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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K리그 최초 클럽 월드컵 자력 진출…FIFA 회장도 축하
  • 울산 HD, K리그 최초 클럽 월드컵 자력 진출…FIFA 회장도 축하
  • 울산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울산 HD가 세계 최고 클럽들이 자웅을 겨루는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023~24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이로써 울산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24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동시에 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을 기록해 전북 현대(80점)를 1점 차로 제쳤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티켓을 확보했다.FIFA는 2026 북중미월드컵을 1년 앞두고 세계 최고 클럽들을 모아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처럼 클럽 대항전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대회인 ‘문디알 데 클루브스 FIFA(Mundial de Clubes FIFA)’에 울산이 참가한다.기존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을 포함해 7개 팀이 트로피를 놓고 맞붙었다. 내년부터 32개 팀이 출전하고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치러진다.출전권만 따내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최소 3경기를 치를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명문 구단 12곳이 출전을 확정했다.아시아에는 총 4장의 티켓이 분배됐고, 울산 HD를 비롯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한 장씩 가져갔다.울산이 ACL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꺾은 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축전을 보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새 단장을 한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아주, 아주 축하한다. 한국의 울산 HD FC”라고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새롭게 개편된 후 처음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우리 울산이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 우리 클럽,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큰 상금도 걸릴 전망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7개 팀 체제로 열린 지난해 클럽 월드컵의 총상금은 1500만 달러(약 206억원)였다. FIFA가 32개 팀 체제로 규모를 크게 확대한 데다가 마케팅, 후원, 중계 수익 등을 극대화하면 상금 규모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은 클럽들이 출전만으로 800억원가량을 받을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사진=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인스타그램)
2024.04.18 I 주미희 기자
동아오츠카, 포카리 모델로 ‘아일릿’ 원희 발탁
  • 동아오츠카, 포카리 모델로 ‘아일릿’ 원희 발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2024년도 모델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처음 선보인 걸그룹 ‘아일릿’ 원희(사진)를 발탁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동아오츠카원희가 속한 그룹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데뷔 전부터 ‘하이브 막내딸’로 주목 받고 있다. 아일릿은 지난달 25일 미니 1집으로 데뷔,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K팝 그룹 최초 데뷔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인 ‘핫100’에 진입하는 신기록을 세웠다.원희는 2007년생으로 청순 가득한 매력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광고는 신인 배우들의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린다. 배우 손예진뿐만 아니라, 한지민, 박신혜, 트와이스, 김소현 등 다수 스타들이 브랜드 모델 역사의 계보를 써오고 있다.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인간 이온음료’, ‘인간 포카리스웨트’ 등 수식어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계보를 잇는 원희는 포카리스웨트만의 순수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만의 순수하고 맑은 파랑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일릿의 원희를 발탁했다”며 “포카리스웨트 29대 모델 발탁으로 제각각의 다른 파랑을 가지고 있는 10대들의 청춘을 응원하는 포카리스웨트의 메세지가 잘 전달되리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4.18 I 김정유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2편 리메이크, 美 유명 프로듀서가 진행"③
  • '범죄도시4' 마동석 "2편 리메이크, 美 유명 프로듀서가 진행"[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해외 리메이크 러브콜 소식을 전했다. 마동석은 18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와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입봉작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전편들에 이어 4편에서도 묵직한 액션 및 유머 활약을 펼친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해외 리메이크에 진척이 있냐는 질문에 “‘범죄도시2’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진행 중”이라며 “2편이 끝나자마자 바로 리메이크 제안이 왔고, 전작 3편은 두 군데에서 리메이크 제안이 왔다”고 귀띔했다. 이어 “‘범죄도시4’도 독일 베를린에서 상영회를 하고 난 뒤 리메이크의 제안이 왔다. 1편 빼고는 2, 3, 4편이 다 각각 리메이크 제안이 왔다”며 “2편 리메이크에 대해 아직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미국의 유명한 프로듀서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도 제작에 참여하는 대신 출연은 안 한다. 3편의 경우 두 군데 제안이 왔기 때문에 두 곳과 지금 이야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지난 2월 국내 시리즈 영화로는 최초로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베를리날레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돼 처음 베일을 벗었고, 해외 평단 및 매체들의 극찬을 모았다. 마동석은 한국적인 ‘범죄도시’ 시리즈가 베를린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던 비결에 대해 “한국적인 시리즈는 맞지만, 사실 할리우드 활동도 하고 국내 활동도 하는 나로선, 영화야말로 언어와 국경의 장벽없이 넘나들 수 있는 문화가 아닐까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액션이란 장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늘 좋아하는 장르라 액션물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다”며 “특히 액션 부분으로 말씀드리면 세계에는 저보다 훨씬 훌륭한 액션가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 점에서 그분들이 걸었던 길을 따르지 않고 내가 잘하는 분야를 하고있는 것에 많은 점수를 주시는 것 같다. 그 자체로 새롭게 봐주시는 거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마동석은 “제 입으로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복싱을 그렇게 오래한 내 입장에서도, 복싱을 액션 영화로 만드는 건 정말 어렵고 위험한 일이다. 복싱은 간당간당하게, 늘 다칠 위험이 있는 장면들이 많다. 상대방의 얼굴 바로 코앞에 온 힘을 다해 펀치를 날려야 하지만, 실제 때려서는 안된다. 그래서인지 무술에 숙련된 사람들과 액션 장르를 위주로 영화를 만들던 사람들이 이 영화를 호평해주셨다”라며 “나도 이런 것들을 만들고 싶은데, 나와 손을 잡고 하지 않겠냐 제안들이 오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베를린 현지 관객들의 열띤 성원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베를린이 생각보다 멀더라. 가느라 힘들었는데 가자마자 호텔 앞에 제 사진하고 다 들고 팬들이 기다리고 계셨다. 사진도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드렸다. 기억나는 게 많은 독일인들이 제게 한국말로 ‘마동석 사랑해요’를 말해주셨다”며 “또 현지 관계자들 말로는 베를린 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 다르게 영화가 중간에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극장을 나가거나 야유를 보낸다고 들었다. 다행히 한 분도 극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너무 큰 환호를 보내주셨다”고 회상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제작할 계획 역시 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할리우드랑 공동제작 중인 또 다른 영화가 있는데 이것도 액션물이다. 여러 나라의 실제 무술이 가능한 배우들이 모여서 만드는 프로젝트”라며 “‘논스톱’이란 영화가 있는데 그걸 프랜차이즈로 기획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잠까지 줄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물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대본 작업을 하면서 연기와 제작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원동력도 밝혔다. 마동석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것 같다”며 “저 역시 잘하는 건 아니나 노력 중이다. 복싱장 운영 같은 경우는 어릴 때 선수 준비햇을 때보다 지금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저도 나이가 있고 영화를 위해 복싱 연습을 하다 보니 헤비급 친구들과 스파링 한 번 하고 나면 저녁에 귀가 멍해져서 안 들릴 때도 있다. 그래도 그게 제겐 에너지가 된다. 어릴 때부터 생활 같은 거라 복싱을 안했을 때 오히려 몸이 아픈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시간을 계속 쪼갠다. 촬영이 끝나면 굉장히 힘들지 않나. 일단 샤워를 하고 누워선 아이패드를 켠다. 그렇게 쓰던 대본을 마저 쓰다 잠든다”며 “영화와 복싱 두 가지는 제가 정말 좋아해서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할 수 없다. 즐거운 일이 이 두 가지밖에 없어서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KT알파 쇼핑-퀸잇 힘 합친 이유 “4050 여성 모여라”
  • KT알파 쇼핑-퀸잇 힘 합친 이유 “4050 여성 모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4050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홈쇼핑과 패션 앱이 뭉쳤다.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은 4050 여성 패션 앱 퀸잇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자체 패션 브랜드(PB)와 유통 채널을 활용해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 4050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KT알파 쇼핑과 프리미엄 여성 패션 앱 퀸잇이 손잡고 4050 여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양사는 4050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패션PB와 채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KT알파 쇼핑 패션 카테고리에서 4050 세대의 구매 비중이 46.2%에 이르는 핵심 타겟층인 만큼 4050 여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양사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KT알파 쇼핑은 홈쇼핑 판매 방송을 기반으로 하는 패션PB ‘르투아(LR TROIS)’, 퀸잇은 모바일 앱에 최적화된 채널 경쟁력 바탕으로 패션PB ‘플리츠31(PLEATS 31)’을 보유하고 있다.양사는 두 브랜드의 타겟이 동일해 고객층 결합이 가능하고, 홈쇼핑 및 모바일앱을 기반으로 판매 채널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4050 여성 고객 확보 및 패션PB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채널 교환의 형태로 KT알파 쇼핑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퀸잇의 패션PB ‘플리츠31’을 판매하고, 퀸잇 앱에서는 라이브커머스, 브랜드 기획전 등을 통해 KT알파 쇼핑의 패션PB ‘르투아’를 선보이는 식이다.특히, KT알파 쇼핑에서 홈쇼핑 최초로 퀸잇의 패션PB ‘플리츠31’ 단독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플리츠31’은 퀸잇이 지난해 4월 론칭한 단독 브랜드로 고품질의 플리츠 의류를 전문으로 제작한다. 고도화된 주름 기술을 활용한 의류로, 가벼운 소재에 화려한 컬러감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달동안 매일 입을 수 있는 여성의 데일리웨어를 선보인다.오는 4월 말 방송되는 수정샵에서 첫 선을 보이며, △그라데이션 블라우스+스카프 세트 △체형커버 와이드 플리츠 팬츠 2종 △진주 스터드 플리츠 원피스 자켓 △플리츠 볼륨 스커트를 할인 혜택가에 판매한다.KT알파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4050 여성들의 일상을 바꿔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퀸잇의 서비스 방향이 KT알파 쇼핑과 일치해 손잡게 됐다”라며, “패션 트렌드 제안은 물론 405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채널로 도약할 것”라고 말했다.퀸잇은 4050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4050 여성이 선호하는 백화점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약 3,0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4050 세대에 최적화된 쉽고 직관적인 UIUX 및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리테일 분석기관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3월 세대별로 가장 많이 사용한 패션 전문몰 앱 조사에서 퀸잇이 5060세대에서 1위, 40대에서는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퀸잇은 여성을 위한 모든 패션 아이템을 취급하는 패션몰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신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4.04.18 I 김현아 기자
한국토지신탁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 준공 임박…연내 입주”
  • 한국토지신탁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 준공 임박…연내 입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자사가 사업대행자로 개발 중인 ‘영등포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연내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영등포동2가 가로주택 조감도(사진=한국토지신탁)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현재 공정률 약 90%를 기록하면서, 오는 8월 준공 및 입주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소규모 현장이지만 입지가 좋고 주변 일대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라 관심도가 높은 곳”이라며 “입주까지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2022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57가구 모집에 1만여 명이 넘는 청약수요가 몰리며 평균 약 200:1의 경쟁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전용면적 59㎡의 경쟁률은 396.9대 1로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의 최대 장점은 우수한 입지조건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이며, 도보 가능 거리에 영등포역 상권이 형성돼 있다. 특히, 여의도 업무권역(YBD)과 인접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은 소규모정비사업 현장 중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곳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다 구역 해제까지 이르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소규모정비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틀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특히, 자금조달 어려움과 전문성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당시 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한 것이 주효했다. 2018년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이후 한국토지신탁은, 각종 인·허가를 발빠르게 얻어내고,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시키며 높은 성적으로 분양 완판까지 이끌어냈다는 평가다.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소규모정비사업 역시 대단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사업관리와 전문 인력 투입을 요한다”며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이 또 하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박지애 기자
"삼성전자 HBM3E, 주류시장 대체…내년 HBM4 16H 개발"
  • "삼성전자 HBM3E, 주류시장 대체…내년 HBM4 16H 개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앞으로 빠르게 변화할 모습을 예측하고 맞춤형 HBM 등 필요한 상품을 미리 기획해 준비할 것이다.”(김경륜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삼성전자는 고온 열 특성에 최적화한 NCF 조립기술과 최첨단 공정기술을 통해 차세대 HBM4에 16H(16단 적층) 기술까지 도입할 계획이다.”(윤재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상무)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에서 HBM을 담당하는 김경륜 상품기획실 상무(왼쪽)와 윤재윤 DRAM개발실 상무. (사진=삼성전자)18일 김경륜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와 김경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향후 HBM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계획 등을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삼성전자 HBM 기획 및 개발 업무를 맡고 있으며, 기존 범용 HBM에서 나아가 고객맞춤형 HBM 개발에 집중해 고용량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36GB HBM3E(5세대 HBM) 12H D램 개발에 성공했다. 36GB HBM3E 12H D램은 24Gb D램 칩을 TSV(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한 메모리다. 이와 관련 김경륜 상무는 “다수 빅테크 기업이 AGI(범용 AI) 시대를 만들기 위해 경쟁적으로 AI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자사 36GB HBM3E 12H D램이 상용화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주류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삼성전자는 HBM3E 샘플 공급과 상반기 양산에 이어 HBM3E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윤재윤 상무는 해당 제품의 차별점으로 Advanced TC NCF(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 기술이 적용된 점을 꼽았다. 그는 “제한된 패키지 크기에 D램 단일 칩 크기를 최소화하는 공정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양산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도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했다.이어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4를 내년 개발할 계획으로, D램 여러 개를 쌓아 만드는 HBM4에는 16단 적층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확연히 개선될 전망이다.이들은 맞춤형 HBM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상무는 “HBM4부터 로직 공정을 적용한 베이스 다이가 도입되면서 파워 월(프로세서와 메모리는 성능이 향상되면 각각 소모하는 전력량도 증가하는데 전체 시스템단의 파워는 한정돼 있어 각 칩 단위에서의 전력 효율 개선이 필요)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혁신이 시작됐다면, 현재의 2.5D HBM에서 3D HBM으로 점차 진화하면서 두 번째 혁신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BM-PIM처럼 D램 셀과 로직이 더 섞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세 번째 혁신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윤 상무도 “HBM 1개라도 불량이 발생하게 되면 AI 서비스가 그 순간 멈출 수도 있어 품질을 완전하게 보증하는 설계, 테스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소모를 더 줄일 수 있는 HBM 설계구조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삼성전자는 고온 열 특성에 최적화된 NCF 조립 기술과 최첨단 공정 기술을 통해 차세대 HBM4에 16H 기술까지 도입한다.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첨단패키징(AVP) 등 종합 역량을 활용할 뿐 아니라 차세대 HBM 전담팀을 구성해 제품 기획에 집중한다.
2024.04.18 I 최영지 기자
오세훈표 '안심소득' 가족돌봄청년 3단계 선정…전국 확대 나서(종합)
  • 오세훈표 '안심소득' 가족돌봄청년 3단계 선정…전국 확대 나서(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표 소득보장 실험인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에 참여할 492가구가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올해 3단계 사업은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가족돌봄청(소)년(만 9~34세)’과 ‘저소득 위기가구’를 중심으로 선발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3단계 사업 이후 안심소득의 전국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이 1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1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신규대상 약 50가구가 참석해 그간의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 오세훈 시장은 안심소득 수급자의 생활변화 등을 듣고, 약정서 등 서류를 직접 받으며 신규 참여자들을 격려했다.서울시는 지난 1월 2~12일 3단계 참여자 모집결과 총 1만197가구가 접수했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예비가구 1514가구를 1차로 선정했다. 이후 소득·재산 및 설문조사 등을 거쳐 선정기준에 적합한 492가구를 확정했다. 올해 안심소득 지원대상은 가족돌봄청(소)년 128가구, 저소득 위기가구 364가구 등이며, 1인 가구가 35%, 연령별로는 40~64세가 48.4%로 가장 많았다.서울시는 올해 가족 생계를 책임지느라 정작 자신의 미래 준비는 못하는 가족돌봄청(소)년과 복지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중점 발굴·선정했다.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해선 시가 최초로 정기적인 지원을 통해 자립을 적극적으로 돕는 사업이다.이날 약정식엔 안심소득 1·2·3단계 참여자 9명이 함께 자리해 각자의 사연과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이 각각 뇌병변과 암으로 투병 중인 상황에서 이번 3단계 사업에 선정된 지모씨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찾아봤지만 지원하고 받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부모님을 돌보며 가족의 생계를 부담해야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안심소득에 선정돼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중증장애인 어머니를 중학생 때부터 돌보고 있다는 김모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일과 돌봄을 병행하기 쉽지 않아 풀 타임 근무를 할 수 없었다”며 “안심소득을 통해 가족돌봄 청년의 어려움들이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이번 3단계로 선정된 가구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까지 약 1년간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 소득 간 차액의 50%를 매월 받는다. 다만 현행 복지제도 중 현금성 복지급여와 중복해 받을 수 없다.오세훈 시장은 “안심소득은 시민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명실상부한 ‘K-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안심소득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현행 사회보장제도를 재구조화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차세대 복지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양희동 기자
조준희 SW산업협회장 "부처별 해외진출 정책 총망라 프로젝트 추진"
  • 조준희 SW산업협회장 "부처별 해외진출 정책 총망라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이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킥오프 미팅에서 “각 부처별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과 수출정책을 총망라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중앙오른쪽)과 조준희 글로벌 DPG얼라이언스 의장(중앙왼쪽)이 글로벌 DPG 얼라이언스 킥오프미팅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OSA)글로벌 DPG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인공니증(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원 팀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출범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민간위원인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의장을 맡았다. 대통령 직속 민관협의체에서 민간단체 대표가 의장을 맡은 것은 국내 최초다.조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각 부처 및 기관별로 수출지원책과 수출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상호 정보교류가 부족해 각자의 노력이 분절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번 글로벌 DPG얼라이언스는 각 부처 및 산하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해외시장 및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기관별로 구축된 각 국가별 거점을 활용해 디지털기업이 실제로 수출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지원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SW기업을 포함한 디지털기업이 글로벌 DPG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제 수출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매년 5건 이상의 범부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사우디아람코 등 국제기구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 협회장은 취임 직후인 2021년부터 민간 주도의 소프트웨어·디지털 수출을 강조해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업생태계분과장을 역임하며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수출정책 논의기구의 필요성을 강조, 지난해 글로벌 DPG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이번 킥오프 미팅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6개 부처(행안부, 과기정통부,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중기부) 국장급 인사가 참여했으며, 부처·기관별로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지원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4.04.18 I 임유경 기자
팜젠사이언스, 세계 최초 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 신약 일본 특허 등록
  • 팜젠사이언스, 세계 최초 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 신약 일본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의 글로벌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인 MRI 간특이 조영제가 지난해 호주에 이어 최근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 (Gd-SucL)를 쥐에 투여하여 MRI 촬영 시 우수한 간조영력과 화학적 안정성이 확인됨.호주와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한 간특이 MRI 조영제 신약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혁신신약이다.MRI 촬영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linear)과 거대고리형 (macrocycle)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고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됐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거대고리형이 없는 상태다.이번에 팜젠사이언스가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한 간조영제는 선형 대비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거대고리형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8개국(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한국)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 의약화학 분야 유수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도 게재되어 그 학문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2022년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단장 묵현상)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도 선정되어 지난해 비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성공리에 마치고 올해 비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회사측 관계자는 “당사의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으로 기존 NSF 부작용 개선 및 우수한 조영력을 확보했다”면서 “세계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팜젠사이언스는 호주와 일본 국제특허등록을 완료한 MRI간특이 조영제와 더불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가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월드클래스플러스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신약 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한편, 글로벌 MRI 조영제시장 2019년 기준 6조 9900억원에서 연간 평균 3.01%씩 성장해 오는 2026년까지 8조 6100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18 I 김지완 기자
혈액암 환자, 전문 완화의료 상담으로 생애말기 불필요 의료 감소
  • 혈액암 환자, 전문 완화의료 상담으로 생애말기 불필요 의료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 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혈액암은 항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특히 그 과정에서 혈구감소증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혹은 신대체요법 시행,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기존 고형암 환자에서는 조기에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병행하면 생애말기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혈액암 환자의 경우,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의뢰하는 비율이 낮고 주로 질병 경과 후기에 상담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지금껏 국내에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혈액암 환자 487명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중 하나인 ‘자문 기반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의 제공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상담 서비스는 중증질환자가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학제로 이루어진 완화의료팀이 전인적 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분석 결과, 사망한 혈액암 환자(487명) 중 입원 기간에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2%(156명)로 나타났다. 그 중 급성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진행이 빠른 환자군, 입원 시점에서 질병 상태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 등에서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비율이 높았다. 또한 본인이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는 문서를 작성한 완화의료 상담군과 비상담군의 비율은 각각 34%, 18.4%로 나타났다. 사망이 임박한 시기에 환자 본인이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비율 역시 완화의료 상담군(34.4%)이 비상담군(19.9%)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완화의료 상담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을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비상담군과 완화의료 상담군의 ‘사망 전 1달 이내의 공격적 치료 비율’을 세부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중환자실 치료 56.8% vs 25.0% △심폐소생술 시행 22.4% vs 3.8% △인공호흡기 적용 53.2% vs 18.6% △신대체요법 시행 39.6% vs 14.7%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50.8% vs 10.9%로 모든 항목에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비율’은 완화의료 상담군은 비상담군에 비해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비율이 약 4.7배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화의료 상담군과 비상담군의 사망 전 1달 이내의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 비율 비교.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시행, 인공호흡기 적용, 신대체요법 시행, 중환자실에서 사망).이러한 차이는 나이, 성별 등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질병군, 예후인자 등 임상적 요인을 감안해 분석했을 때에도, 완화의료 상담군이 비상담군에 비해 사망 14일 이내에 항암치료를 받을 확률이 약 46%, 사망 1개월 이내에 중환자실 입실할 확률이 약 73%, 중환자실에서 사망할 확률이 약 89%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3일 이내로 사망이 임박한 시기에 혈액검사, 영상검사, 비위관(콧줄) 삽입, 혈압상승제 사용 등의 처치를 받은 비율도 완화의료 상담군이 비상담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혈액암 환자에서 빈번히 이루어지는 수혈 횟수 역시 사망 임박 시에는 완화의료 상담군이 비상담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이는 완화의료 서비스 제공이 혈액암 환자의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는 “혈액암은 고형암과 다르게 질병 특성과 종류에 따라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고강도 치료가 필요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의 비율이 높다”며 “최선의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병행해 생애말기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생애말기 혈액암 환자에게 제공하는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가치가 중점이 되는 의사결정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암 치료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혈액 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aem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4.18 I 이순용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투명LED 필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 참가
  • 이브이첨단소재 투명LED 필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대표이사 최동락)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에 참가 중이라고 18일 밝혔다.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볍고 얇은 투명 LED 필름의 특성과 자동문 (슬라이딩 도어)의 기능을 융합한 6mm 고해상도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피치 6mm 제품은 타 후발업체의 타공판 타입으로는 불가한 이브이첨단소재만의 OCR(Optically Clear Resin, 투명접착)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비상설형 목적으로 운영될 피치 8mm 모듈형 제품도 선보인다.이브이첨단소재의 투명 디스플레이 LED Film ‘액트비전(Actvision)’은 얇고 가볍고 휘어지는 필름타입의 3세대 LED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이다. 업계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하고 있고, 초고해상도 대면적 투명LED 필름으로 국내 유일의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2021년에 국내 최초로 우수조달제품에 선정되었고, 그동안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조달 공급 및 민수시장에서도 공급 실적을 쌓아왔다.작년 12월 서울 중구 북창동 음식거리에 높이2m, 길이 20m 규모로 설치된 ‘미디어 월(Media Wall)’에도 자사의 최신기술이 접목된 고해상도 ‘액트비전(Actvision)’ 피치 6mm 제품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시공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국내 최대규모의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광주광역시에 설치 중이고, 오는 4월 말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영상 작가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투명 LED 필름 400장을 통해 연출되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브이첨단소재는 현재 투명 LED 필름을 국내 대기업에 OEM 공급 중이며, 하반기 설비가동 률 100%에 달하는 수주가 확보되면서 공정자동화 및 설비 CAPA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최근 완료된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시공사례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광역시 1883 개항쉼터, 목포시 미식문화갤러리, 북창동 음식거리 등 약 10여곳에 ‘액트비전’이 설치됐으며, 올해에도 광주광역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 시공될 계획이다”라며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2024‘참가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고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향후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8 I 이정현 기자
김홍균 차관, 케냐·모리셔스 방문...‘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 박차
  • 김홍균 차관, 케냐·모리셔스 방문...‘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아프리카 케냐와 모리셔스를 연이어 방문해 오는 6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사상 첫 아프리카 대륙과 한국 간의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저그노트(좌측) 모리셔스 총리를 예방하고, 케냥에서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만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당부했다.(사진=외교부)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케냐와 모리셔스를 방문했다. 김 차관은 모리셔스에서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트 총리를 예방하고, 마니슈 고빈 외교장관과 만찬 면담을 가졌다.김 차관은 한국과 모리셔스가 최근 고위급 교류, 인프라 건설,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저그노트 총리는 김 차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고, 양국이 교역, 투자, 신재생에너지, 해양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오는 6월 4~5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고 모리셔스측의 참석과 지지도 요청했다.김 차관은 지난 16일에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는 2022년 11월 루토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이후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평가하고,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호 우호협력관계가 다방면에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루토 대통령은 대통령특사의 방문을 환영하고, 케냐의 중요한 협력국인 한국과 교역, 투자, 교육, 인프라,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심화를 희망했다. 또 루토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김효은 기후변화대사도 지난 15~17일간 알제리를 방문해 마그라만 외교차관 등을 만나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및 양자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김 차관은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와의 상호 호혜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국 정부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알제리측의 참석과 관심을 당부했다.정부는 이번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단순한 협력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4.04.18 I 윤정훈 기자
인천시, 10월부터 소상공인 택배비 반값 지원
  • 인천시, 10월부터 소상공인 택배비 반값 지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소상공인 제품의 택배비 반값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18일 시청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교통공사와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의 혜택과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사업은 소상공인이 이 센터를 이용하면 택배시장의 평균 택배비 대비 20~28%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배송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천시는 전철역 집화센터로 소상공인이 물건을 가져올 경우 1000원을 추가 할인해 배송해준다.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시는 1단계로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지하철 1·2호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설치된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로 소상공인이 제품을 가져오면 1000원을 할인해 배송할 계획이다. 기존 택배시장은 가로·세로 각 1m 이하, 5㎏ 이하 제품의 일반 택배비가 평균 3500원이고 당일 택배비는 4400원이다. 인천 공동물류센터는 이보다 저렴하게 일반 택배비 2500원(28% 절감), 당일 택배비 3500원(20% 절감)을 받고 있다. 택배 차량(전기차)이 소상공인 업체를 방문해 물건을 싣고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시는 택배비 절감을 위해 전철역 집화센터로 소상공인이 가져다주면 1000원을 추가 할인해 일반 택배비 1500원, 당일 택배비 2500원만 받고 소비자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택배시장 평균 택배비의 43~57% 가격에 배송할 수 있다. 시는 일반·당일 택배비의 평균으로 계산하면 택배시장 대비 50% 절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철역 집화센터 1000원 할인은 소상공인 업체당 연간 120건 한도로 지원한다. 기존 택배 차량 픽업 서비스는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시는 내년 7월부터 2단계 사업으로 인천지하철 1·2호선 나머지 27개 역사에도 집화센터를 설치해 전체 57개 역사에서 택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택배비 지원사업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경쟁력이 커지고 택배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 인천시 제공)시 관계자는 “현재 공동물류센터는 택배 차량을 11대 운영해 1000개 소상공인 업체와만 계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전철역 집화센터를 이용하면 계약 업체를 늘릴 수 있다”며 “전철역 주변 업체는 물건을 직접 가져와 1000원 할인을 추가로 받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지역 소상공인의 72%는 월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이고 소규모 물량으로는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다. 높은 단가도 부담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 공동물류센터는 소량의 제품에 대해서도 저렴하게 택배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시는 현행 집화 방식과 병행하면서 인천지하철 57개 역사와 지하철을 활용하는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하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시스템 운영이 안정화되면 추가 재정 부담 없이 300만 인천시민 모두 25% 할인된 가격으로 택배 이용이 가능하고 기존 체계 대비 25% 이상 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반값 택배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시민 가계 재정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인천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종일 기자
"서울광장 잔디밭 누워 하늘보고, 청계천 물소리 들으며 책 봐요"
  • "서울광장 잔디밭 누워 하늘보고, 청계천 물소리 들으며 책 봐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와 좋다!” ‘책읽는 서울광장’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도 다시 돌아왔다. 3년 차를 맞은 야외도서관은 시민들의 인기를 반영해 기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장소를 확대했다. 한여름에도 휴장 없이 계속 운영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18일 기자단 투어에서 지난 2년간 야외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바로 ‘와 좋다’였다고 설명했다. 야외도서관 곳곳에 이 맨트를 위트있게 적어둔 것도 이때문이다.◇아이들 노는 모습 보며 안심하고 독서…날 더워지면 밤에 운영서울광장 야외도서관은 푸른 잔디밭에 형형색색 놓인 빈백(푹신한 의자)이 눈길을 끈다. 혼자는 물론 2~3인이 함께 앉을 수 있어 가족이 함께 누워서 하늘을 보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가족단위가 이용할 수 있는 빈백 디자인이 시중에는 없어 시에서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 공간의 콘셉트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거실이자, 놀이 전문가가 상주해 어린이들도 도서관이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즐거운 도서관이다. 그동안 광장 한편에 자리 잡았던 ‘창의놀이터’는 광장 중앙으로 옮겨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설치한 책 모양의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진행한다.날이 더워지면 운영시간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조정한다. 테이블마다 놓일 조명은 물론, 긴 기둥 위에 동그란 조명이 달린 구름 빛 조명은 밤에도 독서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돕는다.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사진=함지현 기자)◇청계천, 물소리 속 책 집중…광화문, 빈백 누워 북한산 한눈에청계천에는 ‘책읽는 맑은냇가’를 꾸렸다. 청계천을 따라 또 송봉규 디자이너의 ‘폼앤폼(Form&Foam)’ 벤치를 배치했다. 적당한 높이로 만들어 계단에 앉는 것보다 더욱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 LG화학 후원으로 제작된 하지훈 작가의 서울 색 소반은 책이나 음료를 놓는 식탁이지만, 그 자체로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이곳은 피로한 도시인들이 감미로운 음악과 물소리를 들으며 오롯이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광화문 책마당은 좀 더 활기찬 공간이다. 경복궁을 즐기고 내려오는 외국인들을 겨냥해 ‘웰컴 서울 부스’를 배치했다. 현재는 부채에 한글로 쓰고 싶은 말을 새겨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 놓인 빈백에서는 광화문을 넘어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테이블과 파라솔, 텐트 같은 공간까지 만들어 아기자기한 모습을 구현했다.광화문역과 세종문화회관에 연결된 라운지 등 실내 공간에도 책마당으로 꾸렸다. 교보문고처럼 고유의 향인 ‘봄날의 첫사랑’을 개발해 향기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을 받는 미술영재 작품 10점도 전시한다. 이렇게 세 곳 모두에 비치한 좌석은 2400석, 책은 1만2000권이다. 건물을 짓지 않고도 대규모의 도서관을 새롭게 꾸린 셈이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11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목~일 주 4회,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는 4~6월, 9~10월 주 2회(금~토), ‘광화문 책마당’은 금~일 주 3회 개장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함지현 기자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북경모터쇼 참가…中재공략 드라이브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북경모터쇼 참가…中재공략 드라이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중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해 중국 시장 재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은 과거 한때 현대차·기아의 핵심 시장이었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태 이후 급감한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 복귀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 전략형과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며 다시금 시장 점유율 탈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기아가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출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 5’.(사진=기아)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북경 모터쇼’로 잘 알려진 중국의 대표 자동차 전시회 ‘오토차이나 2024’가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 사전 초청된 완성차 관련 업체만 80여곳, 470여명에 달한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지리그룹,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 참여한다.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까지 각각의 브랜드별 전시관(부스)를 열고 참여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공개하고,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전시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FL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마그마 트림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양산 가능 핵심 기술은 모두 14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밀착 영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북경 모터쇼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가 오는 25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지난 1990년 출범한 북경 모터쇼는 2년마다 격년으로 열리는 행사다. 역사는 비록 20여년에 불과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만큼 글로벌 모터쇼로 버금가는 대우를 받고 있다. 모터쇼가 열리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모이는 것도 진풍경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폐쇄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략적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 특화된 상품부터 개발 및 양산에 이르는 전 부문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복귀의 원년으로 삼고 현지 맞춤형 전략형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중국 전략 모델인 SUV ‘무파사’와 기아의 전기 SUV EV5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대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에게 글로벌 핵심 시장인 한 곳으로 꼽혔다. 특히 2016년 양사 판매량이 179만2000여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듬해인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크게 꺾이기 시작해 이후 줄곧 판매량 감소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이 32만여대까지 쪼그라든 상태다.
2024.04.18 I 박민 기자
직업성 질병 재해 예방한 '직업병 안심센터'
  • 직업성 질병 재해 예방한 '직업병 안심센터'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18일 대전에서 전국 직업병 안심센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직업병 안심센터는 6개 권역, 10개 거점 종합병원이 중심이 돼 근로자 건강 보호·증진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 예방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직업병 안심센터 추진체계.(자료=고용노동부)이날 워크숍엔 10개 안심센터 의료진과 직원,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직업성 질병 업무담당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권역별 안심센터 우수 사례 발표, 향후 안심센터 발전방안 논의 등이 이뤄졌다.A안심센터는 외래진료를 위해 호흡기내과에 내원하거나 응급실을 찾은 근로자의 주요 증상과 직업력을 확인한 후 특이점이 발견되면 바로 작업환경의학과에 협진을 의뢰했다. 그 결과 근로자의 만성 호흡기 질환이 분진 등 업무 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찾아냈다.B안심센터는 급성중독으로 최초 검진한 병원으로부터 사례를 수집하자마자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안전보건공단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후 작업중지 등 신속한 조치로 이어져 추가 피해를 막았다.C안심센터는 지역의료원을 거쳐 긴급 이송된 근로자에게 나타난 청색증이 산업안전보건법상 미규제 물질에 의한 급성중독이지만, 동일 증상을 보이는 근로자들이 더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센터는 선제적으로 지방고용노동관서에 보고했고 즉각적인 현장 조사가 이뤄져 질병 재해가 더 커지는 것을 예방했다.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사고와 달리 직업성 질병은 눈에 잘 띄지 않아 근로자 본인은 왜 아픈지도 모르고 개인 질환으로 생각해 왔다”며 “안심센터의 적극적인 사례수집 등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직업병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8 I 서대웅 기자
플레이모빌, 50주년 맞아 ‘세종대왕’ 한국 특별판 출시… 기념전에서 초대형 피규어 선봬
  • 플레이모빌, 50주년 맞아 ‘세종대왕’ 한국 특별판 출시… 기념전에서 초대형 피규어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벅스, LG전자 등의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 에디션으로 화제를 모은 플레이모빌의 공식수입원 아이큐박스는 올해로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최초 한국 인물 피규어인 ‘세종대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을 대표하는 인물 ‘세종대왕’을 8.3㎝ 피규어에 그대로 담아낸 한정판으로 익선관, 훈민정음, 일월오봉도의 액세서리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설명하는 리플렛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금사로 수놓은 용 문양의 ‘곤룡포’와 어진 정치를 통해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를 지닌 ‘익선관’을 디테일하게 재현하였으며 완벽한 대칭 구도의 병풍 ‘일월오봉도’, 내용과 표지 제목까지 그대로 구현한 ‘훈민정음’까지 세종대왕의 상징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이번 피규어는 세종대왕의 완벽한 자태를 담아내기 위해 일반 커스텀 피규어에 비해 3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었다. 또한 플레이모빌 최초로 패키지 박스에 브랜드명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표기하여 50주년 기념의 특별함까지 더했다. 아이큐박스는 오는 19일부터 플레이모빌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뉴스뮤지엄 연희에서 ‘Playmobil Mansion: 6개의 방으로 놀러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전은 국내 최초의 ‘타운형 전시’로, 기간 중 연희동은 ‘플레이모빌 빌리지’로 변신하여 로컬 스폿 매장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전시 관람객은 플레이모빌 주민으로서 ‘플레이모빌 주민증’을 발급받아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전시 티켓 또는 주민증을 제시하면 혜택이 제공된다. 플레이모빌 세종대왕 피규어는 4월 19일 공식 출시되며, 플레이모빌 맨션 전시와 아이큐박스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3m 초대형 세종대왕 조형물은 기념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4.18 I 이윤정 기자
지방의회 의정 활동 공개 지표 8종으로 확대
  • 지방의회 의정 활동 공개 지표 8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A시민단체는 전체 지방의회의원의 업무추진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기 위한 현황 자료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통합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접속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고장알리미’에 업무추진비 현황에서 지자체를 검색하면 업무추진비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지방의회 의정 활동에 관심이 많은 주민 B씨는 지방자치단체의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와 조사결과 등을 파악하고 싶었으나, 지방의회 누리집에 공개되지 않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고장알리미’에 접속하면 지방의회 누리집 바로가기와 연계돼 쉽게 확인할 수 있다.표=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정보공개시스템인 ‘내고장알리미’에 기존 의정 활동 5개 지표에 더해 의정활동비 등 3개 지표를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지방의회 의정 활동 정보는 지방의회별로 자율적으로 공개했으나, 의회 누리집마다 공개되는 항목과 기준이 달라 비교·분석이 어렵고 원하는 자료를 찾기 불편하다는 점이 지적됐다.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의정 활동에 대한 정보 공개 의무를 제도화하고, 후속 조치로 모든 지방의회가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표준지표를 선정한 ‘지방의회 의정 활동 정보 공개 지침’을 마련했다.특히 지난해에는 의정 활동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내고장알리미’를 통해 최초로 전국의 지방의회별 회의 일수, 지방의원의 회의 출석율,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 의정비, 민원처리 현황 총 5가지 지표를 통합 제공했다.여기에 이달부터는 업무추진비, 행정사무감사·조사결과, 정책연구 실적의 3개 지표를 추가했다.먼저 지방예산 사용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의회 누리집에서 공개 중인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각 지방의회 누리집 바로가기와 연계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지방의회감사 일정,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지적 사항 등을 게시한 전국 지방의회 누리집과 연계해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지방의원이 입법 또는 정책의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구성한 의원 연구단체 개수와 공개된 연구 결과보고서 등도 공개해 지방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했다.이번 공개 지표 확대로 지방의회의 주요 의정 활동에 대한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누구나 쉽게 지방의회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 운영에 대한 책임성과 의정 활동의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의회 간 비교·분석도 쉬워져 각 지방의회 스스로도 자정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민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공개 지표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각 지방의회의 의정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 공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연호 기자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이 업무를 직접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로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드원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그리드원 테크데이24 오토메이션 2.0, 자율 AI 에이전트’ 행사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를 공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가 18일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그리드원)그동안 챗GPT, 제미나이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기반 생성형AI 서비스가 뛰어난 말과 그림 생성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그리드원은 생성형 AI에 화면을 인식하고 클릭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AI 스스로 사람처럼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AI 에이전트 고두는 직접 행동하는 GPT”라며 “그리드원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개발된 솔루션을 AI의 눈과 손으로 활용해 우리의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컴퓨터를 클릭하고 제어할 수 있는 RPA(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와 비정형 그림과 화면을 인식할 수 있는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 같은 다양한 AI 자동화 솔루션 모듈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람처럼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게 ‘캘린더 참고해서 부산행 기차 예매해 줘’ 라고 요청하면, 일정이 끝나는 시간을 체크하고 가까운 역까지의 이동거리를 지도에서 계산해 최적 시간의 티켓을 직접 예매하고 결과를 메신저로 보내준다.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 사람에게 진행 과정을 확인받거나 조언해준다. 또한 객체 인식 기능을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지 않아도 사람처럼 앱을 넘나들며 화면을 읽고 직접 행동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자동화 솔루션은 어플리케이션 보유 기업의 허가를 받아 API를 지원해야만 작동이 가능했지만 이론상 API 지원이 없어도 모든 앱의 실행이 가능하다.김 대표는 “고성능 경량화 LLM을 업무에 맞게 튜닝해 도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될 B2B서비스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을 말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B2C 개인 비서 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하고 내년 IPO도 추진해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이날 행사에서 AI 에이전트의 구성 기술 차세대 RPA, 개발 자동화, AI 테스트 솔루션 등 AI 에이전트 기반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했다. 그리드원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앱도 직접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현 중”이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AI 서비스를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리드원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기능·성능 테스트 솔루션을 시작으로, 2017년 국내 최초 RPA 솔루션을 출시와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후 8년간 각 분야별로 30여종의 AI 서비스를 개발해 업무 자동화에 적용해 왔다. 2023년에는 생성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4.04.18 I 한광범 기자
시청률 0%였지만…유니스·아일릿이 재입증한 아이돌 서바이벌의 힘
  • 시청률 0%였지만…유니스·아일릿이 재입증한 아이돌 서바이벌의 힘[스타in 포커스]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와 아일릿(ILLIT·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힘을 재입증했다. 두 팀 모두 0%대 시청률에 머문 프로그램 출신인데 우려와 달리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유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한 SBS ‘유니버스 티켓’ 데뷔조다. 지난달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WE UNIS)로 데뷔했다. 이들은 5만5000장 이상의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걸그룹 데뷔 음반 기준 8위 성적을 내고 필리핀과 카타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앨범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1000만뷰를 가뿐히 넘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방송한 JTBC ‘알유넥스트’ 데뷔조인 아일릿의 기세도 매섭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 레이블인 빌리프랩 신인을 뽑는 프로그램임에도 0%대 시청률을 기록해 우려 시선이 있었는데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지난달 25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음반 초동 판매량은 38만장을 돌파했고, 앨범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은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에서 정상 자리를 꿰차고 있다. 아일릿은 ‘마그네틱’으로 미국 빌보드 송 차트 핫100에 91위로 진입하며 ‘K팝 가수 최초 데뷔곡 핫100 입성’이라는 의미있는 이정표도 남겼다.유니스와 아일릿의 인기 질주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데뷔조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아님을 보여준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비슷한 포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잇따르면서 대중적 관심도와 시청률이 저조해졌으나, 성장 서사 구축과 열성 팬덤 확보 측면에서는 여전히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릿(사진=빌리프랩)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도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 열기가 식지 않는 요인 중 하나다. 유니스를 선발한 ‘유니버스 티켓’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를 통해서도 방송됐고, 플랫폼 내 K팝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일릿 탄생기를 그린 ‘알 유 넥스트’ 역시 아베마에서 동시 송출됐고, 구독자가 7000만명대인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유니버스 티켓’ 제작사이자 유니스 매니지먼트사인 F&F엔터테인먼트 최재우 대표는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꼭 ‘본방 사수’를 해야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고,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률이 1%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에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니버스 티켓’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되었기에 목표점에 잘 도달했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유니스는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이달 21일 ‘유토 페스트 2024 인 후쿠오카’에 참석해 일본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팬 이벤트와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유니스 팬사인 필리핀 투어’(U&iS Fansign Philippine Tour)를 통해 세부와 마닐라를 방문한다. 아일릿은 17일 앨범 수록곡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추가 히트곡 탄생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해당 곡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아이돌 서바이벌의 힘을 재입증한 두 팀이 계속해서 활약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아이랜드2’(사진=Mnet)이 가운데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론칭 및 데뷔조 출격도 줄줄이 이어진다. 18일에는 Mnet ‘아이랜드2’가 첫방송한다. CJ ENM 레이블 웨이크원 소속으로 활동할 걸그룹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5월 15일에는 보이그룹 탄생기를 다루는 KBS 2TV ‘메이크메이트원’(MA1)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가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눈길을 끈다. 이밖에 K팝 여성 보컬 그룹을 뽑는 JTBC ‘걸스 온 파이어’가 16일 방송을 시작했고, 다수의 트롯 오디션을 제작한 크레아 스튜디오는 걸그룹 멤버 선발을 위한 ‘언더15’을 론칭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출격을 앞둔 데뷔조로는 Mnet ‘빌드업’의 B.D.U(훈민제빛), MBC M ‘팬픽’의 피커스 등이 있다.
2024.04.18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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