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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요인'에 하반기로 밀린 폴더블 혁신..스마트폰 1·2위 동병상련
  • '외부요인'에 하반기로 밀린 폴더블 혁신..스마트폰 1·2위 동병상련
  • MWC 2019 전시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삼성 갤럭시 폴드 시제품.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혁신의 새 지평이라던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의 본격 데뷔가 결국 하반기로 미뤄진다.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가 ‘외부 요인’ 앞에서 고심하는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삼성전자의 IM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장 대표(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등이 참석해 △5G(5세대) 이후의 6G(6세대)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 서비스 현황과 전망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노트10과 겹치는데 어떻게..삼성, ‘폴드’ 출시 시점 고심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또 어떤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했다.이 자리에서는 자연스레 하반기 주력기종인 ‘갤럭시 노트10’과, 현재 출시가 미뤄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대한 사항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경우 펼쳤을 때 7.3인치에 달하는 큰 화면을 앞세우고 있는데, 역시 ‘대화면’을 강조하는 갤럭시 노트10과 수요가 겹치지 않도록 마케팅 전략을 정비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10의 경우 삼성전자 안팎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 있다”며 “이르면 8월 말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10 출시를 두고, 기존보다 출시가 늦어진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점을 두고 삼성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는 당초 올 4월 26일 미국에서 LTE 지원용으로 첫 선을 보이고 이후 한국에서도 5월 5G 지원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4월 당시 미국 매체의 리뷰 담당자들이 품질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출시를 미룬 채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 출시가 계속 미뤄지면서 판매 채널에서 예약 취소를 진행 중이다.이미 국내 관련 업계에 배포된 시제품을 체험해본 이들에 따르면 일각에서 제기된 품질 문제는 과장됐다는 전언이 나온다. 지난 2016년 있었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이후 강화된 미국·서구권 매체들의 의심하는 눈초리 앞에 설득이 필요하다. 동시에 이 부회장의 승계 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재판이 진행되는 점도 조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 계획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출시 시점을 재공지하겠다는)기조는 변한 것이 없다”며 “완성도를 충분히 높여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화웨이 메이트X 렌더링 이미지. 화웨이코리아 제공◇화웨이 메이트X도 연기..“내년까진 폴더블 확산 힘들어”화웨이도 당초 ‘7월 초’ 전후, 이르면 이달 말을 목표로 했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출시를 두달 후인 9월로 연기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화웨이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관련 문의에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4월 당시 문제제기에 따라 우리 제품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출시를 연기했다고 답했다.표면적으로는 기술상의 어려움을 제기하며 삼성전자를 언급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최근 미국 상부무의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미국 등 해외 업체와 거래·협업이 사실상 중단된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조치 해소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삼성 갤럭시 폴드의 안정적인 양산 여부를 지켜보며 후속조치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여기에 메이트X를 첫 ‘5G폰’으로 선보이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샤오미, 오포, TCL 같은 다른 중국계 제조사와 경쟁에서 뒤처지는 상황에서 조급한 처지에 있다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폴더블 제품 자체에 대한 문제도 남아 있다.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 모두 앞서 선보인 시제품은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주름이 남는 문제가 노출됐다. 아직 폴더블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충분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200만원을 넘는 높은 가격 역시 부담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임수정 연구원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2019년과 2020년 사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삼성의 갤럭시 폴드가 얼마나 완성도를 높여 출시될 지가 초기 시장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달 초 발간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추이. 카운터포인트 제공
2019.06.17 I 이재운 기자
기아차, 인도에서 소형 SUV ‘셀토스’ 20일 첫 출격
  • 기아차, 인도에서 소형 SUV ‘셀토스’ 20일 첫 출격
  • 기아차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티저(사진=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인도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신형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SELTOS)’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등 출격 준비에 나섰다.17일 기아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0일 인도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기아차는 인도법인 홈페이지에 셀토스 메인 페이지를 신설하고 홍보에 나섰다. 셀토스는 ‘SP’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리던 기아차의 글로벌 소형 SUV다. 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들인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다. 셀토스는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인 ‘SP 시그니처’의 양산 모델로 기아차는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SUV 라인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인도는 B세그먼트(소형) SUV 인기가 높다. 전체 SUV 판매량의 75%가 소형 SUV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베뉴에 이어 기아차 셀토스도 첫 출시 국가로 인도를 낙점한 이유다. 인도는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와 함께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층도 젊다. 기아차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 로고(사진=기아차)기아차 셀토스는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의 첫차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기아차가 인도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종으로 소형 SUV 셀토스를 선택, 개성 있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인도의 젊은 세대 취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대범한 스타일과 젊은 고급감이 돋보이는 상급 소형SUV 셀토스를 통해 자신감 있는 스타일과 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토스는 소비자층이 20~30대로 집중된 만큼 신선한 스타일과 풍부한 편의 장비가 두드러진다. 동급 최고 수준의 10.25인치 HD 디스플레이, 스마트 실내조명 시스템 ‘사운드 무드 램프’, 무선 충전 기능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기아차 인도공장(사진=기아차)기아차는 셀토스 첫 공개와 함께 인도에 연산 30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 완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미국과 중국 등 ‘G2’ 주요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새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심화하는 대외적 변수에 대비하고, 본격적으로 신흥국 공략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중이 담겼다. 기아차는 인도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해 2017년 4월 현지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 같은 해 10월 착공, 올해 1월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8월 양산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인도에서 2022년까지 6개월마다 한 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인도는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5위 시장이다. 인구(13억 명) 대비 자동차 보유율이 낮아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인도는 승용차에 대한 관세가 60%에 이르기 때문에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다. 또 안드라프라데시에 있는 기아차 공장은 1998년 설립돼 연 65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차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공장과 인접해 있다. 현대차와 함께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도 다수 자리 잡고 있어 기아차의 새로운 공장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인도 현지 딜러단을 한국에 초청, 대규모 딜러 대회를 개최했으며,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인도 슈퍼리그 대표 축구클럽인 벵갈루루 FC(Bengaluru FC)와 4년간 공식 후원 업무협약(MOU)도 맺었다.기아차 관계자는 “우수 현지 딜러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우수한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주요 테마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17 I 이소현 기자
이해진, 18일 네이버 20주년 소회 밝힌다…3년만에 공개행사
  • 이해진, 18일 네이버 20주년 소회 밝힌다…3년만에 공개행사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8일 오후, 20주년을 맞이한 네이버의 창업·성장 경험을 밝힌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제외하고 이 GIO가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2016년 기자간담회와 개발자 컨퍼런스 참석 이후 3년 만이다.대중 강연은 2014년 6월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리더스포럼 이후 5년 만이다.이 GIO는 이날 오후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대담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G2 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는 마지막 세션에서 ‘한국 인터넷 산업의 선구자에게 듣다 :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인 김도현 국민대 교수 진행으로 대담자로 나설 예정이다.삼성SDS 사내벤처에서 시작해 1999년 6월 독립한 네이버가 지난 20년 동안 국내외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국내 최고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과, 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GIO가 네이버 설립 20주년에 대한 소회도 자연스럽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GIO가 설립 20주년과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임직원들에게 짧은 감사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한 번도 20주년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앞서 이 GIO는 20주년 설립 기념일 하루 뒤인 지난 3일 네이버 진 직원에게 컵케이크와 함께 보낸 감사편지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회사를 키워 왔고, 각자의 빛나는 날들을 아낌없이 함께해준 여러분이 있었기에 스무 살이라는 멋진 숫자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한 바 있다.이 GIO가 네이버의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창업 후 맡아왔던 이사회 의장직에서 2017년 3월 물러난 데 이어, 지난해 3월엔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나며 국내 경영과 거리를 둬왔지만 GIO 직책을 통해 해외 사업 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의 해외 사업은 국내 인터넷기업 중 가장 성공적 사례다. 네이버 재팬(현 라인)이 2011년 6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으며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삼았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8000만명을 비롯해 대만·태국·인도네시아 시장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합계가 1억6000만명을 넘는다. 2016년엔 미국과 일본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현 시가총액만 8조원에 육박한다.네이버는 라인을 앞세워 간편결제와 은행·증권 등 일본과 동남아 핀테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간편결제 마케팅 전쟁에 수천억원을 쏟아부을 정도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프트뱅크·야후재팬, 라쿠텐 등 일본 대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9.06.17 I 한광범 기자
“철강·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하반기 반등 어려워”
  • “철강·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하반기 반등 어려워”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부진에 빠진 철강과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제조업이 올 하반기에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 등 산업별 전문가들이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6개 주력 제조업주과 건설업 전망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 주력 제조업 업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전망은 ‘2약(철강·반도체), 2중(석유화학·전자), 2강(자동차·조선)’의 양상을 예상했다.우선 철강의 경우 최근 브라질 베일(Vale) 광산댐 붕괴사고로 인한 철광석 공급 감소 우려와 호주에서 발생한 태풍 영향 등으로 최근 철광석 원료가격이 급등한 점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등도 원가상승 압박 요인이지만 국내 기업의 철강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어 수익성 악화를 예상했다.반도체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는 다소 회복할 것으로 봤지만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규제 적용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전자·전기의 경우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로 인해 글로벌 5G 인프라 구축 지연 등이 IT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화학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중국 경기 부양책 불투명 등으로 적극적 수요 확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 셰일 가스 생산량 증가 등으로 공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IMO2020’ 시행 효과로 경유와 저유황 연료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조선·기계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한국이 굳건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세계적 LNG 수요 증가와 IMO 2020 환경규제 등으로 관련 선박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계업종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으로 다소 악화를 전망했다.마지막으로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시장 등에서 역성장했던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판매량과 이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형 SUV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추가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펠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신모델 출시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원화 약세도 실적 개선에 다소 기여할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억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06.17 I 김종호 기자
가스공사,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과 R&D 협력 강화
  • 가스공사,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과 R&D 협력 강화
  • (사진제공 : 한국가스공사) 왼쪽부터 엑손모빌 Alessandro Faldi Senior Technology Advisor, 정성욱 한국총괄사장, 한국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 최양미 기술사업본부장[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는 6월 15일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社와 ‘에너지 연구 및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15일과 16일 양일간 같은 곳에서 열린 ‘G20 환경·에너지 장관회의’에 연계된 것으로,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 및 최양미 기술사업본부장, 엑손모빌 Alessandro Faldi Senior Technology Advisor와 정성욱 한국총괄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통적인 에너지 시장 강자로서의 네트워크 및 기술 기반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및 기타 공동 관심분야에 대한 다양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기로 했다.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 에너지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가스공사와 엑손모빌은 지난 2015년부터 ‘천연가스 및 신에너지 기술 R&D 분야 상호협력 MOU’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왔다.
2019.06.17 I 이대원 기자
국내 블록체인 글로스퍼, 에티오피아 지역화폐 사업 진출 추진
  • 국내 블록체인 글로스퍼, 에티오피아 지역화폐 사업 진출 추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글로스퍼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지홀딩스 컴퍼니 주식회사와 에티오피아 지역화폐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장기 계획에 입각한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스퍼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진출 컨설팅 자문, 조인트 벤처 설립, 거래 기반 수익 배분 등 에티오피아 사업 협력을 에이지홀딩스와 함께하며, 이번 지역화폐에는 세계 최초로 퍼블릭 하이콘을 이용할 예정이다.글로스퍼는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와 효용성을 전파하고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서울시 노원구에서 오픈한 지역화폐 노원(NW)은 기부, 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의 대가를 전자화폐의 형태로 지급·사용하도록 하는 지역기반 공공서비스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독자 기술로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었으며 자체 암호화폐인 하이콘(HYCON)을 발행하기도 했다.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2018년 기준 1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에티오피아는 3G, LTE 모바일 폰 사용자가 6천만명을 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며,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을 위해 외자 유치와 선진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라며 “글로스퍼의 블록체인 기술과 지역화폐 도입 사례를 에티오피아에 제공해 경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한국의 4차 산업 혁명 사례를 에티오피아에 전파하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김종국(왼쪽부터) 에이지홀딩스 주식회사 대표와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가 에티오피아 지역화폐 사업 진출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스퍼 제공
2019.06.17 I 이재운 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FOMC와 G20 회의
  • [외환브리핑]눈앞으로 다가온 FOMC와 G20 회의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본회의와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이번주와 다음주 열리는 만큼, 외환시장에도 경계 심리가 있을 전망이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4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 상승한(달러화 가치 상승) 97.567을 기록했다.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는 와중이었다. 그런데 간만에 대폭 상승한 것이다. 주말 사이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예상(+0.6%)보다 저조했으나, 4월 소매판매가 기존 마이너스(-)0.2%에서 플러스(+)0.3%로 상향조정됐다.미국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제고할 수 있는 지표가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글로벌 외환시장은 지표 하나하나에 주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날 원·달러 환율도 달러화 가치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주말 사이부터 감지된 변화다. 14일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30원)와 비교해 1.7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다만 최근 중국발(發)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지 못 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G20 정상회담이라는 빅이벤트가 다음주로 다가온 만큼 환율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다.
2019.06.17 I 김정현 기자
"한은, 8월 금리 내릴 것…추가 인하는 신중"
  • "한은, 8월 금리 내릴 것…추가 인하는 신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올 8월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의 기대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도 반영한 수준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인하는 한 차례 정도가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필요하면 정책 대응을 높이겠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67%까지 하락해 기준금리와 0.3%포인트 가까이 역전됐다. 윤 연구원은 “시장이 두 차례 금리 인하는 반영하고 있으나 이성적인 국고채 3년물 금리 저점은 연 1.65%”라고 설명했다. 호주 채권 시장 역시 한국 채권의 매수 재료가 되고 있다. 호주는 이달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연내 추가로 두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2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1%를 테스트했고 호주 10년 만기 금리는 1.4%가 깨졌다. 호주에 시장금리 하락세가 덩달아 한국 채권 매수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에 대해선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남아 있는 금리 하락 제어장치는 ‘강남 부동산 가격 상승’ 뉴스가 있어 8월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추가 인하에 신중하리라는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며 “한은 역시 금융안정을 강조한 터라 6월말 G20 결과에 따라 정책의 적극적 대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채권시장은 다소 앞서 간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역시 금융 안정을 위해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이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미국 경기는 유의미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응을 위한 인하’가 아닌 ‘인하를 통해 침체를 막겠다’는 예방적 인하는 실질금리를 마이너스(-)까지 유도하진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하 기대 정도가 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6.17 I 최정희 기자
"美 요구는 中 국가 시스템 바꾸라는 것…시진핑이 수용하겠나"
  • "美 요구는 中 국가 시스템 바꾸라는 것…시진핑이 수용하겠나"
  • 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아래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건 중국의 ‘공산당 중심 국가주도 자본주의’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과연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이를 받아들일까요?”폴 시어드(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전화 및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중 양국 갈등의 본질은 무역 불균형을 넘어 중국의 시장개방 문제, 지식재산권 침해, 더 나아가 중국제조 2025 등이 얽혀있는 매우 복잡한 사안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들 사안에 대한 표면적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시어드 선임연구원은 ‘총격전도 협상으로 끝난다’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언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그는 “종국엔 합의가 이뤄지겠지만, 보여주기식 겉치레가 될 것”이라며 “두 거대 라이벌 국가 간 긴장국면은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양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국가 시스템을 뜯어고치라는 이야기인데, 중국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향후 미·중 관계와 관련, 시어드 선임연구원은 “‘서구의 정치·경제 체제’를 받아들일 것으로 봤던 과거 기대와 달리 중국은 현 공산당 중심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 명확해졌다”며 “양국은 경제와 지정학적 분야 모두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마찰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다음은 일문일답-미·중 ‘강 대 강’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거의 없다. 쉬운 해결책이 없다.-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는 이유는 뭇엇인가. △트럼프 행정부가 겨냥한 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넘어 중국의 시장개방 문제,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 등 복잡한 사안들이다. 중국 특유의 ‘공산당 중심의 국가 주도 자본주의’ 모델에 대한 근본을 바꿔야 하는 시스템적인 문제들이다.-G20 정상회의서 양국 정상이 물꼬를 틀 수 있지 않을까. △미소와 악수 등으로 가득 찬 사진촬영만 하게 될 것으로 본다. 근본적인 돌파구 마련은 기대하기 어렵다. 트럼프는 무역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착취해왔다고 믿는다. 관세부과를 미국에 이익을 가져올 매우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생각한다. 과거 정부에 비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훨씬 강경하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총격전도 협상으로 끝난다”고 했다. 결국 ‘합의’를 이루지 않겠나△‘보여주기식’ 겉치레가 될 공산이 크다. 두 거대 라이벌 국가 간 긴장국면은 지속할 것이다. 중국은 분명히 미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건 표면적 변화가 아닌 근본적 변화다.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국의 정치적 메커니즘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국제협상은 국내의 정치적 고려와 이해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미·중 협상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단기적 안목에서 중국을 대하고 있다. 관세가 미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제조업 부활·일자리 창출 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미국민을 설득했다. 시진핑은 선거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지만 집권 엘리트 중 민족주의적 강경파와 국제적 마인드의 개혁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미국의 주권 침해에 저항하느냐, 아니면 미국에 양보하더라도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하느냐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내년 미 대선이 협상의 가장 큰 변수라는 뜻인가. △확실하다. 지난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4만명의 유권자가 힐러리에게 투표했다면, 트럼프는 승리하지 못했다. 내년에도 트럼프는 이들 주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트럼프는 대중 강경노선이 이들 주에서 우세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는 것 같다. -갈등 장기화는 어느 나라에 더 큰 피해를 줄까. △미국 경제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견뎌내기에 좋은 상황인 것은 맞다. 양국간 무역전쟁은 중국의 생산자·노동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 미국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지만, 충격은 더 작다. 결론적으로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가 중국은 특정 계층에 더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거의 40년간 이어온 경제발전 과정이 중단될 수도 있다. -미국이 받을 타격도 만만찮을 것 같다. △미국은 경제·시장·정치 메커니즘이 중국보다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다. 주가 하락과 경제 위축이 본격화한다면, 트럼프도 갈등의 길을 걷고 싶지 않을 것이다. 특히 영구적인 관세부과는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을 불러와 트럼프를 압박할 수도 있다.-향후 미·중 관계를 전망한다면.△중국이 현재의 경제발전 궤도를 유지한다면 결국 미국보다 훨씬 큰 경제규모를 갖게 될 것이다. 중국은 ‘정치·경제’ 체제를 서구화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공산당 중심의 국가주도 자본주의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 따라서 미·중 양국은 경제와 지정학적 분야에서 밀고 당기며 마찰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미 우선주의가 동맹을 훼손하고, 더 나아가 미국의 지도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자국 우선주의는 국제관계의 기본 교리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전혀 문제 될 일이 아니다. 트럼프의 미 우선주의는 전후 70년간 세계안보와 국제질서를 주도했던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칭적이고 상호적인 부담을 지우면서 더는 지배적인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더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뒷받침하는 ‘양심적 패권주의’의 역할을 할 의지도, 또 할 수도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미·중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조언을 부탁한다. △무역갈등으로 미·중 양국은 잃어버린 ‘수출’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수입’ 측면에서 득을 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양국의 경제둔화는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를 갖춘 한국에 피해를 줄 것이 확실하다. 외부악재를 피할 최선은 좋은 비상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건전한 국내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거시경제 정책에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미·중 양국과 원활한 대화채널도 유지해야 한다. ◇폴 시어드는 누구?베어링·리먼·노무라를 거쳐 S&P까지 23년간 월가(家)를 누볐던 호주 출신 미 경제학자다. 2017년 6월 S&P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월가와 작별한 후 지금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선임연구원으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책을 연구 중이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과 미 싱크탱크인 외교정책협회(Foreign Policy Association)·외교위원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브레튼우즈위원회(Bretton Woods Committee)·뉴욕경제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 등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월가 진출 전 오사카대 교수·일본은행 방문연구원 등을 지내며 대표적 ‘일본통’으로도 잘 알려졌다. 호주 모나시대를 졸업하고 호주국립대(ANU)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19.06.17 I 이준기 기자
경제성장률 2.7→2.5% 하향 검토…"재정확대·금리인하 필요"
  • 경제성장률 2.7→2.5% 하향 검토…"재정확대·금리인하 필요"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 일본 힐튼 씨 호크 호텔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면담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경제를 살리는 대책과 관련해 “확장적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획재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 조짐은 커녕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서다. 재정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작년 12월 발표한 기존 전망(2.6~2.7%)보다 0.1~0.2%포인트 낮춘 것으로 한국은행 전망치(2.5%)와 동일한 수준이다.◇기류 바뀐 靑 “경제하방 위험 커졌다”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검토하는 것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당초 전망보다 악화했다는 판단에서다. 기재부는 지난 14일 ‘6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부진 평가는 지난 4월 그린북에서 부진 평가를 내린 이후 3개월째다. 특히 기재부는 “중국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은 “향후 경기를 예단하는 게 쉽지 않다”며 “중국과 반도체 흐름을 더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쳐 2002년 이후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증가율인 5.4%보다 0.4%포인트 둔화한 수치다. 3월에는 8.5%였다. 청와대도 당초보다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하반기 경제전망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KBS 특집 대담에서 “2분기부터 좋아지며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인 2% 중후반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한지 한달만에 낙관적 전망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 ◇전문가들 “확장적 재정·완화적 통화로 경기부양” 올해 성장률이 2.5%로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큰 변수는 세계경제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3.2%, 한국 성장률을 2.4%로 낮췄다. 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2.4%, LG경제연구원은 2.3%, 한국경제연구원은 2.2%, 무디스는 2.1%, 노무라금융투자는 1.8%로 올해 한국 성장률을 예측했다. 긍정적 전망도 일부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당초 전망과 동일한 2.5%로 유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보합(4월 기준)으로 하락세를 멈췄기 때문이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오르는 ‘경기 저점’을 다지는 시기라는 게 연구원 측 판단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재정·통화 정책을 동시에 사용해 ‘경기 불씨’를 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책·민간 연구기관장 10명은 지난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경제의 하방 위험 상황에서 확장적인 재정·통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강한 수요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달 18일 열린다. 국내외 기관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2.6%로 전망했다. 단위=%.[출처=각 기관]
2019.06.17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구절벽 직격탄 "대학 70곳 문닫을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6월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인구절벽 직격탄 “대학 70곳 문닫을판”-절박한 JY...삼성 긴급 전력회의 이달만 3번째-“책임 떠나 누구든 이혼청구” 목소리 커진다◇줌인&-떡잎부터 달랐던 ‘열여덟 막내형’…발렌시아 신성서 메시 후계자로-‘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본 이강인◇대학 생존경쟁 본격화-“신입생 못 데려오면 나가라”…논문 대신 ‘홍보 PPT’ 들고 뛰는 교수들-동결된 등록금, 그나마 낼 학생도 줄어…‘재정난’ 가속-“교원확보율 100% 강제 적용… 정원 감축 유도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산당 중심 시스템’ 뜯어고치라는 트럼프… 시진핑이 받아들이겠나”-“美 연준 금리 인하,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송환법 무기한 연기… 100만 성난 민심에 홍콩 정부 백기-“람 물러나라” 주말 검은 옷 대행진-홍콩發 악재로 시진핑이 잃은 것 3가지-“반중 시위 넘어, 신변위협 공포가 103만 홍콩인을 움직였다”◇다시 불붙은 유책주의 vs 파탄주의-“죄 없는데 왜 이혼소송 당하나” vs “가정 깨졌다면 개인행복부터 지켜야”-“양육비 강제집행 실효성 높여 무책 배우자 지원해야”-‘홍상수 닮은꼴’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전망 밝지 않아◇정치-인재 수혈 본격화, 홍문종 탈당 선언… 한국당 ‘물갈이’ 스타트-여야대표 회동, 남북정상회담, 검찰총장 인선… 文대통령 앞 숙제들-‘한국당 패싱’ 6월 국회 열리나◇경제-성장률 하향 검토하는 정부…재정확대·금리인하 카드 꺼내나-내부인사냐, 산업관료냐… 가스公사장 2파전◇금융-“퇴직연금 수익 안 나면 1년치 수수료 안 받겠다”…조용병의 파격-금감원, 청년 해외취업 큰 장 연다-“통신신용평가 통해 1800만명 ‘금리단층’ 메울 것”◇비상경영 고삐 죄는 초일류기업 삼성-이재용 “흔들림 없이 투자 집행”… 안팎 위기 속 미래전략 직접 챙겨-무역전쟁 불똥 엎친 데 검찰 수사 덮쳐… ‘골든타임 놓칠라’ 이 부회장 책임경영 강화◇산업&기업-넥쏘 들고 ‘G20 환경장관회의’ 간 정의선-SK그룹 경영진 50명 미국行… “미래 핵심인재 확보”-대기업 10곳 중 7곳 ‘집중근로시간제’ 도입-LG CNS, MS와 업무혁신 솔루션 만든다◇산업-“사진 1만장, 영상 100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BTS 담았다”-고종 전화기로 시작한 韓-스웨덴 통신협력, 6G로 잇는다-국토부-모빌리티 업계 3개월 만에 만남… ‘플랫폼 택시’ 물꼬 트나◇소비자생활-마켓컬리 고속성장 1등 공신은… 제일기획 ‘최연소 CD’-두부 4000원 시대-‘잘 싸웠다 U-20 태극전사’… 응원전에 편의점 매출도 후끈◇중소기업·바이오-“기업은 수익 늘고 환자는 더 좋은 약 쓰고… 복제약 경쟁사 출현 늘 환영”-공기청정·AI기능 접목, 냉방가전 ‘핫’-5월 中企 수출액 93억 달러… 무역전쟁에도 두달 연속 증가세◇증권&마켓-‘명성·주가 끌어올리자’… 텐트폴 제작에 올인한 콘텐츠株-“6월 FOMC, 명확한 금리인하 시그널로 시장에 안도 줄듯”◇증권-보수 인하, ‘적과의 동침’… ETF 수익률 높이기에 투심 흔들-우정사업본부, ETF매수 차익거래 전면 중단…왜-관리종목 퓨전데이타, 유상증자 ‘12대1’ 흥행 이례적◇문화-학폭 논란 시끌, 깜짝스타 실종… 국민오디션 ‘원픽’이 안생기네-고경일 亞 최초 덴마크 로열오페라 종신 솔리스트 계약◇스포츠-‘준우승’ 새역사 쓴 U-20 월드컵…스승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K리그 유스 힘으로 U20 이끌다-21명 모두가 만든 값진 준우승◇피플-이웃 농산물 사들이고 지역민 채용… ‘귀농의 꿈’ 이뤄-“신종여시 자세로 ‘재판 중심 헌재’ 지원”-“새 리더십 필요”…장호성 단국대 총장 중도 사임-“텀블러 애용해요”… 롯데 CEO들도 ‘플라스틱 프리’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어쩌면 나도 ‘기생충’인지 모른다-광화문광장서 밀려난 거리응원-1997년 ‘홍콩 자치’ 약속은 어디로…◇부동산-3기 신도시 부담 안고 동시 분양… 파주 운정 ‘제2 검단’ 될라-‘공공주택 이미지 바꾸자’ 전국 11곳 디자인 공모-서울 아파트값 ‘꿈틀’…정부 추가 대책 나오나◇사회-‘행패 부리면 뒤로 숨는 수밖엔’…오늘도 공포 속에 장사하는 女사장님-차기 검찰총장 금주 초 靑 지명…‘검찰개혁 완수’ 적임자는-서울시 ‘4차산업혁명 펀드’ 500억원 조성-경찰위원회, 임무범위 제한 심의 예정
2019.06.16 I 유현욱 기자
  • 초일류 기업 삼성의 위기..직접 나선 이재용 부회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등 안팎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경영 전략과 투자 현황을 챙기고 있다. 삼성의 대내외적 위기 극복을 위해선 총수가 경영진과 만나 현황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함께 찾아야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들어 지난 1일과 13일 김기남 부회장 등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단과 두 차례 회의를 가진데 이어, 14일엔 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과 노희찬 경영기획실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등 IM부문 사장단과도 연이어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스마트폰 시장의 위기 뿐만 아니라 5G(5세대 이동통신)은 물론 6G, 블록체인, 차세대 AI(인공지능) 등 첨단 선행 기술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 사장단에게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부회장은 17일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또 김현석 사장 등 삼성전자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단 및 나머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사업지원 TF’가 사실상 기능이 마비돼 총수인 이 부회장이 연이어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의 삼성바이오직스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수사로 구속된 삼성 임직원은 이미 8명에 달한다. 또 사업지원TF 수장인 정현호 사장을 지난 11일 소환해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19.06.16 I 양희동 기자
산업부,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서 ‘수소 세일즈’ 나서
  • 산업부,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서 ‘수소 세일즈’ 나서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이 지난 5월24일 서울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신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그는 15~16일 일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소시대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 장관을 상대로 수소경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산업부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15~16일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올 1월 발표했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소개하고 친환경 수소시대 전환을 위한 G20 차원의 공동 노력 중요성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는 주요국끼리 에너지·환경 부문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다. 2015년 터키에서 열린 이후 4회째를 맞는다. 내년 6월에도 사우디아라비에서 개최 예정이다.올해 회의는 ‘혁신’을 주제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 선순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각국은 앞선 파리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하자는 내용과 이를 위한 혁신 장려 노력 담은 공동선언문과 행동계획을 발표했다.산업부는 특히 전 세계 수소 관련 민간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가 별도 회의를 열고 이 결과를 16일 공식 오찬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회의 기간 5대의 수소차를 일본에 보내 전시하기도 했다.주영준 실장은 또 같은 기간 별개로 열린 에너지 장관회의에 참석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겠다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올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소개하며 친환경 수소시대 전환을 위한 G20 차원의 공동 노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독일, 캐나다 등과 양자 회의를 통해서도 수소경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올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80만대를 보급하고 전국에 이를 위한 수소충전소 660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 수요 확대에 따른 수소생산 확대 계획과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전력 생산계획도 포함돼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선 현 화석연료의 역할을 인정하되 재생에너지와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전환을 중점 논의하고 청정에너지 기술 투자 확대 등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2019.06.16 I 김형욱 기자
6월 FOMC 시장에 호재 안겨줄까…오히려 실망 안겨줄 수도
  • 6월 FOMC 시장에 호재 안겨줄까…오히려 실망 안겨줄 수도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낮출 순 없어도 시장에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줌으로써 시장의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 G20 앞두고 ‘비둘기 연준’ 증시 구원투수 될 듯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월 이후 지난 14일 까지 코스피 지수는 총 2.6% 올랐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은 까닭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5월 한 달 동안 총 7.3%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비둘기 연준’의 날개가 증시를 떠받친 셈이다. 한국 상장사들의 감익 추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태도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 형국이다.이런 가운데 이달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FOM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낮추진 못하리라 보고 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순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달 말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 정상이 만나기 전까진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의 명확한 시그널이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이나 홍콩 시위사태, 중동지역 지정학적 충돌 가능성 등 시장은 재차 대외변수 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6월 FOMC에서 연준은 비둘기파적 시그널을 보다 명확하게 예상돼 유동성 기대감이 시장 하방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장재철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5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0% 상승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더욱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돼 6월 말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당장 6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보단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기대감 지나치게 높아…오히려 관망세 이어질 것다만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정도로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가 이전보다 비둘기적인 색을 보이겠지만 금융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기대보다는 덜 온건했다는 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달러의 추가 약세를 이끌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6월 FOMC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통화정책의 완화 강도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의 기대가 앞서 있는 상황에서 FOMC 이후 G20 정상회담일정까지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FOMC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 주식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이 추가되기보단 단기 관망세가 형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06.16 I 이슬기 기자
韓-스웨덴, 덕수궁 전화기부터 6G까지 123년 통신협력 이어간다
  • 韓-스웨덴, 덕수궁 전화기부터 6G까지 123년 통신협력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초로 5G(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우리나라가 스웨덴과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통신분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한국과 스웨덴은 1896년, 조선의 황실 덕수궁에 설치된 에릭슨 전화기부터 5G 상용 통신망 구축까지 통신협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 대통령 국빈 방문 기간중 SK텔레콤과 KT는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5G 고도화와 6G 분야에서도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6G는 어떤 기술로 구현될지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고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등 양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스웨덴 시스타에서 열린 5G 시연행사에서는 △KT가 개발한 비행선(KT 스카이십)을 통한 서울 광화문 동영상 연결 및 원격 제어 △SK텔레콤의 화질 개선 기술인 ‘5GX 슈퍼노바’를 옛 사진에 활용한 동영상 시연 △LG전자 V50씽큐 단말기를 활용한 네이버 방탄소년단(BTS)웸블리 공연 중계 및 LG유플러스 스포츠 중계 기술 시연도 이뤄졌다.▲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5G 시연행사’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우리나라 통신 역사는 대한제국 시절 한성전보총국(현 KT의 전신) 개국으로 시작됐는데, 당시 고종 황제가 사용했던 교환기·전화기는 에릭슨 제품이었다. KT는 3G와 LTE에서도 에릭슨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평창 5G 시범서비스와 올해 시작한 5G 상용 서비스에도 에릭슨 5G 장비를 도입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KT는 이번 5G 시연행사에서 5G를 기반으로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지연 없는 ‘5G스카이십’ 원격 조종 시연을 선보였다.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KT의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스톡홀름 행사장으로 실시간 전달한 것이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5G로 연결된 KT ‘5G 스카이십’이 서울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KT 제공SK텔레콤은 대통령 스웨덴 순방 5G 시연 행사를 계기로 특별 제작된 ‘한국-스웨덴 통신협력 동영상’에 활용된 옛 자료 화면의 화질을 개선하는 데 ‘5GX 슈퍼노바’ 기술을 제공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화 개통 3일째 되는 날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도 담겨 있다. ‘5GX 슈퍼노바’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세계적인 프로게이머인 이상혁(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 선수는 영상편지를 통해 e스포츠등 5G기반의 융합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SK텔레콤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통령 스웨덴 국빈 방문 중 시스타 소재 에릭슨 연구소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서 특별 제작 영상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의 123년 통신 협력 역사를 소개했다. SK텔레콤 제공한편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스웨덴 에릭슨 및 핀란드 노키아와 5G 고도화 기술 및 6G 분야 기술 개발에서 제휴했다.에릭슨·노키아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ltra Reliable and Low Latency, URLLC)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Distributed MIMO) ▲AI 기반 망 고도화 ▲28GHz 차별화 ▲5G SA(Stand-Alone) 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서 검증하기로 한 것이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에릭슨 및 노키아와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KT는에릭슨-노키아와의 5G 기술 협력을 통해 5G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선점했다”며 “비용 효율적 커버리지 기술 및 밀리미터파 대역을 상용망에 조기 적용해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국빈 방문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LG전자 듀얼스크린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인 U+프로야구 중계영상과 방탄소년단 유럽투어 공연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
2019.06.16 I 김현아 기자
국내 5G 이동통신株 추천…"실적 성장세 기대감"
  • [주간추천주]국내 5G 이동통신株 추천…"실적 성장세 기대감"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번 주(17~21일) 국내 증권사 추천주에는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에이스테크(088800)가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 구축으로 기지국 안테나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천했다. 베트남으로 제조 공장을 이관하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SK증권은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글로벌 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 속도전에 따른 가장 큰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서진시스템은 커버리지 확대에 필요한 기지국과 5G 디바이스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G 고주파 빔포밍 기술 도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케이엠더블유(032500)를 추천했다. 케이엠더블유는 국내 통신 3사로 5G용 안테나와 필터 판매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코스피 시장에선 LG화학(051910)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여전한 배터리 프리미엄으로 올해에도 업종 내 상대적 매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중대형 배터리 사업에서만 10조원이 넘는 매출액 발생을 기대한다며 외형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 갈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핵심 아이템인 모빌리티 성장세의 프리미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하나금융투자는 6월부터 중국법인 신제품 출시로 실적 기대치 충족이 기대된다며 오리온(271560)을 추천했다. 이어 베트남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높은 시가배당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했다. 비은행 부문 전략으로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그밖에 올해 백화점의 VIP 고객 매출로 상위 3개사 중 실적 우위 지속이 예상된다며 신세계(004170)를 추천했다. 면세점은 중국인 수요 지속, 규모 경제 효과와 경쟁 완화로 큰 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끝으로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추천됐다. 화공 부문 원가율 확인과 앞으로 매출 증가가 맞물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나가리라 전망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주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2019.06.16 I 성선화 기자
이재용 부회장, 연이은 삼성사장단 소집 "새롭게 창업 각오로 도전하라"(종합)
  • 이재용 부회장, 연이은 삼성사장단 소집 "새롭게 창업 각오로 도전하라"(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전자 계열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IM(IT·모바일)부문장인 고동진 사장 등 관련 사장단과 회의를 갖고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와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화웨이 제재 이슈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투자를 주문했다. 또 김기남 부회장 등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단도 재차 소집해 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 리스크 대응책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삼성전기(009150)도 곧 방문해 이윤태 사장 등을 만나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5세대이동통신) 모듈 등 신사업 분야 점검에 나선다.◇‘갤럭시폴드’·‘화웨이 이슈’…IM부문 직접 챙겨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면서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인공지능) 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이 부회장이 IM부문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한 이유는 미·중 무역 전쟁 격화로 인한 중국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자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세계 1위 5G 장비 업체이면서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삼성전자 IM부문과는 경쟁 관계에 있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 동참 여부를 두고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IM부문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최적의 전략 수립 등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갤럭시폴드가 품질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선주문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 해결책과 향후 출시 일정 등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이 부회장은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메모리 업황 악화 등 부품 사업도 재점검 나서이 부회장은 삼성의 핵심 사업인 부품 및 전장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사장단 회의도 연이어 계속하고 있다. 앞서 13일에는 김기남 부회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다시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DS 경영진과 만난 이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2주 만에 다시 경영진을 소집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세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D램 가격이 32개월 만에 처음으로 4달러 선이 붕괴하며 3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또 메모리의 주요 고객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확산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업황의 회복세도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기존 올 3분기로 예상했던 메모리 가격 반등 시점을 올 연말 이후로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던 서버D램 수요도 가격 급락 속에 회복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를 시작한 시점에서 기존 캐시카우인 메모리 사업 업황이 계속 악화되고 화웨이 이슈까지 터져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전장 부품 분야와 관련해 17일, 삼성전기(009150)를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또 이달 중 CE부문 사장단 및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올 들어 1~5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추이. (단위=달러·자료=D램 익스체인지)
2019.06.16 I 양희동 기자
화웨이 제재 속 中스마트폰 업계 '표정관리'..예의주시
  • 화웨이 제재 속 中스마트폰 업계 '표정관리'..예의주시
  • 지난 4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북카페에서 열린 중국 샤오미의 홍미노트7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버지니아 쉬 샤오미 PR 매니저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스마트폰 1위 화웨이가 어려움을 겪는 사이, 샤오미를 비롯한 다른 중국계 IT 기기 제조사는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한국 등 해외 진출을 강화하면서 화웨이가 잃어가는 실속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다. 다만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을 화웨이 이외 기업으로 확대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16일 IT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와 레노버, 오포·비보 등 중국계 IT 기기 제조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사업이 순항 중이다. 화웨이가 앞서 지난달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로 미국 기업의 제품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과 다르다.◇샤오미, 韓에 주력기종 출시..오포·비보·레노버도 순항샤오미는 지난 14일 한국에 주력 스마트폰 ‘미9’(Mi 9) 출시를 발표하고 예약판매 접수를 시작했다. 국내 총판인 지모비코리아가 주관하는데, 역시 중점 공략사항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AP)와 6GB 램(RAM), 최대 4800만화소 트리플 카메라 등을 갖췄고, 64GB 저장용량 제품이 59만9000원에 20W(와트) 초고속 무선충전기를 추가 무상 증정한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겠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사했다.샤오미는 지난달 스위스, 이번달 초 영국에서 각각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미 믹스3 5G’(Mi Mix 3 5G)를 선보이며 유럽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 화웨이 등보다 먼저 5G 시장에 진출했다.오포와 비보 등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화웨이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포의 경우 5G 스마트폰까지 출시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오포와 비보는 주요 시장조사업체 1분기 보고서에서 출하량 기준 세계 4~6위권에 올라있는데, 2위인 화웨이가 잃을 점유율 일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레노버의 경우 스마트폰보다 PC와 태블릿 쪽에서 더 강세를 보이는데, 화웨이가 노트북 제품인 메이트북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이 노트북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기에 나선 상황이다.◇ZTE 사례처럼 추가 타격 입을까 우려도2019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현황(출하량 기준). IHS마킷 제공다만 미국 정부가 다른 중국 IT 기업으로 제재 대상을 넓힐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화웨이에 앞서 타격을 입은 ZTE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와 아마찬가지로 통신장비 제조사업을 하는 ZTE는 앞서 지난 2013년경부터 이어진 제재 앞에 실적이 크게 감소했고, 미국 정부의 ‘스파이 의혹’ 제기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을 통째로 교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막 성장하던 스마트폰 사업 역시 상당 부분 축소해야 했다.물론 ZTE는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업체였고, 화웨이 역시 인민군 출신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이력 때문에 현재 제재의 표적이 됐고, 통신장비가 주요 제재 표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홍보총괄은 “샤오미의 성공 요인은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라며 “우리는 정부 소유 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의 경우 퀄컴 등 미국 기업들에게 있어 주요 거래선으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한편 화웨이는 연일 이어지는 위기론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반박을 계속 내놓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국제 학회나 협단체 등에서 배제됐던 사항도 취소되는 등 국제 규격 측면에서도 여전히 ‘보이콧’ 당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2019.06.16 I 이재운 기자
  • 싱가포르 ‘CommunicAsia19’에 117개 한국기업 참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8일부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CommunicAsia19(싱가포르 정보통신전시회)에 49개국 1179개사가 참가,약 2만2000명이 방문한다.이번 전시회는 카테고리별로 ▲5G ▲방송통신위성장비 ▲스마트 모바일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존(IOT)▲인공지능(AI)▲인터넷.앱 플래닛 ▲스마트홈 ▲VR/AR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홍보한다.한국에서는 KT와 및 중소기업 117개 업체가 참가하며 KOTRA 싱가포르 무역관(관장 김병권)와 KICTA(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회장-이일로)가 국내의 우수한 ICT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한국관을 설치하고 9개사가 참가한다.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각 지역 TP,진흥원 등 17개 기관이 32개 업체와 단독으로 9개사,KT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9개사,DIP(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4개사,KDATA(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6개사, 개별 21개사 등 117개사가 참가한다. KICTA는 홍보관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의 우수한 ICT기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KOREA ICT Information“ 사이트를 운영한다.KICTA 이한범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아시아 중심인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아시아 및 중동지역 글로벌 사업자들과 합작투자,현지법인 설립,기술개발,공동마케팅 등 글로벌화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9.06.1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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