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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7일` 참치데이 저렴하게 즐겨볼까
  • `3월7일` 참치데이 저렴하게 즐겨볼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돌아오는 일요일은 3월7일은 참치·삼치데이를 맞아 갖가지 할인 행사가 진행돼 참치 요리를 저렴하게 즐겨볼 만하다. 이 날은 삼월칠일과 발음이 비슷한 데에서 착안해서 해수부와 한국원양산업협회가 16년째 기념삼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씨푸드는 오는 1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값 참치`를 판매한다. 판매처는 이마트 성수점·용산점·자양점·산본점·성남점 등에서 횟감용 참다랑어(240g 내외) 뱃살 모둠회를 2만 4900원에, 뱃살 반 속살 반을 1만6900원에 판매한다.동원산업은 같은 기간에 이마트 영등포점, 분당점, 죽전점, 청계천점, 가양점 등에서 같은 제품을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아울러 동원산업은 현대백화점 수도권 전매장(더현대 서울, 천호점, 디큐브점 등)에서 7일까지, 사조씨푸드도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 청담점, 도곡점에서 각각 횟감용 참치를 40% 할인 판매한다.이와 함께 동원산업 계열의 동원F&B는 참치의날을 맞아 이달 한달 동안 자사 홈페이지 동원몰에서 참치캔을 할인해서 판매한다.이 기간에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동원참치캔은 25% 할인된 특가로 판매한다.동원참치캔 구매 고객에게는 짜지 않아 건강한 고급 캔햄 ‘리챔’, 프리미엄 한식 HMR ‘양반 수라’,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 등을 최대 30% 할인된 특가로 판매한다. 두 가지 이상 상품을 주문하면 최대 10%를 추가로 할인한다.동원몰은 참치데이를 기념해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원참치캔을 활용해 탑을 쌓고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동원참치 배틀’을 진행한다. 1등(2명)에게는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00g) 365개를, 2등(2명)에게는 180개를, 3등(2명)에게는 90개를 각각 증정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 31명을 추첨해서 펭수참치세트도 주기호 했다.동원F&B는 2007년부터 매년 참치데이 행사를 하고 있다.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참치와 삼치 상품.(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10일까지 삼치와 참치를 연중 최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북방 참다랑어, 눈다랑어의 뱃살, 광어, 연어회로 구성한 ‘참치뱃살&모듬회(400g)’를 2만9800원에 판매한다. 평상시 시세 대비 25% 저렴한 수준이다.삼치는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3700원에 선보인다. 가장 선호되는 마리 당 750g 내외의 사이즈만 선별해서 판매한다. 사전비축물량 40t을 풀어서 연중 최저가를 실현했다. 삼치는 구이와 조림으로 조리하기에 좋다.한국원양산업협회 관계자는 “참치는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참치의날은 신선한 참치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2021.03.06 I 전재욱 기자
‘2030년 항공 G7 진입’…올해 항공산업 1153억 지원
  • ‘2030년 항공 G7 진입’…올해 항공산업 1153억 지원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제조산업 위기를 해결하고 글로벌 공급망 내 항공제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제조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항공 신시장 개척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단기적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기간산업 안정기금, 협력업체지원프로그램, 상생협력보증 제도 등 금융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을 개정해 주요전략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와 지원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산업 고도화와 선진화를 통해 2030년대 ‘항공 G7’ 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다.◇기안기금 활용…중소 항공업체 2~3년간 금융지원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의 ‘제3차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항공산업을 합리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법정계획으로 항공기 개발과 생산 등 제조산업이 대상이다.산업부는 기본계획 전략 추진을 위해 올해 항공산업 관련 예산으로 스마트캐빈, 수소연료전지기반 카고드론(탑재중량 200kg급) 기술개발 등 총 22개 사업 1153억원을 편성·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코로나 19에 따른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기반 유지를 위해 중소 항공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활용해 기존 대출한도 외에 추가 지원하고 업황 회복 때까지 앞으로 2~3년간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품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대외 리스크 극복을 위한 보증 업무, 원자재 공동 구매 등 업계 지원 업무 수행을 검토하기로 했다.기존항공 시장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FA-50, 수리온 등 완제기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무장·항전 장비, 동력전달장치 등 핵심 부품 국산화를 진행하고 품질인증 지원, 원자재 공동관리 등 항공산업 수출확대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지원과 품질인증 지원, 원자재 공동관리, 항공특화제조엔지니어링, 테스트베드 플랫폼 등 항공업계의 수요를 고려한 미래항공전문인력 양성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1.5조 달러 UAM 시장 공략…기술표준화·자율비행 부품 조기 개발친환경 항공기 수요 대응을 위한 전기·수소연료 관련 핵심요소기술과 체계개발도 추진한다. 국제공동개발(RSP) 참여 확대를 위한 항공부품 생산공정 혁신과 핵심부품 분야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IT·OLED 등 국내 기술 강점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캐빈, 통합항공전자 모듈, 네트워크 플랫폼 등 차별화한 항전 분야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글로벌 고부가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분야인 군 MRO 물량의 민간위탁 확대, 기체중정비·화물기 개조 등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미래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관련 친환경·고효율 핵심부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UAM 시장은 2020년대 중반부터 성장해 204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UAM 관련 친환경·고효율 핵심부품인 고출력·고효율 전기동력 부품, 하이브리드 추진 장치, 분산추진·자율비행 부품 등을 조기에 개발하고 상용화에 대비해 기체·부품 기술표준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ICT결합 무인기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창출미래 비행체 지상·비행시험 인프라 구축을 통한 개발 품목의 시험평가와 상용화도 지원한다. 시험평가센터와 시뮬레이터, 국가공인 비행시험장 조성, 상업화 촉진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ICT 기술과 융합된 고성능·다기능 무인기 개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개발 등을 통한 신시장 진출 지원으로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나선다.항공 선진기술개발로 산업 고도화도 이뤄나갈 계획이다. 고효율화·스마트화·친환경화 등 항공산업 미래 기술 수요 선제적 대응을 위한 6대 분야(기체구조, 동력장치, 기계시스템, 전기전자시스템, IT·SW, 지상설비시스템) 25개 부문 100대 핵심기술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세부기술개발 계획과 투자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6번째로 초음속항공기(T-50) 수출, 중소형 헬기(수리온, 소형민수헬기 등)의 개발·양산 등의 성과를 거뒀던 항공업계의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시기를 버텨냄과 동시에 미래 항공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기존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05 I 문승관 기자
 '산멍' 또 '물멍', 신선놀음 따로 있나
  • [여행] '산멍' 또 '물멍', 신선놀음 따로 있나
  • 수승대 둘레길에서 본 수승대[거창(경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다. 1년 넘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웰니스’(Wellness)를 내세우는 지자체가 많아진 것도 이 때문.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지친 현대인을 위한 적절한 여행법이기도 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상황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한동안 유념해야 할 사항임이 틀림없다. 조금씩 일상을 되찾는다 해도 한동안 평소와 같은 방식의 여행은 곤란하다는 말이다. 산 좋고, 물 좋은 경남 거창은 웰니스로 최적의 고장. 한 시절 나대며 살던 고관대작들도, 은둔해 유유자적하던 선비들도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을 정도다. 옛 선비들의 발자취를 따라 거창으로 향한다. 무엇보다 인파로 붐비는 위락지가 아닌 자연을 호흡할 수 있는 곳이다.◇옛선비들도 웰니스하며 즐기던 곳 ‘수승대’거창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수승대(搜勝臺)다. 거창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위천면 황산리 황산마을 앞 구연동이다. 남덕유산의 남쪽 자락에 펼쳐진 계곡으로, 예부터 수려한 계곡 풍경 때문에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수승대는 물길 가운데 거북을 닮은 바위섬을 가리키는데, 이를 칭송하는 시문과 선비들의 이름이 바위에 빼곡히 새겨져 있다.원래 이름은 수송대(愁送臺)였다. 신라와 백제가 사신(또는 중국 사신)을 배웅하던 장소에서 유래했다. 사신이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 해서 근심 수(愁)와 보낼 송(送)을 썼다. 이후 1543년 퇴계 이황이 이곳을 지나면서 그 내력을 듣고 발음이 비슷한 ‘수승대’(搜勝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전해진다.수승대관광지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구연서원과 관수루가 눈에 들어온다. 구연서원은 신권 선생을 모신 서원이고, 관수루는 구연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관수란 ‘맹자’에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문구에서 따온 이름. 군자의 학문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뜻에서 ‘관수루’란 이름을 지었다.거북바위는 관수루 옆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 위에는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신권 선생이 심은 소나무로 알려져 있다. 바위에는 한자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는데, 퇴계 이황의 시와 임훈의 화답시도 있다.옛 선인들이 즐겨 찾아 풍류를 즐겼던 수승대, 거대한 바위 모양이 마치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거북바위’로도 불린다.수승대 앞 너럭바위에는 옛 선인들이 남긴 글씨로 빼곡하다. 벼루를 갈던 바위라는 뜻의 ‘연반석’과 붓을 씻던 자리인 ‘세필짐’, 막걸리를 마셨다는 ‘장주갑’ 등등. 새겨진 글씨 중에는 유독 임씨와 신씨의 이름이 많은데, 대부분은 이 주변에 터를 잡았던 퇴계 이황과 교유하던 임훈과 신권의 후손들이다.구연교 다리를 지나면 ‘요수정’(樂水停)이라는 정자가 눈앞에 들어온다. 신권 선생이 풍수를 즐기고, 때로는 제자를 가르친 곳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자연암반을 그대로 초석으로 이용했다. 정자의 마루는 우물마루 형식이고 사방에 계자 난간을 둘렀다. 수승대 주변은 솔숲으로 가득하다. 소나무는 휘감겨 오르는 몸의 곡선과 비늘로 갈라진 껍질이 꿈틀거리는 한 무리의 용들과 닮았다. 기기묘묘한 암릉 사이에 들어선 우두산 출렁다리◇소머리에 얹힌 다리 위에 오르다기기묘묘한 암릉 사이에 들어선 우두산 출렁다리거창은 산 깊고 물 맑은 고산 천국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을 무려 26개나 품었다. 거창과 합천 경계에 솟은 우두산(1046m)도 그중 하나다. 기기묘묘한 암봉이 이어지는 우두산은 상상 속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만큼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최근 우두산에 명물이 하나 더 늘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Y자형 출렁다리’다. 해발 620m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이름처럼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다. 출렁다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해발 620m까지 두 발로 올라야 하기 때문.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들머리인 고견사주차장이 550m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차를 타고 편하게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주차장에서 우두산 출렁다리까지는 높이 약 70m에 불과하다. 거리도 500m 정도로, 어른 걸음으로 10분쯤 걸린다. 가는 길도 그렇게 가파르지 않고, 턱 낮은 나무 계단이 있어 노약자나 아이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Y자형 출렁다리는 등산로가 상봉과 마장재로 갈리는 지점에 있다. 주탑 없이 난간의 와이어가 다리를 지탱하는 무주탑 현수교. 위험해보이지만, 의외로 안전하다. 최대 하중 60t에 달한다. 75kg 어른 800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견딜 수 있다는 말이다. 출렁다리의 매력은 역시 ‘스릴’이다. 압권은 바닥을 마감한 격자형 강철 소재, 스틸 그레이팅. 걸어본 사람은 안다. 구멍 숭숭 뚫린 이 바닥이 얼마나 오금 저리게 하는지. 아래에서 위로 부는 골바람은 Y자형 출렁다리 스릴의 화룡점정이다. 세 다리가 만나는 지점은 우두산의 절경을 두 눈에 담기 가장 좋은 장소다. 눈앞에 늠름한 장군봉, 발아래 덮시골폭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주차장 입구에 자리한 산림치유센터는 거창군에서 추진하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건강측정실과 온열치료실, 대형 강당과 다도체험실 등도 있다. 조만간 숙박시설도 오픈한다. 숙박이 가능한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 자생식물원 등도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여행메모▲맛집= 수승대관광지에 자리한 다우리밥상은 거창에서 제법 이름난 토속음식점이다. 청국장, 고추간장, 젓갈장과 다양한 나물류가 반찬으로나온다. 돌솥밥은 수승대 지하수와 피부에 좋은 아로니아를 넣고 7분간 끓여 나오는데, 구수한 청국장과 고추간장을 함께 비벼 먹으면 별미다. 메뉴는 여러가지지만, 다우리(반상)가 가장 무난하다. 돌솥밥과 생선구이, 불고기, 청국장, 쌈야채, 그리고 제철 반찬 12가지와 황태미역국이 나오는데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잠잘곳=거창과 인접한 합천에는 천혜의 숲과 물이 조화를 이룬 합천의 명품 유원지인 오도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해발 1134m 오도산 북쪽 자락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거리 두며 머물기 좋은 곳이다. 해발 700m 이상 고산지대에 있어 산림욕(피톤치드)을 누리기에도 최적이다. 휴양림에는 가성비 좋은 숲속의 집 24동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휴양림 내 울창한 숲에서는 계곡을 거슬러 산을 오르는 산행도 할 수 있다.기기묘묘한 암릉사이에 들어선 우두산 출렁다리
2021.03.05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부감시·내부통제도 없었다…LH '예견된 비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3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부감시·내부통제도 없었다…LH ‘예견된 비리’-윤석열 職 던졌다-모집 또 모집해도 지방대 0.14대 1…새내기 실종사태-작년 1인당 GNI 3만1755달러…2년 연속 감소-사설: 검찰총장 중도 사퇴, 정치적 중립 훼손한 여권 탓 크다-사설: 무리수 뻔한 손실보상제 도입, 그렇게 서두를 일인가△줌인&-‘중도 전략’으로 나경원 넘은 오세훈…‘중도’ 앞세운 안철수와 정면승부-2월 외환보유액 4475억 6000만 달러 ‘사상 최대’△LH 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일파만파-참여연대 “제보 봇물” 추가 의혹 예고…비리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전수조사단에 국토부 직원 포함…‘셀프조사’ 도마에-보상 지연, 문화재 발굴 문제 이어 투기 의혹까지…3기 신도시 어쩌나△무너져가는 지방대-쇠사슬로 굳게 잠긴 문, 주변상가 텅텅…쫓겨난 교직원들 생계 막막-등록금 면제, 아이패드 내걸었지만…지방대 신입생 유치 ‘백약이 무효’-부실 걸러내는 사전평가 내달 결론…떨고 있는 지방대△윤석열 검찰총장 전격 사퇴-사실상 ‘차기 대권 행보’ 본격화 선언…보수결집·정계개편 촉매 될 듯-중수청 입법 주춤…월성원전 수사 동력 잃을 듯-파격 발탁서 文정부 ‘저격수’로…尹, ‘파란만장’ 589일△기승전ESG…어떻게 <3>현대자동차그룹-‘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 앞세워 ‘친환경 모빌리티 사회’ 앞장-현대모비스, 협력사에 특허 개방…현대위아, 폐수·먼지 관리시스템 도입-ESG라운지 “ESG경영, 한때 유향 아냐…지속가능기업은 실천 필수”△정치-尹 사의 수용 직후 非검찰 민정수석 임명…檢개혁 다시 고삐 죄는 文-文대통령 이르면 이달 말 백신 맞는다-본선 티켓 쥔 박형준 “위기의 부산 구하겠다”-“증조부·조부 4·3사건 때 희생…피해자 명예회복 위해 온 힘”-軍 ‘헤엄 귀순’ 경계실패 22사단장 보직해임-이낙연·김종인 ‘추경 적기 처리’ 공감대△국제-미얀마 최악 유혈사태…무차별 총격 38명 사망-中 양회 개막…“세계가 주목, 찬란한 역사” 자평-2017년 폭락장과 ‘결’ 다르다…5만달러선서 버티는 비트코인△경제-코로나가 끌어내린 1인당 국민소득…멀어진 ‘4만달러의 꿈’-2월 소비자물가 1.1% 상승…1년 만에 최대폭-서부발전-가스공사 손잡고 태국에 LNG 복합발전소 건설△금융-‘남초’ 대형 보험사,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총력전-금융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스타트-은행 예금 증가에…‘머니무브 시작’ vs ‘매년 반복현상’-권광석 행장 사실상 연임…우리銀 1년만 더 맡는다-농협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산업&기업-배터리 결합 가능성에…LG가 현대차보다 ‘리콜 비용’ 더 낸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 반도체 설비투자 ‘역대급’-배재훈 HMM 사장 연임할까-대한항공 송현동 땅, 서울시에 ‘계약시점 없이’ 판다-한화큐셀·신성이엔지, 美 태양광 시장 ‘光드라이브’-LG전자, 트롬 워시타워에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스티커 도입△산업·바이오-통신 3사, 28㎓ 5G도 ‘공동망’ 검토…삼성전자 반색-반려동물 헬스케어 뜬다…제약·바이오 진출 러시-“헤이 카카오, 세탁기 돌려줘”…카카오-삼성, AI 스마트홈 협력-수출 초기 中企 자금 지원…중진공-수출입銀 업무협약△소비자생활-점주 “위생식당 인증 신청했는데 감감무소식”-이커머스, ‘수장 교체’로 변화 모색-대파값 뛰자 냉동대파로 눈 돌려-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CJ오쇼핑 ‘이소라 프로젝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내몰리는 영세 자영업자들 살리려면 복합쇼핑목 의무휴업 불가피”-파산 위기 광물자원공사 살리고…폐광지역 지속 성장 ‘두 토끼’ 잡아야△증권&마켓-평균수익률 60%…‘소·부·장 패스트트랙株’ 잘나가네-“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제2의 게임스톱’ 투자, 美 ETF 상장에 주목△증권-“시장조성자 공매도 규제는 코미디…정치권은 자본시장 왜곡 말고 빠져라”-멀티플렉스 코로나 직격탄…메가박스 매각 검토-“87만원 LG화학, 0.5주 매수”…국내 소수점 거래 가능할까△손태호의 그림&스토리-18세기 학교 탐구영역 ④ 개학 시즌…김홍도의 ‘서당’으로 본 교육 백년대계△오피니언-양승득 칼럼: 가덕고 도시어부들의 헛다리-기고: 구독경제 현실 무시한 금융위 시행령-기자수첩: 18년간 구호만 외친 금융허브의 꿈△여행-山멍·水멍…신선놀음 따로 있나-택시운전사 되어 광주로…오늘은 나도 영화 주인공-‘겉바속촉’ 찹쌀 탕수육…여기선 ‘부먹’이 진리△스포츠-임성재 “마음 편안한 코스…순위 끌어올릴 것”-‘프로 6년차 루키’ 이세희 “우승 목표로…계속 발전하고 싶다”-추신수, KBO리그 오자마자 ‘연봉킹’ 등극-김한별 “작년 깜짝 활약? 올해는 더 잘해야죠”-김광현, MLB 시범경기 등장…1경기 2번 등판 ‘특별 대우’-전미정, 日 투어 개막 전 4언더 8위로 산뜻한 출발△피플-차기철 인바디 대표 “퍼스트무버로서 시장 선도…경쟁상대는 오직 자신뿐”-연매출 1조 기대 ‘카카오엔터’ 출범…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 체제 꾸려-김범석 쿠팡 의장의 남다른 인연 화제-김세훈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4명 ‘2020 자동차인’-터널 공사장 찾은 서정협 서울시장 대행 “첫째도, 둘째도 안전”-“복지시설에 태양광 무료지원”…한화 ‘해피 선샤인 캠페인’-묵헌상 신약개발사업 초대 단장-허용석 현대경제硏 신임 원장-이데일리 실종아동·장애인찾기 캠페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영업시간 확대 숨통 트이길…복잡·세분화된 방역지침 간소화 기대”-‘조국 재판’ 김미리 판사가 계속…‘코드인사 비판’ 김명수 대법원장 묵묵부답-생수 수질 기준보다 10배 높은데…“합천호 태양광서 유해물질 검출?”-6일 만에 15만명 접종…사망 신고 5명으로 늘어 불안 여전-“백신 맞으면 치매 걸린다고?”…警, 가짜뉴스 집중 단속-4월 7일 재보궐선거 투표하는 날
2021.03.04 I 김범준 기자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나눔의 씨앗, 국내 최초 장기이식병원으로 꽃피다
  •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나눔의 씨앗, 국내 최초 장기이식병원으로 꽃피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각막기증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온 세상에 전하고 선종한 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Cardinal Stephen Kim Memorial’ Transplant Hospital)이 4일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국내 최초의 장기이식병원으로 은평성모병원 본관 G층에 자리한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각막이식센터, 간이식센터, 소장·다장기이식센터, 신췌장이식센터, 심장이식센터, 폐이식센터 등 6개 이식센터를 갖추고 최상의 진료로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장기이식 분야 발전을 선도해온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장기이식병원은 ▲각막이식 안과 이현수 교수 ▲간이식 간담췌외과 김동구 교수,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소장·다장기이식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교수, 소화기내과 김진수 교수 ▲신췌장이식 혈관이식외과 김미형 교수, 신장내과 최범순 교수 ▲심장이식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 순환기내과 서석민 교수 ▲폐이식 흉부외과 최시영 교수,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 등 각 이식 분야별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의료진을 배치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환자관리, 혈액형 불일치 등 면역학적 위험이 높은 고위험 이식을 위해 병리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 전담 의료진이 진료에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가동한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019년 4월 개원 이후 약 2년간 신췌장이식 31건, 간이식 24건, 심장이식 4건, 각막이식 46건과 고난도 소장이식 1건을 포함해 총 106건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개원 100일 만에 신장, 심장, 간, 췌장, 각막이식을 순차적으로 성공해 개원 초기부터 수준 높은 이식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개원을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환자 돌봄 체계 강화 및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우선, 수혜자(이식환자)는 물론 생명나눔의 주체인 공여자(기증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돌보는데 집중하기 위해 ‘수혜자·공여자 케어 프로그램’을 구축해 최적의 환자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이 프로그램에는 해당 의료진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약제팀, 영양팀, 사회사업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팀을 이뤄 공여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수술 트라우마 및 상실감 관리, 수술 후 재활과 운동, 면역억제제 등 복약 지도, 영양상태 평가와 식단 관리, 이식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 경제적 문제 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또 영성적 돌봄을 위해 환자와 기증자, 가족을 위한 기도와 상담 및 종교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적과 사회적 지위, 종교를 초월한 생명 존중과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국내 최초 장기이식병원 태동의 초석은 김수환 추기경이 몸소 실천한 사랑과 나눔에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990년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고 헌안 서약을 한 이후 2009년 2월 16일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안구를 기증하고 선종했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남겨 그해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등록자가 18만 3천여 명으로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등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연간 7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여 명에 이르지만 뇌사 기증자는 450여 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전 국민의 3% 수준으로 미국 61%, 영국 38% 등 기증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장기기증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장기이식병원 내에 장기 및 조직기증 신청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상담과 신청을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할 예정이다. 황정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은 “장기이식 분야는 최고의 의학적 난이도와 견고한 팀워크, 최신 인프라를 요구하는 도전적 과업”이라면서 “김수환 추기경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생명 존중 정신을 소중히 지켜내고, 사랑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장기이식 문화를 선도하는 월드클래스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이 이식환자들에게는 새 생명의 기쁨을 주고 기증자들에게는 사랑 실천의 기쁨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길 바라며, 김수환 추기경의 고귀한 뜻이 우리 모두의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은 3월 4일 오후 병원 G층 대강당과 장기이식병원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적용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가톨릭중앙의료원 문정일 의료원장,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 등 1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손희송 주교 주례로 새롭게 문을 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 대한 축복식을 거행했다.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개원식에서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1.03.04 I 이순용 기자
韓 1인당 국민소득 2년째 뒷걸음질…G7 문턱서 멈췄다
  • 韓 1인당 국민소득 2년째 뒷걸음질…G7 문턱서 멈췄다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로 22년만 에 역성장을 하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쪼그라들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문재인 대통령이 1월 신년사를 통해 “한국이 1인당 국민총소득이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국가를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G7 국가에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가장 적고 코로나19로 9% 가까이 역성장을 한 이탈리아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었으나 근소한 차이로 뒤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2020년 이탈리아 1인당 GNI는 작년 연평균 환율(1유로당 1.14190달러) 적용해서 추정 (출처: 한국은행, 세계은행)한국은행은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3만1755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1.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반도체 호황기가 저물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원·달러 환율이 6% 가까이 상승(달러 강세, 원화 약세)하면서 국민소득이 4.3% 감소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눠 산출한다. 국제비교를 위해 달러화로 표시하는 만큼 환율이 상승하면 줄어들게 된다. 작년엔 실질 경제성장률이 -1.0%로 1998년(-5.1%) 이후 22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데다 환율도 연 평균 1.2% 상승해 소득을 갉아먹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긴 했으나 원유, 천연가스 수입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기업의 채산성이 개선, 국민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성장률과 환율 하락이 소득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성장률과 국민소득이 줄긴 했어도 다른 나라 대비 방역에 성공하면서 성장률이나 소득 감소폭이 덜한 탓에 G7 국가인 이탈리아의 1인당 GNI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으나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달 초 이탈리아는 작년 1인당 GNI가 유로화 기준으로 2만7839.8유로로 전년(2만9936.6유로)보다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작년 연평균 환율(1유로당 1.14190달러) 적용시 3만1790달러로 우리나라(3만1755달러)보다 소폭 앞선다. 세계은행(WB)이 주로 사용하는 3년 평균 환율(1.1475달러)을 적용할 경우엔 3만1946달러로 더 높아진다. 2019년에도 이탈리아의 1인당 GNI가 3만4530달러를 기록, 우리나라(3만2115만달러)보다 소폭 앞선 바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국민소득 1인당 3만달러를 달성한 후 4년째 3만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2021.03.04 I 최정희 기자
靑 “文대통령, 외교 일정 맞춰 백신 접종”…3~4월 유력(종합)
  • 靑 “文대통령, 외교 일정 맞춰 백신 접종”…3~4월 유력(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일정을 감안해 4월초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6월 대면으로 예상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접종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내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질병관리청은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에 따라 백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을 하겠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AZ 백신은 현재 65세 이상 접종을 제한하고 있지만 앞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과 관련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라며 “최근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국제적으로도 AZ 백신에 대한 허용 연령층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AZ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해서 6월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늦어도 4월 초순에는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
2021.03.04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기꺼이 AZ백신 접종”…늦어도 내달 초(상보)
  • 文대통령 “기꺼이 AZ백신 접종”…늦어도 내달 초(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감안한 조치다. 문 대통령은 6월 대면으로 예상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접종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줄은 질병관리청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국민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고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예외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접종 백신은 AZ 백신이 유력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 병원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일반 국민처럼 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기꺼이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AZ 백신은 현재 65세 이상 접종이 제한돼 있지만, 앞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과 관련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고 했다. “최근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다.접종 시기는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가 6월 초중순으로 예정돼 있고, AZ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해야 해서다. 아울러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지켜볼 여유 시간도 필요하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04 I 김정현 기자
대파 한단에 '4885원'…장보기 무서운 밥상물가
  • 대파 한단에 '4885원'…장보기 무서운 밥상물가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대파.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1% 상승하며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농축산물 수요가 지난달 설 연휴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크게 뛴 영향이다. 정부는 이달부터 조생종(같은 종의 작물 중에서 일찍 성숙하는 종) 출하가 시작되며 농축산물의 수급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가격 강세가 계속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가격 안정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파 1675원→4885원·달걀 5184원→7591원 ‘쑥’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으로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개월만에 1%대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해 2월(1.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6.2%가 올라 2011년 2월(17.%)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이 21.3%, 축산물이 16.1% 올랐다. 품목별로는 특히 파(227.5%)와 사과(55.2%), 달걀(41.7%) 등의 오름폭이 컸다. 돼지고기도 전년동월에 비해 18% 오르고 소고기값도 11.2% 상승했다. 실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kg에 1675원이었던 파(중품 기준) 소매가는 지난달 4885원으로 뛰었고, 달걀 값은 30개 기준 5184원이던 것이 7591원으로 올랐다. 같은기간 국산 삼겹살은 100g당 1623원하던 것이 2075원으로, 한우등심은 100g당 9217원 하던 것이 1만54원으로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은 작황부진에 따른 공급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가정내 수요 증가에 지난달 명절 수요까지 더해지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근원물가 상승폭 둔화에도 생활물가지수 11개월만 최대폭 상승이에 농축수산물 가격과 크게 연동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9%로 역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1.2% 오르며 지난해 3월(1.8%)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0.8% 오르며 전달(0.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과 대비된다. 체감 물가 부담이 두드러졌단 의미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9.7%, 음식·숙박(1.2%), 보건(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0.7%), 통신(-1.2%), 교통(-2.0%), 교육(-2.9%)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전년동월대비 1.9%,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상품 가격은 농축수산물값 상승이 이끌었고 서비스는 집세(0.9%)와 개인서비스(1.6%)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난달 집세는 전세가 전년동월대비 1.2%, 월세가 0.5% 오르며 전체적으로 2018년 3월(0.9%)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통계청)◇“농축산물 수급여건 개선…가격강세 지속 품목 관리”이달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체적인 물가 오름세는 이어지겠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에는 수급 여건 개선으로 상승폭이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54.8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60.9달러로 올랐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2% 하락해 전월(-8.6%)보다 하락세가 둔화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수급여건, 국제유가 흐름, 무상교육 확대 등 정책요인 등이 변수”라며 “AI 발생 빈도가 줄고 있고 양파와 파 조생종이 본격 출하되는 만큼 농축산물 수급여건 개선은 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확대와 할인 쿠폰 적용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계란 4400만개를 수입한데 이어 이달중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하고 20%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양파에 대해서는 조생종의 생육관리를 지도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물가불안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가격안정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4 I 원다연 기자
車기자협회, 2021 올해의 차 `제네시스 G80` 선정
  • 車기자협회, 2021 올해의 차 `제네시스 G80` 선정
  • 제네시스 G80.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제네시스 G80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뽑은 ‘2021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KAJA는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국화룸에서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렸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 이한응 기아 전무, 마티아스 하르텔 BMW코리아 전략기획팀 상무, 기자협회 집행임원 등이 참석했다.지난달 18일 경기 화성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열린 2021 올해의 차 최종 심사 결과 제네시스 G80가 종합 만족도 부문에서 83.88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1 올해의 차에 올랐다.제네시스 G80는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9.37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33점, 가속 성능과 가심비 항목에서 9.13점을 받는 등 전체 항목에서 두루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는 기아,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BMW, 쉐보레, 아우디, 제네시스, 포르쉐, 현대 등 10개 브랜드 21종의 신차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자동차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내/외관 디자인 △성능 및 품질 △안전 및 편의사양 △조작 편의성 △연비 및 유지 관리△차량 가격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포르쉐 타이칸.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기자협회는 안전, 환경, 편의 등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자동차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 기술을 신차에 대거 적용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올해의 차 시상에 반영, 지난 2019년에 올해의 이노베이션을 신설한 바 있다. 2021 올해의 이노베이션에는 기아 쏘렌토에 적용된 다중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을 선정했다.각 부문별로 △올해의 수입차 BMW 뉴 5시리즈 △올해의 SUV 기아 쏘렌토 △올해 유틸리티 기아 카니발 △올해의 디자인 포르쉐 타이칸 △올해의 퍼포먼스 포르쉐 타이칸 △올해의 그린카 아우디 e-트론 등이 선정됐다. 포르쉐 타이칸은 올해의 디자인과 퍼포먼스 등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어려운 여건에서 지난 한해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8일 자동차안전연구원내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K-CITY(자율주행 실험도시) △특수내구로 등 주요 시험로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실차 평가를 진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의 과정을 통해 수상 차량을 선정했다”고 소감을 설명했다.KAJA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K-POP 광장에서 ‘수상 차량 전시회’를 열어 대한민국 최고의 차로 선정된 ‘2021 올해의 차’를 일반에 공개한다.기아 쏘렌토.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1.03.04 I 송승현 기자
한은 "GDP 디플레이터, 1년만에 플러스, 경제에 긍정적"
  • [일문일답]한은 "GDP 디플레이터, 1년만에 플러스, 경제에 긍정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전염병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0%를 기록,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민소득도 쪼그라들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미 달러화 기준 3만1755달러로 1년 전보다 1.1%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인구로 나눠 산출한다. 국제비교를 위해 달러화로 표시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4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과 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그나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른 나라보다 덜하면서 경제 충격이 그나마 약한 편에 속한다. 이에 따라 1인당 GNI가 G7에 속하는 이탈리아를 넘어섰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다만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4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 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탈리아는 작년 1인당 GNI가 유로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가 발표한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이라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작년 코로나19로 경제에 안 좋은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종합물가지수라고 불리는 ‘GDP 디플레이터’는 1년만에 1.3% 증가세를 보였다. 신 부장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인데 기업 입장에선 생산 비용이 줄어 채산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확산됐던 2019년엔 GDP디플레이터가 -0.9%를 기록했고 1인당 국민소득은 4.3%로 줄어든 바 있다. 다음은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1인당 GNI가 이탈리아를 넘어섰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그런가? 그 이유가 코로나19 때문이라면 올해는 다시 역전될 수 있나?△ 이탈리아가 2020년 1인당 GNI를 유로화 기준으로 발표했다.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유로화 기준이라 우리가 발표한 달러화 기준과 비교하기 어렵다. 국제기구가 조만간 나라별 1인당 국민소득 발표하면 그때 정확히 알 수 있다.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가 플러스이나 이탈리아는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이에 따른 국가 대응 방식에 따라 국민 소득이 영향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관광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고 경제 봉쇄 조치에 관광객 유입이 줄었다. 코로나 상황이 경제에 워낙 큰 변수이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전망을 하긴 어렵다. -1인당 GNI가 달러화 기준 2개년 연속 감소했다. 왜 그런가?△ 과거 사례를 보면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7년(-7.6%), 1998년(-33.6%)에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11.2%), 2009년(-10.4%)에도 국민소득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두 시기 모두 위기 상황이었고 달러가 급등했던 시기였다. 국민소득은 물량 요인인 실질 경제성장률, 가격 요인인 GDP 디플레이터, 환율 요인 등 세 가지에 영향을 받는다. GDP 디플레이터는 1.3% 상승해 국민소득에 플러스 요인이 됐으나 실질 GDP는 -1.0%로 역성장했고 환율은 1.2% 상승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실질 GNI(-0.3), 민간소비(-4.9%)가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이고 수출(-2.5%)은 198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 위기 대비 코로나19 타격이 어느 정도였다고 보면 되는 것인가? △연간으로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은 1970년 경제개발 이후 1980년 2차 석유 파동, 1998년 외환위기 때였다. 금융위기 때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위기 이전의 성장률과 위기시 감소했던 축소폭을 보면 석유파동, 외환위기 때가 더 타격이 컸다. 2019년엔 경제가 2.0% 성장했고 작년엔 -1.0%를 기록했다. 그리고 또 다시 올해는 플러스 성장률이 예상된다. 과거 위기와 코로나 위기를 비교하긴 어렵다. 위기 발생 사유가 다르다. 경제 주체들의 반응 행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전염병 위기는 과거에 도전해보지 않았던 위기라 과거 처럼 1년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속단하기 이르다. -실질 GNI는 작년 -0.3%를 기록해 1998년(-7.7%)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2016년 이후 계속해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몇 년간 실질 GNI 증가율이 낮아졌다. 실질 GDP 증가율보다 낮을 때도 있었고 반대 현상이 있었다. 실질 GDP와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에 영향 때문이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생산한 것보다 실제로 얻게 되는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최근 몇 년간 하락하면서 실질 GNI 성장률이 낮게 나온 영향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경제성장률은 3.2%,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3.3%로 성장률보다 소득증가율이 높았으나 2018년엔 각각 2.9%, 1.6%, 2019년 2.0%, 0.1%를 기록해 경제가 성장하는 것보다 소득 증가율이 낮았다. 2020년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자 성장률은 -1.0%를 기록한 반면 실질 GNI는 -0.3%로 최소한 성장률 하락폭보다는 덜 감소했다.)-GDP 디플레이터 플러스 전환의 의미는 무엇인가?(GDP디플레이터는 2019년 -0.9%를 기록하다 2020년 1.3%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한 물가 지수다. 명목과 실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등 여러가지 물가지수를 반영해 작성하기 때문에 GDP 디플레이터를 종합물가지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GDP 디플레이터는 종합 물가지수이나 명목 소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19년 디플레이터가 -0.9%를 기록해 매분기 저물가 우려가 커졌다. 당시엔 수출 가격이 마이너스였다. 이럴 경우 기업 채산성이 나빠진다. 나라 전체적으로 소비, 투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2020년엔 1.3%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품 가격이 하락했다. 기업 입장에선 생산 비용이 감소, 채산성에 긍정적이다. 내수와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종합하면 2019년 마이너스에서 2020년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 4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왜 상향 조정됐나?(전기대비 1.1% 성장률에서 1.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 올 1, 2월에도 수출이 좋은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속보치 작성시 적용하지 못한 국제수지, 정부 자료 등이 추가로 반영된 영향이다. 주로 민간소비, 수출 부문에서 수정이 있었다. 관세청 통관 자료를 사용하던 것을 국제 수지상 수출 자료로 바꿨다. 통관 실적을 보면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1, 2월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기계류 수입이 많은데 이 역시 설비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021.03.04 I 최정희 기자
인천경제청, 국내외 대면·비대면 맞춤형 투자유치 추진
  • 인천경제청, 국내외 대면·비대면 맞춤형 투자유치 추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는 송도 G타워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대면·비대면 방안을 혼합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한다고 4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올해 투자유치 계획에서 3대 핵심유치 산업인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물류를 중점 분야로 선정했다. 대면·비대면 혼합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 12차례, 국내 16차례 등 전체 28차례의 기업 유치활동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1~6)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의 투자유치 활동을 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독일,4월), 바이오 디지털(미국,6월) 등 세계적인 전시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하반기(7~12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 대면방식으로 GITEX(두바이,10월), AAPEX(미국,11월) 등 국내외 유력 전시회에 참여한다. 주요 기업에 대한 1대 1 상담을 하고 외국 상공회의소 회원사 대상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이 외에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웨비나(웹세미나), 화상상담 등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바이오, ICT융합, 부품·소재, 유통물류, 관광레저, 교육, 의료, 금융 부문의 발표 동영상 등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강점을 홍보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어려움이 있지만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3.04 I 이종일 기자
빈폴액세서리, 경량성 강조한 '구름' 라인 출시
  • 빈폴액세서리, 경량성 강조한 '구름' 라인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경량성과 스타일을 고루 갖춘 2021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구름’ 라인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구름’ 라인은 구름처럼 가볍다는 의미로 명명됐고 가죽 소재 토트백 무게는 700g, 나일론 소재 토트백은 400g 수준으로 일반 상품 대비 약 10% 정도 가볍다.빈폴액세서리는 남성과 여성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Genderless) 상품으로 구름 라인을 구성, 백팩과 토트 상품을 내놨다.백팩의 경우는 유연한 곡선 라인과 볼륨감있는 형태로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담았다. 랩톱과 태블릿을 별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코로나19 시대를 고려, 마스크 전용 포켓을 마련해 실용성을 높였다.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이다.카키, 브라운, 네이비, 그린, 민트 등의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18만 9000원에서 35만 9000원이다.또 빈폴액세서리는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다양한 토트 상품을 선보였다.부드러운 소재감으로 볼륨감을 살린 토트 겸 숄더백은 탈부착 어깨 끈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IT제품을 넣을 수 있는 오픈 포켓과 태블릿, 노트북 수납을 위한 쿠션 포켓이 있다.천연 소가죽 소재의 토트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췄고, 슬림하고 긴 핸들로 디자인된 가죽 오픈 토트는 20~30대에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캐주얼 스타일의 착장은 물론 포멀룩에도 세련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특히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한 패브릭 소재의 토트백은 무게가 400g 수준으로 가볍다.에코백처럼 가볍지만 세련된 컬러의 가죽 원단 배색 등 디자인적 포인트를 살려 고급감을 더했다. 다크 네이비, 그린 컬러를 기초로 민트 컬러를 포인트로 해 캐주얼한 감성을 높였다.빈폴액세서리 구름 라인의 토트백은 블랙, 네이비, 브라운, 그린, 민트 등의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6만 9000~26만 9000원이다.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멋과 여유를 잃지 않는 MZ세대를 겨냥해 구름 라인을 출시했다”며 “구름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경량성을 토대로 세련미와 가격 경쟁력을 두루 담았다”고 말했다.
2021.03.04 I 유현욱 기자
너무 오른 대파값에… 주부들, 냉동 대파로 눈 돌린다
  • 너무 오른 대파값에… 주부들, 냉동 대파로 눈 돌린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고공행진하는 야채 가격에 냉동 채소는 그나마 가격이 착한 편이라 저장해서 먹고자 구매했습니다.”11번가에서 판매되는 냉동대파 제품들(사진=11번가)끝이 없이 오르는 대파·양파 가격에 소비자들이 냉동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에는 채소의 생명인 신선함이 부족해서, 대부분 업소용이라 대량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어 기피했던 냉동 제품이지만 부담스러운 채소 가격에 수요가 점차 느는 추세다. 1인 가정에서 주로 소비하던 소분 채소 또한 매출이 올랐다.3일 G마켓의 올 1~2월 냉동 대파와 냉동 양파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20%, 70% 증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냉동 파, 냉동 양파 등이 포함된 냉동 채소 카테고리의 올 1~2월 거래량은 전년 대비 약 10% 정도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싸서 기피하던 소분 야채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한 끼용으로 소포장 된 이마트의 ‘하루채소 양파’(1개입, 990원)의 올 1~2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1% 증가했고, ‘하루채소 대파’(200g, 990원)는 156.1%로 2배 이상 늘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냉동 야채나 손질 야채는 일반 가정보다는 1인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 찾는 경향이 강했다”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집밥 문화가 퍼지면서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1인 가정이 증가한데다 최근 야채 값이 급격히 오르며 값싼 냉동 야채나 소분 야채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집에서 파를 기르는 사람들(사진=인터넷 커뮤니티)실제로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일 대파의 평균 소매가격은 1kg당 762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파 가격(2197원)에 비해선 3배 이상, 평년 대파 가격(3199원)에 비해선 2배 이상 올랐다. 양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3일 기준 양파 소매가격은 1kg 기준 3473원으로 전년 대비 45.6%, 평년 대비 55.7% 상승했다. 한파와 폭설 등으로 겨울 대파 및 양파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전라남도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9%, 3% 적은 2986ha에 그쳤다. 2020년산 양파 입고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67만 2000t에 머물렀다.현재 G마켓, 11번가 등 이커머스 상에서 냉동 대파를 슬라이한 제품은 1kg당 3000~5000원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존 대파를 구입하는 것보다 반 가까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셈이다. 냉동 양파 슬라이스의 경우 소매 가격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세척이 되고 잘려 나와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같은 가격에도 냉동 양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파를 직접 가정에서 키우는 소비자들도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에 파를 심거나 물에 넣어 수경 재배하는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파는 물론 양파에서 상추까지 다양한 작물 재배법을 공유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조사연구원은 “대파나 양파의 가격 상승은 지속된 한파와 폭설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적은 물량이나마 국내로 유입되던 해외산 대파와 양파 수급마저 어려워진 것이 원인”이라면서 “3~4월이 지나서 봄에 생산된 상품들이 유입돼야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3.04 I 김무연 기자
삼성전자, `5G+4G`로 최고 속도 달성…영화 1편 6초에 다운로드
  • 삼성전자, `5G+4G`로 최고 속도 달성…영화 1편 6초에 다운로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8GHz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과 4G LTE 기지국을 동시에 활용하는 이중 통신기술로 업계 최고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8GHz 대역 5G 통합형 기지국과 1.9·2.1GHz 대역 4G LTE 기지국, `갤럭시 S20+` 스마트폰 등 상용 제품을 활용해 5.23Gbps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Gbps는 초당 데이터 전송 단위로, 1Gbps는 1초에 약 10억 비트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는 속도를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기록한 5.23Gbps는 4GB 용량의 풀 HD 영화 1편을 약 6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삼성전자는 지난해 28GHz 대역 5G 통합형 기지국과 2개의 시험 단말을 활용해 MU-MIMO(Multi-User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시연을 진행해 하나의 단말에서 4.25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5.23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며 초고속 통신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이번 시연은 4G 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이 단말과 동시에 네트워킹하는 이중 통신 기술을 활용했다. 전국에 이미 구축된 4G LTE 기지국에 5G 초고주파 대역 기지국을 추가 설치하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 서비스가 가능함을 재확인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데이터 통신이 집중되는 강남역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 5G 초고주파 대역 기지국을 설치해 효율적으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사용자는 5G 서비스 초기 제한적인 커버리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Air 설계그룹 상무는 “이번 시연으로 업계 최고 속도 5G 기록 달성과 더불어 4G와 5G의 기술적 장점, 인프라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이중 통신 기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5G 기술의 한계에 도전해 전세계 사용자들이 전에 없던 새로운 통신 서비스를 경험하고 통신사업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4 I 이후섭 기자
AP시스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신규투자 재개 긍정적 -신한
  • AP시스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신규투자 재개 긍정적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AP시스템(265520) 주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투자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투자 재개 가능성이 높아 AP시스템의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8.8% 올려 잡았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P시스템 주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OLED 투자 여부에 달려있다”며 “지난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향 OLED장비만을 수주했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P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8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22억원)에 부합했다. 올해 매출액은 6433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으로 예상했다.소 연구원은 “중국향 OLED 장비 수주의 매출 인식과 더불어 2021년 반도체 투자 확대로 인해 AP시스템의 반도체 급속열처리장비(RTP)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따. 올해 5G 스마트폰 수요는 6억1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 연구원은 “특히 5G 아이폰 수요는 1억7600만대로 전년 대비 236.7% 증가가 예상된다”며 “5G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OLED이기 때문에 OLED 패널 판매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노트북용 OLED 패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뿐 아니라 노트북용 OLED 패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중소형 OLED 패널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폴더블 OLED 투자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한 근거로 5G 스마트폰 수요 급증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재개 기대감을 꼽았다.
2021.03.04 I 김소연 기자
전경련 "글로벌 주요국, 재생에너지 늘리고 원전 지키고"
  • 전경련 "글로벌 주요국, 재생에너지 늘리고 원전 지키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글로벌 주요국 대부분이 원전을 중요 기저전원으로 인식하고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G5(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국가 및 중국·한국 등 주요 7개국의 에너지정책을 비교한 결과 공통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화력 발전 비중 축소 기조를 보였다. 또 독일과 한국을 제외한 5개국은 원전을 기후변화 대응(탄소배출 감축)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을 확대 또는 유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전원믹스 전망(%)(자료=중국 에너지연구원)중국은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비화석에너지(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26.2%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35년 42.6%로 확대되고 원전 비중 역시 2035년 12.2%로 2019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이후 대폭 감소했던 원전 비중을 다시 재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제5차에너지기본계획’(2018년)에서 원전을 탄소감축 수단이자 중요 기저전원으로 인식하여 2019년 6.6%였던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22%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원전 가동 및 갱신 현황(자료=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2050년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2%에 이를 전망이다. 또 미국 에너지부는 ‘원자력전략비전’(2021년 1월)을 발표하여 기존 원전의 가동기한 갱신을 통한 기존 원전 계속 운영, 원전 발전량 유지, 차세대 원자로 개발, 원전산업 공급망 확대 등 미국 원전 산업생태계 재건을 공식화했다.영국은 섬나라의 지리적 이점에 따른 풍부한 풍력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풍력발전 비중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기준 풍력발전 비중이 20.7%에 이르러 OECD 평균(7.8%)의 약 2.7배에 달하고 있다. 또 원전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해 가동 중인 8개 원전의 가동기한을 연장하는 한편 3개 원전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원자력 발전 비중(%)(자료=프랑스 제2차 장기에너지계획)2019년 기준 원전 발전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프랑스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해 전원믹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원전을 기후변화 대응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중요 기저전원으로 인식해 장기적으로도 50% 수준의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 12월 프랑스의 원자로 제조회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력은 미래에도 프랑스 전력공급의 핵심 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독일은 주요국 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가 가장 높은 나라이다. 독일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65%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기후보호프로그램 2030, 2019년 9월). 또 2022년까지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2038년까지 석탄화력 발전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한국 전원믹스 계획(%) (자료=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한국은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에서 2034년까지 석탄화력(13.1%포인트 감축), 원전(8.1%포인트 감축) 설비 비중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24.5%포인트)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의 대부분(90.6%)은 태양광(58.6%)과 풍력(32.0%)이 차지할 계획이다.
2021.03.04 I 배진솔 기자
KT&G, 사회 취약계층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 지속
  • KT&G, 사회 취약계층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 지속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T&G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온정을 베풀고 있다.KT&G는 생애주기별 임직원 케어 프로그램 ‘가화만사(社)성’과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지원한다. 사진은 KT&G 직원이 임직원 자녀 입학축하 꽃바구니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사진=KT&G 제공)KT&G는 최근 각종 모임과 행사 취소로 꽃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회사의 생애주기별 임직원 케어 프로그램 ‘가화만사(社)성’과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에 꽃바구니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가화만사(社)성’은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의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KT&G의 대표적인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다.우선 이달 개학을 맞아 임직원들의 초·중·고 입학 자녀들에게 최고경영자(CEO) 축하카드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들에게 전달하던 축하선물에 꽃바구니를 추가했으며, 대상도 중·고등학교 입학 자녀들까지 확대해 총 550여 명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했다.또 임신한 직원들에게는 연중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고 있으며, 가정의 달 5월에는 사전에 신청한 직원 중 200여 명을 선발해 임직원들이 가족에게 작성한 편지와 함께 꽃바구니를 전달할 계획이다.KT&G 상상마당 부산 1층 라운지에 ‘상상사계’라는 테마로 ‘도심속 작은 정원’을 조성해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농작물 재배 방법 등을 소개하고 모종과 화분 나눠주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KT&G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 40개 사회복지기관에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상상펀드 연말 나눔’ 행사를 19개 지역기관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했다. 각 지역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월동용품과 마스크, 생필품 등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연말까지 후원한 규모는 6억원에 달한다.KT&G 복지재단에서는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열고 전국 사회취약계층 2만 가구에 10억원 상당의 식자재 지원기금을 전달했다. 또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도 지난해에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10억원 어치의 김치 제품을 수도권 3만여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KT&G는 코로나19로 고용위기에 놓인 실직자 가정을 돕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실직자 가정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KT&G장학재단은 지난 1월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장학사업에 2억원을 기탁했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예·체능을 포함한 중·고교 및 대학 장학생에게 34억원을 지원한다.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터키 대학생들에게도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KT&G는 올해도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서울시와 세종시 등에 소유한 건물에 임차 중인 소상공인과 영세법인 43개소를 대상으로 월 임대료의 50%(최대 월 300만원)를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인하하고 있다.지난해에도 회사 소유의 건물에 입주한 48개소의 임차인을 대상으로 연간 4억3000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감면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3단계 지원방안 마련에 이어 올해도 임대로 감면을 결정했다.이밖에도 KT&G는 지난해 2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원을 기부하고, 자회사 KGC인삼공사와 함께 10억6000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방역 현장의 의료진 및 종사자들에게 전달했다.
2021.03.04 I 김범준 기자
ESG 중 단연 'E'…기업들 앞다퉈 발행
  • [그린본드 열풍]ESG 중 단연 'E'…기업들 앞다퉈 발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녹색채권(그린본드)’ 전성시대다.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이나 투자의 큰 흐름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자 ESG 중에서도 특히 환경 부문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기업들은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을 위해 녹색채권 발행에 나섰고 자본시장에서도 연기금을 필두로 적극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그간 녹색채권 시장 걸림돌이었던 평가방법론 부재가 해소되고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각종 유인책 등이 더해지면서 한동안 ESG 채권시장은 환경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두 달 만에 상장잔액 99% 급증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ESG 채권은 총 621개 종목으로 상장잔액은 92조473억원 규모다. 상장잔액 기준으로 사회적채권이 78조5893억원(85.3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속가능채권이 7조4100억원(8.05%), 녹색채권이 6조480억원(6.57%)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이 사회적 채권으로 분류되는 영향이 크다. ESG채권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이 친환경(E), 사회적 가치(S), 지배 구조 개선 및 지속 가능한 성장(G)에 관련된 투자에 사용돼야 한다. 여기에서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 녹색채권이다. 이외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사회적채권이 있고, 환경 친화적이며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지속가능 채권으로 분류한다.이 가운데 올 들어 녹색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녹색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31개 종목으로 상장잔액이 3조30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불과 두 달여만에 발행 종목이 27개, 상장잔액이 3조180억원이나 늘어 99.6% 증가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 녹색채권 발행은 1건도 없었고, 9~10월 10개 종목이 상장, 상장잔액이 9600억원에 불과했다.다른 채권과 비교해도 녹색채권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작년 말 기준 사회적채권 상장잔액은 73조5913억원으로 2개월간 4조9880억원 늘어 증가율이 6.79%에 불과하다. 지속가능채권은 이 기간 5조4400억원에서 7조4100억원으로 36.21% 늘었지만, 녹색채권 증가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박경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관련된 투자가 이슈가 되면서 녹색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며 “발행자인 주요 대기업들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ESG채권 발행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심 공략으로 기후변화, 사회정의, 기업책임 등을 제시하며 ESG 이념에 부합하는 정책을 제시했고, 정부도 탄소의존형 경제를 친환경 저탄소 등 그린경제로 전환하는 ‘그린뉴딜’(2025년까지 총사업비 30조원 투자)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연초 SK(034730), 한화(000880) 등 대기업 수장들이 신년사에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로 올해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 그룹의 녹색채권 발행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은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동참했다. RE100은 애플, TSMC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5억달러 규모 녹색채권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자금 54억달러(6조원)가 몰리면서 발행규모를 2배(10억달러)로 늘리기도 했다.롯데지주(004990)의 경우 올해 초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300억원의 3배인 900억원의 자금이 쏠려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6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친환경 건물 준공에 쓰일 자금 모집을 위해 채권을 발행했다.특히 현대차(005380)의 경우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를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녹색채권 발행을 결정했고, 3000억원 모집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요가 모이자 결국 4000억원으로 발행액을 늘렸다. 이외 현대제철도 탄소배출 저감 대기오염 물질 저감 설비투자를 위해 발행한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예정액을 8배 웃돈 2조원 넘는 자금이 몰려 발행규모를 2500억원에서 5000원으로 늘린 바 있다.◇ 밑그림 그려진 ESG 투자이처럼 녹색채권의 폭발적 성장에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네 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까지만 해도 발행자와 투자자만 있고 ESG채권 관련 제도적 부분이나, ESG채권 평가와 관련해 적정 평가사에 대한 방법론도 미흡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정책적 가이드라인과 신용평가사들의 ESG채권 인증 및 평가 관련 사항이 속속 발표됐다.박태우 한화자산운용 크레딧파트 과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녹색채권이라는 라벨링만 있었을 뿐 체계가 잡히지는 않았다”며 “주로 회계법인이 검증 형태로 외부기관 평가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그동안에는 회계법인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등의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회계법인 자체적인 판단기준과 절차에 따라 검증했다. 특히나 투자자 입장에서 평가방법을 점검할 길이 없다는 점은 검증의 한계로 작용했다. 인증 역시 등급이 아닌 적격, 부적격의 방식으로 진행됐다.하지만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 3사가 각사의 ESG 인증 평가방법론을 발표하고 ESG 인증사업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ESG인증에 뛰어든 것은 한신평이다. 한기평은 최근에 ESG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태우 과장은 “신평사들이 ESG 인증사업을 펼치면서 일반기업에서도 녹색채권 발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말에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의 제도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온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정책당국이 최초로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안내서’를 발표하고 △녹색채권 발행개요 △조달자금 사용처 △프로젝트 평가·선정 절차 △조달자금 관리 △사후보고 등의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발표했다.이재민 환경부 사무관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급격하게 녹색채권 발행이 늘어났다”며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발표 후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으로 녹색분류 체계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영진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ESG 채권 관련) 제도화(법제화)는 추후에 검토할 것”이라며 “사후보고와 같이 자율적인 공시를 추진하고 경과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수료에 법인세까지…유인책 마련ESG 채권 발행 확대를 위해 각종 유인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미 한국거래소에서는 발행기관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신규 상장 수수료 및 연부과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또 외부평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금융지원도 이뤄지고 있다.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작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촉진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된 법안을 보면 녹색분류체계상의 사업에 대한 금융제공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녹색채권에 대해 이자소득과 법인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오는 202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혜택을 준다.민 의원은 “녹색채권이 아직은 ESG채권 내에서 비중이 작으나 앞으로는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법안 조문에 대한 실무 협의 중이다. 법제화를 통해 그린워싱 채권이 출회하는 것을 막고 녹색 투자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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