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제이슨 와이팅(Jason Whiting) 레고그룹 글로벌 레고 인사이더스 디렉터는 “레고 인사이더스를 통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놀수록 혜택이 커지는 레고만의 특별한 멤버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 멤버십으로 혜택은 더 간편하게 누리고 전 세계 레고 팬들과 더 큰 놀이의 힘과 즐거움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2 I 한광범 기자
서남병원, 리모델링 제동…어린이집 설치 두고 서울시vs양천구
  • [단독]서남병원, 리모델링 제동…어린이집 설치 두고 서울시vs양천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서남병원을 두고 서울시와 양천구청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층 어린이집 부근에 있는 고압산소탱크를 두고 위험물인지 아닌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다.서남병원 지상 1층 연의근린공원에 위치한 의료용 고압산소탱크. (사진=송승현 기자)22일 서울시와 양천구청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서남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 설계 단계와 관련해 지상 1층 어린이집 설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2021년부터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서남병원에 대해 시설 증축과 공간체계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병원은 노인성 질환 치료 위주 공공병원으로 2011년 건립됐으며, 2019년 6월에는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서울시는 현재 지하 4층~지상 8층 33병상 규모의 서남병원을 상부에 2개 층을 수직 증축해서 44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문제는 리모델링 설계에 포함된 어린이집 설치를 두고 관할 허가권자인 양천구청이 인가할 수 없단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양천구청은 어린이집 인근 20m 부근에 있는 의료용 고압산소탱크가 위험물에 해당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9조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이 법령에 따르면 어린이집 인근 50m에는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반면 서울시는 고압산소탱크는 해당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험물에 해당하지 않는단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압산소탱크는 탱크에 설령 구멍이 난다고 해도 공기이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도 없고, 폭발의 위험성도 없다”며 “어린이집으로부터 50m 이상 떨어지지 않아도 되는 일반적인 저장탱크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서울시와 양천구청이 어린이집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리모델링 공사 기간은 더욱 길어질 여지가 생겼다. 건축법 제29조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용건축물을 건축·대수선 등을 할 경우 미리 건축물 소재지 관할 허가권자와 반드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서남병원 지상 1층 연의근린공원에 위치한 의료용 고압산소탱크. (사진=송승현 기자)서울시는 양천구청과 협의에 나섰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어린이집 설치와 관련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고압용산소탱크에 대한 해석을 의뢰해 양천구청의 인가를 끌어내겠단 계획이다.화학 전문가는 문제가 되는 의료용 고압산소탱크를 법적인 위험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어린이집이 인근에 설치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학분야 전문가이자 119화학사고 현장대응 가이드북을 편찬한 조철희 소방경은 “산소탱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불난 집에 부채질’할 위험성은 있겠으나 법상 위험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고압으로 산소가 저장돼 있는 만큼 물리적 폭발의 가능성은 있어 어린이집이 인근에 설치되면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2023.08.22 I 송승현 기자
독일에 집결한 韓게임사들…키워드는 장르·플랫폼 ‘다변화’
  • 독일에 집결한 韓게임사들…키워드는 장르·플랫폼 ‘다변화’
  •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 현장. (사진=게임스컴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모바일부터 PC·콘솔 등 플랫폼의 다변화는 물론, 루트슈터·액션·가상현실(VR)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3’은 23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게임스컴’은 독일게임산업협회가 개최하는 게임 전시회로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올해는 63개국, 1220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넥슨은 ‘게임스컴’의 개막 전야제 성격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온라인을 통해 이용자들끼리 대결을 펼치는 ‘PvP’ 방식의 ‘워헤이븐’이 주인공인데,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백병전을 그렸다. 마치 전장의 병사가 된 것처럼 전투를 펼치는 게 특징이다.또 하나의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영상도 공개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RPG와 슈팅 게임을 혼합한 루트슈터 장르로, 신선한 방식의 신작이다. 다음달 19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출시 시기는 올 4분기로 예상된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단연 기대를 모은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은 PC·콘솔 플랫폼 게임으로, 네오위즈는 AMD 부스를 통해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콘솔 플랫폼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국내 게임사들 이었던만큼,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펄어비스(263750)도 ‘게임스컴’ ONL을 통해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기존 MMORPG 중심의 국내 게임사 신작들과 달리, 싱글플레이 기반의 오픈월드 RPG를 표방하고 있다.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구현이 특징이다. 내년 출시가 목표인데, 글로벌 시장에도 트리플A급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컴투스(078340)는 VR게임 장르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구성한 한국공동관에 참여, 자회사 컴투스로카를 통해 VR게임 ‘다크스워드’를 시연한다. 이 게임은 PC 등 추가 기기 없이 VR 기기만 있어도 실행 가능한 게임이다. 한국공동관엔 컴투스로카 이외에도 리얼리티매직, 소울게임즈, 오드원게임즈 등 중소 게임사들이 함께 부스를 꾸려 신작들을 소개한다.하이브IM은 단독 부스로 ‘게임스컴’에 참가, 현재 개발 중인 RPG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을 출품한다. 일본계 업체 그라비티는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준비 중인 신작 9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올해 ‘게임스컴’ 게이밍 모니터와 게이밍 기술들을 소개하며 넥슨 등 국내 게임사들을 측면 지원한다.‘게임스컴’은 북미·유럽시장의 최대 게임쇼다.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낮은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게임스컴’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서구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콘솔 신작을 연달아 공개하는가하면, MMORPG가 아닌 루트슈터·액션·VR 등 장르도 다양화해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세계 3대 게임쇼에선 북미·유럽·일본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P의 거짓’ 발표 등으로 국내 게임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과거에 비해 올라온 상황”이라며 “기반 기술력 자체는 뛰어난만큼 플랫폼과 장르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는 신작들을 선보인다면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넥슨이 ‘게임스컴 2023’에서 신규 영상을 공개할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2023.08.22 I 김정유 기자
총상금 775억원 걸린 투어 챔피언십…꼴찌도 6억6천만원 ‘돈방석’
  • 총상금 775억원 걸린 투어 챔피언십…꼴찌도 6억6천만원 ‘돈방석’
  • 지난해 페덱스컵 제패했던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꼴찌도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는 ‘돈방석’ 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정상 선수 30명이 격돌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시작된다.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조직위원회는 PGA 투어는 대회 우승자에게는 1800만 달러(약 241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지고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50만 달러를 획득한다며 보너스 상금 분배표를 발표했다. 30명에게 주어지는 총상금 규모는 무려 5792만5000 달러(약 775억원)다. 한 시즌 동안 최고의 성적을 거둔 최정상급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운 상금 규모다.투어 챔피언십은 경기 진행 방식이 독특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던 BMW 챔피언십까지 산정된 페덱스컵 순위를 바탕으로 스트로크 어드밴티지를 준다. 페덱스컵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를 받았다. 1라운드 1번홀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시작하는 셈이다.페덱스컵 2~5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각각 8, 7, 6, 5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얻었다.페덱스컵 6~10위 그룹은 4언더파, 11~15위 그룹은 3언더파, 16~20위 그룹은 2언더파, 21~25위 그룹은 1언더파, 26~30위 그룹은 이븐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주형(21)과 임성재(25), 김시우(28)가 각각 페덱스컵 16위, 17위,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다. 이들은 2언더파를 얻어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출발한다.조직위원회는 22일 페덱스컵 순위를 반영한 1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 셰플러와 호블란이 마지막 조로 1라운드를 출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25일 오전 3시가 된다. 매킬로이, 람이 오전 2시 49분에 티오프한다.김주형은 잰더 쇼플리(미국)와 오전 1시 4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고 임성재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오전 1시 32분부터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시우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오전 1시 21분에 경기를 시작한다.PGA 투어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호블란을 꼽았다. 호블란은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파워랭킹 2, 3위는 매킬로이와 셰플러가 차지했다.임성재가 파워랭킹 7위에 올랐고 김주형이 13위, 김시우가 16위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파워랭킹 7위에 오른 임성재(사진=AFPBBNews)
2023.08.22 I 주미희 기자
 '50년 주담대' 막차탔다…일주일새 8000억 폭증
  • [단독] '50년 주담대' 막차탔다…일주일새 8000억 폭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나이 제한 걸리기 전에 막차타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가계대출 증가 주범으로 꼽은 금융당국이 나이 제한 등 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시중은행 주담대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연령 제한 등으로 대출 문이 닫히기 전에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최근 일주일 8000억원이 폭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정부가 규제를 내놓기 전에 먼저 나이 제한을 도입하는 등 50년 주담대 조이기에 들어갔다.◇한달새 1.2조, 이후 일주일새 8천억 늘어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은행의 주담대 취급액은 지난 18일 기준 2조641억원 수준이다.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9일 1조2610억원이 넘었는데 불과 일주일 남짓 사이에 8000억원(70%) 이상 불어난 것이다. 대출 건수로 보면 4891건에서 8254건으로 69%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NH농협, 하나, KB국민, 신한 등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달 들어선 우리은행도 뒤늦게 상품을 내놨다. 50년 주담대는 대출자 입장에선 만기가 늘어나는 만큼 대출 한도가 올라가고, 매달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은 줄어 관심을 끌었다. 금융사들도 이자 수익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다.50년 만기 주담대 폭증세 배경에는 당국의 규제 도입 가능성에 대출 막차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면서, 나이 제한(만 34세 이하)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은행, 판매중단·나이제한 도입 검토이처럼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주목하면서 부담이 커진 은행들은 가이드라인 등 정부 규제가 나오기 전에 자체적으로 규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가장 먼저 상품을 냈던 NH농협은행은 “내부적으로 설정한 한도 2조원이 소진됐다”며 이번 달을 끝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아예 팔지 않기로 했으며, 가장 늦게 50년 만기 주담대를 낸 우리은행도 나이 제한 도입을 검토 중이다.최근 주담대가 크게 늘어난 카카오뱅크 역시 50년 만기 상품에 대해 “나이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지방은행 중에선 이달 초 50년 만기 주담대를 취급하기 시작한 BNK경남은행이 상품 판매를 오는 28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BNK부산은행도 50년 주담대 상품 출시를 일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연령대별 사용 목적을 분석하고 연령 제한을 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되면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초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놓은 Sh수협은행 관계자도 “이번 주나 다음 주 정책 모기지와 동일한 만 34세 이하 나이 제한 조건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은 신한·광주은행 정도를 제외하곤 나이 제한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앞으로 대다수 상품에 연령 조건이 생길 전망이다. 은행권에선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50년 만기 주담대를 선보이기 시작한 삼성화재·삼성생명 등 보험사들은 나이 제한 조건을 뒀다.
2023.08.2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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