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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재활에도 통증 지속된다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의심해야
  • 꾸준한 재활에도 통증 지속된다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많은 척추 질환자들이 수술대에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시행된 일반 척추수술 건수는 20만4000여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완벽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보장하진 않는다. 병변 제거를 위해 주변 조직을 절개하면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부작용 역시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가수 크러쉬는 최근 유튜브 채널 ‘GQ 코리아’에 출연해 지난 6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구나 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비슷한 시기에 개그맨 이용진의 유튜브 채널인 ‘용타로’에도 출연해 허리디스크로 인한 연말 콘서트 부담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회복하고 재활도 했는데, 콘서트에서는 몸을 많이 쓰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니까”라며 “제가 건강하고 온전하게 이번 콘서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걱정했다.크러쉬 사례처럼 허리 수술 후 재활을 받고 호전세를 보이다가도 일상 복귀 후 통증 재발을 염려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일부 환자들은 척추 수술 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거나 증상이 재발돼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따르면 척추 수술 환자의 10~40%가 ‘척추수술실패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 FBSS)’을 겪는다고 보고됐으며, 재수술을 하더라도 통증 재발 확률이 절반에 달했다.만약 척추 수술 뒤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그중 한의통합치료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실제 지난 2022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를 보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 234명에게 추나요법,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혹은 0~100)는 입원 시 중증도인 5.77에서 퇴원 시 3.15로 경증 수준까지 감소했다.특히 동작침법이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탁월한 효능을 보인 연구결과도 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침술이다. 특히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한 증례보고 논문으로, 3주 간 치료 후 환자의 허리·다리 통증 NRS 모두 치료 전 50에서 치료 후 30으로 감소했으며, SF-36 신체건강 점수와 정신건강 점수는 각각 15.0점과 21.9점에서 37.2점, 30.1점으로 상승했다. 또한 치료 중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아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좋은 선택지라는 것이 확인됐다.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한의치료는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앞당겨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다만 병원에서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더라도 신체 치유력을 저해하는 생활습관이 지속된다면 질환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운동 등 생활 속 관리도 꾸준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크러쉬가 유튜브 채널 ‘GQ 코리아’에 출연해 허리디스크 수술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출처: GQ 코리아).
2024.12.16 I 이순용 기자
지투이, 필리핀전문의학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MOU 체결
  • 지투이, 필리핀전문의학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당뇨병 관리 통합 플랫폼 기업 지투이(G2e)가 필리핀전문의학회(The Philippine Academy of Medical Specialists, 이하 PAMS)와 필리핀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지투이 제공]지투이는 지난달 그랜드 하얏트 마닐라(Grand Hyatt Manila)에서 개최된 PAMS 학술대회에 참가해 당뇨병 관리 플랫폼 ‘디아콘(DIA:CONN)’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서 운영된 홍보 부스에는 수백 명의 의료 전문가가 방문해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PAMS와 협력을 구체화하게 됐다. PAMS는 44개 지부와 36개 학문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필리핀의 주요 의학 협회로 약 4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리핀 보건부의 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지투이와 PAMS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현지 상황에 맞는 디아콘 플랫폼 현지화 자문 △필리핀의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아콘 플랫폼 활용 및 확대 방안 논의 △당뇨 관련 의사 단체와 협회와의 발전 방안 모색 △사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디아콘(DIA:CONN)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과 인슐린 주입량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당뇨 환자는 물론 보호자와 의료진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인슐린 테라피 솔루션으로 대사 증후군 관리에 효과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지난 8월 인슐린펌프 ‘디아콘 G8’ 및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 P8’의 필리핀 FDA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4월경 인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필리핀 의료환경에 맞는 특화된 사업 모델을 개발해 현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정창범 지투이 대표이사는 “PAMS 학술대회에 참가해 필리핀 의료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현지 의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당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질 수 있었고, 학회와 업무 협약까지 체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PAMS와의 협력을 통해 디아콘 플랫폼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필리핀 내 당뇨병 및 대사 증후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6 I 신하연 기자
제주항공이 꼽은 내년 여행 트렌드 ‘R.E.S.T.’…무슨 뜻일까
  • 제주항공이 꼽은 내년 여행 트렌드 ‘R.E.S.T.’…무슨 뜻일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25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R.E.S.T.’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지난 11월 22~29일 8일간 자사 SNS를 통해 3297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4가지 여행 트렌드를 선정했다. R.E.S.T.는 재방문(Revisitation), 경험(Experience),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와 두 번 이상의 여행(Two or more trips)을 각각 뜻한다.(사진=제주항공)설문 전체 응답자 3297명 중 91.4%(3015명)가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7.3%인 2331명이 다녀온 여행지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며 ‘재방문’ 트렌드를 증명했다.제주항공은 실제 국제선 취항지 중 재방문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 일본을 다시 찾은 여행객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오사카(359명), 도쿄(355명), 후쿠오카(271명) 등 유명 도시에 대한 재방문 수요가 높았다.또한 베트남 다낭(150명), 태국 방콕(147명), 대만 타이베이(111명), 인도네시아 발리(97명) 순이다.재방문 이유로는 ‘해당 여행지의 만족도가 높아서’라는 답변(복수응답)이 전체 4033건 중 1637건(40.6%)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전 여행에 즐기지 못한 것을 마저 경험하고 싶어서’가 1011건(25%)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사진=제주항공)또한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인터레스트립’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3015명 중 여행지 선택 시 중요한 요소를 묻자, ‘취미나 관심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복수 응답)라고 답한 사람이 1585명에 달하면서다. 이들은 ‘해당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거나 경험할 수 있는 취미/흥미 요소가 있어서’를 이유로 꼽았다.관광 자원이 풍부하거나 계획된 일정 내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등 단순 이유에 따른 여행지 선택이 아닌 본인만의 특색 있는 여행을 경험하려 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3015명 중 2328명(77.2%)이 오로지 취미나 관심사를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남아시아 노선 여객 수는 2086만69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5만4910명보다 17.5% 증가했다. 2025년에도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객 수요는 증가할 전망으로,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3015명)의 여행 계획을 분석해 본 결과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811명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일본(808명), 중화권(431명)이 뒤를 이었다.(사진=제주항공)해외여행이 일상화가 되면서 언제든 기회가 되면 항공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여행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 등 4일 이상의 황금연휴들이 예정돼 있어 높은 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제주항공 설문 결과에서도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응답자 2809명(2023년)과 3012명(2024년)의 ‘내년도 해외여행 횟수’ 문항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2023년 58%(1629명)에서 2024년 66.8%(2012명)로 8.8%포인트 증가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 의향이 뚜렷이 나타났다”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6 I 이다원 기자
경기 부양 의지만 드러낸 中, 연말 마지막 경제지표는
  • 경기 부양 의지만 드러낸 中, 연말 마지막 경제지표는[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당국이 연내 막바지 경제 회복을 위한 부양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금리를 내려 경제성장률을 올리겠다는 목표인데 앞으로 언제 구체적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정책 발표 이후 중국에서는 연말 경제 상황을 진단할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AFP)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오는 16일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산업생산은 중국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둔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10월 5.3%까지 낮아졌다.11월 시장이 예상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은 5.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11월 연속 50을 넘으며 회복 국면을 보인 것과 달리 큰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생산이 주춤한 이유는 수출 증가세에 비해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이 이유로 꼽힌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올해 1~2월 전년동기대비 5.5% 늘었으나 6월 2.0%까지 낮아졌다. 10월 들어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직 예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특히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소비 심리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시장에서는 11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하면서 전월(4.8%)보다 둔화를 예상했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솽스이(광군제)가 포함됐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1~11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해 1~10월 증가폭(3.4%)을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9월부터 중국의 유동성 공급 대책이 발표되고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지원이 이뤄지면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11월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중국 증시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중국 당국은 지난 11~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방침을 내세우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특별국채 발행 규모, 금리 인하폭 등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이 드러나기도 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13일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2.01%, 2.01% 떨어졌다.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같은기간 각각 2.09%, 2.36% 내렸다.중국 내부에선 연말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릴 수는 있지만 내년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12월 실시한 수석 경제학자 신뢰지수는 50.72로 연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경제는 4분기 점차 안정화되고 있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꾸준한 성장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12.15 I 이명철 기자
AI 시대 주문형 반도체 급부상…'커스텀' 시장 확 커진다
  • AI 시대 주문형 반도체 급부상…'커스텀' 시장 확 커진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문형 반도체(ASIC)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는 자신들이 원하는 연산구조를 최적화한 주문형 반도체를 찾게 되면서 맞춤형 칩에 대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6세대인 HBM4부터는 커스텀 HBM이 적용됨에 따라 K반도체도 ‘맞춤형’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코히어런트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ASIC칩 시장 규모는 약 202억 9000만 달러(약 29조원)로, 오는 2031년까지 약 328억 4000만 달러(약 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7.10%이다.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주요 워크로드는 훈련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이에 특정 작업에 맞게 설계가 가능한 ASIC 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자료=각 사, 외신, DS투자증권미국 빅테크들은 ASIC칩을 통해 연산구조를 간소화해 자체 설계에 나서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추론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ASIC칩을 설계해 소프트웨어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TPU는 오픈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우(TensorFlow)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설계한 트레이니움에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챗봇 클로드언어 모델 훈련에 맞게끔 설계했다. 향후 ASIC칩의 성장은 필연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ASIC칩은 방대한 워크로드를 필요로 하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비와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어서다. AWS, 브로드컴, 메타 등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HBM도 6세대 HBM4부터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커스텀 HBM을 적용한다. 기업마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가속기에 최적화된 형태를 요구하기 때문에 범용 HBM으론 한계가 있어서다. 빅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소프트웨어에 맞는 맞춤형 HBM를 찾게 되는 만큼 HBM을 만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입장에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현재는 구글 TPU에 HBM2E가, AWS 트레이니움2에 HBM3, 마이크로소프트 Maia에 HBM2E 등이 탑재돼 있다. HBM4부터는 GPU와 HBM을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역할이 크다. 베이스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밑단의 핵심 부품으로, 베이스 다이에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기능을 넣는 로직 공정을 거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는 이어지는 가운데 AWS, 브로드컴, 메타 등의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HBM 사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
2024.12.15 I 김소연 기자
‘탄핵 가결’에 韓 증시 단기 반등 기대…실적주 주목
  • ‘탄핵 가결’에 韓 증시 단기 반등 기대…실적주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상계엄 충격 후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가 탄핵 가결에 단기적 반등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종목도 함께 추천했다.△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12)보다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주로 NAVER(035420), SOOP(067160), 슈프리마(236200)를 추천했다. 우선 NAVER에 대해 “인공지능(AI)이나 라인야후(LY)와 관련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이에 반해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4분기에도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성수기로 인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로 글로벌 비교그룹(피어)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짚었다.SOOP의 경우 지연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지난 6~9월 진행된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LoL) 멸망전 등 플랫폼과 광고 등으로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추천주로 꼽았다. 특히 파리올림픽, e스포츠월드컵(EWC) 등 트래픽 개선이 예상되고, 위메프 사태 관련 대손 발생은 일회적 비용이라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슈프리마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안면인식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데다 퀄컴 재계약을 통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이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투자, 국내 공공기관 수주 확대 기대 등도 슈프리마 투자 포인트다. 유안타증권은 또 “하반기 인수·합병(M&A), 주주환원 정책 등에 풍부한 현금 보유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롯데렌탈(089860), BNK금융지주(138930), 파크시스템스(140860)를 꼽았다. 롯데렌탈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185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805억원을 기록했으며 1년간 중고차 매각 이연을 통해 장기 성장성을 갖췄고, 현재 턴어라운드 초입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대손비용은 높은 수준이나 목표치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밸류업 공시에 가장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파크시스템스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14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하 87억원을 기록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율 안정화하기 위한 신규 장비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2024.12.15 I 박정수 기자
서리풀 e편한세상 29억·성수 트리마제 22억·묵동자이 13억
  • 서리풀 e편한세상 29억·성수 트리마제 22억·묵동자이 13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 105동 8층(전용 122㎡)이 29억 1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14층(전용 85㎡)으로 30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로 185억 9311만원을 기록했다.12월 2주차(12월 9~13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331건으로 이중 1257건(낙찰률 22.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66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7%,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459건이 진행돼 432건(낙찰률 29.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47억원, 낙찰가율은 80.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4건이 진행돼 42건(낙찰률 40.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13억원, 낙찰가율은 90.1%로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 105동 8층(전용 122㎡)이 감정가 32억원, 낙찰가 29억 1100만원(낙찰가율 91%)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0명이다.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104동 10층(전용 50㎡)은 18억 9000만원, 낙찰가 21억 8000만원(낙찰가율 115.3%)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4명이었다.이어 서울 중랑구 묵동 묵동자이1단지 33층(전용 170㎡)이 감정가 16억 400만원, 낙찰가 13억 1500만원(낙찰가율 80.2%)를 찍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익 405동 15층(전용 60㎡)은 감정가 14억 5000만원, 낙찰가 14억 3228만 4000원(낙찰가 98.8%)을 보였다.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14층(전용 85㎡)으로 3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9000만원, 낙찰가 3억 2176만원(낙찰가율 104.1%)를 기록했다.전주송천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 전주천이 인접해 있고,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여가생활환경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송천초등학교와 전주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이하로 내려가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전주의 경우 아파트 공급이 적은 수준으로서 신축아파트 선호가 강한 면이 있다. 본건은 2013년에 보존등기 된 준신축급 아파트인 점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언급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943.0㎡, 토지면적 1273.3㎡)으로 감정가 221억 5560만 9440원, 낙찰가 185억 9311만원(낙찰가율 83.9%)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미아역 남측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 4호선 미아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도봉로 등 대로변에 접해 있어 가시성이 좋고, 차량 접근성도 좋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에 임차인이 설정한 선순위 전세권이 있다. 전세권자가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 합 13억원의 보증금을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 다만 감정가 대비 인수금액이 낮아 낙찰가격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은행, 약국, 병원, 학원 등이 입점해 있는데, 리모델링 계획이 없다면 명도 보다는 재계약 등의 방식으로 합의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2.15 I 박경훈 기자
'용감한 형사들4', "12시간 동안 맞아야" 10대 죽게 한 마약범 광기
  • '용감한 형사들4', "12시간 동안 맞아야" 10대 죽게 한 마약범 광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가해진 충격적인 범죄를 파헤쳤다.지난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14회에는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신동범 경감, 불당지구대 정욱채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첫 번째 사건은 아는 동생이 죽었다고 들었는데 확인해달라는 신고로 시작됐다. 신고자는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소개해 주는 ‘보도방’에서 아는 동생 이지영(가명) 씨를 만났다. 당시 이들은 10대 가출 청소년이었다. 이후 신고자는 지영 양과 같이 있었던 수민(가명) 양의 번호를 형사에게 알려줬다. 수민 양은 ‘삼촌’이라는 자에게 자신과 지영 언니가 심하게 맞았고, 정신 차리니 언니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촌은 보도방 업주 박 씨였다.미성년 불법 고용으로 가게 문을 닫으면서 두 사람은 박 씨의 집에서 살게 됐다. 어느 날 박 씨가 자신의 팔에 주사를 꽂은 뒤 “12시간 동안 맞아야 한다”라며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그는 지영 양의 머리를 내리쳤고, 결국 지영 양은 깨어나지 못했다. 박 씨의 아내는 수민 양을 근처 모텔로 데려갔다. 다음 날 집은 치워져 있었다. 박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될 때까지 수민 양을 5개월가량 끌고 다녔다.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 씨가 아내에게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거기에는 “나는 범행을 부인할 테니 이 편지를 찢어라”라고 적혀 있었다. 형사들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박 씨가 ‘암매장’ ‘우발적 살인’을 검색했던 기록도 발견했다. 박 씨는 지영 양을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 앞마당에 암매장했다. 지영 양은 폭행으로 갈비뼈와 복장뼈가 골절돼 사망했다. 1심에서 박 씨는 35년형을 받았지만 마약 투약으로 인한 심신 미약이 인정돼 최종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시체 유기를 도운 공범은 2년 6개월을 받았다.이어 과학수사팀이 소개한 사건은 한 야산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누군가 피해자를 살해 후 알몸으로 암매장했는데, 무자비한 폭행이 선행됐다. 신원 확인을 위해 전담팀이 편성됐고 사건 발생 및 주변 지역의 실종자,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 4만 명에 달하는 명단을 확보해 조사에 나섰다. 또한 시체에서 발견된 곤충으로 사망 시기를 추정하는 ‘법곤충학’ 전문가가 투입돼 이를 추정하는데 성공했다. DNA 감식을 통해 피해자가 남성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수사팀은 피해자를 특정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고, 그 결과 SNS를 통해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한 반지와 귀걸이를 착용한 17세 소년 박 군을 포착했다. 박 군은 ‘가출팸’에 들어가 있었는데, 또 다른 가출 소년을 감금 폭행한 사건의 가해자로 조사를 받은 기록이 있었다. 박 군은 가출팸 형들이 시킨 일이라고 진술했다. 온라인상에서 신원을 숨기려고 스스로를 장첸(‘범죄도시’) 이선생(‘독전)이라고 쓴 이들은 SNS에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올린 뒤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해 각종 범법행위를 저질렀고, 폭력과 감금도 서슴지 않았다.한 명은 보이스피싱 운반책으로 체포됐고, 한 명은 군에 입대했던 상황. 박 군의 죽음과 이들이 무관하지 않다고 본 수사팀은 둘 중 한 명의 이름으로 차량 접촉 사고를 낸 기록을 찾았다. 그 옆에는 또 다른 동갑 남성이 동승하고 있었다. 경미한 접촉 사고였는데 이들은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 차량 번호와 기지국 위치를 통해 자칭 장첸과 이선생 그리고 뺑소니 차량에 동승한 남자 모두가 암매장 현장에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뺑소니를 냈던 차량 또한 찾았는데, 다행히 견인차 기사가 그대로 보관 중이었다. 트렁크에서 혈흔 반응이 나왔고, 박 군의 것과 일치했다.이들은 박 군의 진술에 앙심을 품어 살해를 저질렀다. 뺑소니 차량에 타고 있는 이는 박 군과 일면식도 없지만, 처단해야 하는 말로 범죄에 가담해 충격을 안겼다. SNS로 박 군과 연락이 되는 친구를 찾아내 매수한 뒤 산으로 박 군을 불러 사망에 이를 때까지 폭행했다. 구치소에 있던 주범은 징역 30년, 공범은 25년, 군 복무 중으로 군사 재판에 남겨진 범인은 30년형을 선고받았다.‘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2.14 I 김가영 기자
탄핵정국 장기화…경제관계장관회의, 공급망안정화 정책 '주목'
  • 탄핵정국 장기화…경제관계장관회의, 공급망안정화 정책 '주목'[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경제당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계엄령 사태 이후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견조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다음 주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 등 ‘컨트롤 타워’를 가동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계청은 지난해 퇴직연금 통계와 육아휴직 사용 현황 등 우리 사회의 안전망, 돌봄 수준 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와 광업·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 전반 통계도 발표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19일에는 제3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연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원자재나 산업 소재 등 공급망 분야를 효과적으로 안정화하고, 산업 및 민생 차질이 없기 위해 공급망 관리를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차 회의에서는 중국 외 제3국의 요소 수입 차액 50% 보조, 할당관세 적용 등을 발표했다. 내년에도 트럼프 신행정부의 출범으로 공급망 다변화 등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방침이 발표될 수 있다. 최 부총리는 경제당국 수장으로서 대외와의 만남은 물론, 국내 일정을 변함 없이 소화하고 있다. 지난 국회 현안질의에서는 계엄령을 막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음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당분간 ‘흔들림 없는 경제정책’이 대외 신인도에 중요한 만큼 최 부총리를 비롯, 1·2차관 모두 예정된 일정을 수행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3년 광업·제조업 조사와 퇴직연금통계 결과 등을 시작으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17일), 2023년 육아휴직통계(17일), 2023년 지역소득(20일) 등 지난해 경제 및 사회 동향을 보여주는 통계를 잇따라 내놓는다. 특히 지난해 육아휴직 조사에서는 육아휴직자가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19만9976명으로 집계된 바 있는데, 일·가정 양립 등 저출생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더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사회를 엿볼 수 있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4’(18일)도 공개된다. 한국 사회동향은 세대별로 결혼은 물론 독신과 동거 등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여가 시간, 삶의 만족도 등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20대 남성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30%포인트, 여성은 25.4%포인트 낮아져 꾸준히 우하향했다. 반면 독신이나 동거, 무자녀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으로 변해왔는데, 이와 같은 경향이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16일 (월) 09:00 ASEAN+3 경제협력 및 금융안정 포럼 (부총리, 한국은행) △17일 (화) 10:00 국무회의 (부총리, 서울)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 (2차관, 비공개) △18일 (수) 09:00 경제관계장관회의 (부총리, 서울)10:00 보조금관리위원회 (2차관, 비공개) 10:00 조달정책심의위원회 (2차관, 비공개) 14:00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 (1차관, 비공개) △19일 (목) 09:00 차관회의 (1차관, 서울청사) 10: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1차관, 비공개) 15:00 외환건전성협의회 (1차관, 비공개)15:30 공급망안정화위원회 (부총리, 서울)16:30 ESG 협의회 (1차관, 비공개) ◇ 주간 보도 계획 △16일 (월) 09:10 최상목 부총리 AMRO 소장 면담 및 아세안+3 경제협력 금융안정 포럼 참석 12:00 2023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 12:00 2023년 퇴직연금통계 결과 12:00 통계청-중기부 ‘중소기업지원사업정보 기업통계등록부’ 서비스 시작 △17일 (화) 12:00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12:00 기업의 수출 전략 도우미 나선 통계청12:00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 (기업실적 부문)12:00 제5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5:00 경제배움e+ 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18일 (수) 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08:00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 (경제관계장관회의 안건) 10:00 2022년 소득이동통계 11: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유망 수출기업 중점 지원 12:00 2023년 육아휴직통계 12:00 202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잠정) 14:00 한-르완다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표 (외교부 공동) 15:30 제5차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 개최17:00 평창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개최 결과 △19일 (목) 10: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점검 TF 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23 12:00 KDI FOCUS ‘챔피언으로 가는길: 중소·중견기업 지원정책의 전환 방안’ 12:00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12:00 CCUS 제3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개최 17:30 제4차 ESG 협의회 개최 △20일 (금) 11:00 제8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 12:00 2024년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결과 12:00 2023년 지역소득(잠정) 12:00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2024.12.14 I 권효중 기자
삼성전자 8000억 담은 기관투자자…반등세 이어질까
  • 삼성전자 8000억 담은 기관투자자…반등세 이어질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연이틀 상승하며 5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트럼프 트레이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쇼크 등 겹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나오며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덕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공급 확대가 이뤄지고, IT 수요 회복 모멘텀이 가시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36% 소폭 오른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5만6000원선까지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5만600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기관투자자다. 이달(12월2~13일)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99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663억원, 3441억원 순매도했다.기관투자자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 폐지 가능성, 대중(對中) 수출 통제 우려 등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4만9900원까지 무너졌다. 이달 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까지 발발하며 주가 회복을 지연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 진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날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구글, 퀄컴과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XR 헤드셋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공개했다.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야기했던 여러 악재가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요소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본격적인 공급과 수요 회복 모멘텀,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내년 초 중국 모바일 수요 확대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재고 조정은 올 연말과 내년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비록 서버 재고 조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의 주요 변수인 모바일 수요 안정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12.13 I 김응태 기자
아이스크림에듀, 필리핀한글학교에 '아이스크림 홈런' 지원
  • 아이스크림에듀, 필리핀한글학교에 '아이스크림 홈런' 지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이스크림에듀(289010)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한글학교와 한글 학습 및 교과 학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필리핀한글학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산하기관으로,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과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반 대상으로 한글과 역사, 한국 문화예술 교육 등을 제공한다.왼쪽부터 필리핀한글학교 주선화 교사, 김옥기 교감, 아이스크림에듀 김범준 부장, 공미란 과장.(사진=아이스크림에듀)아이스크림에듀 공공제휴사업실은 ‘4E(Everybody Everywhere Endless Edu-tech)’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교육 과정이 필요한 해외 거주 한인 학생에게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학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한글학교와 협약을 맺고 한국 교과 학습 과정을 위한 디지털 학습으로 ‘아이스크림 홈런’ 지원 및 수업 활용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측은 학생들이 한글 및 우리나라 교과 학습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김옥기 필리핀한글학교 교감은 “현지 특성상 한국 교과 과정에 적합한 커리큘럼과 교육 자료가 부족해 한국 교육과정에 준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인해 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하며 아이스크림에듀와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변수홍 아이스크림에듀 공공제휴실 이사는 “한국 교육 과정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학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4E 실현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선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재외동포에게 한글 학습 및 한국 교과 과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2.13 I 김혜미 기자
‘2024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산업차관 “민간투자 유도 계속 노력”
  • ‘2024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산업차관 “민간투자 유도 계속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집단에너지협회가 13일 2024년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왼쪽 5번째부터)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유재영 한국집단에너지협회장(GS파워 대표이사)이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협회 창립 20주년 및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집단에너지협회는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GS파워,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 SK E&S 등 집단에너지 사업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집단에너지란 법률상 한 에너지 시설이 주변 지역에 열이나 열·전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사업을 뜻한다. 다양한 사업 모델이 있지만 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로 지역난방까지 공급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전기만 공급하는 발전소 대비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기에 정부는 1991년 12월14일 집단에너지사업법을 제정해 집단에너지 보급 확대를 장려해 왔으며,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날을 기념한 행사를 열고 있다. 이들은 공기업인 한난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가구의 19%에 이르는 378만가구와 전국 산업단지 내 47개 사업장이 집단에너지를 활용한 열·전기를 공급하고 있다.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 20명에 산업부 장관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형 LNG 용량시장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최근 처음으로 1.1기가와트(GW) 규모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집단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발전사업자는 지금까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부가 일정 용량을 정하면 사업자가 경쟁을 통해 해당 용량만큼의 사업권을 따내는 형태가 된다. 올해는 또 전국 단위 전력망 구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별 도·소매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분산에너지 특별법도 제정된 만큼, 집단에너지산업계로선 사업 확대 기회를 포함한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최 차관은 “집단에너지 발전기의 대용량화 추세에 대응해 LNG 용량시장 입찰 제도를 안착시켜 (집단에너지와) 전력 수요·공급 체계의 조화를 꾀하고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따른) 분산특구를 통해 민간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며 “집단에너지 탈(脫)탄소 지원 정책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3 I 김형욱 기자
코웨이, 1인가구·자녀방에 적합한 '비렉스 수납형 프레임' 출시
  • 코웨이, 1인가구·자녀방에 적합한 '비렉스 수납형 프레임'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웨이가 넉넉한 수납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수납형 침대 프레임 ‘코웨이 비렉스 수납형 프레임’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유로운 수납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이 중요한 자녀 방이나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이다.코웨이 비렉스 수납형 프레임 파우더 핑크색상(사진=코웨이)코웨이 비렉스 수납형 프레임은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실용성을 높였다. 헤드보드 상부에 120밀리미터(mm) 너비 선반을 마련해 안경, 핸드폰 등 자주 쓰는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으며, 좌우 측면에도 다양한 높이의 선반을 비치해 책, 일상용품 등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프레임 하부에는 네 개의 수납공간을 더했다. 속옷, 양말 등 매일 쓰는 아이템을 수납하는 레일형 서랍 2개와 계절에 따라 정리가 가능한 벙커형 수납공간 2개를 탑재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안전성과 편의성도 고려했다. 서랍부 레일은 헤펠레사의 고품질 댐핑 언더레일을 사용해 부드럽게 열고 닫히며, 특히 서랍이 빠르게 닫히지 않아 손 끼임을 예방한다. 헤드보드 상부 선반에는 난연성 소재의 덮개형 콘센트를 배치해 안전하게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헤드보드에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쿠션형 디자인을 채택했다.인테리어 취향에 따라 색상 선택도 가능하다. 헤드보드는 △샌드 베이지 △스카이 블루 △파우더 핑크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헤드보드 소재는 생활 발수 기능 및 오염 방지 효과를 더한 기능성 패브릭을 적용했다. 유해 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E0 등급 자재로 안정성도 확보했다.비렉스(BEREX)는 코웨이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전문 브랜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매트리스를 비롯해 안마의자 마인,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2024.12.13 I 김혜미 기자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RS e-트론 GT 윈터 콰트로 캠페인’ 호평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RS e-트론 GT 윈터 콰트로 캠페인’ 호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RS e-트론 GT 윈터 콰트로 캠페인’이 다양한 영상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아우디 RS e-트론 GT 윈터 콰트로 캠페인’은 아우디 브랜드의 독보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가상옥외광고(Fake OOH)라는 콘텐츠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아우디만의 사륜구동 기술과 스포티함, 최신 기술, 주행성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해당 영상으로 아우디는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 디지털 영상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024 KODAF 디지털 영상 부문에서는 아우디 코리아가 한국적 장소인 한강을 촬영 장소로 선택하고 눈집게를 통해 재미 요소를 더한 것과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 그래픽을 적용한 것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KODAF는 매년 200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디지털 광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디지털 광고 분야의 창의적 콘텐츠 제작 및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발굴해 선정한다.또한 지난 11월 27일에는 유튜브가 주관하고 데이터 리서치 업체 칸타(Kantar)와 파트너십을 맺어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제 ’2024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 베스트 쇼츠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사진=아우디 코리아)
2024.12.13 I 이다원 기자
삼성 노조연대, "윤석열 즉시 체포구속·탄핵하라" 시국성명
  • 삼성 노조연대, "윤석열 즉시 체포구속·탄핵하라" 시국성명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삼성그룹 노동조합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시 체포구속과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그룹 내 11개 노조로 구성된 금속 삼성그룹노조연대는 금속 삼성그룹노조연대는 13일 시국성명서를 내어 윤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윤석열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제2의 계엄을 획책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고 또 다른 국가 혼란과 경제위기가 초래될 매우 위험한 국가적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수호,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 경제 안정화를 위해 조속히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삼성노조연대는 그러면서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는 내란수괴를 긴급 체포하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또 “법원은 내란수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속히 발부하고, 여당은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 탄핵소추를 가결하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해선 “탄핵 심판을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탄핵이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나”라고 말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도 “내란을 선동·선전하고 국회에서 유일하게 사과를 거부한 김문수를 즉각 체포구속하라”고 했다.금속 삼성노조연대는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삼성SDI울산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노조, 삼성생명노조, 삼성생명서비스노조, 삼성화재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에스원참여노조, 삼성E&A노동조합&U(엔유) 등 11개 노조로 구성돼있다.
2024.12.13 I 서대웅 기자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 [목멱칼럼]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당연한 질문을 새삼스럽게 왜 묻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답은 지극히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가 아니겠는가.그러나 실상은 단순하지 않다. 주주가 다 같은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의 주주는 대주주와 일반주주로 구분되는데 양자의 권리와 혜택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크다.‘오너’라고도 부르는 대주주는 적은 지분만으로 기업을 지배한다. 통상 창업자 가족은 보유 지분율 이상의 과다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배주주 지위를 독차지한다. 일반주주는 전체적인 총지분은 크지만 개별적으로 분산돼 주인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기업의 지배구조에서 배제되는 피동적 역할에만 머무른다. 실제로 주주는 지배주주와 피지배주주의 두 계층으로 양분되며 신분과 권한에 엄청난 차별이 존재한다. 그 사이에 2대 주주, 3대 주주, 기관투자가 등이 관여하지만 지배주주가 아닌 바에는 대동소이하다.흥미로운 사실은 지배주주는 혈연과 상속에 의해 결정되지만 피지배주주는 시장거래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이다. 세상에 지배주주만큼 대물림하며 부를 누리는 찬란한 금수저가 없다. 자유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에서 기업주의 세계는 아직도 민주화가 안 된 봉건적 지주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이 놀랍기만 하다.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상법 개정안의 핵심이며 논란의 중심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해 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이사는 직무 수행에서 총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며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신설해 주주의 권한을 평등하게 만드는 지배구조의 민주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그밖에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총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 이사 선임 과정에서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런 상법 개정안에 대해 대기업들은 격렬히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를 위시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대기업 그룹의 사장단이 공동으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 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돼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대기업의 전문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상법 개정안이 입법 규제라고 반대하는 성명을 공표한 것은 어색하게 보인다.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에서 전문경영인은 회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없다. 자사주로 회사 주식을 조금 갖고 있겠지만 엄연히 주주의 이익을 위해 충실히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대리인 처지다. 그런 대리인들이 나서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요구하는 상법 개정을 집단으로 반대하는 장면은 생뚱맞기만 하다.사전에 짜인 각본에 의해 지배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장단의 모습이 역설적으로 회사의 본래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명제를 입증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몇 년 후에는 자리에서 물러날 최고경영자들이 나와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를 포함하면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호소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재벌들이 속칭 말하는 큰 머슴들이 나서서 1대 주주만 주인이고 소액주주는 주인으로 섬기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꼴이다.대기업 사장들이 개인적으로 얼마나 상법 개정안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고 반대할지 궁금하다. 대기업 임원 중에는 지배주주의 부당한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려다 불법행위에 공범으로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고 옥고를 치른 사람도 많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배주주가 변칙이나 편법을 요구해도 이를 당당히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는 사실은 생각해 보지 않을까 싶다.전문경영인이 아니라 대주주들이 나서 직접 호소했다면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었다. 한경협은 과거의 전경련으로 대기업의 총수들이 중심으로 모인 단체다. 대기업 그룹의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업하는데 상법 개정안이 걸림돌이 된다고 설명했으면 호소력이 컸을 것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는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고 일반 주주와 같이 협력하며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대기업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지 않는 기업이 없다. 친환경(E)과 사회공헌(S)이 중요하지만 건전하고 건강한 지배구조(G)가 전제돼야 한다. 지배구조가 전근대적인 ESG 경영은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회사의 주인이 누구인지 법으로 강제하기 전에 기업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해 자체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2024.12.13 I 김영환 기자
사우디, 인권·일정 논란에도 2034 월드컵 개최 확정...亞 세 번째
  • 사우디, 인권·일정 논란에도 2034 월드컵 개최 확정...亞 세 번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단독 개최지로 확정됐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년 월드컵 개최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잔=FIFA 공식 홈페이지FIFA는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임시 총회를 열어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 2034년 대회는 사우디에서 열린다. 두 대회 모두 단독으로 후보에 올랐고, 특별한 반대 없이 개최지로 결정됐다.앞서 FIFA는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2030년 대회의 경우 3개국 공동 개최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함께 여는 202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개국 이상 공동 개최한다.아울러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했다. 사실상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특히 월드컵 개막전은 100년 전 1회 대회 경기장이었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다. 더 관심을 모았던 것은 2034년 대회의 사우디 개최다. 애초 이 대회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도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당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아시아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것”이라며, 사실상 사우디의 월드컵 유치를 기정사실화했다.사우디는 2002년 한국과 일본, 2022년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월드컵 개최국이 됐다.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는 그동안 막대한 돈을 들여 추진해온 ‘스포츠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사우디는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근 몇 년간 골프, 복싱, e스포츠, 포뮬러 원 등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른바 ‘스포츠 워싱’이다. 핵심은 축구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직접 인수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사우디 리그로 영입했다.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우디가 스포츠 워싱을 위해 축구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반대 성명을 냈다. 노동 인권 및 스포츠 책임자인 스티브 콕번은 “적절한 인권 보호가 마련되지 않은 채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을 사우디에 주기로 한 FIFA의 ‘무모한 결정’은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풋볼서포터스유럽그룹도 “축구가 진정으로 그 정신을 잃은 날”이라고 밝혔다.사우디에서 열리게 될 월드컵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겨울에 열릴 전망이다. 보통 월드컵은 여름인 6∼7월에 개최하지만, 중동은 무더위 때문에 여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11∼12월 열렸다.다만 사우디는 이미 2034년 하계 아시안게임도 유치한 상태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11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기에 월드컵은 연초인 2034년 1월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2024.12.13 I 이석무 기자
"평가를 위한 평가' 탈피 노력 이어져야"
  • "평가를 위한 평가' 탈피 노력 이어져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공기관(지방공기업)이 매년 경영평가(이하 경평)를 받는 이유는 각 기관이 본연의 사업을 열심히 수행하고, 이 결과가 대국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선순환 구조가 ‘평가를 위한 평가’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관, 전문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계속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합니다.”정해방 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가 12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3회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공기업 경평단장 맡은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이데일리TV·리더스인덱스가 12일 서울 KG하모니홀에서 개최한 ‘2024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칫 경평이 제도의 한계에 부딪혀 본연의 대국민 서비스를 발전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각 기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제언이다. 정부와 경평단은 매년 유사·중복 지표를 정비하는 식으로 평가 방식을 간소화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목적과 성격이 전혀 다른 여러 기관을 S·A·B·C·D·E 등 등급별로 줄 세워야 하는 상대평가 제도의 한계 때문에 매년 평가 후 여러 불만도 이어진다. 많은 기관이 본연의 사업 추진과 별개로 경평 준비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며 부담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직원 급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기관으로선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단장은 “현 제도 아래에선 재무건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정부 공공요금 제도 아래 공공성을 위해 부채가 쌓일 수밖에 없는 공기업도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이에 전·현 경평위원은 모든 기관의 공통적인 요소와 차별적 요소를 구분하는 맞춤형 평가지표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현 제도로는 각 기관이 미래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고 기관 간 불필요한 과당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절대평가를 도입할 단계에 와 있지 않은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뤄질 시점”이라고 말했다.실제 지방공기업은 관광공사나 상·하수도 등 8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해오고 있다. 목영만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은 “국민으로선 공공서비스가 잘 제공되는 게 중요하지 이걸 누가 제공하는지는 중요치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교통을 맡은 한국철도공사(공공기관)나 서울·부산교통공사(지방공기업) 등 동일 서비스를 하나의 틀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고민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정해방 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역사는 40년을 넘었고 2007년 현 경평 제도의 기본 틀이 완성된 지도 14년이 지난 상황”이라며 “기관 특성을 고려치 않은 일률적 잣대의 현 상대평가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각 기관이 자율 책임 아래 대국민 서비스 역량을 키운다는 본 취지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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