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작고, 낡은, 저층' 주택 쉽게 고치게..규제완화로 정비 유도
  • '작고, 낡은, 저층' 주택 쉽게 고치게..규제완화로 정비 유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종로구 신영동과 구로동, 망우동에 밀집한 소규모·노후·저층 주택의 정비를 유도하고자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휴먼타운 2.0’ 사업으로 지정된 시범지역.(자료=서울시)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이지만 여러 규제로 정비가 어려운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를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시행하고 앞서 세 곳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범지역에 선정된 대상 지역은 △고도지구 △경관지구 △1종 주거 등 규제로 개발 추진 동력을 얻기가 어려웠다. 구체적으로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자연경관·고도지구, 제 1·2종 주거지역으로 2018년 2월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구로구 구로동 85-29번지 일대는 제 2종 주거지역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중랑구 망우동 422-1번지 일대는 제1종 주거지역이다.앞으로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집중구역,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서 건폐율, 용적률, 높이, 조경면적 등 각종 건축기준을 배제 또는 완화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러면 앞서 단독 개발이 어려운 맹지나 협소·부정형 필지 등은 건축협정을 통해 공동개발을 할 수 있다. 신축 의사가 없는 건축주는 리모델링을 통해 증·개축할 수 있다.‘휴먼타운 2.0’ 사업은 이런 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기준 완화를 포함해 여섯 가지 실행 전략을 준비 중이다. 건축주는 신축 또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도시계획, 건축설계, 건축시공, 법률, 금융,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인 휴머네이터 도움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금융지원 방안으로 건축물 신축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공사비 대출(호당 7000만원)이나 보증(대출금액의 90%)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준비돼 있다. 리모델링은 최대 6000만 원까지 공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해 SH나 LH와 동별 또는 부분별 신축매입임대 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마을·주택관리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와 공용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휴먼타운 사업은 2010년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도입했으나 현재 주거 실정을 고려해 ‘2.0’ 사업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전면 철거형 아파트 개발 방식이 아닌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서민 주택인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주택이 대상이고,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점에서 모아타운(모아주택·1500㎡ 부지에 아파트 건립)과 다르다.시는 시범 지역 사업을 정착시킨 이후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휴먼타운 2.0은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다가구·다세대주택 공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전재욱 기자
"니들이 매운맛을 알아?"…전세계 K소스 판 커진다
  • "니들이 매운맛을 알아?"…전세계 K소스 판 커진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소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맵부심’을 자극하는 매운 맛 소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전세계 K푸드 인기의 주축으로 자리해서다.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서 동원홈푸드 부스를 찾은 외국인이 K소스를 시식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원홈푸드)◇작년 6% 성장한 K소스 수출액…올해 성장세 더 가팔라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211만달러로 전년(2765만달러) 대비 16.2% 늘었다.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이 3억7850만달러로 전년(3억5718만달러) 대비 6.0%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 들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진 셈이다.이는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김치와 만두, 김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소스로 한국의 맛을 직접 조리해서 먹으려는 수요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aT가 올해초 발간한 ‘해외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럽시장 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른바 K소스 수요 역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영국 온라인 요리법 영상 공유 사이트인 몹키친의 2022년 가장 인기 있는 영상에 ‘소시지 고추장 파스타’가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현재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온라인몰 내 한국 식품 판매 상위권에 고추장 제품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aT 관계자는 “영국의 대표적인 유통매장인 테스코, 세인스버리, 모리슨 등에서 라면, 고추장, 스낵 등의 한국 수출식품을 판매중”이라며 “한국 식품이 본격적으로 ‘맛의 트렌드’가 된 2022년 하반기부터는 영국에서 생산된 소스, 김치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브랜드와 협업해 한국식 소스를 수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식재료 제품을 유럽에 진출시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온라인몰에 한국 관련 제품 58종이 판매 중인 가운데 인기 상위권 제품에 고추장이 다수 포진돼 있다.(사진=오카도 온라인몰 캡처)◇외식 프랜차이즈·단체급식 업계도 참전…판 커지나기존에 소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던 국내 식품업체들은 물론 교촌치킨과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 CJ프레시웨이(051500)와 같은 단체급식 업체까지 새로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지난 1월 시그니처 ‘레드소스’의 원재료인 국내산 청양고추의 매운맛에 다채로운 풍미를 가미한 ‘K1 핫소스’ 3종을 ‘아마존’에 선보이며 세계 소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어 지난 2월에는 ‘K1 가정용 치킨소스’ 3종을 더해 국내 이마트에 단독으로 선보이면서 국내외 소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교촌은 50조원 규모가 넘는 해외 소스 시장을 겨냥해 소스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와 고추장, 간장 등을 활용한 한식 소스를 전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치를 활용한 ‘김치 치폴레 마요’와 ‘김치 페스토 소스’를 비롯해 간장과 고추장을 각각 재료로 한 △불고기 만능 소스 △간장 머스터드 소스 △고추장 만능 소스 △코리안 파이어 핫소스 등을 선보였다.CJ프레시웨이는 국내 외식 및 단체급식 시장을 겨냥한 기업간거래(B2B) 소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메뉴형 완제 소스,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 중식 소스(마라·굴 소스) 등 활약으로 소스 유통 매출이 전년 대비 31% 급증하는 성과를 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소스 제품군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B2B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 확대하고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소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 메타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가상세계와 아바타 중심의 기존 메타버스 시장을 넘어 IT와 부동산, IT와 의료, IT와 제조간 융합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공간 컴퓨팅 기기가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열었고, 생성형AI가 확산되면서 멀티 모달리티가 가능해지고 있어서다. 멀티 모달리티란 생성형 AI가 이미지, 영상, 음성,제스처 등을 인식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지는 걸 의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스마트폰 꽂는 방식은 실패…스마트글래스로 포켓몬고 한다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06년부터 2007년에 출시된 삼성 기어VR,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구글 데이드림 VR 등과 같은 기기들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배터리 수명, 무게, 착용감, 전용 앱 등에서 불편함이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방식은 2019년 구글이 데이드림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애플 개발자컨퍼런스 WWDC2023에서 비전프로가 전시된 모습.(사진=로이터)그러나, 연초 출시된 애플의 ‘비전 프로’나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메타와 협업한 ‘AR글래스’ 등은 예전 기기들보다 사용성이 향상됐다. 이를테면 나이언틱의 AR 게임을 실행하고 주변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포켓몬고 캐릭터가 움직이고 몬스터가 출현하는 가상 세계가 열린다. 사용자들은 현실 위치와 연동된 가상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존 행키 나이언틱 창업자 겸 대표 (사진=나이언틱)한국을 방문한 존 행키 나이언틱 CEO는 지난 13일 이러한 기술을 ‘아웃도어 게이밍’이라고 칭하며, 자녀들이 집 안에 머물러 스크린에 빠져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행키 CEO는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이 바깥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외부로 유도하여 공원이나 야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AR글래스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을 즐기며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올해는 AR글래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언틱은 2022년에 퀄컴과 A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협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박사는 “현재 XR 기기는 아주 초기 단계이나 생성AI가 접목되면서 마우스, 키보드, 터치스크린과 같은 중개장치가 아닌 음성, 시각, 제스처 등의 자연스러운 입력 방식으로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넥트의 산업용 메타버스 사례 영상. 출처=버넥스 자료 기반 재구성. 김가은 기자산업용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정부·공장 자동화 이끌어메타버스는 AR글래스로 즐기는 아웃도어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미래 도시 건설, 공장자동화도 이끌고 있다.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진행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는 산업용 메타버스(디지털 트윈)가 등장했다. 국토부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KLIP)’과 산업부 ‘공장설립 온라인지원시스템(팩토리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 ‘디지털트윈시스템’을 합쳤더니 시너지가 생겼다. 예전에는 부처마다 지자체마다 규정이 달라 공장 인허가를 받으려면 이곳 저곳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시연에선 ‘무슨 시에서 어떤 업종으로 어느 정도 필지에서 공장을 지으려 한다’고 입력하자 곧바로 3개 정도를 추천해줬다. 인허가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LX 디지털트윈에 공장 조감도를 올리면 그 지역 다른 건축물과의 관계나 고도 제한, 도로 경계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운전연습장이나 골프연습장에서 볼 수 있었던 컴퓨터 시뮬레이터(모의훈련시스템)가 디지털 트윈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물과 동일한 3차원(D)모델을 제작해 가상공간에 옮겨 담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니 문제점을 알아채기 쉽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같은 이유로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조성하면서 디지털 트윈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SK에너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PTC와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PTC의 공간분석 도구는 작업자의 동선, 주변 장비와의 상호 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캡처 및 분석해준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상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이 비대면 진료실 정교화전문가들은 공간 컴퓨팅과 AI의 결합으로 메타버스가 모빌리티, 전시,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신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내비게이션, 홀로그래픽 극장, 제조현장 공간분석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정부 또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8월 28일에 시행하여 메타버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법은 메타버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가의 XR기기가 보급되는 것을 고려하여 기기 임대(렌탈)와 같은 전후방 사업도 지원한다.특히, 국내 법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을 명문화하여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 특정 협회를 자율규약 제정의 주체로 명시한 게 아니라, 항공·제조·건설·의료 등 다른 분야 협회나 단체와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권으로 기업이나 협회 등의 제안을 받아 임시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관계 부처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이병진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 과장은 “과기정통부에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하라는 의무를 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특정 협회를 정하지 않은 것은 어디에 기득권을 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IT기업과 해당 산업 도메인의 협회가)협업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임시기준을 명문화한 것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임시기준은 메타버스(가상융합서비스)의 출시나 판매 시 법령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적용 범위가 불분명한 경우에 임시로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규제샌드박스가 있는 것과는 다르며, 더 신속하게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송도영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예를 들어 의료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비대면 진료실과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임시기준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의료법에는 원격의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 및 교수[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토큰경제 못담아 아쉬워…기기는 글로벌 제휴?다만,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디지털 공간경제 시스템 전반을 완벽하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 생성형AI를 이용해 아바타나 지식재산(IP)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면 그 내부에서 사용될 별도의 가상자산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게임 보상으로 제공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우리나라의 게임산업법에 따라 금지되는 경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원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잠재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실제로 메타버스는 토큰 경제의 한 형태이며, 토큰을 불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메타버스의 발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확장현실(XR) 기기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상열 박사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XR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가격이 조정돼야 한다”며 “기기 측면에서는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인사들 오늘 첫 공판
  •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인사들 오늘 첫 공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뇌물 사건’ 재판에서 핵심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8일) 열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인 박모씨(오른쪽)와 서모씨가 지난 1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박씨와 서씨는 지난해 4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게 김 전 부원장 알리바이 관련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 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위증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박모(45·구속 기소)씨와 서모(44·구속 기소)씨, 위증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홍우(65)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한 첫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박씨와 서씨는 작년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전 원장에게 알리바이 관련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위증교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대선캠프에서 상황실장,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원장은 자신의 위증을 인정한 상태다.박씨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과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이모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이 전 원장이 조작한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당일 일정에 관한 증거를 제출한 위조증거사용 혐의도 있다.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구속된 박씨와 서씨가 친(親)민주당 언론의 기자, 유튜버들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자료와 대화록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원장이 지난 2022년 11월 구속 기소된 직후 그의 측근들이 ‘재판 대응 실무팀’을 만들었고, 여기에 박씨와 서씨,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신모 전 경기도에너지센터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 측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피고인들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들 외에 다수의 관련자들이 위증교사와 위증 실행 과정에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추가 가담 의심자들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이 사건 사법방해 범행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18 I 성주원 기자
3관왕 이예원, 벌써 몸 풀렸다…2024년 두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종합)
  • 3관왕 이예원, 벌써 몸 풀렸다…2024년 두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종합)
  • 이예원이 17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쓸었던 이예원(21)이 2024년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2위 최민경(31)을 1타 차로 따돌린 이예원은 우승 상금 11만7000 달러(약 1억5000만원)를 챙겼다.이예원은 2년 차였던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승을 거뒀다. 대상과 상금, 최소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그는 지난 겨울 호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약점인 롱 아이언 정확도와 퍼트에 정성을 쏟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4승을 거두고 다승왕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2024년을 시작한 이예원은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8위에 그쳤다.탐색전은 한 경기면 충분했다. 이예원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만들며 올해도 맹활약을 예고했다.선두 방신실(20)과 3타 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쟁자였다. 이예원은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4번홀(파4)에서 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이예원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는 선두권을 턱밑까지 쫓았다.후반 홀이 승부처였다. 이예원은 그린 주변 사방이 물로 도사린 아일랜드 홀 14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지만, 3m 보기 퍼트로 막아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5m 버디를 잡았다.그사이 이예원과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방신실과 홍정민(22)은 무너졌다. 방신실은 티샷이 계속해 빗나가는 바람에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연속 보기, 15번홀(파5) 더블보기를 범해 흔들렸다. 홍정민도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밀려났다.단독 1위로 올라선 이예원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 퍼트를 완성했다.이예원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첫 우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서 더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블루캐니언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아서 정교한 샷을 해야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늘 티샷 정확도가 좋았던 덕분에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며 “우승해서 정말 기쁘긴 하지만 생각보다 아쉬운 퍼트가 몇 개 있었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베테랑 최민경이 마지막까지 분전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아쉬운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이날 4타를 줄인 이제영(23)이 단독 3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였던 방신실은 3타를 잃고 홍정민, 박민지(26), 황유민(21) 등과 함께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한편 지난주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주 태국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KLPGA 투어는 내달 4일 제주도로 무대를 옮긴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이어간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시세조종 의혹 ‘초단타’…증권사 전수조사 나선다
  • [단독]시세조종 의혹 ‘초단타’…증권사 전수조사 나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초단타매매 관련 증권사 전수조사에 나선다. 증권사들이 초단타매매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초단타매매 관련 연간 거래액이 8000조원에 이르고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손꼽혀 금융투자업계에선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직접전용주문선(Direct Market Access·DMA)을 통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을 하는 총 27개 국내외 증권사에 대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 등 관련 증권사에 대한 의혹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만큼 거래량이 많은 곳부터 전반적인 조사를 신속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단타 매매인 HFT를 타깃으로 증권사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 참석했다. 직접전용주문선(Direct Market Access·DMA)을 통한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에만 빠른 거래를 허용하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있지만, 이 자체가 불법 거래는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확대, 증권사 수익성 등 시장내 필요성이 있다는 금융당국 판단에서다.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공매도 토론회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속도 빠른 DMA 전용선으로 알고리즘을 이용한 프로그램매매, 고빈도 단타 매매, 무차입 공매도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며 “특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시세에 관여할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HFT는 법규상 정의는 없으나, 통상적으로 고속 알고리즘 거래를 통해 고속·고빈도로 이뤄지는 주식 거래를 뜻한다. DMA는 초단타 알고리즘매매를 하는 기관투자자가 한국거래소와 전산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 매매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는 업무규정을 개정해 작년 1월25일부터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제를 시행하고 거래를 관리·감독 중이다. 금감원이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FT를 사용하는 국내외 증권사는 총 27곳으로 거래액은 연 8000조원으로 수준이다. 이들의 거래액은 2022년에 7855조660억8000만원, 2023년 상반기에 3516조310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작년 상반기에만 HFT를 통한 수익이 4793억33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이다. 김종민 의원은 “그동안 HFT로 고수익을 챙기는 기관이나 외국인의 불법을 방치한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컸다”며 “이참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전반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증권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HFT는 수익성이 좋아 증권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래”라며 “의도적인 불법 공매도나 시장교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무리한 조사나 거래 금지 시 HFT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외국인 이탈,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 위축,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2024.03.17 I 최훈길 기자
3관왕 이예원, 벌써 몸 풀렸다…2024년 두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 3관왕 이예원, 벌써 몸 풀렸다…2024년 두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 이예원이 17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쓸었던 이예원(21)이 2024년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최민경(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1만7000 달러(약 1억5000만원)를 챙겼다.이예원은 2년 차였던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대상과 상금, 최소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싹쓸이했다.그는 지난 겨울 호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약점인 롱 아이언 정확도와 퍼트에 정성을 쏟았다.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우승인 4승을 거두고 다승왕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2024시즌을 시작한 이예원은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8위에 그쳤다.그러나 탐색전은 한 경기면 충분했다. 이예원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만들며 올해도 맹활약을 예고했다.선두 방신실(20)과 3타 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쟁자였다. 이예원은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4번홀(파4)에서 바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이예원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는 선두권을 턱밑까지 쫓았다.후반 홀이 승부처였다. 이예원은 그린 주변 사방이 물로 도사린 아일랜드 홀 14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지만, 3m 보기 퍼트로 막아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5m 버디를 잡았다.그사이 이예원과 선두 경쟁을 펼치던 방신실과 홍정민(22)은 무너졌다. 방신실은 티샷이 계속해 빗나가는 바람에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연속 보기, 15번홀(파5) 더블보기를 범해 흔들렸다. 홍정민도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밀려났다.이예원은 퍼트가 빛을 발했다. 이날 짧은 거리와 중거리 퍼트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17번홀(파3)에서도 10m 이상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남겼지만 파로 잘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 퍼트를 완성했다.베테랑 최민경이 마지막까지 분전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 준우승을 기록했다.이날 4타를 줄인 이제영(23)이 단독 3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두였던 방신실은 3타를 잃고 홍정민, 박민지(26), 황유민(21) 등과 함께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3.17 I 주미희 기자
팝업스토어 사랑에 빠진 백화점…공간혁신 나서
  • 팝업스토어 사랑에 빠진 백화점…공간혁신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팝업매장 사랑에 푹 빠졌다. 매번 다른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면서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1석 2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팝업매장 점주도 실제 오프라인 영업점 확장 전에 고객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시험 무대로 활용해 볼 수 있어 ‘윈윈효과’를 거두고 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그룹 세븐틴의 ‘아티스트-메이드 컬렉션 바이 세븐틴(Artist-Made Collection by SEVENTEEN)’ 시즌2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사진=신세계백화점)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팝업매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현대백화점(069960)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의 지난해 팝업매장 오픈건수는 440여건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2021년 대비해서는 340% 급증한 수치다. 0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8년 팝업매장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The Stage)’를 선보였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 1층 한복판에 명품 팝업 공간을 연출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신진디자이너 팝업을 웨스트에, 명품 브랜드 팝업은 이스트에 이원화 운영하고 있다.팝업매장은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특정 장소를 임대해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의 마케팅 방법이다. 과거 팝업매장은 백화점 내 자투리 공간을 채우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앵커 테넌트(넓은 지역으로부터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권력을 지닌 점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팬덤층을 확보한 제품의 팝업매장은 모객효과가 뛰어나다.지난해 열렸던 유튜버 다나카 팝업 행사 ‘다나카 프렌즈’는 다크룸, 마뗑킴, 스컬프 등 11개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을 단독 판매했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4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매출 또한 의류·잡화 등 일반 할인 판매 행사 평균 매출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팝업매장 오픈 당시에는 전날부터 대기하는 고객이 나타나기도했다. 행사 첫날 오전 대기번호가 800번대가 넘어가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행사 기간 13일간 행사장에 2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지난해 말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6%가 팝업매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0.3%는 향후 팝업매장을 방문하거나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방문 의향이 있는 팝업매장 유형으로는 ‘체험·전시 위주의 콘텐츠형 팝업’(63.1%)이 ‘제품 판매 위주의 임시 매장형 팝업’(53.3%)보다 더 많았다.팝업매장을 여는 점주들 역시 오프라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규매장을 입점하는 부담은 덜고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기도 하다. 팝업매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고객이 실제 제품을 경험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팝업매장을 준비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보다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잠재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예전처럼 단순히 물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공간에서 문화적인 콘텐츠나 고객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팝업매장도 그 시기 가장 유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보다 체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팝업 횟수를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이색적이면서도 새롭다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은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뿐만 아니라 패션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등 손품, 발품을 팔고 있으며, 올해도 MZ 고객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들을 업종 불문하고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신수정 기자
'최저가 페트소주' vs '반값 막걸리'…MZ 노린 편의점 '술 전쟁'
  • '최저가 페트소주' vs '반값 막걸리'…MZ 노린 편의점 '술 전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업계가 고물가 시대 부담없이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가성비 주류를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각 주류 면면에서는 저도수·제로슈거를 앞세우거나 차별화된 맛을 더한 주류를 선보이는 등 최근 유통가 큰 손으로 자리한 2030세대를 정조준한 모습이다.GS25가 맥키스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선양소주 페트’.(사진=GS25)1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페트(PET)형 소주 ‘선양소주 페트’와 플레이버 막걸리 ‘밤값 막걸리’를 각각 단독으로 출시하며 국내 애주가들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두 주류 모두 전면에 내세운 것은 ‘가성비’와 ‘MZ세대’로 주머니 사정 가벼운 젊은 애주가들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다.먼저 GS25는 충청권 지역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와 640㎖ 용량 페트형 소주인 선양소주 페트를 지난 13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판매 개시했다. 최근 고물가 시대 대용량 페트형 소주에 주목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데 더해 ‘저도수’·‘제로 슈거’를 앞세워 젊은 애주가들을 공략하려는 취지다. 실제로 GS25가 최근 주류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형 소주·전통주 매출은 전년 대비 25.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페트형 소주를 구매한 소비자 연령대는 2030세대(전체 소비자의 65.1%)였다.현재 시중 640㎖ 용량 페트형 소주 가격은 3300원 수준이나 이번 선양소주 페트는 이보다 300원 저렴한 3000원에 선보이며 가성비를 챙겼다. 여기에 GS25는 다음달 30일까지 200원 할인 혜택을 더해 단돈 2800원에 선양소주 페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가성비 주류 제품으로 소주를 선택한 것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제품이기 때문으로 특히 용량 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트형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느 추세”라며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표적인 민생형 상품 소주의 가격을 낮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CU ‘밤값 막걸리’.(사진=CU)CU는 가성비 플레이버 막걸리로 이에 대응하고 나섰다.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밤값 막걸리(750㎖·알코올 도수 6도)’는 한 병에 단돈 1500원으로 시중 유사한 밤 맛 막걸리 대비 최대 49% 저렴하게 책정됐다. 밤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를 선택한 배경엔 MZ세대 공략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U의 지난해 플레이버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4.2% 늘며 일반 전통 막걸리(12.4%)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일반 전통막걸리는 5060세대가 절반(48.4%)에 이르렀지만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세대가 무려 69.4%를 차지해 MZ세대가 사실상 플레이버 막걸리를 성장세를 이끌고 있었다. CU관계자는 “기존에는 막걸리가 중장년층이 주로 소비하는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각종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며 2030세대 등의 젊은 층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물가 부담은 줄이면서 유통 트렌드를 이끄는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 공정해지길…" 조민 '입시비리 혐의' 이번주 1심 선고
  • "韓 공정해지길…" 조민 '입시비리 혐의' 이번주 1심 선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3) 씨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지난해 12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오는 22일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업무방해·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씨 측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하며 검찰의 기소가 무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씨 측은 “부산대 의전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10년 전 일이므로 이 사건의 공소시효인 7년을 훌쩍 넘겼다”며 “검찰은 조 전 장관 및 정 전 교수의 기소에 따라 공소시효를 중지했지만 공소시효 정지는 도주 공범이 뒤늦게 검거되거나 공범 사이 처벌의 형평을 기하기 위함인데 이번 사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은 “조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 후 관련 공범, 허위 스펙을 만들어 준 참고인들을 조사했고 공범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면서 증거를 확보했다”며 “그 이후 조씨를 마지막으로 검찰 조사 후 기소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지난 1월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야기하고 입시제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게 하는 것으로, 이기주의를 조장해 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범죄”라며 “다만 부모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의사면허 등이 취소됐으며 최근 범죄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조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처음에는 적법한 것으로 봐서 억울했다.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게 공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조씨의 입시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조 전 장관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조국혁신당’을 창당하고 15일에는 오는 4·10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2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2024.03.17 I 성주원 기자
'스카치' 벗어나 제3국 향하는 위스키 열풍…데킬라도 몰려온다
  • '스카치' 벗어나 제3국 향하는 위스키 열풍…데킬라도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리시(아일랜드산) 위스키 ‘제임슨’을 페르노리카 대표 브랜드인 스카치(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발렌타인’ 레벨까지 끌어올릴 겁니다.”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아이리시 위스키의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위스키가 국내 주류시장을 휩쓴 가운데 애주가들의 시선이 주요 수입국인 스코틀랜드를 넘어 일본과 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인도 등 제3국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아이리시 위스키를 전면에 내세운 페르노리카 뿐 아니라 하이트진로(000080)와 나라셀라(405920),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까지 가세해 제3국의 경쟁력 있는 위스키 국내 도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에 디아지오코리아와 국순당(043650)은 올해 애주가들의 수요가 제3국 위스키에서 데킬라까지 확대될 것이라 보고 발빠른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가수 크러쉬(가운데)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 팝업매장 ‘제임슨 마당’에서 프란츠 호튼(오른쪽) 페르노카코리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전례없는 마케팅 투자…50%대 성장 기대감”호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팝업매장 ‘제임슨 마당’을 소개하면서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제임슨은 미국과 태국, 일본 등에서 인기를 누린 데 이어 한국에서도 대표 위스키 브랜드로 발돋움하려 노력 중”이라며 “다른 브랜드는 1년에 한 번 정도 소비자행사를 전개하는 반면 제임슨은 이번 팝업매장을 비롯해 네 번의 대규모 소비자행사를 전개했다. 유례없을 정도로 대대적인 마케팅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17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는 이번 팝업 매장은 페르노리카가 지난해부터 전개 중인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아일랜드 증류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해당 투어는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0월 경북 안동 ‘고아웃 캠핑 축제’, 12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서 세 차례 전개됐고 올해 홍대에서 네 번째 소비자행사가 열리는 셈이다. 여기에 제임슨 엠버서더로 가수 크러쉬를 발탁하는 등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세계에서도 주요 전략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아이리시 위스키가 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전통적으로 스카치 위스키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른바 ‘논(Non) 스카치’ 위스키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논스카치 위스키 가운데에서도 제임슨은 전년 대비 지난해 52% 급성장했으며 올해에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순당 모델들이 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캔달제너’의 ‘818 데킬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국순당)◇제3국 위스키 봇물…데킬라 열풍 전망도제3국 위스키를 주목한 건 페르노리카뿐이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초 일본 기린그룹 후지 코텐바 증류소에서 생산한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를 국내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향후 기린 후지 위스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나라셀라는 지난 1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가 직접 제조한 버번(미국산) 위스키 ‘젠틀맨스 컷’을 독점 수입하기도 했다.지난해 말 인도 위스키인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를 단독으로 선보여 일주일만에 한정 수량 3000병을 모두 팔아치웠던 편의점 CU는 지난 6일 호주 멜버른 탑쉘프 증류소에서 생산한 ‘NED 위스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음주 문화의 다변화에 따라 새로운 맛과 종류의 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제3국 위스키의 공격적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된 전체 위스키(1만7584t) 가운데 스카치 위스키(1만5582t) 비중은 88.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5.2%(전체 1만2832t, 스카치 위스키 1만2220t)보다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 위스키는 1.6%(203t)에서 5.0%(870t)으로 △아이리시 위스키는 1.2%(148t)에서 4.2%(737t)으로, 버번 위스키는 0.1%(7t)에서 0.7%(120t)으로 각각 수입량과 비중 모두 크게 성장했다.주류업계에선 제3국 위스키와 더불어 데킬라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위스키의 매력을 알게 된 국내 소비자들이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데킬라에도 충분히 관심을 보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국순당은 미국 유명 모델이자 인플로언서인 ‘캔달제너’의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를 지난달 말 국내 본격 론칭했고 같은 달 하이트진로는 멕시코 데킬라인 ‘코모스’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9월 멕시코 데킬라 ‘돈 훌리오’를 국내 들여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젊은 층에서부터 데킬라의 인기가 가속화 되며 이 열풍이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북한 소설, 미승인 출판 강행…민간단체 이사장 ‘벌금형’
  • 북한 소설, 미승인 출판 강행…민간단체 이사장 ‘벌금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의 소설 작품을 국내 당국에 승인받지 않고 반입해 출판한 민간단체 이사장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사진=남북경총통일사협동조합)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통일농협) 정익현(60) 이사장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정 이사장은 2018∼2020년 북한 당국과 계약을 체결한 뒤 세 차례에 걸쳐 북한 소설책이나 소설이 담긴 USB를, 통일부 장관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정 이사장은 중국업체를 중개인으로 북한 저작권사무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동의보감’, ‘동의보검’, ‘고구려의 세 신하’, ‘리제마’ 등 소설 총 22종을 받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았다.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누구든 남북 간에 물품 등을 반출·반입하려면 품묵과 거래형태, 대금결제 등 방법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정 이사장은 이를 알고도 승인 받지 않았다.통일농협은 2020년 출판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통일부에 출판을 전제로 반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의지가 전혀 없다는 판단 아래 우리의 일정대로 북녘 소설 13권의 출판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민족의 화해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승인이 지체되고 그 조건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반입승인을 받지 않은 채 출판을 강행한 점이 인정된다”며 “중국은 단순히 이동 과정에서의 경유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2024.03.17 I 윤정훈 기자
비비 키워낸 윤미래, 16년 만에 '힙합 퀸'으로 귀환
  • 비비 키워낸 윤미래, 16년 만에 '힙합 퀸'으로 귀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윤미래가 2018년 7월 발매한 ‘제미나이 2’(Gemini 2)입니다. 윤미래가 앨범을 낸 뒤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연 단독 콘서트 현장을 찾은 뒤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제미나이 2’는 윤미래가 2007년 3집을 낸 이후 11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입니다. 무엇보다 ‘힙합 퀸’으로 통하는 윤미래가 2002년 1.5집 ‘제미나이’를 낸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인 새 힙합 앨범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윤미래는 ‘랩 퀸’(Rap Queen), ‘개같애’, ‘쿠키’(Cookie), ‘유 앤드 미’(You & Me), ‘가위바위보’, ‘샴페인’(Champagne), ‘피치’(Peach), ‘노 그래비티’(No Gravity) 피아노 버전, ‘오늘처럼’, ‘유 앤드 미’ 영어 버전, ‘피치’ 영어 버전, ‘잠깐만 베이미’ 리믹스 버전 등 총 12개의 트랙으로 앨범을 구성했습니다. 윤미래는 2018년 2월과 4월 각각 수록곡 ‘노 그래비티’와 ‘가위바위보’를 디지털 싱글에 담아 선공개했고요. 6월에는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던 리스닝 파티에서 또 다른 수록곡 ‘개같애’와 ‘쿠키’를 현장에 참석한 대중음악 담당 기자들에게 먼저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개같애’와 ‘쿠키’의 가제가 각각 ‘오빤 개같아’와 ‘스페셜 투 미’였죠. 리스닝 파티 현장에는 윤미래와 타이거JK를 비롯해 비지, 주노플로, 마샬, 비비, 엠버 등 필굿뮤직에 속해 있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었고요. 리스닝 파티에서 윤미래는 “오랜만에 랩을 하게 돼 어색했지만, 3일 정도 지나니 적응이 되더라. 역시나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장르는 힙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서 관객과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장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힙합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인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미래는 긴 시간 공들여 완성한 ‘제미나이 2’에 다채로운 스타일의 힙합 트랙들을 수록했습니다. 콘서트 무대에서 수록곡들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던 윤미래는 “앨범을 오래 전부터 준비했는데 집에 아기(아들 서조단)와 큰 아기(남편 타이거JK)가 있다 보니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웃어 보인 뒤 “앨범을 낸 이후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는 내세운 곡은 ‘개같애’와 ‘유 앤드 미’입니다. 이 중 ‘개같애’는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제목과 ‘오빤 개 같애 / 돈도 많이 벌어준다 했지만 / 맨날 술만 먹고 지랄’ 등 남편 타이거JK를 향한 직설적이고 유쾌한 디스 노랫말로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개같애’에는 타이거JK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는데요. 윤미래와 타이거JK가 랩으로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의 삶을 랩 가사에 녹여낸 재미난 트랙입니다. 타이거JK는 윤미래의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올랐을 당시 “예전 회사에서 사기를 당한 뒤 MFBTY라는 이름의 팀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이 왜 그러냐’ ‘윤미래가 타이거JK와 결혼해서 망했다’ 등의 욕을 많이 먹었는데, 최근에는 ‘개같애’ 때문에 저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셀프 디스’ 멘트로 관객에게 웃음을 안겼었죠.남녀 사이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인 또 다른 타이틀곡 ‘유 앤드 미’는 앨범 수록곡 중 리스너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선 주노플로의 랩과 로맨틱하면서 트렌디한 곡의 무드를 잘 살려낸 윤미래의 보컬이 잘 어우러진 트랙입니다. 수록곡 중에서는 1번 트랙 ‘랩 퀸’과 5번 트랙 ‘가위바위보’를 ‘힙합 퀸’ 윤미래의 스웨그 넘치는 랩을 즐길 수 있는 곡이자 ‘힙합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꼽을만 합니다. 3번 트랙 ‘쿠키’의 경우 ‘엄마 윤미래’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곡이자 윤미래의 매력적인 보컬과 랩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곡인데요. 곡 중반부에는 아들 서조단 군의 음성을 담아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윤미래는 ‘제미나이 2’ 발매 이후 가창을 맡은 드라마 OST를 통해 리스너들과 주로 만나왔는데요. 올 초에는 타이거JK와 함께 부른 ‘부두 부기’(VOoDOo BOogie)를 통해 오랜만에 ‘힙합 퀸’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 곡은 세계적인 농구게임 ‘NBA2K 24’ OST로 쓰여 주목받고 있죠. 최근에는 ‘밤양갱’으로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비를 발굴한 윤미래의 남다른 안목 또한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윤미래가 머지않은 날 새 힙합 앨범을 선보여주길, 그 앨범에 비비가 참여한 곡도 수록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2024.03.17 I 김현식 기자
4타 더 줄인 김시우, 공동 9위에 3타 차..플레이어스 공동 24위
  • 4타 더 줄인 김시우, 공동 9위에 3타 차..플레이어스 공동 24위
  • 김시우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5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 셋째 날 4타를 줄이며 톱10에 바짝 다가섰다.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만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4위로 순위를 더 끌어 올려 마지막 날 톱10 피니시의 기대를 부풀렸다.17언더파 19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10타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옅어졌으나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공동 9위 그룹과 타수 차는 3타 차로 톱10의 기회는 충분하다.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017년 역대 최연소(만 21세 11개월)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2021년 공동 9위로 톱10을 기록했던 김시우는 3년 만에 다시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김시우는 경기 뒤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실수가 몇 번 있었으나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순위를 상위권으로 올려야 할 타이밍에 올라온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마지막 날 경기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12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이 순위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295야드로 길지 않은 파4 홀에서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약 1.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오늘 티박스를 조금 앞당기면서 티샷으로 그린까지 칠 거리가 됐다”라며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게 운이 좋게 홀에 가깝게 붙어 이글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일의 전략도 항상 똑같다. 큰 실수 없이 경기하다 보면 오늘처럼 흐름을 타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내일도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하다 보면 후반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침착한 경기를 다짐했다.김시우는 지난달 말 아내 오지현의 출산 준비를 위해 2주 동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주 아빠가 된 이후 처음 참가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0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에 진출해 이번 시즌 참가한 8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2위다.
2024.03.17 I 주영로 기자
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조주완 CEO 직접 질답
  • 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조주완 CEO 직접 질답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올해 ‘열린 주주총회’를 추진한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처음 진행하고 최고경영자(CEO) 외에 다수의 C레벨 임원들이 참석한다.LG전자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제22기 정기 주총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내 회사소개 및 전자공고 페이지에 마련되는 사전신청 안내에 따라 2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LG전자)올해 주총은 조주완 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는다. 조 CEO는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전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나서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책임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을 넘어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을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모델과 이를 통해 최종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 경험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주주들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LG전자는 열린 주총 콘셉트에 맞춰 참석 경영진도 확대한다. 의장인 조 CEO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필수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현장에 나온다. 주주들의 질문에는 CEO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C레벨 임원들이 직접 답한다.LG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 역시 발표한다.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중·장기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재무 목표를 제시한데 이어 환원정책을 통해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2024.03.17 I 김정남 기자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잰더 쇼플리가 17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쇼플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전날 2라운드 선두였던 클라크와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클라크에 한때 5타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2번홀(파5)과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클라크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이후 쇼플리는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17m 퍼트까지 성공하며 버디 행진을 펼쳤다. 클라크도 11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클라크는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인 소그래스 TPC의 시그니처 홀 17번홀(파3)에서 웨지 샷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할 터무니없이 짧은 티샷을 날렸고,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쇼플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그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쇼플리는 “(통산 8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선두에 오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스스로 즐기고 내가 우승할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웨지 샷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세한 부분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클라크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반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윈덤 클라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지난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목 통증을 호소하고도 경기를 이어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살렸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선두 쇼플리와는 5타 차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와 임성재(26) 두 명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김시우가 4타를 줄여 공동 2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3언더파를 치고 공동 35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김시우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4.03.17 I 주미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