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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이어 회사채 찍는 이유는
  • [마켓인]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이어 회사채 찍는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금융지주(AA)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한 달 만에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2년물 15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수요예측일은 오는 18일, 발행일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4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차환과 자본적정성 비율 제고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70%가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 총 2500억원 규모의 CP 만기 도래에 이어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도 순차적으로 다가온다.다만,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및 판관비 등의 경상경비와 배당금 지급 수요를 충당해 왔다.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022년에는 배당금 유입액이 줄어들고 금융상품 취득 등으로 경상경비가 확대됐지만, 지난해 3분기 중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중간배당금 2800억원이 유입됐다”며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자회사 배당금 유입액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자 비용도 일정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위와 회사채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월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했다. 당시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81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 이후 증권사 리테일 창구에서 추가 청약을 받으며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해졌다.당시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별도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로, 재무구조 안정성 2등급 하한인 130% 수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실적 둔화나 향후 계열사 지원 소요 발생 시 이중레버리지 비율 기준 재무구조 안정성 등급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재무구조 안정성 비율상 일정 수준의 버퍼를 확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조달에 나섰다”고 밝혔다.(자료=NICE신용평가)
2024.03.12 I 박미경 기자
"휴~" 금융지주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
  • "휴~" 금융지주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연일 캐피털사의 신용등급이 뚝뚝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나 기업의 든든한 ‘뒷배’가 있는 캐피털사는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1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BNK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을 AA-(안정적)으로 확정했다. 직전 평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전날 DGB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올 3월 회사채를 잇달아 발행한 롯데·미래에셋·키움·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도 하향 조정하지 않고 같은 등급을 매겼다. 롯데캐피탈엔 ‘AA-(안정적)’을 줬고 미래에셋캐피탈 ‘AA-(안정적)’, 키움캐피탈 ‘A-(안정적)’, 신한캐피탈 ‘AA-(안정적)’로 평가했다.지난해 말부터 신용평가업계가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줄강등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최근 오케이캐피탈·엠캐피탈·DB캐피탈 등 캐피털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낮춰잡은 바 있다. 이와 달리 BNK·신한캐피탈 등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꿔 달지 않은 주된 배경엔 금융지주나 기업 등 ‘계열사의 지원 능력’이 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신용등급 평가에 대한 핵심근거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등급을 1노치(notch)씩 올렸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자체 등급이 AA라고 하면 그룹사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AA+로 줬다는 의미다.금융지주계나 기업계의 캐피털사의 지원 기반이 탄탄한 만큼, 여타 캐피털사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계열사 지원의지는 대개 ‘평판 리스크’, ‘전략적 중요성’, ‘투자 기대효과’ 등으로 측정한다. BNK캐피탈과 DGB캐피탈은 각각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을 뒷배로 두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로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상 중요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캐피탈의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이며, 신한캐피탈도 신한은행의 영업적·재무적 연계 가능성에서 점수를 땄다.또 금융지주계 캐피털사는 ‘다각화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DGB캐피탈의 영업자산구성은 10이라고 가정할때 오토금융 3·개인금융 3·장비금융 1·기업금융 4이다. 오토금융과 개인금융은 부동산금융자산 대비 비교적 부실화 위험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BNK캐피탈도 자동차금융과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다졌다. 신한캐피탈 자산의 약 99%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이들 역시 부정적 업황을 피할 순 없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수익성 하향 압력은 내재해 있다는 게 신평사의 공통된 평가다. 금리 변동성 확대,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외부환경이 악화하면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캐피털업의 사업환경·실적·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오유나 한국기업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원이 캐피털업계에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을 더 적립하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금융리스크는 이제 현실화하는 단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만기 도래하는 캐피털사 회사채가 꽤 있어 올해 추가 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며 “A등급 이하 캐피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유은실 기자
빚갚은 소액연체자 신용카드 발급…298만명 '신용 회복'(종합)
  • 빚갚은 소액연체자 신용카드 발급…298만명 '신용 회복'(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송주오 기자]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자 중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의 연체 기록을 삭제해 주는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시행됐다. 전액상환자 기준 평균 신용 평점이 개인은 약 37점, 개인사업자는 약 102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이용도 바로 가능하다.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에 참석했다.(사진=금융위)◇2000만원 이하 연체 5월 31일까지 전액 상환자 대상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소액(2000만원 이하)연체가 발생했으나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기간 중 소액연체가 발생한 자는 개인 약 298만명(NICE평가정보 기준), 개인사업자 약 31만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이다. 올 2월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자는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 5000명이다. 서민·소상공인 등은 개별 개인신용평가회사 및 개인사업자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NICE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한국평가데이터·SCI평가정보·NICE디앤비·이크레더블·한국평가정보·신용보증기금)에서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 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한다.따라서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 5000명은 별도 신청 없이 12일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나머지 개인 약 34만명, 개인사업자 약 13만 5000명도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채무조정을 이용한 차주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채무조정을 받았다는 정보’의 등록기간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서민·소상공인이 신용회복위원회나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을 이용하면 채무조정 이용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금융거래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채무조정계획에 따라 변제계획을 2년간 성실하게 상환하면 채무조정 정보의 등록을 해제했으나 이날부터 1년간 성실상환하면 채무조정 정보의 등록을 해제한다. 정부는 또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한 불이익 정보(회생·파산정보) 공유 제한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성실경영 심층평가(재창업자의 폐업 방지노력, 채무변제, 재기준비도 등을 평가)를 통과하면 불이익 정보의 금융회사 공유를 제한한다.김주현 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많은 서민·소상공인이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해 재기의지를 보여준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분들이 빨리 정상적 신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람직한 사회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에는 채무조정을 성실히 이행 중인 차주에 대해서도 채무조정 정보의 등록기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함께 시행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재창업하면 법정관리, 회생, 파산 기록 등이 따라다녀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믿을 만한 분에겐 불이익 조치 정보를 삭제해 주는 방안도 빨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신용회복 지원 대상, 주로 골목상권에서 많은 혜택이날 NICE평가정보는 2월 말 기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개인 264만명의 신용 평점이 평균 37점 상승(659점→696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신용 평점이 20대 이하는 47점, 30대는 39점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약 15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약 26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웃돌게 된다.한국평가데이터는 2월 말 기준 전액상환을 완료한 개인사업자 약 17만 5000명의 신용 평점이 약 102점 상승(623점→725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용회복 지원대상이 되는 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29.9%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 25.5%, 수리 등 서비스업 11.3% 등 주로 골목상권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약 7만 9000명의 개인사업자가 제1금융권에서 대출할 수 있어질 전망이다.금융위는 “앞으로도 민생토론회 후속과제 등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이 더 체감할 수 있는 민생금융, 상생금융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2024.03.12 I 정병묵 기자
  • '한달 70% 폭등'…비트코인 최고가에 테마株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상자산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관련 테마주가 단기간에 폭등하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향후 가상자산이 조정을 보이면 주가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각각 20.1%, 71.4% 상승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의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6.4%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 7만2000달러선을 넘었고, 업비트 기준 한화로 1억원이 넘은 가격 거래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021년 말 이후 처음 4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감기 효과가 맞물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은 영국 당국의 가상자산 기반 주가연계증권(ETN) 승인 가능성도 투심에 불을 지폈다.이에 비트코인 보유와 거래대금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진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달러 위상이 약해지고 유동성이 많이 풀리는 등 기존 화폐 상황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강세가 더 돋보이는 양상”이라며 “여기에 물량 대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해외 규제 완화 흐름이 나타나 당분간 이러한 상승 흐름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어나니 수혜라는 시각과 이에 따라 실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올라야 하느냐는 따져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될지 약화할지에 따른 일부 자산가격의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중국판 애플' 샤오미, 수요 정체기에 전기차 출시 통할까
  • '중국판 애플' 샤오미, 수요 정체기에 전기차 출시 통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EV) 모델 ‘SU7’을 이달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전기차 기업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샤오미)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전기차 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 구체적인 차량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연말 전기차를 선보인 뒤 석달 만에 차량을 출시했다. 속력은 2.78초 만에 100㎞/h까지 낼 수 있고, 최대 주행 거리는 한 번 완충에 800㎞를 달릴 수 있다는 게 샤오미 측 설명이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스피드 울트라 7(SU7) 세단 공개 행사에서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SU7이 테슬라와 포르쉐의 전기차보다 더 빠른 가속 속도를 낼 수 있는 슈퍼 전기 모터 기술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의 전기차는 국영 완성차 제조사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10년간 자동차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몇 안 되는 신규 업체 중 하나다. 분석가들은 샤오미의 인기 휴대폰과 기타 전자 기기와 공유되는 운영 체제가 기존 전자기기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자 전기차로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전기차 출시 계획은 2021년에 밝힌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전기차 기업간 가격 경쟁과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차량 한 대당 6만위안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2022년부터 전면 폐지하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전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4.03.12 I 양지윤 기자
한은 금통위원 6명 중 2명 '기준금리 인하' 시점 언급
  • 한은 금통위원 6명 중 2명 '기준금리 인하' 시점 언급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2명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2월 금통위 회의에선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1명의 위원만 석 달 내 금리 인하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지만 2명의 위원이 ‘인하’ 등 긴축 기조 완화에 좀 더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 민간소비 둔화에 어차피 ‘물가’는 하락…‘금리 인하’에 우호적12일 한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현재 긴축 기조 완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물가가 전망경로를 따라 목표 수준으로 수렴해가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는 시점에 긴축기조 완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물가 흐름을 보면서 금리를 내릴 수 있고 금리 인하시 우려되는 주택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 는 금리 정책이 아닌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은 민간소비 둔화가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소비성향 약화 등을 고려할 대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의미있게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 같은 국내 수요 약화는 작년 하반기 이후 농산물 가격 급등과 같은 공급 충격에도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의 2차 가격 전가를 어렵게 해 우리나라 디스인플레이션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에는 실질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상회하면서 민간수요를 제약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기준금리가 중립금리 2~3%를 넘어설 것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위원은 “내수 부진 등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소폭 약화되면서 긴축완화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고 평가하는 바 향후 물가 및 경제 상황의 흐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완화 시점을 적절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 역시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물가에 대한 수요측 압력도 다소 약화됐다”며 “민간소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근원물가 전망 경로도 당초 예상 경로보다 소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도 커졌다. 이 위원은 “부동산 PF 부실 확산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하고 있고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긴축 지속의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취약 부문의 문제가 금융시장 전체의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2일 이 총재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1명 위원만이 금리 인하를 열어두자는 의견”이라고 밝혔으나 의사록에는 2명의 위원이 이전보다 기준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리 내리면 ‘가계대출 늘어난다’…긴축기조 지속하자반면 또 다른 위원은 “현재로서는 디스인플레이션 및 디레버리징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축기조를 충분히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가계대출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증가를 지속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높은 금리가 가계 소비를 제약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물가 안정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부동산PF부실에 따른 리스크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고 이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는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를 해결하는 카드로 금리 인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고금리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선 미시적 수단을 동원해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며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과정과 이에 따른 중소형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불안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위원도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요인이 크지 않다”며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 물가경로와 여러 관련 지표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위원은 금리 인하를 결정할 변수로 주택 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를 꼽았다. 이 위원은 “높은 가계대출은 국내 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라며 “최근 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준 자체가 높아 향후 금리의 피벗 시점 결정에 있어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접어들면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금융·외환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국 정책 변화에 따른 교역 여건 및 환율 변동 등에 민감한 만큼 적절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최정희 기자
美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소폭 하락… 3년물, 0.2bp↓
  • 美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소폭 하락… 3년물, 0.2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고채 시장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였다. 이날 미국 CPI는 장 마감 후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3.35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3.273%, 5년물은 보합인 3.28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7bp 내린 3.33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7bp 하락한 3.324%, 30년물은 2.0bp 내린 3.250%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 내린 4.094%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은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 10년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9에,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13.76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2틱 오른 132.82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736계약, 투신 1848계약, 연기금 36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959계약, 개인 42계약, 은행 471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744계약, 개인 156계약, 투신 621계약 순매도를 은행 233계약, 연기금 29계약, 금융투자 2157계약 순매도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에선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미국 2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CPI로 금리가 튀더라도 ‘밀리면 사자’ 분위기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차라리 밀리면 마음 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6%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월가 황제' "연준, 금리인하 6월까지는 기다려야"
  • '월가 황제' "연준, 금리인하 6월까지는 기다려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앞서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호주 파이낸셜 리뷰 비즈니스 서밋에서 화상 연설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이 연착륙론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매우 낮고 임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아직은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때가 아니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는 “세상에서는 연착륙 가능성을 70~80% 정도로 보고 있지만 향후 1~2년 내 연착륙 가능성은 그 절반이고, 최악에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경제 지표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왜곡됐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전에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그들(연준)은 빠르고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연준의 신뢰성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저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서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이먼 CEO는 최근 사상 최고가를 달성 중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비트코인 자체의 용도는 모르겠지만, 담배를 피울 권리를 옹호하듯 비트코인을 살 권리도 옹호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상화폐 회의론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또 다이먼 CEO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선거는 “서커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지지했던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놀라운 정치인이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외교정책에 대해 언급할 때 좀 더 사려 깊고 합리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밖에 다이먼 CEO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은행업과 관련해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면서 AI가 리스크(위험) 관리, 사기 방지, 마케팅,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활용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JP모건에서 2000명 직원들이 400개의 기술 사용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다이먼 CEO 자신도 집에서 읽을 시간이 없는 책을 요약하는 데 AI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이소현 기자
미 소비자물가 경계 속 ‘결제 유입’…환율 1311원 강보합
  • 미 소비자물가 경계 속 ‘결제 유입’…환율 1311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1311원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환율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달러 결제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3원)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거래일째 131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2시께 1310원선을 깨고 내려가 1308.0원으로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장에선 이번에 발표될 소비자물가가 6월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화는 약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결제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을 상승시킬 만한 재료가 많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단의 달러 결제 수요와 미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면서 1310원이 지지선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시장에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1300원 하회 돌파도 할 수 있겠지만,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1310~1320원의 새로운 레인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1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12 I 이정윤 기자
바이든 "대기업·부자 증세" vs 트럼프 "中관세 부과"
  • 바이든 "대기업·부자 증세" vs 트럼프 "中관세 부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산층과 저소득층 표심 공략에 초점을 맞춘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산안을 내놨다. 사실상 11월 대선을 겨냥한 ‘부자 증세안’이다. 부자와 대기업들에 대한 세금을 늘려 근로자 가정의 생활비 절감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對) 중국 관세 확대를 통해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노동자의 이익을 늘리겠다며 선명한 경제 공약 대립 구도를 명확히 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대기업·억만장자에 稅부담 확대…중산층엔 세액공제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2025년 회계연도 예산을 7조3000억달러(약 9578억원)로 제시하고,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달러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025년 회계연도에 재정적자는 1조8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1%에 달하고, 10년에 걸쳐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예산안은 대기업과 부자를 대상으로 10년간 4조9000억달러(대기업 2조7000억달러, 부자 2조달러)가량 증세하는 안을 담고 있다.최저 법인세의 경우 현행 15%에서 21%로 대폭 올리고 법인세 최고구간을 현행 21%에서 28%로 상향한다. 억만장자에 대해 최소 연방세 25%를 부과하고 연간 수입이 40만 달러 이상이면 노령자 건강 보험인 노인 의료보장 부담금을 올린다.대신 중산층을 대상으로 감세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른 중산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월 4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안이다.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40만달러 미만인 사람에게는 세금이 늘지 않는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세금감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그(트럼프)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거다. 나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지옥처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가 이 법안을 원안대로 채택할 가능성은 물론 낮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대기업 및 부자 증세안에 공화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존슨 하원 의장 등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무모한 지출에 대한 끝없는 욕구, 재정적 책임에 대한 무시, ‘미국의 쇠퇴를 가속하는 로드맵”이라며 맹비난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난 관세 신봉자”…中자동차 관세부과 시사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고율 관세가 미국 노동자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보호주의 무역 방침을 재확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BC 방송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관세 신봉자”라며 “국제적 무역이 왜곡될 수 있겠지만, 미국으로 혜택이 돌아오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하면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관세 부과가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도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측면 외에도 다른 나라를 (외교적으로) 상대할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중국은 지금 추가 관세 때문에 내게 매우 겁을 먹었다. 내가 협상을 하는 데 있어 관세는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트럼프는 과거 집권 당시 관세를 무기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서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전략을 구사했다.그러면서 그는 특히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을 타깃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들이 돌아오게 된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자동차를 수입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우리 노동자를 사용해 중국에서 만든 자동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론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실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약 300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지난 1월에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50% 증가했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중국산 전기차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시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에 더해 10%의 보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 중국 관세율을 60%로 일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월가 이코노미스트 66%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한다"
  • 월가 이코노미스트 66%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선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AFP)로이터통신이 5~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 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으로 6월을 꼽은 사람이 72명(66%)로 가장 많았다. 5월과, 7월 이후를 꼽은 응답자는 사람은 각각 17명(16%), 19명(18%)였다. 응답자 가운데 45명(42%)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일찍 인하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늦게 인하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계속되면 연준이 6월에 점진적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만큼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미 상원에 출석해 “그 지점이 멀지 않았다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2.2%로 하락하고, 내년 이후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시장도 점차 6월 인하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49.6%로 보고 있다. 한 달 전(31.5%)보다 18%포인트(p) 넘게 올라왔다.한편 연준은 18~19일 3월 FOMC를 개최한다. 이번 FOMC에서 현행 기준금리(5.25~5.50%)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심은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쏠리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25bp(1bp=0.01%p)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최근엔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앤드루 홀렌호스트 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2024년 금리 중윗값을 상향할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이미 중윗값을 웃돌고 있고 파월 의장이 컨센서스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걸 고려하면 연내 75bp 인하를 상정하는 중윗값이 가장 개연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12 I 박종화 기자
현대캐피탈 새 대표에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 현대캐피탈 새 대표에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금융사 현대캐피탈이 12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한국 대표인 정형진(53·사진)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형진 사장은 오는 6월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금융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신규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형진 사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 석·박사와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를 거쳤다.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정 사장은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주요 대형 거래 성사를 이끄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정 사장은 글로벌 투자·금융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융 전문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등 완성차 판매 및 금융 간 시너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의 경영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의 역할 강화에 집중해 왔다. 현대캐피탈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주요 신흥국인 인도네시아에 독자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의 해외 판매와 연계해 해외 거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국내·글로벌 신용등급 상향 및 해외 채권시장 발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조달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 대표이사 영입을 통해 현대캐피탈은 리스, 구독, 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정형진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3.12 I 정병묵 기자
“은행 이자이익, 경제활성화와 무관…‘상생금융지수’ 도입해야”
  • “은행 이자이익, 경제활성화와 무관…‘상생금융지수’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생금융지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적과 설문조사를 종합해 대기업의 동반성장노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행태, 사회공헌, 설문조사를 종합해 은행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를 말한다.중소기업 상생금융의 인지도 및 경험 조사 결과.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함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5%가 ‘그렇다’고 답했다.경제위기에서 은행의 역할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이라는 응답이 57.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은행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은행의 이익창출(70.0%)’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여 은행이 주로 이익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상황에서 은행권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거둔 가운데 조사기업의 15%는 이자이익이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에 사용됐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52%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응답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반면 ‘은행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사용됐을 것’이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이 80.3%에 달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경제활성화와 기업지원보다 주로 은행 임직원을 위해 사용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르거나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금융은 금리인하, 변동·고정금리 변동 옵션, 원금상환 지원, 연체이자율 감면 등을 일컫는다.상생금융 인지도 조사에서 조사기업들은 △잘 모르겠음(64.3%) △알고있지만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못했다(23.3%) △알고 있고 이용했다(12.3%)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인지도가 낮으며 이용률 또한 저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을 알고 있었지만 이용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는 ‘일반 대출 대비 장점 없음(42.9%)’, ‘까다로운 자격요건(35.7%)’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상생금융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생금융제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복수응답)에는 △은행의 적극적 제도 안내(69.0%) △상생금융지수 평가 및 공시(우수은행 인센티브 부여)(45.0%) △상생금융지수 법제화 및 강제이행(42.3%) 순으로 응답했다. 민간(은행)의 노력과 더불어 공적 부문의 균형 있는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이용률이 1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8일에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상생금융지수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은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2 I 김경은 기자
미 2월 CPI 대기하며 2년물 입찰 소화… 3년물, 1.7bp↑
  • 미 2월 CPI 대기하며 2년물 입찰 소화… 3년물, 1.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0년물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중 국고 2년물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오는 12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소폭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9분 기준 3.376%, 3.292%로 각각 3.5bp(1bp=0.01%포인트),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2.2bp 오른 3.304%, 10년물 금리는 0.4bp 상승한 3.351%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보합인 3.340%, 30년물 금리는 1bp 내린 3.26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3.61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오른 113.6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2.6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42계약, 투신 1483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942계약, 은행 3136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10계약, 투신 324계약 순매도를, 은행 90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오전 은행채 거래 강해, CPI 이후에도 밀리면 사자 전망”이날 시장 금리는 미국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보합권 흐름을 보인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점차 조금씩 벌어지고는 있지만 이날 오전 은행채 거래는 강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CPI를 앞두고 은행채 거래가 의외로 강했다”면서 “더블에이급 여전채나 회사채의 현재 레벨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시장에서 크레딧이 조금 밀리면 사자는 심리가 강하지만 쉽게 스프레드가 벌어지진 않을 것 같다”이라면서 “차라리 CPI서 레벨이 튀면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2월 CPI가 인하 기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2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美소비자물가 금리인하 촉발할까…장중 환율, 1310원 초반대 횡보
  • 美소비자물가 금리인하 촉발할까…장중 환율, 131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요국 통화에 연동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2월 물가 서프라이즈일까, 쇼크일까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0.3원)보다 2.35원 오른 1312.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1314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6월까지 후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이번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한 수준이다.달러화도 약세를 유지하며 움직임이 없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7분 기준 102.8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늘 저녁에 미국 소비자물가가 나오는 것 때문에 환율은 뚜렷한 방향을 갖고 움직인다기 보다 위안화, 엔화 흐름을 따라서 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1310원선 지지오후에는 물가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방향성 없는 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환율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겠지만 1310원선은 지지될 듯 하다”며 “하락하더라도 어제 저점(1309.6원) 정도로 내려갈 듯 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소비자물가에서 쇼크(예상치 상회)가 난다면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로 가면서 시장에 더 혼란을 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환율 하락 방향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2 I 이정윤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강세에 ‘신고가’ (영상)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강세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FS 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레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 총 4번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484.23, 4.1%)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게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20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단가는 3만3706달러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한 현금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속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보잉(BA, 192.49, -3.0%)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3%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지난 1월 발생한 737MAX9 동체 구멍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이슈가 형사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737MAX10의 인증 및 인도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법무부 조사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의견도 나온다. ◇듀오링고(DUOL, 222.64, 4.3%) 온라인 학습(언어) 교육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듀오링고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JP모건의 브라이언 스마일크 애널리스트는 듀오링고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7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브라이언 스마일크는 “듀오링고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연평균 21% 증가하면서 시장 평균 3%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또 2026년까지 연평균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뛰어난 마케팅 전략과 단계별 가격 책정 방식, 수학·음악 등 새로운 교육 시장으로의 확대 등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듀오링고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8840만명(일일 2690만명), 유료 가입자는 660만명에 달한다. 브라이언 스마일크는 “지난해 듀오링고의 조정 EBITDA 마진이 17.6%였다”며 “장기 목표 30~35%를 향해 순항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2 I 유재희 기자
오늘부터 298만명 신용회복…전액상환시 신용평점 약 37점↑
  • 오늘부터 298만명 신용회복…전액상환시 신용평점 약 37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늘부터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를 개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이세훈 수석부원장,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자료=NICE평가정보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소액(2000만원 이하)연체가 발생하였으나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기간 중 소액연체가 발생한 자는 개인 약 298만명(NICE평가정보 기준), 개인사업자 약 31만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이다. 올 2월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자는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5000명이다. 서민·소상공인 등은 개별 개인신용평가회사 및 개인사업자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NICE평가정보·코리아크레딧뷰로·한국평가데이터·SCI평가정보·NICE디앤비·이크레더블·한국평가정보·신용보증기금)에서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5000명은 별도 신청 없이 3월 12일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루어진다. 나머지 개인 약 34만명, 개인사업자 약 13만5000명도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채무조정을 이용한 차주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채무조정을 받았다는 정보’의 등록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서민·소상공인이 신용회복위원회나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을 이용하는 경우 채무조정 이용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되어 금융거래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채무조정계획에 따라 변제계획을 2년간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채무조정 정보의 등록을 해제하였으나 오늘부터는 1년간 성실상환한 경우 채무조정 정보의 등록이 해제된다. 이날 김주현 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많은 서민·소상공인 분들이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해 재기의지를 보여주신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당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조치가 이 분들의 새출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채무조정을 성실히 이행 중인 차주에 대해서도 채무조정 정보의 등록기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함께 시행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성실경영 재창업자에 대한 불이익 정보(회생·파산정보) 공유 제한, 청년도약계좌를 장기 유지한 청년에 대한 신용평점 가점 부여 등 추가적인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신속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ICE평가정보는 2월 말 기준 전액상환을 완료한 개인 264만명의 신용평점이 평균 37점 상승(659점→696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신용평점이 20대 이하의 경우 47점, 30대의 경우 39점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였다.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약 15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약 26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상회하게 된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측은 “앞으로도 민생토론회 후속과제 등을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민생금융, 상생금융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3.12 I 정병묵 기자
미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상승 출발… 10년물, 0.6bp↑
  • 미 CPI 앞두고 국고채 금리 상승 출발… 10년물, 0.6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장내 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7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오른 113.6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32.52로 집계됐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221계약 순매수, 은행 1485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997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668계약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3.36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28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3bp 오른 3.295%를, 10년물은 0.6bp 오른 3.353%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6bp 오른 3.346%를, 30년물 금리는 0.5bp 상승한 3.275%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4.09%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400%를, 레포(RP)금리는 3.43%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당일지준 잉여가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콜 차입 수요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KB캐피탈 “3월 쉐보레 장기 할부 프로그램으로 금리 낮추세요”
  • KB캐피탈 “3월 쉐보레 장기 할부 프로그램으로 금리 낮추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3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장기 할부 프로그램은 48개월부터 최대 72개월까지의 할부 기간을 통해 고객의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춘 상품으로 차종 별 금리는 다르게 운영된다. 예를 들어 KB캐피탈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하는 고객은 최대 72개월에 5.9%의 할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차량은 장기 할부 상품 외에도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선택할 시 최대 80만원의 할인과 함께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저리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할 때에는 최대 36개월에 4.9%의 금리가 적용된다.또한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수상을 기념해 500대 한정 20만원을 지원하며, KB캐피탈을 통해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를 구매하는 고객은 5.9%의 이율로 72개월 장기할부 상품 혜택을 제공하며, 고급 풀사이즈 픽업 트럭인 GMC 시에라를 구매할 경우 6.0%의 이율을 적용하여 장기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은 한국GM과 함께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부담을 덜 수 있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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