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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거리두기, 내달 14일까지 연장…"완화 시 재확산 가능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한다고 밝혔다.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회의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22시 운영제한 등을 포함한 방역조치도 2주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거리두기 연장 조치 배경으로 “이번주 들어 환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 평균 400명에 근접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거리 두기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특히 “26일부터 예방접종 시작에 따른 방역 긴장도 완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예방접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당분간 확진자 발생을 지속 억제하고 유행 차단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에서는 유행 양상에 따라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중대본은 지난 20~26일 최근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73.9명으로, 그 전주(지난 13~19일·444.7명) 대비 15.9%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시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27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5%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감염 등으로 최근 3주간 등락 폭이 컸으나, 현재는 2단계 수준을 유지 중이다.비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95.1명이다. 그 전주 대비 호남권·강원권은 증가했으나 충청권·경남권의 확진자 수가 안정되면서 모든 권역이 1단계 수준이다.감염경로 분석 결과 2월 들어 집단 발생비율이 38.6%에서 42.4%으로 1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접촉 비율은 34.2%에서 29.6%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월 집단 발생 특징으로는 공장이 밀집된 산업단지·의료기관·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신규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했다.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 가족 간 감염사례 발생 등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김진욱 공수처장, 삼성전자 등 주식 1300만원 어치 매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등 주식 약 1300만원 어치를 매각했다.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서 ‘민주공화국과 법의 지배’를 주제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보유 주식 총 217주를 매각했다.구체적으로 삼성전자 65주,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91주, 유한양행 32주, 수젠텍 8주, 씨젠 5주, 진원생명과학 5주를 매각했다. 또 네이버와 KT&G, 카카오, 일양약품, 카카오게임즈 각 2주와 SK텔레콤 1주도 함께 매각했다.총 매각금액은 1298만8000원으로, 재산신고 당시 평가금액인 1289만2000원 대비 소폭 늘었다.한편 김 처장 보유 주식 대부분을 차지했던 미코바이오메드는 아직 공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김 처장은 미코바이오메트 주식 834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신고 당시 평가금액은 9385만8000원이었다. 이와 관련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18일 김 처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겨졌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은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시절 나노바이오시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취득한 것으로 약 476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며 “이런 행위는 동일인에게서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청탁금지법 8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골프 시즌 돌아온다…'골린이' 겨냥하는 유통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골프 시즌이 본격화하는 3월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새롭게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 잡기에 한창이다. (사진=이마트)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2019년보다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는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용품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혀 골프·등산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새로운 소비 주체인 MZ세대와 여성 입문자가 골프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골프용품 판매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이마트의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골프 행사를 열고 할인 및 단독행사를 선보이는가 하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명 프로의 티칭을 준비하기도 했다.먼저 이마트는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연다. 이를 통해 이마트와 SSG닷컴이 미즈노 ST200 시리즈를 최초 가격 대비 50% 할인한다. 던롭 젝시오 프라임 로얄에디션3는 최초가격 대비 40%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골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부담 없는 가격의 초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복잡한 고민 없이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터 가방까지 한 번의 선택으로 해결이 가능한 야마하 여성용 페미나 풀세트를 178만원에 판매하는 게 대표적이다.인기 골프용품 브랜드가 출시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50~60대 시니어의 선호도가 높은 던롭 젝시오 프라임 로얄 에디션4 시리즈와 20~30대 젊은 골퍼들이 사용하기 좋은 테일러메이드 SIM2 시리즈, 캘러웨이 뉴 에픽 시리즈 등이다.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골프웨어를 최대 80%, 골프용품을 최대 10% 할인 판매하는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연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내에서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외 골프 브랜드를 총 27개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본점에서는 오는 3월 1일까지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등 18개 골프 브랜드에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 10%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영등포점에서는 28일까지 슈페리어, 레노마 골프, 까스텔바작 3개 브랜드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3월 3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타이틀리스트의 사계절 인기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TV쇼핑은 최근 20·30대 MZ세대가 골프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점을 겨냥, ‘라방’(라이브 방송)을 통해 골프용품 판매를 실시한다. 신세계TV쇼핑은 26일 저녁 7시 모바일 방송 ‘신세계TV쇼핑 라이브’를 통해 브리지스톤의 골프공 ‘콘택트 비’(Contact B)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콘택트 비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 볼로 품절 사태를 빚었던 브리지스톤골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공이다. 독자적 특허기술인 ‘콘택트 포스 딤플’(Contact Force Dimple)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딤플 중앙에 위치한 돌기가 공이 클럽에 닿는 면적을 38% 향상해 더 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볼이 헛도는 현상을 방지해 골퍼가 의도한 샷을 최대한 구현한다.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50대 골프 교습가이자 해설가인 고덕호 프로를 초대해 차별화된 골프 콘텐츠도 준비했다. 고 프로는 ‘나에게 맞는 골프공 찾는 법’, ‘비거리 향상 노하우’ 등의 간단한 온라인 티칭과 채팅창을 통한 실시간 문답을 진행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골프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다양한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준비한 만큼 처음 골프를 접하는 ‘골린이’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절대 1강? 전북·울산 2강?'...K리그1 27일 본격 개막
-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일을 늦추고 일정도 단축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K리그는 2021년 정상적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올해 K리그1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 대 ‘명가 부활’을 선언한 FC서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K리그2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안양FC의 1라운드 맞대결로 막을 연다.K리그1 경쟁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전북의 5년 연속 챔피언 등극 여부다. 전북은 최근 두 시즌 연속 ‘현대가(家) 형제 구단’인 울산 현대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시즌 전북은 변화의 폭이 크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라이언킹’ 이동국이 은퇴하고, 지난해 K리그1 MVP를 차지한 손준호(산둥 루넝)를 비롯해 신형민(울산), 무릴로(수원FC) 등이 팀을 떠났다. 신예 공격수 조규성은 상무에 입대했다. 사령탑도 주제 모라이스 감독에서 김상식 감독으로 바뀌었다.하지만 여전히 전북은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 구스타보와 지난해 K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센터백 홍정호, 골키퍼 송범근 등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다. 여기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비롯해 한승규, 최영준, 정혁 등이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에서 19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까지 가세했다. 공격력에 관한 한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북의 독주를 저지할 라이벌은 역시 울산이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2년 연속 준우승과 역대 최다인 9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해만큼은 씻어낸다는 각오다.다만 울산은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골무원’ 주니오가 팀을 떠났다. 대신 강원FC 공격수 김지현, 부산아이파크 측면 윙어 이동준에 오스트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까지 영입했지만 주니오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울지는 미지수다.지난 시즌 K리그 돌아온 기성용이 부상을 털고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될 FC서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서울은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팔로세비치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만년 하위팀 광주FC를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 시킨 뒤 이번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의 지도력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차상엽 SPOTV 해설위원은 “전북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다”며 “과연 전북이 ‘절대 1강’이 될지, 울산이 ‘2강’으로 자리할지는 시즌 초반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전망했다.차상엽 해설위원은 “K리그는 아무래도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며 “울산에 새로 가세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의 활약이 리그 전체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해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두며 3위를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지난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대구FC, 윤석영·임창우·김대원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한 강원FC 등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K리그2는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하고도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K리그2로 내려온 김천상무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여기에 역시 K리그1에서 강등된 부산아이파크와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에 밀린 경남FC를 비롯해 서울 이랜드, 대전하나시티즌, 전남드래곤즈 등이 승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36라운드로 치러지는 K리그2에서 우승팀은 자동 승격되고, 2위 팀은 3~4위 팀끼리 맞붙는 승격 준PO 승자와 대결해 승강PO 진출 자격을 얻는다.
- “신고가 신고 후 취소”…실거래가 띄우기, 기획조사로 잡는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집값을 띄우기 위해 가짜로 아파트 신고가 계약이 이뤄진 것처럼 신고했다가 계약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기획조사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는 계약 의사 없이 집값을 자극할 목적으로 주택을 고가에 계약 및 신고한 후 해당 계약을 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 의심사례를 대상으로 실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조사는 국토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반과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상설조사팀이 맡는다. 일부 투기세력이 조직적으로 아파트 실거래가를 상승시킨 후 계약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조작한다는 의혹 제기가 국회 등에서 제기된 데 다른 조치로, 시장을 교란하는 실거래 허위신고 의심사례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인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건은 총 79만8000건으로, 이 중 해제신고된 건은 약 3만9000건(거래건 대비 4.9%) 수준이다. 전체 해제건 중 동일 물건이 해제신고 이후 재신고된 경우를 제외한 ‘순수 해제 건’은 약 2만2000건으로 전체 해제 건 대비 56.6%에 달했다. 재신고 이력이 없는 순수 해제 건 중 계약시점 기준 신고가를 기록한 거래건은 약 3700건으로 순수 해제 건 전체에서 16.9%를 차지한다.특히 국토부는 신고가를 기록한 순수 해제 건 가운데서 특정인이 반복하여 다수의 거래 건에 참여했거나, 특정한 단지에 해제신고가 집중되는 등 의심사례가 상당수 포착했다. 특정인 다수거래 건은 전국 기준으로 952건(순수 해제건 대비 4.3%)으로 파악됐고, 특정인이 매도인·매수인·중개사 중 하나로서 최대 5회(36건)까지 해제거래에 참여한 사례도 있었다.국토부 관계자는 “신고가 신고 후 해제됐다고 해서 해당 해제 건이 집값 자극을 목적으로 한 시장교란행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특정인 다수거래 건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기획조사는 매매계약 해제 시 해제신고가 의무화된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지난 1년 간 이루어진 거래 중 존재하지 않은 최고가로 거래신고를 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이른바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사례를 골라 실시한다. 조사 대상지역은 서울, 세종, 부산, 울산 등 신고가 해제 거래가 다수 이뤄진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이 중심이다. 오는 5월까지 3개월 간 집중 조사가 이뤄진다.조사는 계약서 존재, 계약금 지급 및 반환(배액배상) 등 확인을 통해 허위로 실거래 신고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탈세·대출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국토부는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신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사과정에서 범죄 의심사례가 포착되는 즉시 관할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3~4월 중에는 부동산 시장의 각종 시장교란행위 및 불법행위 대응 정규조직인 국토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공식 출범한다. 임시조직이었던 긴급대응반에서 조직 및 기능을 강화·보완해서 부동산 불법행위 조사·수사 물량의 대폭 확대, 거래동향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즉각적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청·국세청·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전문인력의 파견 확대를 통해 기관 간 공조·연계를 강화하고, 조사·수사역량도 제고할 예정이다.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허위신고·해제사례 외에도, 집값담합·불법전매·부정청약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위법행위 및 이로 인한 피해사례를 시민들이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한민국 2030 여성, 10년 이상 렌즈착용자 60% 차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민국 2030대 여성 렌즈착용자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 온 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누네안과병원(병원장 권오웅)이 대한민국의 2030 세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분석했다.설문 대상 300명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은 것에 이어 ‘15년 이상 착용’은 25%, ‘13년 이상 착용’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렌즈 착용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약 80%에 근접할 정도로 압도적이었고,‘주 1회’와 ‘주 2회’는 각각 10% 초반대를 웃돌았다.주로 착용하는 렌즈의 종류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54%를 차지했으며 ‘컬러렌즈’와‘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약 20%의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하드렌즈’는 6% 비율로,후보군 중 가장 하위권이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2030 여성들은 하루에 렌즈를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을까?결과를 살펴보니 하루 평균 렌즈 착용 시간은 ‘8시간 이상’이 66%라는 결과를 보여 압도적이었다.‘6~8시간 착용한다’는 응답도 27% 가까이 차지했다.‘렌즈를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또는 보관해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24%를 차지했으며,‘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도 87%를 차지했다.‘렌즈를 빼지 않고 수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4% 가까이 차지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렌즈를 세척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올바르게 세척한다’고 답한 이가 49%를 웃돌았으며, ‘알지만실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도 47%나 차지했다.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렌즈 착용 및 보관의 기본은 렌즈 착용 전후에 반드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세척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렌즈 표면에 단백질 등 이물질이 부착돼 착용 후 이물감이 느껴지고 뿌옇게 흐려 보이는 원인이 된다.매일 렌즈를 착용할 경우 아침,저녁으로 보존액을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렌즈 착용 시 좌,우가 섞이지 않도록 올바르게 착용하고 제거 시에는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제거 전 인공눈물 1~2방울을 점안한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렌즈케이스의 보관은 주로 ‘화장대’나 ‘화장실 세면대,또는 화장실 안’이라고 응답한 이가 각각 44%, 41%라는설문 결과를 보였다.화장실에서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세면대 배수구를 막아 렌즈가 세면대나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후 착용해야 한다.또 습도가 높은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균의 번식이 쉽고 눈과접촉할 경우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렌즈를 오래 착용하는 이들에게 해당하는 복수 응답 질문에서는 ‘렌즈를 뺀 후에도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이가 46%, ‘눈이 붉게 충혈돼 있고 실핏줄이 잘 보인다’고 답한 이가 45%를 차지하며 장기간 렌즈 착용 시 느끼는 공통 분모를 발견했다.이외에도 △‘렌즈 착용을 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눈이 따갑다’는 응답이 28%, △‘렌즈 착용 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답한 비율은 24%, △‘빛을 보면 무지개 현상과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는 응답이 23%, △‘주기적으로 결막염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14%로 뒤를 이었다.대구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렌즈와 눈사이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각막의 감각이 저하되며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특히 컬러렌즈는일반 투명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시키기 쉬운데 이 신생혈관이 발생해 검은눈동자 경계인 각막윤부에서 2mm 이상 자라 들어오면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에 렌즈 착용기간은 6~8시간 이하가 적당하고 소프트렌즈의 경우 일주일에 3~4회 미만의 착용을 권하며, 렌즈 착용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만약, 장기 렌즈 착용으로 지속적인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낙폭 확대…'301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키우며 3010선대까지 하락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4.86포인트) 내린 3015.23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3010선을 보인 것은 지난 1월 18일(종가 3013.93)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아직까지 물가와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으나 이날도 외국인과 기간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중 한때 지수는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2억원, 5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437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66억원 매수, 비차익이 3577억원 매도로 총 32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이 3% 내, 보험, 건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이 2%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업, 제조업, 증권, 종이목재 등도 1%대에서 하락 중이다. 은행,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파란 불을 켰다. SK하이닉스(000660)가 1.44% 내리고 있으며, NAVER(035420)(-2.82%), LG화학(051910)(-1.47%), 현대차(005380)(-3.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6%), 카카오(035720)(-2.05%) 등 업종과 관계 없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대형 종목들이 일제히 내리는 중이다.종목별로는 전기차 신사업 기대감, 강판 가격 인상 등이 호재로 거론되던 포스코강판(058430)이 27% 넘게 급등 중이다. 덴티움(145720)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에 9% 넘게 오르고 있다.
- ‘5인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 근기법…결국 3월 국회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5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는 내용 등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3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게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3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96개 법안을 일괄 상정해 논의했으나,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사진=뉴시스)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환노위는 지난 23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96개 법안을 일괄 상정해 논의한 결과, 큰 틀에서 6개 법안에 대해 가결했다.가결된 법안과 주요내용은 △임금채권 보장법(소액체당금 지급절차 간소화, 재직자 체당금 신설) △퇴직급여 보장법(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 산재보험법 보험료징수법(학생연구원 산재보험가입, 하청재해 원청요율 반영, 사고다발 대기업 보험료 할인액 조정) △외국인 고용법(특례고용허가제, 취업활동기간 연장 등) △근로기준법(괴롭힘 행위 제재, 사용자 조치의무 강화) △산업안전보건법(보호조치 의무확대)이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윤준병·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은 주요 쟁점 법안으로 꼽혔다. 현재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해당하는 근로기준법의 적용 범위를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고 제한과 주 52시간 근로, 연장·야간·휴일근로시 통상임금 50% 가산수당, 연차·휴가 지급 등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노동계가 중대재해처벌법, 노동조합법과 함께 이른바 ‘전태일 3법’으로 입법을 강력 촉구하는 법안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11조는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되, 4인 이하 사업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일부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영세 사업장에 대한 지나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11조의 적용범위를 ‘모든 사업장’으로 고치는 것이다. 반면 윤 의원안은 적용범위를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되, 4인 이하 사업장은 해고제한, 휴업수당, 근로시간·휴가 등 규정을 대통령령에 따라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 의원안은 현행 5인 이상 사업장 적용 규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근로시간, 해고제한, 연장근로 제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 일부 규정을 4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소상공인이 타격을 입게 되는 만큼 논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어 왔다.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이 확대될 경우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영세 사업주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오가며 결국 여야 의원들은 관련 법안 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이 의원이 제안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통과됐다. 그간 야당은 5민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개정안에 난색을 드러냈다.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법이 통과될 경우 전체 사업장의 60%를 차지하는 5인 미만 사업장 약 120만 곳 중 대다수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범법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환노위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간 의견 대립이 첨예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2월) 임시국회 내 소위를 다시 열 계획은 없으며 3월에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의 그늘…작년 서울 상가분쟁 1위는 '임대료 조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대문구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던 A씨는 2018년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에 주변보다 비싼 시세인 보증금 3억원, 월세 1100만원으로 상가를 5년 장기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 후 상권은 활기를 점점 잃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자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A씨는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임대료 감액 조정 신청을 냈다. 결국 위원회가 3개월간 10%의 임대료를 감액하는 것을 제안, 임대인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안건 192건 중 절반 수준인 92건(48%)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분쟁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았던 분쟁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라 임차인들의 매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임대료 조정’이 차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안건은 총 192건으로 2019년(180건)에 비해 7%, 2018년(154건)보다 25%가 늘었다. 이 중 조정성립은 92건(47.9%), 각하 85건(44.3%), 조정불성립 15건(7.8%)이었다. 각하 건을 제외한 조정개시 사건(107건)만 놓고 보면 86%의 조정성립을 이끌어 낸 셈이다.서울시 분쟁조정위원회는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중개사, 교수 등 30인으로 구성돼 있다. 임대인이나 임차인이 임대료 및 권리금, 임대차 기간, 계약갱신, 원상회복 등의 분쟁조정 의뢰 시 직접 현장에 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한 조정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분쟁조정 신청은 임차인이 171명(89%), 임대인이 21명(11%)으로 임차인 신청이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임차인들의 매출이 줄면서 임대료 조정 신청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차인과 임대인 간 분쟁원인 1위는 임대료 조정으로 총 68건(35.4%)을 차지했다. 이어 △수리비(44건·22.9%) △권리금(26건·13.5%) △계약해지(26건·13.5%) △원상회복(10건·5.2%) △계약갱신(6건·3.1%) 등의 순이었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분쟁조정위는 상가임대차와 관련한 다양한 분쟁을 법원 소송까지 가지 않고 조정을 통해 분쟁 초기 단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전문성과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0년 공연계 티켓 매출 1303억원…전년 대비 75.3% 감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공연계 티켓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7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티켓 판매 1위를 차지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한 장면(사진=에스앤코).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2020년 공연 시장 결산 자료를 24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1303억 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5276억 4800만원) 대비 75.3%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결과다.장르별로는 콘서트 판매 금액이 전년 대비 약 2085억원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뮤지컬이 약 1372억원, 클래식·오페라가 전년 대비 221억원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연극은 전년 대비 203억원, 무용·전통예술은 92억원 각각 감소했다.최근 5년간 공연 장르별 인터파크 티켓 판매금액(사진=인터파크).그동안 공연 시장은 뮤지컬과 콘서트가 양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콘서트가 개최하지 못하면서 전체 공연 판매금액에서 차지하던 비중도 2019년 47%에서 2020년 30%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뮤지컬은 코로나19 상황에도 공연을 지속한 결과 전체 공연 판매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41%에서 2020년 59%로 높아졌다.2020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편수는 총 4310편으로 집계됐다. 전년(1만3305편) 대비 67.6% 감소한 수치다. 장르별로는 콘서트가 전년 대비 82.1%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뮤지컬도 전년 대비 76.7% 감소한 715편이 판매됐다. 편수로는 클래식·오페라 장르가 1794편으로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가장 많은 공연 수를 기록했다.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연 시장을 이끈 것은 20~40대 여성 관객이었다. 공연 티켓을 구매한 예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성별 연령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77%, 남성이 23%로 전년(여성 72%·남성 28%) 대비 여성 관객 비중이 5% 포인트 증가했다.여성 중에서도 20대(28%), 30대(24%), 40대(13%)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전년 대비 3% 포인트, 50대 여성 관객이 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는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52%로 공연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 고객층임을 알 수 있다. 남성은 30대(8%), 20대(7%), 40대(5%)의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다.2020년 인터파크 공연 예매자 성별 연령별 분포(사진=인터파크)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공연은 총 58편이 판매됐다. 콘서트가 36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뮤지컬 12편, 클래식 8편, 연극 2편으로 집계됐다. 이들 온라인 공연의 판매 금액은 66억 6000만원으로 2020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 중 5.1%의 비중을 차지했다.온라인 공연 티켓 구매 예매자 성비에서는 여성 78% 남성 22%로 전체 공연 예매자 성비 분포와 거의 유사했다. 다만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10대(14%)와 20대(51%)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 관객이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아이돌 가수의 온라인 공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온라인 공연을 2번 이상 관람한 ‘N차 관객’도 2787명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었다.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드라큘라’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그 뒤를 이었다.콘서트에서는 지난해 방송가에 불어온 트롯 열풍 영향으로 ‘미스터트롯’ 관련 콘서트가 1~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의 온라인 콘서트가 4위에 올랐다. 연극에서는 ‘옥탑방 고양이’가 1위를 차지했고, 클래식·오페라에서는 ‘2020 디즈니 인 콘서트’, 무용·전통예술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이 1위에 올랐다.
- 웃음·카리스마 다 잡은 다크히어로…'빈센조' 송중기 매력탐구
- (사진=tvN ‘빈센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빈센조’ 송중기가 웃음과 카리스마 다 잡은 레전드 다크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20일 첫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는 마피아 콘실리에리 빈센조(송중기 분)의 강렬한 등장과 통쾌한 활약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사로잡았다. ‘히트 메이커’ 박재범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이내믹한 전개 속에서도 위트 넘치는 대사와 날카로운 메시지가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했고, 극의 무게감과 웃음을 균형감 있게 담아낸 연출 역시 빛났다. 비범한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도 흥미진진했다. 이를 증명하듯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탔다. 특히 21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최고 11.6%까지 치솟으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단 2회 만에 주말 안방극장을 휩쓴 ‘빈센조’. 그 중심에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송중기가 있다. 송중기는 금괴를 찾아 한국 땅을 밟은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로 변신해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며 열연을 펼쳤다. 마피아 콘실리에리의 어둡고 차가운 면모는 물론이고 적재적소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연기까지, 그야말로 ‘갓’벽한 연기 변신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빈센조’라는 캐릭터에 담긴 다양한 장르적 요소는 그의 연기를 통해 빛을 발했다. 이에 송중기였기에 가능한 빈센조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탐구해봤다.◇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와 카리스마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고문 변호사, 빈센조의 등장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1회에서는 보스의 죽음 이후 마지막 임무를 처리하는 빈센조의 모습이 담겼다. 음지의 세계에 존재하던 그는 본디 냉혈하고 무자비한 인물. 거대한 포도 농장 전체를 불태우는 것은 기본, 한밤중 급습한 킬러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처리하는 빈센조의 모습은 진짜 ‘센 놈’의 등장을 알리는 강렬한 시작이었다. 송중기는 빈센조의 하드보일드한 면을 제대로 살렸다. 완벽한 슈트핏과 포커페이스, 싸늘한 눈빛에 낮은 목소리로 뱉는 이탈리아어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빈센조 캐릭터를 풀어가는 방식은 비주얼적인 측면과 스케일면에서도 보는 재미를 충족시켰다. 연기와 연출이 제대로 합을 이룬 결과물이다. 빈센조의 과거가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가운데, 과거의 파편인 듯한 악몽 속 몽타주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냉혹한 카리스마를 지닌 마피아 빈센조의 본색은 유쾌한 웃음 가운데 극적 긴장감을 조율할 전망이다. 악을 악의 방식으로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 빈센조, 자비 없는 그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금가프라자 패밀리와 환장의 ‘티키타카’ 한국의 ‘매운맛’은 빈센조의 엉뚱한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금괴를 찾으러 한국에 오자마자 공항 절도범들에게 가진 걸 다 털린 빈센조. 힘겹게 목적지인 금가프라자에 도달하긴 했으나, 그곳의 세입자들마저 예사롭지 않았다.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금가프라자 사람들은 빈센조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환장의 코믹 포텐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명품 슈트를 ‘싸구려’라고 우기는 세탁장인 탁홍식(최덕문 분), 이탈리아 유학파인 줄 알았지만 엄마손 요리학원 출신이었던 셰프 토토(김형묵 분), 금괴가 숨겨진 밀실 위에 터를 잡은 난약사의 스님들, 이 구역 센 언니 영호분식 사장 곽희수(이항나 분) 등 이방인 빈센조와 이들의 묘한 케미는 신박한 웃음을 이끌었다. 이성적인 빈센조조차 카리스마를 내려놓게 만드는 기묘한 금가프라자. 시원찮은 샤워기와 씨름을 하고 야광별을 바라보며 잠드는 빈센조, 막걸리 숙취에 시달리는 빈센조 등 한국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는 그의 반전 매력도 흥미를 더했다. 잘생긴 악당의 뜻밖의 면모를 살린 송중기의 능청 연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다크 히어로 탄생! 센 놈 잡는 더 센 놈금괴를 차지하고자 금가프라자에 온 빈센조는 본의 아니게 아이러니한 정의구현을 시작했다. 겉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금가프라자 지하밀실엔 빈센조와 건물주만이 알고 있는 15톤의 금괴가 숨겨져 있었다. 특수한 구조의 밀실을 열기 위해선 건물을 무너뜨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다른 이가 건물을 무너뜨린다면 금괴의 정체가 들통나는 상황. 아무도 모르게 금을 차지하기 위해선 직접 건물을 무너뜨려야 했다. 하지만 장애물이 나타났다. 바벨건설이 금가프라자를 탐내고 있었고, 몰상식한 방법으로 건물을 점유하려 했다. 용역들이 밀고 들어와 세입자들이 위기에 빠진 순간 빈센조가 등장했다. 그는 용역들의 우두머리를 단박에 제압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장비까지 동원해 밀고 들어온 바벨건설을 막기 위해 ‘인싸’ 파티라는 신박한 묘수를 생각해냈다. 빈센조는 정공법이 통하지 않는 변종들에게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금괴를 차지하고자 금가프라자를 지켜낸 그는 마피아보다 더한 한국형 변종 빌런에 자극받기 시작했다. 빌런들과의 진짜 한판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화끈한 응징을 보여줄 송중기의 활약 또한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3회는 오는 27일(토)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