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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적 꺾여…영업익 9% 감소
  • [상반기 코스닥 실적]코로나19로 실적 꺾여…영업익 9% 감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전 세계 경제가 멈춰 서면서 기업들의 생산성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IT업종과 비IT업종 구분 없이 모두 이익이 줄었다. 그나마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선방한 모습이다.△자료:한국거래소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년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59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952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6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조3263억원으로 1.99% 늘었으나 순이익은 2조5782억원으로 28.34% 줄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4.93%, 2.7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0%포인트, 1.15%포인트 하락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27원의 순이익만 손에 쥐었다는 소리다. 상반기 말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20.21%로 지난해 말 대비 12.45%포인트 상승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표 산업인 IT업종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익이 줄었다.IT업종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4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63%, 26.55% 감소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26%, 25.02%, 9.09% 증가했다. 반면 IT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3%, 32.67%, 43.27%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 업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4.31%, 14.88%, 28.37% 줄었다. 비IT업종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매출액은 2.8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6%, 29.91% 감소했다. 농림업(22.27%), 유통(22.26%), 운송(18.64%), 건설(18.54%), 기타서비스(6.93%), 금융(0.56%) 등의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오락·문화(-17.78%), 제조(-13.71%) 등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줄었다. 숙박·음식 업종은 코로나19 여파에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분석대상기업 952사 가운데 560사(58.82%)가 흑자를 시현했다. 392사(41.18%)는 적자를 기록했다. 452사(47.48%)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08사(11.34%)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21사(23.22%)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하고, 171사(17.96%)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상반기 3683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09% 증가했다. 특히 씨젠(096530)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 2087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7.2%나 증가했다. 이어 하림지주(003380)(182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26억원), CJ ENM(035760)(1131억원), SK머티리얼즈(036490)(1096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최하위 기업은 예림당(036000)으로 집계됐다. 예림당은 상반기 709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어 파라다이스(034230)(-396억원), 헬릭스미스(084990)(-382억원), 성우하이텍(015750)(-301억원), 아난티(025980)(-278억원), 에이스테크(088800)(-277억원), 신라젠(215600)(-222억원), 탑엔지니어링(065130)(-202억원) 순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이앤티씨(204270)다. 제이앤티씨는 상반기 영업이익 593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7513.27% 증가했다. 랩지노믹스(084650)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만1761.54% 급증했다. 이어 오리엔탈정공(014940)(4157.85%), 멕아이씨에스(058110)(3885.18%), 티로보틱스(117730)(2745.64%), JW신약(067290)(2357.83%) 등 순이다. 영업이익 감소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수성(084180)이다. 수성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58% 급감했다. 이어 SG&G(040610)(-99.13%), 정원엔시스(045510)(-99.04%), 이상네트웍스(080010)(-98.96%),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97.53%), 미래테크놀로지(213090)(-96.35%) 등 순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1396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1201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9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조1546억원으로 0.67% 줄었고, 순이익은 3조74억원으로 9.71% 감소했다.
2020.08.19 I 박정수 기자
'1500명분' 합성마약 유통한 베트남 유학생 일당 덜미
  • '1500명분' 합성마약 유통한 베트남 유학생 일당 덜미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마약류인 합성대마와 필로폰, 엑스터시 등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베트남 유학생 일당이 검거됐다.울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1)씨 등 유학생 3명과 유흥업소 종업원 등 베트남인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 말부터 지난 6월까지 국제우편으로 베트남으로부터 밀반입하거나 국내 다른 총판과 연락해 구매한 마약류를 베트남 메신저나 페이스북 등으로 홍보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전북 익산과 전주,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국내 체류 중인 다른 베트남인을 만나거나, 편의점 택배, 버스, 택시편으로 보내 판매했다.택배를 보낼 때 이름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거래 종료 뒤에는 휴대전화 유심칩을 교체하거나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이 유통한 마약류는 합성대마 370g, 필로폰 1g, 엑스터시 52정 등 2800여 만원 상당이다. 이는 동시에 15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특히, 합성대마는 신종 마약류로 대마초보다 5배 이상 환각효과가 있어 위험성이 크다.유학생들은 직접 마약류를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A씨와 유흥업소 종업원 B(21)씨는 최근 재판을 받아 A씨는 징역 2년 6개월과 88만원 추징, B씨는 징역 1년 6개월과 250만원 추징이 각각 확정됐다.재판부는 “중간 유통책을 모집해 여러 차례 전국적으로 유통한 듯한 정황이 있고, 단순히 학비나 생활비를 버는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학생 신분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머지 일당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울산해경은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0.08.19 I 이재길 기자
NHN, `의료 헬스케어`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
  • NHN, `의료 헬스케어`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035420)의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가 의료 헬스케어 부문의 클라우드 공략을 본격화한다. NHN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추진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의료 헬스케어 부문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5개 분야별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을 선정해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및 확산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NHN은 이번 의료 헬스케어 부문의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디지털 의료지원과 생활 속 건강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TOAST의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의료지원이란 예약, 진료, 수납 등 의료 기관 내 운영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대면 최소화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또 개인의 질병 예방과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관리도 포함한다. TOAST의 인프라 공급 뿐만 아니라 의료부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 및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의료 헬스케어 부문에 함께 선정된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 제휴를 통한 기술 교육, 홍보·프로모션,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SaaS 보안 인증 등이 해당된다. NHN은 지난 2017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시행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공공 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격을 얻었다. 이후 오픈스택 기반의 공공기관 전용 `TOAST G`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현재 TOAST G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주,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되며 공공 클라우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감염병 역학조사지원시스템과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관리시스템도 지난 6월부터 NHN의 공공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 TOAST G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TOAST의 공공 클라우드 부문을 총괄하는 기정수 NHN 클라우드사업 이사는 “NHN은 질병관리본부에 이어 정부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도 TOAST G를 공급하게 됐다”며 “공공 의료 분야의 성공적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2년 완공 예정인 김해 데이터센터에 의료 전용 클라우드 존을 구축하는 등 의료 시장의 클라우드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9 I 이후섭 기자
대기업, 상반기 코로나로 이익 줄어도 투자 늘렸다
  • 대기업, 상반기 코로나로 이익 줄어도 투자 늘렸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투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투자를 늘렸다. (자료=CEO스코어)◇영업익 전년比 25.3% 감소…투자액 15.8% 증가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의 상반기(1~6월)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1조8838억원, 30조3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24조9313억원), 영업이익은 25.3%(10조2901억원) 줄었다. 순이익 역시 전년 36조2459억원에서 27조8307억원으로 23.2%(8조4151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은 크게 악화됐지만 투자액은 늘었다. 투자액은 전년보다 15.8%(5조9140억원) 증가한 43조2910억원였다. 이 중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15조2566억원을 투자했는데 전년(9조2586억원)보다 5조9980억원(64.8%) 늘었다. 투자액이 10조 원을 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을 제외할 경우 전체 대기업집단 투자액은 28조1184억원에서 28조344억원으로 840억원 감소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차(005380)(7934억원) △포스코(005490)(7733억원) △GS(078930)(3586억원) △KT(030200)(2239억원) △SM(2061억원) △현대백화점(069960)(1569억원) △롯데(1468억원) △영풍(000670)(1151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액을 늘렸다. 개별기업으로는 반도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14조23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삼성그룹 전체 투자액의 93.3%(14조2378억 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며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세웠다.뒤를 이어 △SK하이닉스(000660)(4조915억원) △KT(1조8736억원) △현대차(1조8543억원) △LG유플러스(032640)(1조3937억원) △포스코(1조3916억원) △SK텔레콤(017670)(1조3150억원) △LG화학(051910)(1조2007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증가액은 삼성전자(6조555억원)가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포스코(6092억원) △GS(078930)칼텍스(4582억원) △현대모비스(012330)(3501억원) △LG유플러스(3489억원) △KT(3467억원) △SK텔레콤(3363억원) △현대차(3056억원) 등의 순이었다.◇64곳 중 38곳, 영업익 악화…GS 등 7곳 ‘적자전환’ 이와 함께 64개 대기업집단 중 절반이 넘는 38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이중 7개 그룹이 적자전환했고 2개 그룹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나머지 29개 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적자전환한 그룹은 GS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에스오일 △OCI(010060) △애경 △한라(014790) △이랜드 등으로 대부분 석유화학 계열사를 보유한 곳이었다. 적자 폭이 확대된 2곳은 금호아시아나와 호반건설이다.반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하이트진로(000080)(294.1%, 952억 원)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174.7%, 3427억원) △유진(77%, 389억원) △DB(012030)(53%, 2320억원) △카카오(035720)(52.4%, 535억원) 등 19곳이었다.영업이익 규모는 삼성이 9조617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2%(1115억원) 증가한 것으로 2위인 SK(4조2839억원)의 두배가 넘었다. 삼성과 SK를 비롯해 영업이익이 1조 이상인 그룹은 △현대차(3조537억원) △LG(003550)(1조7233억원) △포스코(1조84억원) 등 총 5곳으로 전년 7곳에서 2곳(GS, 롯데)이 줄었다. 개별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9862억원 늘며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8979억원) △HMM(011200)(3611억원) △세메스(2447억원) △LG이노텍(011070)(2056억원) 등의 순이었다.
2020.08.19 I 배진솔 기자
  •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 나트륨 함량, WHO 기준 50% 이상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중 찌개류 1인분(한 끼)에 든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의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은 HMR 찌개류 중 순두부찌개에 가장 많이 들어 있었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희대 조리ㆍ서비스경영학과 정라나 교수팀이 2019년 현재 국내 HMR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세 회사(C사ㆍE사ㆍO사) 제품 39개(국류 12개, 찌개류 16개, 탕류 11개)에 대해 영양소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정 교수팀은 HMR 제품의 영양소 함량과 2017년 6월∼2019년 5월 ‘최고의 요리비결’(EBS)ㆍ‘알토란’(MBN)ㆍ‘ 집밥 백선생’(tvN)ㆍ‘수미네 반찬’(tvN) 등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레시피 69개(국류 27개, 찌개류 29개, 탕류 13개)의 영양소 함량을 비교했다. 이 연구결과(HMR 제품과 방송 속 레시피의 영양성분 분석: 국, 찌개, 탕류를 중심으로)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1인분량은 국류 200g, 찌개류 230g, 탕류 250g (갈비탕 300g, 삼계탕 400g)을 기준으로 삼았다.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TV 방송에서 제시된 레시피 음식(236㎉)은 HMR 제품(117㎉)보다 높았다. 나트륨 함량은 이와 반대로 HMR 제품(927㎎)이 TV 속 방송 음식(56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TV 레시피 탕류의 열량이 572㎉로 가장 높았고, 열량이 가장 낮은 것은 HMR 제품 중 국류(42㎉)였다. 나트륨 함량은 HMR 제품 중 찌개류가 1,150㎎으로 가장 높았다. WHO가 설정한 나트륨의 하루 섭취 제한량이 2,000㎎ 이하이므로 HMR 찌개류 제품을 1인분량 섭취하면 WHO 제한량의 절반 이상 섭취하는 셈이다. HMR 제품 중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순두부찌개(1,421㎎)ㆍ된장찌개(1,250㎎)ㆍ김치찌개(1,131㎎) 순서였다. TV 방송 프로그램 속 음식 중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것은 육개장(773㎎)이었다. 순두부찌개(717㎎)ㆍ부대찌개(698㎎)가 뒤를 이었다. TV 프로그램 음식 중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삼계탕(892㎉)ㆍ갈비탕(394㎉)ㆍ순두부찌개(278㎉) 순이었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HMR 제품은 방송 레시피 음식에 비해 단백질 함량ㆍ칼로리가 낮았으나 나트륨 함량은 높았다”며 “HMR 제조업체가 국ㆍ찌개ㆍ, 탕류 개발 시 나트륨 저감화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0.08.19 I 이순용 기자
이베이코리아, 늘어난 도서 수요에 도서할인 등 혜택 마련
  • 이베이코리아, 늘어난 도서 수요에 도서할인 등 혜택 마련
  •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서비스 도서혜택 이미지(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자사의 ‘스마일’ 서비스가 홈스쿨링, 북캉스(책+바캉스)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도서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계속된 장마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여름방학 및 2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홈스쿨링, 북캉스를 위한 도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여름 휴가가 본격화된 지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이베이코리아 사이트(G마켓·옥션·G9 합산)에서 도서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 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아동과 홈스쿨링 관련 도서 거래액 성장율은 126%에 달했다.이베이코리아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전담배송 ‘스마일배송’ 등 전 쇼핑 경험을 아우르는 ‘스마일’ 시리즈 등을 이용해 홈스쿨링 및 북캉스 도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내달 8월 31일까지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로 ‘웅진책방’에서 5만원 이상 첫 결제 시 스마일캐시 5000원을 바로 적립해준다. 스마일페이로 결제 할 때마다 스마일캐시 0.5%(최대 5000원)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웅진책방은 영유아 전집, 인성 동화, 명작 그림책 등 다양한 유아동 도서를 취급하는 전문몰이다.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YES24의 전자책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북클럽’을 최대 2개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일클럽 도서 상품 전용 15%(최대 3000원) 할인 쿠폰 및 10% 유아동 도서 할인(최대 1만원) 쿠폰 등도 제공하고 있다.‘스마일배송관’에서는 스마일클럽 회원을 위한 유아동 도서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스마일배송’은 저녁 8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이번 프로모션에는 애플비, 핑크퐁, 길벗스쿨 등 6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 중이다. 해당 브랜드 도서를 스마일클럽 회원이 현대(스마일)·KB·우리·BC·신한·삼성카드로 7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5% 즉시 할인된다. 매일 최대 1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지경민 이베이코리아 도서사업팀장은 “다양한 홈스쿨링 교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집을 북카페로 꾸며 독서를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는 홈북캉스 휴가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트렌드를 보다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19 I 김무연 기자
롯데푸드 '제로미트', 이마트 '채식주의존' 입점
  • 롯데푸드 '제로미트', 이마트 '채식주의존' 입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푸드는 전국 이마트 21개 점포에서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롯데푸드)롯데푸드 제로미트는 ‘식물 유래 단백질과 원료로 만든 건강함을 쉽고 맛있게 전달하는 베지테리언 푸드’를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다. 지난 2일부터 전국 이마트 21개 점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채식 식품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용 매대 ‘채식주의존’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입점 품목은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과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 ‘제로미트 베지 너겟’ 총 3종이다. 기존에 온라인몰 위주로 제로미트를 운영하던 롯데푸드는 이번 이마트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처를 더욱 확대하며 대체육에 대한 접근 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지난 7월 출시된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은 대두 추출 단백질을 다지고 구워내 포슬포슬한 고기의 식감을 살린 식물성 함박스테이크다. 제로미트 베지 함박 매쉬드 포테이토는 함박스테이크 안에 옥수수가 콕콕 박힌 고소한 식물성 감자샐러드가 들어있어 한층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사과, 토마토, 양파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브라운 소스가 동봉돼있어 따로 소스를 준비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특히 제로미트 함박 2종은 그냥 구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어도 모두 콜레스테롤 0%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 제로미트 베지 함박 오리지널 100g 기준 식이섬유 약 5g과 식물성 단백질을 약 13g 상당 섭취할 수 있어, 단백질의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약 24%를 충족할 수 있다.지난 7월 리뉴얼 출시한 제로미트 베지 너겟은 통밀에서 압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의 근 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씹었을 때 부드러운 육즙을 느낄 수 있고, 크런치 옥수수칩으로 겉을 감싸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제로미트는 함박 2종이 출시되고 너겟 등 제품이 리뉴얼 된 7월 매출량이 1~6월 월평균 매출보다 약 2.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롯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결과 채식을 하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베지테리언 푸드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생각보다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식물성 대체육류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고객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19 I 이성웅 기자
롯데마트 "가을 숫 꽃게 들여가세요"
  • 롯데마트 "가을 숫 꽃게 들여가세요"
  • 지난해 롯데마트 서울역에서 모델들이 금어기가 끝나고 수확한 가을 숫 꽃게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9월2일까지 햇 꽃게를 전점에서 선보여 ‘서해안 햇 꽃게(100g내외)’를 1280원에, ‘서해안 햇 꽃게(3kg/1박스)’를 2만9700원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꽃게는 봄, 가을을 제철로 치는데 봄철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이며,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꽃게는 6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의 꽃게 금어기간을 마친 후 어획되는 가을 꽃게이다.롯데마트는 올 가을 안정적인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해 물량을 확보했다. 또 전북 부안의 격포항, 충남 태안의 안흥항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MD(상품기획자)를 상주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이번에 선보이는 꽃게는 유자망 방식으로 어획한 것이 특징이다. 유자망은 조류가 센곳에 그물을 띄워서 그물에 걸린 꽃게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통발을 들여 바닥에 있는 꽃게를 잡는 어획방식과 다르다. 유자망으로 어획되는 꽃게는 조류속에서 헤엄치다가 잡히는 것이 대부분으로 씨알이 굵고 속이 꽉차 있다.이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꽃게 행사 물량을 확보, 9월2일까지 약 100톤의 꽃게를 선보이게 되며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용호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금어기가 끝난 후 어획된 신선한 꽃게를 매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며 “살이 꽉 찬 숫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9 I 이윤화 기자
보관성 좋고 영양듬뿍 '동원참치', 코로나 시대 구호식품 부상
  • 보관성 좋고 영양듬뿍 '동원참치', 코로나 시대 구호식품 부상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구호식품의 대명사인 참치캔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18일 동원F&B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올해 국내 참치캔 매출액(선물세트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참치캔의 수요는 미국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난 5월부터 참치캔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실제로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고,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스타키스트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5% 성장했다.동원F&B ‘동원참치’와 모델 정동원 (사진=동월F&B)이처럼 참치캔이 재난위기 상황에 구호식품으로 각광 받는 이유는 보관성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참치캔은 고온 멸균된 식품으로 방부제 없이도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7년에 달할 정도로 장기간 보존 능력이 뛰어나다.또한 참치는 전체 영양 성분의 27.4%가 단백질로, 생선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으며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특히 참치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는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 한 캔으로 약 120㎍의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셀레늄의 일일 권장량은 성인 기준 50~200㎍이다.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탈바꿈해왔다. 최초 출시된 동원참치는 고급식품이자 선진국형 식품이었다. 가격은 한 캔에 약 1000원으로, 당시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비싼 식품에 속했다. 그런 참치캔은 우리나라가 고도로 성장한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를 거치며 편의식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고학력 사회로 접어들며 맞벌이 부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참치캔은 엄마들에게는 준비하기 간편한, 학생들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도시락 반찬으로 통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이 주목받게 되면서 참치캔의 건강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학계나 업계에서 수산물의 건강성에 주목하게 됐고, 특히 등 푸른 생선이자 청정지역인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의 경우 고단백·저지방일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는 것이 알려졌다.동원F&B는 2000년 이후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콘셉트로 참치의 건강성을 부각하며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참치의 ‘제 2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2020.08.19 I 이성웅 기자
그래서 갤노트20 어디서 사는게 가장 이득?
  • 그래서 갤노트20 어디서 사는게 가장 이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신작 ‘갤럭시노트20’이 악조건 속에서도 사전예약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자급제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예약판매는 끝났지만 공식 출시 후에도 유통채널별로 추가 할인 혜택이 있을 경우 자급제폰을 사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쿠팡·11번가發 자급제 돌풍…사전예판 혜택은 끝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13일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자급제폰과 이동통신사 결합제품을 모두 판매한 11번가와 쿠팡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자급제폰이 더 많이 팔렸다.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폰 판매 증가는 사전 개통 첫날(14일) 최다 개통량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도 증명됐다. 이통사를 통한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첫날 개통량은 25만800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통사들의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절반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한데다, 무료 증정품과 12~13%의 카드사 할인 등 각종 구매혜택까지 생각하면 자급제폰을 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진 점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 자체로 봤을 때 삼성폰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 확고하기 때문에 어차피 바꿀 거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일찍 받고 싶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전예약 혜택인 증정품은 받을 수 없지만, 향후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카드사 할인·포인트적립·무이자할부 등의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면 자급제폰을 눈여겨 볼만하다. 여기에 자급제폰은 별도의 개통 절차 없이 4G나 5G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선택약정을 통해 매달 25%의 요금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휴대폰 판매점이 모여 있는 테크노마트 강변점 6층.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 휴대폰 판매처 이례적으로 ‘선약(선택약정)’ 권유 현재 갤럭시노트20은 사전예약판매는 끝나고 공식 출시는 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는 바로 기기를 사고 개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특이한 것은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선택약정을 통한 구매를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는 고가의 요금제를 몇달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통신사 공시지원금을 받고, 여기에 판매 장려금과 통신사 불법 보조금 등을 얹어서 최종 가격을 계산해준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 강변점의 한 휴대폰 판매점 직원은 “이번엔 공시지원금이 얼마 안돼서 선약(선택약정)이 무조건 유리하다”며 “울트라 모델의 경우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17만원 정도인데 선약으로 하면 92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선약은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도 “갤노트20은 선약으로만 안내하고 있다”며 “지금 사면 사전예약을 안 했어도 갤럭시버즈 플러스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판매처마다 차이는 있지만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모두 40만~50만원 초반의 금액을 지원해준다며, 24개월 선택약정으로 구매할 것을 권했다. 이렇게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24개월, 5G 요금제 기준)을 받는 것보다 최소 33만원(5만5000원 요금제)에서 최대 75만원(12만5000원 요금제)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공식 출시 후 이통사별로 소규모 스팟(단발)성 불법보조금이나 통신사 이동에 따른 장려금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통신3사가 모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5G 불법보조금 지급에 따른 과징금 ‘철퇴’를 맞았고, 과도한 리베이트(불법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2020.08.18 I 장영은 기자
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저용량 임상 1상서 "효능 확인"
  • 올리패스, 비마약성 진통제 저용량 임상 1상서 "효능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3세대 치료제로 각광받는 리보핵산(RNA)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리패스(244460)는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인 ‘OLP-1002’의 영국 임상 1상에서 진통 효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은 향후 기술수출 등에서 이번 임상 결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영국 임상1상을 총 11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OLP-1002’의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평가 중이다. 회사는 적응증 확장을 위해 치료 대상별로 투여 용량을 달리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나눠서 진행 중이다. 근골격계 통증이나 말초 신경 손상성 통증 등에 적합한 저용량의 1단계와 중추신경계 및 암 통증 시험 평가를 위한 고용량의 2단계로 진행중이다. 올리패스는 1단계 시험군 중 0.12 마이크로그램(μg=100만분의 1g), 1.2 μg 및 6 μg 단회 투약군을 대상으로 캡사이신 피하 주사로 유발한 통증 시험(CIP)를 실시했다. 그 결과 6μg 투약 그룹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진통효능이 관측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호주 임상1b상(1상 후기임상)은 총 30명의 만성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진통 효능 평가를 수행 중이다. 현재 10여명의 환자에게 투약을 진행중이다. 올 연말 진통 효능에 대해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영국 임상1상과 호주 임상1b상의 최종 보고서는 각각 2021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올리패스 관계자는 “이번 진통 효능 확인 결과가 올리패스 PNA 인공유전자가 가진 범용적 RNA 치료제 개발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호주 임상1b상의 안전성과 진통 효능 평가가 ‘OLP-1002’와 ‘OliPass PNA 플랫폼’에 대한 기술수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올리패스는 다수의 해외 제약 기업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OLP-1002는 올리패스가 세포 투과성을 높힌 인공 유전자(PNA)를 활용해 개발한 리보핵산(RNA) 치료제다. RNA는 DNA의 설계도에 따라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RNA 치료제는 이 RAN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항체 등 일반적인 바이오의약품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데 비해 그 단백질을 합성하는 이전 물질을 표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런 특성으로 RNA 치료제는 1세대인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2세대인 항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2020.08.18 I 노희준 기자
수도권 유행 바이러스, 신천지보다 전파력 높은 `GH형` 추정
  • 수도권 유행 바이러스, 신천지보다 전파력 높은 `GH형` 추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유행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은 GH그룹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권준욱 부본부장은 “GH형은 국내에 대부분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형”이라면서 “국내에서는 4월 말~5월 초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GH형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영국 등에서 많은 환자를 중심으로 스터디 한 결과 GH형과 관련된 변이가 감염력 ·전파력이 그 이전에 유행했던 S형, V형(신천지 유행 바이러스) 등에 비해 2.3~9.6배, 평균 6배 이상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전파력은 높아도 치명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4일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조치가 완화됐고 그 이후 유행이 시작되는 감염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은 대부분 GH형이었다”고 설명했다.최근 말레이시아가 발표한 바이러스(D614G) 역시 새로운 변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권 부본부장은 “4월 이후 북미, 유럽,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G(G, GH, GR) 그룹으로 추정된다”면서 “D614G는 세포에서 증식력이 증가한다(2.6~9.3배)는 보고가 있지만 전파력 증가의 직접적 증거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35개 병원에서 128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28명 모두에게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한국화학연구원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모형이 9일 화학연 회의실에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8.18 I 안혜신 기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3년간 지원
  •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3년간 지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갤럭시S20 대상 안드로이드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삼성전자) 현재 출시 모델 중 대상 모델은 △갤럭시S(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노트(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Z 폴드2 5G, 갤럭시Z 플립 시리즈, 갤럭시폴드 5G) △갤럭시A(갤럭시A 퀀텀, 갤럭시A51 5G, 갤럭시A90 5G) 등이다. 태블릿도 갤럭시탭S7 시리즈와 갤럭시탭S6 시리즈가 대상이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S20의 경우, 안드로이드 11을 시작으로 총 3차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향후 출시되는 갤럭시S·노트·Z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A 시리즈 스마트폰, 갤럭시 탭S 시리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3세대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도 하드웨어 사양과 최적의 사용 경험을 고려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갤럭시S20 대상 안드로이드11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플랫폼팀장(전무)은 “사용자들이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최신의 모바일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오랫동안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매월 혹은 분기별 안드로이드 정기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08.18 I 장영은 기자
'웅장한 외관, 편안한 실내'..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 '웅장한 외관, 편안한 실내'..기아차 4세대 카니발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8일 대한민국 대표 미니밴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프리미엄을 선사하는 차량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기아차 4세대 카니발◇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프리미엄 실내공간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LED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쉬로 4세대 카니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웅장한 후면 범퍼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실내는 첨단 공간으로 완성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크래쉬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쉬는 하단의 고급 우드 가니쉬와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프리미임 릴렉션 시트, 엉덩이·허리 집중되는 하중 완화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에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담아 4세대 카니발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4세대 카니발은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사용자를 섬세하게 케어하는 안락한 프리미엄 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동급 최고 승·하차 신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을 적용했다. 특히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 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탑재해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주행 피로도 경감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를,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9인승 가솔린 3160만원부터…14일간 사전계약 3.2만대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 3006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신기록으로 미니밴 차급에서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달 14일까지는 영업일 기준 14일 동안 총 3만 2000여대가 계약됐다. 4세대 카니발의 인승별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로 9인승과 7인승 카니발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엔진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은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이고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 가격에 12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며 “자유롭고 배려 넘치는 연결·케어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8 I 이승현 기자
갤노트20 울트라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세계 최고" 평가
  • 갤노트20 울트라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세계 최고" 평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화질평가 전문 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노트 20 울트라를 대상으로 실시한 화질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 에이쁠’을 부여했다.디스플레이 밝기 비교, 디스플레이 블루라이트 비교 (사진=삼성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주요 화질 항목 가운데 밝기(휘도)와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전작인 갤럭시노트10+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디스플레이 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는 1609칸델라/㎡(cd/㎡·1cd는 촛불 한 개 밝기)로 측정돼 노트10+(1308cd/㎡)보다 23%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밝기 성능 향상으로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야외시인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사용자들이 실내외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사용자의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비중이 노트10+대비 1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5G 시대에 사용자들의 피로감을 크게 덜어주는 것을 의미한다.이외에도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성 △색정확도 △반사율 △소비전력 등의 주요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후 “삼성이 OLED 디스플레이를 체계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5G 시대를 맞아 실내외 구분 없이 밝고 어두움을 또렷하고 세밀하게 표현하면서 눈의 피로는 덜어주는 사용자 친화적 디스플레이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보인 삼성디스플레이 OLED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접목된 만큼 사용자들의 5G 모바일 사용 환경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9인치형과 6.7인치형 크기의 OLED로 각각의 해상도는 ‘WQHD+(3088x1440)’,‘ FHD+(2400x1080)’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앞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홀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및 게임 콘텐츠 수요가 많은 5G 시대 사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을 주는 혁신적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2020.08.18 I 배진솔 기자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 ○○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혁신의 아이콘’ 정태영(60)현대카드 부회장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에 꽂혔다. 핀테크와 각종 페이업체가 진출하며 위기에 놓인 카드산업 생태계를 바꿀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PLCC는 제휴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협업해 출시하는 카드다. 상품 기획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결정하고 비용도 분담하며 카드사가 아닌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에 특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게 일반 제휴카드와 차이다.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신용카드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2015년 첫 시작‥“왜 남의 카드 만드나” 반대 설득현대카드의 첫 PLCC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대 대형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최초 PLCC ‘이마트e카드’를 출시했다. 유통업계와 카드업계가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이라는 공통된 상황 속에서 혜택은 집중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다.당시만 해도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왜 남의 카드를 만들어주나”는 의문도 따랐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업계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PLCC를 만들면 현대카드라는 브랜드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정태영(오른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15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스타벅스 신용카드’를 출시한다.(사진=현대카드 제공)정 부회장은 “카드사에 어려운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충성 고객이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한다면 회원도 늘고 정보도 축적할 수 있다”며 현업부서를 설득했다. 실제 PLCC 협업을 통해 파트너사와 다양한 소비자 데이터가 공유·결합하는데, 해당 브랜드를 내세워 혜택 등을 집중한 만큼 충성도(로열티)가 강한 소비자들의 우량 데이터가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에는 전용 ○○카드가 있다’는 각인 효과가 있어 역설적으로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현대카드의 PLCC 첫 성공 사례는 2018년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 지(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꼽힌다. 온라인 채널 전용 가입을 통한 간편하고 빠른 발급 절차와 일반 제휴카드 대비 8배 가량 높은 스마일캐시(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앞세워 발급 2년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이끌었다. 같은 해인 2018년 8월에는 삼성카드가 18여년동안 이어왔던 세계적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와의 독점 결제카드 계약권을 따내고 이듬해인 2019년 5월 ‘코스트코카드’ PLCC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른바 ‘코스트코 효과’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약 15.60%에서 그해 연말 16.24%까지 6개월 만에 0.6%포인트 이상 크게 늘었다.현대카드가 지난 5월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대한항공카드’.(사진=현대카드 제공)자신감이 붙은 현대카드는 PLCC의 영역을 기존 유통업계 중심에서 항공, 외식, 배달, 공유경제 등 다양한 업종으로 적극 확대하고 나섰다. 올해에만 이미 4개의 새로운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정 부회장, PLCC 적극 홍보‥데이터 시대 효자상품 될 것정 부회장도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만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협업사의 철학과 문화를 전용 카드에 담기 위해 해당 상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PLCC가 나올때 마다 상품 홍보에 나섰다. 또 본사 내 ‘PLCC코스트코실’, ‘PLCC이베이실’ 등 전담 부서를 두고 각 실장에 임원을 배치한데 이어, 사업 확대를 위해 ‘PLCC플랫폼실’과 ‘PLCC사업실’을 새로 만드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현대카드는 PLCC가 데이터 시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으로 PLCC를 확대해가면서 업종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이종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현대카드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여러 신사업과 새로운 실험 중 하나로 PLCC의 역할도 주목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간 콜라보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SOCAR)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에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 제공)
2020.08.18 I 김범준 기자
美, 중국 때리기…화웨이·틱톡 다음은 알리바바?
  • [이준기의 미국in]美, 중국 때리기…화웨이·틱톡 다음은 알리바바?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백악관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기술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공세를 가할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싱가포르국립대 비즈니스스쿨의 알렉스 카프리 선임 연구원의 예측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미 행정부 내에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무역 라인까지 대중(對中) 매파가 득세한 여파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현재의 파상공세는 오는 11월3일 미 대선 전까지 지속·격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텐센트의 위챗에 이어 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을 정조준한 매파의 공세로 인해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매파의 득세…다음 타깃은 ‘알리바바’?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및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주도권을 대중 매파로 완전히 틀어쥔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사진 왼쪽)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매파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비둘기파를 눌렀다는 것이다. 임기 내내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시진핑 주석을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등 여지를 남겼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엔 공세 일변도로 나가는 것도 이 같은 매파의 득세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카프리 선임연구원의 분석대로 이들 매파의 목표는 중국과의 완전한 ‘디커플링’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 위챗을 미국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무력하기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5G 클린 네트워크 보안’ 정책 공개 등은 그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화웨이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제재를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다른 중국 기업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외교가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타깃은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프리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화웨이나 바이트댄스처럼 서구 시장에서 성공한 건 아니지만, 중국의 국가적인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목표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처럼 현 미·중 간 상황이 너무 ‘제멋대로’(arbitrary)이다 보니, 일각에선 미 대선을 앞두고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쇼 비즈니스’”(브루킹스연구소 톰 휠러 연구원)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현실화하면 더는 디커플링 기회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내 매파들의 행동을 단지 ‘쇼’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파는 자신들의 행동 기회가 곧 닫힐 것이라고 본다”며 “대선 전 그들의 의제를 진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컨설팅회사 가오펑의 에드워드 츠 최고경영자(CEO)는 “양국 간 상업관계는 지난 2년간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며 미 야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트럼프를 꺾고 승리한다고 해도 양국 간 긴장이 쉽게 풀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中 기업만 당한다고?…애플도 ‘타격’트럼프를 감싼 매파의 미·중 디커필링 작업이 성공하면 중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막대하다.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아더 크뤼버 수석 경제연구원은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더 강력한 감사제도가 도입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 중 약 1조달러가 새로운 투자처를 알아봐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양국 관계상 미국 기업들이 입을 손실도 적잖을 것이란 우려도 크다. 도이체방크는 중국 내 수익 손실, 공장 해외이전 비용, 양국 간 기술표준 편차 등으로 향후 5년간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모두 3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 회사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고 도이체방크는 전했다.CNN방송은 애플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의 최대 피해자가 미국 기술기업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예컨대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틱톡·위챗·알리바바 앱을 삭제할 것을 명령한다면 중국 구매자들이 아이폰을 살 이유가 없다.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아이폰보다 위챗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 분석가인 밍치 쿼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중국 앱 금지는 전 세계적으로 25~30%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애플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서만 440억달러어치의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 매출의 약 17% 수준이다.애플을 비롯해 월마트·포드 등 12개 미국 다국적기업들이 “틱톡·위챗을 금지할 경우 중국 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백악관의 결정에 반발한 배경이기도 하다. 크레이그 앨런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USCBC) 회장은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은 미국 기업의 위챗 사용 금지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 기업들은 외국 경쟁기업들에 비해 엄청난 불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8.18 I 이준기 기자
청정국 뚫리고·전염력 10배 변종도…코로나19 2차 팬데믹 오나
  • 청정국 뚫리고·전염력 10배 변종도…코로나19 2차 팬데믹 오나
  • 지구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명 관광지에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 특히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적극적 방역 정책을 앞세워 ‘확진자 0명’을 기록했던 뉴질랜드와 베트남에서도 국내감염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가 2차 팬데믹(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에서 24시간동안 신규 확진자가 29만4237명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로 는 최고치다. 세계 곳곳에서 1초마다 3.4명씩 감염되는 셈이다. 이로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82만6450명, 사망자는 77만3072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명 관광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다. 유럽인들의 여름철 인기 휴양지로 손꼽히는 스페인은 이달 들어 하루 1500~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봉쇄조치를 취해 하루 확진자가 150명대까지 내려갔지만 재확산 기류가 뚜렷해지면서 감염자가 급증했다. 16일 기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5만8843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2만8617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고 나이트클럽 등 밀폐된 공간을 폐쇄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프랑스 역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염자가 다시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15일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가 3310명이 나와 일일 확진자 수 최고치를 찍었다. 봉쇄조치를 통해 일일 확진자 수를 수백 명 선까지 줄였지만 봉쇄가 완화되며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며 외국인 입국자가 늘자 7월 이후 확진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누적 확진자는 21만8536명, 사망자는 3만410명을 기록했다. 추가 봉쇄조치를 피하고자 엘리자베스 본 노동장관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럽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영국에서도 연일 1000명을 웃도는 기세로 감염자 수가 늘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6일 기준 31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6주 만에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10일 하루를 빼고는 계속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영국은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추진했다. ‘확진자 0명’을 선포한 이른바 ‘코로나 청정국’에서도 다시금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 11일 오클랜드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4명 나왔다. 지난 6월8일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고 종식을 선언한 지 두 달만이다. 11일 이후에도 거의 매일 10여명씩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며 현재는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자 뉴질랜드는 9월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을 10월17일로 4주 미뤘다. 지난 3월부터 국경을 걸어잠그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에서도 100일 만에 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다시 나왔다. 지난달 25일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15개 지역으로 확산했고 현재는 9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24명이나 됐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봉쇄조치를 단행했지만 재확산을 피할 수 없었다. 베트남 정부는 밀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재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경 통제와 밀입국 단속을 강화했다. 라오스는 지난 6월11일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102일만에 감염자가 나왔다. 라오스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에서 근무하는 32세 한국 남성이다.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라오스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10배나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총괄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바강가 등 바이러스 집중 발병 지역 두 곳에서 4건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말레이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를 ‘D614G’로 명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돌아온 이들에게서 지난달 발견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압둘라 총괄국장은 “변종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견된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가량 강하기 때문에 슈퍼전파자에 의해 쉽게 옮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변종으로 인해 기존 백신 연구가 불완전해지거나 효과가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8.17 I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내수로 버틴 자동차…수출도 점차 개선세
  • 코로나19 내수로 버틴 자동차…수출도 점차 개선세
  •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지지부진 하지만 내수 판매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줄면서 6월보다는 7월 판매대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은 호조세다.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지만, 3~5월 급감했던 상황은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자동차 생산과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8%, 11.7% 감소했고, 내수 판매 대수만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내수 판매는 예상외로 선방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가 1.5%에서 3.5%로 인상되는 터라 내수 역시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20.1% 급감했지만, 전년동월로 비교하면 8.9%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선방 비결은 신차 효과다. 아반떼, 그랜져, G80, 싼타페 등 현대차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한 영향을 톡톡히 봤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28.4% 늘어난 반면, 신차를 출시하지 못한 쌍용 르노삼성은 각각 23.0%, 24.2% 감소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에 따른 반감 탓에 일본계 자동차 판매량은 39.6%나 줄었다.수출은 11.7% 감소하며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미국, 유럽연합(EU) 일부 지역에서 대리점 판매 등을 확대하면서 두자릿수에 달했던 감소폭은 줄었다. 특히나 펠리세이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덕분에 수출 대수는 11.7% 줄었지만, 수출금액은 4.2%만 감소했다.SUV와 함께 미래먹거리인 친환경차의 판매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3% 늘었고 수출 역시 12.5% 늘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각각 62.1%, 79.3% 늘었고, 수소차 역시 98.9%가 증가했다.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105.1%, 23.9%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여전히 버팀목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역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신차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추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7 I 김상윤 기자
"벤츠·BMW 제쳤다"..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판매 1위 달려
  • "벤츠·BMW 제쳤다"..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판매 1위 달려
  • 제네시스 G80[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한 GV80과 G80의 돌풍에 힘입어 4년 만에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달렸다. 현재도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판매량 격차가 크고 하반기에도 GV70, G70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6만5대로 벤츠(4만1583대)와 BMW(2만9246대)를 앞섰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65%가 는 반면 벤츠는 3%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판매량 순위가 뒤집어진 것이다. 2015년 11월 고급차 브랜드로 론칭된 제네시스는 출범 다음해인 2016년 6만6278대가 팔리며 벤츠(5만6343대), BMW(4만8459대)보다 판매량이 많았다. 당시 제네시스의 판매를 이끈 모델은 G80 부분변경모델과 EQ900(현 G90)으로 각각 4만2950대, 2만3328대가 팔렸다. 하지만 이후 2년간 벤츠와 BMW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때는 제네시스의 판매가 2016년보다 준 탓도 있지만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면서 순위에서 밀렸다. 제네시스는 2017년 5만5516대, 2018년 6만1345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연도별 판매량 (자료=현대자동차 제공)지난해에는 5만6801대가 팔리며 BMW(4만4191대)를 제치고 2위로 올려섰다. 신차급으로 출시된 G90이 1만7542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고 G70도 1만6975대 팔렸다. 또 BMW가 잇단 화재사건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덕도 봤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것은 올해 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이 출시되면서다. GV80은 7월까지 2만 16대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됐다. 3월말에 출시된 3세대 G80의 인기는 더 뜨거웠다. G80은 7월까지 2만8993대가 판매되며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2284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하반기에 두번째 SUV인 GV70과 G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두 모델 모두 기대작이어서 시장에서는 GV80, G80 못지 않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하반기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시장 1위뿐 아니라 역대 최고 판매기록 역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5년을 맞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디자인과 제품력을 갖춘 신차 출시 효과가 겹치면서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제네시스가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7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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