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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4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5.9%…기금평가액 1103조 넘었다
  • 국민연금, 4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5.9%…기금평가액 1103조 넘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4월 말까지 약 5.87% 운용수익률을 내면서 기금평가액이 1103조원을 넘어섰다.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에 대한 우려로 채권 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자산 수익률은 양호했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4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5.87%(잠정)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6.52%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이 기간 수익금은 61조7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639조7000억원, 기금평가액은 1103조5150억원으로 집계됐다.해외주식·채권의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3.75% △대체투자 6.47% △해외채권 5.46% △국내주식 3.71% △국내채권 -0.61% 순이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랠리로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져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국내 주식시장(KOSPI)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39%,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6.10%로 집계됐다.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은 양호했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38.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73.5bp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대비 6.93% 올랐다.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24.06.28 I 김성수 기자
저가매수에 3bp 내외 하락…미국 5월 PCE 발표 대기
  • 저가매수에 3bp 내외 하락…미국 5월 PCE 발표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이 흐를수록 완만하게 하락하며 1370원대에 안착한 가운데 저가매수에 따른 금리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 내린 3.18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7bp 내린 3.20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4bp 내린 3.26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7bp 내린 3.250%, 30년물은 2.2bp 하락한 3.197%로 마감했다.특히나 오는 7월1일 3조5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둔 국고채 30년물은 장 초 약세 대비 강세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2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14.6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62계약, 은행 3865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321계약, 금투 414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147계약, 투신 29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701계약, 은행 1273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장 중 원달러 환율은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에 안착했다.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 2.6%로, 전월 2.8%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4.13%에 마감했다.
2024.06.28 I 유준하 기자
반기 말 마지막 거래에 ‘네고 출회’…환율,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
  • 반기 말 마지막 거래에 ‘네고 출회’…환율,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370원대에 안착했다. 역대급 엔저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기 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에 원화는 비교적 선방했다.2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9.1원 내린 1376.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1379.3원으로 마감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또한 이는 새벽 2시 거래 전 마지막 종가다. 다음주부터는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오후 3시 30분 마감에서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부터 하락세를 탄 환율은 오후 2시 반께 1380원을 하회했다. 이후에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저가로 장을 마쳤다. 엔화 매도세가 거세지며 달러·엔 환율이 오전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께 급속한 오름세를 보여 161.2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60엔으로 소폭 내려왔다. 엔화 급락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을 상회하고 있다. 장 초반 105로 내려간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에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반기 말 마지막 거래인 만큼 수출업체 등에서 대규모로 네고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이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에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이 지표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엔화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28 I 이정윤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발간
  • HDC현대산업개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 발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환경 책임 강화, 사람 중심 경영 등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HDC현대산업개발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보고서에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분석한 기업의 영향력과 회사가 중점적으로 관리할 이슈를 선정해 담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을 고려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의 활동이 경제, 사회,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보는 평가 방식이다.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지배구조 건전성과 투명성 부문이 가장 높은 중요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배구조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주주 권리, 리스크관리 등 분야를 개선했다.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와 위원회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주주총회에 전자 투표제를 도입하고 중장기 배당정책도 수립했다. 감사위원회에는 계열사 내부거래와 외부감사인 비감사 용역을 사전 심의해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패 방지와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을 신규 취득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ESG 항목 가운데 사회 부문 주요 활동으로는 협력회사 지원이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에 금융지원, 기술개발,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동반성장을 꾀했다.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해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023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환경 부문에서는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기후 위험과 기회요인 식별, 제로 에너지빌딩 설계 가이드라인 개발, 중장기 온실 감축목표 설정 등이 대표적이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멸종위기 동물 보호지침, 현장 자생수목 이식관리 지침 등도 새롭게 만들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인식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 상반기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ESG 등급에서 A등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B등급 대비 2단계 올랐다.
2024.06.28 I 이윤화 기자
외국인, 3일만에 '사자'…84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외국인, 3일만에 '사자'…84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28일 장을 마쳤다. 하루만에 지수는 840선을 회복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21%) 오른 840.44에 마감했다. 개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 하며 83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6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3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239억원을 담자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9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61억원 매수 우위로 총 42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2797.82로 마감하는 등 증시 전반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탓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3만9164.06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9% 오른 5482.8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 상승한 1만7858.68에 거래를 마쳤다.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1.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이는 2022년 2분기(-0.6%)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이다.게다가 고용시장은 둔화 조짐이 보였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9~15일 주간 183만9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8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일반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탔고 운송, 인터넷, 반도체, 방송서비스 등도 1% 상승했다. 반면 제약, 섬유의복, 운송장비 및 부품, 화학, 기타서비스 등은 하락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5000원(2.81%) 올라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도 500원(0.56%) 올라 9만100원을 가리켰다.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41% 하락했고 HLB(028300)는 8.45% 내렸다.반도체 검사장비를 만드는 인텍플러스(064290)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거래를 마쳤다. 인텍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대 파운드리 A사의 검사 장비 퀄(승인) 작업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조만간 인텍플러스에 발주 주문을 내 연내 첫 제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상장한 에이치브이엠(295310)은 공모가 대비 12.22% 오른 2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 회사는 첨단금속전문 제조업체로 공모가는 1만8000원이었다. 전날 상장한 하이젠알앤엠(160190)은 이날 4.55% 오르며 1만5850원에 마감했다. 하이젠알엔엠은 전날 공모가대비 116.57% 오른 1만516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79개 종목이 내렸다. 10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6억9508만주, 거래대금은 7조 157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5거래일 연속 7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2024.06.28 I 김인경 기자
신영자산운용, 리츠공모주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신영자산운용, 리츠공모주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영자산운용은 국내 리츠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신영리츠공모주목표전환형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종합운용사 인가를 받은 이후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서의 첫 행보다. 신영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을 리츠 자산에 접목해 우량한 실물 자산을 보유한 저평가 상장 리츠로 선별된 고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아울러 성장이 기대되는 공모주를 편입해 추가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펀드는 목표전환형 상품으로서, 리츠 및 공모주 운용을 통해 펀드 수익률 10%에 도달하면 투자대상을 국내 채권 및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전환하고 변동성을 축소해 만기까지 운용한다. 신영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 김대환 전무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전 세계적으로 금리는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금리가 내려갈 확률이 높고, 리츠의 수익성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했을 시 리츠 자산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라고 밝혔다.고배당 리츠 전략 외에 이 상품의 알파는 공모주에 있다. 김 전무는 “공모주는 그 자체로 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았고, 과거 흐름을 돌이켜보면 상장 이후 평균적으로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며 “공모주가 속한 섹터 애널리스트와 의견 교류를 통해 해당 공모주의 재무적 안정성 측면보다는 성장성에 보다 주안점을 두어 가치평가 시 우수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경우 수요 예측에 적극 참여를 통해 펀드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리츠공모주 상품은 중위험 ·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선별적인 종목 선정을 통해, 리츠 특성상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신영증권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추후 판매사를 확대한단 계획이다.
2024.06.28 I 원다연 기자
주담대 금리 7개월째 하락세…2년 만에 '최저'
  • 주담대 금리 7개월째 하락세…2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내리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가 내려간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가계대출 금리가 4.49%로 0.01%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채,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 하락으로 내렸지만,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단기지표금리 상승 및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등으로 오른 영향이다.주담대 금리는 3.91%로 0.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3.90%로 여섯 달째 하락하고 있다. 2022년 7월(3.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6.11%로 여섯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주담대의 경우 고정형보다 변동 금리 하락세가 더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9%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변동형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26%를 기록했다. 7개월째 하락세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고정금리 비중 역시 58.6%로 3.9%포인트 하락, 석 달 연속 내렸다.금융기관 대출 금리 흐름.(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여섯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기업은 4.99%, 중소기업은 4.85%로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넉 달 연속 대기업 대출 금리를 하회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금리간 격차는 전달 0.16%포인트에서 이달 0.14%포인트로 축소됐다.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3.5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여섯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53%로 0.03%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3.64%로 0.02%포인트 올랐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1%포인트 축소된 1.23%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축소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8%포인트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하락했다. 저축은행(-0.03%포인트), 신협(-0.08%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 새마을금고(-0.07%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업권별로 차이가 있었다. 저축은행(0.02%포인트)과 새마을금고(0.26%포인트)는 상승한 반면, 신협(-0.14%포인트)과 상호금융(-0.06%포인트)은 하락했다.한편 이번 집계부터 가계대출과 주담대 고정·변동금리 비중이 변경됐다. 주기형 대출 중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기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로 포함해 편제했다. 한은은 “올 들어 주기형 주담대 취급이 증가하면서 주기형 대출을 고정형으로 분류하는 감독당국 기준과 정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6.28 I 하상렬 기자
‘161엔 돌파’에도 네고에 선방한 원화…환율, 1380원으로 하락
  • ‘161엔 돌파’에도 네고에 선방한 원화…환율, 1380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선까지 밀려났다. 달러·엔 환율이 161엔까지 오르며 엔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도 강세가 재개됐다. 하지만 반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등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사진=AFP◇엔화 가치 37년 만에 ‘바닥’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2.9원 내린 1382.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8.5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듯했으나, 오전 10시 반께부터 반락하기 시작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11시 반께 1380.1원까지 내려왔다.달러·엔 환율이 오전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께 급속한 오름세를 보여 161.28엔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160엔으로 소폭 내려왔다. 이 같은 엔화 약세(엔저)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분석했다.교도통신은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고 전했다. 역대급 엔저에 맞물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또다시 직접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일본 당국이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약 84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음에도 엔저 흐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개입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1분 기준 106을 상회하고 있다. 장 초반 105로 내려간 것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전 중에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로 보면 현재 엔화 환율은 과도하게 오버슈팅된 구간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당국도 160엔 이상에서는 방어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시장 심리는 ‘엔화 매도’이기 때문에 165엔까지 오를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장중 반기 말 네고 물량에 환율이 급격하게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문 연구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네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원화만 강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듯 하다. 오후에 환율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美지표 따른 ‘엔화 변동성’ 주목이날 저녁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다음주 고용 지표 등에 따라 미 국채 금리와 엔화의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5월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년대비 2.6% 상승하며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에 이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시장의 연내 2회 인하 기대에 부응하며 달러화 강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 연구원은 “결국에는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야 한다”며 “미국 지표가 둔화해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엔화 약세도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이정윤 기자
5월 가계 대출금리 4.49%로 한 달 만에 상승
  • 5월 가계 대출금리 4.49%로 한 달 만에 상승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6개월 만에 소폭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에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다시 뚝 떨어진 만큼 대출과 수신 금리는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4.77%)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48%에서 4.49%로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1%로 외려 0.02%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째 떨어졌다. 2022년 6월(4.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3.90%로 0.01%포인트 하락해 6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1%로 0.09%포인트 올랐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고정금리), 코픽스(변동금리) 금리가 하락했다. 5년물 금리는 5월 3.80%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5월 코픽스 금리(신규)도 3.56%(적용월)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단기지표 금리들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올랐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는 3.60%로 0.03%포인트 올랐고 은행채 1년물 금리도 3.6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달엔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가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88%에서 4.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표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99%,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넉 달 연속 대기업 대출금리를 하회했다. 한은이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실시한 결과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비 0.02%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3.53%, 시장형 금융상품은 3.64%로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포인트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축소된 것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8%포인트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날 한은은 가계대출 고정금리 기준을 개편했다. 올해 들어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주기형 대출을 고정형으로 분류하는 감독 기준에 따라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5년 혼합형 대출’에 대해선 기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급증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7월 20.4%에서 2024년 5월 58.6%로 높아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이 기간 43.9%에서 93.4%로 상승했다. 비은행의 수신금리는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달랐다. 저축은행은 수신금리가 0.03%포인트 하락하고 신협(-0.08%포인트), 새마을금고(-0.07%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도 하락했다. 반면 저축은행과 새마을 금고의 대출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26%포인트 오른 반면 신협과 상호금융은 각각 0.14%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2024.06.28 I 최정희 기자
달러·엔 환율, 한때 161엔 돌파…"기업 월말 결제 몰려 엔저 심화"
  • 달러·엔 환율, 한때 161엔 돌파…"기업 월말 결제 몰려 엔저 심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8일 달러·엔 환율이 한때 161엔대를 돌파했다. 엔화 가치는 38년 만에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사진=AFP)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전 10시31분께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61.22엔을 찍었다. 1986년 12월 이후 3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며 오전 11시26분 현재 160.96~160.9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분기 말 실수요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수입기업과 기관투자자 등이 달러를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이날은 월말, 분기 말 마지막 영업일로 기업들의 결제가 몰린다. 간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경제 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은 1.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가 견조해 조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일본 정부는 칸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미무라 준 국제국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칸다 재무관은 2022년 9~10월과 올해 4~5월의 엔화 매수 환율 개입을 주도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공영방송 NHK에 “월말 국내 수입업자들이 결제 필요성으로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며 “시장에서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8 I 양지윤 기자
미국채 10년물 4.3% 돌파에도 1bp 미만 하락…미 5월 PCE 대기
  • 미국채 10년물 4.3% 돌파에도 1bp 미만 하락…미 5월 PCE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 흐름을 보이며 금리는 1bp(0.01%포인트) 미만 하락 중이다.장 중 달러·엔 환율이 161엔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며 아시아 장에서 재차 4.3%를 넘어선 점은 부담스럽지만, 국내 시장은 안정적인 원·달러 환율 흐름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하며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4분 기준 3.204%로 0.8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0.5bp 하락인 3.227%, 3.29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1bp 상승, 보합인 3.273%, 3.220%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1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오른 114.3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34.04를 기록 중이나 1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134계약, 개인 237계약 등을 순매도 중이며 금투 1737계약, 은행 174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01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1880계약, 은행 138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달러·엔 환율 161엔 돌파…장 마감 후 PCE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60%로 출발했다. 당분간 엔화 방어를 위한 달러 확보 차 일본 재정당국의 미국채 매도에 따른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장 중 달러·엔 환율은 161엔을 돌파했지만 현재 160.89엔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이날 오전 발표된 6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 예상치 2.0%를 상회한 바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달러·엔 환율에 미국채 금리 올라가는 와중에서도 오늘 PCE랑 다음 주에 나오는 미국 비농업고용 등도 부담스럽다”면서 “레벨 자체도 상방 우려가 있는데 이 상황이면 국내 8월 금리인하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짚었다.이어 “지금 원화 자체가 안정적인 것도 어느 정도 현재 금리 레벨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는데다 국내 부동산 가격 등을 보면 인하의 당위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 2.6%로, 전월 2.8%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
2024.06.28 I 유준하 기자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뉴노멀 시대…고금리 장기화될 것"
  •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뉴노멀 시대…고금리 장기화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제로 인플레이션’, ‘제로 금리’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주장이다.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은행이 공동 주최한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은행이 공동 주최한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로고프 교수는 “코로나19 전까지 5~10년간 환율은 안정적이었고 금리는 움직이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은 ‘제로’(Zero)였다”며 “세계경제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봤을 때 당분간 이전 안정기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언제 인하할지, 한 번 내릴지 두 번 내릴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에게 정치적 금리 인하 압박이 가해지고 있지만,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것이 현재의 뉴노멀 시대”라고 덧붙였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과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요소들이 세계경제가 과거 저금리 시대로 돌아가기 어렵게 만들 것이란 판단이다.로고프 교수는 현재의 달러 강세 흐름이 계속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정도로 달러가 강세였던 적은 2002년과 1980년대 중반 두 번 있었다”며 “두 번 모두 1~2년 사이 달러가 급격히 절하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환율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통화 실질가치를 환율이 크게 상회하면, 그 통화가 평가절하되는 것은 진리”라며 “엔화는 언젠가 평가절상될 것이고, 원화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로고프 교수는 한국이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그는 “한국은 중진국 함정을 극복한 경제 대국”이라며 “한국은 지금까지 훌륭한 성장모델을 가졌는데, 저출산과 생산성 둔화 문제로 효과가 떨어졌다”고 했다.
2024.06.28 I 하상렬 기자
4대 금융지주, 홍콩ELS 여파 뚫고 2분기 실적 반등 전망
  • 4대 금융지주, 홍콩ELS 여파 뚫고 2분기 실적 반등 전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2분기(4~6월)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4조641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분기(4조3765억원)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지주사별로 살펴보면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8545억원으로 28.1%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하나금융이 1조82억원으로 신한지주는 1조3217억원으로 각각 7.7%, 4.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KB금융만 1조4574억원으로 3.1%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의 여파가 아직 남은 KB금융은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4대 금융지주 중 이익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들어 ELS 배상 관련 손실을 대규모로 반영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4대 금융지주는 지난 1분기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로 1조3234억원을 인식했다.금융지주들의 실적 호조는 기저효과 덕분이라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거액의 추가 충당금과 상생 금융 관련 비용 부담 등을 인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추세라면 금융지주들은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은 총 16조4천588억원으로, 지난해(15조1367억원)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의 사상 최대 실적(15조650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의 양호한 대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호실적을 이끌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은 최근 두 달 동안에만 6조원 가까이 불어나기도 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경우 고금리에 기댄 이자 이익이 다소 감소하면서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등도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금융지주들은 다음 달 하순 차례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4.06.28 I 최정훈 기자
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플레 둔화…연말 금리인하 1회 전망”
  • 애틀랜타 연은 총재 “인플레 둔화…연말 금리인하 1회 전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올해 연말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사진=연준 홈페이지)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정책 에세이와 기자회견에서 지난 4~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는 “희미한 증거”라고 표현하면서 지난 3월 밝힌 ‘연준의 금리인하 1회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 흐름을 보여줬다. 대표지수와 함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했다.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주요 우려사항”이라면서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주요 과제 사이에서 관련 리스크가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추가 인하, 금리 동결, 금리 인상 등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타당한 시나리오가 있다”면서 “지표와 현장 상황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2025년 금리 인하가 네 차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강한 확신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혹은 그 이후에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것은 장기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20년 만에 최고치인 5.25~5.50%로 동결한 뒤 올해 한 차례만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9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6.28 I 김윤지 기자
KIC, 뉴욕 한인 금융인 포럼…“美정부 주도 유동성 공급 주목”
  • KIC, 뉴욕 한인 금융인 포럼…“美정부 주도 유동성 공급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2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스트라테가스 증권(Strategas Securities)의 제이슨 트레너트 (Jason DeSena Trenert) 대표는 “1944년 이후 대선이 열리는 해 미국 주식 시장은 각종 경제 부양책 덕에 평균 16%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유동성 공급을 주목해서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이어 “정부 지출과 견고한 노동시장 영향으로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됐으나 하반기 거시경제 지표 추세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향후 시장을 이끌 주요 투자 테마로는 탈세계화, 인공지능(AI) 기술혁신, 국채 수익률을 꼽았으며, 업종별로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트라테가스 증권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기반을 둔 거시경제 리서치 전문 기관으로, 전세계 기관 투자자 및 기업에 거시경제 연구, 투자전략 및 트레이딩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향후 미국 대선의 영향에 대해 살펴본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6.28 I 박미경 기자
달러·엔, 日개입 경계감 속 여전히 160엔대 후반서 거래
  • 달러·엔, 日개입 경계감 속 여전히 160엔대 후반서 거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약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 여전히 160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이날 오전 8시 48분 현재 160.68~160.7엔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가치가 3일 만에 하락하면서 한때 160.3엔으로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워 달러당 160.7~160.8엔에 최종 마감했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은 1.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개인소비는 1.5%로 잠정치(2%) 대비 하락했다. 개인소비는 GDP의 약 70%를 차지, 미 경제를 떠받치는 한 축이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0.1%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0.5%)도 크게 웃돌아 미 경제의 견고함을 재확인했다. 다만 4월(0.2% 증가)보다는 둔화한 데다, 변동이 심한 수송 관련을 제외하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고용시장은 둔화 조짐이 보였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9~15일 주간 183만 9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1만 8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6월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3000건으로 전문가 전망치(23만 6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일부 지표에서 미 경제의 감속 조짐이 나타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매입이 늘었고, 일시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렸다. 장기금리 지표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5% 낮은(채권가격은 상승) 4.28%로 거래를 마쳤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가 한때 우위를 보였다.하지만 미 경제가 견고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해 달러·엔 환율도 다시 상승했다. 코메리카방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지표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BK자산운용의 캐시 린은 “현재의 달러·엔 환율 수준은 펀더멘탈(경제의 기초 조건)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월말 달러화 매입 수요가 증가한 것도 달러·엔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2024.06.28 I 방성훈 기자
달러 강세 소강상태…환율, 1386원으로 상승 출발
  • 달러 강세 소강상태…환율, 1386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6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 강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환율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7.5원)보다 0.2원 오른 138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8원) 대비 2.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6.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4%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와 비교하면 1분기 성장률은 둔화했다.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러 경제 지표와 발언의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달러화 강세는 소강상태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5.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다만 아시아 통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73엔에서 거래되며 16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저항선인 7.3위안을 넘어 움직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도 0.93유로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6.28 I 이정윤 기자
AJ네트웍스, ESG채권 발행으로 금융비용 절감 가속화
  • AJ네트웍스, ESG채권 발행으로 금융비용 절감 가속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J네트웍스(095570)는 3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AJ네트웍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경영활동과 다양한 환경·사회적 공헌 기여도를 인정받아 평가기관 최고 등급인 G1(Green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녹색채권의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5.20%로 확정됐다.AJ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은행권 차입비중을 높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금융비용을 절감해 왔다. 올해 2월 300억원 규모 공모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10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5%대로 조달비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수요를 겨냥한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신규 조달금리는 5%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이 금융비용 절감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AJ네트웍스 관계자는 “2022년에 이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녹색채권을 두 번째로 발행하게 됐다.파렛트 렌탈사업이 파렛트의 폐기량을 감소시키고, 재사용을 통한 자원순환에 기여한 데 따른 환경적 공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함께하는 성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ESG 경영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AJ네트웍스는 오는 7월 공모사채 추가 발행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을 유인할 요소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2024.06.28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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