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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KB국민 위시 데일리 카드' 출시
  • KB국민카드, 'KB국민 위시 데일리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가KB Pay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KB국민 위시 데일리(WE:SH Daily) 카드’ 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전월 실적을 깜박하고 채우지 못해서 아쉽게 혜택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KB국민 위시 데일리 카드’는 그런 걱정을 덜어준다.이 카드는 KB국민카드 대표 상품 라인업 ‘위시’시리즈의 KB Pay 특화형 상품으로, KB Pay에서 미션을 달성하면 전월 이용실적 10만원을 채워주는 ‘전월실적 채워드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션을 달성하려면‘데일리 스탬프’를 한 달에 20개 이상 모으면 된다. ‘데일리 스탬프’는 KB Pay에 접속하여‘오늘의 스탬프 받기’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일별 1개씩 간단하게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 또는 ‘7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인 고객들이KB Pay를 통해 데일리 스탬프를 20개 이상 모으면 전월 이용실적이 충족되며, ‘선택 할인’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선택 할인’은 고객들이 자주 쓰는 영역인 △쇼핑(KB Pay 쇼핑, G마켓, 11번가, SSG.COM) △편의(GS25, CU) △커피(스타벅스, 커피빈) △생활(올리브영, 온라인 다이소몰) △먹빵(제과/아이스크림 및 패스트푸드 업종) △취향(오늘의집, 29CM,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 6개 영역 중 선택한 1개 영역에 대해 KB Pay 결제 시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 7천원, 80만원 이상 1만 2천원의 월 할인한도 내에서 제공되며 선택 영역은 월별로 변경 가능하다.이 외에도 국내 가맹점 이용 시에 0.5% 청구할인 혜택을 전월 실적 조건 및 할인한도 없이 누릴 수있다. ‘위시 데일리’ 카드의 연회비는 1만5000원이며,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으면 9000원이다. 카드 발급 신청은 △KB Pay △KB국민카드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위시 데일리 카드는 매일 Pay 결제 생활 속 고민을 줄여줄 핵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라며 “간단한 미션을 통해 이용실적을 채워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최정훈 기자
“마녀공장에 잠입한 미니언즈…많이 귀엽네?!”
  • “마녀공장에 잠입한 미니언즈…많이 귀엽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마녀공장(439090)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콜라보한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출시, CJ(001040)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몰에서 먼저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마녀공장와 미니언즈 협업 에디션은 ‘미니언즈의 마녀공장 잠입 프로젝트’라는 콘셉트다. 미니언즈가 마녀공장의 인기 제품들과 베스트셀러의 1등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마녀공장에 잠입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이를 재치 있는 메시지와 장난기 가득한 미니언즈 캐릭터로 표현한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인다.마녀공장의 미니언즈 콜라보 에디션은 △퓨어 클렌징 오일 △퓨어&딥 클렌징 폼 △딥 클리어 클렌징 밤 △퓨어 클렌징 워터 센서티브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의 브랜드 대표 제품 5종이다.마녀공장은 미니언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스페셜 굿즈도 제작했다. 한정판 콜라보 굿즈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쉐이커 키링’과 ‘인형 키링’ 2가지다. 특히 아기자기한 쉐이커들이 액자 형태의 프레임에 들어있는 ‘쉐이커 키링’은 내가 원하는 구성으로 미니언즈 쉐이커를 교체해 나만의 취향이 담긴 키링을 완성할 수 있는 ‘DIY 굿즈’로 제작했다. 쉐이커 키링은 5종으로 준비되어 각 기획세트에 1종씩 함께 담아 증정한다.아울러 대표 캐릭터인 밥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인형 키링은 ‘킹 밥(KING BOB)’과 ‘훌라 밥(HULA BOB)’ 2종으로 구매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랜덤 1종을 증정한다.한편 마녀공장의 미니언즈 에디션은 1일부터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몰에서 단독 특별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올리브영 홍대타운’에선 한 달 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어 SSG닷컴, 스타필드와 협업해 ‘스타필드 코엑스몰, 스타필드 수원’에서도 두 차례 팝업스토어를 연다.마녀공장 관계자는 “이번 컬래버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 ‘미니언즈’를 통해 마녀공장을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귀여운 미니언즈 패키지 디자인은 물론, 한정판 에디션 굿즈들로 준비한 마녀공장의 미니언즈 콜라보 에디션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이미지=마녀공장)
2024.07.01 I 김미영 기자
카카오페이, ‘롯데카드 KaPick’ 출시…카톡 선물하기·카카오T 10% 적립
  • 카카오페이, ‘롯데카드 KaPick’ 출시…카톡 선물하기·카카오T 10% 적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페이는 롯데카드와 손잡고 춘식이 캐릭터에 카카오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담은 ‘롯데카드 KaPick’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KaPick’ 카드는 카카오페이가 ‘픽(Pick)’한 카드라는 뜻으로, 카카오페이 ‘카드 만들기’ 서비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디자인과 일상 속 다채로운 결제 혜택이 특징이며, 지금까지 춘식이 캐릭터가 그려진 시리즈 중 ‘롯데카드 KaPick’이 춘식이가 디자인된 마지막 카드가 된다. 향후에는 다른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롯데카드 KaPick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T 서비스 이용 시 10%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요식·교통 영역 이용 시에도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결제 금액의 최대 1.5%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40만 원 이상 80만 원 미만일 경우 1.0%가 적립되고, 80만 원 이상 120만 원 미만 시 1.2%, 120만 원 이상 시 1.5%를 쌓을 수 있다. 생활 영역에서의 적립 가맹점은 △쇼핑(백화점, 마트, 쿠팡?마켓컬리?11번가?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 △문화(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SKT, KT, LG U+, MVNO 통신요금) △OTT(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 쿠팡 와우멤버십, 네이버 멤버십플러스) △보험료(생명보험, 손해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식 영역에서는 △배달(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커피(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편의점에서 적립할 수 있으며, 교통 영역에서는 버스 및 지하철 이용 시 적립 가능하다.
2024.07.01 I 한광범 기자
“샴페인, 취향껏 즐기세요”…세븐일레븐, ‘샴BTI 기획전’ 연다
  • “샴페인, 취향껏 즐기세요”…세븐일레븐, ‘샴BTI 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7월 한 달간 ‘이달의 와인 기획전’으로 MBTI를 샴페인과 결합한 ‘샴BTI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샴페인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샴프제’부터 샴페인 마니아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샴티제’ 라인까지 구성해 개인별 취향에 맞춰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인 ‘생떼밀리옹 쥐라드’를 국내 최연소로 수여 받으며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로 이름을 올린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상품기획자(MD)가 전 세계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확보한 12종의 샴페인을 준비해 선보인다.현재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품은 ‘파이퍼하이직 빈티지14’와 ‘찰스하이직 브뤼 리저브’다. 파이퍼하이직 빈티지 14는 세계적인 배우였던 마릴린 먼로가 아침마다 즐겨 마셨다고 알려져 있으며 샴페인 고수들 사이에서도 구하기 힘든 상품으로 손꼽히며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찰스하이직 브뤼 리저브는 10년 이상 숙성된 리저브 와인을 40% 이상 사용해 엔트리급 샴페인의 왕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샴페인 입문자들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1846년 세 여인이 설립한 세계적인 샴페인하우스 ‘드보’의 샴페인 3종(오마주 오리지널, 오마주 블랑드 블랑, 오마주 블랑드 누아)은 업계 단독으로 세븐일레븐이 선보인다. 뛰어난 가성비와 우수한 맛으로 송 MD가 ‘와린이(와인초보자)’들을 위한 실패 없는 샴페인으로 내세웠다.이외에도 영국 왕실의 결혼식 공식 샴페인인 ‘조셉페리에 로얄 브뤼’와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자타공인 ‘피노누아 전문가’로 언급되는 샴페인 하우스 ‘앙드레 끌루에’에서 생산한 ‘앙드레 끌루에 엉쥬르드’, 샤도네이에 경쟁력을 갖춘 부티크 샴페인 하우스 ‘르플레브’ 가문에서 막내아들을 위해 생산한 ‘발렁땅 르플레브 블랑드블랑’ 등이 대표적인 샴BTI 기획전 샴페인으로 준비했다.풍성한 할인혜택도 선보인다. 기획전 샴페인을 포함해 총 60종의 와인 상품을 오는 31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머니 또는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해 20분여만에 완판된 세븐일레븐표 샴페인 구독권도 이번에 위스키를 포함해 ‘샴페인·위스키 구독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송 MD는 “지난해 연말부터 프리미엄급 샴페인들을 단독 소싱해오면서 높은 금액대임에도 시장반응이 워낙 좋아 기대감이 있었다”며 “예전엔 샴페인이 다른 주류 대비 높은 가격과 한정적인 구매처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다면 이제 집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슈퍼, 용량키우고 가격낮춘 ‘간바레 오또상’ 출시
  • 롯데마트·슈퍼, 용량키우고 가격낮춘 ‘간바레 오또상’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성비를 한층 끌어올린 대용량 ‘간바레 오또상’이 등장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주류매장에서 대용량 ‘간바레 오또상’을 홍보하는 박채원, 장세욱 상품기확자(MD)의 모습. (사진=롯데마트)1일 롯데마트와 슈퍼는 국내 인기 사케(일본 청주)인 ‘간바레 오또상’을 대용량으로 기획, 지난달27일(목)부터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출시해 2만 7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간바레 오또상은 1990년대 일본의 경제 불황기에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저가형 상품으로 출시된 사케다. 국내 출시 이후 저렴한 가격과 호불호가 없는 부드러운 풍미, 더불어 ‘아빠 힘내세요’라는 뜻의 직관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상품명에 힘입어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일본술로 자리잡았다.이번에 출시한 대용량 간바레 오또상은 저가형 사케라는 상품의 핵심 요소를 더욱 강화한 상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900ml 팩상품과 비교해 용량을 2배 늘리면서도 100ml 당 가격은 20% 낮췄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물가로 지친 고객들에게 상품명의 의미처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이처럼 롯데마트와 슈퍼는 대용량 가성비 주류 상품군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큰통 생막거리(1.2L)’와 일본 위스키 ‘야마미네(1.8L)’가 대표적이며, 올해 6월에는 하이볼 위스키로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 높은 벤치마크 No.8 버번위스키(1.75L)도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이후 해당 상품군 내에서 매출 상위권에 기록 중이다. 특히, ‘야마미네(1.8L)’는 주로 하이볼로 음용하는 중저가 위스키 상품들과 비교해 용량은 2.5배 크지만 100ml 당 가격은 50% 이상 저렴해 출시 3달만에 초도 수입물량을 완판하고 추가 수입을 진행했다.장세욱 롯데마트·슈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지속되는 고물가로 시름하는 고객들에게 가성비 상품으로 힘이 되고자 ‘간바레 오또상’ 1.8L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다양한 주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7.01 I 신수정 기자
이쯤 되면 '쇠슐랭' 맛집… 에스파가 '에스파' 했다
  • 이쯤 되면 '쇠슐랭' 맛집… 에스파가 '에스파' 했다 [리뷰]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독보적 그 자체다. K팝을 넘어 전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묵직한 ‘쇠맛’이 15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끝도 없이 쏟아졌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묵직한 사운드, 듣는 내내 속이 뻥 뚫리는 쩌렁쩌렁한 보컬, 무대를 부술듯한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눈과 귀 그리고 오감을 쉴 새 없이 자극했다. 그룹 에스파(카리나·윈터·닝닝·지젤)가 지난달 29~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싱크 : 패러렐 라인’(SYNK : PARALLEL LINE)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2월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에스파는 약 1년 4개월 만에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스파의 독보적인 ‘쇠맛’을 만끽할 수 있는 26곡을 생라이브로 열창, 이틀간 1만 2000명의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무대 구성도 화려했다. 이번 공연은 다중우주로 새롭게 확장된 에스파의 세계관 스토리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진행된 만큼 VCR 영상부터 무대 연출, 세트리스트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무대 전면을 가득 채운 와이드 스크린이 거대한 해방감을 선사, 에스파 멤버들의 얼굴과 표정을 큰 화면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이밖에도 계단형 리프트, 불꽃, 포그 커튼, LED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에스파가 그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무대 부술 듯한 에너지… 거친 쇠맛의 향연에스파는 첫 무대부터 작정한 듯했다. 미니 4집 타이틀곡 ‘드라마’로 포문을 연 에스파는 무대를 부술 듯한 강렬한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했다. 에스파 멤버들의 쩌렁쩌렁한 보컬은 공연장 지붕을 뚫는 듯했다. 군무가 펼쳐질 때면 공연장에 진동이 발생한 것처럼 파괴력이 상당했다. 중간중간 터진 화려한 불꽃은 무대를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어진 ‘블랙맘바’ 무대에선 더욱 묵직한 쇠맛이 객석을 강타했다. 에스파의 첫 등장을 알린 데뷔곡인 만큼 ‘블랙맘바’ 무대에선 멤버들의 여유와 자신감이 폭발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특히 시그니처 안무를 멋지게 소화한 뒤 ‘씨익’ 미소 짓는 카리나의 모습이 전면 스크린에 담기자 객석에선 환호가 쏟아졌다.다중우주로 확장된 에스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담은 VCR이 상영된 뒤 메가 히트곡인 ‘슈퍼노바’ 무대가 이어졌다. ‘슈퍼노바’는 에스파의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이다. 올해 발매된 곡 중 멜론 최장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혹시 있을지라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곡이다.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가 ‘슈퍼노바’ 무대를 선보이자 객석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관객들은 저마다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고, 노랫말을 떼창하는 등 무대를 열정적으로 즐겼다. 에스파도 무대에 진심이었다. 강력한 쇠맛을 공연장 곳곳에 전달하려는 듯 보컬, 랩, 퍼포먼스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모습만을 선사했다. 역대 타이틀곡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도깨비불’ 무대에선 마성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홀리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서스티’, ‘프롤로그’, ‘롱챗’에선 ‘쇠맛’은 에스파의 청량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카리나, 지젤, 닝닝, 윈터로 이어지는 4인4색 각기 다른 매력의 음색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다. 에스파는 함께 무대에 오른 댄서들과 남다른 호흡도 과시했다. 단순히 가수와 댄서가 아닌, 함께 무대에 오르는 동료로서의 팀워크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그중 ‘롱 챗’ 무대에서 카리나가 댄서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함께 호흡을 맞춘 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에스파 닝닝(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 윈터(사진=SM엔터테인먼트)◇4인4색 솔로 무대… 역대급 그 이상완전체 무대가 역대급이라면, 솔로 무대는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에스파 네 멤버의 색깔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맞춤형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쾌감을 극대화했다.첫 주자로 나선 지젤은 ‘도파민’ 무대를 선보였다. 지젤이 작곡·작사에 참여한 ‘도파민’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R&B 곡으로, 상대에 대한 진심을 숨기기 위해 사랑에 목매지 않는 듯 행동하는 복잡하고 아련한 감성을 담은 노래다. 몽환적이면서도 힙한 바이브를 내세운 지젤은 소위 말하는 도파민 터지는 무대를 선사했다.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카리나는 ‘업’ 무대를 펼쳤다. ‘UP’은 중독성 있는 후렴과 미니멀한 트랙이 특징한 힙합 댄스곡이다. 카리나가 단독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헤어밴드를 착용한 채로 무대에 오른 카리나는 올드스쿨 콘셉트를 제대로 살린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관절 단위로 움직이는 세밀한 안무 구성, 비트 하나마저 놓치지 않는 디테일에 쿨하게 퇴장하는 모습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에스파 지젤(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 카리나(사진=SM엔터테인먼트)닝닝은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보어드’를 열창했다. ‘보어드’는 닝닝의 개성 있는 탑라인과 리드미컬한 트랙이 특징인 R&B 댄스곡이다. 닝닝이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강렬하게 시작돼도 끝내 지루해지고 마는 사랑의 이면적인 감정을 담았다. 닝닝은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에 걸맞은 칠한 바이브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마지막 솔로 주자는 윈터였다. 윈터는 시원한 EDM 사운드가 매력적인 ‘스파크’ 무대를 선곡했다. 윈터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작은 불씨 하나로 뜨겁게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여신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윈터는 실루엣 안무를 통해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고, 객석을 배경으로 한 채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색다른 시도가 돋보였다.윈터는 솔로 무대를 마친 뒤 “마이(팬덤명)들과 함께 하고 픈 마음에 색다른 안무 구성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나이비스 게스트 깜짝 등장… 에스파와 한 무대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에스파는 히트곡 퍼레이드로 객석을 다시 뜨겁게 달궜다. 스포티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에스파는 ‘스파이시’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떼창과 호응을 여유롭게 이끌어냈다. 애플 오리지널 영화 ‘테트리스’ 주제곡 ‘홀드 온 타이트’,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리코와 로드의 모험’ 오프닝 테마곡 ‘위 고’ 무대에선 관객들과 입을 맞추며 함께 노래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가 돋보인 ‘시대유감’ 무대에선 관객 전원이 기립, 에스파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에 맞춰 방방 뛰어 놀았다.공연 말미에는 에스파표 쇠맛을 만끽할 수 있는 넘버의 무대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거친 질감의 ‘트릭 오어 트릭’, ‘셋 더 톤’, ‘넥스트 레벨’ 무대는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듣는 쾌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 ‘아마겟돈’ 무대에선 관객 전원이 에스파 제5멤버가 된 것처럼, 함께 춤추고 떼창하는 등 공연을 온몸으로 즐겼다.앙코르도 화끈했다. ‘아이너지’를 비롯해 ‘바하마’, ‘목소리’까지 무려 3곡을 열창,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쩌렁쩌렁한 보컬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에스파&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게스트로는 나이비스가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이자 에스파 세계관 스토리 속 조력자 캐릭터인 나이비스(nævis)는 아나모픽 3D 기법으로 와이드 스크린을 활용한 무대를 선사했다. 나이비스는 플랫(FLAT)에서 리얼 월드(REAL WORLD)로 넘나들며 본격적으로 펼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에스파 멤버들은 앙코르 무대를 선보인 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윈터는 “이렇게 콘서트 하나만 해도 여러 가지 모습이 있는데 저희가 아직 보여드린 게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앞으로 더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다음에는 더 큰 공간에서 많은 마이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지젤은 “이번 콘서트를 같이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거고 계속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다짐했다.카리나는 “팬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백날 준비하고 무대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며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비로소 완성이 된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애틋한 팬사랑을 전했다.닝닝은 “이번 콘서트는 활동 끝나자마자 준비했던 터라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좋은 무대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팬분들께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도시를 갈 테니 그때 또 보자”고 다음을 기약했다.에스파는 서울을 시작으로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내년 초에는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를 확장할 예정이다.
2024.07.01 I 윤기백 기자
두 번 나무 맞고 떨어지는 행운..박현경, 2주 연속 연장서 웃었다(종합)
  • 두 번 나무 맞고 떨어지는 행운..박현경, 2주 연속 연장서 웃었다(종합)
  • 박현경이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성공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평창(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9년 데뷔한 박현경은 2000년생 동갑내기 임희정, 조아연과 함께 주목받는 신예였다. 함께 데뷔한 동료들은 첫해부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과 달리 박현경은 빈손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듬해인 2020년부터 박현경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아이에스 동서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년 뒤엔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이자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성장통이었을까. 통산 3승을 달성한 이후부터 긴 우승 침묵에 빠졌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기간 9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독할 만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눈물을 곱씹으며 긴 시간을 버텨온 박현경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2년 5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나긴 침묵에서 빠져나왔다.2019년 데뷔해 2023년까지 5시즌 내내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것과 달리 상복은 많이 없었다. 평생 한 번 받는 신인왕은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상금랭킹도 2021년 4위, 2023년 5위가 최고 기록이었다. 대상과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늘 한걸음 뒤에 머물러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2020년 2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게 유일하게 받은 트로피다.올해 그동안 한을 풀어낼 기회를 잡았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승을 거둔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미 2승을 거둔 직후 상금(8억 8663만 1799원)과 대상(344점) 1위로 올라선 그는 3승 고지에 오르면서 다승 경쟁에서도 이예원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박현경이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 모나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우승했다.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박현경은 경기 도중 최예림에서 역전을 허용했으나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에선 행운이 따랐다. 정규 라운드에서도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를 맞고 코스 안으로 떨어지는 행운이 찾아온 데 이어 연장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기사회생한 박현경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보냈고 세 번째 샷을 홀 왼쪽 약 5m 지점에 세운 뒤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예림도 3온에 성공했으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지난주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2주 연속 연장 끝에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장 전적은 4승 1패다.박현경이 한 시즌 3승을 거둔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프로 통산은 7승째다.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이소미가 2022년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에쓰오일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올해는 대상을 꼭 받고 싶다는 박현경은 “제 선수 생활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될지 상상도 못했는데 기적 같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상반기에 3승을 하다 보니 지난해 준우승을 많이 했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런 과정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상승세의 비결은 철저한 준비 그리고 우승이 없는 동안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스스로의 분석이다. 지난주 2승 뒤 박현경은 “준비된 자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겨울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혹독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그 흐름을 이어가 우승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기술적으로는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게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작년 시즌 그린적중률은 68.8%로 전체 53위에 그쳤다. 올해 77.2%로 높아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긴장할 때마다 습관처럼 나오던 왼쪽으로 당겨치는 미스샷을 바로잡으면서 아이언샷의 순도가 높아졌다. 박현경은 전지훈련 때 머리와 상체를 고정하고 몸의 회전량을 늘리는 연습에 집중했다.프로 데뷔 17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최예림(25)은 이번에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통산 7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제경과 최민경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박현경이 10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7.01 I 주영로 기자
숙제 안 한 학생에 폭언·폭행한 학원장, 알고 보니 4차례 벌금 전과
  • 숙제 안 한 학생에 폭언·폭행한 학원장, 알고 보니 4차례 벌금 전과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숙제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학원장에게 징역형의 집행 유예가 선고됐다.사진=연합뉴스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학원장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년도 명령했다.서울 강남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2021년 12월 학생 B(16)군이 숙제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가라”는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1월에도 수업 시간보다 이르게 학원에 와 숙제하는 B군을 보고 볼펜을 던지며 욕설하고 전기난로를 집어 던지려는 위협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음 날에도 A 씨는 B군의 숙제를 검사하다가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 앞에서 ‘사이코패스’라고 폭언하고 B군의 문제집을 바닥에 던져 찢어지게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수사 과정에서 B군의 머리를 잡고 뒤통수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과거 폭력 범죄로 4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B군을 모욕하거나 머리를 잡고 뒤통수를 학원 벽에 부딪히게 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못 할 정도로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어 신빙성이 인정된다”라며 “증거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범죄 사실 기재와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폭행하지 않았다는 A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피고인도 자신이 가방을 던지려고 하니까 피해 아동이 이를 뺏으려다가 반동으로 스스로 벽에 부딪힌 것이라고 범죄 사실에 일부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라고 말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피해 아동에게 욕설, 협박, 폭행 등의 행위를 해 죄질이 좋지 않다”라면서 “오히려 피해 아동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훈육한 것에 불과하다거나 거짓으로 피고인을 모함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피해 아동과 가족의 고통을 가중한다”라고 말했다.
2024.06.30 I 허윤수 기자
쟁점법안 강행에 대정부질문까지…7월에도 싸움판 예고된 국회
  • 쟁점법안 강행에 대정부질문까지…7월에도 싸움판 예고된 국회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기자] 지난 24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복귀로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지만 6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 강대강 대결로 얼룩질 전망이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방송법과 채해병특검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이 ‘원 구성 전 통과된 법안’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복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야(對野) 투쟁을 다짐했다. 우원식 국회 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밀어붙이는 野, 거부권 ‘만지작’ 與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 본회의가 열리면 공영방송인 KBS·MBC·EBS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방송3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폐기된 법안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채해병특검법까지 본회의를 통과시켜 대통령실 압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원내 108석으로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여론에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이 원 구성 이전 상임위에서 처리된 ‘반쪽짜리’라는 입장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때처럼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강행 통과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피력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은 야당이 민생보다는 ‘윤석열 정권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방송3법도 방송 장악을 통해 정권 탈환을 하겠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 강한 어조로 대야 투쟁을 다짐했다. 그는 당무복귀 후 첫 일성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면서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여야가 강대강 전면전을 예고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민주당은 우 의장이 서둘러 본회의를 열고 앞서 언급한 법을 통과시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우 의장에 국회의장으로서의 중립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우 의장이 여야 간 협상을 유도하면서 중재할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협상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면 4일께 본회의 개최를 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5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다면 회기 종료로 법 통과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대정부 질의에서도 격돌 2~4일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야는 강하게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 열리는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해병대원 사망 사건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을 벌이게 된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통해 순직 해병 수사를 은폐한 주범이 누구인지 밝히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겠다”면서 대여 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3일 경제분야에서는 고물가와 민생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한 대정부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와 의·정 갈등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와도 거친 말을 주고받았다. 30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가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 주고 있다”면서 “민생 입법에 집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고 “국민을 실망시킨 건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라며 “총선 후 벌써 석 달째 20% 대에 머무는 대통령 지지율이 바로 그 증거이다.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촉구하기도 이제는 지칠 지경”이라고 반박했다.
2024.06.30 I 김유성 기자
“왜 안 팔아” 매장에 똥 싸고 난동 부린 70대, 집행유예
  • “왜 안 팔아” 매장에 똥 싸고 난동 부린 70대,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구매하려는 제품이 단종됐다는 이유로 매장 직원과 경찰관을 폭행하고 대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70대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한옥형 판사는 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76)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소재 한 보일러 대리점에 자신이 써 온 보일러 실내조절기와 같은 제품을 재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그러나 해당 제품은 단종된 상태였고 이에 직원이 ‘똑같은 것은 없다’고 안내하자 화가 나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김씨는 “왜 판매를 안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대리점 주인의 뺨을 때렸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에게도 소리를 지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에 김씨는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바닥에 대변을 보기까지 했다.그는 순찰차에 탈 것을 거부하면서 지구대원에게 “너도 맞고 싶냐”고 위협하고 실제 지구대원의 허벅지와 정강이를 여러 번 걷어찼다.재판부는 “김씨의 범행은 피해자는 물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업무방해죄 및 특수폭행죄 피해자에게 50만 원을 지급하고 합의했으며 고령인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30 I 홍수현 기자
“용변 실수했다고” 4세 딸에 달려들어 발로 찬 20대 父 구속
  • “용변 실수했다고” 4세 딸에 달려들어 발로 찬 20대 父 구속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4세 딸이 용변을 실수했다는 이유로 달려들어 발로 차고, 아내를 두들겨 팬 20대 가장이 가정과 사회로부터 격리됐다.기사와 무관한 일반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재판부는 남성의 행동이 부모의 훈육 방식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가히 충격적인 행위라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3단독 황해철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동학대?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 3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A씨는 작년 11월 17일 오후 8시쯤 강원 원주시 모 편의점 인근에서 4살 딸인 B 양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딸에게 달려들며 발로 걷어찬 후 넘어진 딸을 일으켜 세웠는데, 그 뒤 쪼그려 앉은 딸을 또 걷어차 넘어뜨리고, 양발로 1대씩 더 걷어차는 수법으로 범행한 혐의다.A씨는 딸이 용변관련 실수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사건을 저질렀다.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달려들자 피해 아동인 B양은 폭행당하기 전부터 방어하기 위해 양손을 들어 움츠러드는 모습이 포착됐다.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 1월 7일 자정께 원주시 자기 아파트 거실에서 대화를 시도하려는 세살 연상의 아내 C씨에게 욕설하며 머리채를 잡아 밀치고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됐다.A씨는 열흘 뒤인 지난 1월 17일 오후 4시 30분쯤 경북 김천시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아내를 때린 혐의도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부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내에게 5만 원을 받았는데, 이를 나중에 돌려달라는 아내의 말 등에 화가 났다는 게 범행 이유였다.재판부는 A 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점과 초범인 점을 고려하면서도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황 판사는 “피고인은 불과 4살인 아동의 복부를 걷어차는 등 아동을 나뒹굴게 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 속 피고인은 정상적인 부모의 행동이나 훈육 방식으론 도저히 보이지 않고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고 판시했다또 “피고인이 아동에게 달려가자 그 아동은 폭행당하기 전 방어를 위해 움츠러든다. 혹여 아동이 평소에도 같은 폭행을 당하진 않았을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그 외에도 피고인은 배우자를 폭행했다. 수사나 재판에 임하는 피고인의 태도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은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그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A 씨와 그의 변호인은 이 재판 선고 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2024.06.30 I 홍수현 기자
김정은 단독 초상 배지 첫 포착…집권 10년, 김정은 우상화 본격화
  • 김정은 단독 초상 배지 첫 포착…집권 10년, 김정은 우상화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식 석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초상휘장)가 30일 처음으로 포착됐다. 북한은 ‘유일적 영도체계’를 지속 심화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당부했다. 김정은 단독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이날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인 29일 회의 사진을 보면 참석 간부 전원이 김 위원장 얼굴이 그려진 초상휘장을 가슴에 달고 나왔다. 김 위원장 단독 초상휘장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이번에 처음 확인된 것이다.지난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조춘룡 당 비서가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초상휘장은 북한 일반 주민부터 최고위층까지 가슴에 반드시 부착해야 하는 대표적인 김씨 일가 우상물이다. 김일성 초상휘장은 1970년 11월 김정일이 노동당 5차 대회에서 발기하면서 본격 제작돼 지급되기 시작했다. 김정일 초상휘장은 1992년 2월 16일 그의 50회 생일을 계기로 만수대창작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당초 일부 당 간부만 달다가 2000년대 들어 일반 주민도 달고 다녔다.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함께 들어간 초상휘장을 주민들이 착용했다. 그러나 이번에 김정은 초상휘장을 달고 나온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김일성 생일 명칭을 ‘태양절’에서 ‘4·15’로 변경했다. 또 지난달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사실을 보도하며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에 김정은 초상화를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배치한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변혁과 성공으로 인도하는 백전백승의 당’ 제하 기사에서 “새로운 발전기, 도약기에 들어선 우리 혁명의 요구에 맞게 당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데 (김정은)총비서 동지가 첫째가는 과업으로 내세운 것은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세우기 위한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계속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유일 영도체계 확립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에 대한 권력 집중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2024.06.30 I 김관용 기자
G마켓, 멤버십 혜택 더 세진다… 매월 4만4000원 할인
  • G마켓, 멤버십 혜택 더 세진다… 매월 4만4000원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월 제공하는 할인쿠폰 규모를 확대하고, 할인 조건을 없애는 등 가격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이다.G마켓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사진=G마켓)우선, 매달 제공하는 할인쿠폰 혜택을 업그레이드한다. 7월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5% 쿠폰’을 새롭게 제공한다. 기존의 12% 쿠폰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쿠폰 사용을 위한 최소 구매금액 조건(1만5000원)도 완전히 없앤다. 단돈 100원짜리 물건을 구매해도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또한 기존 1000원 정액 쿠폰을 없애고,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 3장을 대신 제공한다. 해당 쿠폰 역시 1만 5000원 구매조건을 모두 없앤다. 이로써 7월부터 멤버십 회원은 G마켓과 옥션 각각 15% 할인쿠폰(최대 5000원) 1장과 10% 할인쿠폰(최대 3000원) 3장 등 총 4장의 새로워진 할인쿠폰을 받게 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쿠폰’(3장+무제한 증정)은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한다.이번 할인쿠폰 확대 개편으로 멤버십 회원은 기존에 누린 가격 혜택 대비 2배 가까운 금액을 할인 받게 된다. 변경된 4종의 쿠폰을 모두 활용했을 때 기존에 8000원을 할인 받았다면, 이제는 1만4000원을 할인 받게 된다. 여기에 5% 쿠폰까지 알뜰히 사용하면 한달에 4만4000원 넘는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이 외, 기존의 강력한 멤버십 전용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표적으로, 익일합포장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무료배송 혜택 및 ‘이달의 브랜드’ 전용 15% 중복할인쿠폰 등이 있다. △음식배달쿠폰 △도서 할인 △항공권 할인쿠폰 등도 그대로 제공한다.혜택 강화에 맞춰 멤버십 전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마켓, 옥션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을 열고, 전 멤버십 회원에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중복쿠폰’을 무한정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동일 카드로 누적 합산 7만원 이상 결제 시 총 결제금액의 7%, 최대 1만원을 스마일캐시로 제공하는 적립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 외 △매일 쇼핑지원금 랜덤 지급 이벤트(최대 5만원/G마켓 한정) △신한카드 난수코드 입력 이벤트(G마켓 한정) △여행상품 7% 즉시할인 △신한카드 단독 포인트 이벤트(7월 한달간 멤버십 6개사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신한카드 결제 시 신한 SOL Pay 앱 내 스탬프 적립 및 마이신한포인트 최대 1만1000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방승재 G마켓 로열티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회원의 로열티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할인규모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며 “앞으로도 업계 최초 유료멤버십을 선보인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탑티어 수준의 차별화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30 I 신수정 기자
‘6홀 연속 버디’ 박현경, 2R 1타 차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도전
  • ‘6홀 연속 버디’ 박현경, 2R 1타 차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도전
  • 박현경(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현경(24)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3승 기회를 맞았다.박현경은 29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연이틀 5타씩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단독 2위 서연정(2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1위(284점), 상금랭킹 1위(7억 4263만 1799원)로 올라선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 대상과 상금순위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시즌 3승을 거두면 이예원(21)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박현경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했지만 3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4)부터 10번홀(파5)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박현경은 “정규투어에 데뷔하고 한 라운드에서 6연속 버디를 한 건 처음이다. 순위나 전체 스코어를 떠나서 의미 있는 날”이라고 자평했다.이어 “4~5월보다 퍼트감이 훨씬 좋다. 그때는 스스로 불안했고 짧은 거리의 퍼트를 실패하면 데미지가 너무 컸다. 지금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다. 데미지의 크기가 줄어든 것, 실수했을 때 받아들이는 속도, 샷감이 좋아진 부분 등 한뼘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종 3라운드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다. 박현경은 “비 오는 날에 크게 무너진 적이 없어서 다 똑같은 조건이라면 악조건에서 플레이하는 게 불리하지 않다. 저는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캐디인 아빠와 좋지 않은 날씨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밝혔다.1라운드에서 3타 차 선두를 달렸던 서연정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2위(9언더파 135타)로 하락했다. 하지만 선두 박현경과 1타 차인 만큼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연정은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권서연(23), 최예림(25)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최민경(31)과 이제영(23)이 공동 5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26)와 올해 유일한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 ‘장타 퀸’ 방신실(20) 등이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서연정(사진=KLPGA 제공)
2024.06.29 I 주미희 기자
장유빈, 시즌 첫 우승 보인다 “4타 차 크지 않아…방심 안할 것”
  • 장유빈, 시즌 첫 우승 보인다 “4타 차 크지 않아…방심 안할 것”
  • 장유빈이 29일 열린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영건’ 장유빈(22)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4타 차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예약했다.장유빈은 29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지난해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은 이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임성재(26), 김시우(29) 등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3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하며, 프로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장유빈은 이 대회 전까지 올해 K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10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6번 올랐다. 2주 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지난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3위 등 최근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3에 오르는 등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3577.86점), 상금 순위 3위(3억 9876만 3020원), 평균타수 1위(69.8125타)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상위권을 달렸다.현재 제네시스 대상 1위인 김민규(23)가 컷 탈락했기 때문에 장유빈이 우승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다시 차지할 수 있다.장유빈은 3번홀(파5)에서 224m를 남기고 친 3번 아이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았고, 316m로 원온이 가능한 5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뒤 쇼트게임으로 공을 핀 3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9번홀(파4)에서도 1.6m 버디를 더했다.이후 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 행진을 한 장유빈은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장유빈의 트러블 샷(사진=KPGA 제공)장유빈은 “후반에 돌입하면서 코스 안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비까지 와서 시야가 어두워져 그린 경사를 읽는데 애를 먹었다. 약간 지쳐서 몇 개 샷은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했다”면서 “후반 경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타수를 잃지 않고 끝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4타 차 단독 선두지만 장유빈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전혀 타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년 군산CC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제가 4타 차를 뒤집고 우승했다. 직접 겪었기 때문에 절대 큰 타수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코어를 한 번에 확 줄일 수 있는 코스여서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유빈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4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전가람(29)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해 우승했다.그는 “제 스코어에서 5타는 더 줄여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토롱 바라던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최대한 들뜨지 않게 마인드 컨트롤을 잘할 것이다. 차분하게 경기하는 게 목표이고 매 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최진호(40), 이승택(29), 박은신(34), 호주 교포 이준석(36), 김한별(28), 옥태훈(26), 이상희(32) 등 7명이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최승빈(23), 허인회(37), 서요섭(28), 배용준(24), 윤상필(26) 등이 공동 9위(11언더파 202타), 김영수(35), 강경남(41), 재미 교포 한승수(38)가 공동 16위(10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장유빈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6.29 I 주미희 기자
US시니어 오픈에서 '백투백' 홀인원 진기록 나와..행운에도 성적은 9오버파 컷 탈락
  • US시니어 오픈에서 '백투백' 홀인원 진기록 나와..행운에도 성적은 9오버파 컷 탈락
  • 프랭크 벤셀 주니어의 스코어 카드.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백투백 홀인원.’프랭크 벤셀 주니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 US시니어 오픈에서 2개 홀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른바 ‘백투백 홀인원’이다.올해 56세의 벤셀 주니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번홀(파3)과 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투어 역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4번홀에선 184야드의 거리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고, 이어 5번홀에선 203야드 거리에서 친 공이 홀인원으로 이어졌다.벤셀 주니어는 “첫 번째 샷이 좋았고 두 번째 홀인원이 나왔을 때는 믿을 수가 없었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라고 기뻐했다. 벤셀 주니어는 이날 연속 홀인원으로 공식 대회에서 13호 그리고 14호 기록을 연속으로 작성했다.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렸다.PGA 투어에선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기록한 적은 3차례 있었다. 그러나 2개 홀에서 연속으로 홀인원 기록하지는 않았다.일반적으로 프로골퍼의 홀인원은 약 3500분의 1, 아마추어 골퍼는 1만2000분의 1의 확률이다. 18홀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이상 기록할 확률은 6700만분의 1로 추정하고 있다.벤셀 주니어는 기적 같은 ‘백투백’ 홀인원으로 2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으나 이날 하루 동안 4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9오버파 149타를 적어내 컷 통과엔 실패했다.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거주 중인 벤셀 주니어는 2009년 US오픈과 올해 PGA 챔피언십 등 PGA 투어엔 6번 참가했으나 컷을 통과한 적은 한 번도 없다.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는 지금까지 3번 참가했다.PGA 투어에서 2015년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하루 두 차례 홀인원한 게 가장 최근 기록이다.양용은은 2라운드에서만 5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전날보다 34계단 오른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이틀 합계 1오버파 141타를 쳐 공동 47위로 본선에 진출했다.후지타 히로유키는 첫날 7언더파 63타를 적어낸 데 이어 이날도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처드 그린(호주)가 1타 차 2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과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가 2타 차 공동 3위로 추격 중이다.
2024.06.29 I 주영로 기자
 SK바사,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SK바사,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24일~6월 2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사노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글로벌 IND가 첫 승인됨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임상3 상을 통해 생후 6주~만 17세의 건강한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GBP410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올 4분기 중 호주에서 첫번째 투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년 모든 3상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신청에 돌입한다는 목표다.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21%을 기록하며 22년 10조 원에서 28년 1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이미 확보한 만큼 임상 3상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블록버스터 백신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사노피와 적극 협력하고 나아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 ‘BAL0891’ 임상 변경 식약처 승인신라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항암후보물질 ‘BAL0891’ 1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공시했다.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계열 항암제다. TTK와 PLK1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변경 승인 내용은 하위 연구 추가로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변경 신청과 동일하다. 이에 국내서도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이 추가된다.이에 따라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카보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1, 그리고 RP2D (임상 2상 권장용량) 확립 시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2로 나눠 임상을 진행한다.목표 시험대상자는 96명을 추가해 총 약 216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평가지표였던 안전성과 내약성 탐색은 물론 유효성까지 평가하기 위해서다.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 특이한 문제점 및 이상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계획대로 변경 및 확대를 신청하는 것”이라며 “향후 화학항암제 외에도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비만치료제 임상 1상 파트2 미국 첫 환자 투약 개시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은 DA-1726 안전성·내약성·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나뉘어 무작위 배정·이중 눈가림·위약 대조 방식으로 실시된다.파트2 첫 환자 투약은 지난 26일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지난 4월 첫 번째 용량 환자군 투약을 시작한 파트1은 건강한 성인 비만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3분기에 임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을 진행하며 동시에 파트2를 시작해 차별화된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DA-1726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파트1과 파트2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파트3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9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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