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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수련회 관광버스, 빗길 고속도로서 추돌사고…21명 부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빗길에 트럭이 버스전용차로로 미끄러지면서 중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기사를 포함, 다친 학생과 교사 등은 병원에 이송됐으며, 경찰은 추가 부상자 후송과 현장 교통 정리를 실시하고 있다. 13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초IC에서 반포 IC를 1㎞쯤 남겨둔 지점에서 2차로를 주행 중이던 8.5t 트럭이 빗길로 인해 버스전용차로(1차로)로 미끄러졌다. 이로 인해 트럭의 뒤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관광버스가 트럭 차량의 뒷범퍼 부분에 추돌했다 최초 신고 당시 경찰은 ‘버스 기사가 의식이 없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받았다. 그러나 오후 3시 12분쯤 버스 기사를 구조하고, 의식을 확인한 후 순천향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버스 기사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난 관광버스를 포함해 총 5대의 버스에는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서울 마포구 소재 중학교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차량에 타고 있던 학생 4명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생명에 위급한 인적 피해는 없지만, 후송이 필요한 인원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졌다. 오후 3시 55분을 기준으로는 버스 기사를 포함, 총 21명(교사 1명, 학생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5대의 버스 중 사고 차량 순서를 포함, 정확한 피해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전 교통 관련 인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현장을 정리하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정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치와 더불어 교통 정리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아트·테크 어우러진 클래식 공연 청와대 '블루하우스 콘서트'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청와대 헬기장에서 열린 ‘2023 Blue House Concert’가 1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을 역임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았다. 지난 9일에는 관현악과 협주곡, K-pop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새로운 클래식 무대가 펼쳐졌다. 차세대 지휘자로 각광 받는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브람스,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연주했다. 또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해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 공연을 선사했다. 이밖에 박종성(하모니카)은 민요 ‘새야새야’를 연주했다. 이어 고영열(소리)·고석진(고수)가 우효원의 ‘아리랑’과 ‘북’을 선보였으며, K-팝 아티스트 마마무+ (솔라, 문별)가 공연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10일 공연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성악가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오페라와 우리 가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거)’ 칭호를 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을 비롯해 바리톤 양준모와 소프라노 임세경 등이 ‘라 트라비아타’, ‘그리운 금강산’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가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장윤성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이 함께 한 ‘아리랑’, ‘넬라 판타지아’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하모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K-뮤직과 아트(Art), 테크(tech),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00여 대의 드론이 동원되었고, 화려한 레이저쇼를 통해 높은 가을 하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냈다.블루하우스 콘서트를 주관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많은 분이 프로그램마다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자리였다”라며, “청와대 야외콘서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야외 콘서트는 오스트리아에 쇤브룬궁, 독일에 베를린필 발트뷔네 야외음악회 같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될 것이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1월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청명한 가을 정취 속에서 K-뮤직의 정수를 만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폭행여부→회유·종용?…점입가경 김히어라 논란, 핵심 쟁점은[스타in 포커스]
- 뮤지컬 ‘프리다’에서 공연 중인 김히어라.(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 측이 그의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 및 학폭(학교폭력) 의혹 관련, 첨예한 진실 공방 끝에 최초 보도 매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 카드를 빼들었다.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에선 13일 현재까지 김히어라와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는 취지의 후속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는 상황. 김히어라 측은 학창 시절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를 때린 적도, 일진 활동의 핵심 멤버도 아니었다고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반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폭행 피해자 3명에게 7차례 사과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이번 이슈를 둘러싸고 법정에서 풀어야 할 주요 쟁점을 양측의 공통된 진술과 엇갈리는 주장들을 통해 짚어봤다. ◇3명의 폭행 피해자? 김히어라 측 “법적대응”13일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학교폭력을 적극 부인했지만, 취재를 통해 확인된 그의 학폭 피해자만 3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진술을 번복한 제보자 A씨를 제외한 폭행 피해자가 3명으로, 김히어라가 의혹 취재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입장문이 나간 후인 최근까지 7차례 사과했다는 것. 디스패치는 특히 이 3명이 디스패치에 제보한 피해자들이 아니며 김히어라가 직접 연락처를 수소문해 찾아간 피해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다만 3명 중 1명이 김히어라의 사과를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했다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지난 9월 초 입장문을 낸 이후에도 앞서 사과한 2명에게 문자로 “오해 없길 바란다”며 재차 사과했다고 전했다.또 김히어라와 만남을 거부한 피해자 측 지인의 말을 인용해 “피해자는 (디스패치에 진술을 번복한) A씨를 알지 못하는데 그 사람은 피해자를 잘 아는 것처럼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지금으로선 추가 입장은 따로 없다”면서도 “법적대응을 예고한 만큼 관련 내용들을 정리 중이다.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앞서 소속사 측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일진모임 멤버vs일진·학폭 전부 NO김히어라의 학폭 이슈는 지난 6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학교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히어라가 ‘빅XX’란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한 증거 자료들도 제시했다. 제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김히어라를 포함해 해당 카페에 가입된 일진 모임 멤버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언 및 폭행, 흡연을 일삼고 협박 등으로 금품을 갈취하곤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디스패치는 해당 기사에 ‘방관자로 살았다’며 후회하는 김히어라의 사과어린 인터뷰 내용도 담았다. 이 여파로 김히어라는 당초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던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4’의 출연을 취소, 9일(토) 방송을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당일 늦은 저녁 소속사와 김히어라는 각각 공식입장 및 자필글을 통해 의혹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소속사는 다만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김히어라 또한 자신의 SNS에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창시절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일진 및 학폭은 사실이 아니며 ‘빅○○’란 온라인 카페도 일진 모임의 성격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주장이다.(사진=뉴시스)◇폭행과 괴롭힘vs친구 간 오해와 다툼이후 지난 8일까지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동창들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여론이 반전되는 분위기였으나, 9일을 기점으로 논란은 또 한 번 새국면을 맞았다. 디스패치가 9일 김히어라의 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중학교 동창 H씨와 김히어라가 나눈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녹취록 공개를 기점으로 양측의 갈등과 상반된 입장차가 더욱 첨예해졌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통화 내용에서는 H씨가 김히어라에게 “솔직히 너 우리 때리고 괴롭혔잖아. 비오는 날, OO중 골목으로 기억해. 그날 지인을 코피날 때까지 때렸지?”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간접 인정한 듯한 모습이다. 소속사는 곧바로 통화 녹취 내역 전문을 공개하며 디스패치를 반박했다. H씨와 김히어라가 한때 친한 사이였다 멀어진 사이인 것엔 소속사도 동의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으며, 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일침했다. ◇폭행 피해 H씨가 가해자→답변 종용?현재는 H씨가 오히려 또 다른 학폭의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디스패치 제보자 일부를 통해 또 새롭게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김히어라 측과 디스패치의 갈등이 제보자들 간 갈등으로까지 번진 진흙탕 양상이다. 11일 디스패치가 진술을 번복한 또 다른 제보자 A씨와 B씨의 증언이 바뀐 과정을 보도하며 반론을 펼친 것. 김히어라의 소속사는 결국 디스패치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디스패치가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으며,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는 말로 회유 및 강권했다고도 주장했다. 법원에선 △‘빅XX’ 온라인 카페는 일진 모임인가 △김히어라는 일진 모임의 핵심 멤버로 폭언 및 협박, 갈취를 한 적이 있나 △폭행 가해자였나 여부를 두고 양측이 첨예히 대립할 전망이다. 여기에 소속사의 주장처럼 △디스패치의 보도 과정에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의 의도가 존재했는지 △보도과정에서 제보자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답변 종용이나 강권, 회유가 잇었는지도 법원의 판단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바이오, 제프티 통계분석보고서 식약처 제출...“게임체인저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고열, 인후통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 코로나19 12개 증상을 모두 개선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제프티의 코로나19 12가지 증상 개선효과에 대한 추가분석 통계분석보고서를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앞서 코로나19 임상시험에 대한 식약처 보완요청으로 통계분석전문업체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mITT(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 분석 결과, 제프티는 mITT군에서의 증상개선 소요일이 9일로 위약복용자의 12.5일보다 3.5일 단축(P값 0.0291)됐다.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번 추가분석은 FDA가 긴급사용승인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통계분석 주분석군(mITT, 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을 사용했다”며 “그 결과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증상개선 임상지표에서 mITT군과 PPS군(임상계획서를 준수하지 않은 임상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통계분석군으로 한 것) 모두에서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이 입증된 건 제프티가 세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 중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된다. 이 같은 약을 복용하는 고위험군에게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 약은 약효에 대한 의구심이 많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겐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라게브리오 개발사인 미국 머크는 유럽연합(EU)에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약값도 문제다. 라게브리오는 1인분 가격이 80만원대, 팍스로비드는 1인분 가격이 60만원대로 고가다. ‘피롤라’라 불리는 오미크론 BA.2.86 등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저위험군, 고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우흥정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제프티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프티 하나로 끊임없이 변이가 일어나는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35년 동안 감염병 치료제 연구를 한 조 화이트 박사는 “미국 FDA가 지정한 증상에 대한 효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복용가능하다는 점 등 제프티는 타미플루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의 유행을 막은 것처럼 제프티가 코로나19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4억대 스포츠카의 등장’..맥라렌, 750S 국내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13일 한강 세빛섬에서 ‘맥라렌 750S’를 공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런칭 소식을 알린 이후 국내에서 750S의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50S는 쿠페와 스파이더 두 가지 기종으로 출시되며 이번 한국에서 공개된 기종은 스파이더다.맥라렌 750S.(사진=맥라렌.)맥라렌 750S는 720S를 잇는 후속 모델로 맥라렌 양산 모델 중 단연 최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720S를 정교하게 분석해 약 30%가량의 부품을 교체해 더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750S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의 폭발적 힘을 발휘한다. 맥라렌 최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737마력, 720Nm을 능가한다. 750S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200km/h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단 7.2초(750S 스파이더 7.3초)면 충분하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최고 속도는 332km/h이다.맥라렌 750S.(사진=맥라렌.)750S는 전작 720S와 비교해 탄소 섬유 사용 범위를 넓혀 경량화를 달성했다. 시트를 받히는 셸에 고강도의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720S과 비교해 무려 17.5kg이 가볍다. 750S에 새로 적용된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은 맥라렌 양산형 슈퍼카 휠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720S와 비교해 13.8kg을 줄였다. 리어 윙도 탄소섬유를 사용해 이전보다 1.6kg 더 가볍다. 경량화 결과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kg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193kg이 가볍다. 스파이더도 쿠페와 49k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326kg이다.왼쪽부터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샬롯 딕슨, 맥라렌 서울 이승윤 총괄이사, 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사진=맥라렌.)750S는 최초 기획 단계부터 슈퍼카로서 승차감까지 고려해 만들어졌다. 서스펜션은 이를 위한 핵심 요소로 750S에는 맥라렌의 차세대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I 유압식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유압식 서킷은 기본 설정 모드보다 더 높은 롤 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밀한 차량 제어와 탁월한 승차감 제공, 안정적 코너링을 제공한다. 720S과 비교할 때, 앞쪽 스프링은 3% 정도 부드러워졌고 뒤쪽 스프링은 4% 더 단단해져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역동적 드라이빙도 섬세히 제어한다.운전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는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모노케이지 II 구조로 설계된 쿠페는 투명한 유리로 덮인 C 필러와 B 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 덕에 동급 경쟁 모델 중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가 맥라렌 750S 제품을 설명 중이다.(사진=맥라렌.)선명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배기 시스템도 장착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레이싱에 기반한 맥라렌 고유의 감성에 즉각 몰입할 수 있다. 매라렌은 이번 750S에 맥라렌 컨트롤 런처를 새로 탑재했다.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해두면 시동을 켜자마자 곧장 운전자 취향에 최적화된 운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날 행사에는 샬롯 딕슨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닐 언더우드 맥라렌 MSO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 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이태홍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 이승윤 맥라렌 서울 총괄이사가 참석했다.샬롯 딕슨 총괄은 “맥라렌 750S는 슈퍼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며 “750S는 경계를 허물고 한계 너머를 추구하는 맥라렌 DNA의 결과물로서 경량화와 기술 혁신의 가치로 집약된다”라고 말했다.이태흥 대표는 “750S는 맥라렌 고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며 “750S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라렌 750S의 국내 출고가는 4억원대다.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내 골프시장 20조 6690억원으로 커져
- (사진=유원골프재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내 골프시장 총 규모가 20조 6690억원으로 2년 전보다 5조 854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은 13일 국내 골프시장의 구조와 규모를 분석해 골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를 발간하고 “2020~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산업 구조와 규모를 집계, 추정 및 분석한 백서로서 2017년 첫 백서 발간 이후 2년 주기 데이터 분석에서 나아가 최초로 총 3년의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총 263쪽 분량으로 구성된 2022 골프백서는 골프산업 전체 구조와 시장별 규모 및 특성, 시사점 등을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해 기록했다. 필드골프, 스크린골프,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 전반을 다룬 2022 골프백서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골프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에 대해 사전적으로 시사하는 바를 중점으로 다뤘다.2022 골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2020년 시장규모 대비 5조 8540억 원가량 성장한 20조 6690억 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2022년은 전년 대비 평균 16.2% 성장률을 보이며 팬데믹 이전의 5년 연평균 성장률인 4.9% 대비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백서 발간을 책임진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센터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산업의 수요가 폭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2022 골프백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본원시장은 골프산업의 핵심인 골프 라운드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파생시장은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이다. 2022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4%인 8조 3556억 원이며, 파생시장은 59.6%인 12조 3134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본원 시장 내에서는 필드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필드) 거래액이 61.3%인 5조 12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스크린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스크린) 거래액이 26.2%인 2조 1865억 원에 달했다.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 6760억 원에서 2021년 약 4조 6687억 원, 2022년 약 5조 1,2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6%, 27%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스크린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 5304억 원에서 2021년 약 1조 8143억 원, 2022년 약 2조 1865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 19%, 21% 성장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성장률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는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닌 골프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파생시장은 2020년 약 8조 7360억 원에서 2021년 약 11조 1197억원, 2022년 약 12조 3134억원으로 커졌다. 파생시장의 81%인 9조 9365억 원은 골프용품이 차지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골프산업의 시장구조 및 규모를 담은 골프산업백서를 벌써 네 번째 발간하게 됐다. 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골프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산업의 전방위적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한국 골프산업백서 발간식에 참석한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유원골프재단)
- 태림포장, 태양광 설치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태림포장(011280)은 최근 HD현대에너지솔루션, 게티코리아, NH투자증권과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태림포장이 보유한 전국 10여개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왼쪽부터) 최승호 NH투자증권 부사장,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이사,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김요셉 게티코리아 대표이사(사진=태림포장)태림포장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제조기업과 태양광 에너지 전문기업이 친환경 에너지 제품 생산 과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뜻을 모았다.태림포장은 앞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사용해 생산·공급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이다.태림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및 친환경 공급망 생태계 조성 캠페인을 기획해 전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골판지제조 업계 최초로 ESG 경영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설계, 조달, 시공의 역할을 수행하며, 게티코리아는 사업개발 및 운영, NH투자증권은 사업자금 조달의 역할을 맡는다.태림포장 관계자는 “태림포장은 친환경적인 골판지 포장재 선도기업으로 재활용을 통해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존하는 공익적 가치가 높은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며 “태림은 사람과 푸른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 기업이라는 ESG 비전을 가지고 ESG 경영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4조 돌파…1인당 평균 이자 32만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170일 만에 예치액 4조원, 총 이자 630억원에 도달했다고 13일 밝혔다.’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토스뱅크가 지난 3월 24일 선보인 상품이다. 가입 즉시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으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출금해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다. 금리는 세전 연 3.5%, 계좌당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이다. 가입일에 빠르고 편리하게 이자를 받아 재투자할 수 있어 소비자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출시 170일 만에 누적 계좌수 20만좌, 예치금 4조원, 총 이자 630억원을 넘어섰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665만원, 고객이 받은 평균 이자는 세후 32만원을 기록했다.신규 계좌, 예금액 등은 꾸준히 성장세다. 신규 계좌는 1시간에 약 50좌, 예금액은 1시간에 약 10억원씩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40대가 30.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28.4%), 30대(24.7%), 20대 (15.5%) 등으로 세대별로 고르게 이용했다.목돈을 안정적으로 맡기고 싶은 고객도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상품을 찾고 있다. 고객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치금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이 약 14%를 차지했다. 가입과 동시에 받은 이자로 또 다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강점이 큰 금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며 자금 운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강화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고객의 금융 주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수신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조건 없이 1년 만기만 채우면 최대 금리를 주는 ’자유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 C타입·가격동결·광학 5배줌…사용성 강화한 ‘아이폰15’(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임유경 기자]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아이폰1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큰 혁신은 없었지만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USB-C 표준충전단자를 채용한 데 이어 광학 5배 줌의 카메라, 티타늄 소재 적용, 신규 앱 프로세서(AP) 탑재 등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가격도 당초 예상과 달리 동결을 선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가격 동결로 기존 애플의 수요층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사상 최초 ‘USB-C’ 탑재한 ‘아이폰’애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원더러스트’ 이벤트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과 동일하게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된다. 1차 출시국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사전주문이 가능하며, 공식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아이폰15’에 대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건 USB-C 충전단자 도입 여부였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 충전단자 사용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하자 애플도 결국 ‘아이폰15’에 시리즈 최초로 USB-C 단자를 도입하게 됐다. 이용자로선 편리해지는 부분이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모델은 프로와 프로 맥스다. 애플은 지난 몇년 간 ‘아이폰’ 시리즈를 고급형과 일반형으로 나누는 이른바 ‘급 나누기’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아이폰15’ 역시 프로와 프로 맥스에 큰 변화들이 집중됐다. 우선 소재의 변화다. 프레임이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무게도 전작보다 9g 가벼워진 187g(프로)까지 내려갔다.‘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새 두뇌 ‘A17’ GPU 성능 20% 더 빨라져‘스마트폰의 두뇌’ AP도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새로운 버전이 탑재된다. 기존 ‘바이오닉’이란 명칭을 떼고 ‘A17 프로’라는 이름을 단 애플 자체 AP로,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제조 공정을 채택했다. 전작인 ‘A16 바이오닉’은 4nm 공정이었다. ‘A17 프로’의 중앙처리장치(CPU)는 이전대비 최대 10% 빨라졌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역시 최대 20% 더 빨라진다.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 ‘데스 스트랜딩’ 등 콘솔급 고사양 게임도 구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카메라 성능 향상이 눈에 띈다. 프로 맥스는 120mm에서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긴 5배 광학 줌(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지털 줌으로는 최대 25배줌까지 가능하다. 기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변동이 없다. ‘A17 프로’ 칩셋의 성능으로 더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올초에 나온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3’는 광학 10배 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학 배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쨍한’ 이미지 구현에 있어선 아직은 ‘갤럭시S23’의 우위가 예상된다. ‘아이폰15’ 기본 및 플러스 모델의 경우엔 전작에서 프로급 이상에만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가고, 기본 카메라가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변경됐다. 또, 모든 ‘아이폰15’ 모델엔 새로운 ‘iOS17’이 탑재돼 △실시간 음성 메시지 △메시지 스티커 기능 △전화 앱 연락처 포스터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15’ 기본 및 플러스 모델. (사진=애플)◇애플 가격 동결 카드 왜? ‘아이폰15’ 공개된 후 가장 ‘혁신’으로 느꼈던 건 가격 동결 부분이었다. 제품 공개 직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애플이 제품 가격을 최소 100달러(한화 13만원) 가량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최소 100달러, 최대 200달러 인상될 것이란 시각도 있었다. 이처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점쳐졌던 건 새로 바뀌는 AP와 티타늄 소재 채택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예상을 깨고 ‘아이폰15’의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기본 모델 125만원(128GB)부터 △플러스 135만원부터 △프로는 155만원부터 △프로 맥스 190만원부터로 정했다. 이는 애플을 둘러싼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시장의 흐름이 묘하게 돌아가자 ‘고육지책’ 카드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내 A 부품 협력사 관계자는 “애플에서도 현재 중국내 움직임을 상당히 민감하게 바라보는 상황이어서, 이번 ‘아이폰15’도 점유율 방어와 수요층 이탈을 막기 위해 가격 인상을 꺼내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아이폰14 출시 때 고환율을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최대 33만 원의 출고가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환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출고가 하향 조정은 없다. 이에 따라 아이폰15 가격이 동결돼도 한국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 시장 출시 시점도 관심사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왔던 만큼 이번에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국은 1차, 2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로선 올해도 3차인 것 같다”며 “3차 국가 출시일은 1차 국가 출시 후 한 달 뒤로 다음 달 중순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푸조, 전기 SUV ‘뉴 푸조 E-3008’ 글로벌 공개..내년 2월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푸조가 차세대 순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푸조 E-3008’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브랜드 베스트셀러 3008 SUV의 완전변경 모델이자 스텔란티스 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STLA 미디엄’을 최초 적용한 차다.푸조는 13일 뉴 푸조 E-3008 SUV를 글로벌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기차 버전을 선보이겠다는 ‘전동화 비전’을 공고히 했다. 2030년부터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충전 중인 뉴 푸조 E-3008 SUV.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푸조는 뉴 푸조 E-3008 SUV에 스텔란티스 ‘STLA 미디엄’ 플랫폼을 적용해 세그먼트 내 최장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520리터(ℓ) 적재공간도 확보했다.뉴 푸조 E-3008은 주행 가능 거리에 따라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 등 총 3가지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스탠다드 레인지’는 △157kW 2륜구동 △듀얼 모터를 장착한 240kW 4륜구동 두 가지로 구성된다. 73kWh 배터리를 결합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가 최대 525㎞에 달한다.4륜구동이 기본인 ‘롱 레인지’의 경우 최고출력 170kW의 전기모터와 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까지 달릴 수 있다.충전 시간의 경우 160kW급 급속 충전 기준으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배터리 용량의 20%부터 80%까지 약 30분만에 충전 가능하다. 롱 레인지 모델은 80%까지 충전하기까지 30분 미만의 시간이 걸린다.회생제동은 로우(Low), 미디엄(Medium), 하이(High) 등 세가지 레벨로 나눠져 있다. 주행 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4륜구동 등 총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운전자 편의와 주행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트림은 △알뤼르 △GT 총 두 가지로 출시된다. 푸조는 시장 수요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순수전기 SUV ‘뉴 푸조 E-3008 SUV’.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신형 E-3008은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해 C-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 시장에서 가장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한다.외관을 보면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한 헤드램프와 그릴이 조화를 이룬다. 전 트림에 적용한 LED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서 얇게 전면부를 감싼다.후면부는 ‘플로팅 스포일러’를 적용해 현대화한 패스트백 굴곡을 드러내면서도 공기역학(Cx 0.28)을 최적화했다. 또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후면 램프를 GT 트림에 3D로 적용했다.순수전기 SUV ‘뉴 푸조 E-3008 SUV’ 내장 인테리어.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실내 디자인은 푸조가 새롭게 개발한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최초로 적용했다. GT 트림의 경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중앙 터치 스크린의 기능을 하나로 집약한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을 기본 제공하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하되 동승석 승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파노라믹 스크린의 좌측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계기판 정보를 표시하고, 우측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기능 등을 포함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들로 맞춤 설정이 가능한 아이-토글을 배치했다. 알뤼르 트림의 경우 2개의 10인치 스크린을 21인치 패널에 통합 설치한 형태의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제공한다.운전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최대 75m의 사각지대 모니터링, 경사로 주행 보조 기능 등을 갖췄다.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반자율 차선 변경, 그리고 우천시 곧바로 속도저감을 제안하는 조기 속도 제안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포함된 푸조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어시스트 플러스’도 탑재된다.순수전기 SUV ‘뉴 푸조 E-3008 SUV’.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푸조 오너를 위한 ‘마이 푸조(My PEUGEO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터리 정보 확인 및 예약 충전 기능 등 스마트한 차량관리와 공조장치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15W급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GT 트림에는 1열에 통풍과 마사지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뉴 E-3008은 2024년 2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또 푸조의 대형 SUV, ‘뉴 E-5008 SUV’에 대한 내용 또한 2024년 초 공개한다.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뉴 E-3008은 푸조가 매력적인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라며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 디자인, 혁신적인 파노라믹 아이-콕핏, 운전의 즐거움, 그리고 탁월한 전동화 성능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