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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이재명,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탄핵 포기 선언해야”
  • 조해진 “이재명,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탄핵 포기 선언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하도록 진심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당장 할 일이 있다”며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이나 탄핵을 통한 조기대선 시도를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해야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의 국정 발목 잡기를 멈춰야 한다”고 썼다. 전날 진행된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했던 발언을 조목조목 따지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을 한 것이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민주당의 집권 전략은 국정 발목잡기, 정책 흠집 내기, 정부·여당 깎아내리기, 국정 지지율 끌어내리기에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는 말이 진심이면 이 전략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해달라는 발언과 관련 “당연히 그래야 한다”면서도, “이와 동시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국회운영의 주체로 인정하고,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안건조정위, 필리버스터 등 소수여당의 최소한의 방어수단을 무력화하고, 패스트트랙, 본회의 직회부, 의사일정 일방변경 등을 남발해 여당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며 “여당을 의회의 상대 당사자, 국회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면 이제 그런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과도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이 대표의 요구에 대해선 “국회 전체의 합의법안이 아닌 민주당 일방처리 법안에다 내용까지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는 원칙적으로 모든 안건은 합의처리하되, 예외적인 경우에 자유로운 토론과 협상, 숙의과정을 거치고 표결처리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그러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를 자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잡혀가는 것 아닐까 걱정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개딸들의 행태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드는지 의문”이라며 “보통의 국민들은 정치적인 발언 한번 잘못했다가 반대파로부터 뭇매를 맞고 봉변당하는 살벌한 진영정치 때문에 더 쉬쉬하고 입을 봉하고 있다. 이 숨막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30 I 김기덕 기자
직원 워라벨에 장애인 채용까지…'매출 3조' 롯데칠성의 이유있는 '질주'
  • 직원 워라벨에 장애인 채용까지…'매출 3조' 롯데칠성의 이유있는 '질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지난해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와 제로 슈거 ‘새로’ 소주 등 차별화 제품의 선전 덕분이다. 유연근무,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등 ‘일하기 좋은 문화’를 조성한 것이 이런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장도 운영해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근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0.9년에서 2023년 12.7년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인 7.9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복지 제도 설계와 추진이 뒷받침 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를 통한 출산·육아 장려가 대표적이다.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하고 육아휴직 첫달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해당 제도를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총 1071명이 이 제도를 사용했다. 연평균 153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 가족친화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주는 제도 등도 운영 중이다.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도 장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본사 직원은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오후 4시에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자는 취지다. 영업 직원 역시 월 2회 2시간 빠른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를 활용할수 있다. 이외에도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을 장려하는 인터벌 출근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직무능력 향상과 도전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린위드는 2021년 하반기 직원 17명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본사를 포함해 강릉공장, 군산공장 총 3곳에서 직원 총 34명이 일하고 있다. 본사에는 카페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며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30 I 한전진 기자
‘교통비 할인’ 인천 아이패스, 5월1일부터 시행
  • ‘교통비 할인’ 인천 아이패스, 5월1일부터 시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의 대중교통 요금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아이(I)패스’가 5월1일부터 시행된다.인천시는 5월1일부터 아이패스 사업을 시행해 인천시민의 대중교통 요금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케이패스 신한카드 이미지. (자료 = 신한카드 홈페이지 캡처)아이패스는 정부의 케이(K)패스를 사용하는 인천시민에게 교통비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이 케이패스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자동으로 아이패스 할인이 적용된다.케이패스는 월 15~60회 사용하면 해당 대중교통비의 20~53%(일반 20%, 만 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돌려준다. 그러나 인천시민은 월 15회 이상 무제한으로 사용해도 전체 대중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준다. 월 80회 사용한 금액이 20만원이면 4만~10만6000원을 돌려준다는 의미이다.30%의 환급률을 적용하는 청년은 만 19~34세에서 39세까지로 연령대를 늘렸고 만 65세 이상 노인도 30%의 환급 혜택을 받게 대상을 확대했다. 일반시민 20%, 저소득층 53% 환급률은 케이패스와 아이패스가 동일하다.케이패스는 지하철, 마을버스, 시내버스, 광역버스를 탈 때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케이패스 사업비를 정부와 5대 5 비율로 분담하고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패스 지원금에 대해서는 시 자체 예산으로 100% 부담한다. 케이패스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중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케이패스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사용이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아이패스를 통해 인천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확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케이패스를 발급받아 아이패스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30 I 이종일 기자
스테이지엑스, 카카오서 독립…“대기업집단 계열 해제”
  • 스테이지엑스, 카카오서 독립…“대기업집단 계열 해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4이동통신 준비 업체인 스테이지엑스가 카카오(035720)에서 완전히 독립했다.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는 모회사인 알뜰폰 서비스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카카오(대기업집단)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고 30일 밝혔다.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12월, 지배구조를 개편하며 임직원 참여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17년이후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여 카카오의 계열회사로 분류돼 왔는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의 지위에서 내려오고, 8.30% 지분율을 갖게 된 것이다. 대신 20.94% 지분을 가진 스테이지파이브 신규 투자조합이 최대 주주가 됐고, 이번에 지배력 요건 해제 및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끝에 계열분리가 완료됐다.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와 계열 분리를 통해 기업의 체질이 바뀐 만큼,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의 결정과 사업 방향 전환을 보다 신속하게 하고,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 및 실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투자를 동력삼아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하여 △요금제 △디바이스 △로밍 등 사업 전반의 실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라며, 스테이지파이브의 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기업 계열에서 해제돼 벤처기업 지위에서의 제도적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카카오 계열분리, 제4이통 자금 유치에 도움될 것”계열 분리가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9일 준비법인 설립 이후 주파수 대금 납부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완료하고 납입 전 유상증자까지 마쳤다.회사는 “스테이지파이브의 대기업 집단 계열 해제를 계기로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유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출자제한 요건이 해제되어 자금 유치 환경이 좀 더 유언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및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요청에 성실히 협조해왔다, 현장 실사 등 신중한 검토를 거쳐 계열 해제되었다. 앞으로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과 주도적인 사업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30 I 김현아 기자
더킹덤 "THE킹덤으로 팀명 변경… 유일무이한 존재될 것"
  • 더킹덤 "THE킹덤으로 팀명 변경… 유일무이한 존재될 것"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로운 시작,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하겠습니다.”컴백을 앞두고 팀명을 ‘킹덤’에서 ‘더킹덤’으로 바꾼 더킹덤이 활동 각오 및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더킹덤 무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하면서부터 이름 때문에 회사도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킹덤이란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게 나오기도 하고, 그룹명을 검색하기 힘들어서 고민 끝에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콘셉트도 바뀌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2를 시작하게 된 만큼 이를 기점으로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킹덤즈, 세븐킹덤 등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더킹덤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단은 새 이름으로 ‘더킹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어 이름을 쓰는 분들에게 들어보니 ‘THE’를 붙이면 유일무이란 뜻이 있다더라”면서 “킹덤이 더킹덤으로 바뀐 만큼, 유일무이한 킹덤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한다.‘리얼라이즈’는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 ‘히스토리 오브 킹덤’(History Of Kingdom)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2 세계관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다. 챕터1이 각 멤버들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챕터2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더킹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스타일들을 적재적소에 가미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세련된 보컬부터 거친 랩까지 더킹덤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로 완성됐다. 곡 후반부 독특한 사운드를 이용한 변주는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2024.04.30 I 윤기백 기자
금통위원들, 물가 어떻게 보냐에 따라 '금리 인하' vs '충분히 긴축'
  • 금통위원들, 물가 어떻게 보냐에 따라 '금리 인하' vs '충분히 긴축'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를 보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상승률 흐름을 지켜보자면서도 의견이 상당히 갈렸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강화된 반면 물가가 목표치에 안착하기 어렵다면 ‘긴축 기조’를 충분히 가져가자고 했다.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의견이 달라졌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내수부진 고착화를 방지하고 차입 부문의 누적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정상화 필요성은 높아졌으나 물가경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금리 정상화’는 19일 퇴임한 서영경 금통위원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단어이기도 하다. 다만 이 위원은 “앞으로 물가 공급 압력이 확대되지 않고 현재의 전망경로를 유지한다는 판단이 드는 시점에선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되 대내외 금융불균형이 유발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 외환정책 등 보완적 정책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화정책은 장기적 구조개선보다는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에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정책의 활용도를 점검하고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긴축 지속 위험과 긴축 완화 위험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최근 내수 부진으로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반등하고 아파트 가격이 일부 지역에 반등하는 조짐이 보이는 등 긴축 지속 위험과 긴축 완화 위험이 모두 증가해 통화정책 수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물가, 내수를 비롯한 경제상황 흐름, 국내외 금융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되 금융당국과의 거시건전성 정책 조율을 통해 긴축 완화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금통위원은 “약화된 내수 모멘텀의 회복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 등 주요국 정책금리 결정 방향, 물가 경로 및 부동산 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흐름 등을 감안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충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유지됐다. 한 금통위원은 “경기 측면에서도 잠재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이미 금융시장 상황이 완화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점 등으로 볼 때 통화정책의 긴축기조 전환을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만약 물가상승률의 목표 수준대로의 안착이 지연될 경우 물가상승률의 누적 부담이 커지면서 통화 가치 안정을 저해할 수 있어 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느 정도의 공급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히 긴축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장기간의 고금리 부작용이 경제 곳곳에서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때”라면서도 “향후 진행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와 이에 따른 제2금융권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2024.04.30 I 최정희 기자
아이전스, 대전 제이더타워 IDC사업 추진
  • 아이전스, 대전 제이더타워 IDC사업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아이전스는 디엑스링크, KT와 대전 중앙로에 위치한 제이더타워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KT충남충북광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사업자인 디엑스링크의 이형주 대표와 총괄 PM사인 아이전스 최주원 대표, 시공사인 KT 충남법인고객담당 배송식 단장(상무)이 참석했다.이형주 디엑스링크 대표(왼쪽부터), 최주원 아이전스 대표, 배송식 KT 상무가 30일 KT충남충북광역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이전스)제이더타워는 대전시 중구 중앙로역 142번 일대에 위치한 지하 8층, 지상 11층의 건물로써, 본 사업은 8층부터 11층까지 총 4개 층에 IT Load 6MW 규모의 IDC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개발은 기성이 65%정도 진행된 제이더타워를 기반으로 수행해,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IDC 준공과 함께 시험 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아이전스는 전 공정의 총괄개발 및 관리 위임을 맡았다. 핵심 인력이 모두 정보통신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기술사들로 구성된 IT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특히 타 IDC 사업이나 SI 사업과 관련하여 컨설팅, 구축 및 감리, 관제 및 보안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본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구축, 운영 및 마케팅과 설비, 시설 조성 부분 등에 KT와 협업을 통한 공동 개발 및 전체 PM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최주원 대표는 “IDC와 관련한 아이전스의 전문성과 KT의 오랜 경험이 결합돼 신속한 프로젝트 추진 및 품질 높은 IDC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송식 KT 단장은 “국내 최고의 IDC 설계, 구축 및 운영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KT는 아이전스와의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제이더타워 IDC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전시 중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디엑스링크의 이형주 대표는 “제이터타워 IDC 사업을 통해서 대전 구도심의 일자리 창출, 주변 상권 활성화,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30 I 임유경 기자
5월이면 뜨던 완구기업 주가...맥 못추는 이유 두가지
  • 5월이면 뜨던 완구기업 주가...맥 못추는 이유 두가지
  • 30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5월 가정의달 특수에도 완구 기업들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대내외 악재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출산율 감소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어린이날을 앞두고도 완구 기업 주가는 지지부진합니다.오로라(039830) 주가는 올해 들어 4.8% 하락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0% 넘게 줄었습니다. 대원미디어(048910)와 SAMG엔터(419530)는 각각 15%, 35% 넘게 급락했습니다.기준금리 인하 기대 위축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진 영향입니다. 어린이날 특수도 글로벌 악재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증권가에서는 어린이날 특수로 인한 실적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성환/리서치알음 대표]“(글로벌 악재로) 시장이 다 같이 안 좋아지면서 (다 같이 하락하는) 그런 문제가 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어린이날, 가정의달에 키즈 용품들이 좀 더 많이 팔릴 수 있겠지만, 지난해 5월보다 더 좋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지금 출산율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올해는 심리적 마지노선 0.7명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완구 기업들이 차별화하기 위해선 고급화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정희/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어린이) 시장 자체가 전체적인 규모는 분명히 줄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으로는 시장이 축소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러면 결국은 살아남는 길은 고급화 전략을 가져가서, 그럼 단가가 올라갈 거 아니겠습니까? 예전의 매출을 유지한다든가 할 수 있는데 그러다 보면 이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거죠.”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4.04.30 I 이지은 기자
크래프톤, ‘인조이’ 개발 로드맵 공개
  • 크래프톤, ‘인조이’ 개발 로드맵 공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2024년 개발 로드맵을 30일 공개했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경하며,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사진=크래프톤)이번 로드맵 발표는 인조이 출시를 기다리는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에는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가 직접 출연해 인조이의 개발 방향성과 주요 기능,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인조이는 주요 개발 방향성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얼리 액세스 출시 전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개발 중인 기능들도 최초 공개됐다. 주요 기능으로 △게임 캐릭터 ‘조이’가 운전하거나 탑승할 수 있는 ‘차량’ △일상생활을 함께 즐기는 ‘단체 행동’ △과거 행동이 이후 삶에 영향을 주는 ‘평판(카르마)’ △도시의 전광판, 날씨, 청결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도시 편집’ △상황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 △고해상도 스크린샷이 가능한 ‘포토 모드’ 등이 소개됐다.또한 이용자들이 한층 쉽게 모드를 만들고 창작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을 개발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작품을 서로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캔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조이가 창작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김형준 PD는 “지난해 첫 트레일러 공개 후 인조이를 향한 글로벌 팬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스코드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솔직하고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가은 기자
의대증원 ‘1500명+α’ 윤곽…의-정 갈등 장기화 불가피 우려
  • 의대증원 ‘1500명+α’ 윤곽…의-정 갈등 장기화 불가피 우려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황병서 이영민 기자]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분 50~100%에서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한 뒤 대학들이 제출한 전체 의대의 2025학년도 모집정원은 4600명 내외로 확정될 전망이다. 당초 총 증원 정원(2000명)에서 420명 이상이 감축된 규모다. 하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재조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라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의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안석균 연세의대 비상대책위원장(정신건강의학과)을 비롯한 관계자 7명은 30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내 알렌 박사 동상 앞에서 ‘4월 30일 하루 휴진합니다’, ‘원점 재논의’, ‘전공의와 학생 없는 한국 의료는 미래도 없습니다’와 같은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황병서 기자)◇국립대 50% 감축, 사립대 원안 유지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들이 이날 마감한 의대 정원 조정안은 △국립대, 증원분의 50% 감축 △사립대, 원안대로 증원분의 100% 선발로 정리할 수 있다. 정부로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받은 대학은 전체 40개 의대 중 32곳이다. 이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이라 학부 모집이 필요 없는 차의과대학을 뺀 31곳이 이날까지 대교협에 조정된 의대 정원을 제출해야 한다. 이날 오후까지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한 의대는 31곳 중 25곳으로 80%를 넘는다. 대교협 관계자는 “최소 25곳 이상은 의대 모집정원을 확정해 이날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자정까지 31개 대학 모두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 선발 규모 감축은 주로 국립대 9곳에서 이뤄졌다. 전남대를 제외한 국립대 8곳이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만 선발키로 한 것이다. 아직 내부 논의 중인 전남대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9개 국립대가 새로 받은 의대 정원은 △강원대 83명 △경상국립대 124명 △제주대 60명 △경북대 90명 △충북대 151명 △충남대 90명 △부산대 75명 △전북대 58명 △전남대 75명 등 806명이다. 이들 대학이 50%만 선발하면 총 증원분(2000명)에서 403명이 감축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의대 증원분의 50%(38명)만 선발하는 것으로 모집정원을 변경해 대교협에 제출했다”고 했다. 여기에 사립대인 성균관대와 울산대도 가세, 각각 증원분의 10명씩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423명 감축이 예상되며 의대 총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1577명으로 줄게 됐다. 사립대 중 아직 모집정원을 확정하지 못한 원광대·순천향대·아주대·동국대·단국대의 참여 여부에 따라 감축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40개 의대의 기존 정원(3058명)에 1500여명이 증원되면 2025학년도 의대 총 모집정원은 4600명 안팎에서 정해질 공산이 크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은 입시 1년 10개월 전에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다만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 및 정원 조정이 있는 경우’ 변경이 가능하다. 대교협은 대학들의 정원 조정안을 받아 전체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그 뒤 모집정원을 구체화한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수험생들에게 공고하게 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의·정 갈등 장기화, 환자들만 전전긍긍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의대별 모집정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해온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은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려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제안해 온 의대 증원 계획 백지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7가지 사항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의협을 비롯한 몇몇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황병서 기자)양측의 입장이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경상국립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이날 하루 휴진을 시작으로 주 1회 휴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키로 했으며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개별적으로 일주일에 하루 쉬기로 했다. 다만 휴진일에는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은 하지 않고 중증·응급 환자, 입원 환자 등은 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 20여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가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만큼 향후 이에 동참하는 교수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김모(45) 씨는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고 운 좋게도 오늘 첫 진료를 받기로 했다”면서도 “아침부터 언론에서 의대 교수 휴진 보도가 나와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 혈액검사를 받으러 온 이모(43)씨는 “환자를 상대로 한 문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풀었으면 좋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국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국립대병원 경영위기 책임전가 규탄, 불법의료행위 근절, 올바른 공공의료정책 추진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개 국립대학병원 소속 노동조합은 이날 주 1회 휴진을 결의한 의대 교수들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연대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진의 집단 사직으로 발생한 경영 부담이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의료공백 해소를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휴진으로 인한 의료 현장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나,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라며 의료대란 가능성을 일축했다.
2024.04.30 I 신하영 기자
더킹덤 "새로운 세계관 시작… 다시 데뷔하는 기분"
  • 더킹덤 "새로운 세계관 시작… 다시 데뷔하는 기분"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다.”그룹 더킹덤이 ‘히스토리 오브 킹덤’을 마치고 새로운 세계관을 시작하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더킹덤 단은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금까지 챕터1, 총 7장의 앨범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챕터2도 자신감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스타일, 의상 콘셉트도 바뀐 만큼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연습했다”며 “많은 분께 사랑받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바랐다.세계관에 대해서는 “기존 세계관이 사라지는 게 아닌, 연결선상에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기존 세계관에서 현대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스토리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한다.‘리얼라이즈’는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 ‘히스토리 오브 킹덤’(History Of Kingdom)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2 세계관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다. 챕터1이 각 멤버들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챕터2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더킹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스타일들을 적재적소에 가미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세련된 보컬부터 거친 랩까지 더킹덤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로 완성됐다. 곡 후반부 독특한 사운드를 이용한 변주는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2024.04.30 I 윤기백 기자
시간은 민희진의 편?…‘명분’ 잃어가는 하이브
  • 시간은 민희진의 편?…‘명분’ 잃어가는 하이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났다. 민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개최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하이브가 계획대로 어도어 이사회를 개최할 때까진 한 달여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개최 후 최종 민 대표의 해임까지도 지난한 공방이 예상된다. 속도감 있는 ‘민희진 해임’은 이미 실패한 목표가 됐다. 그 사이 여론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자회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민 대표 쪽으로 여론이 기운 사이, 공방전을 이어온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 단일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경영권 찬탈에 대한 견제가 결국 하이브의 자충수로 끝날 거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늦어지는 ‘민희진 해임’…이사회 개최부터 난항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4시 35분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와 관련한 심문을 진행한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에 요구한 이사회 개최가 민 대표의 불응으로 소집되지 못하면서다. 민 대표는 사내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하이브의 요구가 위법하다며 전날 이사회 개최 거부 의사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법원이 심문 기일을 정하고 최종 결정이 나기까진 3주가 소요된다. 법원 결정 후엔 임시 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실제 임시주총 및 이사회 개최까진 추가 15일이 걸린다. 영업일 기준으로 단순 추산해봐도 빨라야 6월 초에야 임시주총이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휴일이 많은 5~6월 특성을 고려하면 6월 중순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임시주총 개최 후 하이브가 민 대표를 해임하더라도 법적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법 제385조 1항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임기만료 이전에 이사를 해임한다면, 해당 이사는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서다. 이때 정당한 이유란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한 경우 △정신적·육체적으로 직무를 감당하기 곤란할 경우 △사업계획 수립·추진에 실패하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인데, 여기엔 법원의 해석이 필요하다. 해임 이후에도 민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8%에 대한 처리는 또 다른 문제다. 민 대표 지분에 대한 하이브의 콜옵션, 민 대표의 풋옵션 권한에 대한 내역도 향후 수정될 여지가 있다.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이수균 변호사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의) 맺었던 주주 간 계약이 불합리한 점이 있어 올 들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지분 처리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멀티레이블의 자율성…독이 든 성배 될까양측의 공방이 지속할수록 잃을 게 많은 건 하이브 쪽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멀티레이블 체제의 붕괴 우려다. 그동안 하이브는 2019년 쏘스뮤직, 2020년 플레디스, 2021년 미국 이타카홀딩스, 지난해 미국 QC미디어홀딩스 등을 인수하면서도 각 레이블의 독립성을 보장하곤 했다. 어도어가 민 대표와 그의 측근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었던 데에도 하이브의 기업 문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은 문화는 하이브가 강조한 인재상에도 드러난다. 하이브는 인재상으로 ‘열정, 자율, 신뢰’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용감하고 과감한 논의로 생산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가 정작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면서, 하이브 색채의 경쟁력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의 본질은 결국 명분 싸움”이라며 “경영권 찬탈을 문제 삼은 하이브와, 내부고발 및 불공정계약을 내건 민 대표 가운데 누가 더 타당한 명분을 얻느냐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30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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