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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3D 유방암 검진 ‘루닛 인사이트 DBT’ 미국 내 첫 판매
  • 루닛, 3D 유방암 검진 ‘루닛 인사이트 DBT’ 미국 내 첫 판매
  • 루닛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사진제공=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허가 2개월만에 미국 내 첫 판매를 개시했다.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유방 전문 의료기관 ‘모자이크 브레스트 이미징(Mosaic Breast Imaging, 이하 MBI)’과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및 루닛 인사이트 MMG 등 2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MBI는 환자 중심의 진단 환경 조성과 광범위한 영상진단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구글 평점 5.0 기준 만점(2024년 1월 29일 기준)에 달하는 등 실제 방문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MBI에 향후 1년간 루닛 인사이트 DBT 및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하며, MBI는 이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유방 질환 진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데이비드 포스버그(Dr. David Forsberg) MBI 대표원장(유방영상 전문의)은 “컴퓨터를 이용한 암 진단 보조는 그동안 실제 임상환경에서 그 효과와 도움이 제한적이었다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최근 루닛이 이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암 진단은 더 많은 유방암을 발견하고, 결과적으로 유방암으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기술 및 의료장비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3차원 유방암 검진 환경이 잘 발달한 미국의 유방 이미징 센터가 FDA 승인을 갓 마친 루닛 제품을 선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루닛이 루닛 인사이트 DB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단추로서,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 확대와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천곳 이상 의료기관에 유방암 특화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루닛은 볼파라의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에 다양한 루닛 제품을 추가해 미국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4.01.29 I 송영두 기자
인증 리퍼비시 플랫폼 ‘제삼시장’, 시드 투자 유치 성공
  • 인증 리퍼비시 플랫폼 ‘제삼시장’, 시드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증 리퍼비시(refurbish, 재정비 제품)플랫폼 기업 (주)제삼시장(대표 유상호)이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운영사인 더인벤션랩과 스타트업 컨설팅 플랫폼 그라운드업벤처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퍼비시란 환불된 제품 또는 생산라인에서 탈락된 제품, 수리를 위해 반품된 제품 등에서 성능 이상이 없는 중고 제품을 뜻한다이에 따라 (주)제삼시장은 벤처투자유형으로 벤처기업확인기관을 통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AI 검수 센터 구축을 비롯해 반품 상품 인증 리퍼비시 플랫폼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주)제삼시장은 TV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리퍼비시 제품들을 검수하고 유통하는 거래 플랫폼 ‘TTM’을 2023년 5월 정식 런칭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4만여 명의 회원을 모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과 기술보증기금 벤처캠프 13기에 선정된 바 있다.TTM이 뭔데?(주)제삼시장의 반품상품 인증 리퍼비시 플랫폼 ‘TTM’은 재상품화 비용을 낮추고 검수 품질을 향상시켜 재판매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재상품화 과정의 핵심은 AI 기반 검수 시스템이다. 이는 품질관리 인력의 검수 노하우를 데이터화한 검수 기준표를 기반으로, 비전 시스템에 의한 제품 외관 촬영 데이터를 AI 모델이 비교해 재상품화할 수 있는 반품 제품의 등급을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검사부터 가격 산정까지의 과정이 AI로 진행되며, 일관된 검수 기준으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해지고 검수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재상품화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새것에 준하는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AI 검수 센터는 특허 출원도 완료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투자한 이유는?그라운드업벤처스 임훈민 대표는 “시대 흐름에 맞게 AI 기술이 적용된 AI 검수 시스템으로 기업의 과재고 고민 해결부터 소비자 만족까지 B2B와 B2C 서비스 프로세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품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유상호 제삼시장 대표는 “리퍼비시 제품의 품질 확보부터 시작해 업계 전체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것이 (주)제삼시장의 의무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물류 선순환을 통한 환경보호 그리고 추후 역물류 서비스 런칭까지 기업의 원대한 목표를 차근히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29 I 김현아 기자
한투운용, 엔터4사 집중 투자 ‘ACE KPOP포커스 ETF’ 상장
  • 한투운용, 엔터4사 집중 투자 ‘ACE KPOP포커스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0일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ACE KPOP포커스 ETF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K-POP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을 편입한다. 특히 10개 종목 중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을 9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iSelect K-POP 포커스 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에스엠(041510)(25.92%) △하이브(352820)(24.90%) △JYP Ent(23.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9.3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집중 투자 대상인 4개 종목은 직전 2개년도 평균 KPOP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고, 음원 및 음반 발매 사업과 공연 활동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중 선별했다. ACE KPOP포커스 ETF 또한 K-POP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핵심 기업 4개사에 집중 투자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협회 및 각사 공시에 따르면 4개사는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연평균 2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기준 19.13%에 달하는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 조정이 일부 나타났지만, 실적 컨센서스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개사의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7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컨센서스가 집계된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공연 및 음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주가 조정이 이뤄진 일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성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인 그룹 데뷔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핵심 4개사에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를 활용해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POP포커스 ETF의 신규 상장을 기념해 오는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콘텐츠 ‘한투스테이션’을 통해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4.01.29 I 원다연 기자
아워홈, 사보텐·싱카이 간편식 4종 출시
  • 아워홈, 사보텐·싱카이 간편식 4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워홈은 프리미엄 레스토랑 사보텐, 싱카이 간편식(RMR) 4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아워홈 사보텐 RMR 제품은 ‘유부꼬치우동’과 ‘마제소바’ 총 2종이다. ‘사보텐 유부꼬치우동’은 깊고 진한 가쓰오 육수를 활용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당면과 돼지고기, 양파, 부추가 넉넉히 들어있는 수제 유부주머니와 꼬치어묵을 통째로 넣었다.꼬치어묵은 다양한 두께와 모양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선사한다. 끓는 물에 꼬치어묵과 액상 조리 육수를 넣고 3~4분간 끓여주면 완성된다. 홈술 안주나 캠핑 메뉴로도 제격이다. ‘사보텐 마제소바’는 마제고기소스와 함께 비벼 먹는 일본식 비빔우동이다. 마제소바는 최근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음식이다. 사보텐 마제소바는 신선한 돼지고기가 45% 함유된 진한 육즙의 고기 고명과 고추기름으로 만든 비법소스가 더해졌다.김가루, 깨, 가쓰오부시 등 다양한 토핑도 포함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끓는 물에 면을 익혀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중불에서 2~3분간 조리한 고기고명과 소스를 부어주면 완성된다.아워홈 싱카이 RMR 신제품은 ‘삼선짜장볶음밥’과 ‘삼선짜장면’ 2종이다. 정통 춘장소스를 활용했고 탱글탱글한 통새우와 오징어, 쫄깃한 돼지고기를 각종 야채와 함께 푸짐하게 담아내 식감이 풍성하다. ‘싱카이 삼선짜장볶음밥’은 계란볶음밥을 직화로 볶아내 불향이 가득하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싱카이 삼선짜장면’은 정통 중화면을 사용해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다.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에 4분간 조리하면 된다.아워홈은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향후 2주간 신제품 할인과 함께 구매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아워홈몰 상품권, 이번 신제품 4종 세트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이재화 아워홈 HMR 사업부장은 “기존 HMR의 편리함을 넘어 전문점 수준 고품질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여 다양하고 차별화된 RMR을 지속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1.29 I 김정유 기자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 출시
  •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설화수가 유해 환경에서도 빈틈없는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상백 선케어 라인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설화수 상백크림은 많은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의 대표 럭셔리 선케어 제품이다. 새로운 상백 선케어 라인은 ‘상백선크림’, ‘상백톤업선크림’, ‘상백선플루이드’의 3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2가지 제형에 워터 프루프 타입의 플루이드 제형이 추가돼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유해 환경에서도 빈틈없는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상백 선케어 라인을 출시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상백 선케어 라인의 각 제품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톤을 맑게 개선하는 효과를 구현했다. 또한 UVA와 UVB 자외선 외에 적외선과 미세먼지,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해 바를수록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새로워진 상백선크림은 12시간 보습이 지속되는 수분 밀착 선크림이다. 강력한 5중 방어막으로 피부 밖에서는 유해 환경을 차단하고, 강력한 보습 효과로 피부 속에서는 하루 종일 촉촉하게 만들어줘 매일 사용하기 좋다. 얇고 부드럽게 스며드는 크림 제형으로 끈적임 없이 흡수되어 즉각적인 촉촉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상백톤업선크림은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톤업 효과를 선사해 베이스 메이크업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로션과 같이 부담없는 산뜻한 질감으로 밀림 없이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돈하고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준다.상백선플루이드는 물, 땀, 열 어디에도 빈틈없는 워터 프루프 선플루이드 제품이다. 땀과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 선플루이드는 끈적임 없이 가벼운 질감으로 부담 없는 사용감이 강점이다. 피부 표면에 남지 않고 가볍게 스며들어 지성 피부에도 사용하기 좋다. 우리 고유의 도자기가 지닌 비정형 곡선을 닮은 용기 디자인도 눈에 띈다.새로운 상백 선케어 라인은 오는 1월 29일 온라인으로 먼저 출시되며, 2월 1일부터는 전국 백화점 설화수 매장 및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몰과 네이버 브랜드관 등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1.29 I 신수정 기자
입지부터 친환경 고려한 네이버·카카오…'두마리 토끼' 잡았다
  • 입지부터 친환경 고려한 네이버·카카오…'두마리 토끼' 잡았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1·2위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카카오(035720)는 덩치가 급격히 커지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확대가 불가피했다. 이에 발생할 수 있는 반발을 고려해 입지 선정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왔다.ESG 경영에 최적화할 수 있는 부지를 선정하는 것은 물론 설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외부 환경과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 혐오시설로 통했던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ESG 경영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모습이다.사실상 우리나라의 ‘행정수도’ 세종시 외곽에 있는네이버의 ‘각 세종’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입지와 건물 외관에서부터 친환경을 고려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지를 포함한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자연이 생산하는 바깥공기와 빗물, 태양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진=네이버)전력 효율의 핵심이 되는 발열 관리에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네이버는 각 춘천 10년 운영 노하우를 통해 냉각 효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NAMU(NAVER Air Membrane Unit)다. 찬물이 흐르는 벽에 바람을 통과시켜 서버실 온도를 낮춰주는 기술인 NAMU를 더욱 개선한 NAMU-Ⅲ를 각 세종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데이터센터 운영 핵심’ 서버실 냉각 시스템 구축 업그레이드NAMU-Ⅲ는 기후 환경에 따라 바깥공기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일자 형태로 바깥공기가 들어왔다 나갈 수 있어 공기 저항감을 줄이고 냉방 에너지를 효율화 했다. 바깥공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는 자연 외부공기를 에어필터에 통과시킨 다음 바로 서버실을 냉각하고, 서버실의 열기를 머금게 된 공기는 옥상 외부로 배출한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적용된 냉각 기술인 NAMU3 모습. (사진=네이버)하지만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가 많거나 온도나 습도가 매우 높아 외부 공기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는 간접 외부공기 모드로 서버실을 냉방한다. 또 양 방향에서 자연 외부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채꼴 형태로 꺾어서 건물을 배치했다. 서버실도 복층 구조로 만들어 서버실에서 내뿜는 열기는 복층을 통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 공조 효율을 높였다. 서버를 식힌 뒤 발생하는 폐열 또한 폐열 회수 시스템을 통해 생산한 온수를 급탕 및 운영동 바닥 난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이다. 일부는 스노우멜팅 시스템을 통해 겨울철 데이터센터 내부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태양광 발전 시설을 통해 전력을 추가 확보하고 본관과 워크 스테이는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활용해 100% 냉·난방에 활용한다. 각 세종 지붕에 모인 빗물은 정화 후 물 사용량이 많은 냉각탑 보급수로 활용하거나 조경 용수 등으로 재사용 된다. 본관의 세면기, 샤워기에서 사용한 물은 중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정화돼 화장실 용수로 재활용되는 등 각 세종은 물 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물 사용량을 67% 수준으로 절감했다. 각 세종은 이 같은 친환경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1만3000메가와트시(MWh) 전력을 절감하고 6000톤의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자체 IDC 외에도 임차 시설에도 ESG 적용 시동카카오도 이번 달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첫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계획단계부터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통합 설계를 적용했다.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냉수식 프리쿨링 냉각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 많은 서버들을 식히면서 데워진 물을 자연 그대로의 바깥공기로 식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물과 공기만 사용하는 냉각 방식으로 기존 재래식 방식 대비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사진=카카오)빗물이나 및 사용한 수돗물을 조경 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전산실 폐열을 하역장 등의 난방으로 재활용하는 등 자연조건을 활용한다. 또 1000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50kW 규모의 친환경 연료 전지를 사용한다. 다양한 친환경 설계를 기반으로 총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대비 30% 감소시키고 연간 에너지 비용을 31억원까지 절감한다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연간 3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절감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역시 1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 외에도 현재 임차로 이용 중인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 저감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임차 데이터센터는 냉각장치 효율을 개선하고 스마트 온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용하는 신규 임차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새롭게 임차한 데이터센터엔 액침 냉각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액침 냉각 솔루션은 전기가 흐르지 않는 유전체 용액에 서버 장비를 담가 온도를 낮추는 차세대 냉각 기술로 냉수식 방식보다 고효율로 평가받는다.IT기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시스템 구축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뿐 아니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ESG 경영을 동반한 데이터센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1.29 I 한광범 기자
감탄사 터진 콘서트…'미친 폼' 에이티즈, '공연 톱티어' 증명
  • 감탄사 터진 콘서트…'미친 폼' 에이티즈, '공연 톱티어' 증명[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와…” “진짜 대박!”2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그룹 에이티즈(ATEEZ·홍중, 성화,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윤호)의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서울 공연. 멤버들이 무대를 끝낼 때마다 객석에선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박수갈채도 이어졌다.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과 폭발력 넘치는 보컬 및 댄스 퍼포먼스를 향한 찬사였다.에이티즈는 데뷔 초부터 월드투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팬덤을 견고히 쌓아온 ‘공연 톱 티어’ 그룹이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여간 펼친 이전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지역을 순회하며 총 40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해당 투어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 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르며 기세를 더욱 드높였다.‘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는 여세를 몰아 새롭게 시작하는 월드투어다. 멤버들은 기획 단계 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이 투어의 포문을 여는 도시다. 홍중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수련하다시피 연습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 월드’(THE WORLD) 앨범 시리즈에 통제된 사회를 음악과 예술로 일깨우는 이야기를 담았던 이들은 그에 맞춰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빛을 가지고 있으니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그 빛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을 준비했다.공연은 ‘위 아 더 라이트’(WE ARE THE LIGHT, 우리는 모두 빛을 갖고 태어난다), ‘로스트’(LOST,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다), ‘투워즈 더 라이트’(빛을 찾는 과정 속 방황과 위로를 통한 극복), ‘프라임 타임’(PRIME TIME, 마침내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 전성기의 미친 폼을 보여준다), ‘윌’(WILL,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연대) 등 5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했다. 새로운 파트를 시작할 땐 인털루드 퍼포먼스와 영상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멤버들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 퍼포먼스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뽐낸 ‘로스트’ 파트의 인털루드 퍼포먼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출할 수 있는 최고 높이인 약 16m로 제작해 무대 중앙에 배치한 세트인 ‘빛의 타워’는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원형으로 만든 대형 LED 스크린에 각 파트와 곡 분위기에 맞춰 제작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는 점이 특징.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은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빛의 타워’의 LED 스크린이 객석을 노려보는 눈알 모양으로 바뀌었을 땐 곳곳에서 놀라움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파트 땐 빛을 향해 내뻗는 손 모양의 공기 조형막 장치를 돌출 무대에 등장시켜 또 한 번의 감탄을 자아냈다. 윤호우영여상성화산홍중에이티즈가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도 쏟아졌다. ‘최면’(Wake Up), ‘잇츠 유’(IT’S You), ‘유스’(Youth, 윤호·민기), ‘에브리씽’(Everything·종호),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매츠’(MATZ·홍중, 성화), ‘아리바’(ARRIBA), ‘쟝고’(DJANGO) 등이 이번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무대들이다. 에이티즈는 ‘미친 폼’(Crazy Form), ‘바운시’(BOUNCY), ‘멋’(The Real), ‘원더랜드’(WONDERLAND) 등 대표 인기곡 무대들도 놓치고 가지 않으며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8인 8색 아우라를 내뿜은 멤버들은 격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보컬과 랩 실력을 자랑하며 물오른 공연 소화력을 보여줬다. 록과 EDM 사운드를 강조한 편곡으로 다이나믹함을 더한 가운데 종호의 쩌렁쩌렁한 보컬이 짜릿한 쾌감을 배가해줬다. 홍중은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수련하다시피 연습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했다.공연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무대 향연을 즐긴 에이티니는 ‘기억해 지금 이 시간 우리를, 이런 감정을’이라는 문구를 담은 종이 피켓을 드는 이벤트로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에 더해 에이티니는 응원 메시지를 적어넣은 깜짝 영상까지 공개해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멤버 중 윤호가 유독 많은 눈물을 흘렸다. 공연 말미에 에이티즈는 ‘빛의 타워’ 원형 LED에 하트를 띄워둔 채로 감사 인사를 했다. 민기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멋진 응원과 함성을 들려주셨으니 2024년 힘내서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산은 “올해는 우리에게 증명의 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중은 “원동력이 되어주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면서 ‘불가능해보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에이티니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앙코르 무대를 펼치기 전에는 오는 7월 서울 팬미팅 개최를 확정했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해 큰 환호를 받았다. 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진행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에이티즈는 2월 3~4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새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2024.01.28 I 김현식 기자
'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
  • '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얍 판 츠베덴(64) 음악감독을 새 선장으로 맞이해 5년간 이어질 항해의 닻을 올렸다.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이들의 첫 항해를 함께 빛내며 서울시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1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연주를 마친 피아니스트 임윤찬(오른쪽)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손을 잡고 관객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첫날 공연은 시작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츠베덴이 임기를 시작하는 첫 공식 무대이자, 매 공연 팬을 몰고 다니는 임윤찬과의 첫 협연이었다.◇임윤찬 협연에…티켓 1분 만에 매진서울시향에 따르면 25일 예술의전당,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두 번의 공연은 예매 오픈 시작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시향 공연 중 가장 빠른 매진 속도였다. 서울시민 총 100명(50명에 1인당 티켓 2매씩 제공)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1만 6861명이 몰려 경쟁률이 어마어마했다. 이날 현장에선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공연장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1부는 임윤찬이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였다. 지난해 뮌헨 필하모닉과의 협연 이후 약 2개월 만의 국내 무대였다. 더벅머리를 자르고 연미복에 하얀 나비넥타이를 맨 임윤찬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베토벤 특유의 폭발적인 1악장을 마친 뒤 츠베덴 감독과 서로 시선을 주고받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줬다. 모든 연주를 끝낸 뒤에는 평소처럼 멋쩍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객석의 환호는 계속됐고, 이에 화답하듯 임윤찬은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의 쇼팽 편곡 버전으로 서정미 가득한 앙코르를 선사했다.2부에선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츠베덴호’ 서울시향의 5년을 내다볼 수 있었다. 츠베덴 감독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말러 전곡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였다. 츠베덴 감독의 특징인 거침없는 지휘와 곡 해석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변화무쌍한 1악장과 흥겨운 2악장을 지나 서정적이면서도 처연한 3악장, 그리고 강렬한 4악장까지 서울시향은 츠베덴 음악감독의 호쾌한 지휘 아래 짜임새 있는 연주를 선보였다.◇세계적 지휘자 만난 서울시향의 새 변화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1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류태형 음악평론가는 “말러 특유의 구성진 맛보다는 깔끔한 사운드의 쾌감에 초점을 맞춘 연주였다”고 평했다. 류 평론가는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서울시향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보면서 자신만의 청사진을 보여줬는데, 이날 공연에선 더 넓은 음악 세계를 들려줬다”며 “서울시향의 연주력도 츠베덴 감독을 만나 한층 더 정교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덧붙였다.이날 공연엔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함께 자리했다. 서울시향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기인 2005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재단법인으로 독립했다. 오 시장과 이 전 대통령은 모든 연주가 끝난 뒤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츠베덴호’ 서울시향의 행보는 오는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바그너 ‘발퀴레’ 공연으로 이어진다. 바그너에 대한 츠베덴 감독만의 새로운 해석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이후에도 쇼스타코비치, 모차르트, 베토벤, 브루크너 등 대중적인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올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2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
2024.01.28 I 장병호 기자
잠실 롯데월드몰 ‘발렌타인 글랜버기’ 위스키 팝업스토어 오픈
  • 잠실 롯데월드몰 ‘발렌타인 글랜버기’ 위스키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설을 맞아 최근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팝업 행사를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명절 마다 선보이는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는 매번 시즌 초반 완판 되는 등 명절 선물로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 중인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매장에서 모델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이에 롯데백화점은 2월 1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는 발렌타인 위스키 블렌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3가지 핵심 몰트 위스키 가운데 하나로, 발렌타인 위스키의 심장부라 불리우는 스코틀랜드 글랜버기 증류소에서 만들어졌다.이번 팝업 스토어는 ‘발렌타인 무릉도원’을 콘셉트로 행사장 메인 구조물을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 지붕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 스토어 주변으로는 발렌타인 글랜버기 증류소를 모티브로 한 정원을 꾸며 고객들이 마치 스코틀랜드 양조장에 방문 한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이번 행사장에서는 함보경 한국화 작가가 함께 협업한 한정판 설 패키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8만 3000원), ‘발렌타인 글렌버기 15년’(12만 9000원), ‘발렌타인 17년’(15만 9000원) 등이며, 특히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간 108병 한정 생산돼 국내에 6병만 입고된 ‘발렌타인 40년 마스터 클래스 컬랙션 (2200만원)’을 3병 한정으로 특별히 선보인다. 또한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틀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 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선물에 특별함을 더 할 다양한 굿즈 상품도 함께 준비했다. 선물 포장에 전통의 멋을 더해줄 오간자 패키지와 설 명절에 세뱃돈 봉투로 활용할 수 있는 비단봉투 등이다.행사 기간 중 칵테일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오연정 대사를 포함한 브랜드 앰버서더들의 칵테일 클래스가 행사 기간 중 매일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칵테일 클래스는 네이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법적 음주 허용 연령의 성인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추억의 한국 전통 놀이 중 하나인 공기놀이, 투호 던지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나에게 맞는 위스키를 찾아가는 심리 테스트존 설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장지원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 치프바이어는 “이번 발렌타인 팝업 행사는 클래식 위스키와 한국전통 문화의 최초 콜라보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위스키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치료 까다로운 두경부암 조기 발견·치료가 관건
  • 치료 까다로운 두경부암 조기 발견·치료가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암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등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치료도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암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기능 보존에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경부암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와 함께 두경부암에 대해 알아본다. ◇ 두경부암 5년 생존율 60% 내외, 조기 발견하면 완치 기대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전체 5년 생존률은 평균 60% 내외지만,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또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두경부암도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나 증상 징후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쉰목소리, 목 이물감 등 증상 있으면 검사 필요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또는 부종,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될 때, 치주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릴 때, 3주 이상 지속되는 경부의 덩이, 뇌신경 마비 증세, 안와 덩이, 3주 이상 지속되는 일측의 귀 먹먹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두경부암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주요 원인 ‘흡연’과 ‘인유두종 바이러스’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흡연이다. 구강, 인두, 후두가 호흡기의 입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흡연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흡연은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확률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유발인자로 남자는 하루 권장되는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도 두경부암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어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사마귀의 원인이 되는데,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다.◇ 암 제거는 물론 먹고 말하는 기능 재건까지 고려한 치료두경부암은 수술이 첫 번째 치료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방사선 치료다. 수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입 안으로 접근해 수술함으로써 흉터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법이 늘고 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두경부암인 경우,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사용한다. 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 치료는 질병의 완치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과 미용적인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즉, 환자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 최소침습, 기능 보존 치료로 내시경이나 로봇수술 고려두경부암은 최소침습적이며 기능 보존적인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의 발달로 입안으로 접근하여 수술할 수 있는 경구강 수술의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하여 효과적인 암 치료와 함께 삶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결과가 많이 보고 되고 있다. 경구강 레이저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은 입안으로 수술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사용하여 목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하여 관찰하면서 레이저나 내시경 기구로 병변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전통적인 개방형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의료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야에서 수술이 가능해 시간을 단축 시키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두경부암에서는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게 하는 면역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다. ◇ 흡연, 음주, 구강성교 등 위험인자 피해야두경부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반드시 흡연과 음주를 피해야 한다. 구강성교는 자제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쪽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좋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식약청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백신)이 구인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남성에게도 백신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도 두경부암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에 관련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수칙1) 흡연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한다.2) 과도한 음주를 피한다.3)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한다.4)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구강, 인후두를 정기 점검한다.5) 틀니를 비롯한 구강 상태를 청결히 관리한다.
2024.01.28 I 이순용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 [임상 업데이트] 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월 22일~1월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연구개발 중에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 국내 품목 허가 승인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학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2),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등 희귀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매출액 규모가 약 5조원에 달한다. 솔리리스의 대표 적응증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의 경우,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 소변의 증상을 보이고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심하면 생명에도 위험을 주는 희귀질환이다.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의료비 부담이 연간 수 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超)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시험을 마치고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6월 품목허가 신청 후 19개월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유럽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정병인 상무는 “에피스클리는 고품질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가치에 매우 부합하는 제품이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 금번 품목 허가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프리시젼바이오 자회사, 코로나 항원진단제품 美 FDA 승인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은 코로나19 진단제품인 ‘Nano-Check COVID-19 Antigen Test’의 미국 정식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나노디텍은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지난 2021년 12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FDA가 발표한 긴급사용승인 제품의 전환 계획과 5월 코비드-19 공중보건비상사태(PHE) 종료에 맞춰 제공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허가용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정식 승인을 준비해 왔다.FDA는 전환계획에 따라 총 19종의 제품을 정식 승인했고, 이번에 승인된 나노디텍의 ‘Nano-Check COVID-19 Antigen Test’가 20번째다. 특히 Nano-Check COVID-19 Antigen Test은 육안으로 진단하는 전문가용 신속진단 최초 승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제품과 유사하게 일상적인 계절성 전염병으로 진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진단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 진단 시장인 미국에서 정식 승인을 받아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나노디텍에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면 긴급사용승인 종료 이후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신신제약,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제품 생산 완료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신신제약은 시제품 생산을 기점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제품을 활용해 제제연구, 안정성 시험 등 비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도입한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를 통해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신신제약은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량 축소 및 무정형화를 통해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탑재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시제품으로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나서 연내 비임상 절차를 마치고 국내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자체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확보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를 활용하면 고분자 약물 투여가 가능해 국소관절염 외에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도 가능하다”며 “골다공증, 유착성 관절낭염 등 노인성 통증 질환 치료제에 보유 기술을 적용해 추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큐라티스, 주혈흡충증 백신 아프리카에서 임상 개시큐라티스는 글로벌 국제 기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주혈흡충증 백신’의 아프리카 임상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주혈흡충증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11월 아프리카에서 임상 1b상이 개시됐다.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다. 주혈흡충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하며,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어,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으로,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글로벌 잠재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는 지난해 미국의 바이오 테크인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하고,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획득 한 바있다.큐라티스는 현재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연합과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임상 1b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백신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진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주혈흡충증 백신 투여는 글로벌 임상 시험의 순조로운 진행을 뜻한다”라며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큐라티스의 사명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7 I 김진수 기자
  • 감기인 줄 알았는데... '바이러스 간염' 증상과 치료. 예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돼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바이러스 간염’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종류에 따라 가장 흔한 B, C, A형 간염부터 드문 D, E형 간염까지 다양하다. 바이러스 간염의 종류별 특징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와 알아본다.김영석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은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각 형태의 간염은 전파 방식, 진행 속도, 치료, 예방법이 다르다. A, E형 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에 의해 전파되며,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된다. A, E형 간염은 4주에서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급성 간염을 일으키며, B, C, D형 간염 일부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단계적으로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원인은 B형 간염이 65%, C형 간염이 10% 이상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바이러스 간염의 증상은 두통, 고열,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역 등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이 발생한다.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다.간염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간효소, 빌리부빈 수치 등을 확인해 간 기능 손상 정도를 파악하며, 바이러스 표지자와 바이러스 증식 여부로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확인한다.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공급과 휴식으로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1% 미만으로 전격성 간부전이 발생해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고, 나아가 치명적일 수 있다. B,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을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장기간 투여가 필요하며, 드물지만 이에 따른 내성이 발생해 신기능 저하 및 골다공증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B형 간염 표면항원 소실을 유도하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려면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치료 반응률이 98~99%에 이를 정도로 치료 효과가 입증되었고, 부작용도 획기적으로 적다. 2~3개월 치료로 바이러스 박멸을 유도할 수 있다. 아직은 치료 약제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김영석 교수는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잠복해 다시 감염을 일으키므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A, E형 간염은 경구 전파가 주된 경로이므로 오염된 물, 음식을 피해야 한다. 물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A, B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예방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간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김 교수는 “B, C형 간염은 혈액, 체액 등 비경구적 방법으로 전파되므로 환자와 포옹, 식사 등 일상생활로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간 기능을 개선하려면 가공식품, 과도한 지방질은 피한다.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인스턴트식도 간에 지방 침착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술은 직접적인 간 손상과 지방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음주’다.김영석 교수는 “알코올 대사 능력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 여성은 하루 10g 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이 있거나 영양 상태가 나쁜 경우, 바이러스 간염 환자인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심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간질환 환자는 철저히 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약물을 통해 치료했거나 관리하고 있더라도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1.27 I 이순용 기자
아디다스골프x말본골프,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출시
  • 아디다스골프x말본골프,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출시
  • (사진=아디다스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디다스골프가 말본골프와 협업한 스페셜 캡슐 ‘더 크로스비 컬렉션(The Crosby Collection)’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더 크로스비 컬렉션은 1930년대에 골프와 패션, 엔터테인먼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떨치던 당대 최고의 스타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개최한 프로암 대회인 ‘크로스비 클램베이크(Crosby Clambakes)’와 오늘날 골프 풍경의 배경이 된 그 시대의 동지애, 정신, 패션에서 영감을 받았다.아디다스와 말본골프는 클램베이크 초창기를 장식했던 패션의 실루엣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으며, 모든 제품에는 골퍼들이 코스에서 필요로 하는 아디다스의 테크놀로지와 소재를 적용했다.남성 주요 제품으로는 초창기 클램베이크의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코닉한 가디건을 필두로 버튼 다운 폴로셔츠, 플리츠 팬츠와 쇼츠, 크루넥, 경량의 스포츠 코트 등을 출시한다. 여성용으로는 아가일 패턴이 포인트인 드레스와 낙낙한 소매가 특징인 반팔 폴로, 여성스러우면서 캐주얼한 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큐롯 팬츠를 포함했다. 이외에도 체크무늬 아노락과 클램베이크 챔피언에게 수여된 클램베이크 디캔터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내세운다.또한 아디다스는 이번 컬렉션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프랜차이즈 풋웨어 두 가지 스탠스미스, MC87 골프화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특별한 리미티드 디자인으로 선보여지는 두 골프화는 말본골프의 M 로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컬래버레이션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사진=아디다스골프 제공)
2024.01.26 I 주미희 기자
태음인·태양인·소음인·소양인 ‘사상의학’에 대한 오해들
  • 태음인·태양인·소음인·소양인 ‘사상의학’에 대한 오해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개인에 특성에 맞춰 체질을 구분하여 진단·치료하는 사상의학은 한국 고유 의학이다.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일반적인 의학과는 조금 다르다. 요즘 개념으로 보면 ‘맞춤 진료’라 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맞춰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이다.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으로 구분되는 사상체질을 구분하고, 그 안에서도 개개인의 신체 특성과 건강 수준, 몸이 차고 따뜻한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그에 맞는 치료를 적용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사상의학과 사상의학에 대한 오해들을 알아본다.◇ 사상체질은 성격, 외형으로 결정한다?사상체질은 네 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구분한다. 체질의 구분은 여러 미디어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외형이나 성격의 구분도 있지만 이와 함께 장기의 크고 작음에서 나오는 특징으로도 구분된다. 크고 작음은 실제로 장기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강하고 약함을 지칭한다.▲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腎)은 신장을 의미하고 비(脾)는 비장이 아니라 췌장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대사기능이 느린 편이고, 소화 기능이 취약하며 대변을 저장하려는 기능이 강해 배변이 수월하지 못하다는 특징이 있다. 성격적으로는 측은지심(가까운 사람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타고났다.▲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한 몸의 특성으로 인해 대사기능이 빠른 편이다. 배변이 규칙적이며 빠르고 소화 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된다. 성격적으로는 사양지심(사회적인 약속과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을 타고났다.▲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몸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 약하고 몸 안으로 모으는 기운이 강해 땀, 소변, 대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아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은 수오지심(끈끈한 의리를 중요시하는 마음)을 타고났다.▲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한 몸의 특성으로 인해 몸 안으로 모으는 기운이 약하다. 대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운이 강해 마른 체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은 시비지심(인간의 양심과 공공성을 중요시하는 마음)을 타고났다.◇ 사상의학은 체질 구분과 진단으로 끝난다?사상의학은 단순히 체질을 구분하여 진단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보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학이다. 기본 인식은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몸에 손상을 끼쳐 병이 된다’에서 시작된다. 욕심을 버려야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현대의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것이다. 욕심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건강할 수 있다는 사상의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황민우 교수는 “흔히 사상체질을 이야기하면 태음인은 무슨 음식이 좋고, 소양인에겐 무슨 운동이 좋다는 식의 정보를 이야기한다”며, “이러한 접근법은 사상의학의 핵심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 사상체질 치료법은 체질에 맞는 운동·음식 섭생법이 전부다? 사상의학에서는 치료법은 2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무법(武法)으로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전문적인 진료를 통한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침구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법을 적용한다. 건강이 좋지 않아 급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주로 쓰인다.둘째는 문법(文法)으로 무법에 비해 근본적인 치료법에 해당하며 마음 조절법, 생활 습관 교정 등의 방법이 동원된다. 마음 조절법은 욕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착한 마음을 발휘하는 마음의 중용을 의미한다. 생활 습관 교정은 사회생활 섭생법, 운동 섭생법, 음식 섭생법 등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심한 병이면 무법을 급히 사용하되 반드시 문법을 병행해야만 치료를 할 수 있다.◇ 사상체질은 치료보다 예방 목적이다?사상의학은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질환에 적용한다. 증상이나 질환에 맞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방법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개인 특성, 즉 사상체질과 몸 상태에 맞춰 진단과 치료를 하는 맞춤의학이다. 사상의학의 맞춤치료는 신체 전반적으로 기능의 저하 또는 항진이 있는 경우, 동시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만성적인 특정 질환으로 여러 가지 치료법을 받았지만 잘 낫지 않고 반복되어 나타나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다. 황민우 교수는 “특정한 질환은 아닌 것 같은데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면 사상체질 분석을 해보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나타나는 증상들사상의학에서는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한다.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체질 별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자신의 체질을 모르더라도 최근 들어 여러 증상이 겹쳐서 나타났다면 체질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소음인의 보명지주는 양난지기(陽煖之氣)로 따뜻한 기운을 의미한다. 소음인은 양난지기가 약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소양인은 음청지기(陰淸之氣)로 시원하고 맑은 기운을 의미한다. 소양인은 음청지기가 약해지면 대변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고 굳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위로 열이 오르는 증상, 잠이 잘 들지 않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태음인은 호산지기(呼散之氣)로 밖으로 잘 빠져나가는 기운을 의미한다. 태음인은 호산기지가 약해지면 땀이 너무 많이 나가거나 아니면 반대로 땀이 많이 줄어드는 증상이 생긴다. 또는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고 가스가 많이 차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태양인은 흡취지기(吸聚之氣)로 안으로 잘 모으는 기운을 의미한다. 태양인은 흡취지기가 약해지면 소변의 양이 줄고, 대변이 염소똥처럼 나가거나, 아무 이유 없이 헛구역질이 나거나 생목이 오르고, 불면이 심해지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024.01.26 I 이순용 기자
‘업황 개선되는데’ 인텔, 실망스런 1Q 전망…왜? (영상)
  • ‘업황 개선되는데’ 인텔, 실망스런 1Q 전망…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좋은 상황, 즉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견고한 경제성장이 나타나는 ‘골디락스’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4분기 GDP(속보치) 성장률은 연율 기준 3.3%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4.9%보다는 낮지만, 시장예상치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개인 소비지출과 정부 지출, 민간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GDP 물가지수는 1.5%로 전분기 3.3% 및 예상치 2.3%를 밑돌았고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도 전분기 2.6%보다 크게 낮은 1.7%로 집계되면서 시장이 환호했다. 탄탄한 경제성장과 인플레 둔화라는 완벽한 조합을 이뤄낸 것.다만 이번 GDP 데이터가 연준의 금리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경제학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가 어떻게든 반등할 것으로 판단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3월이나 5월에 첫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좋다는 점에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우리의 믿음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제유가(WTI)는 3%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탓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49.55, 0.9%, -10.9%*)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회사 인텔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인텔이 제시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탓이다. 이날 장마감 후 공개한 4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54억달러로 예상치 15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클라이언트 컴퓨팅(PC)부문은 전년대비 33% 급증한 호실적을 올렸다. 다만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 매출은 10%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4달러로 예상치 0.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1분기 가이던스였다. 인텔은 매출 122억~132억달러, 조정 EPS 0.13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가 각각 143억달러, 0.34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쇼크 수준이다.회사 측은 “파운드리 사업부문 및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 모빌아이의 성장 둔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보잉(BA, 201.88, -5.7%)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6% 하락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상공에서 `737 MAX-9` 동체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던 것과 관련해 검사를 마무리하고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서 보잉의 품질관리 문제가 발견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추가 생산 라인에 대해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잉은 현재 월 38대 수준인 737 MAX 생산량을 2025~2026년까지 월 50대 수준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이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론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번 FAA 조치로 보잉의 항공기 생산 및 인도량, 잉여현금흐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25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휴마나(HUM, 355.36, -11.7%)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휴마나 주가가 12%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휴마나가 공개한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64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EPS는 0.11달러 손실을 기록해 0.89달러 이익을 예상했던 시장에 충격을 줬다. 손해율(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은 91.4%로 전년동기 87.4%는 물론 시장 예상치 89%를 크게 웃돌았다. 그만큼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휴마나는 또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를 16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29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회사 측은 “4분기 후반 노인층의 의료비용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해 올해 가이던스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휴마나의 핵심 사업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다. 이는 정부가 노인 대상 의료보험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한 사업으로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오리지널 메디케어보다 보장 분야가 넓고 예방치료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6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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