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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상장
  • 삼성운용,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5일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와 ‘KODEX 25-11 은행채(AA-이상) PLUS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국내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부동산 ETF다. 국내 유일한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를 국내 ETF 중 최대 비중인 25% 담는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상장 후 18년간 평균 연 6.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중인 대표적인 배당주다. 또한 국내 대표 리츠 종목들도 분산투자하고 있다. 벨기에 연방정부가 임차중인 오피스를 보유한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프라임 오피스를 보유한 신한알파리츠가 대표적이다.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총보수는 연 0.09%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국내 리츠 월배당 ETF중 최저다. 이 ETF는 지급 기준일이 매월 마지막 영업일인 다른 월배당 ETF와 다르게 지급 기준일이 매월 15일이라 투자자 상황에 따라 새로운 현금 흐름을 계획할 수 있다. 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2025년 11월까지다. 이 상품은 AAA급 우량 은행채에 투자함과 동시에 보유한 은행채를 담보로 조달한 자금으로 AA-이상 우량 신용등급 금융 회사채 등을 추가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의 상승으로 추가 수익도 노릴 수 있다. 현재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약 연 3.88%이고 총 보수는 연 0.09%이다.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 액티브 ETF는 기존 만기매칭형 ETF과 같이 일반적인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정기예금에 비해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중도 환매를 하더라도 별도의 해지수수료 없이 매도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차별점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철저한 신용 분석을 통한 사전 위험 관리 및 분산투자를 통해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리츠 투자에 진심인 투자자 분들의 요청에 의해 한국거래소와 합작해 만든 상품”이라며 “국내상장 ETF 중 맥쿼리인프라를 최대비중으로 편입하면서도 리츠 ETF 중 최저보수로 약 연 8%의 배당금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게 월배당 구조로 설계하여 상품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 액티브는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레포펀드를 상장하는 것으로 기존 상품 대비 더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와 금리 인하 시 높은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원다연 기자
증시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증시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에 증시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0.65원 내린 1331.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철저해야" 금감원, 업무설명회 개최
  •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철저해야" 금감원, 업무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금감원은 ‘2024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및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약 270여명이 참석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최근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비중이 높은 금융 투자업계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금융투자업계도 합리적인 PF수수료 및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또한 랩·신탁 관련 고질적인 영업 관행과 직무정보를 활용한 사익 추구 행위 등 ‘성과 만능주의’의 부정적 측면이 드러난 만큼, 업계 스스로의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 노력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불합리한 영업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감독 및 검사 업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금융투자 부문 감독과 검사 방향도 밝혔다. 먼저 국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 금융사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세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토큰증권,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등 신 성장산업에 대한 감독·검사체계를 정비하고 공모펀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도 약속했다. 아울러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공매도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의 감독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본시장 인프라도 쇄신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모운용사의 진입 및 유지요건을 검토하고 대체투자펀드의 편입자산 공정가치평가 개선안 마련 등 펀드시장의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복합사건의 효과적인 적발을 위해 통합·연계검사를 실시하고 정기검사 비중을 축소하여 중대·긴급사건에 인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검사·제재를 내실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검사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연계한다는 것이다. 참석자와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증권사의 금융사고 적시보고 체계 구축 및 성과보상 이연지급을 주제로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는 최근 사익추구 등 주요 검사적발 사례 재발 방지 및 내부통제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4.03.05 I 김보겸 기자
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서 자금조달 성공
  • 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서 자금조달 성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중동에 이어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5일 CGIF 보증으로 1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484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이 채권은 5년 만기로 3.88% 고정 금리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등 투심 위축세가 두드러진 시기임에도 20여개 이상의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 금리도 최초제시금리(4.1%) 대비 최종발행금리(3.88%)로 22bp 낮춰서 발행했다. 대우건설 영문 CI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다.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아세안(ASEAN)을 비롯 한중일 13개국 금융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증이 주된 역무이다. 이번 금융 주선은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인데, 준공까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이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랑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수주고를 쌓아가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이와 함께 금융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소재 와르바 은행을 통해 최초 1억달러 상당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7월에도 1억달러 규모 2차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아시아 금융허브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을 완수해내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 발행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당사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우건설은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I 김아름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2.3b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2.3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6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오른 113.0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74틱 오른 131.34를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95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322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79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304계약, 은행 2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34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5bp 내린 3.386%를, 10년물은 2.3bp 내린 3.412%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1bp 내린 3.406%를, 30년물 금리는 3.1bp 내린 3.326%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4.214%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366%를, 레포(RP)금리는 3.38%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마감을 앞두고 은행권의 차입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3.05 I 유준하 기자
"임대차 시장 안정 위해 보유세 인센티브 도입해야"
  • "임대차 시장 안정 위해 보유세 인센티브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임대산업 종사자에 보유세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5일 국토정책브리프 제955호 ‘주택 임대차시장 현황과 개선방향’에서 최근 주택임대차 시장 현황 및 이슈를 분석하고 임대차시장 제도 개선방향을 제안했다.사진=연합뉴스국토정책브리프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우리나라 임대차시장은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 등락이 높았으며 이로 인해 전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전세 보증금 미반환 등 시장 리스크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높은 시장 리스크에 대응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임대차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임대차제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이 연구는 최근 임대차시장의 현황과 전세가격의 상승 원인, 전세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고, 임대차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2020년 이후 임대차 시장은 전세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전세가격 변동에 대해서는 매매가격과 금리, 전세 갱신계약 등의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던 2020~2021년 시기,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택가격 및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한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은 2022년 8월부터 큰 폭으로 하락, 월세가격은 2022년 10월부터 하락해 지난해 7월 기준 전세는 고점 대비 11.5%, 월세는 고점 대비 1.7% 내렸다. 전세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전세사기,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됐고 임대차시장은 월세 선호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중반 이후 전세시장은 가파르게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전세 임대인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나타났으며,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와 같은 사회문제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임차권 등기명령과 전세보증금 보증사고와 같은 전세시장 리스크 지표가 2021년 중반 이후 빠르게 증가해 전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14~2021년까지 임대차거래에서 40% 수준이었던 월세 거래는 2022년부터는 5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임대차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거 취약층 중심의 임대차제도 개편, 건전한 임대사업자 육성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임대차시장의 월세화에 대비해 전세에 유리하게 설계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브리프에서는 “임차인 보호 및 지원 정책의 대상을 시장변동성과 보증금 미반환 위험에 노출돼 있는 5억 원 이하 임대차에 집중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라며 “장기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보유세 등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형태의 주택임대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일정 보증금 예치제도를 통한 무자본 갭투자 방지, 전자계약 활성화를 통한 계약 안정성 제고, 사전 상담과 예방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등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2024.03.05 I 김아름 기자
JP모건 "美 정책금리 인하 시점 7월로 후퇴"
  • JP모건 "美 정책금리 인하 시점 7월로 후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서야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보다 물가상승률이 안 꺾일 경우 글로벌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미국 경제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대선 행보에 따라 관세 부과 이슈가 부각된다면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조이스 장(Joyce Chang)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대표는 5일 세계연구원 주최의 ‘2024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전망:한국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웨비나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미 연준의 정책 피봇이 강한 순풍을 제공하는 가운데 회복 탄력성을 바탕으로 당면한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작년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주된 동인이었던 미국의 나홀로 호황이 금년에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7월로 내다봤다. 시장에 형성된 6월 금리 인하보다 한 달 가량 늦은 것이다. 서비스 물가가 안 떨어지고 중동불안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인 만큼 예상보다 고금리 수준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이 경우 미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지탱하는 소비자 부문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미국 경제 체력이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침체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 위험은 소멸된 것이 아니라 2025년으로 연기된 것”이라며 “골디락스의 단꿈에 젖어 안일하게 대응하다가는 서서히 끓는 물 속에서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11월 미국 대선과 4월 한국 총선을 비롯해 올해 전 세계에서 총 77개 선거가 치러지고 세계 인구 절반이 투표를 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높고 거시경제·정치·기술·환경 등 보다 장기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지경학적 리스크, 국제질서의 균열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교역에서는 규제 등이 가파르게 증가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분위기와 달리 미국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만선을 넘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세계 증시가 파죽지세이지만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우리나라는 올해 2.2%, 내년 2.3%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인데 이 과정에서 고관세 등 특정 정책이 유력해질 경우 미 달러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괄적 관세가 부각된다면 원화, 위안화 같은 아시아 통화가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JP모건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6월말 1315원, 연말 1250원 수준이다.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컨센서스가 각각 1289원, 1243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높은 수준의 전망치다. 장 대표는 일본 경제에 대해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 불황의 늪을 탈출하는 구조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은 3분기로 예상했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 시점은 4월로 예측됐으나 점차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에 대해선 “친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약하고 비(非)국유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세계 경제가 녹록치 않을 수 있다”면서도 “경착륙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더블딥, 교역 급감, 대대적인 자본이탈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갑 등 하방 위험이 있지만 올해는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그로 인해 당국의 공식적인 목표 성장률 수준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05 I 최정희 기자
현대커머셜, 피치(Fitch) 신용등급 ‘BBB+ Stable’로 상향
  • 현대커머셜, 피치(Fitch) 신용등급 ‘BBB+ Stable’로 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커머셜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을 BBB Positive(긍정적)에서 BBB+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현대카드와 같은 신용등급으로, 지난해 10월 피치로부터 처음 신용등급을 획득한 후 불과 5개월 만에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이다.피치는 현대커머셜이 현대자동차그룹과 강력한 사업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피치는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상용차 판매를 담당하는 캡티브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룹 밸류 체인(value chain) 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와 건설 프로젝트 등에도 기여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역시 BBB+ Positive(안정적)에서 A- Stable(안정적)로 상향한 바 있다.또한 현대커머셜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탄탄한 자산건전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금리 인상, 경제 성장 둔화, 부동산 시장 정체 등으로 인해 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현대커머셜이 수년간 강력한 리스크 관리를 실행해 왔기 때문에 건전성 리스크는 낮다”고 전망했다.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의 견고한 캡티브 사업과 안전정인 자산건전성이 해외 신용평가 시장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현대커머셜이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커머셜은 지난달 무디스(Moody’s)로부터 Baa1 Stable(안정적)을 획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곳의 신용평가사에서 기업신용등급 AA- Stable(안정적)을 받았다.
2024.03.05 I 최정훈 기자
NDF, 1329.8원/1330.2원…0.9원 상승
  • NDF, 1329.8원/1330.2원…0.9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9.8원, 1330.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3.81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서 7.21위안을 오가고 있다. 이날 미국과 중국발(發)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주가 하락,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공업 수주 등에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방향성 부재한 박스권 흐름… 미국채 금리 추종
  • 방향성 부재한 박스권 흐름… 미국채 금리 추종[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한적인 금리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4.21%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60%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별다른 이벤트와 지표는 없었지만 이번 주 캐나다중앙은행(BOC) 통화정책회의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일부 매도세가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4.6%에서 64.2%로 하락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스프레드(금리격차)는 일제히 좁혀진 가운데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는 3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마이너스 6.8bp까지 좁혀졌다. 이는 지난 1월31일 이후 가장 좁은 수치다. 앞서 지난 1월29일 30년물 입찰을 소화한 후에도 10년·30년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6bp대까지 좁아졌다 재차 확대된 바 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자극 우려를 키우던 유가는 감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가 자발적 감산 조치를 올 6월까지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같은 감산이 되려 유가 수요 약화를 방증한다는 낙관적 해석이 깔리면서 1%대 하락,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마감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의 예상치는 52.9로 전월치 53.4대비 둔화가 전망된다.
2024.03.05 I 유준하 기자
美·中 위험선호 둔화…환율 1330원대 지속
  • 美·中 위험선호 둔화…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로 상승이 전망된다. 뉴욕 증시가 차익실현으로 하락했고, 중국은 부동산 개발업체 부채 리스크가 부상하는 등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나스닥지수는 0.41%로 내렸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3.83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서 7.21위안을 오가고 있다. 이날 미국과 중국발(發)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주가 하락,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공업 수주 등에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서비스업 PMI가 전월(52.7)보다 오른 52.9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증시와 더불어 이날 PMI 발표, 부동산 리스크 관련 소식 등에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된 흐름을 보일 수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금값, 1.5% 급등 사상 최고…美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베팅'
  • 금값, 1.5% 급등 사상 최고…美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베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금 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1974년 계약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 연준이 이르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 속에서 금값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과 5월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에 그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값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 맥케이 TD 증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금값이 여전히 더 오를 수 있다”며 “일부 재량적인 매크로 트레이더가 연준 인하 주기로 향하는 역사적 기준에 비해 금에 과소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짐 와이코프 키트코 메탈의 수석 애널리스트도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금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은 그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였고,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외국인 구매자들은 금을 더 비싸게 사야 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금값이 오를 여력이 생길 수 있다.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 전략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매도 욕구가 줄어들어 기본적으로 현재 금의 저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양지윤 기자
“이차전지 산업 불확실성 높아…리튬 가격이 주요 변수”
  • “이차전지 산업 불확실성 높아…리튬 가격이 주요 변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이차전지 산업 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리튬 가격 추이가 이차전지 산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리란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셀과 양극재 업체들의 원재료비 비중은 60~80%대로 높아 리튬 가격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그래프=키움증권)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리튬 가격(86.50 RMB/kg)은 연초 대비 82% 급락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횡보를 시작해 지난 2월 초부터 가격이 재차 소폭 반등했다. 지난주 리튬 가격은 전주 대비 10% 반등하면서 96.50 RMB/kg를 기록했다. 최근 리튬 가격 반등은 △중국 이춘시 지역의 환경 문제로 생산 중단 영향 △호주 감산 소식 △주요 글로벌 리튬 업체들의 긍정적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또 추세적 반등을 위해선 수요 증가가 동반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달 수출입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분리막 등 일부 품목들의 수출량이 전월 대비 반등한 점에 주목했다. 다만, 지난해 평균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어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의미 있는 증가가 나와야 실적 성장이 가능하리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연말 재고 조정 이후 일부 품목에 대한 재고 축적 수요로 추정된다”며 “이차전지 업황 회복 여부는 전방 완성차 OEM들의 판매량(수요)의 추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의회 선거(6월), 미국 대선(11월) 등 이차전지 산업 내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PA의 차량 배출 규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동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주요 글로벌 OEM들도 최근 전동화 전략 추진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 둔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며 “유럽의 경우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가 EV 보조금 중단·기준 강화를 발표하면서 EV 판매 대수는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전기차 시장이 연초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신차 출시와 금리 인하를 고려할 때 리튬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하락을 멈춘다면 올해 1분기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4.03.05 I 박순엽 기자
"美 물가상승에도 구매력 유지…수출 기대↑"
  • "美 물가상승에도 구매력 유지…수출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쉽게 내려오지 않으며 부담감이 확대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5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으며 경제주체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고 있지만 구매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보통 물가와 금리와 심리는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물가상승은 높은 금리로의 회귀를 시사하고, 이는 다시금 경제주체의 심리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정 연구원은 “이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 및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시장의 전망을 상당히 하회했는데 특히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을 기록하면서 전망치를 크게 하회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를 확인하면서 변화된 시장금리의 상승을 관찰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해 일시적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현재상황의 낙폭이 기대지수보다 큰 부분을 감안할 때 장기적 소비위축보다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마찬가지로 ISM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전망을 하회했는데, 특히 신규수주와 고용에서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되지만 소비자심리와 마찬가지의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그는 “결국 당장의 금리여건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일시적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그는 구매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기존주택매매건수의 상승은 최근 4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신규주택매매와 미결주택매매는 전년대비 빠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에서도 근원물가 기준 전월과 큰 차이 없이 시장전망 수준을 충족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명목으로 계산된 개인소득의 변화방향도 구매력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지표”라며 “명목소비자소득은 전년비와 전월비 모두 PCE물가를 상회하는 만큼 구매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라고 강조했다.특히 정 연구원은 긍정적인 경기 모멘텀이 국내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전년비4.8%를 기록했는데, 명절 조업일수 감소를 제외한 일평균 기준으로 12.5% 증가를 기록하면서 1월의 18.0%에 이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정 연구원은 “수입입물가의 큰 진정으로 무역수지는 다시금 큰 폭으로 회복돼 약 43억달러의 흑자로 나타나는 등 등 성장률 측면에서의 기여가 추가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수순으로 광공업생산 등 한국의 내수경기 지표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관찰된다”면서 “수출회복과 상승에 대한 신뢰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5 I 김인경 기자
태광, 부진한 실적 낮아진 눈높이…목표가↓-신한
  • 태광, 부진한 실적 낮아진 눈높이…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태광(023160)에 대해 “2분기부터 지연된 수주가 반영되며 하반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북미의 LNG 수출 승인 중단은 정치적인 이슈로 기존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과도한 주가 하락 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태광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713억원, 영업익은 55% 줄어든 75억원, 영업이익률은 11.1% 포인트 줄어든 10.5%를 기록했다.별도기준 매출액은 10% 감소한 597억원으로 부진했다. 연말 미주 지역 물량확대로 40억원 정도가 1분기로 이연됐다. 영업이익은 성과급(32억원), 재고 자산충당금(22억원) 등이 반영됐다. 신규수주는 지난해 4분기와 전분기가 비슷한 수으로 부진하다. 다만 수주는 12월에 몰리며 회복 추세를 보였다. 태광의 지난해 수주는 252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다만 상고하저의 흐름이 뚜렷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중동과 북미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며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은 중동이 55%, 북미가 22%로 두 시장으로만 전체의 77%를 차지하는 반면 아시아는 21%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LNG 사용량 증가는 2040년까지 증가하고 생산 프로젝트도 급증 중이다. 중동 투자도 유가 회복과 함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이 있으며 전쟁 영향도 변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지연된 프로젝트들의 올해 발주를 기대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수주 부진으로 올 상반기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며 2분기부터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5 I 이정현 기자
"풍선이 황소를 끌어올렸다"…커지는 버블 경계감
  • "풍선이 황소를 끌어올렸다"…커지는 버블 경계감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의 2월29일자 표지가 최근 증권가에서 화제다. ‘HOW HIGH CAN MARKETS GO?’(주가는 얼마나 더 오를까?)라는 표제에 풍선이 황소를 끌어올리는 디자인을 착용한 이 표지는 상승장이면 한번쯤 의심을 하게 되는 ‘증시 거품론’을 꺼내 들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21% 상승했고, 2022년 1월의 고점에 비해서도 약 5% 높다. 유럽증시는 지난달 22일 2년만에 신기록을 경신했고, 인도는 장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도 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돌파하는 등 1950년 도쿄거래소 개장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대다수의 증시가 이처럼 활황인 가운데 ‘주가가 거품일 가능성은 얼마나 되느냐’ 하는 의구심을 표지스토리에서 자문하듯 던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품이 다소 있다”고 봤다. 우선 월가에서 거품이 많지 않다고 보는 이유부터 설명했다. 뉴욕증시 상장사의 밸류에이션(기업의 주가에 대한 가치 평가)이 1990년대 후반 닷컴 광풍 당시에 비해 평균 80% 수준에 불과하단 점, 최저 금리가 오르기 전인 2021년 상승장에 비해서는 90% 수준이란 점 등이 월가가 증시에 거품이 적다고 보는 이유라고 봤다. 이는 기업의 매출 등에 비해 주식의 가치가 그만큼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것도 시장이 거품을 걱정하지 않는 이유라고 봤다. 실제 월마트 같은 소매업체, 토요타 같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등 다양한 기업이 개선된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분기 3.2%다.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부추기는 인공지능(AI)은 환각은 아니라는 게 이코노미스트 견해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10월부터 올 1월) 총이익률이 76%에 달하고, 당기 순이익이 122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69% 증가했다. 엔비디아가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거품이 아니라 이 같은 수익에 기반한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일부 종목에 국한될 뿐 모든 AI주가 거품이 아니라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엔비디아처럼 실적이 받쳐주는 AI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분한 기대감이 아직 실적 확인이 안된 다른 반도체주까지 끌어올리는 상황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이다. 따라서 주식을 서둘러 매수하는 것은 현명은 방법이 아니라고 조언했다. ‘매그니피7’ 가운데서도 마이크로소프트나 매타, 애플 등이 AI반도체에 뛰어들겠다고 발표는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가 없고 그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생성형 AI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실험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AI가 사회를 완전히 변화시킬 운영이라 해도, 당장 투자자들은 어떤 회사가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10년 동안 연 4%의 실질 자기자본 수익률을 얻으려면 미국 기업들의 기초 이익이 연간 약 6%씩 증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05 I 정수영 기자
美증시 3대 지수 일제하락…엔비디아 등 AI주는 고공행진
  • 美증시 3대 지수 일제하락…엔비디아 등 AI주는 고공행진[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서도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는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하락한 3만 898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도 5130.95로 전거래일보다 0.12% 내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41% 떨어진 1만 6207.51로 거래를 마쳤다.◇애플·테슬라 울 때 엔비디아 웃었다이날 하락장 속에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AI·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고성능 서버·데이터센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오는 18일 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18% 이상 주가가 올랐다. AI·반도체 대장주 노릇을 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3.60% 상승하며 또다시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텔과 AMD 주가도 각각 4.08%, 1.34% 상승했다.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생성형 AI가 향후 10년간 성장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빅테크가 이 (AI)혁명을 주도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에 상당한 비중을 배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AI·반도체 훈풍과 반대로 일부 빅테크는 이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유럽연합(EU)가 애플에 18억 4000만유로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애플 주가는 2.54% 하락했다. EU의 빅테크 규제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테슬라도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만에 최소치로 하락했단 소식에 7.16% 급락했다.◇“상승세 이어가려면 파월 ‘금리 인하’ 고무적 발언 나와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통화정책 보고와 연준 베이지북(경기 평가 보고서),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등이 미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은 “S&P 500 지수가 8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려면 이틀간 의회 증원에서 파월에게 금리 인하에 관한 고무적인 발언이 나와야 하고 고용지표에서 큰 깜짝 변수가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연준 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로 분류되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연준이 3분기부터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Stoxx)600과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3%, 0.11% 하락했지만, 프랑스 CAC 40지수는 0.28% 올랐다.국제유가는 전날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연장 결정에도 오히려 1% 가까이 하락했다. 조르게 레온 라이스태드에너지 수석부사장은 감산 연장 결정은 석유 수요가 산유국들의 기존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란 신호일 수 있다고 CNBC에 설명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했다. 금리와 역관계인 금값이 상승한다는 건 시장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2024.03.05 I 박종화 기자
IPO 흥행 주춤?…갈곳 없는 자금에 열기 이어진다
  • IPO 흥행 주춤?…갈곳 없는 자금에 열기 이어진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의 흥행이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지만, 시장에서는 상반기까지는 공모주에 대한 투심(투자심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조(兆) 단위 시가총액 규모의 IPO와 로봇 등 투자자의 관심이 큰 중소형 기업의 IPO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PO에 나선 기업 다수가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급락하는 변동성도 심화하고 있어 상장 당일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하는 비중이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로 증시에 입성한 종목은 이전상장과 스팩 합병상장 등을 모두 포함해 총 12종목이다. 지난해 2월 9개 종목이 상장한 데 비하면 33.33% 증가한 셈이다. 지난 1월에도 8개 종목이 상장하면서 전년 동월(7종목) 대비 상장 종목 수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상장 종목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중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이닉스(452400) △스튜디오삼익(415380) △케이웨더(068100) △코셈(360350) △이에이트(418620) △에이피알(278470) 등 총 6개 종목이다. 이닉스가 공모가를 희망 밴드가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한 데 이어 나머지 종목 모두 희망 밴드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들의 상장 첫날 주가 성적표는 1월과 비교해서는 다소 부진한 편이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따따블’ 종목도 탄생하지 않았고 평균 상승률도 1월 상장 종목의 평균인 181.7%보다 낮은 99.4%에 그쳤다. 특히 첫 유가증권시장 입성 종목인 에이피알은 수요 예측 시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상장일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 시장 참여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1월 수요 예측 시엔 참여 희망 가격을 공모가 밴드 내로 제출한 기관의 비중이 1%(참여 수량 기준)를 넘는 종목이 없었으나 2월엔 그 비중이 1%를 웃돈 종목이 이에이트(8.1%), 스튜디오삼익(2.8%), 에이피알(1.1%) 등 세 종목에 달한다. 증권가는 아직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빨라야 6월에나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O 시장에 자금이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수요 예측을 마친 케이엔알시스템과 오상헬스케어의 확정 공모가 역시 공모 희망 밴드가 상단을 초과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IPO 종목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가 상단을 초과하는 비중은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뜨거운 IPO 시장의 분위기는 상반기 상장할 조(兆) 단위 시가총액 IPO 이전까진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이달 연이은 상장 이후 연간 감사보고서 등의 일정으로 4월 공모시장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3.05 I 박순엽 기자
금융주, 밸류업 효과 지속에 역대급 실적 기대까지
  • 금융주, 밸류업 효과 지속에 역대급 실적 기대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주가 3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주가가 하락하기 무섭게 정부가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검토하며 금융권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선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망스러웠던 밸류업, 아직 끝이 아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금융업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5500원(8.66%) 오른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뿐만 아니라 신한지주(055550)(1.49%)와 하나금융지주(086790)(6.36%)도 상승세를 보였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이 진행됐던 우리금융지주(316140)만 1.74% 하락했을 뿐이다. 보험주도 마찬가지다. 이날 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032830)은 7000원(7.22%) 상승하며 10만3900원에 마감,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000810)(2.35%), 현대해상(001450)(3.17%), 한화생명(088350)(3.02%)도 오름세를 탔다. 증권주에서는 키움증권(039490)(5.49%)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3.66%)나 NH투자증권(005940)(1.79%), 대신증권(003540)(2.80%) 등 대다수의 증권사가 코스피의 상승률(1.21%)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갔다.시장에서는 밸류업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다시 확대한 점이 금융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본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8일 “주주환원 등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증권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인센티브’를 강조하며 기업들의 자율 참여를 독려했지만, 실효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강제성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연계하기로 하며 금융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주요 기관 투자자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지침을 의미한다. 기관이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스튜어드)처럼 주주 역할을 수행해 자금의 주인이나 국민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유도한다. 2016년 국내에도 도입돼 국민연금 등 연기금 4곳과 은행·보험·증권사 등 총 2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남우 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성 규범이므로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기관이 원칙을 무시할 경우 여기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나 국민이 당연히 반발하게 된다”며 “일종의 구속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당근(인센티브)’과 ‘채찍(강제성)’이 병행되며 금융주의 주주 환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시장의 관측이다.◇강해지는 주주환원 기대 속 실적 기대감도 ‘쑥’지난달 29일 대다수 금융지주의 배당락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주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7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548억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10.77%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급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비은행 업종 역시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삼성생명(03283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0.07% 늘어난 2조6398억원, 당기순이익도 3.83% 증가한 2조111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증권업종도 마찬가지다. 키움증권(039490)의 올해 영업익 전망치는 92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41%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기순이익 역시 53.80% 증가한 6779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우려의 원인인 민생금융 등 굵직한 이슈들은 모두 나온 상황이고, 시기적으로도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규제 리스크가 당장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며, 호실적을 기록한 작년 1분기에 육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은행업종의 주요 수익인 순이자마진(NIM)의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리인상기에는 NIM 상승과 함께 가계 및 기업대출도 활황을 보이면서 은행권은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였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축소와 NIM 하락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면 실적이 꺾일 수도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대금리차가 1월 말 2.50%로 전달보다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대출 금리가 하락할 요인이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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