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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 잇따라…“野보다 먼저 노력하자”
  • 與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 잇따라…“野보다 먼저 노력하자”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22대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채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패했던 부분에 채상병에 대한 내용도 (영향이 미친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국민의힘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렸다.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이 간담회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이어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모습, 당과 정부가 국민께 겸손하고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야당과의 협치는 이제 용산과 우리 당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민심이 뚜렷한 만큼 채상병 특검은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우리에게 선택의 폭이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한지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 결정권을 국민에 따라야 한다”며 “민의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젊은 장병이 희생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특검법 찬성에 무게를 실었다.민주당 의원 116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일가량 남은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제 곧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김재섭(서울 도봉을) 국민의힘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정부·여당이 충분히 털어내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쫓겨 가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2대 국회에서 이 일을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으니 바로 ‘채상병 특검합시다’라고 하는 것은 너무 정치적인 파도에 휩쓸려 특검법을 만드는 것이기에 특검법이 오염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반면, 원조 친윤(親윤석열)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채상병 관련) 이미 재판을 받는 사안에 대해 재판 결과와 특검 수사 결과가 다를 땐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한다”며 “일단 재판·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이번 총선 결과로 민주당 175석(더불어민주연합 포함), 조국혁신당 1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개혁신당 3석까지 더해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한 만큼 국민의힘에서 8명만 이탈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된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 처리 계획에 대해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을 간 것으로 안다”며 “출장을 마치고 오면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과 만나 의사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4.04.15 I 이도영 기자
'신기록 행진' 베이비몬스터, '블핑 동생 괴물 신인' 수식어 증명 시작
  • '신기록 행진' 베이비몬스터, '블핑 동생 괴물 신인' 수식어 증명 시작[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연이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무게감 있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베이비몬스터는 K팝 ‘빅4’ 기획사 중 한 곳인 YG가 블랙핑크 데뷔 이후 약 7년 만에 새롭게 론칭한 걸그룹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이에 이들에게는 ‘블랙핑크 동생그룹’, ‘괴물 신인’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어왔다.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싱글 ‘배러 업’(BATTER UP)으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내진 못했다. 아현이 갑작스럽게 건강 문제로 데뷔조에서 이탈해 6명만 곡 작업에 참여한 점과 음악 방송 활동을 단 한 차례도 펼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컸다.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발매한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순항 중이다. 일단 음반 성적이 눈길을 붙잡는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앨범으로 40만이 넘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데뷔 음반 기준 신기록을 써냈다. 단기간에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타이틀곡 ‘쉬시’(SHEESH)로는 유튜브 최신 차트(4월 4~11일) 글로벌 주간 인기곡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쉬시’ 뮤직비디오의 경우 공개 단 10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베이비몬스터는 K팝 걸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최단 1억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쉬시’는 ‘세상을 놀라게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노래한 힙합 댄스곡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초이스37, 트레저 최현석 등이 음악 작업을 맡았다. 요즘 보기 드문 걸그룹 버전의 강렬한 힙합 트랙이라는 점이 차별점으로, YG 특유의 히트 공식을 따른 곡이라는 점이 기존 YG 음악 팬층을 끌어모으는 동력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베일에 감춰져 있던 라이브 및 퍼포먼스 실력에 대한 호평이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현이 복귀해 7인 체제를 갖춘 베이비몬스터는 음악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대중과 호흡하며 기세를 점점 더 끌어올리고 있다. YG는 “베이비몬스탁 출연하는 방송 콘텐츠는 수백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비몬스터밴드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노래하는 모습을 담는 유튜브 콘텐츠인 ‘잇츠 라이브’ 향한 관심이 특히 뜨겁다. 차진 랩 실력으로 주목받는 멤버 루카의 경우 연습생 기간만 6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500만뷰에 육박하는 가운데 댓글창에는 각 멤버의 탄탄한 내공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베이비몬스터는 컴백 전 정식 데뷔작을 싱글 ‘배러 업’이 아닌 미니앨범 ‘베이비 몬스터’로 바꾸는 강수를 두며 이번 활동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앨범 발매 언론 인터뷰 당시 “아현이가 참여한 앨범을 낼 때를 데뷔 시점으로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의 의견을 수용해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데뷔일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아현의 합류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블랙핑크 동생’ 수식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멤버들은 “연습생 때부터 바라본 선배님들의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어 뜻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일이기에 그에 따른 부담감 보단 감사함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인터뷰 때 밝힌 자신감과 각오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 상황 속 국내 음원 차트 성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쉬시’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 14일 기준 일간 차트에서 88위를 했다. 순위 상승세를 이어간 끝 공개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일간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공개한 ‘베러 업’으로는 일간 차트 100위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쉬시’로 세계 최대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차트에 13일째 ‘차트 인’ 하는 등 이미 해외 차트에서는 호성적을 거둬왔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차트 최신이자 자체 최고 순위는 67위다. 이들이 향후 순위를 더욱 끌어올려 음반과 유튜브에 이어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의 영향력까지 키울지 주목된다.
2024.04.15 I 김현식 기자
대니 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믿고 보는 '찐 페스티벌'"
  • 대니 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믿고 보는 '찐 페스티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실내악을 연주하면 ‘이게 클래식의 중심이었지’,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었지’라는 생각이 들어요.”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강동석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박상욱.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3)가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실내악의 매력이다.대니 구는 “연주자는 어두운 방에서 거울만 바라보며 혼자 연습을 하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며 “실내악은 다른 연주자를 의지하며 합주를 하면서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음악적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실내악의 장점”이라며 “사우나에서 땀을 뺀 듯 클렌징 한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대니 구의 말처럼 2~10명의 소규모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은 한국 클래식 청중에게 낯선 분야로 여겨진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국내외 연주자들의 실내악 무대를 펼쳐왔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70)이 예술감독을 맡아 19년째 축제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라는 주제 아래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갤러리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 등에서 총 14회 공연한다. 국내외 연주자 60명이 참여한다.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렸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대니 구는 최근 TV 예능 출연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연주자다. 2020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매년 출석해왔다. 올해는 개막공연을 포함해 총 4회 공연에 출연한다. 어린이날 전날인 5월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가족음악회 ‘유머레스크’에서는 음악 퍼포먼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주형기의 연출로 노래, 연기도 선보인다.대니 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믿고 볼 수 있는 ‘찐 클래식 페스티벌’이라 의미가 크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2020년 한국에 오기 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와 강동석 예술감독에 대한 명성은 이미 유명했다”며 “아티스트가 인기가 많다고 초청받는 축제도 아니다. 저 역시 한국에 돌아온 뒤 어떻게 하면 이 축제에 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피아니스트 박상욱(34)은 2017년부터 8회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와 함께 하고 있다. 박상욱은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결성한 ‘신박 듀오’로 2015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콩쿠르 2위를 차지한 뒤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다. 올해는 아트스페이스3에서 열리는 갤러리 콘서트 ‘선구자’를 비롯해 총 2회 공연에 출연한다.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렸다.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박상욱은 “어릴 때 솔리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온 연주자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 때 쾌감이 있다”며 실내악의 매력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검증된 연주자들이 서는 무대”라며 “어떤 프로그램이더라도 실내악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 놓고 연주를 보러 온다면 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축제 주제인 ‘올 인 더 패밀리’는 가족 같은 실내악의 매력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음악가 부부들의 앙상블, 피를 나누지는 앉았지만 가족처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앙상블 무대를 만날 수 있다.강동석 예술감독은 “연주료를 많이 주진 못해도 열정을 갖고 참여해준 연주자들, 그리고 스태프와 청중의 힘으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19회째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덕분에 실내악 연주회와 작은 규모의 축제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에 흐뭇하다”고 말했다.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강동석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박상욱.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24.04.15 I 장병호 기자
속 편한 'A2 우유' 게임체인저 될까...유업계 경쟁 본격화
  • 속 편한 'A2 우유' 게임체인저 될까...유업계 경쟁 본격화
  •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앞으로 유업계는 ‘A2 우유’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로 생존이 결정될 것이다.”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2+(플러스) 우유 출시회’를 통해 A2 우유로의 낙농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정체기에 빠진 국내 유업계가 프리미엄 우유인 A2 우유를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속 편한 우유로 알려진 A2 우유로 국산 우유 소비증진을 이끌고, 나아가 어려운 국내 낙농업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목표다.A2 우유는 일반 우유의 ‘A1단백질’과 ‘A2단백질’ 중 A2단백질만 보유한 젖소에게서 생산한 우유다. 우유 단백질 성분의 80%는 카제인으로, 카제인의 25~35%를 차지하는 ‘베타(β) 카제인’의 유전자 유형은 A1 단백질과 A2 단백질로 나뉜다. 동물실험 결과 A1 단백질은 소화기 불편감을 유발하지만, A2 단백질은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소화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이 발표한 소화개선에 미치는 유효성 안전성 평가 시험에 따르면 A1 우유와 A2우유를 8주간 비교 실험한 결과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가 내놓은 A2 우유는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집유한 프리미엄 우유다. 국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을 더했다. 이를 위해 서울우유는 지난 2020년부터 약 80억원을 투자해 A2 유전자를 공급하고 형질검사를 했으며 전용목장을 만들었다.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제품인 A2+로 시장에 진출, 오는 2030년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올해 말까지 일평균 약 1900톤의 원유 중 3%인 50톤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다. 연세유업 모델 방송인 서장훈. 연세유업 제공.앞서 연세대학교 연세유업도 지난해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를 출시했다. A2단백우유는 연세유업에서 직접 관리하는 전용 목장에서 수급한 원유 중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원유만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A2단백질 유전자를 가진 젖소를 선별해 분리 집유하고 가열처리 외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A2단백원유 100%를 담아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연세유업의 A2 우유는 최근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다. 이 같은 호조세에 연세유업은 방송인 서장훈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A2 우유에 대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연세유업은 앞으로 A2 우유 생산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흰 우유 시장 성장에 기여, 국내 낙농가에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유업계가 A2 우유에 집중하는 것은 흰 우유 소비 감소와 출산률 저하로 시장이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591억원 수준으로, 5년 전인 지난 2019년(1조6766억) 보다 감소했다.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저출산 및 고령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멸균유에 대비해 A2 우유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A2 우유로의 전면 전환을 통해 한 걸음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문다애 기자
CJ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 로렌스 올리비에 여우조연상
  • CJ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 로렌스 올리비에 여우조연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CJ ENM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The Little Big Things)가 2024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에이미 트리그)을 수상했다고 15일 전했다.2024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의 배우 에이미 트리그. (사진=CJ ENM)올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렸다.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공연계 시상식으로 ‘공연계의 아카데미상’ ‘영국의 토니상’ 등으로 불린다.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에이미 트리그는 극 중 주인공 헨리의 재활 치료사 아그네스 역으로 출연했다. 실제 휠체어 장애인으로 작품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작품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올해로 네 번째다. 2016년 ‘킹키부츠’가 작품상·남우주연상·의상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2022년 ‘백 투 더 퓨처’가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물랑루즈!’가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CJ EN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이어져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리틀 빅 띵스’는 고난과 시련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낸 주인공의 이야기가 지치고 힘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연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크리에이터 발굴과 참신한 소재의 신규 뮤지컬 IP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더 리틀 빅 띵스’는 유망한 럭비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17세에 장애를 얻게 된 ‘헨리 프레이저’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올렸다. 작곡·작사가 닉 부처와 톰 링, 연출가 루크 셰퍼드 등 젊은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실제 장애가 있는 배우 에드 라킨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2024.04.15 I 장병호 기자
총선 패배 후 메가시티는?…서울시 "요청 오면 적극협의"
  • 총선 패배 후 메가시티는?…서울시 "요청 오면 적극협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수도권 등에서 대패하면서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가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일산신도시 전경.(사진=고양특례시)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메가시티를 정상 추진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협의를 요청해오는 지방자치단체와는 적극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답했다.이번 총선 결과 서울 편입 의사를 밝혔던 김포를 포함해 고양, 구리, 의왕, 과천 등 서울 인접 지자체는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서울 편입·경기 북부 분도 관련 법을 ‘원샷’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총선 참패로 이 역시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은 메가시티가 총선용 공수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후보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표가 된다고 생각하면 메가시티를 공약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총선 이후까지 논의가 연장되지 않겠느냐”고 말해왔다.그러나 결과를 놓고 볼 때 메가시티를 앞세운 후보들은 모두 패배한 모습이다. 한 예로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후보는 서울 편입을 전면적인 공약으로 내세웠고 같은 당 홍철호 김포와 서울 통합의 장점을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주영 김포갑 후보와 박상혁 김포을 후보가 무늬만 서울이 아닌 교통이 우선이라는 전략을 구사했다. 결국 승리는 민주당 후보들이 차지했다.다만 이번 선거가 공약전으로 펼쳐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향후 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지자체장들의 의지에 따라 논의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서울시는 인근 지자체들과 편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만큼 정치적 거품을 뺀 행정적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어업인 '근골격계 질환'·'허리'가 가장 아팠다…女 어업인 특화검진 실시
  • 어업인 '근골격계 질환'·'허리'가 가장 아팠다…女 어업인 특화검진 실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어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조업 중 불편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허리 등 근골격계 질환을 가장 많이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업 중 겪는 사고로는 미끄러운 물 등의 영향으로 넘어짐이 가장 많았다. 해양수산부는 남성 어업인에 비해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은 여성 어업인을 위해 올해 여성어업인에 특화된 검진사업을 전면 실시한다. (자료=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15일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통해 어업인의 질병 발생률이 평균 6.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고 이같이 밝혔다. 작년 어업인 질병·손상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어촌지역 3668어가, 만 19세 이상 성인 어업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어업인이 1년에 1일 이상을 쉬게 만드는 질병 중 가장 흔한 것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전체의 47.2%에 달했다. 가장 많은 근골격계 질환 부위는 허리로, 34.7%을 차지했다. 업무상 질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자세’(16.2%)가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2.1%였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은 ‘작업 중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64.7%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어업인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82.6%로, 남성 어업인(69.4%)에 비해 높았다. 관절염과 요통 등에 취약한 만큼,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여성어업인 특화 검진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5개 지역에서 시범 실시됐으며, 올해 전국의 만 51세 이상 여성어업인이라면 해수부로부터 검진비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화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여성 어업인은 살고 있는 지자체에 신청한 후 지역별 지정된 기관에서 검진을 받으면 된다. 이후 자부담 비용인 2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해수부는 오는 16일부터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여성 어업인들의 특화건강검진을 알릴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 기능 유지와 어업인의 삶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섬 닥터’와, 어업안전보건센터 영과 더불어 여성 어업인 특화건강검진 등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권효중 기자
웨이브, 1분기 시청시간 629분…티빙·넷플릭스 제친 비결은?
  • 웨이브, 1분기 시청시간 629분…티빙·넷플릭스 제친 비결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상파3사와 SK가 연합한 OTT 웨이브의 1분기 1인당 평균 사용시간(시청시간)이 국내 OTT 중 1위를 기록했다.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사용시간 가장 높은 OTT로 웨이브가 꼽혔다.웨이브는 지난 1~3월 동안 평균 628.5분을 시청했고, 뒤이어 티빙(507.5분), 넷플릭스(458.5분), 쿠팡플레이(184.4분), 디즈니+(160.3분)의 순이었다.쿠팡플레이는 최근 요금인상으로 가격이 올라간 바 있어 이후 OTT 시장 점유율 변화도 관심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OTT인데, 얼마전 와우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이유에서다. 단위: 분. 출처=모바일인덱스(2024년 1분기)웨이브, ‘더커뮤니티’, ‘연애남매’ 인기 덕분‘더 커뮤니티’와 ‘연애남매’는 1분기에 웨이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로 선정됐다. 2024년에 시작된 웨이브에서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와 웨이브 X JTBC 협업 예능인 ‘연애남매’가 연이어 독점적으로 선보였다.‘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13명의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이념 서바이벌을 다룬 국내 최초의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출연자들의 개인 이념이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딜레마에 직면하며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는 내용으로 방영됐고, 종영 후에도 역주행 현상이 나타났다.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촘촘한 전개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더 커뮤니티’의 열기를 이어받은 ‘연애남매’는 가족과 그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매주 웨이브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며 JTBC를 통해 본 방송이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입주한 남매들의 가족 관계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신선한 콘텐츠로 관심을 모았다.지난달 1일 첫 방송 이후 매주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차지하며 5주 연속으로 지켜냈으며, 방송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시간이 238% 증가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웨이브 해외시리즈도 인기올해 1분기에는 웨이브의 해외 시리즈가 양적, 질적으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영국의 드라마와 아시아 지역의 신작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량이 증가했다.지난해 연말 대비하여 웨이브가 보유한 해외 시리즈의 타이틀 수는 10% 증가하고, 시청 시간은 거의 25%까지 상승했다. ‘셜록’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웨이브 미국과 영국 드라마의 주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네 시즌이 각각 시청 시간 기준 10위권 내에 위치하여 레전더리 수사물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어서 사이먼 베이커 주연의 미국 범죄 추리물 ‘멘탈리스트’가 이를 이어받아 고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일본 드라마인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는 배우 채종협 주연으로 동아시아 전역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압도적인 시청량을 기록했다. 웨이브 해외 시리즈 전체에서도 시청자 수 1위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적은 회차 수의 순차 공개 방식에도 불구하고 일본 드라마 부문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웨이브는 한국형 수사물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수사반장’의 속편 ‘수사반장 1958’과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주연의 영화 ‘데드맨’, 그리고 줄리안 무어 주연의 ‘메리 앤 조지’ 등 다양한 최신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4번 결혼'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2세?…子 먼저 떠난 충격 아직"
  • '4번 결혼'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2세?…子 먼저 떠난 충격 아직"
  • ‘미우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 박영규의 네 번째 결혼에 대한 재치있고 솔직한 입담이 화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3.0%까지 올라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0%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에 출연 중인 이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준은 “이번 (드라마에는) 노출 신이 없는데 제가 감독님께 어필해서 만들었다. 맞는 장면에서도 보호대 없이 벗고 맞겠다 했다”라고 노출에 대한 욕심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조금 캐릭터가 독특한 게 집에서 몽둥이를 들고 중얼중얼 거린다는데”라며 흉흉한 소문에 대해 묻자 이준은 “제가 독립해서 전원주택에 사는데 집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 저를 지키기 위해서 침대 아래 야구방망이를 뒀다”라고 밝혔다.속옷을 10년 입는 것은 물론 한 달 카드 값이 겨우 70만 원이라는 이준은 “연습생 시절 지하철 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로 송파에서 압구정을 매일 왕복했다”라고 김종국 버금가는 ‘짠돌이’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이준이 “집이 꽤 넓은데 수도세가 한 달 3000원이 나왔다. 헬스장에서 씻는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남의 돈으로”이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미우새’‘미우새’ 김승수가 20년간 고수해온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위해 색 천을 얼굴에 대어보는 김승수에게 이상민은 “짙은 회색 대니까 형 오늘 내일 하는 줄 알았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본인 피부 톤과 상극인 컬러만 고집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승수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이어 김승수는 헤어스타일 변신에도 도전했다. 이상민은 “형 머리 스타일 바꾸고 아까처럼 밝은 톤으로 옷 입으면 올해 안에 장가간다”라며 김승수를 설득했다. 드디어 안대를 벗고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본 김승수는 만족했고, 스튜디오의 MC들 모두 반쯤 기립한 채 물개 박수로 김승수의 변신을 칭찬했다. 이 장면은 최고 13%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미우새’이상민과 김준호가 새혼의 기운을 받기 위해, 4번의 결혼을 이뤄낸 배우 박영규를 만났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는 놀라움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여전히 젊어 보이는 얼굴과 달리 70대인 박영규는 재혼한 아내와는 25살 나이 차이를 밝히며 “장모님과는 7살 차이 나고 다행히 장인어른과는 10살 차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이어 박영규는 “몇 번 이혼하고 재혼한 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다가오는 운명에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라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의 서장훈 역시 “두 번째가 가장 두렵다. 만약 (재혼을 했는데) 또 실패한다고 하면 좀”이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세 번에 걸쳐 법원을 가신 거냐”라는 상민의 질문에 박영규는 “판사님 보기도 참 그렇더라”라고 대답했고, “같은 판사님은 아니지 않냐”라는 준호의 대답에는 “그래도 나는 같은 판사님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대응해 폭소를 자아냈다.지금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박영규는 “(아내가) 부동산 시행사 실장이었는데 지인에게 소개받았다. 카톡 사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바로 부동산을 계약하고 다음날부터 모델하우스로 출근했다”라며 불같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박영규는 “집사람이 ‘당신이 원하면 아이를 낳고 싶다’하더라. 일주일을 고민했다. 내가 아들을 앞세워 보내고 그때 받았던 충격과 고통이 아직 마음에 있다. (집사람에게) 당신 딸 내 자식처럼 키워주겠다”라고 결론을 냈다”라며 어려웠던 결정을 고백했다.“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는 우리 아들 만날 때 ‘아빠 씩씩하게 살았지’ 하고 만나고 싶다. 항상 우리 아들이 날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박영규의 절절한 속마음이 공개되자 母벤져스는 안타까워하면서도 깊이 공감했다.‘미우새’‘짠한 형’ 임원희가 짠바람 휘날리는 일상을 공개했다. 새벽부터 막걸리로 혼술을 즐기던 임원희는 종이 박스로 셀프 미니 영화관을 만들다 핸드폰을 얼굴에 떨어트리고, 팝콘을 만들다가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상한 자세로 팝콘을 주워 먹는 임원희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그냥 TV로 보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벚꽃을 보러 나가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MZ커플 챌린지 영상 찍기에 도전한 ‘노후 메이트’ 원희와 석용. 마음처럼 되지 않는 몸 때문에 뜻하지 않게 몸개그가 됐다.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4.15 I 김가영 기자
'유니버스 티켓' 男버전 '유니버스 리그' 론칭… 하반기 편성
  • '유니버스 티켓' 男버전 '유니버스 리그' 론칭… 하반기 편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데뷔를 향한 소년들의 드림 매치를 그리는 ‘유니버스 리그’(UNIVERSE LEAGUE)가 온다.SBS와 F&F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의 편성을 올해 하반기로 예정하고 오는 22일부터 지원자를 모집한다.‘유니버스 리그’는 유니스를 배출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1월 17일 성황리에 막 내린 ‘유니버스 티켓’의 파이널 방송에서 ‘유니버스 리그’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보이그룹을 탄생시키는 ‘유니버스 리그’는 시즌1과는 전혀 다른 포맷으로 진행된다. 프리즘 컵을 차지한 최종 우승팀이 데뷔하는 리그전 형식의 오디션이다.시즌1에서는 유니버스로 가는 티켓을 얻기 위한 소녀들의 여정을 보여줬다면, 시즌2인 ‘유니버스 리그’는 유니버스에 이미 도착한 소년들의 치열한 경쟁을 그린다.특히 K팝 대표 아티스트 3인이 각 구단의 감독이 된다. 이들은 연습생 드래프트를 통해 팀원을 선발하고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연습생을 교환하는 트레이드로 각 구단의 최정예 멤버를 조합해 가는 스포츠적 요소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유니버스 리그’는 더욱 다이내믹한 경쟁을 보여주는 차별화된 오디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유니버스 리그’의 지원자 모집은 오는 22일 시작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2011년 이전 출생한 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 자격과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2일 S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15 I 윤기백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매출 60% 뛰었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매출 60% 뛰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자사 즉시배송 매출이 최근 1년간 60%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310여개 점포 중 80% 점포에서 즉시배송을 운영 중이다. 반경 2~2.5km 이내 거주 고객이 22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즉시배송 매출은 점포별로는 최대 31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신선 경쟁력을 필두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장보기 특화 서비스 전략이 더해지며 카테고리별 매출도 약진했다. 장바구니 필수템인 ‘축산(10%)’, ‘두부/콩나물(12%)’을 비롯해 ‘과일(14%)’, ‘채소(10%)’ 등 신선식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고 홈플러스의 대표 먹거리인 ‘델리’는 무려 150%가 뛰며 매출이 약 3배 늘었다.상품 구색 확대 전략도 적중했다. 최근 1년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전체 매출은 점포별로 최대 70% 증가했고 특히 주문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16시부터 19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30%를 차지했다.이 밖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리큐르(300%)’, ‘위스키(200%)’, ‘세계명주(130%)’ 등 주류 카테고리와 ‘모바일 악세서리(340%)’, ‘파티용품(330%)’ 등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활약도 돋보였다.류순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기획본부장(이사)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점포 기반의 빠른 배송과 상품 경쟁력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견인은 물론, 대표 장보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와 고객 소비 패턴에 앞선 차별화 전략으로 홈플러스만의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안마의자 '빅2' 모두 뒷걸음…신제품·다각화 승부수
  • 안마의자 '빅2' 모두 뒷걸음…신제품·다각화 승부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안마의자 ‘빅2’(상위 2개사)가 지난해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자체가 정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내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신제품 출시 및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수요감소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47억원으로 22.1% 줄었다. 매출은 정점이었던 2022년 7501억원에 비하면 44.0% 준 규모다. 영업이익도 피크였던 2021년 925억원 대비 81.0% 줄었다. 바디프랜드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0%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6억원으로 23.0% 감소했다. 바디프랜드 실적이 정점이었던 2021년(매출 6110억원, 영업익 882억원)에 견주면 매출은 81.0%, 영업이익도 31.0% 축소된 수준이다.이는 고금리 고물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 탓이다. 안마의자는 국내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세라젬은 내수와 수출 비중이 7대3이고 바디프랜드는 내수 비중이 90%를 넘는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전년(4.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로나 기간(2020년~2022년)을 제외하면 2013년(1.7%) 이후 최저치다. 1인 가구 확산도 고가의 큰 제품인 안마의자 소비를 주저하게 만든 원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1인 가구는 1002만 가구(주민등록기준 분리 가구)로 1000만 가구를 처음 넘어섰다. 전체 가구 중 41.8%다.비용 측면에서도 바디프랜드의 경우 판관비는 전년 대비 소폭 줄였지만 매출액에서 원가(제품 생산에 드는 비용)가 차지하는 비율인 원가율이 지난해 43.0%로 전년 41.3%에서 다소 상승했다. 원가율이 낮아야 수익성이 좋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 원재료 가격변동은 없으나 환율로 인해 원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세라젬은 원가율이 38.4%에서 37.7%로 소폭 낮아졌다. (자료=한국은행) 단위=%매출 감소에도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는 줄이지 않은 것도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12억원을 써 전년보다 37억원 줄었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4.8%에서 0.3%포인트 상승했다.세라젬도 지난해 18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해 전년 대비 4.5배로 투자를 늘렸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과 임상, 디자인 등 R&D 조직의 통합 거점인 ‘헬스케어 이노타운’을 신설했다”고 말했다.안마의자 업계는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하반기로 예상되면서 고금리 여파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것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민간소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지난해 11월 1.8%에서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달러당 원화값이 최근 1360원을 돌파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도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현재 환율은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양사는 신제품 및 사업다각화 등으로 수요감소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바디프랜드는 이달 말에 신제품 안마의자를 출시한다. 이미 올 초 침상형과 의자형 장점을 결합한 ‘에덴’을 내놓은 데 이은 두 번째 신제품이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분기까지 퀀텀, 팔콘, 에덴 등 5종에 이르는 신제품을 내놨다. 이 덕분으로 올 1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00억원, 매출 106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세라젬도 마스터 V9과 파우제 M6 등 새로운 안마의자를 출시한다. V9는 이달 중하순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사용 목적 인증을 받은 정수기도 여름철에 출시한다. 바디프랜드보다 비중이 큰 해외 사업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세라젬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전년 대비 27% 성장한 1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중국 시장 매출이 1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했다.
2024.04.15 I 노희준 기자
약 털어 넣은 그놈...“아는 사람이 더 많다” 약물 성범죄 실태
  • 약 털어 넣은 그놈...“아는 사람이 더 많다” 약물 성범죄 실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범죄가 모르는 사이보다 상대적으로 지인 관계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게티 이미지)김중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조교수는 최근 학술지 경찰학연구에 2022∼2023년 나온 주도형 약물 이용 성범죄 1심 판결문 41건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판결문 41건 중 40건은 단독 범행이었으며 1건은 2명이 공모한 범행이었다. 가해자 모두 남성이었으며 피해자는 총 56명이었다. 이중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도 2건 있었다.논문에 따르면 지인으로부터 범행을 당한 피해자는 35명으로, 첫만남(17명)인 경우보다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특히 지인 중에서도 가해자가 우월적 지위에 있던 피해자가 1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장 상사가 회식 자리에서 술잔에 약물을 섞거나 술 깨는 약이라고 속여 성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있었다.첫 만남에서 범행이 일어난 건 채팅앱 등을 통해 만난 경우 7명, 클럽에서 만난 경우 6명 순으로 조사됐다.김 교수는 2022년 대검찰청 범죄분석을 인용하며 일반적 성폭력 범죄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가 타인인 경우가 64.7%로 가장 높았고, 이웃이나 지인은 12.7%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약물 이용 성폭력 범죄는 일반적 성폭력 범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흥을 위한 만남 등 피해자의 생활 양식에 따른 피해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범행에 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은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26건)이었다. 메스암페타민은 7건으로 그다음을 차지했다.김 교수는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GHB 등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매우 짧은 약물을 활용한 범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가해자들은 불면증·우울증 치료 등을 위해 처방 받거나(11건) 온라인과 기타 방법으로 구입하는 방식(5건)으로 약물을 입수한 뒤 대부분 술이나 음료수 등에 섞어 피해자에게 몰래 투여했다.이어 “미국 법무부의 경우 약물 이용 성범죄의 개념, 주로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 및 특성, 피해 의심상황 발생 시 대처요쳥 등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며 “대중교육은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스스로 방어전략을 수립하게 하고 잠재적 가해자의 죄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오남용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관리 강화와 마약류 소지·사용·유통 행위에 대한 적극적 단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4.14 I 홍수현 기자
채용 한파에도 알바 시장은 ‘들썩’…양강구도 깨지나
  • 채용 한파에도 알바 시장은 ‘들썩’…양강구도 깨지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신규 사업자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 양자구도가 공고했던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시장 양강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현재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프리’의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빗썸은 지난해 말 알바프리 운영사 반장프렌즈를 2억원에 인수하고 350억원을 유상증자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거래소 사업 외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채용 플랫폼 업체 사람인(143240)도 지난해 7월 ‘동네알바’ 운영사인 ‘라라잡’을 인수하며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 구직자·구인자가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사람인은 지난 2011년 아르바이트 포털인 ‘알바인’을 선보였다가 몇 년 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사람인은 동네알바를 통해 정규직과 계약직, 긱워커(초단기 근로자)에 이어 아르바이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알바몬(왼쪽)과 알바천국 이미지. (사진=각사)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도 2021년 말에 시작한 동네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당근알바는 무료 서비스지만 최근 들어 상시 채용자에 유료 광고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 구축에 나섰다.기존 채용 플랫폼 업계뿐 아니라 이종 산업에서도 알바 시장에 뛰어드는 건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일회성이거나 1개월 이내 혹은 주 15시간이 넘지 않는 단기 일자리가 국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초단기 취업자는 160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3000명 늘었다. 전체 취업자 2841만 6000명의 5.63%로 규모와 비중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단기 일자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인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덜하고 구직자들도 유연한 근무 형태를 선호해서다. 알바몬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61.6%가 단기 일자리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단기 일자리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기존 양강구도에도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다. 스타트업 ‘니더’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급구’의 경우 하루 평균 등록되는 구인 공고 수가 약 800건으로 알바몬(1800건), 알바천국(1000건)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알바몬과 알바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6대4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알바천국 운영사인 미디어윌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485억9593만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알바몬의 지난해 실적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경기에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서 정규직 시장은 위축됐지만 아르바이트 시장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채용 분야 스타트업뿐 아니라 이종 산업에서도 단기 일자리에 주목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4.14 I 김경은 기자
금투세 폐지·메가시티…한동훈 내건 공약도 폐기 수순
  • 금투세 폐지·메가시티…한동훈 내건 공약도 폐기 수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메가시티·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한 정책들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여권 권력 지형 재편이 예고된 만큼 차기 지도부를 중심으로 민심에 다가갈 새로운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여권 내부에선 한 전 위원장이 내걸었던 공약은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새 지도부가) 필요한 정책은 계승해 나가겠지만, 그간의 상황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의 공약 중에선 특히 금투세 폐지와 경기도 김포를 비롯해 서울과 인접한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이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월3일 경기 김포 라베니체 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전의 김기현 전 대표 체제의 ‘뉴시티 프로젝트’를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 바꿔 재가동했으나, 메가시티 서울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또다시 수도권 승리를 민주당에 내줬다.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 민주당 당선인들이 김포 서울 편입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상혁 경기 김포을 당선인은 지난 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이슈 전환용, 선거용으로 제기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전체 의석의 과반이 넘는 175석을 차지하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한 금투세 폐지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1400만 개인투자자의 힘이 되고 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금투세란 투자자가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간 5000만 원 이상일 경우 20%, 3억 원을 초과하면 25%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초 2023년 시행 예정이었다가 2025년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부자감세라며 반대하고 있어 관련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4.04.14 I 이도영 기자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 하늘-아웃(OUT) 하늘-인(IN)(파72예선 6,648yds, 본선 6,685 yds)에서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천만 원) 최종라운드가 열렸다.박지영의 2번홀 경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72홀 노보기 우승 대기록은 아깝게 놓쳤지만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을 거뒀다.박지영은 14일 인천광역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22년 이 대회 원년 챔프에 등극한 뒤 2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지난해 3승을 거두며 KLPGA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영은 올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다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박지영은 시즌 상금 랭킹도 종전 27위에서 3위(2억722만원)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 랭킹은 4위(90점)다. 40억원대를 돌파한 통산상금 순위는 4위(41억5186만원)를 유지했다. 3위 이정민(41억9360만원)을 약 4000만원 차이로 추격했다.박지영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69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투어 사상 최초로 72홀 노보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70홀째인 16번홀(파3)에서 아깝게 보기를 범해 대기록 수립은 무산됐다.박지영은 지난해 7월 우승한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도 최종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노보기 우승을 놓친 바 있다.박지영은 경기 초반 아이언샷이 흔들려 고전했다. 그 사이 조아연이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박지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하지만 박지영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이후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도 6.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2014년 KLPGA에 입회한 뒤 올해 10년이 된 박지영은 “10주년 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팬들 덕분에 알게 됐다. 팬들이 공식 연습일 날 푸드트럭도 준비해주셨다”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노보기 행진을 놓친 것에 대해선 “기록을 의식하기는 했다.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16번홀 보기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다음 대회에서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지영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며 “원래 노력하면 언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몇 년 전부터 골프가 잘 되다 보니 그것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내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아연과 박현경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는 이예원, 배소현, 김지수, 이제영, 노승희, 이가영 등 6명이 자리했다.‘오구 논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윤이나는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공동 22위(7언더파 281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주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2024.04.14 I 이석무 기자
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신중…내주 발표할 듯
  • 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신중…내주 발표할 듯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14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사 검증과 국민 여론 동향을 좀 더 살핀 후 다음 주 중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인사는 인사권자(대통령)의 재량으로 시기와 규모를 가늠할 수 없지만, 이날 발표하기는 힘들다”면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당초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민심이 확인되자 국정 운영 쇄신의 첫 단계로 주요 조직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그러나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의 집중 공세가 벌어지면서 민심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총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에는 이미 국회 인사청문회 같은 검증을 거친 경우도 있지만,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도 포함돼 인적 쇄신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의 경우도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지만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인 만큼 좀 더 정무적 감각을 갖추면서도 야당과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인물로 앉히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재 총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권영세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특히 총리는 국회에서 재적인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야당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또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장제원 의원,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라인을 비롯한 일부 참모진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책라인은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될 가능성이 나온다.이처럼 시간을 두고 총리와 비서실장 등 후임 인선을 진행키로 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 발표 시기나 형식, 내용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총선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형식은 기존 대국민 담화 방식,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 기자회견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 언제 입장을 발표할지는 결정된 게 없다”며 “특히 인사 발표와 별개로 할지 아니면 인사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입장을 낼지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다만 인적 개편의 내용과 폭을 보고 국정 쇄신의 의지를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늦어도 다음 주 후반에는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와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누구?…친명 일색 속 '찐명 가리기' 관심
  •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 누구?…친명 일색 속 '찐명 가리기' 관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에서 거야(巨野) 정국을 이끌어 갈 원내대표 선출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파동을 거치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로 의석이 대거 채워지면서, 원내 당심(黨心)을 처음 모으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통한 ‘찐명(진짜 친이재명) 가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8일쯤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당헌·당규상 차기 국회 개원 전 5월 둘째 주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2020년에는 5월 7일에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졌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관련 규정)는 당헌·당규에 있다”면서 “(선거는) 5월 둘째 주로 알고 있고 그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각 정당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30일부터지만, 여야는 그 이전부터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따라서 차기 원내대표를 미리 선출해 당론과 정책을 추진하고 여야의 각종 합의 사안을 다뤄 가야 한다.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175석을 확보한 제1야당으로서 여소야대 정국을 주도하며 각종 정쟁 사안과 민생 현안 등을 놓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범친명계로 하면 1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재명 대표와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친명계 공격수’가 ‘원내 사령탑’으로 추대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통상 국회 관례에 따르면 3선 이상 중진급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22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김민석(59)·남인순(65)·박범계(60) 의원, 3선이 되는 강훈식(50)·김병기(62)·김성환(58)·김영진(61)·박주민(50)·박찬대(56)·송기헌(60)·유동수(62)·조승래(56)·진성준(56)·한병도(56)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홍익표 원내대표 선출 당시 고배를 마신 김민석·남인순 의원과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박범계 의원이 재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총선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을 역임했고, 박 의원은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해 오는 등 친명색을 띠고 있다.아울러 이번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성환 의원,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외에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과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 등 친명계 3선 중진들이 물망에 오른다.이 밖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긴 하지만 현재 원내 지도부를 이루고 있는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유동수 원내정책부대표, 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강훈식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 이번 총선 당선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초선(지역구 61명)의 표심도 변수로 꼽힌다. 초선 의원들은 대체로 공천을 받고 함께 선거를 치른 당 지도부 성향에 가깝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합당에 따른 선거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 당시 합당되지 않았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2024.04.14 I 김범준 기자
서울캠퍼스타운, 유니콘 탄생 요람된다…올해 1000개 창업기업 육성
  • 서울캠퍼스타운, 유니콘 탄생 요람된다…올해 1000개 창업기업 육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청년창업의 디딤돌이 되는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올 한해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올해 육성할 1000개 창업기업은 각 대학별로 개최하는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하고 서울 지역 대학 창업시설의 50%를 차지하는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전체 1000개 기업 중 60% 이상을 기술창업(딥테크) 분야, 15% 이상은 창조산업 분야의 기업을 육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활,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예비·초기기업을 발굴 육성한다.특히, 대학생 및 교수, 연구원 등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활용하고, 한국에서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대학 우수 인적 자원이 기술창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2026년까지 600팀의 교내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서울시립대는 동아리의 창업 도전을 위해 공유오피스를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종대는 실험실 기술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교원에게 사업계획서 작성전략과 실전 노하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중앙대, 경희대, 숭실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창업 환경을 이해하고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 창업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원한다.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다양한 해외 투자처 발굴을 위한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세계가전전시회(CES)와 같은 해외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기술력 및 발전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글로벌 투자기관 연계한 대규모 투자유치, 해외 도시 및 기관과 협력한 PoC(Proof of Concept, 기술실증) 진행,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국내·외 투자유치 성공으로, 서울캠퍼스타운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혁신기술의 실증과 현지 법인 설립을 지원하여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고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4 I 함지현 기자
민주당, 총선 압승했지만 '떨어진 성적표' 받았나
  • 민주당, 총선 압승했지만 '떨어진 성적표' 받았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61 대 90, 14 대 18, 175 대 108.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거둔 지역구, 비례대표, 전체 의석수 성적표다.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183(더불어민주당 163+더불어시민당 17+열린민주당 3) 대 106(미래통합당 84+미래한국당 19+국민의당 3) 스코어였다. 이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민주당은 8석 줄고 국민의힘은 2석 증가한 셈이다. 추후 정략적으로 합당한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석수를 각각 제외하고 보더라도, 민주당은 5석 줄고 국민의힘은 5석 늘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따라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만 놓고 볼 땐 국민의힘보다 67석 많은 압승을 거뒀다고 할 순 있지만, 직전 총선에 비춰볼 땐 마냥 좋은 결과라고만 할 순 없는 이유다. 수험생이 수능에서 재수를 한 것으로 비유하자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 셈이다. 관심이 쏠렸던 일부 격전지 탈환 또는 수성 실패와,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비례 의석을 12석이나 집어 삼킨 의석수 깎아먹기 등에 제동이 걸렸다.권역별로 지난 총선 대비 민주당 의석수는 △서울 4석(41→37) △부산 2석(3→1) △세종 1석(2→1) △강원 1석(3→2) 줄었다. 서울의 경우 이번 총선 선거구가 노원갑·을·병에서 노원갑·을로 1석 줄어든 것을 감안해도 3석 더 내줬다. 공을 들였던 PK(부산·울산·경남)권에선 오히려 부산에서 2석 잃었고, 울산(1석)·경남(3석)은 현상 유지에 그쳤다.지역별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선 중도·부도층이 많은 서울 ‘한강 벨트’ 11개 선거구 중 용산을 제외하고 10곳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번엔 용산(강태웅 vs 권영세), 마포갑(이지은 vs 조정훈), 동작을(류삼영 vs 나경원) 3곳을 제외한 8곳 차지에 그쳤다. 심지어 ‘민주당 텃밭’으로 통하는 도봉갑(안귀령 vs 김재섭)마저 1098표 차이로 국민의힘에 내줬다.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서울 인근 수도권에서는, 주요 격전지 중 경기 수원정(김준혁 vs 이수정)과 용인병(부승찬 vs 고석)만 근소한 표 차이로 지켰다. 성남분당갑(이광재 vs 안철수) 및 화성을(공영운 vs 한정민 vs 이준석) 탈환과, 성남분당을(김병욱 vs 김은혜) 수성은 모두 실패했다.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선거운동 시작과 마무리를 하며 ‘정권 심판’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양당 후보 간 4년 만의 ‘리턴 매치’는 890표(0.7%포인트)에서 6110표(4.8%포인트) 차로 더욱 벌어지며 탈환하지 못했다. 동작을은 이 대표가 현장 유세 6번과 유튜브 원격 유세 2번 등 총 8번의 유세로 힘을 실어줬지만 9325표(8%포인트) 차이로 지면서 내줬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민주당은 부울경 ‘낙동강 벨트’도 격전지로 꼽으며 화력을 집중했다. 이재명 대표는 물론,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심지어 정계를 은퇴하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며 이례적인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하지만 부산에서는 북갑(전재수 vs 서병수) 단 1곳만 접전 끝에 수성했다. 선거구 합구로 양측 현역이 맞붙은 남(박재호 vs 박수영), 그리고 사하갑(최인호 vs 이성권) 2곳은 잃었다. 경남에서는 문 전 대통령 지지에도 불구하고 양산을(김두관 vs 김태호)을 내줬고, 대신 경남 창원성산(허성무 vs 강기윤)을 확보하며 현재와 같은 3석 수준 유지에 그쳤다.그나마 여야 ‘네임드(잘 알려진 인물)’가 맞붙은 주요 관심지 서울 종로(곽상언 vs 최재형), 광진을(고민정 vs 오신환), 인천 계양을(이재명 vs 원희룡), 경기 하남갑(추미애 vs 이용)과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 3구 중 서울 송파병(남인순 vs 김근식)에서 승리하면서 체면을 지켰다. ‘비하 발언·불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도 당선됐다.총선 막바지 들어 여당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야당의 ‘정권 심판’으로 표심이 갈리며, 상대적 열세였던 국민의힘 지지층 중심으로 이른바 ‘보수 결집’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 전체적으로도 동(강원·영남)과 서(호남·제주)의 지역적 정당 지지세가 더욱 뚜렷해진 한계만 확인했다는 지적도 따른다.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복당 출마한 이언주 경기 용인정 당선인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수도권에서 민주당 등 야권 성향의 지지층이 결집하면, 대개 반대편 결집이 나타나는 곳이 영남”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PK는 ‘민주적이지만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보지만, 안보 문제와 경제적인 시장 원리를 두고 민주당에 대해 갖고 있는 불안감 같은 게 분명히 있다”며 “개혁을 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한데 과거에 보면 조급해서 실패한 것들이 많다.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수권 야당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3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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