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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디지털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촉구
  •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디지털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촉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19회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가 2024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UN 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160개국의 100명 이상의 지식인, 전문가, 정부 관계자,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혁신과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제공했다. 또한 1,000명 이상의 국제 연사들이 참여해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문제와 해결책을 모색했다.디지털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올해 IGF는 ‘멀티 스테이크홀더 디지털 미래 구축’을 주제로, AI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혁신 활용과 위험의 균형 ▲평화, 개발,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지털 기여 강화 ▲디지털 시대의 인간 역량 강화 및 포용성 증진 ▲우리가 원하는 인터넷을 위한 디지털 거버넌스 개선 등 네 가지 주요 하위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포럼에서는 글로벌 인터넷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완화하며,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지원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과제 해결, 전략적 디지털 정부 이니셔티브 지원, 디지털 도구를 통한 글로벌 평화 및 지속 가능성 촉진 등이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뤄졌다.압둘라 알스와하(H.E. Eng. Abdullah Alswaha)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올해 포럼은 UN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참가자 수와 실무 세션 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디지털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 발전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며 SDGs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은 공공과 민간 부문 기관들이 협력하여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참여 기관들은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가속화하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세션 및 워크숍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거버넌스 접근 확대, 디지털 혁신의 변혁적 응용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디지털 협업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사우디 정부와 차세대 인재들이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가졌다.이번 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자상거래, 은행, 의료 서비스, 공식 정부간 거래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과 성과를 강조하는 자리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디지털 경제 구축을 위한 빠른 진전을 이뤄내며, 디지털 포용을 촉진하고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리더십을 확립했다. 또한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속적인 노력도 재확인됐다.제19회 IGF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디지털 혁신과 국제 협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미래의 인터넷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확립했다.
2024.12.22 I 김현아 기자
HD현대오일뱅크, 세계 최대 액침냉각 기업 GRC 인증 획득
  • HD현대오일뱅크, 세계 최대 액침냉각 기업 GRC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자사가 생산하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가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액침냉각기술은 서버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용 윤활유를 통해 식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전통적인 공랭(空冷) 방식에 비해 냉각 비용을 95%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000억원인 액침냉각 전체 시장 규모는 2040년 약 42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2009년 설립된 GRC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이다. 총 30종의 액침냉각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이며 인텔 등 세계 유수 기업과 미국 국방부, 국가안보국, 공군 데이터센터 등에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GRC는 자사가 구축한 설비는 물론 전 세계 구축돼 있는 모든 액침냉각설비에 적합한 제품에만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아직 공인 제품 규격이 미흡한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시장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GRC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한 곳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인 쉘, 토탈에너지스, 캐스트롤 등 소수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국내 데이터센터 업체와 실증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침냉각설비에 담긴 냉각유와 서버를 테스트하고 있는 HD현대오일뱅크 직원들.(사진=HD현대오일뱅크)
2024.12.22 I 김은경 기자
정부,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 20.7만명 도입 추진
  • 정부,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 20.7만명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통합정책협의회를 20일 개최하고 내년도 비전문 외국인력을 20만7000명 수준에서 도입하기로 했다.앞서 정부는 최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외국인력의 합리적 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비자 소관 부처별로 각각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산정하던 방식을 개선해 △고용허가(E-9) △계절근로(E-8) △선원취업(E-10) 등 비전문 외국인력의 도입 총량을 협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농·축산업, 어업, 제조업 등 업종별 인력 수급전망을 분야별 전문기관 및 소관부처를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별 인력규모 안을 마련해 외국인력통합정책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비전문인력 도입총량(쿼터)을 논의했다. 도입쿼터는 현장의 수요에 따라 외국인력을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 규모의 상한을 설정한 것이다.비자별로 살펴보면 고용허가(E-9)의 경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른 인력부족분, 경기전망 등 대외여건과 사업주 및 관계부처 수요조사 결과를 고려해 금년대비 3만5000명 감소한 13만명으로 결정했다.또 계절근로(E-8)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수요조사 결과 및 농어촌 인구감소를 고려해 금년대비 7000명 증가한 7만5000명으로 도입규모를 정했다. 다만 총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선원취업(E-10)은 내년도 입국자 수가 21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12.20 I 송승현 기자
내년 E-9 외국인력 13만명 도입…올해 수요예측 '실패'
  • 내년 E-9 외국인력 13만명 도입…올해 수요예측 '실패'
  •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 8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고용허가제 비전문 취업비자(E-9)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노동자 규모가 13만명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3만 5000명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정부는 올해 16만 5000명을 들일 계획이었으나 연말까지 절반에 못 미치는 8만명 내외가 입국할 것으로 전망됐다.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5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25년 E-9 외국인력 도입 및 운용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내년 E-9 외국인 노동자 도입 규모를 13만명으로 정했다. 올해(16만 5000명)보다 21.2%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E-9 외국인 노동자 도입 규모는 2021년까지 5만명대였으나 2022년 6만 9000명, 2023년 12만명, 올해 16만 5000명으로 급격히 늘렸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7만 2000명, 조선업 2500명, 건설업 2000명, 농축산업 1만명, 어업 8500명, 서비스업 3000명, 탄력배정 3만 2000명 등이다. 탄력배정은 계획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때 추가 배정을 하기 위한 인력이다. 정부는 “사업주, 경제단체, 관계부처 등은 업종별 쿼터(9만 8000명)를 상회하는 수요를 제출한 점,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연도별 외국인력(E-9) 도입규모.(자료=고용노동부)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입국한 E-9 외국인력은 7만 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입국하는 인력까지 더하면 올해 들어오는 외국인 노동자는 8만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했다.애초 16만 5000명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절반도 채우지 못하면서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음식점업에서도 E-9 인력이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음식점업이 포함된 서비스업의 E-9 도입 규모를 올해 1만 3000명으로 정했으나 지난달 말까지 681명만 들어왔다. 건설업 도입 규모도 지난해 3220명에서 올해 6000명으로 2배 늘렸으나 E-9 비자 발급 규모는 1147명에 그쳤다.E-7(특정활동), E-8(계절근로) 등 다른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이 늘어난 반면 E-9 수요는 줄어든 데다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또한 “쿼터는 상한 개념으로 현장 수요에 따라 언제든지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입 규모의 한도를 설정한 것”이라며 수요 예측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나 송출국으로선 쿼터 규모의 인력이 한국으로의 출국을 기다리는 ‘대기 인력’이 돼 문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쿼터가 정해지면 송출국은 그에 따라 준비를 한다”며 “(쿼터 계획과 실수요가) 너무 차이 나면 계속 한국에 못 들어오고 대기인원이 되며 이 부분이 불합리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내년 E-9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해 쿼터를 설정하되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인력난 해소에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탄력배정분을 반영했다”며 “제때 필요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0 I 서대웅 기자
뉴진스 하니, 비자 만료 임박?…어도어 "계약 유효, 연장 서류 준비"
  • 뉴진스 하니, 비자 만료 임박?…어도어 "계약 유효, 연장 서류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독자 활동을 발표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 하니가 소속사가 사라지면서 비자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뉴진스 하니. (사진=뉴스1)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으로 한국 국적이 없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비자 만료가 임박했으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소속사가 없는 상황에선 비자 연장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다만 이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 측은 20일 이데일리에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비자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니의 비자는 소속사와의 고용 계약을 조건으로 발급하는 예술흥행(E-6) 비자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선 소속사가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국적 연예인들이 주로 발급받는 E-6 비자는 △대중문화산업법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서 사본 △초청한 기획사 대표의 신원보증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고용추천서 등 서류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예정된 스케줄들을 소화하고 있으나, 뉴진스란 그룹명이 아닌 멤버 각자의 이름을 사용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하니가 어도어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순간 어도어를 통해 발급받았던 비자의 효력 또한 사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출입국관리법상 계약 해지 시 15일 이내 체류 자격 변경을 신청하거나 새로운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출국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E-6 비자는 통상적으로 1년 단위로 부여되며 소속사가 매년 갱신해주는 형태다. 어도어를 통해 발급받은 하니의 비자는 내년 초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0 I 김보영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4일 만에 완판
  • DL이앤씨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4일 만에 완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가 계약 시작 4일 만에 전 가구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투시도. (사진=DL이앤씨)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에 유원제일1차아파트를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다. 16~18일 진행된 정당 계약과 19일 이뤄진 예비입주자 추첨 및 계약을 거쳐 판매를 마쳤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일반 분양분이 소형 주택형에 집중된 단지임에도 분양을 모두 달성했다. 전용 59㎡ 분양가가 14억원대로 높은 편이었지만 회사는 뛰어난 위치, 특화설계, e편한세상 브랜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하철 2, 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구청역 더블역세권 입지다. 2, 9호선이 지나는 당산역도 도보권에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와 국회대로, 당산로, 서부간선도로 등도 가깝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엔 e편한세상의 특화설계도 적용됐다. 단지는 일반 분양분이 대부분 소형 주택형임에도 두 개의 방과 두 개의 욕실에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전용 59㎡A 타입 제외)을 더한 구조를 도입했다. 신혼부부 및 2~3인 가구에 최적화된 설계라는 평가다. 여기에 파우더룸 화장대, 드레스룸 선반, 냉장고장, 세대별 개별 창고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사우나와 프라이빗 오피스룸 등 특화 시설은 물론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스터디 라운지 등도 조성된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의 입주는 오는 2028년 3월 예정돼 있다.
2024.12.20 I 최영지 기자
"친환경차 노젓자" 르노코리아, 12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추가 생산
  • "친환경차 노젓자" 르노코리아, 12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추가 생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가 내년 친환경차 세제 혜택 축소를 앞두고 중형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오는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주어지던 취득세,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친환경차 세제 감면 혜택이 사라진다.이에 르노코리아는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인도하기 위해 12월 한 달간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시행하며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추가 생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구매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시 3777만원(테크노 트림)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 옵션 모델은 4567만원이다.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ℓ의 공인 복합 연비도 갖추고 있다.또한 르노코리아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21~22일 주말 양일 간 르노코리아 전시장 방문 고객 대상 선착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르노코리아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보다 좋은 조건으로 많은 고객들께 전달하기 위해 연말 생산 및 영업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안에 출고 가능한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있으므로, 신차 구매를 고려 중인 고객들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르노코리아 전시장을 방문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12.20 I 이다원 기자
장현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올해의 드라이버상 수상
  • 장현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올해의 드라이버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레이스에서 데뷔 후 첫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장현진(서한GP)이 2025년을 빛낸 최고의 드라이버로 선정됐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9일 강남구 반포 세빛섬에서 ‘2024 KARA 프라이징 기빙’을 열고 올해의 드라이버를 비롯해 올해의 레이싱팀, 올해의 오피셜 등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빚낸 주인공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은 장현진(오른쪽)이 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장현진에게 돌아갔다. 장현진은 2006년 슈퍼레이스의 전신인 CJ 코리아GT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데뷔 18년 만에 국내 최정상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현진은 시즌 마지막 더블라운드에서 같은 팀인 김중군과 정의철,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와 치열한 포인트 경쟁을 벌였다. 최종라운드인 9라운드 예선에서 7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은 가운데 7위에서 출발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올 시즌 다섯번째 포디엄에 오름과 동시에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었다.장현진은 공인대회 100경기 출전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기록상도 함께 받았다.이번 시상은 모터스포츠 기자단, 공인대회 심사위원, 팬들의 사전투표 결과를 종합한 결과로 선정했다. 팀 부문 대상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올시즌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에서 첫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서한 GP 레이싱팀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올해는 서한 GP는 장현진이 ‘올해의 드라이버’를 수상함한데 이어 이번 시상식 양대 대상을 휩쓸었다.‘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그간 큰 활약을 보인 김태희에게 돌아갔다. 김태희는 현대 N 페스티벌 N2 클래스 역대 최다 폴포지션 기록을 수립했다. 슈퍼레이스에서도 GT 클래스에서 꾸준히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미디어, 심사위원, 팬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는 2019년에도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를 수상했다. ‘올해의 서킷상’은 모터스포츠 대중화 확대와 함께 KARA 회원 투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받았다. 강신호 회장은 “2024년 모터스포츠 대회를 찾은 총 현장 관중이 20만명, 짐카나와 E스포츠 등 입문 종목의 참여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며 “올해 협회 멤버십 회원수가 역대 최고치인 1만5000명을 돌파한 만큼 국내 모터스포츠 참여 인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4.12.20 I 이석무 기자
삼성 500억·현대차 350억…불황에도 재계 성금 릴레이(종합)
  • 삼성 500억·현대차 350억…불황에도 재계 성금 릴레이(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정병묵 기자] 예기치 못한 대내외 리스크들이 돌출하는 와중에도 재계는 연말 성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 4대그룹이 전달한 성금만 1000억원이 넘는다.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4290억원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나눔을 통해 이웃을 돕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기탁한 성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이 돼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장재훈 사장(왼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사진=현대차)앞서 지난 2일 삼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억원을 기탁하며 재계 성금 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그룹이 26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700억원에 이른다.SK그룹과 LG그룹은 각각 120억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내 4대그룹이 올해 기탁한 성금은 합계 1090억원에 이른다. 트럼프 2기 출범, 비상계엄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탓에 일제히 비상 경영에 돌입하고 있음에도 이웃사랑은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이외에 포스코그룹은 최근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한화그룹(40억원), 고려아연(30억원), HD현대(20억원), 한진그룹(20억원) 등도 잇따라 연말 성금을 냈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네번째)과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왼쪽 세번째), 박범철 삼성전자 DS부문 사원대표(왼쪽 두번째), 서준영 삼성전자 DX부문 사원대표(왼쪽 다섯번째),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오른쪽),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CSR 연구실장 부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열린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박수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2024.12.20 I 김정남 기자
SOOP,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 진행
  • SOOP,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 진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SOOP(067160)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 ‘SLL’의 겨울 시즌 우승 팀이 가려진다.SOOP은 오는 22일 ‘KB리브모바일 2024 SOOP 리그오브레전드 리그 WINTER’ 결승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LL은 전 프로게이머 및 전·현 시즌 마스터 티어 이상이 참여 가능한 대회로, 이번 시즌은 기존의 ALL에서 SLL로 새롭게 리브랜딩 후 진행한 첫 시즌이다.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에서는 SOOP의 스트리머 ‘나탈리’가 이끄는 ‘우당탕탕(photon, 나탈리, Toland, Trigger, Goliath)’과 스트리머 ‘백크’가 이끄는 ‘나라 is 백(애디충, 병현, 백크, 바밤바, 찬스동)’이 맞붙는다.’우당탕탕‘은 지난 15일 진행된 4강 1경기에서 ‘딱프진먹(린다랑, 저라뎃, 아이보리, 최기명, 데스티니)’ 팀과의 경기에서 3대 0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딱프진먹’을 상대로 훌륭한 밴픽 설계와 정교한 교전, 게임 운영을 보여주며 거둔 완승이었다.이에 맞서는 ‘나라 is 백’은 지난 16일 진행된 4강 2경기에서 ‘민교없고튀어(칸, 클리드, 김민교, 하이브리드, 투신)’를 3대 2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칸, 클리드, 하이브리드, 투신 4명의 최상위권 전 프로게이머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접전 끝에 결승행을 거머쥐었다.이번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 결승전 경기는 ‘하드 피어리스 밴픽’으로 진행되는 만큼 치열한 밴픽 싸움을 벌이는 다양한 전략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드 피어리스 밴픽’은 앞선 세트들에서 사용한 모든 밴픽이 글로벌 밴되는 룰이다.오는 22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이날 저녁 7시까지 온라인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2024.12.20 I 김아름 기자
위츠,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12월 본격 생산 개시
  • 위츠,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12월 본격 생산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459100)(대표이사 김응태)는 사업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모기업 켐트로닉스와 협력해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게이밍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위츠는 개발,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고, 켐트로닉스는 터치제조 및 품질지원, 생산을 담당하며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츠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접목시킨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츠는 지난 10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G2E(Global Gaming Expo 2024)에 참가해 세계 최초 Curved mini LED를 LCD 모니터와 접목한 카지노용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위츠는 G2E에 이어 2025년 1월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게이밍 전시회 ICE(International Casino Exhibition)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ICE 참가를 통해 위츠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고 위츠를 글로벌 시장에 알림과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위츠 관계자는 “글로벌 게이밍 업체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된 점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게이밍 디스플레이 런칭을 통해 위츠와 켐트로닉스의 그룹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10월에 참가했던 G2E와 내년 1월에 참가하는 ICE 전시회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는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만큼 위츠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0 I 이정현 기자
尹탄핵 날 한동훈에 물병 던지며 “나가세요”…국힘 의총서 무슨 일이
  • 尹탄핵 날 한동훈에 물병 던지며 “나가세요”…국힘 의총서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 밤,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물병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19일 JTBC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당시 국민의힘 의총장 상황이 담긴 녹취 내용을 보도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에 따르면 계엄 해제와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던 A의원은 한 전 대표가 당론을 거스르고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건 문제라고 말했다.A의원은 “(의총) 과정을 거치고 당 대표 자격으로 의견 표명 하시는 게 맞지 않습니까”라고 따졌고, 한 전 대표는 “의총이라든가 이런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당 대표로서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탄핵안 가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5명이 탄핵안에 반대, 12명이 찬성, 11명이 기권 혹은 무효표를 던졌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친한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친윤계인 B의원은 “저는 한동훈 대표님이 더 이상 당 대표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부적절하다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그만두셔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을 아주 오래 전부터 해왔다. (탄핵안이) 누구 때문입니까!”라고 주장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전 대표가 “여러분, 비상계엄을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하자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쏟아졌고, 이때 한 대표에게 물병을 던진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C의원은 “탄핵에 반대하지 않은 23명을 색출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도 “(이탈표) 23분이 함께 움직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우리가 색출한다 이런 말은 저는 안 맞는 것 같다. 그 23분은 어떤 분의 뜻을 따라서 저는 움직였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결국 한 전 대표가 사퇴하면 된다고 하자 또 다른 친윤 의원은 당 대표 사퇴를 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했다.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친한계 E의원은 “저희가 지금 다 같이 모여서 당 대표에게 끝까지 분풀이하는 모습까지 국민들에게 보여야 하겠느냐”고 지적했지만 “무슨 소리야!” “아니에요!”라는 고성이 돌아왔다.한 전 대표는 끝까지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저런 X을 갖다가 법무부 장관을 시킨 윤석열은 제 눈 지가 찌른 거야”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한편 한 전 대표는 7·2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인 지난 16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2024.12.20 I 권혜미 기자
‘고위험·고수익’의 그림자…KKR에 쌓이는 평판 리스크
  • [마켓인]‘고위험·고수익’의 그림자…KKR에 쌓이는 평판 리스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해결사 혹은 고리대금업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시장에서 받는 상반된 평가다. KKR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지만, 동시에 고금리와 지분 담보라는 조건을 달아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추구한다. 최근 KKR이 주도한 딜에 참여한 국내 금융사들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몰리면서, KKR의 평판에 금이 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그룹의 폐기물 자회사 에코비트 매각 대금 2조700억원은 지분 50%를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 KKR이 독식했다. 나머지 지분 50%를 보유한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363280)가 대금 수취 권리를 포기하면서다. 태영 측은 “지난해 1월 KKR에서 빌린 4000억원 규모 차입금과 지연이자를 변제해주는 조건으로 전액 KKR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태영 우군’인 줄 알았던 KKR의 돌변지난해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태영그룹은 KKR로부터 사모채 인수 방식으로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KKR은 연 13%의 고금리와 태영 몫의 에코비트 지분 절반을 담보로 잡았다. 만약 티와이홀딩스가 부도 상태가 된다면 담보로 잡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 50%를 몰취할 수 있는 조건이다. 당시 태영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던 에코비트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으로 거론됐다. KKR 입장에선 4000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3조원짜리 에코비트를 독식할 수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도 KKR이 해당 몫인 1조5000억원을 회수하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닐 거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에 지분 담보 등은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KKR은 태영그룹의 우군이라 불릴 만큼 여러 딜을 함께 해왔다. 2021년 에코비트 소수지분 투자로 인연을 맺은 KKR은 지난해 1월 사모채 인수를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엔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100%(2400억원), 평택싸이로 지분 37.5%(600억원)도 사주며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난 한해 KKR에서 태영그룹에 투입한 금액만 7000억원에 달한다. 급전을 내어주던 KKR은 태영그룹의 위기가 본격화하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에코비트 매각에선 당초 예상하던 3조원 수준의 매각이 불발되자, 태영 몫의 자금까지 챙기며 쏠쏠한 차익을 냈다. KKR은 2021년 이후 에코비트에 총 1조3160억원을 투입했는데, 2020~2022년 3년간 배당으로 약 800억원을 회수했고, 이번 매각으로 2조원 가량을 모두 챙기면서 7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국내에서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금융사로는 메리츠증권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롯데건설에 1조5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약 13%의 고금리 조건을 적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폴라리스쉬핑 모회사 폴라E&M에 연 12.5% 금리에 3400억원을, M캐피탈에 연 9%에 2800억원을 내줬다. 자금 확보가 급한 기업들은 고금리 조건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 “KKR 딜 피하자” 인수금융 발 빼는 금융사들국내 금융사들 사이에서도 KKR의 평판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금융사들이 KKR이 주도한 악셀그룹 인수 건에 돈을 댔다가 대규모 손실 위기에 몰리면서다. KKR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자전거 제조사 악셀그룹을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금융사들로부터 1조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하지만 KKR에 인수된 지 6개월만에 악셀그룹의 부실 위기가 드러난 것이다. 해당 딜을 주도한 영국 KKR은 지난 8월 대주단에 기존 대출액 탕감을 요구했고, 최선순위 대주단을 구성하는 ‘레스큐 파이낸싱’까지 제안했다. 국내 대주단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KKR의 일방적인 채무 탕감 요구와 추가 자금 투입 요구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 했다는 후문이다. 대주단의 반발이 거세지자 영국 KKR은 최근 신한은행 등 국내 대주단을 찾아 악셀그룹 투자 관련 사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1976년 설립된 사모펀드로 총 자산이 5200억달러(약 75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지프 배(한국 이름 배용범)와 스콧 너클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OB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한 뒤 5년 만에 58억달러에 AB인베브에 되팔아 4배 수익을 낸 딜로 이름을 알렸는데, 해당 딜을 주도한 게 배 CEO다.
2024.12.19 I 허지은 기자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날로 강화되는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까지 겹치며 국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었지만 서울 분양시장만큼은 이에 빗겨난 모양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한참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가운데 이달 들어 진행된 분양 단지들도 속속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반면 수도권 내 인천·평택은 물론 지방 곳곳 분양단지들은 ‘미달’ 사태를 면치 못하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배경으로 꼽히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내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시장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사진=DL이앤씨)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가구에 대한 청약에 총 51만 27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164.13대 1에 이은 기록으로, 지난해(57.36대 1)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시장 온도차는 더욱 커졌다. 올해 수도권 경쟁률은 21.55대 1, 지방은 6.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도권 13.46대 1, 지방 8.9대 1을 보인 점을 고려해볼 때, 서울 청약 열풍에 힘입은 수도권은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지방은 지난해보다 더욱 침체된 분위기에 마주한 셈이다.실제로 올해 하반기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최근 윤 대통령의 계엄사태와 탄핵정국이 연달아 불거졌지만 서울 곳곳 분양단지들의 흥행을 막지 못했다. 단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경쟁률 차이를 보이면서 양극화 심화 분위기도 감지된다.계엄사태 이전인 지난달 말 분양을 전개한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40.42대 1,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천구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는 분양 중 계엄사태를 맞이해야 했지만 특별공급 제외 39가구 모집에 총 490개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12.56대 1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특히 계엄사태 직후 분양한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급격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소위 ‘로또 청약’으로 꼽힌 아크로 리츠카운티에는 단 71가구 모집에 3만4279개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482.80대 1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힐스테이트 등촌역과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각각 35.68대 1, 2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인천를 비롯한 지방 일부 분양단지들은 대규모 미달 사태에 직면했다. 인천은 중구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429가구 모집에 240개 청약통장을 접수하는 데에 그쳤고, 미추홀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역시 54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401개가 접수돼 미달됐다. 지난달 말 당첨자 발표가 마무리된 대구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경기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울산 중구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경기 평택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등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내년에도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도 뚜렷해지며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일반분양 개시 단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며 청약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사업성 확보가 불투명한 단지들이 많고, 부동산PF 대출의 높은 연체율과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등의 해소가 어려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대기자들은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계획도시와 구매력 있는 기업 종사자들의 신축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등에 중점을 두고 꼼꼼한 선별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이크론發 '메모리 겨울론' 현실로…삼성·SK 타격 받나
  • 마이크론發 '메모리 겨울론' 현실로…삼성·SK 타격 받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았다. 경기 둔화 여파에 PC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가 부진한 데다 중국 기업들이 범용 메모리 물량 공세를 펴는 탓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때이른 ‘메모리 겨울론’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우려가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2025회계년도 1분기(9~11월) 매출 87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1.7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고, 월가 예상치 역시 상회했다. 다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추후 전망치였다. 마이크론은 2025회계년도 2분기(12~2월) 실적 가이던스를 79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89억9000만달러보다 12% 낮은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3강’으로 꼽히는 회사다.마이크론이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는 PC, 모바일 등 전방 IT 수요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일반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IT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고대역폭메모리(HBM) 효과를 증명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최근 경기 둔화 탓에 범용 D램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술 장벽으로 인해 D램 업계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했던 중국이 최근 들어 물량 공세를 펴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레거시(구형) 반도체를 반값에 내놓으며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7월 2.1달러에서 11월 1.35달러로 4개월간 35.7% 하락했다. 여기에 CXMT 제품으로 추정되는 고부가 DDR5 D램까지 시장에 등장하면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메모리 겨울론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만 해도 11조원을 웃돌았는데, 전날에는 9조3871억원으로 집계됐다.메모리 3강 업체들은 HBM, 기업용 SSD(eSSD)처럼 여전히 수요가 높은 고부가 제품으로 범용 제품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내년 HBM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약 43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프리미엄을 얹어줘야 할 정도로 뜨겁다.실제 마이크론은 이날 HBM 로드맵을 밝히며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내년 초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양산이 이뤄진다면 내년 하반기 12단 HBM3E가 HBM 매출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영현 부회장 주재 하에 반도체(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전 부회장이 직접 사업부장을 맡은 메모리사업부는 HBM 생산물량 확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HBM3E 제품을 공급하는 게 급선무다.
2024.12.19 I 조민정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사업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 공언한 배경은
  • 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사업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 공언한 배경은
  • 사진=chatgpt선박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12월 17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를 통해 핵심사업 매출 연평균 성장률 20%를 유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핵심 사업은 ▲선박 유지&middot;보수를 제공하는 AM(애프터 마켓)솔루션 사업 ▲친환경 개조 사업 등이 포함된다. HD현대그룹 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신조선 스타 플레이어라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 유지&middot;보수의 강자다. 19일 회사 관계자는 &ldquo;같은 그룹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이 꾸준히 전세계에 인도되고 있고 자연스레 HD현대 그룹서 생산되는 듀얼퓨엘(D/F)엔진의 보급도 늘어나고 있다&rdquo;며 &ldquo;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지&middot;보수를 담당할 D/F엔진 물량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이어 &ldquo;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면서 선박 개조 및 기자재 업그레이드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rdquo;며 &ldquo;HD현대마린솔루션의 친환경 개조 사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rdquo;고 말했다.◇ D/F 시장 개화하면서 수익성&middot;작업 물량 꾸준히 제고될 것으로 전망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가 자신감을 표현한 것은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D/F엔진 수요가 늘어나고있어서다. 관련 이득이 HD현대마린솔루션에 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D/F엔진은 기존에 통용되던 연료인 고유황유(벙커C유)와 다른 연료(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환경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해역에서는 고유황유를 사용하고 엄격한 해역에서는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선박 운용 방식이다.선박 추진체계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전망. 사진=KB증권여기서 파악해야 하는 요소는 D/F엔진의 유지보수 비용이 기존 엔진 대비 비싸다는 데 있다.KB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 고유황유 단일 연료로 가동되는 엔진의 유지보수 비용이 1이라면 LNG나 메탄올 D/F는 1.5배, 암모니아 D/F는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또한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솔루션 영업대상 선박은 LNG D/F 장착 선박에 한해 2023년 말 기준 1029척이며 3년 동안 여러 조선사에서의 선박 인도가 진행되면 2027년 1939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D/F 장착 선박 시대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했기에 D/F 유지&middot;보수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AM솔루션의 매출이 매년 15% 수준 성장할 것이라는 게 다올투자증권의 예측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자사의 AM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받은 누적 선박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업 또한 순조롭게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자료에 따르면 당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선박 수는 2019년 5549척에서 연평균 10% 늘어 올해 3분기 기준 9103척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 AM솔루션 엔진 서비스 사업 내 D/F 엔진 유지&middot;보수 물량 비중은 2022년 말 5%, 올해 3분기 9%로 상승 중이다. 앞으로 수년 간 HD한국조선해양의 D/F 장착 선박 인도가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의 D/F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다올투자증권은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선박용 엔진 시장점유율. 사진=KB증권또한, HD현대그룹이 생산하고 있는 선박 엔진이 ▲2 스트로크 D/F엔진 ▲4 스트로크 엔진 ▲4 스트로크 D/F 엔진 등 다양한 부문서 35~5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HD현대마린솔루션에게 호재라고 볼 수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dquo;같은 그룹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 인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룹서 제작한 엔진에 대한 수요도 탄탄한 상황이다&rdquo;며 &ldquo;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우선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시장 영역(Captive Market) 또한 증대되고 있다&rdquo;고 밝혔다.그러면서 &ldquo;D/F엔진이 보편화 되면서 부품 블랙 마켓(암시장)이용보다 정식 마켓을 이용하려는 선사들이 늘고 있다&rdquo;며 &ldquo;고도화된 엔진을 유지&middot;보수하기 위해선 건조사(HD한국조선해양)과 연계된 서비스 센터(HD현대마린솔루션)를 이용하는 게 여러 모로 합리적이기 때문&rdquo;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ldquo;영업력 향상, 납기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HD현대그룹이 건조한 선박이 아닌 영역(Non Captive Market)에서도 꾸준히 수요를 지속 발굴 할 것&rdquo;이라고 덧붙였다.EEXI, CII 규제 개요. 사진=TRADLINX◇ 급속하게 늘어나는 친환경 개조사업 수주 잔고친환경 개조사업의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제와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가 선박 운용사인 선사들을 압박하고 있어 효율적인 선단 구석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EEXI는 화물 1t을 1마일(1.6k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기관 출력, 중량톤수 등 선박 제원을 활용해 계산하고 지수화한 값이다. 이에 2023년 운항하는 선박은 기존에 운항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효율을 평균 20% 개선해야 하며 2025년 이후에는 30%까지 높여야 한다.CII는 선박이 1년 간 운항정보를 바탕으로 탄소 감축률을 평가받고 이를 토대로 A등급부터 B, C, D, E등급까지 총 5개 등급 가운데 하나를 받는 것을 뜻한다. 2023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전세계에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되고 있으며, 선박이 D등급 또는 E등급을 3년 연속 받으면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 진다.이러한 이유로 선사들은 2025년부터 더욱 환경규제 준수에 철저해야 한다.친환경 개조 사업에 포함되는 다양한 사업. 사진=다올투자증권EEXI와 CII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현존선에 적용 가능한 기술은 LNG 재액화 기술 적용 및 선박에너지 효율향상 기기(ESD) 장착 등이 현실적으로 고려된다.재액화 기술은 LNG 운반선에 장착돼 있는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장치를 뜻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엔진 연료로 사용해 LNG손실 유출과 엔진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완전 재액화 기술은 2018년 개발이 완료돼 여러 신조선에 적용돼 왔다. 이러한 상황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2018년 이전에 건조된 선박도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액화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3년부터 재액화 기술 기반 개조 사업을 수주해왔다.더불어 선박 연비 개선에 일조할 수 있는 공기윤활시스템(ALS) 장착, 러버 벌브 개조 등의 ESD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친환경 개조 사업 가운데 에너지 효율을 올려주는 그린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이 같은 업계 트렌드를 반영하듯 HD현대마린솔루션의 친환경 개조사업 가운데 에너지 효율성과 연관돼 있는 그린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2021년 500만달러(약 71억원) ▲2022년 600만달러(약 86억원) ▲2023년 6700만달러(약 960억원) ▲올해 3분기 1억4100만달러(약 2000억원)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한편 KB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은▲올해 매출 1조7401억원, 영업이익 2508억원 ▲2025년 매출 2조613억원, 영업이익 3022억원이 예상된다.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매출 1조7424억원, 영업이익 2886억원 ▲2025년 매출 2조1129억원, 영업이익 39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직접 핵심 사업 매출 성장성을 연평균 20%로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형국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4166곳 동참…참여 늘릴 방안은
  • 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4166곳 동참…참여 늘릴 방안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건물 에너지사용량 자율 감축을 유도하고 건물별 등급 부여, 건물 온실가스 총량 관리 등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서울시가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 한 해 공공 및 민간 건물과 함께 추진해 온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에 4166개 건물이 동참했다. 시는 내년부터 더욱 개선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과 제도 정비 등에 나서는 동시에 장기적 안착을 위한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지난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포럼’ 모습(사진=서울시)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중대형 비주거 건물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를 관리·평가하고 해당 건물들이 온실가스 감축하도록 유도 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은 건축물을 설계할 때 에너지가 어느정도 소요될 지 예상해 관리를 해왔다. 이와 달리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는 이미 사용 중인 건물에 대해 용도는 무엇인지 이용하는 인원은 몇 명이고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등을 추가해 실제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건물 에너지 신고제 △건물 에너지 등급제 △건물온실가스 총량제라는 세가지 정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건물 에너지 신고제는 사용량 자가진단을 통해 자율 감축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할 때 시설관리자들이 손쉽게 정보 입력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물 에너지 등급제는 용도와 연면적에 따라 목표 에너지 사용량 기준을 정하고 같은 용도와 유사 면적 간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A~E 등급으로 구분, 공개해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하는 내용이다. 온실가스 총량제는 총 배출량을 부여한 뒤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내년까지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기준을 구체화한 뒤 2026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에는 총 4166개의 건물이 참여했다. 공공건물이 2745개소이고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민간 건물 1421개소도 참여했다. 현재 전체 참여건물 중 철거예정·중복등록·특수시설 등 일부를 제외한 3628개 건물에 대한 등급 산정을 완료했다. 그 결과 A등급 162개, B등급 1713개, C등급 1379개, D등급 280개, E등급 94개가 선정됐다. 시는 C를 평균 등급으로 보고 B를 목표 등급으로 보고 있다. D와 E 등급에 대해서는 컨설팅 등을 실시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도모한다.숙제는 남아 있다. 이주영 서울시 친환경건물과장은 “에너지 사용량 신고의 자율성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수 있는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며 “건물 유형의 경우 등급제는 11개, 총량제는 12개에 그치므로 이를 더욱 세분화해 60개까지 늘리고 서울의 건물 특성을 반영한 보정계수도 내년에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민간의 참여를 도모할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인곤 마스턴투자운용 연구위원은 “에너지 인증을 통해 용적률이나 취득세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는 녹색금융 상품을 확대하는 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임차인 입장에서는 관리비 항목에 전기요금이 포함돼 이를 줄여야 할 요인이 부족하다. 실질적인 이용자인 임차인에 대한 인센티브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12.19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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