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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엘팜텍, 모로실 메가히트 조짐...실적대박 '꿈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589억원 → 657억원 → 845억원. 비엘팜텍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한 매출액이다. 비엘팜텍(065170)은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원료를 앞세워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오창공장 전경. 네추럴에프앤피는 비엘헬스케어의 예전 사명이다. (제공=비엘팜텍)비엘팜텍은 13일 건기식 위탁생산 거래처가 지난 2020년 96개사에서 지난해 141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 새 45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비엘팜텍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별생산(ODM) 제품 숫자는 296개에서 530개로 늘어났다.비엘팜텍은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별생산(ODM) 업체다. 자회사 비엘헬스케어가 OEM 건기식을 생산하고 비엘팜텍이 해당 제품을 판매·유통을 하는 구조다.이날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 5조454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7년 4조1728억원, 2018년 4조4268억원, 2019년 4조6699억원, 2020년 4조9273억원 순으로 매년 5~6%씩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이어트 시장 이끌 모로실 ‘독점’현 시점에서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원료는 모로실이다. 모로실은 시칠리아산 모로 오렌지에서 추출한 원료다. 모로 오렌지가 최근 다이어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체지방 감소효과가 큰 ‘C3G’(cyanidin-3-glucoside, 시아니딘-3-글루코시드)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일반 오렌지나 여타 오렌지 품종들과 비교해도 모로 오렌지의 C3G 함량이 월등히 높다.비엘팜텍은 6개월간 102명을 대상으로 모로실 400㎎을 매일 투여하는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체중 3.54㎏, 체지방 2.92㎏ 등이 감소했다. 이 외에도 복부지방량 1.70kg, 내장지방량 0.09㎏, 피하지방량 1.61㎏ 등이 감소했다. 허리둘레는 3.5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비엘팜텍은 모로실에 대해 국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모로실 개발 기업은 이탈리아 비오냅(BIONAP)이다. 비엘팜텍이 지난해 독점 수입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비엘팜텍 관계자는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시서스와 유산균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모로실로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 판도가 바뀌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국내 다이어트 건기식 3대장이라고 꼽히는 에이치엘사이언스, 휴림, 헬스밸런스 등이 앞다퉈 모로실 다이어트 제품을 출시했다. SK스토아는 모로실 다이어트 PB 제품을 출시했다. 모두 비엘헬스케어에서 생산해, 비엘팜텍을 통해 공급된 제품이다. 현재 이들 건기식 회사들이 출시한 제품들은 최근 홈쇼핑 시장에서 연속 매진을 일으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서스를 개발해 다이어트 건기식 돌풍을 일으켰던 뉴온도 최근 비엘헬스케어와 모로실 제품 생산·공급 논의를 시작했다.◇ ODM 확대에 2배 증설로 ‘고성장’ 예고비엘팜텍은 기존 OEM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고마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포석이다.비엘팜텍 관계자는 “OEM 마진율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최근엔 모로실을 필두로 천심련, 로즈마리자몽 등의 원료를 활용한 ODM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ODM 파트너사들에 의해 모로실 건기식에 대한 시장 저변 확대가 이뤄지면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천심련은 관절염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에 효능을 보인다. 40~70세 10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관절통증, 강직성, 기능성 등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비엘팜텍은 천심련을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해 녹십자, 종근당건강, 헬스밸런스 등에 공급 중이다. 로즈마리자몽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현재 관련 ODM 제품은 롯데제과, 휴럼, 헬스밸런스 등에 각각 납품 중이다.최근 생산규모를 2배 이상 늘린 것도 고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엘팜텍은 지난 2019년 4월 공장 화재로 생산시설이 소실됐다. 비엘팜텍은 이듬해 6월 공장을 복구하면서 생산규모를 2배로 확장했다.비엘팜텍 관계자는 “현재 건기식 판매법인은 늘어나는데, 생산법인은 포화상태”라면서 “식약처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에 건기식 OEM·ODM에 생산 의뢰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장 화재로 경쟁사로 떠나갔던 파트너사들마저 돌아오면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건강기능식품 판매업자는 지난 2020년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이 기간 건기식 제조업자는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건기식 제조업체 숫자는 508개사다. 이 가운데 438개사가 연 매출 50억원 미만으로 영세하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건기식 제조업체는 5개사에 불과하다. 연 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12개사에 그친다. 비엘팜텍이 국내 건기식 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급망인 셈이다.
- 케이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는 아이오닉6"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선호도에 대해 전국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응답자의 35.2%가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6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2위 역시 전기차인 기아 EV6 GT(24.8%) 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에서도 BMW i7(11%), 벤츠 EQE(10.4%), 폭스바겐 ID.4(10.2%), 벤츠 EQB(9.2%) 등 상위 5개 모델 중 4개가 전기차로 나타났다.자동차 구매 시 가장 선호하는 유종(연료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하이브리드가 35.2%, 전기차가 30.6%로 각각 1, 2위를 차지해 친환경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유가 상황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대한 관심으로 자동차 수요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내연기관 모델 중에서는 현대 그랜저 풀 체인지(24.2%),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20.8%) 등이 높은 기대를 받았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SUV 모델인 BMW X7이 12.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장 선호하는 차종(차량 형태)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71%가 SUV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세단(24.6%), 픽업트럭(2.4%), 해치백/왜건(1.4%) 순이었다.신차 구매 시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는 3000만~4000만원 미만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00만~5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6%로 뒤를 이었다.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점차 강해지는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물론 SUV의 인기가 높은 점을 재확인했다“라며 “케이카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며 소비자의 관심사에 맞는 직영중고차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유전자 변이, 유방암 재발 앞당기고 생존율 낮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안성귀· 배숭준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경아· 김윤정 교수팀은 여성호르몬 관련 유전자(ESR1)의 돌연변이가 유방암의 재발을 앞당기고 내분비치료를 저해하고 생존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코딩하는 유전자가 ESR1인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내분비요법 치료 효과를 저해하고, 유방암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전이암 조직의 20~30%에서 ESR1 돌연변이가 검출된다.ESR1 돌연변이가 언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유방암이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존재한다는 설과, 혹은 전이과정에서 생성된다는 설이 있다. 연세의대 연구팀은 최초 발생한 유방암에서부터 ESR1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을 통해 ESR1 돌연변이를 찾고자 했다. 해당 검사법은 1/1,000에서 1/10,000에 해당하는 극소량의 희귀 돌연변이도 검출할 수 있는 높은 민감도를 갖고 있다.연구팀은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수술 후 유방암이 재발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121명의 원발암(최초 발생암) 검체 파라핀 블록을 수집했다. 검체에서 추출한 DNA를 디지털 PCR 검사법으로 분석해 5가지 종류의 ESR1 돌연변이(E380Q, Y537C, Y537N, Y537S, D538G)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본 연구에서 사용한 5가지 종류의 ESR1 유전자 돌연변이.분석 결과 전체 121명의 환자 중 9명 (7.4%)에서 ESR1 돌연변이가 검출됐다.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유방암 무재발기간은 23개월로,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의 무재발기간 49개월과 비교해 유방암 재발 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전체 생존기간 역시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 그룹은 51개월에 불과했는데, 이는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 그룹의 211개월과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그림).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유방암 무재발기간은 23개월로서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의 무재발기간 49개월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수준이었다. 전체생존기간 역시 돌연변이 있는 환자에서는 51개월에 불과하였고, 이는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의 211개월과 비교하여 크게 낮은 수치이다. 내분비치료 후 2년 내의 재발을 의미하는 ‘일차성 내분비치료 저항성’의 경우, ESR1 돌연변이 환자 75% (8명 중 6명)가 일차성 치료 저항성 그룹에 속한 반면,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24%만 일차성 치료 저항성 그룹에 해당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활발하게 개발 중인 ESR1 돌연변이 대상 신약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귀 교수는“이번 연구는 해당 신약을 유방암 수술 직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치료 성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환자맞춤형 내분비치료 개발에 있어 중요한 임상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Nature)의 파트너 저널인 npj Breast Cancer(IF 6.923)에 ‘Primary endocrine resistance of ER+ breast cancer with ESR1 mutations interrogated by droplet digital PCR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검출한 ESR1 유전자 돌연변이와 일차성 내분비치료 저항성)’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 네오이뮨텍 사활 건 ‘T세포 증폭제’ 병용임상...최근 나온 결과 핵심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네오이뮨텍(950220)이 지난 3~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T세포 증폭제로 개발 중인 ‘NT-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 관련한 3가지 병용임상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내에서 개발되는 유일한 T세포 증폭제의 임상 관련 소식에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걸린 NIT-110 관련 포스터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NIT-110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네오이뮨텍의 T세포 증폭제 ‘NT-I7’을 병용하는 임상프로젝트다.(제공=네오이뮨텍)이번 ASCO 2022에서 네오이뮨텍은 현재 진행 중인 병용임상 프로젝트 ‘NIT-106’의 임상 1b상 최종 결과와 ‘NIT-110’에 대한 두 번째 중간결과 등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회사 측은 ‘NIT-112’를 시작하기 위한 임상 1b상의 프로토콜도 추가로 공개했다.여기서 NIT-106은 고위험 피부암 대상 스위스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NT-I7의 병용임상 건이다. NIT-110은 췌장암 및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등 고형암 5종 대상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NT-I7의 병용임상 건이다. 또 NIT-112는 최초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로 알려진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NT-I7을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투여하는 병용임상을 말한다. 먼저 네오이뮨텍의 발표에 따르면 NIT-106의 임상 1b상 통해 흑색종과 메르켈 세포암(MCC), 피부편평세포암(cSCC) 등 고위험 피부암 환자에게 투여할 NT-I7 권장 용량이 1㎏당 1200 ㎍(마이크로그램, 1 ㎍은 100만분의 1g)으로 확정됐다.회사 측은 평균 연령 약 65세 총 16명의 고위험 피부암 환자에게 고정 용량(1200㎎)의 티쎈트릭을 투약한 다음, NT-I7의 양을 1㎏당 120·360·840·1200㎍씩 용량을 달리해 처리했다. 그 결과 NT-I7을 6주 간격으로 1㎏당 1200㎍씩 넣었을 때 암을 공격하는 효과가 가장 뛰어난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Tscm)가 30배 가량 크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Tscm은 항원(병원성 물질 또는 암 등)을 만난 적이 있는 T세포 중 줄기세포의 성격을 띠는 세포로 수십 년 이상 체내에서 생존하며 적에 대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네오이뮨텍 관계자는 “흑색종과 메르켈 세포암 등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림프절로 전이되는 치명적인 암이다”며 “NIT-106에 참여한 환자의 90%가 선행 치료를 받은 사람으로 우리가 진행 중인 병용임상은 3차 치료제 이상의 단계에서 사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이어질 임상 2a상 등에서 효능 평가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공=네오이뮨텍)ASCO 2022에서 여러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NIT-110에 대한 두 번째 중간결과였다. 지난해 11월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나온 첫 번째 중간결과에서 기존 치료제의 반응이 없던 췌장암이나 MSS 대장암에서 일부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임상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포스터 토론 세션에 선정돼 연구 내용 발표와 토론이 동시에 진행된 바 있다.이번에 회사 측은 췌장암(32명)과 MSS 대장암(29명), 삼중음성유방암(10명), 비소세포폐암(28명), 소세포성폐암(7명) 등 총 106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투약받은 환자의 약 89%는 2차 이상 치료를 받고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은 상태였다.회사 측은 효능 평가(iRECIST) 기준 두 약물 병용 시 MSS 대장암에서 객관적 반응률이(ORR)이 11.1%, 질병통제율(DCR)은 40.7%로 확인됐다. 또 췌장암에서는 ORR과 DCR이 각각 7.7%, 34.6%로 나타났다. 삼중음성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소세포성 폐암 등 나머지 암 종에 대한 DCR은 각각 28.6%, 66.7%, 33.3%로 분석됐다.앞선 관계자는 “NIT-110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5가지 난치성 고형암 모두에서 DCR이 나타나 질병이 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이다”며 “암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생존 기간(OS)’의 증가다. 흔히 DCR을 OS가 늘어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해석하는 것에 비춰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은 통계적 유의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NIT-110의 임상 2a상 관련 최종 투약 환자 수를 기존 135명에서 185명으로 50명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NIT-110과 관련해 더 확실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추가 임상 절차를 밟는 것으로 공동 개발사인 머크와 논의를 마쳤다”며 “췌장암과 MSS 대장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투약군을 늘려 임상 2a상의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은 해당 병용임상에 대한 세 번째 중간 결과를 올해 하반기 중에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밖에도 NIT-112의 임상 1b상을 위한 세부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재발성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CAR-T치료제 투여 3주 뒤, NI-I7을 1㎏당 60~720㎍씩 다양하게 투여해 권장용량과 안전성을 확인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회사 측은 NIT-112에 참여할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네오이뮨텍 관계자는 “NIT-112를 위한 환자모집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올해 말에는 그 초기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3건의 병용임상 관련 내용에 대해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향후 임상 진행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오이뮨텍은 앞서 설명한 병용임상을 포함해 항암(11건) 및 코로나19 등 감염질환(4건), 급성 방사선 증후군 등 기타 질환(1건)을 포함해 현재 총 16건의 NT-I7 관련 임상 및 비임상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코스타리카, 막차 티켓 획득...카타르WC, 본선 32개국 모두 확정
-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극적으로 따낸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스타리카가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북중미 4위팀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오세아니아 1위팀 뉴질랜드를 1-0으로 눌렀다.이로써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32번째 본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앞서 전날 열린 또다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선 호주가 페루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31번째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 바 있다.코스타리카는 불과 전반 3분 조엘 캠벨(몬테레이)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코스타리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도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 본선에 올랐던 코스타리카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 독일, 일본이 속한 E조에서 경쟁을 벌인다.반면 오세아니아의 맹주 뉴질랜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코스타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코스타리카가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13개국으로 가장 많고호주 포함,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6개 나라로 뒤를 잇는다. 아프리카는 5개국, 남미와 북중미가 4개국씩 티켓을 획득했다.출전국 32개팀 가운데 22번 월드컵에 모두 참가하는 나라는 브라질이 유일하다. 반면 본선에 처음 나서는 나라도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카타르다.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는 8개 팀이 바뀌었다. 지난 대회 개최국이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축구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된 러시아를 포함해 이집트, 페루,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 스웨덴, 파나마, 콜롬비아가 이번 대회에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반면 지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카타르, 네덜란드, 에콰도르, 캐나다, 가나, 카메룬, 미국, 웨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특히 웨일스는 1958년 이후 64년 만이자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웨일스가 기록한 64년은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가운데 다시 본선 무대를 밟는 데 걸린 가장 오랜 기간이다. 기존 기록은 노르웨이(1938→1994년)와 이집트(1934→1990년)가 갖고 있던 56년이었다.북중미 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한 캐나다도 1986년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올해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10회 연속 본선 출전은 브라질(22회, 1930년∼), 독일(옛 서독 포함·18회, 1954년∼), 이탈리아(14회, 1962∼2014년), 아르헨티나(13회, 1974년∼), 스페인(12회, 1978년∼)에 이어 세계 6번째 기록이다.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서 싸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8일 오후 10시에 가나를 상대한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은 12월 3일 오전 0시에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최종 조 편성A조 =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B조 = 잉글랜드, 이란, 미국, 웨일스C조 =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D조 =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호주E조 = 스페인,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F조 =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G조 =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H조 =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에 발목잡힌 영끌족, 퇴로가 안보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금리에 발목잡힌 영끌족, 퇴로가 안보인다-끌려갈 것인가 앞설 것인가 기후변화, 미래를 선점하라-美 ‘자이언트스텝’ 초읽기...세계증시 패닉-삼성전자, MS가 쓰는 이사후보 역량 상시평가 도입 ◇EDAILY Strategy Forum -탄소중립은 생존문제...‘에너지믹스’ 새 판 짜야-“기후위기 문제, 더는 미뤄선 안돼”...1030의 외침, 기성세대의 화답◇금리발작 직격탄 ‘영끌족’-매물 쏟아져도 꿈쩍않는 매수 수요...“거래절벽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금리 4.36% 땐 매달 내는 원리금 236만원 8%로 오른 다음 빌리면 348만원으로 ‘쑥’ -물가 잡기 더 급한 정부 “인위적 주택거래 활성화 안 한다”◇종합-美 연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코스피, 19개월 만에 2500선 붕괴-대통령이 총사령관 맡아 ‘규제 혁신’ 진두지휘한다 -대출 내준 美 뉴욕 빌딩 디폴트 3000억 날려버린 국내 기관들-“정부완박”...‘국회법 개정안’ 발의에 與 강력 반발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고비’-‘안전운임제 연장’엔 이견 없지만...‘영속이냐 시한부냐’ 디테일의 차이-석유화학·시멘트 공장, 오늘부터 ‘연쇄 셧다운’ -소주 이어 생수·맥주까지 출고 막혀...‘마실거리 대란’ 우려 ◇누리호, 내일 우주로 -성능검증위성, 발열전지 등 우주부품 테스트...큐브위성 4기도 사출 예정-강풍 때문에 하루 미뤄...“내일은 날씨 양호해 발사 문제 없을 듯”◇정치-“97그룹을 전면으로”...전당대회 앞둔 민주당 ‘세대교체론’으로 시끌 -김창기 임명 강행한 尹대통령...박순애·김승희 임명엔 “기다려보려 한다”-‘용산 대통령실’ 명칭 일단 안 바꾸고 쓴다-원전 조기폐쇄 감사로 좌천됐던 유병호 새 정부서 감사원 2인자로 화려한 복귀-“北 핵실험 대비...장단기 군사준비태세 조정 준비”◇경제-바이백 확대, 국고채 단순매입 시사...시장 안정책 쏟아내는 정부·한은-러시아 시장 막히자 몽골 개척 농식품 수출 52억弗 ‘역대 최고’ -샤인머스캣 수출 대박난 경북 농가 이제는 ‘적포도의 꿈’ 알알이 영근다◇금융-“허위 백내장 수술 제지해달라”...병원에 칼 겨눈 보험사 -예금 만기 직전 급전 필요? 해지 말고 담보대출 받으세요 -은행채 금리 ‘10년 만에 최고’...주담대 금리 7% ‘눈앞’-신한은행, 평일 저녁·토요일에도 문연다◇Global-중국 견제하는 미국 ‘적대국 투자 제한법’ 만든다 -“크림반도 되찾을 것” 젤렌스키 공식 선언-공동부유 다음 타깃은 금융권? 中 ‘경영진 상여금 제한’ 권고-미·중 고위급 5시간 회동...바이든, 시진핑 만나나-인종차별·낙인찍기 우려 ‘원숭이두창’ 명칭 바뀌나◇산업-삼성 ‘재계 스탠더드’ 선도...‘G’ 강화·이사회 공백 최소화-美연료전지社에 380역 투자 SK 이노 친환경 행보 가속화-차세대 원자력 사업 추진 현대건설 ‘K원전’ 이끈다-한화 해외법인 수, 삼성 제쳤다 -이웅열 아이디어 녹인 ‘장타 골프공’ 나온다 -인텔 차세대 CPU 양산 지연 ‘D램 생산’ 삼성·SK 속타네 ◇ICT-LG CNS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획득 -네이버페이 이용액 3년내 ‘100조 시대’ 열겠다 -우크라이나 의료 공급망 문제, SAP 네트워크로 해결 -액정 주름 사라졌다...갤Z 플립4, 배터리 용량까지 ‘업’◇소비자생활-한국형 ‘왕홍’ 양성하는 사관학교 만들 것 -서울은 6223원...자장면 먹기도 부담되네-룰루레몬·ZARA 등 패션업계는 점포 오픈 중 -머스트잇, CJ ENM서 200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증권-대형株 줍줍한 개미들 울고...‘지수 하락 ETF’ 베팅한 외국인 미소 -코스닥150 ‘신입생’, 공매도 폭탄에 호된 신고식 -고꾸라지는 증시에도...스팩 상장은 ‘후끈’ ◇증권 -“손해배상, 같은 사안에 다른 결론”...분위기 달라진 금감원 -‘S의 공포’에 막힌 엑시트...M&A 선수들도 ‘진땀’ -벤처투자 붐 속 성공가도...다르지만 통하는 VC ‘3인3색’ ◇엔터테인먼트 -콱 마!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레전드 탑건 넘어선 ‘탑건 매버릭’...한국서도 날까◇Book-책 넘어...‘영상’에 담을 소설 장면 상상하며 썼죠-둘째딸처럼...소외된 당신, 여기 모여라-인플레 위기, 경제학 거장의 두 시선 ◇건강-도입 2년만에 1만례 수술...참았던 무릎통증,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싹~’-조현병, 꾸준한 약물 복용·적극적 활동으로 극복 가능-가뜩이나 찢어진 연골판...더 잘라내야 한다고?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팝 ‘드림콘서트’ 해외 개최 추진...제2·제3의 BTS 키워낼 것 -이지훈·강성연 발굴...‘촉’ 남달랐던 제작자 임백운◇오피니언-차별금지법 제정, 노동시장 영향도 살펴야-中企가 尹대통령에 거는 기대-돌고 돌아 ‘용산 대통령실’...국민 공모 왜했나◇피플-“소방영웅 자녀 장학금 100년간 후원할 것”-“세정지원 확대...세무조사는 신중하게 운영”-“서로 눈빛만 봐도 딱 알죠...판소리 매력 보여줄게요”-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산외교인상 수상-구현모 KT 대표, 전국 6대 광역본부 순회-김진현 LG이노텍 상무,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사회-1원이라도 아끼자...원정 주유 ‘油랑족’ 넘친다-원숭이두창 상륙할라...내달 치료제 도입 -제보사주, 뭉개기 부실수사 논란...공수처 폐지론 재점화 -이젠 尹자택 앞 ‘보복 욕설 집회’...기본권 악용에 주민만 고통 -조국, 재판 중 서울대 급여 수령...특혜 논란
- 김재연 현대차 연구위원, '올해의 발명왕' 선정…히트펌프 개발
- 이인실 특허청장(왼쪽 6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재연 현대자동차㈜ 연구위원이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배터리 냉각 기술을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을 달성, 전기차 분야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7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4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국민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최하는 법정 행사로 올해로 57회를 맞았다. 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국무회의에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발명의 날 행사장에는 수상자들의 발명품과 함께 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이 특별 전시된다.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을 비롯해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 이철규·양금희 국회의원, 발명유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포상을 받는 발명인의 가족, 동료까지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에는 엘지이노텍㈜ 김진현 상무가 수훈한다. 김 상무는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관리업무에 종사하며, 지난 5년간 해당 분야 국내 특허출원 1위, PCT국제출원 1위 달성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였고, 외국기업에 대한 소송을 통해 국가 핵심특허를 적극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만도 박도순 부사장과 ㈜에이치엘사이언스 김종래 연구소장이 수훈한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 브레이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출향상에 기여했다. 또 김 소장은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성전자 김인규 대표이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흥 책임연구원이 수훈한다. 김 대표이사는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외국 기업에 지불하던 특허 사용료 절감과 수출 향상에 도움을 줬다. 김 책임연구원은 4G·5G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발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발명인 여러분께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특허청도 발명인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목마른 여름, 당뇨 환자에게 제철과일과 제로탄산 음료는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 활동이 늘면서 더위를 피해 카페를 찾거나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계절이 다가 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우리가 마시는 탄산음료, 과일 채소 음료들은 3월부터 소비가 증가해 6~8월이면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음료 소비가 늘어나면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당뇨 환자들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여름철 외부 활동이 장시간 이어지면 땀과 소변으로 포도당, 수분이 배출되는데, 이때 당뇨약(혈당강하제)을 복용했거나 활동량에 비해 영양 섭취(식사, 간식 등)가 부족하면 저혈당 증상이 올 수 있다” 고 전했다.또한 이 전문의는 “반대로 너무 과하게 섭취했을 때는 배출된 수분으로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랐다가 반응성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여름에는 당뇨환자들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음료부터 제철 과일까지 혈당 조절하기 어려운 여름여름철 당뇨환자들은 음료 섭취와 다양한 제철과일 유혹으로부터 혈당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당류 급원 식품에 음료류가 전체 섭취 당의 32.7%를 차지할 정도로 음료가 당 섭취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섭취 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탄산음료에는 100g 당 평균 함량이 11.3g이며, 과일 채소 음료는 11.8g, 커피(에스프레소 등 무가당음료 포함)는 12.9g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250ml 음료 한 캔을 마셨을 때, 일일 당 섭취 권고량인 50g(1일 열량의 10% 이내·2000kcal 기준)의 절반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수박, 포도 등 여름 제철 과일도 섭취 적정량을 체크해야 한다. 과일은 비타민 보충제 역할을 하지만 과일에 함유된 과당은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가 중요하다. ◇ 당분이 없다는 제로탄산 음료 많이 마셔도 될까?최근 당분이 없다는 제로탄산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당뇨 환자 중에도 제로탄산 음료를 다른 음료 대용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로탄산 음료에는 설탕과 열량은 같지만 단맛은 200배에 달하는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 감미료가 사용된다.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을 살펴 보면 여러 연구에서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 사용은 혈당개선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체중감량 효과도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게다가 식품성분 표기 규정에 따라 식품 100g(또는 식품 100ml) 당 0.5g 미만일 때 무당질로 표시할 수 있어서 제로탄산이라 해서 무조건 열량과 당류가 0이라고 할 순 없다. 다만, 당류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대체 음료로 적당량을 단기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는 있다.이해리 전문의는 “당뇨 환자라면 여름철 외부 활동으로 갈증을 느낄 때, 물이나 당분 없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며, “운동 중 저혈당이 발생한 경험이 있었다면 탈수와 저혈당 예방을 위해 운동 중에 스포츠음료를 적정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많이 마시면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