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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어르신 돌봄에 기여..활동 범위 2배 늘었다
  • AI 스피커, 어르신 돌봄에 기여..활동 범위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및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인공지능 돌봄’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담은 백서 『행복커뮤니티 - 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을 발간했다.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들을 돌 본 1년 여간의 기록이다. 백서는 행복커넥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운영 데이터 기반 독거 어르신의 삶 심층 분석이번 백서는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 전반에 대해 집중 조명한 첫 발간물이다. ‘인공지능 돌봄’ 관련 ▲서비스 소개 및 현황 ▲효과성 분석 ▲독거 어르신 생활 패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주목할 점은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돌봄’을 이용하면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통화량 증가 및 활동 범위 확대로 이어졌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서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 가량 늘어났다.백서에서는 어르신들의 감정 변화에 기여하는 외부 요인도 찾아냈다. 어르신들은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이후로 변화된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다. 특히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르신들의 스피커 사용 횟수는 급증해 지난 4월 기준 127% 증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감정 발화량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AI 스피커 활용한 ‘마음체조’ 선보여… 코로나 장기화에 건강 지킴이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작년 4월 시작한 5G 시대 ICT 연계 돌봄 서비스인 ‘인공지능 돌봄’은 올해 7월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260여명에서 4700명으로 늘어났다.올해 7월 말 기준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총 519건의 신고를 접수해 독거 어르신 33명을 위험 상황에서 구조했다.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의 약 73%가 야간 시간(오후 6시~오전 9시)에 발생했고, ADT캡스의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24시간 ‘사회안전망’ 구축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ICT 케어 매니저를 통해 현장에서 어르신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ICT케어 매니저는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자택을 총 4만5500건 방문했고, 전화 상담은 총 2452건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표현예술치료, 언어치료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한 ‘마음체조’ 서비스도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마음체조’는 치매 예방에 유용한 체조로 어르신들이 음성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총 62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한편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 협의회장(성동구청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해 김범수 바른 ICT 연구소 소장,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윤정혜 차의과대학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협의회 정원오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위기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서 지방 정부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7 I 김현아 기자
몸값 낮춘 아이폰11이 갤럭시S20 제치고 韓 판매 1위
  • 몸값 낮춘 아이폰11이 갤럭시S20 제치고 韓 판매 1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아이폰11’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전략)폰 신작 ‘갤럭시S20’이 올해 2월에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11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국내에는 10월 25일에 출시됐다. (사진= 애플)◇갤럭시S20 부진에 아이폰11 기본 모델이 1위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1(99만원)이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일반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2~4위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2위는 ‘갤럭시A90 5G’(89만9800원), 3위는 ‘갤럭시S20플러스’(135만3000원), 4위는 ‘갤럭시S20’(124만8500원)이 나란히 차지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시기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기와 겹친데다, 아이폰11에 비해 출고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가 높은 가격 책정 부담으로(작용해) 애초 기대보다 판매가 부진했다”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게 선전한 것이 올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 삼성전자)◇중저가폰 선전 두드러져…상반기 1·2도 모두 100만원 미만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갤럭시A50’이 (47만3000원) 5위였으며, ‘아이폰SE’(6위·53만9000원), ‘갤럭시A30’(7위·34만9800원), ‘갤럭시A10e’(10위·19만9100원) 등이 모두 50만대 이하의 중저가 제품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위 안에 60만원 이하 스마트폰이 ‘갤럭시와이드’(9위·29만7000원) 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달라진 소비 경향을 실감할 수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과 애플의 아이폰11 가격 인하 등으로 올해 스마트폰 상위 10종의 평균 출고가는 86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5000원)에 비해 20% 낮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1~4위에 올랐던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갤럭시S10’ 등의 출고가가 모두 100만원이 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2위인 아이폰11과 갤럭시A90 5G를 비롯해 대부분의 모델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소비심리 침체에 출고가 낮추고 중저가 늘리고 제조사들도 최근 추세에 맞춰 신제품의 가격 인상폭을 최소하는 한편,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중저가 모델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가격을 119만9000원으로 플래그십 5G 모델 중 가장 낮게 책정했으며, 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512GB·149만6000원)보다 저렴하게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 5월 매스(대중) 프리미엄을 표방한 ‘LG벨벳’(89만9800원)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달 첫 5G 보급형 스마트폰인 ‘Q92’를 50만원대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LG 벨벳과 비슷한 사양에 가격은 40% 가량 저렴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신작은 ‘아이폰12’(가칭)의 출고가를 최소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차별화 해 상위 모델은 사양을 높이면서 가격도 높게 책정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2020.08.16 I 장영은 기자
무더위 시작, 입맛·기력 돋우는 '영양 음료' 잇따라 출시
  • 무더위 시작, 입맛·기력 돋우는 '영양 음료' 잇따라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떨어진 입맛과 기운을 돋워주는 음료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음료업계는 단백질, 유산균, 이색과일 등 영양 성분을 더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드링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정식품은 최근 고단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프로틴밀 아몬드와 호두’와 ‘그린비아 프로틴밀 검은참깨’를 출시했다. 평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 33%에 달하는 단백질 18g을 함유한 고단백 설계가 특징이다. 대두 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등 소화 및 흡수 속도가 각기 다른 동ㆍ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해 체내에 아미노산을 지속 공급하고 필수 아미노산 8종, 비타민 13종, 미네랄 8종,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을 담았다. 또한 무균 충전공법인 아셉틱(aseptic) 용기에 ‘드림캡’ 뚜껑을 달아 휴대가 편리하고 내용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덥고 습한 날씨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만큼 유산균 및 발효 성분을 통해 간편하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일동후디스 발효유 브랜드 라이프가 선보인 ‘라이프 위앤장’은 헬리코박터 R31 특허유산균에 헬리코박터 활성 억제 탱자추출물과 위장병에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분비 독소 VacA를 막아주는 면역글로블린 lgY을 배합했다. ‘라이프 콜라겐 요거트 1000’은 저분자 피쉬 콜라겐 1000mg과 유산균 1000억 개 등을 함유해 위·장 건강과 피부미용 등 자신의 건강 관심사에 맞춰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했다.샘표의 건강식품 브랜드 ‘백년동안’은 최근 ‘마이크로발효 양파즙’, ‘마이크로발효 늙은호박즙’, ‘마이크로발효 석류콜라겐즙’ 등 발효음료 3종을 내놨다. 유산균 발효를 통해 원물이 가진 성분을 저분자로 쪼개는 마이크로발효 기술을 적용해 재료 고유의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달콤상큼한 맛의 이색적인 열대과일을 활용한 프리미엄 과일주스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풀무원녹즙은 열대과일 ‘객(Gac)’에 그라비올라 열매(사워솝)를 더한 건강음료 ‘라이코 객’을 선보였다. ‘객’은 빨간 과육을 지닌 박과 식물 열매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귀한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객’에 그라비올라 열매의 원물을 그대로 갈아낸 퓨레를 넣어 씹는 식감과 새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100ml 파우치 1포에 라이코펜 4,000 ㎍ 과 베타카로틴 900 ㎍ 등을 함유해 여름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돌(Dole)코리아는 열대과일의 과육과 과즙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후룻버킷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후룻버킷 복숭아’와 ‘후룻버킷 망고’ 2종으로 구성됐으며, 과일의 과육을 과즙 주스에 담아 달콤한 과육과 국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시럽이나 설탕을 일체 포함하지 않은 100% 과즙주스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국내산 홍삼에 평소 섭취가 어려운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섞은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어린이 홍삼음료 핑크퐁 키즈홍삼 ‘파인애플·케일’과 ‘배·도라지’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사과·당근’, ‘포도·야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국내산 6년근 농협홍삼 농축액에 달콤한 과일과 야채 등 다양한 슈퍼푸드를 사용해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줄였다. 패키지는 모서리가 둥근 파우치 형태로 안전을 고려했으며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정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길고 무더운 장마철을 맞아 영양과 맛, 간편함을 고루 갖춘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각종 영영성분을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8.16 I 김보경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샤오미폰 사면 안티코 살균기 증정
  • 코로나19 재확산..샤오미폰 사면 안티코 살균기 증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늘(1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가 267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12명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샤오미의 한국 공식 총판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최근 출시한 미10라이트와 홍미노트9S 구매 고객 전원에게 자체 브랜드 상품 안티코(Anti-co) 살균기를 무상 증정한다고 밝혔다.▲안티코 살균기와 미10라이트미니 UV자외선 살균기인 안티코(Anti-co)는 마스크, 휴대폰 등 소형 생활용품을 소독할 수 있는 실용적 방역 상품이다. 전국 이동통신 5천개 매장에 납품됐고 JTBC 알짜왕에 소개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2만3000원 정도에 팔린다.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돼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운데 이번 프로모션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10라이트는 최저가 5G 스마트폰(출고가 45만1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홍미노트9S는 2020년 애플을 제외한 외산 단말 중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살균기 증정 프로모션은 8월 31일까지 미10라이트와 홍미노트9S를 구매한 고객 전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8월 17일 국내 샤오미 공식몰과 11번가·네이버스마트스토어·쿠팡·액정나라·티몬·위메프 등 판매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18일 서울 중구청에서 안티코 살균기 증정식을 한 바 있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이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으로, 이번 행사는 작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며 “회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샤오미 총판 비즈니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효과적이고 규모 있는 기증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6 I 김현아 기자
화웨이, 틱톡이어 알리바바까지..트럼프, 규제 검토
  • 화웨이, 틱톡이어 알리바바까지..트럼프, 규제 검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과 중국의 전방위 갈등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많은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알리바바가 미국 내에서 금지돼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기자가 알리바바처럼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특정한 중국 소유 기업들이 있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이 같은 언급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규제를 가한 데 이어 알리바바까지 불이익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5G 이동통신 장비 사용을 미국 내는 물론 우방국에게 요청했으며, 전날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명령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미국 곡물과 육류를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지난주 옥수수 구매 역사상 이틀간 가장 많은 양을 샀다”면서 “많은 양의 콩과 육류도 구입했다”고 전했다.한편 알리바바는 바이두, 징동닷컴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과 함께 지난 5월 20일 미국 상원에서 미국 기업 책임 법안(S.945)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미국 내 중국 주식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해당 법안은 외국 기업이 미국의 회계감독위원회로부터 3년 연속 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 또는 거래가 중지된다는 내용이다. 중국 기업이 대상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타겟으로 하는 법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08.16 I 김현아 기자
“광복절 맞아 독도 풍경과 파도소리를 VR로”
  • “광복절 맞아 독도 풍경과 파도소리를 VR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울릉도 해안도로에서 360도 카메라로 찍은 일출▲울릉도 해안도로에서 360도 카메라로 찍은 일출SK텔레콤이 광복절을 맞아 360도 카메라로 독도 망향대와 울릉도의 풍광과 소리를 담은 VR 여행콘텐츠 ‘신선배송’ 독도·울릉도편을 내놓았다.360도 VR카메라로 독도 망향대와 울릉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 것이다. ‘점프VR’앱에서 여행 콘텐츠로제공된다. 진행자들의 설명을 줄이고 자연에 집중하는 힐링형 5G 기반 VR 콘텐츠로, 촬영 다음날 업로드해 ‘따끈따끈’한 현지 모습을 보여준다. ‘코로나19’와 장마로 여행지를 찾지 못하는데 여행지의 풍광과 함께 폭포수 및 소울음·벌레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독도 망향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모습을 360도 카메라에 담았으며, 독도의 파도소리와 새소리 등을 전달한다. 또 울릉도의 해안 산책로와 바닷속 아쿠아리움인 ‘천부 해중전망대’ 등을 소개한다. ‘신선배송’은 지난 5월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담당 매니저들이 강원도 낙산사를 찾아 설명과 자막없이 바로 다음날 올렸던 VR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금껏 총 6회의 ‘신선배송’이 탄생했다. ‘신선배송’ 시리즈 1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낙산사를 방문해 청량한 목탁소리를 선보였으며, 2회는 충남 당진의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서산목장 들판, 삼봉해수욕장에서 수레 국화밭과 해변동굴 등을 잔잔한 석양과 함께 보여줬다.이어 3회는 삼척 포카리 폭포로 알려진 미인폭포를 찾아 여름 휴양지에 맞는 청량감 넘치는 폭포 영상을 보여줬다. 4·5회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루프에 올라 잠실 야구장, 코엑스 등 주변 뿐 아니라 남쪽으로 분당과 판교 그리고 멀리 인천의 포스코 타워까지도 소개했다.‘신선배송’은 VR 헤드셋을 이용할 경우 ‘점프 VR’ 내의 여행 채널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는 5G ‘점프 VR’ 앱에서 볼 수 있다. 영상 프로듀싱 작업을 했던 SK텔레콤 김창현 매니저는 “망망대해에서 우뚝 솟아 있는 독도의 모습은 웅장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숨은 여행지를 찾아 360도 카메라에 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신선배송’의 인기는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VR콘텐츠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며 “현장감을 살리고,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실감미디어 제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6 I 김현아 기자
5G폰에 LTE 유심칩을 넣으면?
  • [장기자의 비사이드IT]5G폰에 LTE 유심칩을 넣으면?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A 선배: 뭐 하나만 물어보자. 내가 자급제폰을 샀는데 이게 5G 전용폰이야. 그런데 기존에 내가 4G폰에서 쓰던 유심을 끼우면 그 요금제 그대로 쓸 수 있는 건가?지인 B씨: 요즘에 5G 요금제 쓰기 싫어서 자급제 산다는 사람들 꽤 있어. (5G는) 잘 터지지도 않는데 다달이 2~3만원씩 비싼 요금제 쓰느니 그냥 폰을 조금 비싸게 사겠다는 거지. 최근 서로 다른 자리에서 두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통하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5G 서비스에 대해 속도나 요금 측면에서 불만이 있다 보니 5G 전용 모델로 나오는 최신 단말기를 4G(혹은 LTE)요금제로 쓰고 싶다는 수요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처음엔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도 5G가 안 잡히는 곳이 많고, 4G 역시 충분히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 유심은 개인정보 기록장치…통신 사양과는 상관 없어 일단 A 선배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먼저 답을 드리면 “가능하다” 입니다. 자급제 단말기는 공기계 혹은 외국에선 언락(Un-locked)폰 이라고도 하지요. 복잡한 통신사 약정이나 구매 조건 등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단말기입니다. 기존에 쓰던 폰의 유심이 새로 바꾼 자급제폰과 규격과 같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바꿔 끼워서 쓰던 통신사와 요금제 그대로 바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신 스마트폰의 유심 규격은 ‘나노유심’입니다. 유심은 통신 사양과는 상관이 없는 개인정보 보관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의 이동통신사 가입 정보를 비롯해 주소록 저장·교통카드·신용카드(간편결제)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유심을 끼우면 단말기는 거기에 담겨 있는 정보를 읽어 그에 맞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세팅합니다. 단말기의 경우 4G폰은 5G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반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5G폰의 경우 3G부터 5G 까지 모두 수신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통사를 통해 사면 왜 5G 요금제를 써야 할까요. 휴대폰을 구매할 때는 공시지원금 등을 받는 조건으로 5G 요금제를 쓰기로 약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3개월 혹은 6개월의 최소 기간을 채운 후에도 이미 유심칩에 5G로 개통했다는 정보가 저장이 되기 때문에 4G 요금제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지요.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의 5G 요금제(위)와 LTE요금제(아래) 상품. (사진= SKT텔레콤 홈페이지)◇ 주목받는 자급제폰…목돈 나가지만 다달이 통신비 절약 ‘쏠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5G 요금제를 쓰고 싶지 않지만, 디자인이나 사양 등의 이유로 최신 5G폰으로 바꾸고 싶다면 자급제폰으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용자라면 굳이 데이터를 많이 주고 비싼 5G 요금제 대신 5만원 이하의 4G 요금제 중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져서 다시 가입할 수 없는 예전 요금제도 그대로 쓸 수 있고요. 또 통신사에서 공시지원금을 받아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약정(12개월부터)에 가입해서 매달 25%의 요금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제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저렴한 요금제와 선택약정 할인만으로도 최소 2만원 정도를 매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통 3사에 비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해도 됩니다.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통상 2~3년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는 아니더라도 앞으로를 위해 5G폰을 사려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런 분들도 자급제폰을 사면 필요에 따라 4G나 5G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고사양의 게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서비스, 자율주행 등의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5G가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 더. 최신 스마트폰의 사용기를 쓰기 위해 5G폰을 대여해 기존 4G폰에 쓰던 유심을 끼워서 사용해 봤는데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램(RAM) 용량 등 컴퓨팅 파워가 훨씬 좋아서인지 같은 환경에서도 웹서핑이나 파일 전송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2020.08.15 I 장영은 기자
102일만의 연휴…대형마트, 역대급 할인으로 내수진작 노린다
  • 102일만의 연휴…대형마트, 역대급 할인으로 내수진작 노린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102일만의 연휴에 대형마트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연휴엔 말복(15일)이 겹쳐 삼계탕용 닭 등 먹거리 위주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마트)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황금연휴에 내수 진작을 위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이번 연휴가 공휴일이 하루도 없었던 6월, 7월 이후 오랜만에 맞는 황금연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연휴는 4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 102일 만이다.우선 황금연휴 가족 먹거리를 책임질 한우와 삼겹살·목심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다.한우 전 품목은(브랜드 한우 제외) 행사카드 이용 시 30% 할인판매한다. 할인가는 1등급 기준 등심은 100g에 7910원, 국거리/불고기는 3850원이다. 삼겸살과 목심은 7대 브랜드 균일가를 진행해 100g 2950원에 판매한다.한우와 삼겹살·목심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동 행사 상품으로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 인증 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말복을 맞아 행사카드를 통해 우리종자 우리 토종닭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하며, 장마에도 고당도를 유지하는 씨없는 수박은 행사카드 이용 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연휴 단 3일간 특가 행사도 실시한다.국내산 거봉(2㎏)은 전점 5만박스 한정으로 행사카드 이용 시 50% 할인된 9900원에, 의성 오! 좋은쌀10㎏은 전점 2만포 한정으로 2만1900원에 판매한다. 햇감자 900g은 1000원, 캠핑용 갈비(2㎏·미국산)은 3만9800원, 미니 단호박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 인증 시 50% 저렴한 990원에 할인 판매한다.(자료=롯데마트)롯데마트는 15일과 16일 이틀 간 인기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통큰절’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15일부터 ‘항공직송 랍스터(454g내외·1마리·냉장·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4800원 할인된 9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또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100g·냉동·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1980원에, ‘델몬트 바나나(1.2㎏내외·필리핀산)’ 1+1행사를 진행해 3980원에 판매한다.단 하루 행사도 선보인다.15일 단 하루, ‘캠벨포도(3㎏)’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16일에는 ‘제주 하우스 감귤(800g)’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5990원 할인된 3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지정품목을 각 1만5000원 이상 구입하면 각 5000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도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창립 행사 수준의 ‘홈플5일장’ 행사를 열고 전 카테고리 490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15일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백숙용 토종닭을 2000원 할인된 6990원, 부드러운 복숭아는 행사카드 결제고객 대상 9990원에 판다. 16~17일에는 신선식품 혜택을 더욱 강화해 호주산 안창살·토시살(600g)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각 1만5990원에 팔고, 자숙랍스터(1마리)는 3마리당 2만9900원, 해동 제주 갈치 5마리(국내산) 8990원 등으로 할인 판매한다.오프라인 매장 집객 강화에도 사활을 건다. 16일까지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하며, 쇼핑몰에서는 릴레이 ‘반값데이’를 실시해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키즈카페 50% 할인(16일), 쇼핑몰 4만원 이상 구매 시 육개장 사발면 6입 증정(15~17일), 준보석 50% 할인(15~17일) 등의 행사를 전개한다.
2020.08.15 I 이성웅 기자
  • 알에프텍, 상반기 영업익 29억원…전년 동기비 25%↑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에프텍(061040)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5.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3억원으로 6.8% 늘었다.회사 측은 실적 개선 이유로 △모바일 부품 사업의 고사양 제품 비중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의 매출 증가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실적 개선 등을 꼽았다.특히 알에프텍은 충전기, 케이블 등 모바일 부품 사업에서 11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작년부터 신규로 추진한 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21.0% 늘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고속충전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고사양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됐고, 중저가 사양의 출하량도 늘었으며, 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에스테틱 사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및 내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알에프텍은 상반기에 105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있는 전환사채(CB)는 전환가액 대비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자에게 지급할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처리한다”며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로 전환권 행사 시 해당 손실분은 모두 자본잉여금으로 전입되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구조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0.08.14 I 박정수 기자
불황·‘짠물’ 지원금에도 갤노트20 선전…전작의 90% 수준
  • 불황·‘짠물’ 지원금에도 갤노트20 선전…전작의 90% 수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전략)폰 신작 ‘갤럭시노트20’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전작에 비해 낮은 공시지원금에도 사전예약판매 기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 결과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동일 기간(초반 7일) 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다.이는 2018년에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사전예약판매 동일 기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갤럭시노트10의 사전예약판매 물량은 130만대 수준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단말기 중 가장 많았다. 기간 역시 지난해 8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지난해 5G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면서 이동통신사별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불법보조금 등 단말기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예약기간에 몰리기도 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이 실구매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한 경기 상황과 오프라인 마케팅도 없는 와중에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모델 별로는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65%, 갤럭시노트20이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예약판매된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었다. 미스틱 브론즈 색상은 지난 5일 언팩에서 공개된 신제품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대표 색상이다. 로즈골드 빛을 띤 구릿빛으로 무광택 처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이통사 채널을 통해서도 울트라 모델의 비중이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일반 모델 중에서는 각 이통사 특화 색상이 인기였다. 또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자급제 물량의 비중이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08.14 I 장영은 기자
‘정중동’ 구광모 LG 회장의 770일 혁신...앞으로의 행보 주목
  • ‘정중동’ 구광모 LG 회장의 770일 혁신...앞으로의 행보 주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중동(靜中動).” 재계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 2년여를 표현하는 단어다. 재계 4위 그룹의 총수인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취임 후 770여일 동안 유난히 조용한 행보를 이어 왔다. 떠들썩한 취임식도 생략했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자간담회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LG그룹 내부에서는 물론 재계 안팎에선 LG그룹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로 불러 주십시오.”구광모 LG그룹 회장구 회장은 LG그룹의 지주사인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직후 임직원들에게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언론은 관행대로 ‘회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지만, LG그룹이 배포하는 공식 보도자료 등에는 구 회장을 ‘대표’라고 표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회장 대신 대표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경영을 해 나간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구 회장의 탈(脫)권위는 직함에 그치지 않았다. 구 회장은 취임식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연초에 열리는 시무식도 간소화했다. 지난해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체했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온라인 시무식을 가졌다. 그는 임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던 사업보고회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수시로 전략을 논의함에 따라 올해부터 하반기에 한차례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구 회장은 2년 전 회장 취임 직후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비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과감하고 신속한 조정에 나섰다.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이 총수에 올랐을 때 재계 일각에서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갓 마흔을 넘긴 구 회장이 69개 계열사를 둔 LG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었다.그러나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구 회장 취임 후 LG전자(066570)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하고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화학(051910)은 액정표시장치(LCD)편광판 사업을 정리했으며, LG유플러스(032640)도 전자결제 사업을 매각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사업에서는 과감하게 발을 뺐다. 반면 미래 성장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1조원씩 출자해 ‘얼티엄 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방송·통신 융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LG헬로비전’을 출범, 방송통신 융복합을 선도 중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만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와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미국 뉴에이본과 일본 에바메루 등을 인수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은 실패다.”구 회장은 지난 5월28일 그룹의 연구개발(R&D) 단지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그룹에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구 회장이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이같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 2004년 GS그룹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상무 134명을 발탁했고, 지난해 말 인사에선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30대 여성 임원 3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최연소 임원인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는 1985년생으로 입사 12년 만에 ‘기업의 별’이 됐다. 순혈주의 타파도 구 회장이 추진해온 인사 혁신의 핵심이다. 글로벌 기업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베인&컴퍼니 출신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사장 등을 영입, 미래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과 지주사의 전략을 맡겼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토론토AI 연구소장으로 캐나다 이동통신사 1위 벨의 AI팀을 이끈 경험을 가진 케빈 페레이라 박사를 영입하고, 지난해 12월에는 AI전문가인 미국 USC 컴퓨터공학부 조셈 림 교수를 영입해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를 맡겼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다.”구 회장은 지난해 9월 LG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은 이처럼 위기에 미리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LG그룹 안팎에서는 이제는 구 회장이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총수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삼성과 현대자동차, SK그룹은 모두 50대 총수가 전면에 나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40대 젊은 총수인 구 회장도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하지만 구회장이 공개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취임 후 손에 꼽을 정도다. 올해는 지난 2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았고, 5월에는 서산 LG화학 사고 현장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각각 방문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경영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익숙치 않았겠지만, 이제는 전면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0.08.14 I 피용익 기자
더위에 지친 말복, "보양식으로 원기 회복하세요"
  • 더위에 지친 말복, "보양식으로 원기 회복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15일은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말복이다. 복날의 복(伏)은 여름의 더운 화기를 두려워해 ‘엎드려 감춘다’라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 복날하면 떠오르는 보양식, 보양식은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몸을 챙기기 위한 보양식은 해외에도 존재한다. 365mc식이여양위원회의 도움말로 세계 여러 나라의 보양식과 다이어트시 챙겨야 할 팁을 알아본다. 한국에서 여름철 가장 인기있는 보양식은 단연 ‘삼계탕’일 것이다. 주재료인 닭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돼 여름철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전은복 영양사는 “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식인 삼계탕의 칼로리는 918kcal정도, 나트륨은 1311mg라 다이어트 중이라면 반계탕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며 “국물은 남기고 오이와 샐러드채를 같이 곁들어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일본, 여름철 힘나게 해주는 스테미너식은 ‘장어’ 이웃나라부터 돌아보자. 일본의 경우 여름철 보양식의 대세는 ‘장어 요리’다. 장어의 효능은 워낙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터에게도 권할 만하다. 특히 장어에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기운을 돋우고 노화를 방지한다. 체중관리에 지쳤다면 한번쯤 섭취해 힘을 나게 하는 것도 좋다. 일본인이 자주 찾는 장어는 ‘우나기(뱀장어)’ ‘아나고(붕장어)’ 등이다. 우나기는 주로 초밥, 덮밥, 구이에 쓰인다. 아나고는 회로 많이 즐긴다.장어는 1인분(250g)에 300~320㎉정도다. 양념일 경우 나트륨이나 당 함량이 높으니 일반 소금구이를 선택한다면 좀더 다이어트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 영양사는 “장어와 함께 곁들여 먹는 부추, 생강, 배추 등을 함께 섭취해 배 부르게 먹는다면 식사 대체로도 어렵지 않다”고 말하면서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후식으로 먹을 경우, 배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왕족의 산후조리 궁중 보양식, ‘라우제’ 일년 내내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는 베트남의 대표음식은 ‘라우제’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골요리와 같은 라우제는 베트남 왕실의 여성들을 위해 고안된 산후조리용 궁중음식이다. 더운 여름날 다산으로 기력을 잃은 왕비 등이 즐겨 먹었다. ‘라우제’는 약재 등 쑥갓·부추·시금치와 염소 고기 등 43개 재료와 사골을 진하게 끓여낸 탕요리다. 혈액순환과 이뇨작용이 뛰어나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현재도 베트남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요리로 사랑받는다. 염소고기는 100g당 180㎉정도, 단백질 함량은 19.5g정도로 다이어터들에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버섯과 궁합이 좋다. 100g당 지방함량이 10.3g으로 다소 있으나 살코기 부위로만 섭취한다면 다이어트 식에도 무리가 없다. 또 비타민 E함량이 높아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건강한 보양식겸 다이어트식이라고 하겠다. 전 영양사는 “염소고기 등 단백질과 쑥갓·부추·시금치 등은 모두 다이어터에게 긍정적인 음식”이라며 “체중관리 중이라면 국물까지 마시거나 국수 등을 추가하지 말고 라우제 속 고기와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육류 중 유일한 슈퍼푸드 칠면조 미국, 유럽 등 서양 문화권에서도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 미국에서 자주 먹는 보양식은 칠면조다. 칠면조는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슈퍼푸드 중 유일한 육류로 국내에선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경우 1인당 연간 소비량이 8kg에 이른다. 특히 추수감사절엔 미국 전역에서 4600만 마리의 칠면조가 요리된다.칠면조의 경우 100g당 143㎉, 단백질 햠량은 21.6g정도, 지방 햠량도 5.6g정도로 고단백, 저지방 요리라 하겠다. 불포화지방산함량이 높아 혈관건강과도 관련이 높고 국내에서 오리고기, 닭고기를 즐기는 분들이 칠면조가 가공육으로 널리 유통된다면 비슷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 영양사는 “칠면조 고기는 지방이 적은 대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칼륨 함량이 많아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증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안티에이징 돕는 ‘에스카르고’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스태미나식이 바로 달팽이요리인 ‘에스카르고’다. 이는 달팽이에 버터, 마늘, 파슬리와 허브 등을 넣어 익힌 요리다. 달팽이는 그 자체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 15%가 단백질, 2.4% 정도가 지방, 80% 정도가 수분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원기 회복을 돕는 ‘콘드로이친’ 성분도 풍부하다. 달팽이는 칼로리가 낮고(100g당 78㎉),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함량이 좋고, 지방함량이 적어 체중조절을 하는 다이어터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식품이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식재료라 할 수 있겠다. 뮤신 성분이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고 위장건강에 도움을 주어 소화기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평소 많이 즐기는 골뱅이와 비슷한 식감일 것이나 좀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콘드로이친 성분이 들어있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연구보고가 있다.◇세비체·가스파초, 피로 개선·면역력 향상 효과페루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세비체(Ceviche)’는 생선살, 오징어, 새우, 조개등을 얇게 잘라서 레몬?라임즙에 재운뒤 각종 야채와 함께 곁들여먹는 샐러드식사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보양식에 비해 가볍고, 보양식인데 다이어트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흡족할 만한 식사가 될 수 있겠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여 저녁식사 대체로 활용해본다면 페루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한끼 식사가 되겠다. 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사람들은 ‘가스파초(Gazpacho)’를 보양식으로 자주 먹는다. 가스파초는 ‘젖은빵’이라는 뜻의 아라비아어로 주재료인 토마토와 오이, 양파, 파프리카, 마늘, 와인식초,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 등을 믹서기로 갈아 먹는 차가운 스프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는 데다 맛이 시큼해 여름철 식욕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주재료인 와인식초는 피로물질로 불리는 젖산을 분해해 피로감을 개선하는 효과를 일으킨다. 더운 여름을 나는 스페인 사람들은 시원한 가스파초로 더위를 이겨낸다.전 영양사는 “각종 야채를 각종 향신료를 가미해 먹기에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젖은 빵을 믹서기에 같이 넣고 갈아서 포만감은 있을 수 있으나 단백질이 부족해 식사대체로 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채섭취를 위한 식단으로는 추천하며,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계란을 곁들이는 방법도 좋겠다”고 덧붙였다.에스카르고
2020.08.14 I 이순용 기자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 100억 돌파, 설정이후 12.95%
  •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 100억 돌파, 설정이후 12.9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용현)은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가 출시 두 달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6월 1일 출시된 ‘한화글로벌언택트증권자투자신탁(H)(주식) S’는 설정이후 12.95%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성과 4.50% 대비 우수한 성과다.상품개발자인 김민관 상품전략팀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비대면 산업과 투자 심리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지난 6월 언택트펀드를 출시했다”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언택트 선두 기업 성장성에 폭넓은 공감을 얻어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는 △온라인 소비 △데이터 인프라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는 펀드이며 미디어, 차세대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5G, 온라인 의료서비스, 의료 기기 및 시스템 등 8개 하위 테마로 구성된다.한화자산운용은 차별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한국 본사의 Global Equity 운용본부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해외현지법인의 네트워크 시너지를 발휘하여 글로벌 기업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있다.박성걸 글로벌에쿼티사업본부 매니저는 “앞으로도 언택트는 지속적으로 익숙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을 것이므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양한 글로벌 언택트 기업에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장기 성장 산업을 저가매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광주은행, 전북은행, 한국포스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0.08.14 I 김윤지 기자
일반담배-전자담배 동일 규제 말아야
  • [목멱칼럼]일반담배-전자담배 동일 규제 말아야
  •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17억4000만갑으로 지난해 16억 7000만갑과 비교해 3.8% 증가했다.정부는 세금 인상으로 담뱃값이 대폭 인상되기 전인 2014년 상반기 판매량 20억4000만 갑과 비교하면 14.7%가 낮기 때문에 담배세 인상 등으로 인한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14년 담배세율 인상된 이후 2015년 담배 판매량은 감소했다가 2016년부터 다시 증가했다. 흡연율도 높아져다. 담배세 인상은 정부의 세수확보에는 긍정적이었지만 금연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효과만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다행히 2017년부터 담배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높아졌던 흡연율이 하락 기조로 돌아섰고 작년에는 흡연율이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한 20.2%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국민들의 건강보건 측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어야 한다. 담배 판매량은 연간으로 보면 하반기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담배 판매량 증가 추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흡연율도 다시 높아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더 걱정스럽다. 올해 상반기 담배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궐련담배의 판매량 신장에 의한 것이다. 전년과 비교해 5.4% 늘어났다. 반면 새로운 제품인 궐련형 전자담배는 오히려 6.6%로 감소했다.궐련담배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흡연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질병이 늘어날 수 있고 건강보험의 부담금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궐련담배 흡연의 위해는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하다.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대처로 하루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넘는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16만명을 넘지만,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48만명이 넘는다.전자담배의 위해 감축 효과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부는 인정하지 않지만, 전자담배가 유형에 따라 일반 궐련담배에 비해 위해가 훨씬 덜하다는 것은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인정하고 있는 추세이다.전자담배 사용과 연관된 폐질환인 EVALI로 미국에서 다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영국 정부는 EVALI 사태를 마리화나의 일종인 THC를 사용한 미국에서만의 예외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금연보조제로 여전히 액상형 전자담배를 권고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정 시점을 정해 기존의 담배제품은 건강위해성 검토를 다시 받도록 하고 새로운 제품은 ‘시판전사전승인(PMTA)’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기존의 담배제품에 비해 위해가 덜하다는 것을 제품에 명시하고자 하는 경우 ‘위험감소제품신청(MRTPA)’ 승인을 받아야 한다. FDA는 올해 시판중인 13개 담배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고 KT&G의 ‘릴’과 함께 우리나라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아이코스’ MRTPA를 새로운 담배제품 중 처음으로 승인했다. 아이코스는 지난해에 FDA의 PMT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물론 FDA는 아이코스의 MRTPA 승인을 하면서 보다 오랜 기간에 걸친 과학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이코스가 흡연보다 위해가 덜하다거나 담배관련 질병을 줄인다는 PMI의 주장을 받아들이진 않았다. 다만, 위해물질의 발생을 현저히 줄이고 위해물질의 신체 노출더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인정했다. 또 아이코스의 판매가 공중보건에 유익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주로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정부가 현재와 같이 기존의 궐련담배와 궐련담배의 위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인 궐련담배 대체품을 구별하지 않고 같은 기조에서 규제한다면 흡연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건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2020.08.14 I 최은영 기자
벼랑 끝 쌍용차, 유동성 압박에 고군분투
  • 벼랑 끝 쌍용차, 유동성 압박에 고군분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주주 마힌드라를 대신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쌍용자동차(003620)가 유동성 위기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 한 채권은행이 대출을 회수하면서 앞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 압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새 투자자를 찾고 하반기 신차 2종을 포함해 내년 첫 전기차 등으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국민은행 대출 담보물건 매각에 상환…외국계 은행에 차입금 상환 ‘부담’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채권은행 중 하나인 KB국민은행에 87억5만원 규모의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쌍용차는 국민은행으로부터 일반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위해 담보로 잡은 쌍용차 구로정비사업소가 매각되면서 상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이후 쌍용차 채권단에서 빠졌다. 나머지 쌍용차의 채권단은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남았는데 모두 대출의 만기를 연말로 연장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급적 기업 대출 회수를 자제해달라는 금융감독당국의 당부에 따른 조치였다. 쌍용차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우리은행 150억원, 산업은행 900억원이다. 하지만 외국계 금융기관들로부터 빌린 대출금이 더욱 커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분 75%를 쥐고 있는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투자자를 찾으면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뜨릴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50% 아래로 내려가면 외국계 은행들의 차입금 상환 문제가 불거진다. 외국계 은행들의 차입금에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지난 3월 공시한 분기보고서 따르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3899억3296만원이다. 이 가운데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금융권의 차입금이 상당하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권을 내려놓으면 외국계 은행들이 쌍용차에 즉시 대출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쌍용차 준중형 전기 SUV ‘E100’◇새 투자자 시급…내년까지 신차 4종 투입쌍용차의 현재 상황은 ‘보릿고개’다. 지난 2분기 1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9400억원) 대비 24.4% 감소했다. 2분기 판매대수는 2만5300대로 전년 동기(3만5400대) 대비 28.6% 줄었다.또 오는 14일 마감을 앞둔 반기보고서에서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의 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을 ‘거절’로 표명했다. 반기까지 의견 거절이 이어지면 상장사인 쌍용차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다. 새로운 투자자가 정해지면 채권단과 함께 외국계 은행들의 차입금 문제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리자동차와 BYD 등 중국 업체들과 중국 체리차가 지분을 가진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쌍용차는 하반기에 2종의 신차로 판매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가 올해 하반기에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내놓는다. 신차 투자도 이어간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 SUV 전기차(프로젝트명 E100)를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차로 차명은 코란도 e-모션(Korando e-Motion)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소형 SUV만 있었는데 국내 첫 준중형 전기 SUV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 SUV(프로젝트명 J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경영상황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며 “SUV만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한 저력은 여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지원받는다면 ‘SUV 명가’로서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3 I 이소현 기자
삼성, 文정부 ‘3대 중점 산업’에 집중…180조 투자·4만명 고용 약속 지켰다
  • 삼성, 文정부 ‘3대 중점 산업’에 집중…180조 투자·4만명 고용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입니다.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13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2년 전 약속이란 지난 2018년 8월8일 삼성이 앞으로 3년간(2018~2010년)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뜻한다. 사실 지난 2년간 삼성을 둘러싼 안팎의 경영 환경은 좋지 못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삼성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년간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을 단행한 끝에 올 연말이면 ‘약속’을 지켜낼 전망이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계열사들은 문재인 정부가 선정한 ‘3대 중점 육성 산업’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주도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 먹거리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고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오히려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 협력업체, 스타트업, 학계 등을 지원하는 등 ‘동행’ 철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3대 중점 산업’ 적극 투자로 신성장 동력 구축삼성은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선다는 로드맵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청사진’이다. 주요 내용은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충에 총 133조원(R&D 73조원, 시설 60조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 약 1만5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계획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약 2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매출은 총 8조1200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처음 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조7900억원)보다 20%나 증가한 수치다.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25만6000리터)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제4공장은 5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7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바이오 산업은 이처럼 선제적인 투자에 힘입어 올들어 본격적인 고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삼성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도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토대로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독일 아우디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고, 올해 초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적용해 공동 개발한 차량용 통신장비(TCU)를 독일 BMW의 신형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하기로 계약했다.◇‘동행’ 철학 실천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삼성은 인재제일, 상생추구라는 경영철학 및 핵심가치와 연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하고, 청년실업과 양극화라는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同行)’ 비전이 반영된 것이다.삼성은 지난 2015년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지원 대상도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2018~2019년 1070여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사업의 내실화·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스타트업 과제 500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지원 과제는 302개로, 총 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며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우수협력사에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에 3년간(2018~2020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반도체 비전 2030’과 연계해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에 지적재산권(IP) 제공,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18일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8.13 I 피용익 기자
배달통 밀어낸 쿠팡이츠…뒤에서 웃는 배민 왜?
  • 배달통 밀어낸 쿠팡이츠…뒤에서 웃는 배민 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달통이 배달 앱 시장 3위 자리를 내어주고 뒤로 밀려나면서 ‘점유율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까지 3자 합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셋의 합산 점유율이 낮을수록 잡음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여전히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는 터라 합병 심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배달 앱 시장 점유율 순위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1위와 2위를 각각 지킨 가운데 3위 사업자가 바뀌었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집계 기준으로 배달 앱 사용자(안드로이드 OS)는 배달의민족(970만여명), 요기요(492만여명), 쿠팡이츠(39만여명), 배달통(27만여명) 순이었다. 배달 앱 시장에서 쿠팡이츠가 3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럼에도 시장은 배달통을 패자로 취급하지 않고 있어 짚어볼 만하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이 이렇게 재편하면 큰 그림에서 회사에 불리할 게 없기 때문이다.배달 앱 시장을 나눠 갖고 있는 배달의민족(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통.현재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합병하려고 기업결합 심사를 받는 데 대한 반대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사의 시장 점유율은 99%에 가깝다. 기업 결합을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배달통의 힘이 빠진 것이라서 전보다 독점 우려가 줄었다.이런 이유에서 ‘배달통의 점유율이 줄어든 게 아니라, 점유율을 줄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보 전진하고자 1보 후퇴’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것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 주변에서 오히려 배달통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합병 이슈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게다가 공공영역까지 시장에 관여하기로 선언한 터라, 배달의민족 입장에선 반길 일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공공형 배달 앱을 개발할 사업자로 NHN페이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서울시는 내달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공공형 배달 앱이 성공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사업자 생태계가 풍부해지는 자체로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소수 사업자’의 ‘시장 과점’ 논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업계에서 배달의민족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되레 ‘합병 백기사’로 평가하는 건 이런 배경에서다.◇시장 9할 점유하는데…엄살 ‘글쎄’그럼에도 DH와 우아한형제들의 합병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배달통을 계기로 점유율 하락을 논하기에는 파장이 잔잔한 게 문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2곳의 점유율만 합산해도 90%가 넘는 데다, 쿠팡이츠의 약진을 논하기에도 역부족이다. 쿠팡이츠는 사업 지역이 아직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 한정돼 기반이 빈약하다. 지역 확장성이 부족해 점유율을 따지기에 이른 편이다. 쿠팡이츠 배달 품질에 대한 아쉬움도 불안 요소다.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의 ‘배달의민족’ 기업결합 심사 관련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이호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가맹대리점분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규제 당국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점유율 합산이 90% 이상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어느 시장에서든지 이런 독점 주체가 탄생하면 누구도 뒷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점유율을 조정하는 시도 자체가 과점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과시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기업 결합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일단 점유율이 빠지면 다시 회복하리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점도 변수다. 시장은 생물(生物)과 같아서 늘 틀 안에서 움직인다는 보장이 없다.DH 관계자는 “배달 앱 회사별로 시장 점유율이 변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배달 앱 시장 특수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뒤바뀐 순위가 지속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잘되는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배달통은 현상 유지를 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확장성이 생명”이라며 “시장경쟁 상황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마켓과 옥션이 합병 때 시장점유율 89%의 기업이 나온다고 논란이 있었지만, 불과 10년만에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이 완전히 뒤집어졌다”며 “플랫폼 산업은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의도적인 점유율 줄이기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0.08.13 I 전재욱 기자
카걸·피터 부부 "우리 차도, 재벌도 아닌데"...유튜브 비공개 (전문)
  • 카걸·피터 부부 "우리 차도, 재벌도 아닌데"...유튜브 비공개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자동차 관련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가 각종 의혹을 해명한 뒤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카걸, 피터 부부는 지난 12일 카걸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하였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라면서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이들은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님을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구독자님들이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시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그것을 제때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밖에도 페라리 그림 홍보, ‘탑기어코리아’ 관련 거짓말 의혹, 테슬라 주식 매수설, 영국 리치몬드 공작 파티, 제주맥주, 별장, 맥라렌 외동딸, 페라리 카 디자인 콘서트, 자동차 영업사원 등 그간 이들에게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카걸, 피터 부부는 “좋은 영향력만 드려야 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어서 송구스럽다”라고 전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다음은 카걸, 피터 부부 해명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카걸과 피터입니다.먼저 구독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현재 진행중인 논란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그 동안의 저희의 영상과 행보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합니다.카걸 채널은 “여러분과 함께 멋진 자동차를 타고 전 세계를 탐험하는 채널”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자동차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자 지금까지 여러 영상을 통해 컨텐츠를 올렸습니다.저 피터는 어릴적부터 자동차를 좋아하였습니다. 어른이 되어 멋진 자동차를 타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차를 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이것을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하였으나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하였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저희는 차에 대한 설명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를 통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차별화 전략으로 채널을 운영하였습니다.이에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컨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님을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컨셉을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하였습니다.이 과정에서 구독자님들이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시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그것을 제때에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지금부터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겠습니다.1. 마우리찌오 콜비 작품 판매 중단 관련본 프로젝트는 마우리찌오 콜비 선생님, 카걸 채널, 그리고 프린트베이커리가 협업한 프로젝트입니다.이에 판매가를 저희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림이 판매되면 각 당사자는 계약한 조건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기로 하였습니다. 영상에 대한 뒷광고 의혹까지 제기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영상을 제작하는 대가로 그 어디로부터도 금전을 받은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마우리찌오 콜비선생님은 지난 30년 동안 여러 대의 페라리를 디자인하신 피닌파리나의 수석 디자이너 (Senior Designer)입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는 자동차를 그리신 작품들을 유럽과 미국에서 전시회를 통해 판매하셨고, 상표권 문제없이 진행해왔다고 확인해주셨습니다.하지만 저희 채널이 논란이 된 현 상황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작품 소개에 대한 영상을 내렸습니다.미리 주문해주신 분들에게는 프린트베이커리에서 주문 취소를 도와드릴 예정입니다.모든 주문을 취소하고 단 한 점도 출고되지 않을 것입니다.관심 가져주시고 주문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2. 탑기어코리아 관련제가 외주 PD로서 함부로 직함을 사칭하고 다녔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계약상 외주 PD가 맞으나, 저는 단 한번도 탑기어코리아의 허락 없이 Executive Producer 타이틀을 사칭하고 다닌 적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가 있으나, 현재 탑기어의 최종 컨펌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서 저로 인해 본의 아니게 큰 불편을 겪고 계실 탑기어 측에 피해를 끼칠까 염려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억울하고 소명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지난 시간동안 저를 믿고 지원해주셨던 탑기어관계자분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함께 일했던 탑기어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아울러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의 영국, 미국 해외촬영은 탑기어 편집부와 사전 협의하여 카걸과 협업하여 촬영했습니다. 지금은 영상이 삭제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셨던 벤틀리 본사 방문 영상은 탑기어 채널에 카걸이 출연하였고, 반대로 카걸 채널에 탑기어와 함께 영상을 찍었다고 언급한 에어리얼 노마드 방문 영상도 있었습니다.3. 테슬라 주식 관련1% 매수설은 저희가 언급한 적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과장된 부분이며 실제로는 대학 등록금 정도를 투자했다고 ‘유퀴즈온더블럭’에서 밝혔습니다.또한 테슬라가 작은 규모의 회사였을 때 옆집에 있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 동부에 있는 대학을 나온 피터가 어떻게 서부에 있는 테슬라 본사 근처에 살았는지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당시 테슬라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San Carlos에 위치하였습니다. 대학 재학 중 방학에 San Carlos에서 머물며 인턴십을 하였습니다.4. 영국 리치몬드 공작 파티 관련일각에서는 저희가 참석했던 파티가 사실은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두 가지의 다른 행사를 잘못 이해하신 부분입니다.Goodwood에서는 해마다 큰 행사가 두 번 열립니다. 하나는 저희가 참여했던 Goodwood Festival of Speed(이하 “FOS”)이고, 다른 하나는 Goodwood Revival입니다. FOS의 리치몬드 공작님이 주최하시는 파티에 초대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영상에서 언급해드린대로 공작님의 지인, 스폰서, 업계 리더들입니다. 작년에 저희를 파티에 참석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던 前 S전자 이OO 박사님께서는 업계 리더로서 FOS에서 5G 무인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셨습니다. 박사님께서 리치몬드 공작님께 지인인 저희도 파티에 참석하게 해 달라고 미리 부탁해주셨고, 그리하여 박사님 부부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것입니다.5. 제주맥주 관련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를 한 것이 맞으며, 해당 영상은 홍대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소규모 투자임에도 제주맥주에서 ‘주주님’이라고 이름을 새긴 컵까지 준비해주셨고, 이에 들떠 영상으로 만들며 소위 ‘드립’으로 대주주, 전재산을 투자했다는 장난섞인 반어법 표현을 자막으로 삽입하였습니다. 채널 규모가 작았던 당시에는 문제가 될 거라 생각을 못 했는데, 이 부분은 분명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6. 별장 관련별장이 저희 것이 아닌데 해외 촬영시 렌트한 집을 마치 저희가 소유하고 있다는 인상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영상 속에 예약사이트 주소도 알려드리고 어떻게 예약하는지도 보여드렸습니다.7. 맥라렌 외동따님 관련영국 맥라렌 본사에 방문했을 때 창업자인 브루스 맥라렌의 외동따님인 아만다 맥라렌께서 본사 투어를 해 주셨습니다. 영상 초입에 저희를 안내해 주신 남성 직원분께서도 정확히 언급을 하셨으며 외동따님께서 맥라렌 가문에 대해 설명하시는 장면까지 보여드렸습니다. 맥라렌의 앰배서더로 활동하시면서 본사에 방문하는 주요 손님들에게 회사 소개를 하는 역할을 하신다고 합니다. 저희도 예상을 못 했는데 당일 그 분께서 직접 나와주셔서 상당히 놀랐고 그 장면도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8. 페라리 카 디자인 콘서트 관련일각에서는 마우리찌오 콜비선생님을 정말로 저희가 모시고 온 것인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제가 탑기어와 일하기 전인 2018년 피닌파리나로 답사를 갔을 때 마우리찌오 선생님을 만났고, 선생님 댁에 초대받아 그분의 작품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는데, 그 영상을 시청한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이메일로 초청 요청을 하여 카걸 채널에서 본 프로젝트를 리드한 것이 맞습니다.포스터에 왜 카걸이 적혀있지 않느냐고 하셨는데 그 포스터는 저희가 국민대 학생에게 의뢰하여 제작한 것이며, 당시 행사 홍보에 도움을 주신 언론사 및 파트너들의 로고를 넣은 것입니다. 개인 채널인 CARGIRL의 로고를 큰 기업들의 로고와 나란히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일부러 제외시켰던 것입니다.9. 자동차 영업사원 관련어려서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꼭 일하고 싶었습니다.마케팅을 전공한 저는 대학 졸업 후 BMW 그룹의 MINI 브랜드에 지원하였고 여기서 세일즈 경험을 하였습니다.미국에서는 마케팅 일을 하기 위해 꼭 세일즈 현장경험을 권장합니다.매출을 내기 위해서는 영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그 분들이 있기에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실에 대해 숨기거나 과장한 적이 없습니다.30만명의 구독자님 중에는 미래를 향해 하루하루 자신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들도 많았습니다.이분들이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것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좋은 영향력만 드려야 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어서 송구스럽습니다.저희의 깊은 뉘우침과 진심이 여러분께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지금 상황이 저희를 비롯한 주변인들, 그리고 저희 채널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끝으로 저희 채널을 좋아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2020.08.13 I 박지혜 기자
MS 서피스듀오 다음달 10일 출격…가격은 166만원
  • MS 서피스듀오 다음달 10일 출격…가격은 166만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달 10일 듀얼스크린이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내놓으며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든다.MS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서피스 듀오’ (사진= MS)MS는 2개의 화면이 좌우로 펼쳐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오는 9월 10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가격은 1천399.99달러(약 166만원)부터 시작한다.서피스 듀오는 두 개의 얇은 5.6인치 디스플레이가 힌지(경첩)로 연결된 구조로, 펼쳤을 때는 8.3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고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힌지를 축으로 화면이 360도까지 펼쳐지며 각각의 화면에 다른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켜 멀티태스킹을 하기에 용이하다.예를들어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을 실제 책처럼 양쪽 화면에 나란히 페이지를 띄워 이용할 수 있다. 2개 화면을 이용해 TV를 보거나 한 화면으로는 유튜브를 보면서 다른 화면으로는 웹서핑이나 메모 등을 할 수도 있다. 또 MS는 자사의 사무용 앱인 오피스365를 통해 새로운 폼팩터(기기)에 맞는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웃룩을 띄우면 한쪽 화면에는 받은 편지함이, 다른 화면에는 개별 메일의 내용이 나타나는 식이다.MS는 서피스 듀오에서 2개 화면이 나란히 맞물려 돌아가고, 두 화면이 동일한 색조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서피스 듀오를 사실상 MS의 스마트폰 시장 복귀작으로 해석하고 있다. MS측에서는 서피스듀오를 태블릿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통화가 될 뿐 아니라 사용성 측면에서 LG전자의 ‘V50’ 등 듀얼스크린폰과 거의 같기 때문이다. 다음달 초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 삼성전자)미국 등의 주요 시장에서는 다음달 출시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폴더블폰과 듀얼스크린폰이라는 기술적인 차이는 있지만, 접을 수 있는 대(大)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선 같기 때문이다. 다만, 서피스듀오의 경우 5G 대신 4G를 지원하고 모바일 결제를 위한 근거리무선통신 NFC 기능이나 무선충전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2020.08.1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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