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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AWS와 10월 말 초저지연 클라우드 시작..5G MEC 활용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통신에서 실시간 반응 속도를 줄이는 서비스는 확산하지 못했다. 5G 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에 대한 국제 표준이 완료되지 않아서인데 SK텔레콤(017670)이 10월말 세계적인 클라우드 업체와 초저지연 특성을 가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당장은 지연시간을 30ms에서 10ms(1ms=1000분의 1초)로 줄이는 수준이지만 기술과 표준을 완성하는 2020년 이후에는 1ms 수준으로 좁힐 수 있을 전망이다. 5G망 위에서 로봇 원격제어나 자율주행 차량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기업대상 5G에서 초저지연이 중요한 이유는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정지신호를 수신할 때 더 빨라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줄어드는 셈이다.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5GX MEC’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SK텔레콤)◇10월 AWS와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SK텔레콤은 13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5GX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공개하고, 10월 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5G MEC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MEC란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 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SK텔레콤은 최근 AWS와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5G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WS가 제공하는 SaaS나 PaaS가 SK텔레콤 SK텔레콤 5G MEC센터에서 구동된다는 의미다.이강원 SK텔레콤 ICT기술센터 클라우드랩스장(상무)은 “클라우드 기업들의 관심은 회선 비용 절감보다는 전송지연시간이 보장되는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라며 “글로벌 회사뿐 아니라 네이버 클라우드(NBP)와도 이야기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5G MEC 플랫폼 공개..생태계 만든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5G MEC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한다. 이 상무는 “지난 6월 MEC 오픈랩을 열었고 13~14일 무박 2일로 5G MEC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해카톤(개발자대회)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해카톤에 삼성전자는 MEC 기반 단말을 제공하고, SK텔레콤과 MEC 기술을 개발 중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인텔, 모빌에지X(MobiledgeX),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참여한다.◇기지국단 MEC도 가능..게임 방송 보다가 플레이어로 변신SK텔레콤의 5G MEC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것외에도 △기지국단에 설치하는 초엣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고 △‘워치앤플레이(Watch&Play)’라는 게임 적용 솔루션도 출시한 게 특징이다.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기지국단 초엣지는 기업 고객의 기지국 단에 MEC가 전진배치되는 것”이라며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 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이 가능해 보안이 민감한 기업이나 병원에 알맞다. 원격진료는 물론 외부망과 분리돼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모든 데이터를 내부에서 처리해 외부 인터넷 전용회선 구축 비용도 줄어든다.‘5GX MEC’ 기반 게임&방송 플랫폼 ‘Watch&Play’ 시연 모습이다. (사진= SK텔레콤)SK텔레콤은 이날 5G MEC 기반 ‘워치앤플레이’가 적용된 3인칭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시연했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높은 PC 사양이 필요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했으나 5GX MEC기술로 가능해졌다. 5G MEC 기술이 진화하면 최신 PC게임을 즐기려면 고사양 PC를 사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상범 SK텔레콤 미디어랩스장은 “인터넷망에 있던 게임 엔진을 5G MEC에 구축한 덕분”이라며 “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과 방송기술을 결합하면 게임방송을 보다가 게이머로부터 권한을 받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오는 26일부터 ‘추석 선물센트 본판매’ … “냉장 한우 세트 확대”
- [이데일리TV 이대원PD]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8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19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본판매 기간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와 물량을 전년대비 각각 30% 늘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역대 최대 규모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준비 물량은 총 4만 2,000세트로 전체 한우 세트의 70% 이상이다.대표상품은 1등급 등심 로스 0.9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로 구성된 ‘현대특선한우 죽 세트(30만원)’, 1등급 찜갈비 1.1kg, 1등급 등심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로 구성된 ‘현대특선한우 국 세트(36만원)’ 등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중 생산하는 냉동육과 달리 냉장육은 도축 후 4~5일 이내의 신선육을 소분해 7일 이내에 가공 및 배송을 마친다”며 “신선도가 높은 냉장육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소포장 정육 상품도 확대한다.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인 200g 단위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2품목, 2,000세트)가 조기 완판돼, 올 추석에는 8품목 1만 세트를 마련했다.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 실속 포장 매(1등급 등심 로스 200g*5입, 1등급 등심 스테이크 200g*5입, 37만원)’, ‘현대 한우 실속 포장 국(1등급 등심 로스 200g*2입, 1등급 채끝 로스 200g*2입, 1등급 안심 로스 200g*2입, 25만원)’ 등이다. 여기에 고등어·삼치 등을 소포장해 간단히 데워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세트(8만원)’,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복장 세트(12만원)’를 올 추석 처음 선보이고,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의 선물세트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해 물량을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이른 추석으로 인한 여름 과일도 대거 마련한다. 먼저 9월 중순 이후 찾기 힘든 제주 애플망고, 복숭아 선물 세트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태국망고, 멜론 등 여름 과일 물량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굴비·옥돔·더덕 등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에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제주 흑돼지에 쌀과 천일염을 자연 발효시킨 ‘누룩장’으로 양념한 ‘명인명촌 김순양 누룩장·제주 흑돼지 세트(6만5,000원)’, 영광 굴비에 매실 고추장을 버무린 ‘명인명촌 매실 고추장굴비(350g*2입, 18만원)’, 제주산 옥돔을 황토판 천일염으로 밑간한 ‘명인명촌 황토판염 옥돔세트(1.4kg, 18만원)’ 등이다.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에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 물량을 확대하고, 소포장·간편식 등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상품도 대거 마련했다”며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로모션을 집중해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웹드라마로, 웹툰으로…1020 사로잡는 '콘텐츠형 광고'
- 농심의 첫 번째 웹드라마 ‘썸 끓는 시간 4분30초’ 온라인 포스터.(사진=농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나 즐길 거리를 담은 ‘콘텐츠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TV 시청시간이 줄어들고 지상파 방송에 의존하던 뉴스와 드라마 대신 웹툰, 웹드라마,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광고 채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마트24 등 유통업체부터 SPC·농심 등 식품사까지 만화, 스토리, 영화 등과 협업한 상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형 광고란 게임·드라마·만화·스토리·영화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해 하는 광고를 말한다. 최근 트렌드는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 배경이나 소품으로 제품을 노출시키는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웹툰, 웹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것이다.닥터지×키크니 콜래보레이션 인스타툰.(사진=키크니 인스타그램 캡처)◇ 농심 ‘썸 끓는 시간’·닥터지 ‘키크니 만화’…“제품 위한 콘텐츠” 웹드라마형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끈 회사는 농심이 대표적이다. 농심은 지난해 4월 ‘썸 끓는 시간 4분 30초’를 시작으로 올해 2월 선보인 ‘썸스테리 쉐어하우스’ 등 자체제작 콘텐츠를 연재했다. 농심의 첫 번째 웹드라마인 ‘썸 끓는 시간 4분 30초’는 라면이 끓는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도록 짧게 구성했다. 총 6화 합산 누적 조회수가 420만 뷰에 달하며 농심이 1020세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 ‘썸스테리 쉐어하우스’ 역시 웹소설과 함께 공개해 8화 합산 270만 뷰를 기록했다. 농심은 이외에도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말해주는 ‘라면꿀팁’ 코너, 일상적인 소재를 다룬 대담 형식의 ‘편의점 상담소’, 라면을 대상으로 토론하는 ‘면대면회담’ 등을 유튜브에 연재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 끓일 때 기다리는 시간 4분 30초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이번 웹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아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친근한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린 댓글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한 컷 삽화로 화제가 된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keykney)’와 협업했다. 키크니는 2주간 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쉬 크림’을 사용한 체험기를 인스타툰으로 올렸다. 레드 블레미쉬 크림 프레스 키트를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약 88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단기 콘텐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GS리테일은 네이버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의 상상 속 과자인 ‘세포깡’ 2종을 실제로 출시했다. (사진=GS리테일)◇이마트24·GS리테일…영화와 콜래보하고 웹툰 속 과자 실제 출시이마트24는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와 협업해 전투식량을 콘셉트로 한 ‘반합옛날도시락’, ‘불닭폭탄주먹밥’, ‘전투버거’를 선보이고 고객참여 문화 마케팅에 나섰다. 이 제품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4주 동안만 한정 판매한다. ‘봉오동전투’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고, 고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위해 ‘봉오동전투’와의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네이버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의 상상 속 과자인 ‘세포깡’을 실제로 구현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지난 2015년 4월 시작해 현재까지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작품으로 웹툰 속 주인공인 유미의 다양한 감정과 체내 활동을 의인화된 세포를 통해 표현하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작품이다.세포깡은 ‘유미의 세포들’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여러 세포들 중 식욕을 담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출출세포’가 즐겨 먹는 간식이다. GS리테일이 지난 1일부터 출시한 세포깡은 ‘유어스출출세포깡매콤달콤’과 ‘유어스출출세포깡간장마요’ 2종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 어색하게 등장하는 간접광고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며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식품·유통업계 역시 독창적인 마케팅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비추면 ‘자이언트 캣’이 나온다..올림픽공원서 개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동물원을 떠올리면 우리와 높은 유리벽, 멀리 있는 동물을 보기 위한 망원경 등이 생각난다. SK텔레콤이 도심 속 공원에 개장한 ‘AR동물원’은 5G 스마트폰 하나면 바로 옆에서 자이언트 캣, 레서판다, 웰시코기 등 귀여운 동물의 애교와 몸짓도 볼 수 있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다. 5G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비추면 마치 SF영화 한 장면처럼 섬광이 번쩍하더니 건물 4층 높이의 ‘자이언트 캣’이 나타났다.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 하기도 하고,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다가 갑자기 앞쪽으로 확 달려오는 짜릿함도 선사 한다. SKT의 AR기술을 통해 근육의 움직임, 눈동자 흔들림, 털의 흩날림이 생생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 아이·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AR동물원’을 연다.‘Jump AR동물원’은 SK텔레콤의 AR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Jump AR’ 앱을 통해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등 거대 동물과 ‘레서판다’, ‘웰시코기’ 등 귀여운 미니동물들을 증강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등 AR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잔디밭, 광장, 언덕 어디서든 AR동물 출몰예를 들어 올림픽공원 광장 한가운데서 집채만한 전설 속 비룡이 포효하며 나타난다. 비룡이 거친 숨을 내쉴 때마다 찢어진 노란 눈과 들쑥날쑥한 날카로운 이빨, 깊게 패인 피부 등이 들썩거려 몰입감을 높힌다. 비룡이 하늘 위를 치솟듯 올라가거나 공원을 덮을 듯 비행하면 내방객들은 스마트폰에 비춰진 증강현실과 실제 광장을 번갈아보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5G 쿨파크 안에는 작고 귀여운 AR동물들도 산다.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레서판다’ 외에도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등이 있다. ‘AR미니동물’은 공원 밖에서도 어디서든 소환이 가능하다.내방객들은 ‘레서판다’가 눈 앞에서 두 발로 일어나 발차기를 하거나 ‘웰시코기’가 짧은 다리로 비보잉 춤을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귀여운 표정과 애교를 감상할 수 있다. 화면에 나타난 AR 동물을 중심으로 위치를 바꿀때마다 AR동물의 옆모습, 뒷모습까지 그대로 볼 수 있다. ‘핀치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AR동물을 자유 자재로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화면에 AR동물을 터치할 때마다 앙증맞은 모션을 취하며 말풍선이 달려 마치 동물과 대화하는 듯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동물과 사진을 찍고 SNS에 바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SKT만의 ‘T리얼 렌더링’ 기술 적용SK텔레콤은 AR동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수만 가닥의 털의 흩날림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T 리얼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기존 AR서비스는 일반적인 3D모델링 및 렌더링 기술 정도만 도입해 개발하다 보니 현실과의 이질감이 다소 존재했다.SK텔레콤은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초실감 렌더링(Hyper Realistic Rendering)’ 기술과 ‘환경반영 렌더링(Environmental Rendering)’기술을 통해 초고화질 시네마급 시각효과를 구현했다. ‘모바일 최적화 렌더링’ 기술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 화면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품질 그래픽 렌더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시각특수효과(VFX;Visual Effects)’의 대표적인 기술인 ‘퍼 시뮬레이션(Fur Simulation)’과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Fluid Simulation)’이 ‘초실감 렌더링’ 기술과 결합하여 거대 고양이가 앞발을 내딛고 달려올 때 수 만개의 털이 세세하게 움직이는 생생한 연출이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해진다.공원이나 광장, 모래사장 등 장소와 시간대에 따른 빛의 조도, 채도, 산란 정도에 따라 물체에 반영되는 질감, 색감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자세하게 연출하기 위해 ‘환경 반영 렌더링’ 기술이 필수다.거대 고양이가 실제 잔디밭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영상 데이터와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블렌딩 기술도 적용했다.SK텔레콤은 T리얼 기술과 AR/VR이 결합하면 AR동물원과 같은 서비스뿐 아니라, 교육, 광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색다른 즐거움과 가치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실조형물 ‘자이언트 캣’을 올릭픽공원 88호수에 띄워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과 88호수 위에 약 15M 높이의 실조형물 ‘자이언트 캣’을 설치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가족 나들이를 나온 공원 내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88잔디마당에 5GX 쿨파크를 조성하고, 내방객들이 즐길 수 있는 ‘5GX 체험존’, ‘AR동물원 체험존’, ‘쿨 존(Cool Zone)’을 마련했다.내방객들은 ‘5GX체험존’에서 6.8인치 대화면과 SKT고객만 누릴 수 있는 시그니처 컬러인 ‘갤럭시노트10 블루’를 직접 사용하며 Jump AR/VR, LCK멀티뷰 등 재밌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마술봉’으로 유명해진 S펜의 사용감도 체험이 가능해 예약 가입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실제 동물원처럼 울타리를 구성해 그 곳에서 AR동물을 찾을 수 있는 ‘AR동물 체험존’과 미스트쿨존과 쿨팬을 설치하고 물총싸움, 트램폴린 등 친구들과 무더위를 즐길 수 있는 ‘쿨존(Cool Zone)’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SK텔레콤만의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올림픽공원의 5GX쿨파크는 8월 13일부터 25일까지 즐길 수 있으며, ‘AR동물원’ 서비스는 이후에도 계속 ‘Jump AR’앱을 통해 즐길 수 있다.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SK텔레콤만의 AR/VR 기반 超실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풍성한 혜택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T월드 매장에 ‘어르신 스마트폰 강사’ 떴다..평균나이 69.7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T월드 매장에 7명의 ‘어르신 스마트폰 강사’가 떴다.SK텔레콤이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알기쉬운 스마트폰 교실’에서 우수 수강자 중 7명이 교육 과정을 거쳐 이번에 ‘스마트폰 시니어강사’로 변신한 것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 대상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에서 우수 수강자를선발, 교육을 거쳐 스마트폰 강사(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다시, 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에 선발된 ‘시니어 강사’ 7명의 평균 나이는 69.7세로, 이들이 근무하는 매장은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부산 양산시·대구 북구·광주 북구·천안시·전주시 등에 있는 총 6개다. 시니어 강사 중 최고령자는 82세, 최연소자는 61세다. 서울에선 2명이 근무, 나머지 지역은 각 1명씩 근무한다.‘시니어 강사’에 대해 어르신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수강생들은 “매장 직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속도나 말은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시니어 강사는 우리가 따라하기 쉽게 천천히 설명해주니 좋다“라며 눈높이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시니어 강사들은 소정의 강사 활동비를 지급받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 수강생은 60대 이상 어르신이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SNS·금융·생활편의 등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수강생도 있다.‘스마트폰 교실’에서는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설정, 사진찍기 등 기초 기능부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등 SNS나 유튜브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 어르신들이 매번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 잔액 확인이체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보이스피싱 예방법, 고속버스·기차예매와 같은 교통편의 앱 활용법 등도 알려드리는 등 5G 시대에 정보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SK텔레콤은 또 스마트폰 교실을 수강한 어르신들에게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인지강화훈련을 쉽고 편하게 도와드리는 챗봇 ‘뇌건강 지킴이 새미’ 서비스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뇌건강 지킴이 새미’는 연세대학교 HCI Lab 김진우 교수가 창업한 (주)하이가 이화여자대학교 김건하 교수와 함께 만든 인지 강화 훈련 도우미 챗봇으로 기억력, 주의집중력, 계산능력등 5개 영역의 인지강화 훈련을 대화형식으로 제공한다.‘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은 어르신 등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SK텔레콤 매장의 T매니저들이 무료로 스마트폰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사회적 가치 제고 프로그램이다.‘18년말 54개 매장에서 시범 시행한 후 ‘19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해 8월 현재 전국 389개 대리점 및 지점 매장에서 교육을 시행하고있으며, 수강생이 1만명을 돌파했다.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알기쉬운 스마트폰 교실’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인 시니어강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실상 `매도`…증권사 목표가 대폭 하향 종목 `속출`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에 따라 급락하면서 목표가를 대폭 낮춘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기존 목표가 대비 20~30%이상 낮추면서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상태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8일까지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은 157개사(중복포함)이다. 이 가운데 목표가가 하향된 종목은 82.2%인 129개사였다. 상향된 종목은 28개(17.8%)에 그쳤다. 목표가가 낮아진 종목 129개중 23개(17.8%)는 목표가가 20%이상 크게 하향조정됐다. 해당 종목은 한화생명,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제주항공, 위메이드, LG디스플레이, 아모레G, 오리온, 한화케미칼, 진에어, 모두투어, 에코마케팅 등이다.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실적 부진이나 근본적인 경쟁력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종목들이 주로 목표가 하향 대상에 올랐다. ◇ 제주항공·모두투어 등 일본 수출규제 `타격` KB증권은 지난 1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4500원에서 2500원으로 44.4%나 하향조정했다. KB증권은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소득 자산의 기대수익률 하락 등을 반영해 한화생명의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이다. KB증권은 단기적으로 금리 하락구간에서 대규모 준비금 적립으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한화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각각 목표가를 41.5%, 36.2%를 하향조정하며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애경산업에 대해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25% 낮췄다. 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이 1573억원, 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72% 각각 급감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전 채널 판매 둔화와 비용증가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익 추정치를 2019년과 2020년 각각 24%, 20% 하향조정하고,밸류에이션도 기존 평균치 대비 20% 할인 적용해 목표가를 3만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각각 낮춘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35%나 낮춘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낮아진 실적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을 기록했지만, 궁극적으로 면세점을 제외한 부진한 유통채널과 브랜드를 단기간 타개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7일 제주항공(089590)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종전대비 34.4%나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제주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7.5% 하향했다. 일본 노선의 부진, 환율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익 전망치를 30.7%, 19.8% 하향조정한 영향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시장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밑돌았다”며 “내년 실적 회복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악재를 어느정도 반영한 상태로 장기적 관점에선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모두투어(080160)(하나금융투자), LG디스플레이(KTB투자증권), 위메이드(현대차증권)는 투자의견 ‘매수’가 유지된 가운데 목표주가가 각각 30% 가까이 하향조정됐다. 모두투어는 일본 실적 부진이 주요인이었고, LG디스플레이(034220)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 LCD 업황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에 대해 “보이콧 재팬이 본격화하면서 여행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3분기부터 후쿠시마 원전사태 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어서 이슈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투자관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동반 하향…목표가 낮추고 `강력매수`? 눈길아모레퍼시픽·엔씨소프트·애경산업 등 일부 종목은 목표주가 뿐 아니라 투자의견까지 같이 하향조정됐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고, KB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DB금융투자 역시 KCC에 대해 매수에서 보유로, 미래에셋대우는 한전KPS에 대해 단기매수로 투자의견을 각각 낮춰잡았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당초(30만원)보다 6.67% 낮춘 28만원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에도 상승여력이 77%로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상향한다”며 “ITC 조사가 시작된 5월 중순이후 소송에 대한 불확실성 이슈로 뚜렷한 의견 제시가 어려웠지만, 소송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미국향 나보타 수출 호조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툴리눔 톡신 피어 기업과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 하락, 소송비용을 반영해 목표가를 소폭 낮췄지만, 업종내 톱픽을 유지했다. 현재 대웅제약 시총내엔 나보타 사업가치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가운데 중립이상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0%이상 크게 하향조정하는 건 사실상 `매도` 투자의견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현주가대비 15%이상 상승 가능성이 있을 때 `매수`의견을 내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증권사들의 목표가 줄하향은 시장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이 함께 이뤄진 측면이 커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부진이나 향후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목표가 하향에 나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이 급락하자 목표가 하향이 큰 폭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실적 악화,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일본 수출 규제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급반등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5G'로 갈아타는 가입자…통신株 주가도 빵빵 터질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말부터 주가 하락세를 겪어 온 통신주들이 최근에 들어서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투자비용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나빠졌지만,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반등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요금이 높은 5G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실적 회복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비용부담에도 ARPU 반등이 회복의 실마리 지난 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은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동통신(MNO) 매출이 데이터 사용량 증대, 5G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 상승하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5G 출시 등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7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사의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ARPU의 반등이다. ARPU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로, 5G 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LTE와 비교해 요금제가 고가인 만큼 5G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ARPU 역시 늘어날 수 있다. SK텔레콤의 2분기 ARPU는 3만75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라며 “지난 5~6월 증가한 5G 가입자의 3개월 매출이 전부 반영되는 3분기에 이익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등 하반기 5G 스마트폰 확대에 따라 가입자 역시 꾸준히 늘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KT(030200)가 매출 6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8%나 줄어들었다. 역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116억원을 기록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KT도 ARPU가 전 분기 대비 0.8% 늘어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무선 서비스 매출 역시 5G 가입자와 고가 요금제 이용자의 증가로 전 분기보다 1.1% 늘어난 1조6436억원을 기록해 7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과열돼있어 하반기에는 2분기보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비용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LG유플러스(032640) 역시 다른 통신사들과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이 3조831억원, 영업이익은 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하겠다는 예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6월 5G 가입자 점유율 29%를 기록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인 21.6%를 넘겼다”며 “가입자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5G 서비스가 성장성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5G 가입자 증가세에 배당 매력까지, 하반기 주목해야이동통신 3사의 주가는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일 기준 3사 모두 연초 이래로 11.1%에서 많게는 30.64%(LG유플러스)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2~4%대 하락해 코스피 지수 하락률(4.28%)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주가가 ‘5G 효과’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영업비용 증가 폭이 미미할 것이며, 5G 가입자 증가 추이 및 요금제 채택 수준이 예상치보다 높아 장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 통신주 투자 환경이 7년 전 LTE 도입 당시와 흡사한 점을 고려하면 8월 통신주 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통신주들은 배당수익률 또한 높은 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평균 3.81%로 집계됐다.
- SKT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 노트9 대비 20% 증가"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예약 판매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예약 판매 중인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지난 9~10일 예약 물량이 전작인 노트9 대비 약 20% 는 것이다.노트10플러스 5G(6.8인치, 256GB/512GB)와 노트10 5G(6.3인치, 256GB) 선택 비중은 각각 80%와 20%였다.노트10플러스 256GB 선호 색상 1위는 SK텔레콤에서만 구매 가능한 ‘블루’였다. 블루 색상을 선택한 고객의 절반이 30·40대 남성이었다. 노트10 전 모델 기준으로 색상 선택 비중은 글로우가 50%, 블루와 블랙은 약 20%로 유사한 비중을 차지했다.예약 고객의 성별은 남성 60%, 여성 40%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56%), 50·60대(34%), 10·20대(10%) 순이었다.SK텔레콤은 고객 편의 확대 차원에서 노트10 5G출시를 맞아 ‘오늘도착’ 서비스 지역을 기존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울산이 추가하며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오늘도착’은 고객이 15시 전까지 T월드다이렉트에서 스마트폰을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원하는 장소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문 상담 매니저가 배송은 물론 고객이 원할 시 현장 개통, 데이터 이전, 중고폰 보상, 클럽기변(기기변경 프로그램) 등을 직접 도와준다.노트10 온라인 예약 고객이 ‘오늘도착’을 신청하면 사전 개통일인 오는 20일까지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현재 예약 고객 가운데 절반이 ‘오늘도착’을 신청했으며, 이 중 30%가 중고폰 보상 서비스를 추가로 선택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까지 노트10을 구매한 고객을 상대로 ‘SKT 5GX 100만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통해 5555명의 고객에게 총 1억원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80만, 85만, 90만, 95만, 100만 번째 5G 가입 고객들에게는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가 주어진다. 또 추첨을 통해 △노트 10플러스 아우라 블루 △비스타 워커힐 호캉스 패키지 △특급호텔 2인 식사권 △baro 로밍 1주일 이용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진요한 MNO AI/DT추진그룹장은 “고객들이 노트10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늘도착’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KT 역시 갤럭시 노트10 예약 판매 결과 갤럭시 S10 5G 대비 50% 높으며 전작인 갤럭시 노트9 보다 20~30퍼센트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플러스와 일반 모델의 비중은 비슷하며 KT 전용 색상인 레드 색상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부연했다.
- [주목!e스몰캡]유니퀘스트, 반도체 유통·자율주행 매출로 외형성장 기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유니퀘스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96년 설립된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사 중 유일하게 영업 인력과 기술 인력을 1대 1로 매칭해 대응이 빠르며 경쟁우위도 가지고 있죠. 그렇다면 이 회사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키움증권(039490)은 통신 및 전장 비중의 증가로 인한 본업 성장, 자회사들의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이 회사는 현재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전방 산업에 납품 중이며, 인텔, 퀄컴 등 50여개 공급사의 비메모리 반도체 등을 삼성전자(005930) 등 1000여개 고객사에 공급 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통신 및 전장 비중의 증가로 본업의 질적 성장이 전망됩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과 유선 10기가 통신 서비스의 인프라 구축이 시작됐으며, 하반기에는 주력 고객사인 삼성네트웍스의 미국 버라이즌, AT&T향 납품으로 연간 약 200억원 신규 매출이 전망됩니다.또 자회사들의 이익성장은 자율주행 매출의 가시화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지문인식 모듈 매출에 기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먼저 자회사 PLK는 자율주행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핵심 기술은 3차원(3D) 기반의 고밀도 지도 구축을 하지 않고도 카메라 영상 인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간 수천억원 수준의 구축 및 유지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회사는 국내 카셰어링(자동차 공유) 업체는 물론, 베트남 빈그룹 계열사, 중국의 BYD·상해자동차·FOTON 등과 논의 중이며, 내년 자율주행 관련 매출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ADAS 매출 확대에 따라 적자 폭 감소도 전망됩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용차 ADAS 의무 장착 법안 시행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의무 장착 대상 상용차는 약 15만대”라며 “PLK는 ADAS 솔루션을 개발해 2009년부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에 납품하며 레퍼런스를 쌓아왔고, 해당 분야 시장점유율이 31%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 2만대(매출액 70억원) 이상의 수주가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자회사인 드림텍은 갤럭시 A시리즈 광학식 지문인식 모듈 탑재 및 헬스케어 사업 매출 증대에 따른 실적 성장도 예상됩니다. 결국 유니퀘스트는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입니다.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3180억원, 영업이익은 442.6% 늘어난 111억원, 순이익은 116.7% 증가한 26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