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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두산 부회장 "두산도 MWC 참여…통신 접목 신사업 구상"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기자와 만나 두산그룹의 신사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함정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몇 년 전부터 디지털화를 강조해온 것은 기존 발전 기자재 등 기계 관련 사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ES에는 이미 참여했고, MWC에도 내년에 참여해 볼까 합니다.”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발전 기자재, 기계 중심의 사업을 펼쳐온 두산그룹이 미래기술의 총집합하는 CES에 이어 세계적인 모바일 박람회인 MWC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는 박 부회장이 두산그룹의 미래를 디지털에서 찾고 있어서다. 기존 사업은 디지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사업은 디지털을 접목한 미래기술에서 발굴하는 방식이다.박 부회장은 “지주 차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무엇으로 진출할까 계속 보고 있는 중”이라며 “로보틱스나 수소 연료전지, 반도체 장비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도 그렇고 앞으로 트렌드가 될 기술을 봐야 신규 사업을 어느 쪽으로 진행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CES의 경우 ‘소비자 가전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가전제품은 물론 모바일과 자동차 등 미래 ICT의 총화를 볼 수 있는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전통적 모바일 박람회인 MWC 역시 모든 산업 분야로 뻗어 나가는 ICT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은 MWC뿐만 아니라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여러 기술 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MWC에서 박 부회장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가장 먼저 찾았고, NTT도코모와 SK텔레콤, 삼성전자의 하만 부스 등을 둘러봤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해 이번 MWC와 관련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박 부회장이 MWC23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주제는 통신 기술이다. 그는 “우리가 전자 기기 통신 관련한 장비를 공급하는 이유도 있지만 데이터 수집과 무인화, 원격 조정 등도 통신망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그래서 5G도 그렇고 6G도 그렇고 어느 정도까지 상용화 단계에 와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통신 기술의 발달이 곧 두산이 신성장동력으로 강조하는 서비스, 사업의 고도화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격년으로 참여 중인 CES에서 지난해 5G를 활용해 900km가 넘게 떨어진 트랙로더를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고, 두산로보틱스는 SK텔레콤과 함께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해 AI 바리스타 로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부회장은 두산그룹이 신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자신만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분야에 진출했지만,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일까지 하지는 않는 것이 두산의 사업 방향이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와 관련해 우리가 실제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기술 개발이 본업을 보조하는, 그런 상황들을 고려하면 반도체 주변 생태계에 우리가 들어갈 만한 사업들이 어디에 있는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원전이나 로봇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박 부회장은 두산그룹의 역할을 미리 정해두고, 신사업 투자를 생각 중이다. 그는 “원전에서는 반도체로 치면 ‘파운드리(위탁 생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우리 비전”이라며 “이 때문에 SMR(소형모듈원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 투자하고 지원해 우리가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로봇 팔의 경우에도 다양한 그리퍼(고난도 작업용)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 생태계 안에 우리가 만든 것들도 있고 소프트웨어라든지 다른 생태계와 협력해서 추가적인 사업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AI와 로봇 등 발달로 그룹 내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에 대해 박 부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의 투자조달이라고도 평가했다. 박 부회장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도 봐야하고 여러 가지 고려할 것들이 많다”면서도 “로봇 등 분야의 경우 투자가 많이 필요하니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했다.
- 현대차, 2월 글로벌 시장서 32만7718대 판매…전년 比 7.3%↑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만77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현대차 2월 글로벌 판매 실적(표=현대차)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6만5015대를 판매했다.세단은 그랜저가 9817대, 아이오닉 6 1632대,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등 총 2만25대가 팔렸다.레저용 차량(RV)는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 5 1911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9552대가 판매됐다.포터는 1만1099대, 스타리아는 341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를 기록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현대차는 2월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6만 2703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소송에 발목 잡힌 영진약품, 패소에 경영 위기?...“사실과 달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영진약품이 최근 5년째 이어지던 법적 다툼에서 패소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속되는 영업 적자에 소송 패소로 인한 손해배상에 따른 유동성 위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유동성 위기는 지나친 억측이고,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지난 2일 알앤에스바이오와의 아토피치료제 ‘유토마외용액2%’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해당 소송은 2019년 알앤에스바이오가 영진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 위반 손해배상청구(손해배상청구액 약 143억원) 민사소송 1심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피고(영진약품)는 원고(알앤에스바이오)에게 약 94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영진약품(003520)은 2010년 천연물신약 아토피치료제 ‘유토마(돼지폐추출물)’를 개발한 KT&G와 국내 사업권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5년 6월 5일 유토마 독점사업권에 관한 양해각서 일부 변경을 통해 허가 및 생산은 영진약품이 하고, 판매는 알앤에스바이오가 맡기로 했다. 하지만 고가의 원료 가격으로 인해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영진약품은 중국산 원료로 변경을 시도했다.2016년 원료 변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식약처가 유토마 관련 의약품 안전성과 유효성 재심사 자료를 요청했지만 3차례나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2018년 식약처가 유토마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알앤에스바이오는 유일하게 확보한 제품 판매가 불가능해지자, 심각한 경영 타격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국내 아토피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대로 추산됐다. 회사 측은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해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했다.◇“압류는 사실, 파이낸스 문제 전혀 없어”1심에서 패소한 영진약품은 알앤에스바이오에게 약 94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 패소로 가압류가 집행돼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영진약품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유근혁 영진약품 법무팀장은 “소송 패소 후 가압류가 진행됐다는 부분은 오해다. 1심 판결이 나면 가압류가 아니고 압류를 상대방이 할 수 있다. 가집행 판결문에 대한 압류라고 보면 된다”며 “따라서 회사로 압류 절차가 들어온 것은 맞지만, 같은 날 그 압류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문을 받았다. (2월)27일에는 법원이 압류 조치에 대해 취소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판결은 회사 재정 부분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법무팀장은 “가집행 압류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탁 담보를 요구하게 된다. 영진약품은 이런 부분도 문제없이 진행했고, 파이낸스의 모든 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각종 지출 비용과 은행 금전거래 부분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영진약품은 2022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억30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약 1013억원에 달한다. 2022년 실적도 매출 약 2184억원, 영업적자 약 7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4%, 46.9% 증가한 상태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약 116억원이던 2021년에 비해 약 90% 증가한 약 22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손해배상금 94억원을 미리 충당부채로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1심 판결에 항소, “사실관계 다퉈볼 여지 있어”영진약품은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함에 따라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기본적으로 알앤에스바이오와는 적접한 절차를 통해 계약을 맺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법률대리인과 논의를 진행한 끝에 사실관계 등에서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 항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진약품이 항소함에 따라 알앤에스바이오와의 소송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소송에 앞서 한차례 법적 다툼을 진행한 바 있다. 2018년 알앤에스바이오는 특정경제범죄와 용역 대금 미지급 등의 혐의로 영진약품을 고발했지만, 이듬해 7월 영진약품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유 법무팀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항소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1심 판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부터 법리적인 부분까지 어느 정도 다퉈볼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항소 전략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은 향후 소송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영진약품은 KT&G(033780)가 최대주주(52.45%)이며, 2017년 KT&G생명과학과 합병한 바 있다. 크라모넥스, 세파클러 등 항생제와 오마론, 크레아진 등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 순환기계 제품 및 상품이 주력 매출 품목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YPL-001’, 류머티즘 절염 치료제 ‘YRA-1909’가 핵심 파이프라인이지만 각각 2018년, 2020년 임상 2상 종료 후 현재까지 후속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 CU, 위스키 열풍에 업계 최초 온더락 빅볼 아이스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U가 최근 편의점 위스키 열풍에 맞춰 업계 최초로 대용량 온더락 빅볼 아이스를 이달 2일 포켓CU를 통해 선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CU)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온더락 빅볼 아이스는 얼음 전문 생산업체인 동양냉동에서 제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루빙의 큐브 얼음(6입, 700g)과 볼 얼음(6입, 800g) 2종이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6000원으로 온라인 최저가다.CU의 온더락 빅볼 아이스 구매를 위해서는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예약 탭에서 상품을 선택해 픽업을 원하는 점포와 날짜, 시간을 정해 결제를 하면 된다. 이달 서울 지역 한정으로 약 1000여 개가 우선 판매되며 이달 중순 2차 물량을 추가 공급한다.루빙 얼음에 이어 이달 말부터는 빅볼 아이스(4입)를 전국 오프라인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 제품은 경남 산천군에서 지하수 취수 허가를 최초로 취득한 샘물로 생산됐으며, ‘얼음도 과학이다’라는 차별화된 관점에서 최신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하는 에어 공법, 슬로우 프리즈 공법 등 첨단 제빙 기술로 만들어졌다.편의점에서 그동안 아이스드링크 등 다양한 음료들과 궁합을 맞춰 온 컵얼음과 대형 봉지얼음 외에 특정 상품과의 연계 구매를 겨냥해 개발된 전용 얼음은 빅볼 아이스가 처음이다.CU가 이렇게 고객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위스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반구매율이 높은 얼음에 숨겨진 니즈를 반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실제 CU에서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의 매출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해(1~2월)도 38.8%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위스키와 함께 구매되는 빅사이즈 컵얼음도 작년 61.9%나 큰 폭으로 매출이 뛰었다. 같은 기간 일반 얼음의 매출신장률이 1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예년보다 높은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CU는 이달 온더락 빅볼 아이스 출시와 더불어 인기 위스키 할인전도 동시에 펼친다. CU 주류 특화점 등에서 맥캘란, 발베니, 글렌피딕, 글렌그란트을 한정수량으로 할인 판매하고 이달 2일부터는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인 기원 배치1을 CU 커머스 앱인 포켓CU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황철중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위스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얼음 판매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 상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얼음은 편의점의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상품인 만큼 여러 상품들과 합을 맞출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3시간 꽁초 주워서 만원"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참여해보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꽁초 500g(약 1000개) 모아 오셨네요. 접수됐고요, 다음달에 1만원 계좌로 지급됩니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뭉치를 제출하자 담당 직원이 저울로 계량하더니 이같이 안내했다. 꽁초 좀 주웠더니 착하다고 용돈을 받는 기분이다. 커피 두 잔 혹은 밥 한 끼 사 먹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이다. 용산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에 직접 참여해봤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참여를 위해 직접 수거한 담배꽁초를 가져가 계량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용산구가 2021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사업 운영 3년째를 맞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는 만 20세 이상 용산구민(청소업무 종사자 제외)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신청을 위해선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용산구청 청소행정과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담당 직원으로부터 활동 안전수칙 설명을 듣고 준수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등록 절차는 끝난다.지난달 21~22일 오전 중 틈날 때마다 집게와 장갑, 비닐지퍼팩 등을 챙겨 주변에서 직접 담배꽁초를 주워봤다. 우선 아파트 단지 구석마다 깡통 등으로 마련된 임시(?)재떨이를 살폈지만 이미 누군가 수거해 가고 몇 개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왜 단지 곳곳에 깡통들이 놓여 있고 이른 아침마다 재떨이를 비워주는 어르신이 있었는지 문득 이해가 됐다.이렇게 한두 개씩 줍다 보면 답이 없을 것 같아 길거리 배수구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격자모양 철제 보호 덮개 사이사이에 수많은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 낙엽이 엉켜 있었다. 쪼그려 앉아 집게로 담배꽁초만 하나씩 빼내고 있노라니 딱해 보였는지, 인근에서 지켜보던 한 60대 남성이 다가와 “힘들게 (꽁초) 하나씩 꺼내지 말고 배수구 덮개 열고 하면 빠르겠다”고 조언을 해줬다. 한 30대 남성은 앞에서 담배를 꺼내 물다가 눈치가 보였는지 슬며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철제 덮개 사이에 배수로 입구에 쌓인 각종 이물질을 긁어내고 담배꽁초를 솎아냈다. 꽁초는 지퍼팩에 담아 수거했지만, 남겨진 담뱃갑과 과자 비닐 포장지 등 쓰레기와 낙엽들은 인근에 별도 쓰레기통이 있지 않는 한 처치 곤란이었다. 또 배수로 깊숙이 떨어진 꽁초는 짧은 집게로 줍기엔 역부족이었다.그렇게 배수구 1개당 꽁초가 많게는 100개씩 나왔고 수거 시간은 10~15분가량 소요됐다. 영하권에 칼바람이 불던 추운 날씨에 1시간 정도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와 다리, 손목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이 좋은 일한다”며 근처 한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건네준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한 도로 배수구 주변을 정화하며 담배꽁초들을 수거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직접 해본 결과, 30대 보통 남자 기준 1시간에 배수구 4~5개를 정화해 약 300~400개(200g 안팎)의 꽁초를 수거할 수 있었다. 약 3시간 투자하면 보상금 지급 최소 단위인 꽁초 500g(약 1000개·1만원)를 모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사전 등록한 주민센터에 매주 목요일마다 수거한 꽁초를 가져다주면 당월 기준 최소 500g 이상 쌓였을 때 1g당 20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별로 월 최대 6만원(약 3㎏)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최대 지급 범위를 넘으면 남은 무게만큼 다음달 실적으로 이월돼 합산된다.용산구는 올해 예산 1200만원을 배정하고 소진 시까지 연중 운영한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개별 주민센터에서 폐기 처리한다. 다만 1주일에 한 번만 수거하기 때문에 한 주 동안 각자 주거지 등에서 수거한 꽁초를 보관해야 한다. 밀봉을 해도 고약하게 찌든 담배 냄새가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20여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통해 수거한 담배꽁초량은 약 77㎏으로 합계 145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용산구뿐 아니라 서울에서 동일 사업(보상금 책정 기준 상이)을 하고 있는 성동·도봉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북구는 예산과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을 접었다.다만 지자체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에 의문도 따른다. 해당 구청 측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매년 늘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 잘 ‘티’가 나지 않으면서 세금은 들여도 길거리 곳곳에 담배꽁초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공무관들의 노동력과 인력이 딱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정화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는 좋지만, 비위생적이고 궂은 일인데 최저임금 시급에도 못 미치니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라며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 꽁초를 모으기 위한 깡통을 두면서 오히려 흡연자들이 몰리거나 재떨이 혹은 쓰레기통에서 모아가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예산을 투입한 행정 사업은 실효성을 따져보며 보다 적합하고 필요한 공공서비스로 디자인해 가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면서 “그저 금연거리를 늘리고 길거리 쓰레기통을 없애면 담배꽁초 무단 투기가 증가하는데, 같은 예산으로 곳곳에 흡연 구역과 부스를 설치하는 게 꽁초 수거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 CU, 3월3일 삼겹살데이 최대 46%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삼겹살데이(3월3일)를 맞아 이달 3일까지 목살, 삼겹살 등 한돈 정육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알뜰 기획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CU, 삼겹살데이 초특가 판매. (사진=BGF리테일)CU는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해 지난달 하이포크의 목살, 삼겹살을 도입해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지난달 CU의 1차 식재료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76.8%나 끌어올렸을 정도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는 삼겹살데이에 고기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겨냥해 기획된 것으로 편의점표 고품질 신선육 구매 경험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물가 시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목살(500g)의 정상 판매 가격은 1만3900원으로 통신사 및 제휴 카드(삼성카드)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7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삼겹살(500g) 판매가는 1만4900원으로 할인 혜택 적용시 8900원에 살 수 있다. 신선육 구매 시 상추, 깻잎, 쌈무 등 쌈 채소 세트(2900원)을 무료 증정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삼겹살 100g당 소매가격의 평균은 2389원으로 나타났다. CU의 삼겹살(500g)은 100g당 가격이 1780원으로 여느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견주어도 가격경쟁력이 높다.CU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함과 동시에 정육이 신선도 관리에 민감한 상품인 것을 고려해 품질 유지에도 만전을 기했다.CU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포크 한돈은 해썹(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된 상품으로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쳤을 뿐만 아니라 점포에 유통되기까지 이중 포장으로 파손 및 변질을 방지했다. 점포에 도입된 이후에는 유통기한 축소 운영을 통해 최상의 상품 퀄리티를 유지한다.CU는 이번 삼겹살데이 행사에 신선육과 더불어 냉장 양념육 2종(소불고기·제육볶음 각 350g)도 알뜰 쇼핑 상품으로 선보인다.소불고기(7900원)는 2mm 두께로 슬라이스한 앞다리고기를 양파, 마늘, 배퓨레 등으로 만든 특제 소스에 재운 상품이며 제육볶음(4900원)은 매콤달콤한 고추장소스로 맛을 낸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행사기간에 구매 시 채소세트를 증정한다.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진행되는 알뜰 행사를 계기로 많은 고객들이 편의점 신선육을 경험하게 되면서 식재료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CU 식재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0년 19.6%, 2021년 21.4%, 2022년 19.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축수산 식재료 카테고리는 2020년 17.0%에 이어 2021년 24.7%, 2022년 35.3%를 기록하면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 '죽음의 조 뚫어라' 프로당구 PBA-LPBA 월드챔피언십 개막
- 2022~23시즌 PBA 랭킹 1위 조재호. 사진=PBA 제공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LPBA 우승자 김가영.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의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죽음의 조가 관심을 모은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을 개최한다.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이 PBA는 2억원, LPBA는 7000만원이다. 총상금은 5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이번 시즌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끼리 모인데다, 조별리그로 출발하는 만큼 조편성에 관심이 쏠린다. 각 조 1, 2위만 생존해 16강에 오른다. 이후에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편성은 상위 32명이 ‘Z시스템’에 따라 배정됐다.32강 조편성 결과, A조가 눈에 띈다. PBA 챔프가 무려 셋이나 자리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정규투어 정상에 올라 시즌 랭킹 1위인 조재호(NH농협카드)를 비롯해 2020~21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2019~20시즌 3차투어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최원준이 자리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이번 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오른 신대권이 이름을 올렸다.외인 강호들로만 구성된 D조도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서 프로 첫 우승을 일군 마민캄(NH농협카드)를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준우승자 응고 딘 나이, ‘초대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스페인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가 대결한다.G조와 H조에도 챔프가 두 명이나 자리했다. G조에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서 4차례 준우승 끝에 정상에 오른 강민구와 2021~22시즌 ‘휴온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가 정경섭, 김임권과 한 조에 속했다.H조는 국내파들만 구성됐다.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등 이번 시즌 8강 이상에만 5차례 오른 ‘신흥 강호’ 이상대를 비롯해 ‘통산 2승’ 강동궁(SK렌터카),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 오성욱이 대결한다. 마지막 자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4강에 오른 ‘다크호스’ 강성호가 채웠다.여자부서는 ‘월드챔피언’이 한 조에 모였다. ‘월드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김세연(휴온스)과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가 B조에 속해 김민영, 오지연과 대결한다.H조는 최근 가장 폼이 좋은 선수들이 모였다.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7차전(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2연속 결승에 오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시즌 세 차례 4강에 오른 백민주(크라운해태), 용현지(TS샴푸?푸라닭)이 대결한다. 한 자리는 8강에 두 차례 오른 ‘일본 강호’ 하야시 나미코가 자리했다.이번 대회는 2일 오후 1시 30분 개막식을 치른 뒤 오후 2시부터 PBA 32강 조별 리그를 시작한다. LPBA는 3일 오후 2시부터 32강전에 돌입한다. 7일까지 조별 리그를 모두 마무리하고, 8일 16강전, 9일 8강전, 10일 4강전 이후 11일 오전 11시 LPBA, 밤 10시 PBA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 화웨이 “10Gbps 5.5G, 지능형 세상도 자신”…미국 오픈랜 공격 대비[MWC23]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3이 개막된 가운데, 당일 오전부터 화웨이 부스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 통신장비 및 솔루션 회사 답게 홀1에 900㎡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커진 규모다. 개막한지 2시간여 만에 1만 여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엄격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던 장비 전시공간 외에 앞에 스마트폰과 글래스 등을 보여주는 컨슈머 전시 공간을 더했다.●화웨이가 자사의 통신 기술을 활용해 5G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활용사례를 소개한 부스.27일(현지시간) MWC 바르셀로나 2023 포럼에서 연설하는 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 그는 5G가 지능형 세상을 개척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핵심 이정표가 될 5.5G로의 도약에 대해 연설했다.5G의 진화. 출처=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한국에선 5G가 상용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25% 정도만 5G를 도입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의 통신장비 회사인데, 점유율뿐 아니라 5G 관련 특허건수에서도 글로벌 1위다.화웨이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홀1에 900㎡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커졌다. 전시 개막 2시간여 만에 1만여 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엄격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던 장비 전시공간 외에 앞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보여주는 컨슈머 전시 공간을 더했다. 국정원 출신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스페인 현지 화웨이 부스를 찾아 화웨이의 기술력과 미국이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둘러봤다.리펑 사장 “유비쿼터스 10Gbps 시대, 준비 마쳤다”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2027년 1분기 글로벌 표준화가 완료되는 5.5G와 관련된 신기술을 전시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5.5G는 이론적으로 10Gbps의 속도를 낸다. 5G와 가장 다른 점은 유비쿼터스 세상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디지털 물류를 위해 각종 수하물에 태그를 붙이게 되는데, 현재는 여기 태그에 들어간 센서도 전력을 잡아먹어 상용화가 쉽지 않다. 그런데 5.5G로 가면, 태그 센서당 데이터 요구량이 10kbps 급으로 줄어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열린다.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열린 화웨이의 MWC 바르셀로나 2023 포럼에서 “미래의 지능형 세상은 물리적 세상과 통합되고,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업무, 산업용 생산을 포함한 모든 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네트워크가 유비쿼터스 Gbps에서 유비쿼터스 10Gbps(5.5G)로 진화하고, 연결성과 센싱이 통합돼야 하며, ICT 산업은 에너지 소비에서 에너지 효율로 초점을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G에서 5.5G로의 진화를 위해 화웨이는 혁신적인 무선, 광학 및 IP기술을 통한 유비쿼터스 10Gbps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과 도로 간 협업 및 환경 모니터링과 같은 사례를 발굴해 센싱과 통신을 통합하며, 통합적인 에너지 효율 지표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산업 발전을 촉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5.5G 핵심기술은 6G의 핵심기술로 연결된다. 화웨이 관계자는 “5G까지는 그래도 공급자 중심인 네트워크이지만, 6G가 되면 지연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고 가상화 기술로 사설 네트워크를 만들며, 위성과 지상망이 교신하는 시대가 돼 완전히 개인화된 네트워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 화웨이의 5.5G 시대 설명화웨이가 그리는,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6G의 미래결국은 지능형 세상...이통사, 커넥티비티+ 기대감리펑 사장은 “5G가 지능형 세상을 개척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핵심 이정표가 될 5.5G로의 도약은 초광대역, 친환경 및 지능형 세상을 향해 더 빠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2022년 말까지 230여 개 이상의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어 10억 명의 5G 사용자와 수많은 5G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ICT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주도했다”며 “5G,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은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고객은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필요로 하며, 이통사는 ‘커넥티비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중국의 한 이통사는 연결성을 클라우드, AI, 보안,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지난해 산업 디지털화를 통해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통사는 더욱 확실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층 개방적인 ‘커넥티비티+’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오픈랜 대비하는 화웨이올해 MWC의 화두 중 하나인 개방형 네트워크다. 화웨이는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의 5G 장악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에 대해선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한 가운데, 유럽 통신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펑 사장은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도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합인 ‘카마라(CAMARA)’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통사가 네트워크를 서비스 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린 네트워크(탄소절감)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2022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은 네트워크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탄소 데이터 및 에너지 밀도(NCIe)’ 표준을 제정했다. 중국과 유럽의 선도적인 이통사들은 라이브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다차원 에너지 효율성 지표를 검증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20%에서 50%까지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 디지털전환 속도감..KT, 필리핀에 조인트벤처 설립[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구현모 대표(윗줄 오른쪽), 컨버지 설립자 데니스 앤서니 위(Dennis Anthony H. UY) 대표(윗줄 왼쪽),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앞줄 오른쪽)과 마리아 그레이스 위(Maria Grace Y. UY) 컨버지 사장(Co-founder & President)(앞줄 왼쪽)이 필리핀 DX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AI는 대세가 된 것 같아요.6G 관련된 전시가 많이 나와 있고요. 모빌리티 얘기, 다른 텔코(통신사)들과 협력 등이 키노트에서 언급됐습니다. 좀 더 많이 섞이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KT를 계속 응원해 주십쇼. 감사합니다!”구현모 KT 대표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2020년 3월 취임이후 KT의 성장전략을 무거운 통신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 DIGICO)으로 바꿨다. 덕분에 KT 역사상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고, 주가도 90%이상 상승했다. 그런데 이번 MWC에선 KT의 디지코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행보가 본격화됐다. 필리핀의 경우 섬에 통신망을 구축해주던 데에서 나아가, 서비스형 영상관제(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인터넷데이터센터(IDC), e-커머스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의 서비스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필리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컨버지ICT솔루션즈와 DX 사업개발을 위한 필리핀 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구현모 KT 대표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KT 전시 부스를 찾아 데니스 앤서니 컨버지 ICT 솔루션즈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협약식에는 KT 구현모 대표,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 컨버지 설립자 데니스 앤서니 위(Dennis Anthony H. UY) 대표, 컨버지 공동 설립자인 마리아 그레이스 위(Maria Grace Y. UY) 사장 등이 자리했다.KT는 구 대표 취임 이전인 지난 2018년 컨버지가 필리핀 전국에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전국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해 루손섬 북부지역 약 1,570km 구간에 광케이블망 및 통신관로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컨버지는 필리핀 최대 크기 섬이자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섬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그런데 이번에 협력 내용을 디지털전환 분야로 확대한 셈이다. 마리아 그레이스 위 컨버지 사장은 “컨버지는 KT와 2018년 진행했던 협력에 이어 오늘 체결한 MOU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DX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컨버지의 필리핀 현지 사업 역량과 KT의 디지털전환 역량을 결합해 필리핀 시장에 맞는 다양한 DX 서비스를 필리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컨버지와의 MOU를 통해 KT의 앞선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들을 필리핀에 소개하고, 사업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KT의 성장 원동력인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을 필리핀에 알리고, 나아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세계3대 IT박람회 MWC 참여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총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다.28일 경기 고양시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를 참관했다.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공정한 미래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 참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SK텔레콤, 삼성전자, 코트라 기업관 등을 방문했다.특히 고양시에 필요한 AI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 네트워크(6G 등) 신기술을 접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사업 유치 및 고양시 접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이동환 시장(왼쪽)이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아울러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허남덕 바르셀로나 총영사 등을 만나 국내·외 기관 및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의지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양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최신 동향을 파악해 지역 내 선도기업의 기술개발 및 R&D 지원, 전문인재 양성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킨텍스·CJ라이브시티를 거점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교통수단, 자율주행제어를 위한 5G통신·네트워크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인 퍼스널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랩을 중부대학교에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다.오는 6월에는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드론앵커센터를 개관해 경기북부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양시 및 경기도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이동환 시장은 “MWC 참여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5G이동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신기술발전의 세계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기업유치 및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여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한편 MW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손꼽힌다.
- "美 추가긴축, 3월 국내 증시 반등도 속도 조절 국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도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지수보다는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8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과 양호한 경기는 역시나 양립하기 어렵다”면서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고려하면 추가 긴축 움직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앞서 갔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되돌리는 변수였다. 서비스 물가가 전체 상승세 주도한 가운데 에너지, 식품도 물가 부담 확대에 기여했다. 이 아중에 고용시장도 타이트하다. 노 연구원은 “이민 정책 변화 난항,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한 근로자들 등 구조적으로 노동 공급이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 수요 안정화 전까지 임금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을 나설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6~8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베어마켓 랠리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코스피는 동반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노 연구원은 “상반기 깊은 침체 가능성 상당 부분 축소한 상황에서 되돌림의 깊이는 과거보다 얕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 기대 되돌림에 따른 약달러의 둔화는 신흥국 주식시장 가격 회복세를 더디게 만들 요소라는 판단이다. 그는 “선진 대비 신흥국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은 0.73배로 과거 장기 평균선까지 상승했다”면서 “작년 말 있었던 상대적인 저평가 현재 해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2월 유로존 및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회복 모멘텀도 둔화중이다. 독일 신규 수출 주문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국내에서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 하향이 진행 중이다. 이미 중. 1분기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5.6%까지 하락했으나 추가 하향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다만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은 나타날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상반기는 정부 주도 투자가 경기 반등을 견인하는 구간으로 정부 정책 의지 역시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상반기는 경기 자극 효과가 빠른 전통 인프라에 강도 높은 투자를 보이다가 중장기적으로 새 인프라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3월 코스피는 2200~250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그는 “3개월 주요 테마 수익률 관점에서 가장 앞서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 폐배터리, 로봇 등으로 1개월 기준으로도 해당 테마가 수익률 상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3개월 기준으로 가장 소외된 테마는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 에너지와 헬스케어, 5G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외주 수익률이 더 양호했던 이유는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했기 때문”이라며 “투자 아이디어 측면에서 소외주에 관심을 갖는다면 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에 민감한 경기민감주, 실적 차별화 엿보이는 자동차 중심 대응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