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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모델눈, 백내장 수술 전 세상을 미리 보여준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Mobile Model Eye)을 개발 했다. 이로서 환자에게 다초점인공수정체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시키고,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인공수정체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눈을 개발했다. 휴대용 모델눈은 인공각막, 인공수정체, 수조, 대물렌즈, 카메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테스트 했다. 모델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다음 먼거리 빌딩 (낮, 밤), 야간도로를 촬영하였으며 USAF 1951 해상도 표를 촬영하여 먼거리, 중간거리, 근거리에서의 해상도를 정량 분석했다.휴대용 모델눈. 인공 각막, 인공수정체, 수조, 대물렌즈, 카메라 등으로 구성.다초점인공수정체와 연속초점인공수정체는 단초점에 비해 먼거리의 빌딩을 좀 더 흐리게 보이게 했으며, 밤에는 광원 주위에 달무리가 관찰되었다. 해상도 측정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와 연속초점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렌즈의 특성을 나타내었으며, 향상된 기능의 단초점인공수정체는 근거리보다는 중간거리에서 높은 해상도를 보였다.휴대용 모델눈으로 촬영한 야간 도로. A: 단초점인공수정체, B: 향상된 기능의 단초점인공수정체, C: 다초점인공수정체, D: 연속초점인공수정체.연구팀은 휴대용 모델눈을 활용하여 백내장 수술 전 환자에게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면 환자들이 인공수정체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황호식 교수(교신저자)는 “이 연구는 백내장 수술 후 환자들에게 세상을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특히 의사와 환자간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오는 수술 후의 불만족이나 법적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모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테스트하여 비교할 예정이며, 현재 보다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모델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트렌슬레이셔널 비전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에 최근 실렸다.
- 공격적인 전이성 유방암, 호르몬 저항성 발생 기전 '원인 실마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ER2-)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고 호르몬 억제 치료로 양호한 효과를 보인다. 다만 공격적인 유형의 재발·전이성 유방암에서는 호르몬 저항성이 문제가 되어 왔는데, 최근 이 같은 내성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삼성유전체연구소 박경희 연구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이경훈 교수, 화이자 정옌 칸(Zhengyan Kan) 박사 공동 연구팀은 재발·전이성 유방암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팔보시클립’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의 특징을 유전체 분석으로 밝혀 ‘게놈 메디신’ 최근호에 발표했다.팔보시클립은 암의 생장에 관여하는 CDK4(cyclin-dependent kinase 4)와 CDK6(cyclin-dependent kinase 6)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로, 유방암 중 가장 흔한 HR+/HER2- 유방암에 내분비요법과 함께 쓰여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괄목할만한 발전을 가져왔다. 전이, 재발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지만 환자 4명 중 1명(25%) 꼴로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반응이 있더라도 내성 탓에 병이 진행되는 한계도 뚜렷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2017년 부터 2020년 사이 전이와 재발로 팔보시클립과 더불어 풀베스트란트,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여받은 환자 89명의 종양 조직을 NGS분석을 통해 내성의 주요 원인을 밝혀냈다.환자들에서 얻은 종양 조직과 혈액을 치료 전과 치료 중, 그리고, 병이 진행된 치료 후로 나누어 RNA시퀀싱, 전장엑솜시퀀싱(WES)을 거쳐 무진행생존(PFS)에 영향을 준 정도를 비교해 얻은 결과다.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PFS의 평균값은 15개월이었다. 환자의 72%에서 병의 진행이 관찰됐다. 전이, 재발된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내성을 보이는 경우 치료 전과 다른 분자적 특징들이 새롭게 발견됐다. 연구에서는 상동 재조합 결핍(HRD)과 에스트로겐 반응으로 인한 유전체 반흔(Genomic Scar)을 환자 예후를 가늠하는 ‘바이오마커’로 꼽았다. HRD는 세포 내에서 손상된 DNA의 수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인 BRCA1과 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여기에 주로 기여하나, 유전성 뿐 아니라 치료 전, 후의 종양 돌연변이도 내성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밝혀진 ‘첫 번째 연구 결과’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종양증식 억제와 관련 있는 TP53 유전자의 변이가 고(高) HRD 와 합쳐질 때 항암제 내성을 촉진하여 환자 예후를 더욱 나쁘게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도 해당 환자의 경우 변이가 없는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병의 진행 위험이16.3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무진행 생존기간이 짧았다는 의미다.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여하는 효소인 APOBEC을 매개로 한 RB1, ESR1, PTEN, KMT2C의 유전자 변형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들 유전자가 병의 진행에도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했다.연구팀은 “현재 CDK4/6 억제제 사용이 필요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중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환자를 구분하기 위한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멀티오믹스 분석으로 내성 원인 유전자를 찾아서 다행” 이라며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시름을 덜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를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HRD 가 HR+/HER2- 전이성 유방암에서 내성 원인임을 밝힌 ‘최초의 전향적 연구’로, 앞서 2020년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2021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포스터로 소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소비지표는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의 영업환경 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강등할 경우 JP모건(AA-)과 뱅크오브아메리카(AA-), 웰스파고(A+)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낮출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기준금리를 15bp 인하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FS)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37달러에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3월부터 미국에 첫 배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홈디포(HD, 332.14, 0.66%) 가정용 인테리어·리모델링 자재 소매(창고형 매장) 판매 업체 홈디포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홈디포가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422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장 매출 성장률은 -2%로 역시 예상치 -4.5%보다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65달러로 예상치 4.4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는 연간 매출 및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각각 -2%, -7~-13%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를 유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가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디포는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테슬라(TSLA, 232.96, -2.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을 밝힌데다 모델S와 모델X의 저가 트림을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전략을 지속하는데 대한 마진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에서 모델S·모델X 저가 트림(Standard Rang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모델X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의 시작가격은 8만8490달러, 모델S Standard Range 시작 가격은 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의 시작가격보다 1만달러씩 싸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밝힌바 있다.월가에선 테슬라가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PYPL, 59.47, -6.01%) 모바일(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난 2분기 중에 페이팔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게 알려진 영향이다. 지난해 8월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페이팔은 최고경영자(CEO) 댄 슐만이 연말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신임 CEO로 알렉스 크리스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알렉스 크리스는 인튜이트에서 20여년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해당 사업부문이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R호턴(DHI, 126.84, 2.89%) 미국 최대 주택 건설 기업 DR호턴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DR호턴 주식을 약 600만주(7억3000만달러 규모)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다른 주택 건설 기업 레나(LEN, 126.06, 1.77%)와 NVR(NVR, 6190.99, 0.5%) 주식도 각각 1720만달러, 7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0.91, 0.13%)와 제너럴모터스(GM, 33.30, -2.26%) 주식은 보유 지분 가운데 각각 70%, 45%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티르티르, 티르패밀리 8월 정기세일 진행…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헬씨 라이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가 8일간 티르티르 패밀리 브랜드 전 제품을 최대 70% 할인에 약 7800만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을 증정하는 8월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티르패밀리 8월 정기세일 진행. (사진=티르티르)티르패밀리 8월 정기세일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3일까지 티르패밀리 공식몰과 오프라인 홍대 쇼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마스크 핏 레드 쿠션’, ‘오프 더 선 에어 무스’ 등 베스트셀러는 물론 티르티르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티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티르라이프의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단 일부 홈쇼핑 제품과 미용 소품 및 재고 소진으로 인한 품목은 제외된다.매 정기세일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티르티르는 최대 70% 역대급으로 높은 할인율과 함께 더욱 더 풍성해진 럭셔리 초호화 경품 증정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에르메스, 샤넬은 물론 가전제품까지 경품으로 구성돼 있어 정기세일 오픈 당일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품은 5만원당 응모권 한 장 지급, 경품에 따라 필요한 응모권 수량이 상이하며 5만원만 구매해도 경품에 응모 가능하다. 티르티르는 이번 정기세일에 메이크업, 이너뷰티 라인부터 더마티르, 티르라이프 브랜드까지 총 26가지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티르티르의 베스트셀러 마스크 핏 라인의 신제품 ‘마스크 핏 아우라 쿠션’은 피부 본연의 아우라를 깨워주는 스킨 핏 수분광 쿠션으로 피부에 얇게 밀착되어 시간이 지나도 무너짐 없이 72시간 지속되는 촉촉한 광채 피부를 선사한다. 이너뷰티 라인의 ‘퍼펙트 더블 컷 벨리’는 식약처 인정 기능성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분말과 녹차추출물(카테킨)을 함유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더마티르의 신제품 ‘애프터 트러블 라인’은 트러블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흔적을 케어해주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선사하는 흔적 케어 라인으로 앰플 클렌저와 앰플, 크림, 선크림 4종으로 구성되어 단계별로 관리할 수 있다. 또 ‘트러블 아이스 바디 미스트’는 피부에 쿨링감을 주어 과잉 피지나 트러블 등 바디 고민 부위를 시원하게 진정시켜주며, 각질을 케어해주어 끈적임 없는 매끈한 피부를 선사한다. 티르라이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틴 리페어 라인’ 2종(샴푸, 트리트먼트)은 극손상모를 위한 체계적 단백질 케어를 돕는 헤어 라인으로 귀리단백질추출물을 비롯한 식물 단백질 에너지를 함유, 3중 손상 랩핑 시스템으로 펌이나 염색 등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주어 윤기 있게 차오르는 머릿결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티르패밀리의 8월 정기세일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티르티르 공식 홈페이지와 티르티르, 더마티르, 티르라이프 각 브랜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엔씨, AI 언어모델 ‘VARCO’ 공개…생성 AI 3종도 선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모델 ‘VARCO(바르코) LLM’을 16일 공개했다. ‘VARCO’는 “AI를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하세요(Via AI, Realize your Creativity and Originality)”라는 의미를 가진 엔씨 AI 언어모델의 통합 브랜드 명칭이다.‘VARCO’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체 언어모델(LLM)의 종류는 크게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 등으로 나뉜다. 각 LLM은 매개변수의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된다.엔씨가 우선 공개한 소·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VARCO LLM’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를 위주로 학습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엔씨에서 서비스하는 모델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서 배포된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는 기초 모델, 기본 제공 알고리즘과 사전 구축된 머신러닝 솔루션이 포함된 머신러닝 허브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전 세계에서 어디서든 한달 간 무료로 ‘VARCO LLM’을 사용할 수 있다.엔씨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도 이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규모별 언어모델을 종류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이날 엔씨는 ‘VARCO LLM’ 기반 생성 AI 플랫폼 3종도 추가로 소개했다. 이미지 생성툴(VARCO Art),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VARCO Text),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VARCO Human) 등이다. 생성 AI 플랫폼 3종은 ‘VARCO Studio’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엔씨는 ‘VARCO LLM’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외에도 교육, 금융, 바이오 분야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VARCO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VARCO를 통해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도메인에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 "일자리 창출 핵심은 '수출산업'"…금융지원 강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경기회복’과 ‘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 그리고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바로 수출산업”이라며 수출금융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산업발전 측면에서도 글로벌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해야만 기업의 ‘혁신도 일어나고 경쟁력도 제고’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는 수출기업 및 관계기관과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계속 대화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23조원 규모의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번 대책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과 함께 대기업과 협력업체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며 해외 신시장 진출, 해외 수주 등에 4조1000억원 이상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해외로 진출할 때 대기업의 보증재원을 바탕으로 협력 업체에 대해 은행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며 첫 사례로 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건설을 언급했다.이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자체 여력을 활용해 금리와 한도 등을 우대해주는 수출 전용상품(5.4조원)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고금리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우수기업들에게 수출입 활동에 필요한 무역금융 이용 부담도 대폭 경감해 주기로 했다”고 힘줘 말했다.중견기업 대상 지원책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끼어 상대적으로 지원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대책은 중견기업의 규모에 맞게 보증 및 대출 한도를 확대해 수출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설비투자와 R&D투자 등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견 수출기업들의 부담 경감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은행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한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많은 국가들이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은행산업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은행들은 작년말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안정에 기여해 줬다. 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해 줬다”며 “이번 수출금융 지원도 의미있는 사회적 기여일 뿐만 아니라, 은행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고객기반 확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주제인 수출지원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은행장님들이 모인 만큼,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작년, 새정부 출범 이후 감소하던 가계부채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50년 만기 대출이 사용되거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일반 상식에 벗어나서 DSR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없는지, 상환능력이 부족한 분들에게 과잉 대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신중하게 살펴봐 주시고, 중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 대출 확대, 커버드본드 활성화 등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LGD, K-디스플레이서 차량·AR 등 OLED 풀라인업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 참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풀 라인업을 공개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34인치 초대형 P-OLED’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3’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고객경험을 혁신한다’는 뜻을 담아 ‘올웨이즈 온(Always on)’이라는 주제로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투명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다.모빌리티 부스에서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뒷좌석 등 차량 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34인치 초대형 플라스틱(P)-OLED는 계기판과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해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와 뒷좌석에도 유연한 곡선으로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P-OLED 기반의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현존 최대 97인치부터 초소형 0.42인치 OLEDoS까지 OLED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META)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감상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토털 솔루션 부스에서는 OLED 10년의 기술력을 결집한 혁신 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초대형과 중소형, 초소형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과 하이엔드 LCD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OLED TV 패널은 현존 최대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풀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았으며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OLED 휘도는 물론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은 기술이다.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휘도가 2,100니트(HDR 기준)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곡률 2.5R(반지름 2.5㎜인 원의 휜 정도)로 주름 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등 중소형 OLED 신기술도 선보였다. 이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휴대용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목적에 따라 각도 조절이 가능해 디바이스의 경계를 허무는 확장성이 특징이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차세대 기술인 AR(증강현실) 글래스용 0.42인치 ‘OLEDoS(OLED On Silicon)’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적용, 3500PPI(Pixels Per Inch, 1인치 내 픽셀 수)의 초고해상도로 더욱 실감나는 증강현실을 가능하게 한다.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스타벅스와 협업한 매장용 투명 OLED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기존 55인치 투명 OLED에 이어 30인치, 77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는 커브드 투명 OLED도 전시하며 라인업 확장 및 폼팩터 진화를 소개했다. 스타벅스와 협업한 투명 OLED 매장용 콘셉트도 선보였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대형과 중소형, 초소형, 차량용, 투명에 이르는 다양한 OLED 솔루션을 총망라해 LG디스플레이만이 가능한 혁신적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