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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뮤지션 발굴” KT&G 상상마당, ‘2024 나의 첫 번째 콘서트’ 공모
  • “인디 뮤지션 발굴” KT&G 상상마당, ‘2024 나의 첫 번째 콘서트’ 공모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 상상마당이 인디 뮤지션을 발굴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4 나의 첫 번째 콘서트’ 참가자를 다음달 26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 나의 첫 번째 콘서트’ 모집 포스터 (사진=KT&G)나의 첫 번째 콘서트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온 KT&G 상상마당의 음악지원사업이다.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인디 뮤지션을 선발해 이들이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 공모는 장르에 관계없이 100석 이상 공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 경험이 없는 인디 뮤지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와 접수 방법은 오는 25일부터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류와 공연 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4개 팀에게는 각 200만 원 상당의 공연제작비와 함께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단독 콘서트 기회가 제공된다. 앞으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필 영상 또는 사진 촬영도 지원될 예정이다.김천범 KT&G 문화공헌부 공연담당 파트장은 “상상마당은 잠재력 있는 인디 뮤지션들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이들의 무대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공연을 비롯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I 한전진 기자
검찰, 배우 오영수 1심 '집유'에 항소…"형량 가볍다"
  • 검찰, 배우 오영수 1심 '집유'에 항소…"형량 가볍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79) 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1심을 심리한 법원에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면서 항소장을 제출했다.(사진=넷플릭스)검찰은 앞서 오씨에게 징역 1년에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구형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지난 15일 오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정 판사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이 사건을 뒤늦게 고소한 것과 관련해 “오징어게임 흥행 이후에도 오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오씨의 태도에 화가 나서 고소했다는 피해자의 설명이 설득력 있다”고 전했다.오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하지만 오씨는 A씨와 함께 산책하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을 맡아 한국 배우로는 처음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티브이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24.03.21 I 김민정 기자
"끝까지 싸운다"…왓챠, LG유플에 '기술침해' 소송 검토
  • [단독]"끝까지 싸운다"…왓챠, LG유플에 '기술침해' 소송 검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침해 의혹으로 논란이 된 LG유플러스(032640)(LGU+) 간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왓챠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접수한 신고 절차를 4개월 만에 철회하고 법률 자문을 받는 등 소송 준비에 본격 돌입하면서다.박태훈 왓챠 대표(사진=왓챠)21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LGU+를 상대로 작년 11월 중기부에 신청한 기술침해 신고 건을 최근 철회하고 사실상 소송 준비절차에 착수했다.왓챠는 LGU+가 2022년 말 왓챠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10개월 동안 OTT 운영 및 AI 콘텐츠 개인화 추천 등 기술 전반을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지난해 10월 LGU+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지만, 공정위는 ‘심사 불개시’ 결정을 내렸다. 당시 공정위 담당자는 “AI 추천 기술을 왓챠의 고유 기술로 보기 어렵다. 설령 고유기술이라고 해도 LGU+가 이를 도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철회된 중기부 신고는 공정위 결정 이후 몇 주 뒤 이뤄진 것이다.왓챠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중기부가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예비조사하는 단계에서 LGU+의 성실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사 절차 진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기부 산하 기관을 통해 지원된 법률 조력을 받아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왓챠 측은 중기부의 무료 법률자문 프로그램을 통해 매칭된 변호사와 대응 방향을 정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와 기술침해 피해 구제를 위한 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보로 왓챠가 LGU+와 본격 소송전에 돌입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소기업의 기술 침해 사안의 경우 민·형사상으로 상대를 고소하거나 수사력을 가진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왓챠는 작년 12월 참고자료를 내고 LGU+가 자사 서비스의 사용자환경·경험(UI·UX)과 디자인을 베껴 ‘U+티비모아’ 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향후 소송을 진행할 경우 기술침해와 함께 디자인 도용 등에 대해서도 다툴 것으로 보인다.왓챠 관계자는 “LGU+는 2022년 10월 투자를 빙자해 왓챠를 실사하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와 기술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왓챠피디아와 동일한 서비스인 U+티비모아를 정식 출시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여러 방면의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왓챠 홍보 이미지(사진=왓챠 홈페이지)문제는 기술탈취 행위가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를 증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왓챠는 해당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더욱이 구체적 탈취 증거를 갖고 있는지도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왓챠의 서비스 운영 및 콘텐츠 추천 기술이 현재로선 독창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만큼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공정위가 왓챠 신고에 대해 심사 불개시 결정을 내린 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LGU+ 측은 이번 왓챠의 움직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LGU+는 “회사 서비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4.03.21 I 최연두 기자
팬덤의 확장…포르테나, 비스테이지로 글로벌 가입자 320%↑
  • 팬덤의 확장…포르테나, 비스테이지로 글로벌 가입자 320%↑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가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팀 결성 직후 방송·공연·음원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르테나는 비스테이지로 구축한 공식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가입자의 80% 이상이 지속되는 높은 팬덤 로열티를 기록하고 있다.‘포르테나’ 포르테나, 비스테이지로 팬 커뮤니케이션지난 5일, 포르테나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Hard To Say I’m Sorry’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의 전체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포르테나의 글로벌 팬덤은 팀 결성 직후부터 비스테이지로 구축된 공식 플랫폼 한 곳에서 모였다. 팬덤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포르테나는 지난 2월 라이브·채팅·프라이빗 메시지(1:1 TALK)가 모두 가능한 비스테이지의 실시간 양방향 팬덤 소통 기능 ‘비스테이지 팝(b.stage POP)’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포르테나 멤버 이동규, 오스틴 킴, 서영택과 김성현은 비스테이지 팝을 열 때 마다 평균 20분 정도 팬덤과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팬덤의 활발한 참여가 따르고 있다. 그 결과, 포르테나 공식 플랫폼은 팝 도입 직전 동기간 대비 가입자 수가 320% 증가했으며, 체류 시간도 평균 94% 이상 증가했다.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가 비스테이지로 분석한 포르테나 글로벌 팬덤 데이터에 따르면, 포르테나 공식 플랫폼 가입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 국가 이상으로 분포해있다. 포르테나 공식 플랫폼의 리텐션(사용자 유지율)은 가입한 팬의 80% 이상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확인돼 높은 팬덤 로열티와 인기를 증명했다.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포르테나는 첫 단독 콘서트 ‘엠파이어 인 서울’ 당시 티켓 오픈 2분 만에 2회 공연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덤이 함께하고 있다”며 “팀 결성부터 항상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비스테이지에서 새로운 팬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스테이지 관계자는 “포르테나는 팬덤 비즈니스에서 ‘팬덤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비스테이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글로벌 팬덤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비스테이지는 K-POP부터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콘텐츠 등에서 성공적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비스테이지는 팬덤 성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 ‘데이터랩스(datalabs)’를 베타 론칭하고 글로벌 팬덤 성장의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與 여성후보자 일동 “‘성범죄자 변호’ 野 조수진, 즉각 사퇴해야”
  • 與 여성후보자 일동 “‘성범죄자 변호’ 野 조수진, 즉각 사퇴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여권이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이 불거진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를 향해 “만행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총선 여성 후보자들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변호사를 자처하던 조 후보의 이중성에 국민들은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조수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사진=뉴스1)이들은 “조 후보는 과거 아동 성범죄자 사건을 변호하며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불과 초등학교 4학년밖에 되지 않는 피해 아동의 인격은 물론이고 한 가정을 짓밟아 버린 패륜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뿐만 아니라 집단강간 사건 변호를 하면서는 심신미약과 단독범행을 주장했고 또 다른 성범죄 사건 변호에 있어서는 ‘피해자다움’을 주장한 일도 있다고 한다”며 “단 한 번이라도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입장에 서 봤다면, 또 습관처럼 입에 올리던 ‘인권’이라는 단어에 양심을 비춰봤다면, 결코 입에 올릴 수 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승소만 하면 그만이라는 천박한 인식으로 변호사직을 수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 후보는 공직 후보자로의 자격이 전혀 없다. 감히 ‘국민의 공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여성 후보들은 “이제 와서 악어의 눈물을 보인들 조 후보가 뿌린 패륜적 망언은 거둬들일 수 없다”며 “더구나 조 후보자가 ‘길에서 배지 줍는다’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는 2차, 3차 가해가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조 후보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조 후보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민주당을 저격했다.여권 여성 후보들은 “민주당에도 경고한다.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피해 호소인’ 운운하고 여성을 ‘암컷’이라 칭하는 민주당의 여성 비하와 막말은 이제 일상이 된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권을 짓밟은 부적격 후보자에 대해 침묵하는 비겁함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의 하면 불륜)은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21 I 이도영 기자
'메밀단편' 안착에 바빠지는 교촌…"신규 외식 브랜드도 선보인다"
  • '메밀단편' 안착에 바빠지는 교촌…"신규 외식 브랜드도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개점 한 달만에 성공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메밀단편’을 국내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존과 이마트(139480)에 출시한 소스와 함께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치킨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교촌에프앤비)교촌에프앤비가 새롭게 선보인 메밀단편의 성공적 출발을 알리면서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했다. 지난달 첫 직영점 출점과 함께 국내외 소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 교촌에프앤비는 조만간 국내외 또 다른 한식 브랜드 론칭을 가시화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메밀단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달 1일 개점한 메밀단편은 초기 단계임에도 매일 점심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재방문율은 40%를 상회하고 3월 매출이 전월 대비 140% 상승했다”고 전했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2년여의 걸친 메밀단편 기획·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교촌치킨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식품·외식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시작점인 메밀단편에 권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이유다.송 혁신리더는 “평소 한식을 비롯한 식문화에 남다른 견해와 지식을 갖추고 있는 권 회장은 브랜드의 핵심 재료를 메밀로 정한 것부터 다른 주요 식재료, 소스,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 메시지를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메밀단편은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메밀면을 뽑는다. 1++등급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경기도 파주에서 3대째 이어온 기름집의 들기름을 사용한다. 여기에 식기마저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했다. 교촌에프앤비 메밀단편이 선보이는 주요 메뉴.(사진=교촌에프앤비)메밀단편의 국내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또 다른 한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아마존과 이마트에 각각 선보인 ‘K1 소스’와 함께 다양한 한식 브랜드로 외식사업 역시 다변화해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석이다.송 혁신리더는 “오픈 직후 미국 유명 셰프가 뉴욕 진출 계획에 대해 물었다”며 “국내 백화점의 출점 및 간편식 출시 제안도 있다”고 했다. 이어 “메밀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메밀단편이라는 이름처럼 국내외 매장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해외에선 미국 시장을, 국내에선 직영으로 백화점과 강남, 종로 등 주요입지 단독 출점 등을 고려 중이다.그는 “국내 외식 시장에 아주 독특하고 기발한 새로운 한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며 더불어 해외 브랜드 론칭 계획도 있어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 앱클론 소장 "AT101, 투약 2년 지나도 재발없어...ASCO 발표"
  • [단독] 이윤 앱클론 소장 "AT101, 투약 2년 지나도 재발없어...ASCO 발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앱클론(174900) CAR-T 치료제 AT101이 투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투약 환자 전체가 재발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CAR-T는 투약 1년이 지나면 50%가량 재발한다. 앱클론은 이 같은 결과를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이윤 앱클론 연구소장(상무, 박사)이 지난해 6월(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임상종양학회(ASCO)가 열리는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앱클론은 20일 오는 6월 ASCO에서 AT101의 임상 1상 추적데이터에 대한 논문 초록 발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앱클론은 지난해 ASCO에서 AT101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었다.이데일리는 지난 19일 이윤 앱클론 이윤 연구소장(상무)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AT101에 대한 ASCO 발표 내용을 살펴보고 임상 진행 상황을 짚어봤다.◇ CAR-T 효능은 입증, 관건은 지속력앱클론은 총 12명의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T101 임상 1상을 진행했다. AT101 임상 1상은 저용량군 6명에게 T세포를 몸무게 ㎏당 20만개를 주입했다. 3명의 중용량 투여군은 100만개, 3명의 고용량 투여군엔 500만개 순으로 투입량을 늘렸다. 이중 중·고용량을 투약한 6명 전원 완전관해(CR)가 나왔다. 저용량 투약군인 6명 가운데서도 3명이 CR, 1명이 부분관해(PR)가 나왔다. 즉, 투약 환자 12명 가운데 9명이 CR, 1명이 PR이 나왔다. 객관적 반응율이 무려 92%다.완전 관해율이 75%, 중고용량에선 100%에 달한다. 기존 CAR-T 치료제의 완전관해 비율이 킴리아 29%, 예스카다 51%인 점을 각각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PR은 암세포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것을 말한다.문제는 약효 지속력이다. 이윤 앱클론 연구소장(상무는)는 “CAR-T 치료제는 객관적반응률(ORR)이 엄청 잘 나온다”면서 “문제는 재발이다. 무진행생존율(PFS), 전체생존(OS) 등이 얼마나 되느냐가 요즘 CAR-T 기술수출의 핵심 지표”라고 진단했다. 이어 “CAR-T는 투약 후 완전관해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12개월이 지나면 재발율이 50%가 넘는다”면서 “킴리아도 5년 생존율은 31%에 그치고, 5년 내 70% 정도는 재발한다”고 덧붙였다.◇ 완전관해 환자 8명, 재발없이 약효 유지AT101은 효능 입증에 이어, 효능 지속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이 소장은 “ASCO에 제출한 논문 초록이 억셉트(통과)됐다”며 “ASCO 발표가 구두인지, 포스터인지 아직 결정이 안됐으나, AT101 임상 1상 추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AT101 투약 후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나오는 시점”이라며 “이 결과들에 대해 내부적으론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얘기할 수 없지만 완전관해(CR)가 나온 환자들은 그대로 CR이 유지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 소장은 “맨 처음 투약한 환자는 투약 후 2년이 지났다”면서 “제일 마지막 투여 환자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는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AT101이 투약 후 우월한 효능 입증에 성공했다”며 “이제는 투약 후 효능 유지를 입증해 야할 차례다. 그 결과가 기대를 충족했다”고 덧붙였다.현재 파악된 바로는 12명의 투약군 환자중 8명이 CR을 그대로 유지 중이다. 1명은 PR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임상진행 동의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8명의 환자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투약 이후 약효 지속 기간이 24개월, 23개월, 21개월, 18개월, 17개월(2명), 14개월(2명) 순이다. 지난해 ASCO 데이터 발표가 5월 9일 기준이었기 때문에 오는 6월 발표시점에선 환자 상태에 변화가 없다면 2달가량 데이터가 늘어날 전망이다.킴리아는 12개월을 암 재발없이 약효능을 유지할 확률은 67%, 투여 2년 시점에선 33%로 뚝 떨어진다. 2년내 3명 중 2명은 암이 재발한단 의미다.앱클론은 킴리아의 2배가 넘는 66%가 2년 또는 2년 가까운 시점에서 완전관해를 유지 중이다. 중고용량 투약군으로 범위를 좁히면 6명 중 5명, 즉 83%가 암 재발이 없었다.◇ 기술수출 협상 회사 크게 늘어장기추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AT101의 기술수출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이 소장은 “글로벌 전체로 보면 CAR-T 치료제가 이미 4개나 출시돼 있기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 기술도입(L/I) 하는 데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AT101은 효능, 유지, 교차 투여 가능 등 여러 장점이 많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선 기술수출이 이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20개 해외 기업과 기술수출 협상을 했다면, 현재는 그 숫자가 훨씬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킴리아,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모두 CD19를 항원으로 표적을 삼는다. 이들 치료제는 모두 같은 항체 결합 부위를 사용해 교차 사용이 불가능하다.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와 CD19 결합(에피토프) 위치가 다르다. 그 결과, AT101은 킴리아, 예스카다, 테카투스, 브레얀지 불응 환자에 투약이 가능하다. 또 기존 CAR-T 치료제 사용 후 암이 재발했을 AT101을 투약받을 수 있다. 기존 치료제는 모두 같은 항원을 표적해 내성이 발생한다. 기존 CAR-T를 두번 투약할 수 없는 이유다.이 외에도 AT101은 기존 CAR-T와 달리 암세포 가까운 위치의 항원과 결합해 효능이 높다. 더욱이 마우스 유래 항체를 사용하는 기존 CAR-T와 달리 인간화항체를 사용해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AT101은 임상 1상에서 사이토카인 반층 증후군 발생 비율이 33%로 가장 낮았다. 기존 CAR-T 치료제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킴리아 58%, 에스카다 92%, 브레얀지 46% 순이다.여건 변화도 긍정적이다. 이 소장은 “첨단재상바이오법 개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상용화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부분도 기술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첨단재생바비오법 제36조 2항에 따르면 대체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암 등 중대한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할 경우 신속처리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AT101 임상 2상 중간에 조건부 허가 신청도 가능하단 얘기다. AT101은 현재 82명을 대상으로 국내 7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24.03.21 I 김지완 기자
"대표가 성폭행"…걸그룹 출신 BJ, 무고 혐의로 징역형
  • "대표가 성폭행"…걸그룹 출신 BJ, 무고 혐의로 징역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출신 BJ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당시 CCTV 영상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태도와 입장에 비춰보면 신빙성이 낮다”라며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강간미수는 피해자를 폭행 등으로 억압한 뒤에 강간하려고 시도한 것”이라며 “당시엔 상대방에게 이끌려 신체 접촉을 한 뒤 돌이켜 생각하니 후회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고소했다면 허위고소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과거 걸그룹에 소속됐던 A 씨는 활동 중단 후 BJ로 일하다 지난해 1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라며 강간 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고소 사건을 불송치했지만, A 씨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 이후 검찰은 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오히려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하고, 이를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2024.03.21 I 김민정 기자
범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아내 한지희씨와 깜짝 협업…성사 배경은?
  • [단독]범키, 정용진 신세계 회장 아내 한지희씨와 깜짝 협업…성사 배경은?
  •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왼쪽), 범키(사진=SNS, 홀리후드뮤직)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왼쪽)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범키(BUMKEY, 본명 권기범)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깜짝 협업을 펼쳐 주목된다.범키는 21일 새 정규앨범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내는 CCM(기독교 음악) 앨범인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를 발매한다. 트리플 타이틀곡 ‘하나님의 숨결’, ‘주님 말씀하시면’, ‘내 모습 이대로’를 비롯해 총 10개의 트랙을 수록한 앨범이다. 범키는 직접 선별한 CCM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앨범으로 엮었다. 새 정규앨범 발매는 약 8년 만이다.범키가 한지희씨와 협업한 곡은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주님 말씀하시면’이다. 한지희씨는 플루트 연주로 곡에 풍성함을 더했다. 한지희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으며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실내악 앙상블 파체(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의 협업은 어떻게 성사됐을까. 이데일리 취재결과 크리스천인 한지희씨는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들을 즐겨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범키는 2019년 CCM 그룹 위러브와 협업한 곡인 ‘홀리후드’를 발매한 바 있다. 아울러 다양한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CCM 음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앞서 한지희씨는 지난해 연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열었을 당시 범키와 협업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한지희씨 측이 범키 측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내 독주회 참여를 제안했다는 전언이다.두 사람은 독주회 개최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이번에는 범키가 CCM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지희씨에게 녹음 참여를 제안했고, 한지희씨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또 한 번의 이채로운 협업이 성사됐다. 협업곡인 ‘주님 말씀하시면’은 한지희씨 독주회에서 함께 무대를 꾸민 곡이기도 하다.범키는 깜짝 협업곡이 담긴 ‘디 오비디언트’ 전곡 음원을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3.21 I 김현식 기자
온앤오프, 시네마틱 스토리 필름… 역대급 명반 탄생 예감
  • 온앤오프, 시네마틱 스토리 필름… 역대급 명반 탄생 예감
  • (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온앤오프가 역대급 스케일의 스토리 필름을 공개했다.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내달 8일 발매 예정인 온앤오프의 미니 8집 ‘뷰티풀 셰도우’(BEAUTIFUL SHADOW)의 스토리 필름을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천둥 번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누워있는 와이엇의 모습과 그런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는 또 다른 와이엇, 곧이어 ‘Who will cease to exist under chaos?’(혼돈으로 인해 소멸되는 것은 누구일까?)라는 의미심장한 문장과 ‘I was nobody.’(나는 아무도 아니었다.), ‘The story began from here.’(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됐다.)라는 와이엇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이어 무언가 적힌 편지를 집어 든 멤버의 얼굴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긴박함이 더해진 음악과 함께 ‘Run, run away.’(도망쳐.)라는 내레이션 후 무언가 벗어나려는 듯 뛰쳐나가는 멤버들의 모습과 이윽고 어딘가에 다다른 여섯 멤버들의 모습에서 마무리된다.이번 스토리 필름은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영상미와 스케일, 웅장한 음악과 스토리 전개로 영상 공개 후 팬들에게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제성을 얻고 있으며, 온앤오프의 미니 8집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또 지난 12일 공개된 커밍순 이미지부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콘셉트를 추측케 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온앤오프는 그동안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미니 8집 앨범을 통해 보여줄 서사와 세계관에 대해 여러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 가운데 시네마틱 한 전개의 스토리 필름 공개로 팬들과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온앤오프는 내달 6~7일 양일간 서울 KBS 아레나에서 단독콘서트 ‘2024 온앤오프 콘서트 [스포트라이트] 인 서울’을 개최한다.
2024.03.21 I 윤기백 기자
"모아타운 투기 칼차단 나선다"…서울시, 모아타운 갈등방지 대책 마련
  • "모아타운 투기 칼차단 나선다"…서울시, 모아타운 갈등방지 대책 마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앞으로는 모아타운 추진 시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반대하거나 이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선정되지 않았던 사유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으면 모아타운 공모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또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구청장이나 주민 요청에 의해 건축허가도 제한된다.서울 은평구 빌라촌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투기 세력 유입을 강력하게 차단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실행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자치구 공모 제외요건 마련 △권리산정기준일 지정일 변경 △지분쪼개기 방지를 위한 건축허가 및 착공 제한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주택공급 질서 교란 신고제 도입 및 현장점검반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먼저 구청장 판단 하에 자치구 공모에서 제외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의 1/3 이상 반대하는 경우 △부동산 이상거래 등 투기세력 유입이 의심되는 경우 △이전 공모에 제외된 사업지 중 미선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 판단될 경우에 제외할 수 있다.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주민이 ‘시행예정구역별 동의요건’에 맞춰 요청하면 자치구 주민설명회를 거쳐 신청 가능하지만 그동안 주민 반대, 투기 우려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자치구 의견이 있어 명확한 검토 기준을 마련했다. 조합원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하는 기준 날짜인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후 고시 가능한 날’에서 앞으로는 ‘모아타운 공모 (시·구)접수일’로 앞당겨 지분쪼개기 등 투기 세력 유입을 조기 차단한다. 이에 따라 △필지 분할(분양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쪼개는 행위) △단독·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 전환 △토지·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 신축 등은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이전’에 건축허가 받아 착공신고를 득해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전·후 분양권을 노리고 지분을 쪼개는 ‘꼼수’ 건축행위를 막기 위해 투기 징후가 보이거나 의심되는 지역에서 구청장 또는 주민(50% 이상 동의 시)이 요청할 경우, 시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건축허가 또는 착공도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등록되지 않은 정비업체·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하지 못하도록 ‘위법활동 신고제’를 도입, 신고를 상시 접수한다.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꾸려 모아타운 주요 갈등 지역을 직접 점검, 투기 등 위반행위를 적발하여 고발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과 동시에 사업시행구역으로 확정되지만 ‘모아타운’은 관리계획 수립 후 사업가능구역별 조합설립인가 돼야만 사업시행구역으로 확정되므로 ‘모아타운’만을 빌미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사기거나 손실 우려가 크다며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번 갈등방지 대책은 안내일인 이날부터 즉시 적용된다. 다만 ‘권리산정기준일’은 기 고시된 대상지를 제외하고 향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 신규 심의 안건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달, 모아주택 1호가 착공에 들어가는 등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큰 관심을 받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투기 의심 사례로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모아타운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투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주민 갈등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오희나 기자
中알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력…타 기업과 협업도 열려있어”
  • 中알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력…타 기업과 협업도 열려있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 해외직접구매(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입통관과 택배 운송에 대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 단독 위탁계약을 맺었던 CJ대한통운(000120)과의 계약 연장 아닌 경쟁입찰을 택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002320) 등이 입찰전을 벌일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앞서 자사 통관과 택배 물량에 대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주요 물류사들에게 보냈다. 입찰 신청은 이날 오후까지 받는다.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다.알리가 경쟁입찰을 택한 건 비용절감을 위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예측 물동량을 약 1235만건으로 잡았다. 이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택배업체간 경쟁을 붙여 단가를 낮추려는 포석으로 읽힌다.국내에서 이만큼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택배기업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정도다. 3파전 양상이지만 한진은 이미 다른 중국 직구 플랫폼인 테무와 독점계약을 맺어,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다만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단 평가가 많다. 이미 파트너십을 구축해놓은데다 업계 1위의 안정적인 배송처리 능력을 인정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업계 관계자는 “배타적 독점계약은 본래 없다. 물량이 넘치면 다른 업체에 일부를 넘기기도 한다”며 “알리 직구 물량도 현재까지 80%정도는 CJ대한통운이, 나머지는 우체국 등이 소화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메인 배송업체는 CJ대한통운이 되고 사이드로 다른 업체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이에 대해 알리는 “입찰이 CJ대한통운과 이제 일을 같이 하지 않겠단 얘기는 전혀 아니다”고 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입찰은) 다른 국내 물류기업과의 협업도 열려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2024.03.21 I 김미영 기자
롯데百, ‘비냐 콘차이토르’ 컬렉션 와인 9종 단독판매
  • 롯데百, ‘비냐 콘차이토르’ 컬렉션 와인 9종 단독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와인업체 ‘비냐 콘차이토로’와 손잡고 미주 프리미엄 와인들을 엄선한 ‘주얼 오브 더 뉴월드’를 전국 지점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콘차이토로는 1883년에 설립된 와인업체로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에 걸쳐 약 1만800ha(3300만평) 규모의 포도밭을 보유한 라틴아메리카 최대 와인 그룹이다.최근 국내에서도 와인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실제 올 설 명절 기간 롯데백화점에서는 ‘렐름 셀라 벡스토퍼 투 칼론’, ‘베티나 브라이언트’ 등과 같은 고가의 아메리카 빈티지 와인들이 인기를 끌었다.롯데백화점과 콘차이토로가 선보이는 주얼 오브 더 뉴월드는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선보이는 것이다. 국내에선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싱가포르의 세계 최초 론칭 행사에 참석한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나서 콘차이토로 그룹과 약 10여차례 협의 끝에 성사됐다.해당 와인들은 오는 29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을 비롯해 전국 지점의 와인관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총 9종의 와인으로 구성된다.와인과 보석이 특별한 조건을 가진 땅에서만 나오는 공통점을 따와 아쿠아 마린, 에메랄드, 토파즈 등 9개의 진귀한 보석이 가진 의미와 연결해 상품화했다.9종의 와인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칠레 까르미네르 품종 중 최고점인 97점을 받은 ‘까르민 데 페우모’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기획한 ‘더 마스터’ △영국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이나 유명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멜리아’ △100년 이상의 올드 바인으로 만드는 ‘루한 데 쿠요’ 등이 포함된다. 각 와인들은 페어링한 보석의 이미지와 색상을 형상화한 고급스러운 전용 패키지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론칭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론칭일인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컬렉션 와인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특가 와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와인 앤 스피릿 위크’도 열어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린쉬 바쥬와 협업한 ‘샤또 오바 따이’, ‘샤또 옴드페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앞으로 비냐 콘차이토로와의 협업도 지속한다. 콘차이토로의 10년 이상 숙성 올드 빈티지 와인을 연내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양조 과정에 참여한 공동 상품 기획도 검토 중에 있다.경민석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치프바이어는 “우리나라에서 와인은 이제 단순히 즐기는 차원의 개인의 취향을 넘어 소통의 매개가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와이너리인 비냐 콘차이토로 그룹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I 김정유 기자
이종섭 대사, 11일만에 귀국...9시 50분 인천공항 입국 예정
  • 이종섭 대사, 11일만에 귀국...9시 50분 인천공항 입국 예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부임 11일만에 귀국한다.‘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지난 10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캔버라로 환승하던 중 동행 취재에 나선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MBC 제공. 사진=연합뉴스)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싱가포르를 거쳐서 싱가포르항공(SQ) 612편으로 이날 오전 9시 50분에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표면적인 귀국 명분은 주요 방산협력 6개국 공관장 회의 참석이다.외교부는 오는 25일부터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대사는 이날 귀국해 공관장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4.10 총선이 끝날 때까지 한국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 기간 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이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던 중 호주대사로 부임해 ‘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귀국 후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사는 지난 19일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1 I 윤정훈 기자
5월 ASCO 무대 등판, '티움바이오·네오이뮨텍' 승부수는?
  • 5월 ASCO 무대 등판, '티움바이오·네오이뮨텍' 승부수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승인했다.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개발된 면역항암제 중 ‘로크토르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약물이 됐다. 중국산 면역항암제가 세계 무대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티움바이오(321550)는 오는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주력 물질인 TU2218 관련 병용임상 1b상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이는 기전을 가진 네오이뮨텍(950220)의 T세포 증폭제 NT-I7의 병용 임상 2a상의 추가 결과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티움바이오와 네오이뮨텍이 오는 5월 미국임상종얗학회(ASCO)에서 각각 개발 중인 주력물질의 병용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제공=게티이미지, ASCO, 각 사)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FDA가 승인한 8번째 면역항암제는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로 결정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비인두암 치료제로 승인된 중국 ‘상하이 쥔스바이오 사이언스’(쥔시바이오 혹은 준시바이오)의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이후 두 번째로 중국산 면역항암제가 미국의 규제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베이진은 테빔브라가 미국에서 절제수술 불가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밝혔다. 테빔브라는 해당 적응증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에서도 승인됐다.베이진에 따르면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이미 고형암 관련 10여 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테빔브라의 매출은 약 5억 3660만 달러(한화 약 7000억원)였다. 미국 시장에서 첫 적응증을 획득한 테빔브라 매출이 올해 1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FDA가 테빔브라에 대해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관련 1차 치료 적응증도 심사하고 있어, 그 매출 확장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중국에 정통한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보다 훨씬 저렴한 테빔브라가 많이 쓰인 다”며 “가격 우위를 내세워 미국내 처방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빔브라보다 먼저 미국에 진출한 로크토르지의 가격은 바이알당 약 8892달러(한화 1190만원)로 키트루다 대비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암제가 속속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치료옵션 부족의 결과’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중국의 임상 실태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며 “다만 전이성 고형암 분야에서 치료제가 태부족한 만큼 그 옵션을 늘리는 데 중국산 약물이 일조하게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쉬운 것은 국내사가 이 같은 상황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를 식도편평세포암 치료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했다. (제공=베이진)◇‘티움·네오이뮨텍’ 5월 ASCO 무대 등판...요점은?실제로 국내사 중에선 키트루다나 테빔브라처럼 면역관문에 있는 수용체(PD-1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의 임상을 진전시킨 곳은 없다. 대신 체내 면역세포의 작용을 우회적으로 도와, 면역항암 효능을 유도하는 물질에 대한 주요 임상 결과가 올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우선 티움바이오가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오는 5월 ASC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TU2218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할 목적으로 내뿜는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와 암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생성인자’(VEGF)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은 현재 12명까지 투약 완료됐으며, 올해 최종인원(18명)의 투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ASCO 측에 TU2218 병용임상의 중간 결과에 대한 초록을 제출했고 발표 여부는 4월 중 판가름 난다”고 했다. 이어 “임상 1b상이라 위약과의 상대적인 비교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12명의 환자에서 투약후 반응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알수 있었고,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 였다”며 “키트루다 단독으로 쓸때 반응율이 10~20% 사이이지만, 우리 약물과 병용시 그 이상의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까지 일부 도출된 다음 해외로 기술수출이 성사되는 추세다”며 “우리가 유럽에서 2a상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수출이 올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임상 2상을 통해 효능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TU2218의 기술수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네오이뮨텍도 올해 ASCO에서 췌장암 및 대장암 환자에게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임상 2a상의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회사가 내놓은 해당 임상의 중간 결과로 보면 췌장암과 대장암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7.7%, 11.1%였다. 회사 관계자는 “머크와 협의 하에 두 고형암의 임상 대상자 수를 늘려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2a상의 세부내용은 ASCO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1 I 김진호 기자
조두순 “판사님 예쁘게 말하시네, 안들려”…재판 내내 불량 태도
  • 조두순 “판사님 예쁘게 말하시네, 안들려”…재판 내내 불량 태도
  • 조두순이 지난 11일 경기 안산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40분 간 무단 외출을 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불량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판사 장수영)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 징역 3월을 선고하며 그를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치안 행정에 미친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에서는 물론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벌금액을 스스로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고된 징역 3월은 징역형의 법정 상한에 미치지 못하지만, 벌금 1000만원에 근접하는 통상 노역장 유치 기간”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가운데 조두순은 “판사님이 예쁘게 말씀하시는데 안 들린다” 등 재판장이 주문하는 내내 말을 가로채며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재판장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어보자 조두순은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걸 보다가 아내가 22번 집을 나갔는데 비슷한 장면이 나오기에 아내에게 항의하려다 초소에 간 것”이라며 “초소에 간 것이 잘못이냐. 그럼 아내에게 따지고 들었어야 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또 조두순은 “나라에서 한 달에 100만원이 나온다”며 “벌금 내면 돈도 없다. 벌금이라도 줄여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형량을 다 채운 조두순은 지난 2020년 12월 출소했다.조두순은 출소 후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의 준수를 명령받았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 경찰 방범초소 등지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두순은 “아내와 다투고 나왔다”며 가정불화를 이유로 무단 외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2024.03.21 I 권혜미 기자
`정인이 후원금` 횡령 혐의 유튜버, 무죄…法 "증거 없다"
  • `정인이 후원금` 횡령 혐의 유튜버, 무죄…法 "증거 없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함께 기소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는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 제5단독(재판장 이석재)은 지난 14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A(43)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가 제기한 기부금품법 위반 및 횡령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 26일부터 그해 9월 4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인이 사건’의 추모 갤러리를 설립한다는 명목 등으로 98회에 걸쳐 총 1633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에 모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부금 모집 및 사용계획서를 경기도지사에게 등록하지 않고(기부금품법 위반), 불특정 다수로부터 송금받은 모금액 909만5000원 중 일부를 사적으로 소비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품을 1000만원 이상 모집하려는 자는 모집·사용계획서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날짜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아동학대와 동물학대 근절, 정치·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다양한 영상을 올렸다”며 “피고인이 기부금품으로 송금받은 909만5000원은 추모갤러리 설립을 목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나머지 금원도 같은 사업을 위해 모집한 기부금품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갤러리 설립을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 시작할 당시에 해당 계좌에는 346만1596원이 이미 예치돼 있었다”며 “갤러리 설립을 위한 기부금품과 개인 예금이 혼재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갤러리 설립을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한 260만8000원을 피고인이 보관 중인 기부금품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이를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원은 A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B씨를 모욕하면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4월 27일과 같은달 29일 유튜브 채널에서 B씨의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B씨가 시청자들을 상대로 후원금을 받아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을 했고, 시청자인 C로부터 1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 자를 XX라고 한다’ 등 사실과 다른 말로 피해자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것을 포함하여 다수의 범죄 전력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3.21 I 이영민 기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서 폐막…尹 “위대한 여정 계속”
  •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서 폐막…尹 “위대한 여정 계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3번째 회의가 20일 서울에서 폐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송출한 폐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의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열망이 모두 충족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세계 도처에서는 여전히 권위주의와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민주주의 가치와 정신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3차 정상회의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에서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또 행사 마지막 일정인 화상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앞서 18~19일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국내외 시민사회의 토론이 진행됐다. 장관급 회의에는 미국 대표단을 이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각국 장·차관급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이번 회의 논의 결과는 ‘의장 요약문’(chair‘s summary)에 담긴다. 의장 요약문에는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에 대한 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대해 “AI와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우리는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내걸고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주도해 띄운 이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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