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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실적 호조에도 약세…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전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 여파가 이어졌다.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의사록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4.3%를 돌파했고 30년 모기지 고정금리가 7.2%대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이슈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여기에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플러스 전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전주대비 감소) 등이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긴축에 대한 공포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마트(WMT, 155.69, -2.24%)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 월마트가 실적 호조에도 2%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월마트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616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602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동일 점포 매출성장률도 6.4%를 기록해 예상(4.1%)보다 높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년대비 4% 증가한 1.84달러로 예상치 1.71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월마트가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로 4~4.5%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4%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조정EPS 가이던스는 예상치(6.3달러)보다 높은 6.36~6.46달러를 제시했다. 월마트는 “재고 상태가 양호하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위축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CVS헬스(CVS, 66.80, -8.14%)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 CVS헬스 주가가 8%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형 건강보험사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CVS헬스와의 PBM(처방약 급여 관리회사) 계약을 해지하고 대신 아마존 파머시, 코스트 플러스 드럭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여파다. 이를 통해 블루쉴드는 연간 약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처방약 관련 관리 업무를 하는 비즈니스로 CVS헬스에는 매우 중요한 사업부문이다. ◇울프스피드(WOLF, 44.10, -17.1%) 미국의 전력반도체(자동차용 및 클린에너지용) 회사 울프스피드 주가가 17% 넘게 급락했다. 울프스피드는 지난 16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억3600만달러로 예상치 2억26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EPS가 -0.42달러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전년도 0.26달러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환한데다 시장 예상치 -0.20달러와 비교해도 적자폭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어닝 쇼크’ 수준. 이어 1분기 조정EPS 가이던스도 -0.60~-0.75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0.2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울프스피드는 최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 가동 비용(운영비용)이 이번 분기에만 약 4000만달러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TD코웬, 서스퀘하나,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월가에서 목표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하와이언 일렉트릭(HE, 12.03, -15.34%) 하와이 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력 회사 하와이언 일렉트릭 주가가 15%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와이 마이우섬 대형 산불과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지며 대규모 소송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마이우섬 대형 산불이 강풍에 끊어진 송전선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강풍에도 송전 차단 미조치로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하와이언 일렉트릭은 법적·재정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전문회사와 컨설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8년에도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과 관련해 퍼시픽가스앤일렉트릭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퍼시픽가스가 피해자들에게 135억달러를 지급한 사례가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같은 암 환자인데 왜 각기 다른 항암치료를 받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진단이 사망 선고와 다를 바 없이 느껴졌던 예전과는 다르게 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가 발전하면서 진행성, 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암 치료의 방법은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뉘는데, 1기를 포함한 초기 암 등 낮은 병기 암의 경우 수술적 절제를 포함한 국소치료가 주된 치료법이지만, 2~3기 이상의 진행성 암 및 원격 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암(4기)의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면역관문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약물은 세포독성 항암제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종류의 세포독성 항암제가 개발되었고, 일부 약물은 현재까지도 암 환자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오충렬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세포독성 항암제는 단어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며, “주로 골수나 모발, 장내 상피세포와 같이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에 비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설사, 점막염,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계 증상, 호중구감소 등의 골수 억제, 탈모 등의 부작용이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DNA 구조가 밝혀지고 80~90년대 이후 분자 공학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암세포 발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규명되었고, 이러한 돌연변이가 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표적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었고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 계열의 약물은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와 비교하여 암세포에 대한 보다 높은 특이성을 갖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오충렬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표적치료제는 크게 경구 약제인 ‘소분자억제제’와 주사제인 ‘단일클론항체’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암종에서 나타나는 고유의 돌연변이 및 세부 아형에 따라 그에 맞는 서로 다른 약제들이 사용된다”고 말했다.2010년 이후에는 암의 발생과 진행이 인체의 면역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한 면역치료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T-세포의 수용체 혹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등을 표적으로 하는 이른바 ‘면역관문억제제’가 개발되었는데, 이러한 약물들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 감시를 회피하는 것을 막고, 암세포에 대응하는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약물들로 직접 암세포에 작용하여 독성을 나타내는 기존의 약물과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오충렬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정상 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독성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암에 대한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만큼 종양에 대한 반응이 다른 약제에 비해 장기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면역기능이 과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종류의 면역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행암 환자의 치료에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각 환자별로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약제 혹은 그 조합을 찾아내어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암의 종류나 특성, 질병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개별화, 세분화되어야 하며, 심지어는 같은 암종이라고 하더라도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현 여부 등에 따라서 사용하는 약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같은 4기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라고 하더라도 경구 표적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고, 면역치료제를 투약받는 환자도 있으며,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환자도 있다. 오 교수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예를 들어 EGFR 혹은 ALK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 각각에 해당하는 경구 표적약물(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을 복용해야 하며, EGFR 및 ALK를 포함하여 별다른 표적치료 대상 돌연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암세포에 있는 단백질인 ‘PD-L1’ 발현도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혹은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독성항암제를 병합해서 투약한다”며, “특히, PD-L1 발현도가 50% 이상으로 높은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치료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소세포성폐암의 경우, KRAS, ROS1, BRAF, MET, RET 등 약물치료가 가능한 표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이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고형암의 치료에 있어 유전자 정보 분석 기술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가 활발해 지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개별화된 암 치료가 가능해졌다. 오충렬 교수는 “같은 암종이면 획일화된 약물로 동일하게 치료했던 과거와는 달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결과를 통해 해당 환자의 암 조직에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찾아 투약하는 일이 현실화 되면서 암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이른바 ‘정밀의료’가 점차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이 진단되었더라도 개별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절망하지 않고 암 전문 의료진과 치료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일건설, 광주 '첨단 제일풍경채' 총 2429세대 9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일건설은 오는 9월 광주광역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2개 블록에서 ‘첨단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첨단 제일풍경채 A2블록 조감도,첨단 제일풍경채는 첨단3지구 A2블록과 A5블록에서 각각 선보이며, A2블록은 지하2층~20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1,845세대, A5블록은 지하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 116㎡~184㎡ 총584세대로 각각 공급된다. 59㎡ 소형부터 184㎡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기반 과학기술 창업 단지 중심의 연구산업 복합단지로 조성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오는 10월 본격가동을 목표로 구축되고 있고, 국내 최초의 국립심뇌혈관센터도 계획돼 있다. 첨단3지구는 7700여세대의 주거공간과 교육, 상업 등이 함께 조성되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지어지는 만큼 양질의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블록별 특장점을 살펴보면 A2블록은 첨단지구 내 최고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드짐,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A5블록은 광주지역 내 희소가치가 높은 전 세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선호도 높은 4~5베이 구조가 적용되며, 대형 면적 수요를 반영한 알파룸 등 특화평면 설계를 적용해 희소가치를 극대화했다. 또, 시원한 통경축 설계로 단지 내 조망과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다.첨단 제일풍경채는 첨단3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예정부지)와 AI영재고(예정) 등이 계획되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단지 앞 상업지구와 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첨단 1·2지구와 수완지구의 완성된 인프라도 공유가 가능하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무지구(유촌동)와 첨단산단(산월동)을 연결하는 신설도로가 2026년 준공예정으로 그 수혜가 예상된다. 또 광주 지하철 2호선(2단계 사업, 2029년 준공 예정)이 인접한 첨단1지구에 3개역, 첨단2지구에 1개역이 신설 예정되어 있어 이용이 수월할 전망이다.첨단 제일풍경채는 공공택지지구 내에 들어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주택수와 상관없이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세대주 및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첨단 제일풍경채 분양 관계자는 “광주 첨단3지구의 중심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탄탄한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라며 “여기에 광주지역에서 보기 드문 단지 내 수영장과 공급이 부족한 대형면적 설계로 차별화해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