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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이 반도체에 미칠 영향은…전문가 머리 맞댄다
  • 美 대선이 반도체에 미칠 영향은…전문가 머리 맞댄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반도체,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한미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배터리 전쟁’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가 각각 반도체, 배터리 분야 주제발표에 나선다. 이어 서정건 경희대 교수 주재로 개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 신창환 고려대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종서 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등은 개회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최중경 회장은 “국내 첨단산업의 대미 투자 규모와 양국간 기술 교류·공급망 협력이 상당한 만큼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쏠린 산업계의 관심이 크다”며 “불확실성은 최소화하고 첨단산업 협력 폭은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제5대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에 설치된 12개 위원회 중 하나다. 정부, 업계, 학계 등과의 교류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립했다. 종합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증권, 회계법인, 보험업계에서 위원장을 맡아 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금융산업위원회의 역할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진옥동 신임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협력·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업권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각 산업 분야별 유망 어젠다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업권별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뒷받침하며 시장 흐름과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진 위원장은 아울러 “국내 금융산업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면서 “금융업계가 취약계층 보호 등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게 장기적으로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정남 기자
'집단 성매매 알선' 40대, 4회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 기소
  • '집단 성매매 알선' 40대, 4회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집단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과정에서 미성년자들을 불법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40대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청소년성보호법위반(알선영업행위등, 성착취물제작·배포, 강요행위등, 성착취목적대화등, 성매수) 혐의 등으로 40대 임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임 씨는 2023년 1~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매매 남성들을 모집한 후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한 여성들에게 11회에 걸쳐 집단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들을 몰래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 후 배포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법원에서 3회 구속영장이 기각된 임 씨 사건을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한 결과 임 씨가 몰래 촬영한 미성년자 신체 사진으로 성매매 광고를 제작해 불특정 다수 남성에게 배포하고 집단 성매매 도중 촬영한 성 착취물을 타인에게 전송한 사실을 밝혀냈다.아울러 임 씨가 피해자와 공범들에게 연락해 진술을 조작하려 한 정황을 포착 등 4회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끝에 구속할 수 있었다.이밖에 검찰은 임 씨와 함께 집단성매매를 알선한 A씨와 성매수남 4명 등을 불구속기소했다.
2024.09.10 I 송승현 기자
허니문 끝난 해리스…TV토론으로 민주당 우려 잠재울까
  • 허니문 끝난 해리스…TV토론으로 민주당 우려 잠재울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대선 후보의 TV토론이 10일(현지시간) 진행되는 가운데 낙관적이던 민주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AFP)이날 NYT는 TV토론을 앞두고 민주당의 우려 사항들을 조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면서 수 주간 민주당의 고무적인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벌리긴커녕 박빙 승부가 지속되는 등 ‘불안의 시기’가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상승 곡선을 보여주던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일주일간 주춤했다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전일 나온 공개된 NYT와 시에나 대학의 여론조사(지난 3∼6일, 미 전역 유권자 1695명, 오차범위 ±3%)에서 ‘대통령 선거가 오늘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얻었다.NYT에 따르면 민주당은 고조된 분위기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흑인, 히스패닉, 젊은 층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집단에서 약세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이들 유권자 집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민주당 상원 선거 캠프 부의장인 티나 스미스 상원의원(미네소타)은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는 다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여론조사에서의 에너지를 실질적인 지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통령 선거인단이 19명 배정돼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이른바 ‘블루월(민주당 지지 지역)’에 속했던 펜실베이니아이지만, 2016년엔 트럼프 전 대통령,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두 차례 모두 상대 후보와 1%포인트 차이로 승자가 결정됐다. NYT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의 브렌든 보일 민주당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처럼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자층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NYT는 성추행 입막음 혐의에 대한 유죄 평결 등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주요 현안인 경제 분야 업무수행 신뢰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흑인 유권자 펀드의 공동 설립자인 라토샤 브라운은 “이번 선거가 박빙이란 사실이 슬프다”면서 “흑인이자 인도계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어떻게 ‘무기화’‘될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측면에서 이번 TV토론이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점을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짚었다.
2024.09.10 I 김윤지 기자
대통령실 기후·환경정책, 과학기술수석실로 이관…"과학적 접근 강화"
  • 대통령실 기후·환경정책, 과학기술수석실로 이관…"과학적 접근 강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10일 직제 개편을 통해 기후환경비서관실을 사회수석실에서 과학기술수석실로 이관했다.(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후·환경은 과학·기술, 산업·경제,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융·복합적 분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탈탄소 시대를 과학기술로 준비하기 위해 기후환경비서관실을 사회수석실에서 과학기술수석실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환경 업무를 과학기술수석실에서 담당함으로써 기후 환경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탄소중립법은 미래 세대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지난달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성 실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관련된 사안을기후환경비서관실을 중심으로 해서 실질적으로 대응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과학기술수석실 내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신설에 관해 성 실장은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애초 양자기술 육성 정책을 담당할 미래·전략기술비서관 신설을 추진했으나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10 I 박종화 기자
中-EU, 관세 두고 갈등인데…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 왜?
  • 中-EU, 관세 두고 갈등인데…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 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유럽의 총리들과 연쇄 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이들 국가와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며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EU와 무역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개별 유럽 국가들을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시 주석은 산체스 총리와 만나 “양측은 상호 존중과 평등 대우를 견지하고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추동해야 한다”며 “경제무역혼합위원회,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등 플랫폼과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신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의 발전을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또 중국 기업이 스페인에서 공정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 받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양국 인적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EU와의 관계를 발전할 때 스페인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산체스 총리는 “양측이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무역, 신에너지차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양국 인민의 복지와 세계 평화와 번영에 더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퇴르 총리를 만난 시 주석은 “중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우호 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양측은 녹색 환경 보호, 에너지전환, 해운, 농수산물, 전기차 분야에서 실무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교육, 과학기술, 문화, 관광, 동계스포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스퇴르 총리는 “노르웨이는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며 “계속해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고 서로 교환하고 배우고 상호 이익과 윈윈 결과를 달성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요나스 가드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시 주석은 유럽 국가들의 총리와 만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두고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나타냈다. 특히 EU와는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방과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EU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며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EU산 돼지고기 등에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며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위급 회담을 벌여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두 명의 유럽 고위급 방문이 최근 중국과 EU의 관세 분쟁을 배경으로 이뤄졌으며 양측은 패배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베이징외대 지역 및 글로벌 거버넌스 아카데미 교수인 취 홍젠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국가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과 EU 관계의 기반인 상호 요구와 협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유럽 지도자들의 방문은 이러한 관계에 대한 강력한 증거”라고 분석했다.GT는 이번 고위급 교류는 중국과 유럽 국가들이 도전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공동 노력을 강조하며 협력과 상호 이익을 추구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지정학적 도전과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4.09.10 I 이명철 기자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초과생산량을 사전에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한우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수확기 산지 쌀값 정상화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생산량 발표 시 추가대책 마련…벼 재배면적 신고제 운영정부가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대책을 추석(17일) 이전까지 당겨 발표하는 건 쌀 과잉생산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산 배 재배면적은 69만 7714㏊로 1년 전보다 1만㏊ 감소했으나 기온·일조량 등 기상 여건은 생육에 더 유리해졌다. 반면 쌀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에서도 벗어나면서 감소세가 커졌다 쌀값 안정화가 하반기 정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민·당·정은 이날 우선 2만㏊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기로 합의했다. 통상 시장격리 조치는 사후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10만t 규모의 쌀을 사전 격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최종 생산량 발표 이후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생기는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본 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벼 재배면적 신고제를 운영하고 지역별 감축 면적을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도 적용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정부가 쌀 적정생산 대책으로 벼 재배면적을 3만 2000㏊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쌀값에 대한 기대 등을 토대로 올해는 2만㏊ 정도가 회귀했다고 본다”면서 “신고제는 벼 재배면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가 적정생산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평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고품질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벼 재배를 장려하고 쌀 등급제 및 단백질 함량 표시 강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밥쌀용에 의존했던 쌀 소비는 가공산업, 장립종·기능성 등으로 다양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독립 회계 등 경영합리화 방침을 통해 유통주체의 책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전국 한우농가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에서 한우반납을 위해 국회로 향하던 전국한우협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한우법 대신 ‘축산법’ 개정 추진 한우 시장은 도·소매간 괴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한우 가격은 명절 수요로 인해 6월 하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약 14%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료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40% 높게 형성돼 농가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평균 사육기간이 30개월로 긴 한우의 특성상 생산비가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데다가 유통비용도 추가로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는 가격 하락에도 소비자들은 한우를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로 꼽힌다.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급식·가공업체에는 한우 원료육 납품을 지원한다.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사료구매자금은 내년에도 1조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한우는 가격이 10% 하락하면 수요가 그보다 큰 17% 상승해 일반 농산물보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다고 조사된다”면서 “할인행사를 하면 그만큼 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2026년)·EU(2027년)·호주(2028년) 등 주요국들의 소고기 관세 철폐에 대비해 국내산 자급률 40%를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도 발표됐다. 한우의 긴 생육 특성을 감안해 출하 3년 전인 송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급과 관련한 사전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의 사육을 억제하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팜을 2027년 30%까지 확산하기로 했다. 숙성육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까지 수출을 확대해 새로운 소비 시장도 개척한다.한우법을 둘러싼 갈등은 축산법을 고쳐 봉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가 제정을 추진해온 한우법은 5년마다 한우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한우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돼지, 닭 등 타 축종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한우법 제정을 반대해왔다. 현재 관련 축산법 개정안은 지난 7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태다. 다만 기존 한우협회가 요구했던 대기업의 한우산업 진출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우협회가)축산법이든 한우법이든 이런 시기에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변화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독립법 제정을 주장하는 생산자 단체들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2024.09.10 I 이지은 기자
대학생, 학교 안팎서 카카오페이머니 결제하면 20~30% 할인
  • 대학생, 학교 안팎서 카카오페이머니 결제하면 20~30% 할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9월 개강 시즌을 맞은 대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안팎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0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대학교 캠퍼스 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즉시 20% 할인이 제공된다. 결제 한 건당 최대 500원까지 하루 1회, 매월 최대 10회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9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건국대, 경희대(서울), 계명대, 덕성여대, 상지대, 서울대, 숙명여대, 송실대, 연세대, 한국외대(서울, 용인) 등 18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머니로 생애 첫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하면 추가로 카카오페이포인트 1000원을 적립해준다.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전액 결제할 경우 첫 결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학교 밖에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연말까지 카카오 ’톡학생증‘을 통해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에 가입한 모두에게 편의점, 카페, PC방 등에서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매월 5장씩 제공한다. CU, GS25 등 편의점, PC방, 다이소 등 생활용품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원 이상 결제시 10%, 최대 1000원을 할인받는다. 블루보틀,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등 카페와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30%, 최대 1000원 할인된다.
2024.09.10 I 최정희 기자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헌법 질서 수호"
  •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 "균형 잡힌 시각으로 헌법 질서 수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복형(56·사법연수원 24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균형 잡힌 시각과 경청하는 자세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복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헌법재판관으로서의 포부와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시대적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김 후보자는 29년간의 법관 경험을 언급하며 “항상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해 심판한다’는 헌법규정을 마음에 새기고 재판에 임했다”며 “법관으로서 양심에 어긋나게 재판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현 시대의 과제에 대해 김 후보자는 “우리 사회는 저출생·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 변화와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며, 세대·성별·지역·이념 등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맞이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헌재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사회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경남 거제 출신인 김 후보자는 부산서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판사 생활을 시작해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으며, 2008년에는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으로 대법원 전속연구관으로 2년간 근무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제가 살아온 인생과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소중한 충고와 당부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2024.09.10 I 성주원 기자
CJ올리브영, 또 공정위 현장조사…'행사 독점 강요 혐의'
  • CJ올리브영, 또 공정위 현장조사…'행사 독점 강요 혐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에 대해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화장품 브랜드에 행사 독점을 강요한 혐의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자사 판촉 행사를 하는 달과 그 전달엔 납품업체가 다른 뷰티 플랫폼 경쟁사에서 행사를 못 하게 강요한 행위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8억 96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 CJ올리브영은 지난 2월 경영지원실장(CFO) 주도로 준법 경영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화장품 시장 내 CJ올리브영 역할과 현황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문제 될 사항이 없는지 점검·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D 등 외부와 협업하는 실무 직군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반기마다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준법경영 추진과 업계 상생 노력에도 최근 협력사 관련 논란이 제기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10 I 경계영 기자
"어른들의 축제" 하이트진로 ‘2024 이슬라이브페스티벌’ 성료
  • "어른들의 축제" 하이트진로 ‘2024 이슬라이브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7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2024 이슬라이브페스티벌’에 1만 9000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2024 이슬라이브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2018년부터 시작한 소주 뮤직페스티벌이다. 전국에서 찾는 관람객들로 매년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올해는 참이슬, 진로, 진로골드 등 소주류 총 7500병, 테라, 테라라이트, 켈리 등 맥주류 총 4만캔을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하이트진로는 올해 행사에서 가수들의 공연과 드론 쇼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어 쏘맥자격증 발급, 즉석 포토 부스, 이슬라이브 전용 굿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앱을 활용한 안주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현장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이동식 생맥주 켈리&테라 보이(맥주보이)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만족도를 높였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그동안 하이트진로의 소주와 맥주를 아껴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10 I 한전진 기자
올해 IFA 관통한 키워드 AI·중국·에너지효율
  • 올해 IFA 관통한 키워드 AI·중국·에너지효율[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가 10일(현지시간) 폐막했다. 6일부터 이어진 올해 행사의 키워드는 ‘A·C·E’로 꼽힌다. 인공지능(AI)에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추격자 이미지를 점점 벗어나려는 중국 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춘 에너지 고효율 솔루션도 강조됐다.◇IFA에 ‘A’I 밀물올해 IFA를 관통한 핵심 주제는 단연 AI다. 가전업계 선두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AI 가전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IFA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가 삼성 AI 가전의 원년”이라며 AI로 생활가전의 틀을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AI 가전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 참가하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과 솔루션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든 생활가전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어떤 제품에서든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사 가전의 AI 기능이 소비자 눈높이를 제대로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음성인식과 보안 강화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생성형 AI 챗GPT-4o를 적용한 AI홈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홈으로 고객 일상을 밀착관리한다는 전략이다. 그 핵심은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이다. 이밖에 LG전자는 구형 가전을 AI홈 생태계에 편입하고 AI 신기능을 만들기 위해 외부 개발자와 협업한다는 방침이다.◇‘C’hina, 가성비 넘어 고급화로…AI도 약진중국 기업들 역시 AI 적용 제품 및 서비스를 들고 왔다. 하이센스는 냉장고와 오븐 등을 연결해 사용자 건강 상태 및 컨디션에 따라 식단을 추천하는 AI 기반 로봇 ‘할리’를 전시했다. 창홍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원판’을 탑재한 AI TV를 선보였다.뱅앤올룹슨과 협업한 TCL TV. (사진=김응열 기자)대다수 중국 회사들은 AI 트렌드에 편승했지만 이들 중 주인공은 TCL이었다. TCL은 자사 제품을 고급화하려는 노력이 전시장에 역력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TV를 선보인 점이 대표적이다.TCL은 미술 작품을 걸어놓는 액자 같은 TV도 전시했다. 전시장 한 쪽에 ‘더 TCL 아트 홈 콘셉트 시리즈(The TCL Art Home Concept Series)’ 벽걸이형 제품을 비치하고 TV에 그림을 띄웠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와 캔버스 형태로 만든 TV도 주변에 비치했다. 디자인 외관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과 비슷한 면이 보였으나 이제는 초대형 기술력만이 아닌 고급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전기료 직결 에너지 ‘E’fficiency, 올해도 핵심 주제유럽 특성에 맞춰 에너지 고효율을 강조한 제품 역시 상당수였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현지 업체들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보쉬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멘스는 자사의 세탁기 등이 유럽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10% 더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강조했다.밀레 역시 에너지 고효율 기능을 자사 제품에 적극 탑재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세탁기 및 건조기 W2 노바 에디션 시리즈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2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에너지 효율 성능을 강조한 지멘스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
2024.09.10 I 김응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 자동차 정비 인재 육성 ‘앞장’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 자동차 정비 인재 육성 ‘앞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량 정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대학생을 위한 AET 17기 및 고등학생을 위한 ‘아우스빌둥’ 8기 발대식을 개최했다.‘AET’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한 자동차 정비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17기 교육생은 전국 대학의 자동차 관련 학과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중 선발했으며, 총 20개 교육과정 수료 및 평가를 거쳐 AET 자격인증과 전 세계 메르세데스-벤츠 네트워크에서 인정되는 공인 시스템 정비사 자격을 얻게 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017년 처음 도입한 독일식 일-학습 병행 인재양성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8기 교육생은 특성화 고등학교의 자동차 또는 기계 전공 3학년 학생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에 입사해 앞으로 3년간 현장 실무와 대학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협력중인 국내 대학의 전문학사학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유지보수 정비사 자격, 독일연방상공회의소 수료증 등을 받게 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참가 교육생들이 전동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 수리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AET 및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개편, 지속가능한 미래에 최적화된 인재로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참가 교육생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역량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전기차 산업의 핵심 정비사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까지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AET 및 아우스빌둥을 통해 누적 440여명의 참가 교육생을 배출하며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차세대 전문 인력이 국내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ET 및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발대식 개최.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09.10 I 이다원 기자
분당 재건축 밑그림 “용적률 315%·5.9만가구 추가공급”
  • 분당 재건축 밑그림 “용적률 315%·5.9만가구 추가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현재 174%인 용적률을 315%로 높여 5만9000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역세권별로 교통과 상업, 산업 등 중심 기능을 배분하기로 했다.분당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성남시가 분당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공개되기는 중동, 산본, 평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분당의 현재 평균 용적률은 174%로, 기준 용적률을 315%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분당 내 주택은 9만6000가구(인구 23만명)에서 15만5000가구(35만명)로 61%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한 중동은 350%, 산본·평촌은 330%로 기준 용적률을 높였다.정비기본계획안은 ‘다시 도약하는 분당신도시’라는 비전 아래 △4차산업 특별도시 조성 △역세권 특화전략 구축 △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 조성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재건축 과정에서 판교테크노밸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역세권별로 도시 기능을 배분하기로 했다.야탑역 역세권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 연구·개발(R&D) 밸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판교역∼성남역은 수도권 환승 거점으로 육성한다.서현역∼수내역은 상권과 산업 기반 거점으로 삼는다.오리역세권 일대는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기술이 결합한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국토부는 오리역세권 일대 정비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가 분당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대 공존 도시’를 위해서는 보행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하고,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한다.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8천여가구 규모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000∼9000가구를 꾸준히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또 광역교통 문제를 미리 진단해 수요 예측에 기반한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혼잡 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9.10 I 박지애 기자
양육비 이행명령 받고도 3회 이상 미이행 시 운전면허 정지
  • 양육비 이행명령 받고도 3회 이상 미이행 시 운전면허 정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27일부터 양육비 이행명령을 받고도 3회 이상 미이행한 배드파더, 배드마더는 운전면허 정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여성가족부는 10일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조치 대상자의 선정 기준 등을 규정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3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라 ‘가사소송법’ 제64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이행명령 결정을 받은 양육비 채무자가 ①이행명령 결정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양육비 채무 중 이행하지 않은 양육비 채무가 3000만원 이상이거나, ②이행명령 결정을 받고도 3기(期) 이상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운전면허 정지 요청, 출국금지 요청, 명단공개 대상이 된다. 개정안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향후 제재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6개월~1년 정도 소요되던 감치명령 결정 절차가 사라짐에 따라 제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자녀를 홀로 키우는 한부모가족의 양육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강화, 양육비이행관리원 독립,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9.1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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